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환 요기요 대표가 약 2개월 만에 사임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전준희 R&D센터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가 선임됐다.요기요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요기요 관계자는 "이 대표가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이날 이사회에서 사표가 수리됐다"고 말했다.전 신임 대표는 구글, 우버, 쿠팡 등에서 일한 '테크 전문가'다. 1993년 이스트소프트를 공동 창업한 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했다. 구글 및 안드로이드 TV 플랫폼 총괄, 유튜브TV 총괄 엔지니어링 디렉터 등을 지냈다. 이후 우버 신사업팀 엔지니어링 디렉터, 쿠팡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거쳐 2022년 요기요 CTO가 됐다.요기요에서 R&D 센터장으로 근무하면서 신규 배차시스템(로지요)과 주요 기술 인프라 개발, 애플리케이션 사용자경험 개선, 배달비 무료 구독 서비스 '요기패스X' 기획 등을 이끌었다. 카카오와 협업한 '주문하기 by 요기요' 등 다양한 사업 전략과 제품 기획·개발도 지휘했다.요기요는 전 대표의 선임을 계기로 신규 서비스 개발과 사용자경험 개선 등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전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푸드 딜리버리 업계에서 요기요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 고객의 가치를 제고하고 입점 파트너, 라이더와 상생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3조5685억원, 영업이익 912억원(연결 기준)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7.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6.5% 늘었다.매출이 30% 가까이 빠진 건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돌아오지 않은 탓이다. 4분기 면세점 부문 매출은 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영업손실은 297억원으로 1년 전(196억원)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다만 인천공항점 등 일부 면세장을 중심으로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점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다.4분기 호텔·레저 부문 매출은 1656억원으로 전년 대비 4% 늘었다. 영업이익은 114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호텔·레저 부문의 실적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고, 국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해 내실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호텔신라는 이날 보통주 1주당 200원, 우선주 1주당 250원의 현금 결산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각각 0.3%, 0.5%으로 배당금 총액은 76억원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설 연휴가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농산물 값이 치솟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수요는 급증하는데, 한파와 냉해 등으로 인해 출하량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26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KAPI는 223.92를 기록했다. 집계를 시작한 2013년 1월 이래 최고치다. 특히 호박 가격이 전주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kg당 도매 가격은 4388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32%, 한 달 전보다 78.38% 비싸졌다.한파의 영향이 컸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호박은 정기적으로 내부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데, 경남 진주·전남 광양 등 산지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환기를 제때 못하는 상황이다. 한 마트 바이어는 “산소 공급 부족, 내부 습도 증가로 인해 호박이 제대로 착과를 못하고 있다”며 “애호박은 명절에 부침개 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만큼 시세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제삿상 대표 과일인 사과도 비싸졌다. 전날 사과의 ㎏당 도매가는 6397원으로 전주 대비 28.89%, 전월 대비 45.34% 올랐다. 사과값 급등은 농가들이 명절을 노리고 출하량을 조절하는&
LG 계열 광고회사 HSAD가 ‘전통 광고회사’를 넘어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가 되겠다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 온·오프라인 플랫폼 연계, 인공지능(AI) 솔루션 등을 통해 종합 마케팅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박애리 HSAD 대표(사진)는 25일 “광고 비즈니스 환경이 경천동지할 만큼 크게 변화하고 있다”며 “마케팅 크리에이티브 컴퍼니라는 새로운 가치 아래 무한대의 가능성을 우리의 비즈니스 성장 엔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HSAD는 지난해 3월 지투알, 엘베스트, HS애드 등 LG 계열 광고 3사가 합병한 통합법인이다. 작년 말 유튜브에서 조회수 300만 회를 돌파한 에쓰오일의 광고 ‘구도일 캔 두잇’ 등을 제작했다. 최근엔 농심이 광고대행 자회사 농심기획을 매각하면서 HSAD에 신라면의 첫 외주 광고를 맡기기도 했다.박 대표는 ‘마케팅 크리에이티브’의 핵심으로 차별화한 방법론을 꼽았다. HSAD와 토스가 함께 구축한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참여를 끌어내고 온·오프라인 플랫폼을 적절히 연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HSAD는 이날 새로운 CI(기업 로고)를 공개하고, ‘HSAD’라는 사명의 뜻도 ‘하트 오브 스토리텔링, 아트 오브 디퍼런스(Heart of Storytelling, Art of Difference)’로 재정의했다. ‘고객사의 브랜드 가치를 창의적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새로운 차원의 고객 가치를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이선아 기자
