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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아 기자
    이선아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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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과 대중문화를 다룹니다. 정확하게, 재밌게, 깊게 쓰겠습니다.

  • "청춘이여, 힘내라!"...잠실 '청커페'에 등장한 에이핑크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오늘 날씨랑 너무 잘 어울리는 페스티벌이에요. 청춘, 하면 뭐라고요?"12일 저녁 6시30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 여자 아이돌 '에이핑크' 멤버 남주의 질문에 관중들 사이에서 "에이핑크!"라는 함성이 들려왔다. 이번 무대는 12~13일 이틀간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렸다.이번 페스티벌의 주제가 '당연히 모든 청춘은 옳다'인 만큼 에이핑크 멤버들은 "청춘들이 매순간 즐기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했다. 노래를 부르는 중간중간에도 "청춘들이여, 힘내라"를 외쳤다. 잔디광장에 모인 에이핑크 팬들은 응원봉인 '판다봉'을 흔들며 화답했다.이날 에이핑크 멤버들(박초롱, 윤보미, 김남주, 오하영)은 30분간 '1도 없어', '덤더럼', 'D N D' 등을 잇따라 불렀다. 2013년 발매된 히트곡인 'NoNoNo'를 부를 땐 함께 가사와 춤을 따라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잔디광장은 뒷편까지 무대를 보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 찼다.이날 개막한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선 에이핑크뿐 아니라,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 여성 아이돌 밴드 'QWER'가 잇따라 공연을 펼쳤다. 일부 팬들은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새벽 1시부터 대기하기도 했다.13일에도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오후 1시35분부터 남성 비보이 크루 '더구니스크루', 세계 첫 청각 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등의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오후 3시20분부터는 예술 교육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임지영 즐거운예

    2024.10.12 18:57
  • "클림트가 한국에 온다고?"…韓 찾는 '거장' 전시, 청커페서 눈길[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한국에서 정말 클림트 전시가 열린다고요?"12~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대형 커피 브랜드 부스들 사이에서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 부스가 하나 있었다. 구스타프 클림트, 에곤 실레 등 세계적인 거장의 그림이 그려진 한경문화예술 부스다.이 부스는 한국경제신문, 국립중앙박물관, 레오폴트 미술관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전을 홍보하기 위해 차려졌다. 클림트, 실레 등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천재 작가를 비롯해 1900년대 비엔나의 예술가들과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다. 오는 11월 30일부터 내년 3월 3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다.특히 국내에서도 팬이 많은 클림트, 실레의 작품이 한국에 온다는 소식에 부스가 북적였다. 50대 이모씨는 "평소 예술 전시를 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들의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뜻밖의 선물을 받은 느낌"이라고 했다.에곤 실레 현수막 포토존에서 '인증샷'을 찍은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탁상 달력 등 특별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큰 호응을 받았다. 개인 SNS 계정에 사진을 올린 후 '비엔나1900전' 등 해시태그를 달면 된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10.12 17:27
  • "커피는 무조건 아메리카노?"…'청커페 MCTI'로 취향 찾아보세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커피를 자주 마시다 보면 이름도 생소한 갖가지 원두를 마주하게 된다. 어떤 원두가 좋은지 잘 몰라서, 혹은 내 취향을 아직 찾지 못해서 지금껏 '그냥 아메리카노 주세요'라고 외쳤다면, 12~13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MCTI 부스가 제격이다.MBTI가 성격유형검사라면, MCTI는 자신의 커피 취향을 찾는 검사다. △좋아하는 카페 분위기 △커피를 마시면서 하는 일들 △커피를 마시는 이유 △친구에게 커피를 선물하는 방식 등 간단한 7개 문항에 답변하면 예술가, 균형파, 핵인싸, 모험가 등으로 분류해 성향에 맞는 커피 드립백을 찾아준다.검사가 끝나면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립백뿐 아니라, 청춘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는 시(詩)를 적어 넣은 결과지도 준다. 남자친구와 함께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을 찾았다는 김이슬 씨(20)는 "내게 잘 맞는 원두도 추천해주고, 짧은 시까지 함께 주니 위로받는 느낌"이라고 했다.'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이 이 같은 행사를 준비한 건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20~30대도 많이 찾기 때문이다. 올해 페스티벌 주제도 '당연히 모든 청춘은 옳다'다. 불안한 청춘 세대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제시하자는 취지다.'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은 12~13일 이틀간 열린다. 스타벅스, 이디야, 엔제리너스 등 대형 브랜드들이 무료로 커피를 제공한다. 12일에는 여성 아이돌&n

