'국민 피로회복제' 동아제약 박카스의 가격이 다음달부터 11% 오른다. 2021년 12%대 가격 인상을 발표한 후 약 2년 만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3월부터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박카스F 가격이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오른다.박카스F 10입과 20입 박스도 각각 9000원에서 1만원,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인상된다. 편의점은 약국과 함께 박카스의 최대 일반 소비 채널이다.편의점용 박카스F 가격이 오르는 건 2021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동아제약은 박카스F 가격을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인상했다.동아제약이 2년 만에 다시 박카스 가격인상을 결정한 건 거듭된 물가 인상의 여파란 분석이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부터 다섯 달 연속 3%대를 기록했다. 지난달엔 2%로 내려왔지만 농산물 가격 상승, 국제 유가 불확실성 등으로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1961년 첫 출시된 박카스는 2022년까지 누적 227억병이 팔린 국민 피로회복제다. 매년 4억병 가까이 팔린 셈이다. 판매된 병을 한 줄로 세우면 지구 68바퀴를 돌 수 있는 양이다.최근에는 얼음 파우치 형태의 얼려먹는 박카스인 '얼박', 박카스 디카페인, 박카스맛 젤리 등으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환경부가 오는 4월 30일부터 시행하는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에서 식품 배송에 필수적인 아이스팩 등 보랭재를 제외하기로 했다. 규제 도입을 두 달여 앞둔 상황에서 가이드라인조차 마련되지 않아 업계 혼란이 커지자 보랭재에 대한 적용 예외 방침을 밝힌 것이다.▶본지 2월 13일자 A2면 참조환경부 관계자는 13일 “식품 수송에 필요한 보랭재는 제품의 일부로 간주해 택배 포장공간비율 규제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는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 택배 용기 안 빈 공간(포장공간비율)을 50% 이하, 포장 횟수를 1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골자다. 기준을 위반하면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단 가로세로·높이 합이 50㎝ 이하인 택배는 예외다.이 규제를 원칙대로 적용하면 보랭재는 ‘제품’이 아니라 ‘빈 공간’에 해당한다. 예컨대 택배 공간의 40%를 제품으로, 나머지를 보랭재로 채우면 위법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냉장·냉동 식품을 배송할 때 사용되는 보랭재는 포장공간비율 규제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규제에 따르기 위해 보랭재를 충분히 넣지 못하면 식품이 상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환경부는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여 보랭재는 규제에서 예외로 두기로 했다. 다만 물로만 이뤄진 아이스팩, 합성수지로 된 아이스팩 등 보랭재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 만큼 세부적인 기준을 업계와 논의해서 정하겠다는 방침이다.업계가 보랭재와 함께 예외로 해달라고 요구한 완충재는 제외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14일부터 식품·화장품 등 제조사, e커머스, 홈쇼핑, 택배업계 관계자 등을 차례로 만나 일회용 택
배달앱 요기요는 4년 만에 앱 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UI·UX)을 전면 개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22일까지 추첨을 통해 주문금액의 100%를 포인트로 돌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개편의 콘셉트를 한 마디로 정리하면 '나를 가장 잘 아는 앱'이다. 우선 인공지능(AI)이 개인 맞춤형으로 음식을 추천해주는 서비스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했다.AI가 과거 주문 이력을 바탕으로 개인이 선호하는 음식 맛과 식감을 분석한 뒤 할인이벤트, 트렌드 등을 감안해 가장 잘 맞는 메뉴를 추천해준다. 요기요 관계자는 "고객들이 메뉴를 고르는 시간을 대폭 절약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홈 최상단에는 주문 현황, 기상상황, 놓치면 안 될 할인 이벤트 등을 보여준다. 메인 화면 디자인과 아이콘도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확 바꿨다. 고객들이 자주 찾는 '할인' 탭에선 앱 내 이벤트와 여러 혜택을 하나의 페이지로 통합해 접근성을 높였다.요기요는 리뉴얼을 기념해 '100% 페이백' 이벤트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매일 100명을 추첨해 요기요에서 주문한 금액의 100%를 포인트로 돌려준다. 요기요에서 주문 완료 시 자동으로 응모된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요즘 식품·유통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 사이에서는 ‘홍대입구역에 꼭 한 번 가봐야 한다’는 얘기가 돈다. 팝업스토어나 명품 브랜드 매장 때문이 아니다. ‘라면 라이브러리’(편의점 CU 홍대상상점) 때문이다.이 매장에 들어서면 수백 개의 봉지라면으로 꽉 채워진 한쪽 벽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치 책이 빼곡히 꽂힌 책장 같다. 옆에는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기와 컵라면 모양 식탁이 있다. 신선한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같은 이곳은 지난해 12월 초 문을 연 이후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됐다.이 매장을 기획한 건 지난해 8월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에 경력 입사한 황보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36·사진)다. 황보 MD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끌자 라면을 직접 끓여 먹는 걸 동경하는 외국인이 많아졌다”며 “이런 로망을 실현해주는 편의점을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입사 반년도 채 안 된 그가 라면 라이브러리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지난해 말. ‘CU 주류 특화 매장을 이을 차세대 매장을 만들어보라’는 미션을 받으면서다. 