글로벌 리조트 기업 모히건이 인천 영종도에 투자해 문을 연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받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신규 허가는 2005년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카지노) 이후 19년 만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인스파이어리조트 산하 카지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제자유구역법을 적용해 외국인 투자자에게 허가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11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인스파이어가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체부는 모히건이 엔터테인먼트 등 카지노 이외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허가 조건으로 달았다.인스파이어는 전 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모히건이 7년간 공들인 프로젝트다. 모히건이 100% 출자했고, 총사업비만 28억달러(약 3조7500억원)에 달한다. 카지노뿐 아니라 5성급 호텔 객실 1275개,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연회장, 대형 실내 워터파크, 쇼핑몰, 레스토랑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호텔과 아레나 공연장 등 일부 시설이 먼저 문을 열었다.이번에 허가받은 카지노는 1분기 내 쇼핑몰과 함께 개장한다. 2분기까지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원,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워터파크 등을 추가로 선보인다. 모히건은 높이 25m, 길이 150m의 대규모 디지털아트 거리 등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던 볼거리를 앞세워 인스파이어를 연간 35만 명이 방문하는 ‘한국 대표 관광 리조트’로 키운다는 계획이다.정부도 인스파이어리조트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대규모 관광·고용 효과
글로벌 리조트 기업 모히건이 인천 영종도에 투자해 만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허가를 받았다. 국내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생긴 건 2005년 그랜드코리아레저(세븐럭카지노) 이후 19년 만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경제자유구역법의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인스파이어 리조트 산하 카지노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을 최종 허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제자유구역법을 적용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해 허가를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문체부 관계자는 “11명의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 회의 결과, 인스파이어가 관련 법상 요건을 모두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다만 문체부는 모히건이 엔터테인먼트 등 카지노 이외 부문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을 허가 조건으로 달았다.인스파이어는 전세계 8개 복합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미국 모히건이 7년간 공들인 프로젝트다. 모히건이 100% 출자했고, 총 사업비만 28억달러(약 3조7500억원)에 달한다. 카지노뿐 아니라 5성급 호텔 객실 1275개, 1만5000석 규모의 아레나 공연장, 연회장, 레스토랑, 쇼핑몰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지금은 호텔과 아레나&
그동안 생과일 인기에 가려졌던 냉동과일 시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과일 가격이 뛰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오래 저장해서 먹을 수 있는 냉동과일 수요가 늘어나서다.GS리테일은 지난해 슈퍼마켓 GS더프레시의 냉동과일 매출이 1년 전보다 119.3% 늘었다고 24일 발표했다. 냉동 블루베리 매출은 158%, 냉동 망고는 122% 늘었다. 특히 소용량 상품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700g 이하 소용량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대용량(700g 이상)보다 2.4배 높았다.기후 변화로 과일 수확량이 줄면서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자, 생과일보다 20~30% 저렴한 냉동과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생과일보다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점도 1~2인 가구에게 먹혔다. GS더프레시 관계자는 "과일을 사면 빠른 기간 안에 소비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는데, 냉동과일은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음료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냉동과일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GS더프레시는 올해 상품 수를 30% 늘리기로 했다. 이달 26일부터 28일까지는 냉동딸기 500g짜리 팩 한 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원플러스'(1+1) 행사도 한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1500원 두부(GS25 ‘리얼프라이스’), 1300원 커피(이마트24 ‘아임e’), 1900원 김치볶음밥(CU ‘득템’)….