    2024.10.12 16:15
  • "스타벅스 커피가 무료"…인산인해 이룬 '이곳'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

    "스타벅스 커피 무료로 받으려고 집에서 텀블러 챙겨갖고 가져왔어요!"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의 스타벅스 부스 앞. 오후 1시 행사가 시작되자마자 긴 줄이 늘어섰다.스타벅스가 진행하는 무료 시음 행사 때문이다. 이날 스타벅스는 한국 개점 25주년을 기념해 개인 다회용 컵(텀블러, 머그 등)를 지참한 방문객에게 오텀 블렌드로 추출한 '오늘의 커피'를 무료로 제공했다.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정각마다 선착순 50명씩 참여할 수 있다.커피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말에 첫 타임은 단 20분 만에 대기가 마감됐다. 부스 주변은 다음 타임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스타벅스 부스 관계자는 "최상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도 사람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스타벅스의 마스코트 '베어리스타'도 사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부스 앞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베어리스타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하이파이브를 했다. 잠실 석촌호수에서 산책을 하던 외국인들도 스타벅스라는 익숙한 브랜드 이름에 발걸음을 멈추기도 했다. '2024 청춘, 커피 페스티벌'과 스타벅스 부스 이벤트는 12~13일 양일간 진행된다. 각종 커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는 시음행사를 비롯해 다양한 공연, 강연 등이 열린다.12일 오후 3시부터 남성 아이돌 밴드 '9001(나인티오원)', 여성 아이돌 밴드 'QWER', 청순함의 대명사 '에이핑크' 공연이 차례대로 펼쳐진다. 13일에는 남성 비보이 크루 '더구니스크루', 세계 첫 

    2024.10.12 14:37
  • "서울 직장 그만두고 왔어요"…2030에 인기 폭발한 회사

    대학 졸업 후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던 최유림 씨(27)는 지난해 충청도 청주로 이사했다. 서울의 높은 주거비와 물가가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청주로 옮긴 후 쿠팡 금왕물류센터에 취업해 이달 정규직이 됐다. 최 씨는 "연차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등 취업 조건이 좋다"며 "쿠팡에서 일하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는 서울을 제외한 지방 쿠팡 물류센터 직고용 인력 가운데 최 씨와 같은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51%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물류센터 비중(약 40%)을 웃도는 수치다. 인원으로 따지면 1만5000여 명에 이른다.청년층 비중이 가장 높은 건 광주1물류센터다. 이곳에서 일하는 10명 중 7명은 20~30대다. 충북 음성군의 금왕 물류센터, 충남 천안 물류센터도 60%에 달했다. 금왕3물류센터와 김해1물류센터는 20대 직원만 30~40%다.쿠팡은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만든 물류망을 앞세워 지방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서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손 잡고 채용 박람회를 열고,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있다. 전주대, 군산대 등 지역 대학을 졸업하면 취업이 가능한 '물류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청년층을 끌어오기 위해 자유로운 연차 사용, 육아휴직 복직 프로그램 등 제도도 운영 중이다. 자율운반로봇(AGV)과 소팅봇(물품 분류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으로 업무 강도를 낮추고 있다는 설명이다.쿠팡은 향후 2년간 3조원 이상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경북과 광주·울산·부산 등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만들고, 약 1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쿠팡 관계