황보 MD는 국내 거의 모든 팝업스토어, 맛집, 유명 거리 등을 훑고 다녔다. 이때 눈에 들어온 게 봉지라면이었다.“해외에도 라면 특화 매장이 있지만 번들 형태로 구매할 수 있는 곳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봉지라면 낱개를 한데 모아서 진열하면 ‘인증샷’을 찍을 만한 시각적인 효과와 함께 쇼핑의 재미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아이디어 구상부터 매장 개점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한 달 반이었다. 그 사이 황보 MD는 주말도, 휴일도 없이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제품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12일 밝혔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상품을 구매한 고객 10명 중 3명이 PB 제품을 사갔다. PB 매출 증가율은 3년 연속 10%를 넘었다. 이는 PB 상품 종류가 2019년 900여 종에서 2023년 3000여 종으로 세 배 이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춘삼 짜장라면’ ‘이해봉 짬뽕라면’ ‘메가스톤IH 프라이팬’ 등이 대표적인 인기 제품이다.이 중 2022년 12월 출시한 이춘삼 짜장라면은 개당 5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고물가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이 인기를 끌자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 후속으로 이해봉 짬뽕라면을 출시했다. 두 상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1000만 개를 넘어섰다.홈플러스 관계자는 “PB 상품이 고객의 방문을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오는 4월 30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 탓에 유통업계가 혼란에 빠졌다. 규제 적용을 두 달 남짓 앞두고 환경부가 기본 가이드라인조차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가이드라인 발표를 두 달 가까이 아무 해명도 없이 미루고 있다.해당 규제는 ‘과대 포장’을 막기 위해 일회용 택배 포장 용기 안의 빈 공간과 포장 횟수를 제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두 달 안에 이에 맞춰 택배 포장 방식을 바꿔야 하는 CJ대한통운 한진택배 등 대형 택배사와 쿠팡 컬리 등 e커머스, 식품·화장품사, 소상공인 등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일각에선 환경부가 현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였다가 결국 철회한 ‘종이빨대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두 달 뒤 시행…가이드라인도 없어환경부가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 일명 일회용 택배 포장 규제를 발표한 건 2022년 4월이다. 작은 용량의 제품 하나를 시켜도 큰 상자에 포장하는 과대 포장 문제가 불거지면서다. 개정안의 핵심 내용은 택배 포장 용적의 빈 공간을 50% 이하로 규제하고, 제품 자체 포장을 제외한 택배 포장 횟수를 한 번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다.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보내기 위한 목적으로 발송하는 모든 택배가 대상이다. 가로·세로·높이 합이 50㎝ 이하인 택배는 예외다. 단 현장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 시행을 2년간 유예하고, 지난해 12월까지 제품 크기·특성별로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하지만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법 시행이 두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환경부는 아직까지
요즘 식품·유통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 사이에선 '스터디를 위해 홍대입구역을 꼭 한 번 가봐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 팝업스토어나, 명품 브랜드 매장 때문이 아니다. 홍대 인근에 있는 편의점 '라면 라이브러리'(CU 홍대상상점) 때문이다.이곳은 척 보기에도 여느 편의점과 다르다. 마치 책이 빼곡히 들어선 책장처럼, 매장 한쪽 벽면을 수백 여개의 봉지 라면이 꽉 채우고 있다. 그 옆에는 라면을 직접 끓여 먹을 수 있는 즉석조리기와 컵라면 모양 식탁도 있다.팝업스토어 같은 신선한 비쥬얼과 체험형 공간을 합쳐놓은 덕분에 라면 라이브러리는 지난해 12월 4일 문을 연 직후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가 됐다. 편의점이 관광객 인기 코스가 된 건 드문 일이다. 해외·단종 라면도 모두 이곳에이곳을 기획한 건 지난해 8월 BGF리테일에 경력 입사한 황보 민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MD·36)다. 그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라면을 직접 끓여먹는 걸 동경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졌는데, 편의점을 이런 로망을 직접 실현해주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했다.입사 반 년도 채 안 된 그가 '라면 라이브러리' 아이디어를 떠올린 건 지난해 말. 'CU 주류 특화 매장을 이을 새로운 매장을 만들어보라'는 미션을 받으면서부터다. 그는 국내에 거의 모든 팝업스토어, 맛집, 유명 거리 등을 훑고 다녔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뭘 들고 다니는지, 젊은층이 어떤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지를 샅샅이 살폈다.그 때 눈에 들어온 게 '봉지라면'이었다. "해외에도 라면 특화 매장이 있지만, 번들 형태로 구매하는 게 대