요즘 편의점 4사의 최대 화두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다. 1~2인 가구의 편의점 장보기가 늘면서 원가를 절감하거나 자체 마진을 줄여 일반 제조사브랜드(NB)의 ‘반값’ 수준인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작 편의점의 속내는 복잡하다. 원재료값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자니 물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걱정이고 초저가를 유지하자니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로 간주될 수 있다. 일종의 딜레마다.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저가 PB의 마진은 일반 PB 대비 절반 수준이다. 자체 마진을 깎아 가격을 낮춘 까닭에 초저가 PB는 일반 상품보다 수요가 많다. CU가 내놓은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계란, 닭가슴살, 순살치킨, 각티슈 등 10개 품목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굿민’도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0% 늘었다.문제는 원재료값 상승으로 원가를 낮추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농산물 가격은 전월보다 9.3%, 수산물은 4.6% 뛰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대폭 오른 코코아 설탕 등이 3~4개월 뒤 국내에 수입되면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상황이 이런데도 편의점들은 초저가 PB 가격을 올리기 어려운 처지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식품·유통사를 겨냥해 “물가 안정에 협조하라”고 압박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6월 편의점이 잇달아 마진을 줄이면서 PB 제품 가격을
미국 기업 모히건은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산하 호텔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 등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이번에 5성 등급을 받은 호텔은 딜럭스룸부터 빌라 스위트룸까지 총 1275개 객실을 갖췄다. 등급 평가의 중요한 요소인 식음료(F&B)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양식), ‘미나기’(일식), ‘홍반’(중식) 등이 대표적이다.지난달 1차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호텔, 카지노, 연회장, 레스토랑, 아레나 공연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지금은 호텔과 아레나 공연장 등 일부 시설이 문을 열었다. 오는 3월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는 복합쇼핑몰 ‘인스파이어 몰’을 연다.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은 6월께 선보일 예정이다.이선아 기자
코오롱스포츠가 친환경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다운패딩 브랜드 ‘안타티카’(사진)의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봄·여름 시즌부터 안타티카 패딩을 △스탠다드 △롱 △프리미어 3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2012년 출시한 안타티카는 코오롱스포츠가 남극 운석 탐사단 대원들의 피복을 지원할 때 아이디어를 얻은 헤비다운 패딩이다.데일리용으로 입을 수 있는 안타티카 스탠다드는 엉덩이를 덮는 중간 정도 길이다. 가장 보온성이 높은 안타티카 롱은 무릎까지 내려온다. 안타티카 롱 울 프리미어는 안타티카 롱에 메리노 울 원단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실루엣을 더했다.안타티카 롱 울 프리미어에 쓰인 메리노 울은 동물복지 원칙에 입각해 만들었다. 울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양의 엉덩이 부분 털을 억지로 도려내는 행위를 방지하는 ‘뮬징 프리’ 인증을 받았다. 함께 사용한 이탈리안 브랜드 로로피아나 울 패브릭도 친환경 소재다. 환경을 해치는 과불화합물(PFC)을 쓰지 않았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울 원단이지만 그린스톰시스템 소재를 사용해 방풍과 가벼운 방수 기능까지 갖춘 게 장점”이라고 했다.코오롱스포츠는 100% 나일론으로 만든 ‘안타티카 랩(LAB)’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의류 상품은 다양한 섬유소재가 혼합돼 있고, 지퍼·단추 등 부자재도 각기 소재가 다르다. 이렇게 되면 나중에 재활용할 때 하나하나 분리해야 해서 번거롭다. 코오롱스포츠는 재활용을 쉽게 하기 위해 원단, 지퍼, 단추 등을 모두 같은 소재로 만들었다.안타티카에는 코오롱스포츠가 고어텍스, 서울대 등과 공동 개발한 소재도 들어가 있다. 겉감엔 고
1500원 두부(GS25 ‘리얼프라이스’), 1300원 커피(이마트24 ‘아임e’), 1900원 김치볶음밥(CU ‘득템’)…. 요즘 편의점 4사의 최대 화두는 ‘초저가 자체브랜드(PB)’다. 1~2인 가구의 편의점 장보기가 늘면서 원가를 절감하거나 자체 마진을 줄여 일반 제조사 상품(NB)의 ‘반값’ 수준의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정작 편의점들의 속내는 복잡하다. 원재료값이 줄줄이 오르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자니 물가 인상을 부추긴다는 비판이 걱정이고, 초저가를 유지하자니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로 간주될 수 있다. 일종의 딜레마다. 2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초저가 PB의 마진은 일반 PB 대비 절반 수준이다. 자체 마진을 깎아 가격을 낮춘 덕분에 초저가 PB는 일반 상품보다 수요가 높다. CU가 내놓은 초저가 PB ‘득템’ 시리즈는 계란·닭가슴살·순살 치킨·각티슈 등 10개 품목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의 ‘굿민’도 지난해 판매량이 1년 전보다 30% 늘었다. 문제는 원재료값 상승으로 원가를 줄이는 데 한계에 부딪혔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기업 모히건은 인천 영종도의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산하 호텔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 등급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성을 받았다고 23일 발표했다.