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는 28일 한국 상품 전용관 ‘케이베뉴’ 내에 식품관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패션, 리빙, 뷰티에 이어 식품을 별도 카테고리로 만들어 상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관을 통해 과일·수산물 등 신선식품부터 각종 밀키트, 가공식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쿠팡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직매입’과 달리, 국내 업체가 케이베뉴에 입점해 직접 상품을 판매·발송하는 ‘오픈마켓’ 방식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도 이 같은 품목을 팔고 있었지만, 별도 채널을 통해 식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더 걸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식품은 케이베뉴에서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분야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식품관에서 매주 새로운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식품관 공식 오픈을 기념해 CJ제일제당과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28~31일 햇반, 스팸, 비비고 왕교자 등 200여 개 상품을 특별 할인가에 판매한다.알리익스프레스가 진행하는 ‘천억페스타’의 일환으로, 할인 금액은 전부 알리익스프레스가 부담한다.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뷰티관’ ‘리빙관’을 따로 여는 등 케이베뉴를 세분화하는 추세다. 지난달 초 선보인 뷰티관엔 LG생활건강, 투쿨포스쿨, 스킨푸드, 에스쁘아 등 대형 브랜드뿐 아니라 중소 브랜드도 입점했다.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한국 상품을 해외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역직구’ 사업도 추진 중이다.알리익스프레스가 ‘케이베뉴 입점·판매 수수료 0%’ 방침을 올 연말까지 연장한 만큼 입점 브랜드는 계속 늘어
중국 광군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글로벌 쇼핑대전’이 열리는 11월을 앞두고 롯데와 신세계가 수요 선점에 나섰다.롯데백화점은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롯데백화점몰에서 연중 최대 온라인 할인 행사인 ‘슈퍼 엘 데이’를 처음 연다고 27일 밝혔다. 패션, 뷰티, 가전 등 각 분야에서 인기 있는 70개 브랜드를 엄선해 열흘간 매일 각기 다른 할인 상품을 선보인다. 나이키, 롯데하이마트, 디올, 폴로 랄프로렌, 코오롱스포츠, 어그 등이 참여한다.롯데백화점이 온라인 할인 행사를 기획한 건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매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달 11일 광군제를 맞아 한국 소비자를 겨냥한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준비 중이다. 다음달 1일부터 추첨을 통해 현금 1억원, 명품 브랜드 상품을 증정하는 등 사전 예열에 나선다.신세계도 연중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를 광군제와 블랙프라이데이보다 빨리 열기 위해 기간을 앞당겼다. 다음달 1일부터 열흘간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G마켓 등 18개 주요 계열사가 총 1조9000억원어치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이선아 기자
유통사들이 방어회, 킹크랩, 소고기 등 고급 식재료를 잇달아 저렴한 가격에 내놓으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방어회 특가 판매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 방어회 360g을 기존 가격 대비 30% 저렴한 3만원 미만에 구입 가능하다. ‘겨울 별미’ 남해안 생굴도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가 이번에 확보한 생굴은 약 60t으로 평년 대비 세 배에 이른다.SSG닷컴은 호주축산공사(MLA)와 손잡고 31일까지 소고기와 양고기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대표 상품으로 소고기 안심 스테이크(150g)를 기존 가격의 반값인 6000원대에 선보인다. 와규 윗등심 구이(300g)와 곡물비육 찜갈비(1㎏)는 각각 1만2000원대, 2만3000원대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31일부터 신선식품 쇼핑 대축제 ‘땡큐절’을 연다. 1등급 한우 전 품목, 러시아산 활 킹크랩 등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이선아 기자
국내 3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이 권태섭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조형권 최고운영관리자(COO) 공동대표 체제로 변경됐다고 25일 밝혔다.대표 변경은 기존 전준희 대표가 사임한 영향이다. 전 대표는 올초 신임 대표로 취임했으나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내려왔다. 회사 측은 “일신상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외부 출신인 이정환 전 대표도 취임 두 달 만에 사임한 바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6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올초엔 무료 배달을 앞세운 쿠팡이츠의 약진으로 배달앱 2위 자리도 뺏겼다.이선아 기자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배추에 이어 무, 오이, 마늘 등 김장 재료 가격이 동시에 뛰었다. 김장 물가 상승으로 김치를 사먹겠다는 ‘김포족’(김장포기족)이 늘면서 포장김치 매출은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25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무 도매가는 ㎏당 1178원으로 전주 대비 10.9%, 전월 대비 34.5%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66% 뛰었다. 가을 무는 서늘한 기온에서 잘 자라는데, 생육 기간인 8~9월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작황이 나빠진 탓이다. 여기에 지난주 전국에 비가 쏟아지면서 공급량이 더 줄었다. 오이도 ㎏당 2832원으로 한 달 전보다 9.1% 비싸졌다.김장철 필수 재료인 배추값이 오르자 대체재인 무와 오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뛰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배추 도매가는 전날 기준 ㎏당 1154원이다. 1주일 전보다 31.2% 하락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가량 비싸다.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 포기당 소매가도 전날 기준 7657원으로 평년(4912원) 대비 높다. 