홈플러스는 지난 회계연도(2023년 3월∼2024년 2월) 온라인 매출이 최단기간 내 1조원을 돌파했다고 8일 발표했다.온라인 매출은 2021회계연도부터 3년 연속 1조원 이상을 기록했는데, 2023회계연도에는 3분기 만에 1조원을 달성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성장 추세를 이어간다면 온라인 매출이 향후 3년 내 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기대했다.촘촘한 점포망을 활용한 ‘1시간 이내 즉시배송’ 서비스 덕분이란 게 홈플러스 측 설명이다. 즉시배송은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인근 홈플러스 매장에서 1시간 안에 갖다주는 서비스다. 2021년 2월 시작한 뒤 매년 매출이 평균 70%씩 증가하고 있다.빠른 배송이 가능한 것은 전국 오프라인 대형마트·익스프레스 점포 380여 개 중 80%를 온라인 배송 물류의 거점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따로 물류센터를 세울 필요 없이 전국에서 즉시배송할 수 있고, 소비자는 익일 새벽배송보다 빨리 받아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카테고리별로는 신선식품 즉시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이 많았다. 온라인 매출에서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90%로 오프라인 매장(70%)을 웃돌았다.온라인 배송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젊은 고객층도 늘어났다. 지난해 홈플러스 온라인을 이용한 20~30대는 3년 전에 비해 30% 증가했다. 즉시배송 서비스만 놓고 보면 130% 늘었다.이태신 홈플러스 온라인사업부문장은 “오프라인에서 쌓은 내공을 기반으로 온라인 역량을 최적화해 ‘가장 편리한 배송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글로벌 리조트 기업 모히건은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전면 개장일을 다음달 5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지금은 호텔, 아레나 공연장 등 일부 시설만 먼저 문을 연 상태다.인스파이어는 이를 기념해 3월 한 달간 내한공연·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그랜드 오프닝 당일인 5일엔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을 초청해 리본 커팅식을 한다. 8~9일에는 글로벌 팝 밴드 ‘마룬파이브’가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에서 이틀간 내한공연을 펼친다. 14일에는 실내 워터파크 스플래시 베이에서 프라이빗 파티가 열린다. 27~31일엔 한국 신유빈·전지희, 중국 판전둥·쑨잉사 등 세계적인 탁구 선수 32명이 참가하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가 예정돼 있다.레이 피널트 모히건 최고경영자(CEO)는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 행사를 개최해 최상의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 되겠다”고 밝혔다.이선아 기자
위스키나 증류주에 음료를 섞은 칵테일인 ‘하이볼’이 주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편의점에서 ‘전통 주류 강자’인 와인·양주 매출도 넘어섰다.CU는 7일 와인·양주·하이볼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하이볼 매출이 38.6%로 양주(36.0%), 와인(25.4%)을 앞섰다고 발표했다. 2022년 첫 출시 직후 하이볼 매출 비중은 8.3%에 그쳤지만, 지난해 36.3%까지 치솟았다.와인과 양주 매출이 늘었지만 하이볼 판매가 급증하면서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CU의 하이볼 매출은 전년보다 6배 넘게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 층 사이에서 10도 이하의 저도주가 유행하면서 하이볼 인기가 높아졌다”고 했다.유통업체들은 하이볼 신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CU는 이날 주류 제조업체 부루구루와 손잡고 가수 ‘츄’를 모델로 한 ‘츄-하이’ 피치맛·리치맛 두 종을 출시했다.이선아 기자
100년 역사의 이탈리아 명품 트러플, 한 병에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5대 샤또 와인, 1+등급 한우의 풍미를 더해주는 프랑스 명품 그릴과 식기까지….설 연휴를 맞아 유통업체들은 잇따라 ‘프리미엄 이색 선물세트’를 내놓고 있다. 올해 설 선물세트의 키워드는 ‘스몰 럭셔리’. 대규모로 모이기보다는 가까운 지인들과 근사한 한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영향이다. 호텔들도 ‘설캉스’(설 연휴+호캉스) 수요를 노리고 갖가지 패키지 상품을 선보였다.○스몰 럭셔리에 힘주는 백화점현대백화점은 캐비아·트러플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내놨다. 대표 상품은 프랑스 캐비아 전문 브랜드 카비아리의 ‘카비아리 캐비아 크리스탈’. 가격은 14만1000원이다. 1920년부터 4대에 걸쳐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에서 트러플을 채집한 사비니의 ‘타르투피 베스트 상품 세트’는 13만9000원이다. 스웨덴 암염소금 전문 브랜드 리브솔트의 ‘키친 콜렉티브 에디션’도 9만9000원에 선보였다.신세계백화점은 미국 프리미어 나파밸리 경매에 나온 ‘컬트 와인’(극소량만 생산되는 고품질 와인)을 특별 공수했다. 주최 측 초청을 받아야만 참가할 수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경매다. 신세계백화점은 이곳에 나온 컬트 와인 명가 할란 에스테이트의 ‘더 메이든10’(335만원), 달라 벨라의 ‘까베르네 소비뇽13’(170만원) 등 희귀한 와인을 낙찰받았다. 이와 함께 이른바 ‘5대 샤또’로 불리는 샤또 라뚜르(310만원), 샤또 라피트 로칠드(600만원), 샤또 무똥 로칠드(320만원), 샤또 마고(300만원), 샤또 오브리옹(300만원) 등 시음 적기에 든 2005년산 와인도 함께 내
위스키나 증류주에 음료를 섞은 칵테일인 '하이볼'이 주류 매출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편의점에서 '전통 주류 강자'인 와인·양주 매출도 넘어섰다.CU는 7일 와인·양주·하이볼의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하이볼 매출이 38.6%로 양주(36%), 와인(25.4%)를 제쳤다고 발표했다. 2022년 첫 출시 직후 하이볼 매출 비중은 8.3%에 그쳤지만, 지난해 36.3%까지 치솟더니 지난달 와인과 양주도 넘어섰다.와인과 양주 매출도 늘긴 했지만, 하이볼 매출이 급증하면서 비중이 커졌다는 설명이다. 지난 한 해 CU의 하이볼 매출은 전년보다 6배 넘게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젊은층 사이에서 10도 이하의 저도주가 유행하면서 하이볼 인기가 높아졌다"고 했다. 지난해 CU의 하이볼 구매 고객의 80%는 20·30대였다.유통업체들은 잇따라 하이볼 신상품을 내놓고 있다. CU는 이날 주류 제조업체 부루구루와 손 잡고 가수 '츄'를 모델로 한 '츄-하이' 피치맛·리치맛 2종을 출시했다. 희석식 소주에 과즙, 탄산수를 넣어 달달한 맛을 더했다. 홈플러스도 최근 하이볼용 1.5L 글렌스택 스카치 위스키를 1만원대에 선보였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요기요가 앱을 전면 개편해 국내 배달 앱 시장 ‘2위 수성’에 나선다. 4년 만에 브랜드 얼굴을 확 바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했다. ‘단순 배달’이 아니라 ‘배달 큐레이터’ 앱으로 변신해 추격해오는 쿠팡이츠와의 격차를 다시 벌리겠다는 것이다.