지난달 말 1차 개장한 인스파이어는 호텔, 카지노, 연회장, 레스토랑, 아레나 공연장 등으로 이뤄져있다. 현재는 이 중 호텔과 아레나 공연장 등 일부 시설만 문을 열었다.이번에 5성 등급을 받은 호텔은 '포레스트 타워', '선 타워', '오션 타워' 등 각기 다른 3개 테마로 구성돼있다. 디럭스룸부터 빌라 스위트룸까지 총 1275개 객실을 갖췄다.호텔 등급 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인 식음료(F&B)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마이클 조던 스테이크 하우스'(양식), 'MJ23 스포츠 바 앤 그릴'(양식), '미나기'(일식), '홍반'(중식) 등이 대표적이다. 디지털 쇼와 공연을 감상하면서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 '오로라 바'도 있다.인스파이어는 올해 중순까지 남은 시설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올 3월까지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쇼핑·다이닝·엔터테인먼트 등이 있는 복합쇼핑몰 '인스파이어 몰'이 공식 개점한다. 6월까지는 야외 체험형 엔터테인먼트 공원, 초대형 인터내셔널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 콘텐츠 전시관, 실내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선보인다.첸 시 모히건 인스파이어 사장은 "인스파이어의 호텔 시설이 5성 등급을 획득하게 돼 기쁘다"며 "모든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지난해 7월 베트남 하노이에 문을 연 초대형 상업복합단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사진)가 개점 반년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최근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시장 선도 모범사례’로 꼽은 곳이다.22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매출은 지난 21일 1000억원을 넘어섰다. 하노이 내 쇼핑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는 게 롯데 측 설명이다. 하노이 서호신도시에 건설된 이 복합매장은 35만4000㎡ 규모로 쇼핑몰, 마트, 호텔, 아쿠아리움, 영화관 등이 들어서 있다. 서울 잠실의 ‘롯데타운’과 비슷하다.하노이 경제는 급성장하는데 시민들이 즐길 만한 대규모 유통·상업시설이 없는 점을 공략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쇼핑몰에 입점한 233개 브랜드 중 36%(85개)를 현지에 처음 진출한 브랜드로 채운 것도 성과를 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하노이 전체 인구 3분의 2에 달하는 500만 명이 방문했을 정도로 현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이 복합매장은 신 회장이 직접 모범사례로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신 회장은 지난 18일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회의)에서 각 계열사 대표에게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롯데백화점은 복합 쇼핑몰로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베트남에 1∼2개 프리미엄 쇼핑몰을 추가로 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롯데백화점은 베트남 3개, 인도네시아 1개 등 동남아에 총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이선아 기자
지난해 김치 수출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21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량은 4만4041t으로 1년 전(4만1118t)보다 7.1% 늘었다. 기존 최대이던 2021년 4만2544t을 뛰어넘었다. 수출액은 약 1억5562만달러(약 2000억원)로 최고치인 1억5991만달러(2021년)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전년보다는 10.5% 증가했다.한국산 김치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일본이었다. 2만173t을 수입했다. 2위인 미국도 1만t 이상을 사 갔다. 일본과 미국을 대상으로 한 김치 수출액은 1억147만달러로 전체의 65%를 차지했다.K콘텐츠 확산이 김치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미국과 유럽 수요가 특히 많이 늘었는데, K콘텐츠가 인기를 얻으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김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수출 김치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는 대상의 해외 시장 확장에도 속도가 붙었다. 대상은 올 하반기 폴란드 공장을 완공해 유럽 시장을 공략한다.이선아 기자
CU가 해외 직수입을 통해 일반 상품 대비 반값 수준인 수입 멸균우유 2종을 내놨다. CU 본사 직원들이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를 접촉해 물량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CU는 폴란드 우유 제조업체 믈레코비타(사진)의 1L짜리 일반 우유, 저지방 우유 등 2종을 21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CU에서 팔고 있는 일반 흰 우유보다 최대 46% 저렴하다. 다음달부터 한 달간 이어지는 3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이용하면 1800원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4년 만에 최고치인 9.9%에 달했다. 이런 가운데 CU가 ‘반값 우유’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해외 직수입을 통해 제품 다양화를 추진한 결과다. CU의 글로벌트레이딩팀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유럽 내 30여 개 유명 브랜드를 검토한 뒤 폴란드로 직접 날아가 협상했다. 그 결과 수입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우유를 직수입해 매입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우유값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CU의 흰 우유 PB 매출은 1년 전보다 89.