다만 충남 대산, 경북 문경 등에서 가을배추 출하가 시작되면서 시세는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내다봤다.김장에 들어가는 마늘도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마늘 도매가는 1년 전보다 10.2% 비싼 ㎏당 5169원이었다. 소매가도 ㎏당 1만488원으로 전년보다 6.4% 비싸졌다. 한 대형마트 농산물 바이어는 “다음달에는 가격이 10%가량 더 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김장 재료값이 상승하자 포장김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아워홈에 따르면 포장김치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8% 늘었다. 같은 기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GSS(조경)팀에서 36년째 근무하는 강기원 프로(53·사진)는 ‘나무의사’다. 생리학, 병리학, 토양학 등 종합적인 지식을 토대로 수목의 병해충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국가공인 전문가다. 서울 지역 아파트와 오피스 단지 내 나무가 잘 자라도록 관리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24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강 프로는 삼성물산에서 수십 년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크리에이터로 변신했다. 올 1월 출범한 사내 지식·경험 공유 플랫폼 ‘스타디움’을 통해 나무의사란 무엇인지, 어떻게 수목을 관리해야 하는지 등을 5분짜리 영상으로 제작했다. 강 프로는 “식물은 동물과 달리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세심한 관찰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강 프로뿐 아니다. 스타디움 출범 후 10개월간 동물사육사, 테마파크 직원, 잔디관리사 등 120여 개 다양한 직군에 있는 직원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영상 150건을 올렸다. ‘초보자를 위한 골프장 이용 방법’ ‘모터스포츠 이것만 알면 재미 100배’ 등 분야도 다양하다. 5분 내외의 ‘숏폼’으로 제작한 덕분에 누적 조회수는 약 2만 건, 댓글 수는 1만 건 이상에 달했다.이선아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공식 행사에 잇달아 등장하며 현장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24일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 정식 개장에 맞춰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등 임원 수십 명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섰다.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정 대표가 구역별로 설명했고, 신 전무는 설명을 들으며 한 층 한 층 현장을 살폈다. 신 전무는 이날 타임빌라스가 롯데그룹 유통의 미래인지 묻는 기자의 질문에 “네”라고 했다.신 전무는 올 들어 부쩍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글로벌·신사업을 담당하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을 맡았고, 올 6월에는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도 선임됐다. 또 지난달 신 회장의 유럽 출장에 동행한 데 이어 이달 롯데면세점 일본 도쿄 긴자점 개장식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다음달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에도 신 회장과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이선아 기자
다음달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입 맥주, 유제품, 건전지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파는 ‘상하목장 유기농 아이스크림 3종’(밀크 딸기 초콜릿) 가격을 1만3500원에서 1만4900원으로 10.4% 인상하기로 했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원유가격이 인상돼 자체적으로 감내해 왔지만, 크림·설탕 등 원재료값과 가공비 물류비 인건비 등이 잇달아 올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허쉬 핫초코 원컵’도 1800원에서 2000원으로 11.1% 비싸진다.생활필수품인 건전지와 대표적 기호품인 수입 맥주 가격도 인상된다. 주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전지 ‘듀라셀 2032코인’(2입) 가격은 3600원에서 5100원으로 41.7% 뛴다. 오비맥주가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버드와이저, 스텔라, 호가든, 산토리, 구스아일랜드, 엘파 등 수입 맥주 6종 가격도 평균 8% 오른다. 편의점에서 진행하는 ‘수입 맥주 4캔 묶음 할인’ 행사도 가격이 비싸진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4캔(500mL) 묶음 가격을 1만2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조정한다. 330mL는 4캔 기준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오른다. GS25와 CU, 이마트24도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이다.신선식품 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배추 토마토 등 농산물 가격이 치솟으며 지난 9월 농수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5.3% 오른 125.81%를 기록했다. 1965년 통계를 작성한 후 역대 최고치다. 일반적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이선아 기자
지난 23일 오후 서울 반포동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스위트파크 사이로 긴 대기줄이 늘어서있었다. 그 옆에는 "재료 소진으로 2시간 동안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었다.물량이 달릴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린 건 지난 22일 문을 연 호두과자 가게 '부창제과'다. '우유니소금 호두과자' '센베이 아이스께끼' 등 이색적인 메뉴와 레트로한 디자인에 사람들이 몰렸다.부창제과는 60년 전 경북 경주에서 운영하던 가게를 되살린 브랜드다. 1963년부터 호두과자, 옛날 빵 등을 팔다가 1990년대 문을 닫았다. 그러다 부창제과 창업주의 외손자인 이경원 FG 대표와 배우 이장우가 함께 손을 맞잡고 '브랜드 부활'에 나섰다.이장우는 기획 단계부터 반죽, 앙금 제조 등 제품 개발까지 직접 참여했다. 특히 앙금에 우유니사막에서 나는 소금을 넣는 등 20~30대도 선호할 만한 맛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우유크림 함량이 높은 소프트아이스크림, 부드러운 커피맛이 강조된 부창라떼 등도 개발했다.SNS에선 '이장우 호두과자'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장우는 우동 가게인 '우불식당'과 국밥집인 '호석촌'을 직접 운영한다. 