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이 경쟁하는 국내 배달 앱 시장은 엔데믹 이후 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정체 국면을 맞고 있다. 하지만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가 무섭게 세를 불리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쿠팡이츠는 공격적인 할인을 앞세워 2위 요기요 자리를 넘보고 있다. 요기요, 맞춤형 배달 큐레이터로…5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오는 13일께 앱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개편이다. 핵심은 ‘개인 맞춤형’이다. 지금은 모든 소비자에 동일한 첫 화면이 보인다. 하지만 개편 뒤엔 과거 이용 데이터 분석에 따라 개인별로 선호할 만한 메뉴를 추천하는 식으로 첫 화면이 바뀐다. 또 배달 상황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주문현황, 기상상황 등이 최상단 배너로 노출된다. 소비자가 주목하는 할인 행사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요기요 관계자는 “개인 맞춤형 배달 큐레이터, ‘나를 가장 잘 아는 앱’으로의 변신”이라고 설명했다.요기요가 4년 만에 앱 개편이란 승부수를 띄운 배경엔 쿠팡이츠의 공세가 있다. 쿠팡이츠는 1100만 명에 달하는 쿠팡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음식 가격의 최대 10%를 즉시 할인해주고 있다. 일부 회원에게만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파격적이다. 할인한 비용은 쿠
요즘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 국내 배달 앱 시장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총성 없는 전쟁'이다. 엔데믹 이후 배달 수요가 줄어들면서 시장은 정체됐는데, 후발주자인 쿠팡이츠까지 뛰어들어 무섭게 세를 불리고 있어서다. 쿠팡이츠는 공격적 할인을 앞세워 2위 요기요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요기요가 앱 전면 개편을 통해 '2위 수성'에 나선다. 3년 만에 브랜드의 얼굴인 앱을 싹 바꾸고,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다. '단순 배달' 앱에서 '배달 큐레이터' 앱으로 거듭나 쿠팡이츠와의 격차를 벌리겠다는 의도다. ◆요기요 "맞춤형 '배달 큐레이터' 될 것"5일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는 설 연휴가 끝난 직후인 13일께 앱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 2020년 홈 개편 이후 4년 만의 대대적 개편이다. 핵심은 '개인 맞춤형'이다. 현재는 앱 첫 화면을 메뉴별로 구성했지만, 개편 후에는 개인 맞춤형 주문 서비스를 전면적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카카오와 협업한 '주문하기 by 요기요'처럼 과거 소비자의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재주문 가능성이 높은 메뉴를 보여주는 식이다.개인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 최신 유행 트렌드, 할인 등을 기반으로 취향에 맞는 메뉴도 추천해준다. 모든 배달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주문현황, 기상상황 등을 최상단 배너로 노출하고, 소비자가 자주 찾는 콘텐츠인 '할인' 탭의 접근성도 향상하기로 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들 서비스를 통해 '개인 맞춤형 배달 큐레이터', '나를 가장 잘 아는 앱'으로 거듭날
GS25는 일반 택배 회사가 쉬는 설 연휴 기간 자체 택배 서비스 ‘반값택배’를 정상 운영한다고 4일 발표했다.반값택배는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를 부치면 GS25가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수송하고, 수령자는 다른 GS25 점포에서 택배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365일 연중무휴 접수·배송·수령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 덕분에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반값택배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90.2% 늘었다.GS25는 설 연휴 기간 이용 고객을 위한 특별 할인도 진행한다. 5일부터 18일까지 반값택배를 보내면 300원 할인해준다. 무게에 따라 1500~23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배송 기간은 ‘내륙~내륙’ ‘제주~제주’는 4일 이내(접수일 포함), ‘제주~내륙’은 5~7일 이내다. 기상 여건으로 선박 운행 스케줄이 바뀔 경우 기간이 일부 조정될 수 있다.이선아 기자
롯데 유통군(HQ)은 김상현 총괄대표(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지난 2일 설 명절을 앞두고 서울 남현동 상록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 유통군은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그룹의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사업부문이다. 이들 계열사는 각 사업별 특성을 살려 보육원에 약 13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는 제철과일, 간식, 음료, 생필품 등을 준비했다.롯데홈쇼핑은 영유아 아이들에게 장난감을, 롯데하이마트는 자립을 앞두고 있는 청년에게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을 지원했다. 롯데월드·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전망대를 즐길 수 있는 이용권도 전달했다.김 부회장과 임직원들은 이날 보육원에서 공용공간을 함께 청소하고 재활용품을 분리배출하는 활동도 펼쳤다. 김 부회장은 “진정성 있는 나눔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카지노 부문이 역대 최대 월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일본 등의 VIP 고객 비중이 늘어난 덕에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달 실적을 2일 공시했다. 이 리조트는 외국인용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하얏트제주호텔로 이뤄져 있다. 