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흰 우유 상품 매출 증가율은 9.8%였다. 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장바구니 대표 품목인 우유 가격을 낮춰 소비자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신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SG닷컴은 22일 자사 앱과 홈페이지에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 공식 브랜드관을 연다고 21일 발표했다.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미스터포터는 전 세계 유일한 남성 럭셔리 e커머스 플랫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옴므 등 500개 넘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SSG닷컴에 미스터포터 브랜드관이 개설되면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럭셔리 상품은 물론 미스터포터의 자체브랜드(PB) ‘미스터 피’ 제품도 SSG닷컴에서 살 수 있게 된다.이선아 기자
글로벌 가구 매트리스 전문기업 지누스는 지난해 한국ESG기준원 평가에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두 A등급을 받았다. 그중 가장 성적이 많이 오른 건 환경 부문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인 2021년엔 D등급이었는데, 2년 만에 A등급으로 끌어올렸다.비결은 새로 구축한 ‘친환경 폐자원 순환 시스템’. 매트리스를 생산하고 남은 자투리 폴리우레탄 폼을 작게 분쇄한 뒤, 이를 활용해 새로운 가구와 매트리스를 생산하는 것이다. 지누스가 이 시스템을 통해 연간 재활용하는 폴리우레탄 폼은 약 2000t, 판매하는 친환경 폼 매트리스 제품은 20만 개가 넘는다. 자투리를 재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원으로 만든 것이다. 지누스 관계자는 “친환경 폼 매트리스 제품의 판매 국가를 현재 미주·유럽에 이어 더 많은 나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ESG 우등생’이 된 건 지누스뿐 아니다. 화장품 원료 제조기업 현대바이오랜드와 복지 솔루션 기업 현대이지웰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가 된 후부터 ESG 등급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나란히 통합 A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ESG 경영 기조가 신규 계열사에 잘 이식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현대백화점그룹은 자그마한 회사라도 계열사에 편입되면 대기업에 준하는 친환경 전략과 지배구조 시스템을 갖추도록 요구한다.지누스는 2022년 현대백화점에 인수된 뒤 탄소중립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짰다. 친환경 폐자원 순환 시스템도 이때 구축했다. 2030년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26년까지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법인 세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럭셔리 브랜드 라인업에 힘을 주고 있다. 더 이상 신선식품 배송만으론 성장할 수 없는 데다, 명품은 불황 속에서도 수요와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어 ‘실적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신세계그룹의 온라인몰 SSG닷컴은 22일 자사 앱과 홈페이지에 남성 전문 럭셔리 플랫폼 ‘미스터포터’의 공식 브랜드관을 연다고 21일 발표했다. 미스터포터와 같은 그룹인 여성 럭셔리 플랫폼 ‘네타포르테’ 브랜드관을 연 지 2주 만에 남성 럭셔리로 라인업을 확장한 것이다.2011년 영국에서 시작한 미스터포터는 전세계 유일한 남성 럭셔리 이커머스 플랫폼이다. 로로피아나, 브루넬로 쿠치넬리, 셀린느 옴므 등 500개가 넘는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SSG닷컴에 미스터포터 브랜드관이 생기면 국내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럭셔리 상품은 물론, 미스터포터의 자체브랜드(PB) ‘미스터 피’ 제품도 SSG닷컴에서 살 수 있게 된다.SSG닷컴이 럭셔리에 힘을 쏟는 건 기존 주력이던 신선식품만으론 버틸 수 없게 돼서다. 코로나19 기간 거래액이 연 20%씩 늘던 이커머스 플랫폼은 엔데
CU가 해외 직수입을 통해 일반 상품 대비 반값 수준인 수입 멸균우유 2종을 내놨다.CU는 폴란드 우유제조업체 '믈레코비타'의 1L짜리 일반우유·저지방 우유 2종을 2100원에 판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CU에서 파는 일반 흰우유보다 최대 46% 저렴하다. 다음달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300원 추가 할인 행사를 적용하면 1800원에 살 수 있다.지난해 우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4년 만에 최고치인 9.9%를 기록한 상황에서 '반값 우유'를 내놓을 수 있었던 건 해외 직수입 덕분이다. CU의 글로벌트레이딩팀은 우유 생산량이 많은 유럽 내 30여 개 유명 브랜드를 검토한 뒤, 폴란드로 직접 날아가 협상을 진행했다. 그 결과 수입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우유를 직수입해 매입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우윳값이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체브랜드(PB) 우유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CU의 흰우유 PB 매출은 1년 전보다 89.8% 늘었다. 같은 기간 일반 흰우유 상품 매출 증가율은 9.8%이었다.원휘연 BGF리테일 글로벌트레이딩팀장은 "장바구니 대표 품목인 우유의 가격을 낮춰 물가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이마트가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끌며 차세대 K푸드로 부상한 냉동김밥 물량을 대거 확보해 판매에 나섰다.냉동김밥 제조업체 올곧이 생산한 식물성 참치김밥과 식물성 제육볶음김밥으로, 19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참치와 제육의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이마트는 신상품 출시에 맞춰 기존 유부우엉김밥을 포함한 냉동김밥 3종을 다음달 1일까지 할인 판매한다. 종류와 상관없이 1개를 구매하면 2980원, 2개는 4980원, 3개는 5980원이다.이마트가 신상품을 출시한 건 냉동김밥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서다. 지난달 내놓은 냉동김밥은 5일 만에 5만 개 이상 판매됐다.이선아 기자