    2024.10.11 15:20
  • 악마 셰프·하몽 마스터…글로벌 백수저 요리사 서울 입맛 잡으러 온다

    ‘그 나라의 진짜 모습을 알고 싶다면 음식을 맛보라.’ 여행 마니아에겐 바이블과 같은 말이다. 한 나라의 자연, 문화, 역사, 철학…. 이 모든 것을 가장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미식이다. 세계 곳곳의 로컬 음식을 눈으로, 혀로 직접 맛보는 것보다 그 지역에 깊이 녹아드는 방법이 있을까.올가을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세계 각국 음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다. 국내 최고급 호텔에서 펼치는 ‘갈라 디너’ 덕이다. ‘악마의 셰프’가 선보이는 중식의 신세계부터 1년 만에 미쉐린 별을 따낸 남미 천재의 코스, 스페인 요리와 중식의 생소한 만남까지…. 세계여행을 떠나는 듯한 미식의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스페인 하몽과 깐풍새우의 만남갈라 디너는 큰 축제와 만찬을 뜻하는 단어 ‘갈라’(Gala)에서 따왔다. 특별한 날 국빈이나 VIP를 대상으로 여는 이벤트다. 호텔 갈라 디너도 마찬가지다. 소수 인원만 초청해 짧게는 하루, 길어도 딱 며칠만 한다. 단 하나 다른 점은 VIP가 아니라도 누구나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는 것.갈라 디너에서는 일반 식당에선 보기 어려운 이색적인 장르를 경험할 수 있다. 이달 두 번의 갈라 디너를 여는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의 키워드는 ‘스페인 요리와 중식’ ‘이탈리아 퀴진과 한식’이다. 생소한 만남이지만 그만큼 매력적이다. 시작은 11일 광둥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더 그레이트 홍연’에서 열리는 ‘레드 노트 와인 페어링 클래스: 엘 클라시코’. ‘스페인 하몽 마스터’ 칭호를 받은 호세 솔이 라이브로 잘라내는 하몽 플래터와 함께 레몬그라스 소스 깐풍새우, 블랙빈 소스 이베리코

    2024.10.10 18:34
  • 랩그론·우크라 전쟁에…다이아 값, 뚝 떨어졌다

    천연 다이아몬드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고급 주얼리에 쓰이는 다이아몬드 나석의 국제 도매가가 1년 만에 20~30% 급락했다. 기존 다이아몬드 가격의 10분의 1 수준인 ‘랩그론 다이아몬드’ 공급량이 증가한 데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주얼리 소비가 위축된 탓이다. 1캐럿보다 큰 고급 나석은 랩그론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덜 받지만, 크기가 작은 나석은 가격 하락세가 계속돼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랩그론 등장에 0.3캐럿 폭락9일 국제 다이아몬드 표준 시세표 라파포트에 따르면 천연 다이아몬드 나석 도매가는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1캐럿 이하 나석의 가격 하락폭이 두드러진다. 지난 8월 기준 0.3캐럿짜리 나석 도매가는 1년 전보다 27.6% 하락했다. 같은 기간 1캐럿 가격도 23.7% 떨어졌다. 그나마 3캐럿은 17.2%로 낙폭이 작았다.다이아몬드는 단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광산에서 채굴한 ‘원석’과 이를 보기 좋게 가공한 ‘나석’이다. 글로벌 다이아몬드 연마업체가 원석을 나석으로 세공하면 보석업체들이 이를 구매한 뒤 주얼리로 만든다. 까르띠에, 티파니앤코, 불가리 등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들이 나석 도매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1캐럿보다 작은 나석의 가격 하락폭이 유독 큰 건 랩그론 다이아몬드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다. 랩그론 다이아몬드는 말 그대로 실험실에서 키우는 인공 다이아다. 흑연에 고압·고열을 가하거나 메탄을 분해해 얻은 탄소를 차곡차곡 쌓아 만든다. 현재 주요 랩그론 다이아몬드 공급업체는 생산하기 쉬운 1캐럿 이하의 다이아를 대량으로 제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랩그