카지노 부문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67.3% 증가한 238억5000만원이었다. 작년 7월의 종전 최대치(200억9000만원)를 훌쩍 넘어섰다.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급한 금액) 역시 1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7% 늘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방문객 자체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한 번 올 때 거금을 쓰는 ‘큰손’ 비중이 높아진 덕분”이라고 말했다. 전체 방문객 수에 영향을 받는 호텔 부문 매출은 51억46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회사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2월 10~17일)를 계기로 제주 관광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제주는 중국인이 비자 없이 올 수 있어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란 설명이다. 춘제 기간 호텔 객실은 1600개 중 1200여 개가 예약됐다.한편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인스파이어리조트는 3일 외국인용 카지노를 개장한다. 두 개 층에 150개 이상의 게임 테이블, 약 390대의 슬롯머신 등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 카지노다.카지노에는 중국권 방문객을 겨냥한 오리지널 광둥식 파인다이닝 식당도 들어섰다. 인스파이어 카지노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입지를 강점으로 내세워 중국 등 아시아 주요 VIP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이선아 기자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카지노 부문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일본·홍콩 등 VIP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비수기에도 호실적을 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지난달 실적을 2일 공시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외국인용 '드림타워 카지노'와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로 이뤄져있다.카지노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7.3% 증가한 238억5000만원(수수료 등 제외)이었다. 지난해 7월 세웠던 최대 기록(200억900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카지노 테이블 드롭액(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 역시 1208억원으로 1년 전보다 79.7% 늘었다.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방문객 자체는 크게 늘지 않았지만, 드림타워 카지노 시설이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한 번 올 때 거금을 쓰는 '큰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제주 여행 비수기인 겨울철에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이에 비해 전체 방문객 수에 영향을 받는 호텔 부문 매출은 51억46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5.6% 감소했다.회사 측은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2월 10~17일)을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제주 관광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음주 춘절 기간 그랜드 하얏트 제주 호텔 객실은 전체 1600개 중 1200여개가 찼다.'솔로지옥 3', '웰컴 투 삼달리' 등 제주를 배경으로 한 K콘텐츠가 중국, 일본, 대만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제주는 내륙과 달리 중국인들이 비자 없이도 올 수 있는 곳이라 관광 회복세가 더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중국
작년 8월 미국에서 때아닌 ‘K김밥 열풍’이 불었다. 국내 냉동김밥 업체 ‘올곧’이 트레이더조에 수출한 유부우엉김밥이 ‘품절 대란’을 일으켰다. 미국 유명 SNS 인플루언서 사이에선 ‘냉동김밥 먹기 챌린지’가 유행했고, 트레이더조에 납품된 물량 250t은 한 달도 안 돼 동났다. 미국발 돌풍에 한국에서도 냉동김밥이 주목받았다.이마트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작년 말 올곧의 유부우엉김밥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해 닷새 만에 5만 개를 팔았다. 올 1월엔 미국에 출시되지 않은 식물성 참치김밥·제육볶음김밥을 사전 확보해 1주일 만에 14만 개를 완판했다.냉동김밥을 이마트에 들여온 사람은 손동찬 이마트 냉동식품 바이어(37·사진)다. 김 바이어는 “미국에서 ‘K김밥 품절대란’ 소식을 듣자마자 지체 없이 전화기를 들어 올곧과 긴급 미팅을 잡았다”고 했다.미국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 물량을 따내기가 쉽지 않았다. 손 바이어는 “올곧에 가 보니 기존 수출 물량으로 생산 스케줄이 꽉 차 있었다”며 “두 달여간 수차례 미팅을 진행하며 ‘파우치형 볶음밥·주먹밥 위주의 국내 냉동밥 시장을 냉동김밥으로 함께 키워보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시장 잠재력을 확대해 보자는 얘기에 공감한 올곧이 이마트에 물량을 내준 배경이다. 손 바이어는 지난해 해외에만 판매되던 ‘비비고 치킨 고수 만두’를 이마트에 들여와 호평받기도 했다.트렌드에 민감한 바이어는 냉동김밥 인기를 이을 다음 ‘K푸드 대표주자’로 무엇을 꼽을까. 그는 ‘K스트리트 푸드’라고 강조했다. 손 바이어는 “먹방 콘셉트