최근엔 세븐일레븐의 간편식 모델로 발탁돼 직접 개발한 간편식을 내놓는 등 외식업계 섭외 1순위로 거듭났다.론칭 첫날인 22일에는 이장우가 직접 부창제과 매장에 등장하면서 대기시간이 4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줄이 늘어섰다.이경원 FG 대표는 "이장우 씨와 함께 약 1년 동안 개발 연구한 끝에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현재 전국 주요 역사 내의 장소, 국내 대형 유통채널을 포함해 일본·홍콩·미국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사진)가 24일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을 찾았다. 대대적인 그랜드 오픈을 맞아 현장을 직접 점검하기 위해서다. 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그룹이 새 먹거리로 꼽은 '미래형 쇼핑몰'이다.유통업계에 따르면 신 전무는 이날 오전 김상현 유통군HQ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임원진 수십 여명과 함께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했다.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1시간 반 동안 정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이들을 이끌며 구역별로 설명했고, 신 전무도 직접 한 층 한 층 다니며 현장을 점검했다.신 전무는 현장 점검 직후 기자와 만나 '타임빌라스가 롯데의 미래인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했다.타임빌라스 수원은 롯데백화점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뉴얼 프로젝트 중 하나다. 기존 롯데백화점 수원점 면적의 약 70%를 바꿨다. 지난해 11월 영 테넌트 새단장을 시작으로 12월 캠핑 및 직수입 아웃도어 확대, 올해 2월과 4월에는 각각 지역 최대 프리미엄 키즈·스포츠관과 프리미엄 미식 공간 다이닝 에비뉴를 열었다.롯데백화점은 오는 2030년까지 타임빌라스를 중심으로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약 7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국내 쇼핑몰 수를 13개로 늘리고, 이를 통해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스타필드 수원(1월), 타임빌라스 수원(5월), 스타필드마켓 죽전점(8월), 동대문 던던(9월)…. 올해 문을 연 대형 쇼핑몰·마트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이소가 입점했다는 것이다. 고물가 속 가성비 상품을 판매하는 데다 K뷰티의 새로운 판매 채널로 급부상한 다이소의 집객 효과를 보여주는 사례다.업계에선 이런 매장을 ‘앵커 테넌트’라고 부른다. 대규모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는 핵심 점포란 의미다. 최근엔 다이소를 비롯해 올리브영, 무신사가 3대 주요 앵커 테넌트로 주목받고 있다. 어떤 테넌트를 유치하는지가 위기에 처한 오프라인 점포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되자 유통사들은 임대료를 깎아주면서까지 ‘올·다·무 모시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대형 공간·명품 층도 선뜻 내줘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롯데 등은 올해 주요 점포에 다이소 매장을 들였다. 신세계가 지난 1월 야심 차게 내놓은 스타필드 수원은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 2층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 매장을 다이소에 내줬다. 롯데자산개발이 4년간 준비한 동대문 던던도 지역 최대 규모(1800㎡) 다이소 매장을 열었다.업계에선 다이소가 복합쇼핑몰, 마트 등 테넌트로 들어간 매장이 올해 3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다. 다이소 테넌트 매장은 △2021년 258개 △2022년 266개 △2023년 290개로 증가하는 추세다.무신사와 올리브영도 마찬가지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금껏 로드숍 매장만 운영하다가 올해 3월 롯데 타임빌라스 수원에 처음으로 숍인숍 매장을 냈다. 이후 현대백화점 중동점, 갤러리아 광교점, 영등포 타임스퀘어 등 지역 거점 쇼핑몰 여덟 곳에 잇달아 들어
역대급 무더위를 기록했던 여름이 무색하게 쌀쌀한 날씨가 찾아왔다. 올해 겨울은 영하 18도까지 떨어지는 등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다운 재킷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K2는 기존보다 더 가볍고, 따뜻해진 ‘골든 K95(Golden K95)’를 선보였다. 솜털과 깃털로 구성된 다운 충전재의 솜털 비율을 95%까지 끌어올렸다. 구스 솜털은 눈송이와 같은 섬유 조직으로 이뤄져 있다. 부드럽고 공기를 많이 품고 있어 깃털 대비 솜털 비율이 높을수록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다운 복원력인 필파워(FP)도 솜털 비율이 결정한다. 골든 K95 시리즈는 850 필파워 이상의 복원력을 갖췄다.디자인도 크롭, 숏, 미들, 야상 다운 등 다양한 기장과 스타일로 선택지를 넓혔다. 골든 K95는 살아있는 동물의 털을 강제 채취하지 않고 동물 복지를 준수한 브랜드에게 주는 ‘책임 다운 기준(RDS)’ 인증도 받았다.대표 제품인 골든K95 베이글 다운은 베이글처럼 둥근 어깨 라인이 특징이다. 초경량 나일론 소재를 겉감과 안감에 적용해 몸에 착 감기는 착용감을 구현했다. 여성용은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중간 기장에 허리 벨트가 있어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후드가 부착돼있어 찬바람도 막아준다. 여성용은 △미드 베이지 △베이지 핑크 △펄 △블랙 색상을, 남성용은 △그린 △미드 베이지 △블랙 △카본 색상을 선보였다.K2는 파카 스타일의 ‘씬에어 아난타’도 출시했다. 씬에어 아난타에 적용된 씬다운 소재는 K2가 특허 출원을 받은 다운 패브릭이다. 재봉선이 없어 털 빠짐이 없고, 열이 빠져나가거나 찬 공기가 스며드는 ‘콜드 스팟’을 방지한다. 여기에 후