냉동김밥이 '차세대 대표 K푸드'로 떠오르면서 이마트가 제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이마트는 19일 식물성 참치김밥과 식물성 제육볶음 김밥을 새로 내놨다. 냉동김밥 제조업체 '올곧'이 만든 이 상품은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된다.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해 건강을 챙기면서도 식감은 최대한 살렸다는 설명이다.이를 기념해 이마트는 기존 유부우엉김밥을 포함한 냉동김밥 3종을 다음달 1일까지 할인한다. 종류와 상관없이 1개를 구매하면 2980원, 2개는 4980원, 3개는 5980원이다.신상품을 내놓은 건 냉동김밥 시장의 확장 가능성을 확인해서다. 지난달 해외 SNS에서 'K김밥'이 인기를 끌면서 역으로 국내에서도 이마트 냉동김밥이 5일 만에 5만 개 넘게 팔렸다. 일반 편의점 김밥보다 다양한 야채를 넣어 맛을 더하고, 유통기한이 1년에 달한다는 점을 내세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마트는 이번엔 물량을 3배가량 늘려 14만개 준비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적극적으로 판매해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혁신의 기회가 있다면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력한 실행력’을 발휘해 달라.”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일 서울 신천동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가치창조회의(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사업군 및 계열사 대표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매년 상·하반기에 열리는 VCM은 롯데그룹의 사업 전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다.이날 회의는 오후 1시30분에 시작해 오후 6시까지 이어졌다.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김상현 유통HQ 총괄대표 겸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 겸 부회장, 이훈기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겸 사장 등 80여 명이 4시간30분에 걸쳐 그룹 경영계획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신 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민첩한 대응과 강력한 실행을 강조했다. 그는 “올해 많은 기관과 전문가들의 예상처럼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글로벌 경기 침체,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 등으로 과거보다 더 예측 불가능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룹 전체가 경영환경 변화를 주시하며 민첩하게 대응하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롯데그룹이 될 수 있도록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롯데그룹의 주력 사업인 화학·유통이 부진한 상황에서 혁신과 실행이 뒷받침돼야만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모범사례로는 베트남 하노이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꼽았다. 신 회장은 “베트남 쇼핑몰 중 최단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이 예상되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처럼 시장을 선도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출시 2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개를 넘어섰다고 18일 발표했다. 하루에 6만8000개, 분당 47개씩 팔린 셈이다. 편의점의 차별화 상품 전략이 먹혀들었다는 분석이다.2022년 1월 출시된 연세우유 크림빵은 CU가 연세유업과 손 잡고 직접 기획했다. 다른 편의점에선 살 수 없어 CU만의 대표 차별화 제품으로 꼽힌다.SNS에서 유행한 '반갈샷'(제품의 반을 가라 내용물을 보여주는 사진)이 '크림빵 신드롬'을 이끌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출시 첫 해에만 1900만 개가 팔렸다. CU는 초코·황치즈 등 10종을 추가로 내면서 화제성을 유지했다. 지난해엔 소비자 요청을 반영해 말차 생크림빵도 내놨다.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가 잘 팔리자 지난해 CU의 전체 디저트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04.4% 뛰었다. 전체 매출 중 40.8%가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다.올 상반기엔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에 진출한다. 몽골, 말레이시아에 있는 CU 매장에서 판매된다. '디저트 강국'으로 불리는 대만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CU는 연세우유 크림빵 판매 5000만 개 돌파를 기념해 단종됐던 단팥 생크림빵을 이날부터 오프라인 점포에서 판다.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최근 해외에서 입점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는 K편의점 상품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크림빵 열풍이 이어지자 세븐일레븐도 이날 연남동 유명 맛집 '푸하하 크림빵'과 손 잡고 '세븐셀렉트 푸하하크림빵' 2종을 PB로 내놨다. 동물성 크림 비율은 높이고 글루텐 함량을 낮췄다는 설명이다.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높은 품