    2024.10.09 17:36
  • 농심, 부산에 수출전용 공장…南美·阿 등 해외 공략

    농심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부산에 수출 전용 공장을 설립하고, 유럽을 비롯해 남아메리카·아프리카 등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농심 제품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농심은 최근 K라면 수출이 호조를 보이자 새로운 수출 생산기지 설립 계획을 공개했다.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 개의 라면을 만들 수 있는 수출 전용 공장을 짓는다. 2026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기존 부산공장 생산량을 더하면 2026년 하반기부터 연간 10억 개에 달하는 수출용 라면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농심의 신규 공장 설립은 최근 전 세계적인 K라면 열풍과 맞닿아있다. 앞서 농심은 신라면, 너구리 등 K라면 수출 물량이 매년 급증하자 2023년과 2024년에 부산공장 라인을 잇달아 증설했다. 이번 녹산 수출 공장엔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 3개를 우선 설치한 뒤 향후 8개까지 증설하겠다는 방침이다.이를 발판으로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한다. 내년 초 유럽 판매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북미에서는 올해 설립 2주년을 맞은 농심 미국 제2공장의 증설을 통해 ‘제2의 도약’을 노린다. 농심은 현지에서 용기면 수요가 증가하자 신규 용기면 고속라인을 가동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연간 생산량이 8억5000만 개에서 10억1000만 개로 20% 늘어난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증설을 통해 신라면, 육개장 등 기존 브랜드는 물론 현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볶음 타입의 제품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농심은 올해 유럽 대형유통업체 ‘르끌레르’와 ‘까르푸’에도 공

    2024.10.09 16:11
  • 홈플러스, 신선식품 중심 '메가푸드마켓' 점포로 사업 혁신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중심의 ‘메가푸드마켓’을 내세워 사업 혁신을 꾀하고 있다. 유통업의 특성을 살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을 통해 미래세대 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메가푸드마켓은 신선식품·델리 등 먹거리를 강화하고, 소비자가 매장에 오래 머물 수 있는 콘텐츠를 극대화한 홈플러스의 특화 매장이다. 2022년 2월 간석점을 시작으로 서울, 부산, 대구 등 31개 점포를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장바구니 빅데이터를 구매 동선과 진열 방식에 활용한 ‘메가푸드마켓 2.0’을 선보이기도 했다.가장 최근에 리뉴얼한 대구 칠곡점엔 프리미엄 소고기 전문 코너 ‘스테이크 하우스’, 수산 코너 ‘싱싱회관’, 간편식 코너 ‘다이닝 스트리트’를 새롭게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당당치킨’, ‘고백스시’ 등 델리 코너는 기존보다 판매 공간을 확대했다. 여기에 ‘피자몰’, ‘공차’, ‘교동쌀국수 앤 반쎄오’ 등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식음료(F&B) 매장도 들였다. 비식품 매장으로는 주방 특화존인 ‘키친웨어’, 홈플러스 의류 브랜드 ‘F2F’, ‘쿠쿠’ 브랜드숍 등을 입점시켰다.홈플러스는 지역 사회 청소년의 꿈을 지원하는 각종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2000년 첫 시작한 ‘e파란 어린이 환경그림대회’는 올해 22회를 맞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60% 많은 1만6000여 명이 참석해 440여 명이 수상했다. 수상작은 홈플러스에서 판매되는 상품 패키지에 적용한다. 소비자가 어린이들의 그림이 그려진 상품을 구매하면 금액 중 일부가 자동 기

    2024.10.09 16:11
  • 매일유업, 페레로·상하목장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공략