이마트가 올 4분기 ‘가격 역주행’ 할인 행사의 키워드를 ‘가을·겨울 인기 먹거리’로 정했다. 햇배 등 제철 과일은 물론, 어묵탕·우동·호떡 등 쌀쌀한 날씨에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품목을 대대적으로 할인 판매한다.4분기 할인 대상은 총 51개 품목이다. 이 중 31개는 이마트에브리데이와 공동 출시했다. 5개는 이마트24까지 3사가 함께 선보인다. 세 회사가 통합 매입하면 가격을 더 낮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먼저 가을이 제철인 ‘햇 신고배’는 4~6입(3kg) 기준 7980원에 내놨다. 추석 직후부터 바이어가 직접 전남 나주, 충남 천안 등 우수 산지의 물량을 사전 확보해 가격을 낮췄다. 날씨가 추워지면 떠오르는 ‘대림 정통어묵탕’(1kg)은 5980원이다. 면 전문업체인 이가자연면과 공동 기획한 ‘우동은 맛있다’(4개입·각 225g) 상품은 4980원에 판매한다.겨울철 대표 간식인 ‘삼립 미니 꿀호떡 요요’(192g)의 가격은 2280원으로 책정했다. 더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이마트뿐 아니라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이마트24 전 채널에서 판매한다.집에서 요리해 먹는 ‘집밥족’을 위한 상품도 선보인다. 필수 식재료로 꼽히는 ‘깐마늘’은 500g당 3980원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이어가 마늘로 유명한 창녕, 영천에서 산지 직거래를 진행하며 불필요한 유통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볶음, 국, 숙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는 ‘손질 오징어’(아르헨티나산)는 한 마리당 2490원에 판다. 해외 직소싱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손질까지 완료한 상품이라 편의성이 높다는 설명이다.간편 반찬으로 인기 많은 ‘성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 시카고 바이 롯데’가 현지에서 한국식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올해 6월 문을 연 L7 시카고 바이 롯데는 롯데뉴욕팰리스, 롯데호텔 시애틀, 롯데호텔 괌에 이은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네 번째 미국 체인이다.L7 브랜드로는 북미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호텔은 뉴욕 맨해튼과 함께 미국 내 최대 밀집 지역으로 손꼽히는 ‘시카고 루프(Chicago Loop)’에 자리 잡았다. 강변 산책로인 시카고 리버워크와 상업 지구 매그니피션 마일 인근에 있어 비즈니스 고객부터 관광객까지 다양한 수요를 맞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객실은 191실 규모다. 레스토랑 1개, 연회장 3개, 피트니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L7 시카고 바이 롯데의 디자인을 맡은 아브로코는 시카고 특유의 활기찬 도시 분위기와 한국의 전통 요소를 함께 녹여 호텔을 디자인했다. 객실 안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직물 기법인 ‘조각보’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수공예 카펫, 갓 모양의 램프 등이 있다. 현지에서 K뷰티가 인기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객실 어메니티로 한국 마스크팩도 제공한다.이 밖에도 전 객실에 네스프레소 머신, 공기청정기 등을 완비했다. 투숙객의 편안하고 건강한 휴식을 돕기 위한 요가 매트, 마사지 볼 등 운동용품도 갖췄다. 객실 내 대형 창문 쪽에는 벤치 좌석을 마련해 도시 풍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호텔 레스토랑도 한국식이다. 1층에 있는 코리안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페릴라’는 시카고의 전통적인 스테이크하우스 문화를 한국인 셰프의 시각에서 재해석한 다이닝을 제공한다. 한국식 바비큐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스
쌀쌀한 가을·겨울철이 되면 피부 장벽이 무너지기 십상이다. 피부결이 거칠어지고 건조해지는 탓에 전문 피부 관리숍을 찾는 사람도 많아진다. 유통전문회사 스타럭스가 운영하는 홈 스파 스킨케어 브랜드 ‘아이뽀(AIPPO)’는 간편하게 홈케어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였다. 환절기 미백·탄력 케어를 위한 ‘밀크 글루타치온 멜팅 세럼’이다.밀크 글루타치온 멜팅 세럼은 세럼에서 오일로 전환되는 제형이다. 세럼의 영양과 오일의 윤기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끈적임 없이 산뜻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성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밀크 글루타치온 멜팅 세럼엔 미백에 도움을 주는 ‘프로틴 밀크 글루타치온’이 들어있다. 안색을 밝혀주는 비타민 C, 수분과 피부결 개선에 효과적인 밀크 바이옴, AHA(아하), 레티놀 성분도 함유돼있다. 피부에 빠르게 흡수되기 때문에 피부 활력을 재충전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자체 실험을 통해 미백·주름 개선 효과도 입증했다. 밀크 글루타치온 멜팅 세럼은 피부 자극 테스트와 인체 적용 시험에서 1회 사용 시 피부 광채 183%, 탄력 101%, 보습 54% 개선 효과를 냈다. 사용자 대상 설문 결과, 피부 개선 만족도 100%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아이뽀 관계자는 “밀크 글루타치온 멜팅 세럼은 에스테틱 숍에서 받는 미백 케어를 집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라며 “피부가 푸석해지기 쉬운 환절기에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2010년 스파 브랜드에서 시작한 아이뽀는 수년간 쌓은 스파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홈케어 브랜드다. 집에서도 간
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인 SSG닷컴이 국내 최대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손을 잡았다. 고가 명품으로 쇼핑 영역을 확장하려는 카카오톡과 다채널 전략으로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SSG닷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이 운영하는 신세계백화점몰이 지난 17일 카카오톡쇼핑에 공식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몰이 외부 채널과 제휴한 건 2016년 네이버 이후 8년 만이다. 7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반지 등 고가 명품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상품 60만여 종을 카카오쇼핑에서 구매할 수 있다.그간 SSG닷컴은 신세계백화점몰을 신세계몰 이마트몰과 함께 통합 운영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e커머스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외부 제휴를 확장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SSG닷컴 관계자는 “신뢰도가 높은 외부 채널 플랫폼과 적극 손을 잡을 것”이라고 했다.두 회사는 명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등 온라인 명품 커머스들이 고전하는 반면 프리미엄 이미지와 신뢰도를 지닌 백화점 온라인몰의 명품 사업은 비교적 굳건하기 때문이다. ‘명품은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사야 한다’는 공식도 깨지고 있다. 지난해 말 SSG닷컴은 글로벌 명품 시계 브랜드 파네라이의 신상품을 선보였는데 개당 1000만원의 고가임에도 준비 물량 300개가 완판됐다.향후 대세가 될 ‘온라인 명품 구매’에 대비하려는 목적도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현재 10, 20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 시간이 지날수록 온라인 명품 구매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톡이 지난해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럭셔리 선물 전문관 ‘