작년 8월 미국에서 때 아닌 'K김밥 열풍'이 불었다. 국내 냉동김밥 제조업체 '올곧'이 트레이더조스에 수출한 유부우엉김밥이 '품절 대란'을 일으키면서다. 미국의 유명 SNS 인플루언서 사이에선 냉동김밥과 불닭볶음면을 함께 먹는 '챌린지'가 유행했고, 트레이더조스에 납품된 냉동김밥은 한 달도 안 돼 250t 에 달하는 물량이 동났다. 미국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역으로 한국에서도 올곧 냉동김밥이 주목받았다.이때 이마트가 발빠르게 움직였다. 지난해 12월 올곧이 만든 유부우엉김밥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해 닷새 만에 5만 개를 팔았다. 올 1월엔 미국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식물성 참치김밥'과 '식물성 제육볶음김밥' 물량을 사전 확보해 일주일 만에 14만 개가 '완판'됐다.냉동김밥을 들여온 건 입사 14년차 손동찬 이마트 냉동식품 바이어(37)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K김밥 품절대란' 소식을 듣자마자 지체 없이 전화기를 들어 올곧과 긴급 미팅을 잡았다"고 했다. 미국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라 물량을 받아내는 건 쉽지 않았다. 손 바이어는 "올곧에 가보니 기존 수출 물량으로 생산 스케쥴이 꽉 차 있었다"며 "두 달여간 수 차례 미팅을 진행하며 '이마트와 올곧이 손 잡고 파우치형 볶음밥·주먹밥 위주의 국내 냉동밥 시장을 냉동김밥으로 함께 키워보자'고 설득했다"고 했다. 시장 잠재력을 확대해보자는 얘기에 공감한 올곧이 이마트에 물량을 내준 배경이다.냉동김밥뿐 아니다. 지난해 해외에만 판매되던 '비비고 치킨 고수 만두'를 이마트에 들여와 호평을 받은
이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SSG닷컴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2월 10일까지 설 명절 세트를 판매한다. 올해는 물가 상승을 감안해 ‘가성비 세트’를 강화했다.이마트는 명절 대표 인기 상품인 한우를 10만원대 초중반에 내놨다.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는 16만9200원,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는 13만3200원이다.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을 최대 10% 낮췄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사전예약에서도 10만~20만원대 가성비 세트가 인기를 끌며 전체 한우세트 매출이 15% 증가했다”고 말했다.과일세트는 사과나 배보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샤인머스캣을 적극 활용했다. 샤인머스캣 3입 세트는 4만9700원에, 시그니처 샤인·사과·배 세트는 5만9500원에 선보였다. 프리미엄 제주 레드향 12~17입과 천혜향 12~18입은 각각 6만3840원, 5만5840원이다. 최진일 이마트 마케팅담당은 “명절 선물로 선호도가 높은 한우, 과일, 통조림 등 주력 품목의 가성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3만~4만원대 통조림과 견과류 등 가성비 선물세트도 전년 대비 20% 늘렸다. 사전판매에서도 3만원대 통조림 세트는 매출이 전년 대비 17%, 견과 세트는 38% 증가했다. 이마트는 조선호텔과 협업한 프리미엄 한우세트 가격을 최대 10% 낮추고,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에디션, 조니워커 블루 용띠에디션 등 프리미엄 위스키도 선보였다.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오는 10일까지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대표 상품은 ‘동원 튜나리챔100호’다. 정상가 7만1280원이지만, 신세계포인트 회원은 이보다 30% 할인된 4만9896원에 살 수 있다. ‘정성 표고혼합 세
롯데마트가 설 명절을 맞아 2월 10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판매를 진행한다.롯데마트는 본판매 기간 총 1300여 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롯데·비씨·국민·신한 등 행사카드로 구매하면 금액에 따라 최대 50만원 상품권 증정 또는 즉시 할인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에 대해선 최대 30% 할인 혜택과 ‘엘포인트’ 회원 대상 특별 할인, 구매 수량에 따른 덤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명절 대표 먹거리인 LA갈비 선물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간장 양념으로 짭짤한 맛을 더한 ‘미국산 양념 LA식 꽃갈비 세트(2.4㎏)’는 엘포인트 회원가 11만9000원이다. 생갈비로 제작한 ‘미국산 소 LA식 갈비세트(3㎏)’와 ‘호주산 소 LA식 갈비세트(3㎏)’는 엘포인트 회원에겐 각 12만9000원에 판다. 1++등급 한우 중 근내지방도가 19% 이상인 최상급 ‘마블나인 한우 홈마카세 선물세트(600g)’와 축산 상품기획자(MD)가 직접 경매에 참여해 구성한 ‘1등급 한우 갈비세트(2.1㎏)’는 각 14만9000원이다.반찬으로 자주 활용하는 생선과 김 선물세트도 내놨다. 영광에서 어획해 서해안 칠산갯벌소금으로 간을 한 ‘자연담은 칠산소금 참굴비세트 1호(10마리)’와 ‘자연담은 칠산소금 참굴비세트 2호(10마리)’는 각 6만9900원, 13만원이다. 해당 상품을 7개 구매하면 1개를 덤으로 준다. ‘CJ 비비고 토종김 5호(72g)’와 ‘성경 보성녹차 정성L호(96g)’는 각 9900원에 판매한다. 선물세트에 스트랩을 붙여 손으로 간편하게 들 수 있도록 제작했다.식후 디저트용 과일 선물세트는 사과와 배 시세가 높은 점을 감안해 샤인머스캣과 다른 과일 조합 비중을 늘렸다. ‘샤인
경북·대구 지역 대표 주류기업인 금복주의 곡주 계열사 경주법주가 설 명절을 맞아 ‘경주법주’, ‘화랑’ 등 다양한 제품 세트를 선보였다.경주법주는 100% 국내산 쌀과 밀 누룩으로 만든 술이다. 만들기까지 100일이나 걸려 ‘백일주’로도 불린다. 장기간 저온 발효 및 숙성을 거쳐 깊은 맛과 향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700mL 유리병과 900mL 도자기 제품이 있다. 선물용 백호 세트에는 700mL 두 병과 원컵 한 병이 들어 있다.국내산 찹쌀로 만든 ‘화랑’도 있다. 전통 제조법으로 150일간 저온 장기 숙성해 은은한 향과 풍부한 맛을 완성했다. 375mL 낱병으로 구매할 수 있고, 3본입 선물용 세트는 375mL 세 병, 전용 잔 두 개가 들어 있다. 제품의 특성을 반영한 꽃잎 이미지와 ‘화(花)’ 글자를 모티브로 한 일러스트레이션이 패키지에 그려져 있다.고급 수제 청주인 ‘경주법주 초특선’도 인기다. 세계 유명 주류품평회 몽드셀렉션에서 7년 연속 금상을 받은 술이다. 경주법주 초특선은 제조 과정이 복잡하다. 우선 쌀알을 79% 깎아낸 뒤 나머지 21%의 쌀알만으로 술을 만든다. 이어 1분에 3000회 이상 회전하는 원심분리 시스템 공정을 통해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과 은은한 과일 향을 빚었다. 1년에 한정 수량만 생산하기 때문에 백화점, 호텔, 고급 일식점에서만 판다. 한지 라벨을 부착한 갈색 병을 별도 전용 케이스에 담아 선물용으로도 적합하다는 설명이다.경주법주가 내놓은 프리미엄 증류주도 있다. 고구마 증류소주인 ‘백로’는 국내산 고구마를 원료로 사용해 맑고 깨끗한 주질을 구현했다. 독하지 않은 은은한 향과 감칠맛 덕분에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 사