17일 경기 광명 팩토리아울렛. 이랜드리테일이 뉴코아아울렛 2~5층을 개조해 작년 9월 문을 연 이곳 매장엔 점원이 한 명도 없었다. 옷이 무더기로 걸린 행거만 놓여 있었다. 직원이 없는 건 계산대도 마찬가지. 행거에서 상품을 찾아 계산하는 것까지 모두 소비자의 몫이다.프리미엄 아울렛 같은 서비스와 인테리어가 없는데도 이곳은 사람들로 붐빈다. 최대 80%에 달하는 할인율 때문이다. 40만원대 코트를 8만원에 내놓고 5000원 넥타이, 9900원 셔츠 등 1만원 이하 제품을 대거 들여놔 ‘가성비 쇼핑몰’로 입소문이 났다. 지난해 다른 프리미엄 아울렛 매출은 전년보다 비슷하거나 줄었지만, 광명 팩토리아울렛만큼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불황형 소비’가 유통산업 지형을 바꾸고 있다. 창고형 아울렛과 실속형 뷔페 등 ‘한물갔다’는 얘기를 들었던 사업이 고물가 시대에 제2의 전성기에 접어들고 있다. ○KTX 타고 찾아오는 고객 두 배↑이랜드리테일은 물가가 치솟은 미국에서 힌트를 얻었다. 티제이맥스, 로스 등 창고형 아울렛에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고 일반 뉴코아아울렛 2~5층을 전면 개조했다. 점원을 빼고 상품을 직접 매입했다. 이렇게 줄인 인건비와 중간 유통비로 할인율을 70~80%로 높였다.고객 수와 매출 증가가 뒤따랐다. 특히 광명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팩토리아울렛을 찾아오는 고객이 평균 120% 증가했다. KTX로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온 고객도 각각 186%, 142% 늘었다. 캐주얼·남성복 매출은 전년 대비 두 배씩 뛰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3월엔 서울 천호점을 리뉴얼해 ‘팩토리아울렛 2호점’을 열기로 했다. 연내 13개까지 점포를 확대
푸른 비늘을 반짝이며 하늘로 솟아오르는 용. 청룡은 예로부터 ‘행운의 상징’이었다. 동서남북을 지키는 사신(四神) 중 청룡이 가장 상서롭고 존귀한 존재로 여겨졌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새해 동물 캐릭터 마케팅은 매년 초 반복되는 연례행사지만, 올해 식품·유통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청룡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배경이다. 청룡 마케팅이 고물가로 위축된 소비 심리를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다.○식품·주류업계, 용으로 고급화청룡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대표주자는 식품업계다.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는 연초부터 ‘2024 해피 드래곤’ 케이크를 내놨다. 케이크 위에 화이트 초콜릿으로 청룡이 물고 있는 여의주를 만들고, 부드러운 우유 무스와 크림치즈 무스를 더했다. SPC 파리파게뜨도 연두색 아기 용을 형상화한 ‘힘내세용 케이크’를 선보였다.스타벅스코리아는 기존 베스트셀러에 푸른 용을 더했다.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등 새해 음료 3종과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상품을 출시했다. ‘블루 스케일 뱃지 머그’ ‘청룡 베어리스타 키 체인’ 등 용을 주제로 한 굿즈도 내놨다.주류업계는 청룡을 앞세워 제품 고급화에 나섰다. 세계 판매 1위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는 ‘조니워커 블루 용띠 에디션’을 한정판으로 출시했다. 기존 조니워커 블루보다 6도 더 높은 46도 위스키다. 조니워커 블루의 푸른색 라벨에 역동적인 청룡의 모습을 그린 패키지가 특징이다.롯데칠성음료는 호주 대표 와이너리 &ls
중고 명품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고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진 데다 고물가 여파로 명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중고 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지난해 거래액이 21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2002년 회사가 설립된 후 최대 거래액이다. 판매 건수와 구매자 수도 각각 전년 대비 16.4%, 12.9% 늘어났다.제값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사려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일부 한정판 제품이 정가보다 비싼 ‘리셀가’에 팔리긴 하지만 중고 명품시장에 나오는 제품 대부분은 정가보다 싸다.불황 때 늘어나는 ‘매입’도 거래액이 불어난 요인 중 하나다. 매입은 구구스가 판매자로부터 직접 중고 명품을 구입해 되파는 방식이다. 현금이 급한 사람이 많을수록 매입이 증가한다.구구스 관계자는 “판매자는 빨리 현금화할 수 있고 우리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중고 상품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한몫했다.구구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 중고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제로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구구스는 작년 한 해만 울산, 경기 판교, 부산 동래, 서울 청담 등에 신규 매장을 열었다. 구구스의 오프라인 매장은 25개에 달한다.중고 명품시장이 커지는 건 세계적 추세다. 베인앤드컴퍼니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거래된 중고 명품은 450억유로(약 65조4000억원) 규모로 4년 새 약 두 배 증가했다. 전체 명품 시장의 약 12%에 해당한다.이선아 기자
중고 명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아진 데다, 고물가 여파로 명품을 조금이라도 싸게 사려는 수요가 커진 영향이다.중고명품 플랫폼 구구스는 지난해 거래액이 2153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7% 늘어났다고 16일 발표했다. 2002년 회사 설립 후 최대 거래액이다. 판매건수와 구매자 수도 각각 전년 대비 16.4%, 12.9% 증가했다. 제값보다 저렴하게 명품을 사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일부 한정판 제품이 정가보다 비싼 ‘리셀가’에 팔리긴 하지만, 중고 명품시장에 나오는 제품 대부분은 정가보다 싸다.불황 때 증가하는 ‘매입’도 거래액이 늘어난 요인 중 하나다. 매입은 구구스가 판매자로부터 직접 중고명품을 구입해 되파는 방식이다. 현금이 급한 사람이 많을수록 매입이 증가한다. 구구스 관계자는 “판매자 입장에선 빨리 현금화할 수 있고, 우리는 좋은 품질의 상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에 매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해 중고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을 낮춘 것도 한몫했다. 구구스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본 중고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