"한국 왔다가 퍼스널 컬러 진단부터 메이크업 수업까지 받고 가요."'K뷰티 관광'을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전세계적인 K뷰티 열풍에 힘입어 퍼스널 컬러 진단, 메이크업·헤어숍, 미용 시술 등이 관광 코스로 거듭난 것이다. 호텔들도 이 수요를 노리고 관련 패키지 상품을 내놓고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더플라자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뷰티 패키지'를 내놨다고 21일 발표했다. 패키지는 두 타입이다. A타입은 디럭스 객실 1박에 '조선미녀' 마스크팩·토너·한방 세럼 디스커버리키트 3종으로 구성돼있다. 쌀 추출물과 한방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브랜드 조선미녀는 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로 외국인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B타입은 디럭스 객실 1박과 '더봄 명동점'에서 사용 가능한 퍼스널 컬러 진단 이용권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 서비스도 지원한다. 패키지를 구매하면 피트니스클럽과 수영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K뷰티 콘텐츠를 내놓은 건 외국인 사이에서 한국 메이크업, 미용시술 등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미용서비스업종 거래액은 364억원이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보다 231% 증가했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외국인 투숙객이 증가세인 만큼 '고궁투어 패키지' 등 방한 관광객을 위한 패키지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한진그룹 오너 3세인 조현민 한진 사장이 현장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올 들어 이탈리아, 미국, 베트남, 몽골 등을 잇따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우즈베키스탄을 찾았다.한진은 조 사장과 노삼석 한진 대표가 지난 13~15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현지 법인 'ELS'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고 21일 발표했다. 2010년 설립한 ELS 법인은 유라시아 물류 사업의 허브로 꼽힌다.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유럽, 터키,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의 국제 트럭 운송과 항공·철도 포워딩 사업으로 연간 매출·물동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노 대표와 조 사장은 현지 물류 고객사들과 직접 만나 현지 수입화물운송 협업 체계 구축을 논의하는 등 유라시아 물류 사업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또 현지 인재 육성 및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슈켄트 인하대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한진 관계자는 "이번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통해 유라시아 물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마트 물류 기업으로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확장하겠다"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글로벌 기후 변화 영향으로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폭우가 극심해지자 커피 원두, 코코아 등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18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런던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로부스타 커피 원두 선물가격은 전날 t당 4662달러로 마감했다. 1년 전(2409달러)과 비교하면 93.5% 급등했다. 로부스타 원두는 인스턴트 등 저가 커피에 주로 사용된다. 올초부터 오르기 시작하더니 지난달 26일 t당 5535달러를 찍었다.고급 아라비카 원두에 이어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로부스타마저 비싸지자 ‘커피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아라비카 원두는 전날 기준 파운드당 255.15센트였다. 1년 새 62.5% 올랐다.커피 원두 가격이 치솟은 건 기후변화 영향이 크다. 로부스타는 주로 베트남에서 생산된다. 이곳에서 엘니뇨(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현상)가 발생하면서 가뭄, 폭우 등이 이어지자 생산량이 줄었다. 베트남 농가들이 재배가 어려운 커피 나무 대신 후추, 두리안 등으로 재배 작물을 바꾸고 있는 것도 공급량 감소를 부채질하고 있다. 아라비카 원두는 전 세계 생산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브라질에서 가뭄이 발생해 작황이 나빠졌다.기후 변화는 코코아 가격도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미국 코코아 선물가격은 t당 7690달러로 1년 전(3635달러)에 비해 두 배 넘게 올랐다. 주생산국인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에서 폭염과 병해가 잦아져 생산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코코아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가나 초콜릿을 생산하는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최근 코코아 조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아프리카 가나를 찾았다.이선아 기자