마오타이그룹코리아가 선보인 마오타이 ‘모태순’ 시리즈가 MZ세대 사이에서 설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해 6월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공개된 마오타이그룹의 모태순 시리즈는 ‘모태순 1992’, ‘모태순 1998’, ‘모태순 2008’, ‘모태순 12성좌주’ 등으로 구성됐다.이 중 모태순 12성좌주는 동양의 별자리 문화를 토대로 만든 바이주(白酒·백주)다. 신비로운 적수하 강물에서 성수를 꺼내 술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입혔다. 12개 별자리에 맞춰 만든 덕분에 선물을 받는 사람의 별자리에 따라 개인 맞춤형 선물도 가능하다. 패키지도 밤하늘 별을 토대로 화려하게 디자인했다.도수는 53도다. 마오타이그룹 관계자는 “낮은 도수는 아니지만, 목 넘김이 부드러워 독한 술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도 부드러운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며 “장향형이라 오래 두면 둘수록 향과 맛이 더 좋아진다”고 말했다.모태순 12성좌주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라면, 모태순 1992는 비즈니스 모임 등에 자주 등장하는 고급 제품이다. 깊고 풍부한 향과 깨끗한 끝맛이 특징이다. 모태순 1992 화이트 버전은 뚜껑에 투명 물결무늬로 도금하고, 특수 위조 방지 라벨을 붙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모태순 1998은 마오타이주의 전통적인 양조 기술을 적용한 바이주다. 붉은 글자가 새겨진 황금색 패키지와 고급스러운 향 등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다. 병은 투명하게 디자인해 술을 따를 때 한 방울 한 방울이 흐르는 모습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중국 마오타이그룹이 만드는 바이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매년 딱 한 번만 주조한다. 밀과 수수를 아홉
"올해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에서 열리는 축제와 예술·종교 행사를 전부 브랜드화하고,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열겠습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문체부는 작년과 올해를 '한국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연간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지난 한 해 한국을 찾은 관광객(1103만명)의 약 2배 수준이다. 이를 위해 이부진 신라호텔 대표를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하고, 김건희 여사가 명예위원장을 맡는 등 관광 산업 활성화에 힘을 주고 있다.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해외지사장 32명에게 "단체관광이 줄면서 관광객 한 사람 한 사람이 아쉬운 상황"이라며 "개별관광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발맞춰 볼거리, 먹을거리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 현지에서 적극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해외지사장들은 올해 관광 산업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진종화 중국 센터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달성하려면 중국인 관광이 중요한데, 한중 관계가 좋지 않아 인적 교류가 대폭 감소한 상태"라면서도 "올해 10만t 이상 대형 크루즈선 130여척이 한국에 취항할 예정이고, 한중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전인 2019년 대비 78%까지 회복해 올해부터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관광 수요를 잡으려면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 발굴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진 센터장은 "이제 한국에 오자마자 면세점에 들려 쇼핑하던 수요는 사라졌고, 성수동 카페에 가서 '인증샷'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을 넘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부산에 방문한 외국인은 지난해 10.5배 늘어났다. 부산 특색을 살린 먹거리와 K팝 연계 상품으로 부산 관광 상품 거래액도 40배 가까이 급증했다.30일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 방문한 외국인 수는 약 2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21만 명)에서 약 10.5배 증가했다.관광객이 급증하자 관련 관광 상품 매출도 덩달아 늘었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부산 지역 관광 상품 거래액은 전년 대비 37배, 거래건수는 31배 늘어나는 등 눈에 띄게 성장했다"고 했다.특히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 부산 출신 BTS 멤버들의 고향 방문 투어 등 K팝 연계 상품이 전체 거래액의 31%를 차지했다. 간장게장, 홍게 등 한국의 특색 있는 해산물 요리를 경험할 수 있는 '다이닝' 상품 비중도 24%에 달했다.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중화권이 가장 많았다. 크리에이트립이 부산 관광 지출액을 국적별로 조사한 결과, '중화권(대만 및 홍콩)', '서양권', '일본', '싱가포르' 순이었다.지금껏 서울에 집중됐던 관광 수요가 부산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리에이트립이 내놓은 '부산 당일치기' 소규모 투어 상품 거래액도 1년 새 60배 넘게 증가했다. 블루스카이라인 열차를 타고 해운대 해안선을 따라 영화 촬영지로 유명한 감천마을, 흰여울문화마을 등을 둘러보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다.임혜민 크리에이트립 대표는 "부산은 서울 못지않게 트렌디한 브랜드와 매장들이 입점해있고, 오랜 시간 축적된 지역 먹거리 콘텐