국내 면세점 4사가 ‘알짜 매장’으로 꼽히는 김포공항 면세점 주류·담배(DF2) 구역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재 DF2를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은 매출 유지를 위해 운영권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은 빼앗아 와야 하는 상황이다.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김포공항 DF2 입찰공고에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주류·담배 등을 파는 공간이다. 총 733.4㎡ 규모로 연 매출이 419억원에 달한다.현재 DF2의 운영권은 신라면세점이 갖고 있다. 오는 4월 만료된다. 신규 낙찰자는 2030년까지 7년간 운영을 맡는다.국내 4사가 일제히 DF2 구역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주류·담배는 마진이 크고 수요가 안정적인 품목이다. 여기에 임차료도 매출연동형이라 전년 매출이 줄어들면 임차료를 덜 낼 수 있어 부담이 작다.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동남아시아로 향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도 호재다.특히 롯데면세점에 이번 DF2 입찰은 중요한 기회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5개 구역 입찰에서 국내 4사 중 유일하게 탈락했다. 당시 운영권이 최장 10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2030년 이전 국내 면세점 사업을 따낼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업계에서 “롯데면세점이 이번 입찰에 사활을 걸 것”이란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알짜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 아직 면세 업황이 회복되지 않아 이 자리를 빼앗기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제안서 검토를
국내 면세점 4사가 '알짜 매장'으로 꼽히는 김포공항 면세점 주류·담배(DF2) 구역 입찰에 뛰어들었다. 현재 DF2를 운영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매출 보전을 위해 운영권을 지켜야 하는 입장이고,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롯데면세점은 이 자리를 빼앗아와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한 김포공항 DF2 입찰공고에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4개 업체가 모두 제안서를 써냈다.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있는 DF2 구역은 주류·담배 등을 파는 공간이다. 총 733.4㎡ 규모로 연 매출이 419억원에 달한다. 현재 DF2의 운영권은 신라면세점이 갖고 있다. 오는 4월 만료된다. 신규 낙찰자는 2030년까지 7년간 운영을 맡는다.국내 4사가 일제히 DF2 구역을 노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 주류·담배가 마진이 높고 수요가 안정적인 품목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임대료도 매출연동형이라 전년 매출이 줄어들면 임대료를 덜 낼 수 있어 부담이 적다. 최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동남아로 향하는 여행객들이 늘어난 것도 호재다. 특히 롯데면세점에게 이번 DF2 입찰은 중요한 기회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 5개 구역 입찰 때 국내 4사 중 혼자 탈락해서다. 당시 운영권이 최장 10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이 2030년 이전 국내 면세점 사업을 따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셈이다. 반면 신라면세점은 '알짜 자리'를 수성해야 한다. 아직 면세 업황이 회복되지 않아 이 자리를 빼앗기면 매출 타격이 불가피하다.김포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제안서 검토를 거쳐 다음주 초 업체별 프레
고공행진하던 깻잎·양상추 등 잎채소 가격이 한풀 꺾였다. 한파가 풀리면서 추위에 약한 잎채 작황이 나아진 데다 송년회·신년회 등 ‘연말연시 특수’도 사라졌기 때문이다.12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주요 잎채 도매가격은 1주일 전보다 일제히 하락했다. 깻잎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당 깻잎 가격은 8098원으로 전주 대비 29.52%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해도 22.43% 싸다. 양상추(-19.4%), 부추(-18.14%), 대파(-16.46%), 양배추(-6.98%) 등의 가격도 전주 대비 하락했다.연말·연초 모임이 많은 시기가 지나가면서 깻잎, 상추 등 식당 밑반찬으로 나가는 채소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폭설과 한파로 인한 ‘공급난’도 해소됐다.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하락세는 1주일 뒤부터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도매가가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지 1~2주가량 걸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깻잎 소매가는 평균 2561원으로, 한 달 전(2422원)보다 여전히 높았다.잎채가 아닌 호박·파프리카 등 과채 가격은 다음달이 돼야 안정될 전망이다. 면적당 재배량이 잎채보다 많지 않아 낙과가 많고,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는 설명이다. 호박과 파프리카의 ㎏당 도매가는 전주 대비 각각 15.58%, 15.42% 올랐다.이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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