컬리가 서울 강남권에 1시간 안에 상품을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북에 이어 강남에서도 본격적인 퀵커머스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컬리는 17일 ‘컬리나우 도곡점’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컬리나우는 지난 6월 컬리가 서울 서대문구와 마포구, 은평구 등에 처음 선보인 퀵커머스 서비스다. 이날부터 서울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서 컬리나우를 통해 밀키트, 생필품, 화장품 등 4500여 개 상품을 주문하면 1시간 안에 배송해 준다. 서울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에서도 주문 가능하다.컬리가 두 번째 퀵커머스 거점으로 강남구를 택한 이유는 주거지와 오피스 상권이 밀집한 곳이기 때문이다. 컬리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밀키트를 주문하거나 회사에서 간식을 주문하는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컬리는 강남구에 앱 사용자가 많은 것도 컬리나우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근 e커머스 시장 침체로 3년 전만 해도 4조원대이던 컬리의 기업가치는 크게 쪼그라들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컬리는 이를 만회하기 위해 퀵커머스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새벽배송보다 훨씬 빠른 퀵커머스를 앞세워 기업가치를 회복하겠다는 것이다.권지훈 컬리 FC(풀필먼트센터)기획 본부장은 “컬리나우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유망 지역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아시아 여성 최초이자 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저서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유통업체들이 물량 확보 경쟁을 벌이고 있다.쿠팡은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등 한강 작가의 저서 18종 물량을 조기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초 다음달 1일까지였던 배송 보장 기한을 이달 23일까지로 앞당겼다. 사전 예약하면 주문 순서대로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쿠팡은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소년이 온다’ 세트, ‘채식주의자+작별하지 않는다’ 세트 등 묶음 기획 상품도 내놨다.지난 10일 한강 작가가 노벨상을 받은 직후 주요 도서 플랫폼에선 한강 도서 재고가 모두 소진됐다. 인쇄업체들이 평소보다 10배 많은 물량을 출판사에 공급하고 있는데도 수요를 못 따라잡을 정도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출판사가 예스24·교보문고 등 기존 업체에 우선 납품하기 때문에 나머지 e커머스가 물량을 받아내기 쉽지 않다”며 “쿠팡은 ‘바잉 파워’를 앞세워 물량 확보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쿠팡이 예스24·교보문고에 이어 온라인 도서 시장 점유율 3위로 올라와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SSG닷컴도 이날 한강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안녕 가을 책방’ 기획전을 열고 대표작을 예약 판매한다고 밝혔다.e커머스들이 빠른 배송과 추가 상품 기획전 등을 내세우는 데는 2003년 도입된 도서정가제 영향도 있다. 대형 서점에 비해 가격 경쟁에서 불리한 중소 서점을 보호하고자 정가의 15% 이상 할인해서 팔 수 없다.이선아 기자
쿠팡이 2000억원을 투자해 호남지역 최대 물류센터(사진)를 건립했다. 올해 초 발표한 ‘3조원 물류 인프라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쿠팡은 14일 호남권 최대 규모의 광주첨단물류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광주광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5년 만이다. 이날 준공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기업 투자 유치는 광주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며 “쿠팡에 감사하다”고 말했다.새롭게 지어진 광주첨단물류센터는 쿠팡의 기존 광주풀필먼트센터보다 세 배 이상 크다. 연면적 16만5000㎡로 축구장 22개와 맞먹는 규모다. 자율운반로봇(AGV), 소팅(분류)봇 등 최첨단 자동화 물류 설비를 갖추고, 근로 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해 휴게시설도 마련했다. 쿠팡은 물류센터 가동을 위해 2000여 명을 직고용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광주 시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쿠팡은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제품 소싱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주와 호남권 소상공인이 광주첨단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하면 기존 대비 물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쿠팡이 진출한 대만에도 이들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쿠팡은 2026년까지 3조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올해 3월 발표했다. 이를 통해 전국을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7개월간 남대전과 충남 천안에 풀필먼트센터를 완공했다.2027년 신규
"어텐션! 저희는 빅 오션입니다!"13일 오후 2시4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무대. 남자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멤버들이 우렁한 목소리와 함께 수화로 인사하자, 관중들 사이에서 함성이 터져나왔다. 올해 4월 데뷔한 빅오션은 국내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이다. 찬연, 현진, 지석 등 3인으로 이뤄져있다. 이날 빅오션은 신인이라는 게 무색할 정도로 '빛(Glow)', 'Blow' 등 완벽한 군무를 펼쳤다. 잔디광장에 모인 관객들은 빅오션의 무대를 핸드폰에 담았다. 아예 자리에 일어서서 함께 리듬을 타는 사람도 있었다.무대 중간 사회자의 '어떻게 이렇게 완벽하게 춤을 추느냐'는 질문에 멤버 현진은 "진공시계를 음악과 연결해 몸으로 진동을 느끼고, 모니터를 통해 빛이 깜빡이는 속도를 보면서 박자를 맞춘다"며 "장비에만 의존하지 않기 위해 거울로 어떤 부분이 틀린지 보면서 반복 연습을 한다"고 설명했다.올해 8회째인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청춘들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20대 초반인 빅오션 멤버들도 이날 잔디광장에 모인 청춘들과 함께 힘들었던 순간을 공유했다. 지석은 "음악이 들리지 않아 춤 연습할 때 힘들 순간이 있다"며 "그럴 때마다 '아무도 나를 막을 수 없어', '그냥 하는 거야, 무조건 할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계속한다"고 했다.찬연은 "멤버들에 비해 춤을 늦게 시작해서 따라잡느라 고생했다"며 "항상 열심히 연습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현진도 "힘든 일이 있어도 그 순간에 머물러있지