국내 편의점들이 자체브랜드(PB)를 앞세워 ‘수출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 e커머스 플랫폼의 급부상으로 내수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PB 상품 수출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키우고 있다. 편의점 PB 상품은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힘입어 편의점들이 진출한 국가의 현지 매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라면·팝콘으로 日·하와이 진출CU는 PB 상품 ‘헤이루(HEYROO) 치즈맛 컵라면’을 일본 최대 할인잡화점 돈키호테에 수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 20조원, 영업이익 1조원에 달하는 돈키호테는 국내 식품·유통사 상품기획자(MD)들에겐 ‘꿈의 채널’로 통한다. 일본 전역에 450여 개 매장을 보유한 데다 관광객 사이에선 ‘일본 여행 시 꼭 들러야 할 곳’으로 유명하다.CU의 PB 컵라면은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 돈키호테 매장에서 판매된다. 돈키호테엔 이미 한국 라면 과자 등이 입점해있지만, 한국 편의점이 직접 개발한 PB 상품을 파는 건 CU가 처음이다. 돈키호테는 우선 컵라면 3만 개를 수입한 뒤 판매 동향에 따라 물량과 품목 수를 늘릴 계획이다. CU는 다음달 말엔 홍콩 최대 슈퍼마켓인 파크앤숍에도 맥주와 하이볼 PB 상품 10종을 수출한다.편의점의 PB 상품 수출은 중간 수출전문업체를 끼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편의점이 직접 신규 바이어 발굴부터 발주, 운송 등 수출 전 과정을 책임진다. 납품처도 과거엔 주로 한인마트였는데, 이제는 현지 유통업체로 넓어졌다. CU 역시 돈키호테를 뚫기 위해 1년간 공을 들였다. 이태건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 MD는 “지난해 7월 돈키호테 본사를 방문할 때 캐리어에 라면과 맥주 샘플을 20㎏ 넘게 싸가서 설득했다&rdq
일본 돈키호테는 국내 식품·유통사 상품기획자(MD)라면 누구나 꿈꾸는 채널이다. 영업이억만 1조원에 달하는 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인 데다, 해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본 여행 시 꼭 들려야 할 곳'으로 자리잡아서다.그런 돈키호테를 국내 편의점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앞세워 뚫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업계 최초로 돈키호테에 'HEYROO 치즈맛 컵라면'을 수출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오는 4월부터 일본 전역의 450여개 지점에서 판매한다.돈키호테엔 이미 신라면, 불닭볶음면 등이 있지만, 한국 편의점이 직접 개발한 PB를 파는 건 처음이다. 중간 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돈키호테에 수출하는 것도 CU가 최초다.CU는 돈키호테를 뚫기 위해 작년부터 공들여왔다. 돈키호테 직원들이 서울을 두 번 찾고, CU가 도쿄를 방문한 끝에 거래가 성사됐다. 작년 2월 BGF리테일에 경력 입사한 이태건 글로벌트레이딩팀 MD(31)가 1년간 협상을 이어왔다.이 MD는 "지난해 7월 돈키호테 본사를 방문했을 때, CU의 PB를 제대로 알리고 싶은 마음에 라면과 맥주 샘플을 바리바리 싸갔다"며 "무더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21kg에 달하는 캐리어를 끌고 갔다"고 했다.이 중 돈키호테가 선택한 건 'HEYROO 치즈맛 컵라면'. 이 MD는 "일반 한국 라면보다도 덜 맵다는 점이 매운 맛에 익숙치않은 일본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다"고 했다. 돈키호테는 우선 'HEYROO 치즈맛 컵라면' 3만 개를 수입한 뒤, 판매 동향을 보고 수출량과 품목을 늘릴 계획이다.일본뿐 아니다. CU는 홍콩 최대 슈퍼마켓인 '파크앤샵'에도 맥주와 하이볼을 수출한다. 말표 흑맥주, 대표 밀맥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을 막는 규제는 처음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서초구엔 전통시장도 별로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 싶었죠. 이제라도 매주 일요일 걱정 없이 장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마트 양재점에서 만난 홍모씨(52)는 이렇게 말했다. 서초구는 이날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 등 서초구 내 마트 34곳은 매주 일요일에 정상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에서 대형마트 주말 영업제한이 없어진 건 관련 규제가 유예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된 뒤 11년 만이다. 실효성 없는 주말 영업 규제이날 오전 이마트 양재점 입구는 인근 지역에서 온 차량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송파구에서 온 양모씨(39)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아 마땅히 장볼 곳이 없었는데, 서초구 마트가 영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송파구도 빨리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롯데마트 서초점 매장도 평일에 장을 볼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등으로 북적였다.2012년 개정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SSM은 매달 이틀 공휴일에 문을 닫아야 한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법 시행 후 11년간 실효성은 없고, 소비자 불편만 커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의무휴업은 공휴일 휴무가 원칙이지만 이해당사자와 합의가 있을 때 평일로 전환할 수 있다. 서초구는 이해당사자 간 협의를 거쳐 평일 휴업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동대문구도 다음달부터 마트 주말 영업규제를 푼다.
“대형마트의 주말 영업을 막는 규제는 처음부터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서초구엔 전통시장도 별로 없는데, 도대체 누구를 위한 법인가 싶었죠. 이제라도 매주 일요일 걱정 없이 장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이마트 양재점에 만난 주민 홍 모씨(52)는 이렇게 말했다. 서초구는 이날부터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대형마트·기업형슈퍼마켓(SSM)의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일로 바꿨다. 이에 따라 이마트 양재점·롯데마트 서초점 등 서초구 내 마트 34곳은 매주 일요일에 정상 영업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에서 대형마트 주말 영업제한이 없어진 건 2013년 관련 규제가 시행된 지 11년 만이다.실효성 없는 주말영업 규제이날 오전 이마트 양재점 입구는 인근 지역에서 온 차량으로 줄이 길게 늘어섰다. 송파구에서 온 양 모씨(39)는 “대형마트가 문을 닫아 마땅히 장볼 곳이 없었는데, 서초구 마트가 영업한다는 소식을 듣고 왔다”며 “송파구도 어서 규제가 풀렸으면 좋겠다”고 했다. 롯데마트 서초점 매장도 평일에 장을 볼 시간이 없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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