"오늘 날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 페스티벌이에요. 청춘, 하면 뭐라고요?"12일 저녁 6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여자 아이돌 '에이핑크' 멤버 남주의 질문에 관중들 사이에서 "에이핑크!"라는 함성이 들려왔다. 이번 무대는 12~13일 이틀간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제가 '당연히 모든 청춘은 옳다'인 만큼 에이핑크 멤버들은 "청춘들이 매순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중간에도 "청춘들이여, 힘내라"를 외쳤다. 잔디광장에 모인 에이핑크 팬들은 응원봉인 '판다봉'을 흔들며 화답했다.이날 에이핑크 멤버들(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30분간 '1도 없어', '덤더럼', 'D N D' 등을 잇따라 불렀다. 2013년 발매된 히트곡인 'NoNoNo'를 부를 땐 함께 가사와 춤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잔디광장은 뒷편까지 무대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이날 개막한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선 에이핑크뿐 아니라,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 여성 아이돌 밴드 'QWER'가 잇따라 공연을 펼쳤다. 일부 팬들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1시부터 대기하기도 했다.13일에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1시35분부터 남성 비보이 크루 '더구니스크루', 세계 첫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등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후 3시20분부터는 예술 교육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임지영 즐거운예
"한국에서 정말 클림트 전시가 열린다고요?"12~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대형 커피 브랜드 부스들 사이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부스가 하나 있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세계적인 거장의 그림이 그려진 한경문화예술 부스다.이 부스는 한국경제신문, 국립중앙박물관, 레오폴트 미술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을 홍보하기 위해 차려졌다. 클림트, 실레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를 비롯해 1900년대 비엔나의 예술가들과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다.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특히 국내에서도 팬이 많은 클림트, 실레의 작품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부스가 북적였다. 50대 이모씨는 "평소 예술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에곤 실레 현수막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은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탁상 달력 등 특별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큰 호응을 받았다. 개인 SNS 계정에 사진을 올린 후 '비엔나1900전' 등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면 이름도 생소한 갖가지 원두를 마주하게 된다. 어떤 원두가 좋은지 잘 몰라서, 혹은 내 취향을 아직 찾지 못해서 지금껏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외쳤다면, 12~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MCTI 부스가 제격이다.MBTI가 성격유형검사라면, MCTI는 자신의 커피 취향을 찾는 검사다. △좋아하는 카페 분위기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일들 △커피를 마시는 이유 △친구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방식 등 간단한 7개 문항에 답변하면 예술가, 균형파, 핵인싸, 모험가 등으로 분류해 성향에 맞는 커피 드립백을 찾아준다.검사가 끝나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립백뿐 아니라,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시(詩)를 적어 넣은 결과지도 준다. 남자친구와 함께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았다는 김이슬 씨(20)는 "내게 잘 맞는 원두도 추천해주고, 짧은 시까지 함께 주니 위로받는 느낌"이라고 했다.'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한 건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20~30대도 많이 찾기 때문이다. 올해 페스티벌 주제도 '당연히 모든 청춘은 옳다'다. 불안한 청춘 세대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제시하자는 취지다.'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2~13일 이틀간 열린다. 스타벅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등 대형 브랜드들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 12일에는 여성 아이돌&n
"스타벅스 커피 무료로 받으려고 집에서 텀블러 챙겨갖고 가져왔어요!"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스타벅스 부스 앞. 오후 1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긴 줄이 늘어섰다.스타벅스가 진행하는 무료 시음 행사 때문이다. 이날 스타벅스는 한국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개인 다회용 컵(텀블러, 머그 등)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텀 블렌드로 추출한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각마다 선착순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커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첫 타임은 단 20분 만에 대기가 마감됐다. 부스 주변은 다음 타임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벅스 부스 관계자는 "최상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스타벅스의 마스코트 '베어리스타'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부스 앞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베어리스타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 잠실 석촌호수에서 산책을 하던 외국인들도 스타벅스라는 익숙한 브랜드 이름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과 스타벅스 부스 이벤트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각종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음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강연 등이 열린다.12일 오후 3시부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 여성 아이돌 밴드 'QWER', 청순함의 대명사 '에이핑크'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13일에는 남성 비보이 크루 '더구니스크루', 세계 첫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최유림 씨(27)는 지난해 충청도 청주로 이사했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와 물가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청주로 옮긴 후 쿠팡 금왕물류센터에 취업해 이달 정규직이 됐다. 최 씨는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등 취업 조건이 좋다"며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 가운데 최 씨와 같은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물류센터 비중(약 40%)을 웃도는 수치다. 인원으로 따지면 1만5000여 명에 이른다.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건 광주1물류센터다. 이곳에서 일하는 10명 중 7명은 20~30대다. 충북 음성군의 금왕 물류센터, 충남 천안 물류센터도 60%에 달했다. 금왕3물류센터와 김해1물류센터는 20대 직원만 30~40%다.쿠팡은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물류망을 앞세워 지방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 잡고 채용 박람회를 열고,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전주대, 군산대 등 지역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가능한 '물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청년층을 끌어오기 위해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등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자율운반로봇(AGV)과 소팅봇(물품 분류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으로 업무 강도를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쿠팡은 향후 2년간 3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과 광주·울산·부산 등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약 1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쿠팡 관계
‘그 나라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음식을 맛보라.’ 여행 마니아에겐 바이블과 같은 말이다. 한 나라의 자연, 문화, 역사, 철학…. 이 모든 것을 가장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미식이다. 세계 곳곳의 로컬 음식을 눈으로, 혀로 직접 맛보는 것보다 그 지역에 깊이 녹아드는 방법이 있을까.올가을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세계 각국 음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펼치는 ‘갈라 디너’ 덕이다. ‘악마의 셰프’가 선보이는 중식의 신세계부터 1년 만에 미쉐린 별을 따낸 남미 천재의 코스, 스페인 요리와 중식의 생소한 만남까지…. 세계여행을 떠나는 듯한 미식의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스페인 하몽과 깐풍새우의 만남갈라 디너는 큰 축제와 만찬을 뜻하는 단어 ‘갈라’(Gala)에서 따왔다. 특별한 날 국빈이나 VIP를 대상으로 여는 이벤트다. 호텔 갈라 디너도 마찬가지다. 소수 인원만 초청해 짧게는 하루, 길어도 딱 며칠만 한다. 단 하나 다른 점은 VIP가 아니라도 누구나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는 것.갈라 디너에서는 일반 식당에선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달 두 번의 갈라 디너를 여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키워드는 ‘스페인 요리와 중식’ ‘이탈리아 퀴진과 한식’이다. 생소한 만남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시작은 11일 광둥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열리는 ‘레드 노트 와인 페어링 클래스: 엘 클라시코’. ‘스페인 하몽 마스터’ 칭호를 받은 호세 솔이 라이브로 잘라내는 하몽 플래터와 함께 레몬그라스 소스 깐풍새우, 블랙빈 소스 이베리코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고급 주얼리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나석의 국제 도매가가 1년 만에 20~30% 급락했다. 기존 다이아몬드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인 ‘랩그론 다이아몬드’ 공급량이 증가한 데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주얼리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1캐럿보다 큰 고급 나석은 랩그론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덜 받지만, 크기가 작은 나석은 가격 하락세가 계속돼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랩그론 등장에 0.3캐럿 폭락9일 국제 다이아몬드 표준 시세표 라파포트에 따르면 천연 다이아몬드 나석 도매가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1캐럿 이하 나석의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지난 8월 기준 0.3캐럿짜리 나석 도매가는 1년 전보다 2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1캐럿 가격도 23.7% 떨어졌다. 그나마 3캐럿은 17.2%로 낙폭이 작았다.다이아몬드는 단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광산에서 채굴한 ‘원석’과 이를 보기 좋게 가공한 ‘나석’이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연마업체가 원석을 나석으로 세공하면 보석업체들이 이를 구매한 뒤 주얼리로 만든다.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들이 나석 도매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1캐럿보다 작은 나석의 가격 하락폭이 유독 큰 건 랩그론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다. 랩그론 다이아몬드는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키우는 인공 다이아다. 흑연에 고압·고열을 가하거나 메탄을 분해해 얻은 탄소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다. 현재 주요 랩그론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는 생산하기 쉬운 1캐럿 이하의 다이아를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랩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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