    매일유업이 세계적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와 자체 브랜드 ‘상하목장’을 앞세워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에 나섰다.매일유업은 2007년 이탈리아 페레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에 페레로·킨더 초콜릿·누텔라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페레로 로쉐 클래식’과 ‘페레로 란드누아’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스틱 바 형태의 제품으로 깊은 초콜릿의 풍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페레로 로쉐 클래식은 페레로 로쉐의 상징적인 밀크 초콜릿 코팅과 바삭하게 구운 헤이즐넛 조각을 더했다. 고급 헤이즐넛의 풍미과 식감을 다채롭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페레로 란드누아는 진한 다크 초콜릿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겉면에 바삭한 코코아 조각이 코팅돼있어 깊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은 앞으로도 유럽에 먼저 출시된 다양한 페레로 아이스크림 제품을 국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매일유업이 2022년 출시한 ‘상하목장 아이스크림’도 차별화된 맛으로 국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유기농 우유 1위 브랜드인 상하목장의 원유를 두 배 농축해 고소하고 진한 맛을 극대화했다. 상하목장 아이스크림은 밀크, 딸기, 초콜릿 등 세 가지 맛이 있다. 가족들과 나눠 먹기 좋은 대용량(474mL)과 혼자 먹기 좋은 소용량(100mL)으로 구성돼있다.매일유업은 올해 하트 모양의 상하목장 디저트 아이스크림을 새로 출시했다. 한입 크기의 아이스크림으로 식후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다. ‘상하목장 하트바이트 쿠키앤크림’은 유기농 우유로 만든 밀크 아이스크림과 쿠키 샌드를 합친 맛이다. 밀

    2024.10.09 16:10
  • 대형 호텔·리조트 '전장' 된 김해·서부산

    '호텔·리조트 불모지'였던 경남 김해와 서부산에 대형 호텔 체인과 리조트가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프리미엄 아울렛, 테마파크 등 놀거리가 차례로 늘어나면서 '차세대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어서다.호텔롯데는 8일 김해관광유통단지에 첫 경남권 사업장인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면적 약 4만㎡으로 총 9개층, 250객실 규모다. 주 타깃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다. 외관은 호텔 같지만, 한 객실당 최대 6인까지 투숙할 수 있다. 스크린 골프·테니스 연습장, 키즈 클래스, 캐릭터룸, 정원형 테마파크 등 연령대별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호텔롯데는 인근 김해관광유통단지 내 워터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등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해관광유통단지는 1996년 롯데쇼핑과 김해시가 협약을 맺은 후 약 30년에 걸쳐 조성했다. 호텔롯데 관계자는 "롯데워터파크 김해, 롯데프리미엄 아울렛과 도보 10분 거리라 휴양, 쇼핑, 테마파크까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인근 서부산에도 대형 호텔 체인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세계적인 호텔 프랜차이즈 중 하나인 윈덤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한국에 최초로 최상위 체인인 '윈덤 그랜드'를 열었는데, 진출지로 부산 송도해수욕장을 택했다. 박지호 그랜드 윈덤 부산 총지배인은 "그동안 부산의 5성 호텔은 해운대나 동부산에만 치중돼있었는데, 윈덤 그랜드가 진출하면서 동서 관광의 균형을 맞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호텔신라도 지난해 명지국제도시에 '신라스테이 서부산'을 냈고, 파르나스호텔도 부산시

    2024.10.08 17:52
  • "日 찾는 관광객 4명 중 1명이 한국인…가장 중요한 시장"

    "한국은 일본에, 그리고 호시노리조트에 가장 중요한 시장입니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중 한국인이 가장 많기 때문이죠."일본 호시노리조트의 호시노 요시하루 대표(사진)는 7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올해 창립 110주년을 맞은 호시노리조트는 일본의 대표 호텔·리조트 브랜드다. 일본 및 해외에서 △럭셔리 호텔 '호시노야' △온천 료칸 '카이' △리조트 '리조나레' △도시관광호텔 '오모' △젊은층 타깃 호텔 '베브' 등 68개를 운영하고 있다. 호시노리조트를 소유하고 있는 호시노리조트REIT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돼있다.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이다.호시노리조트가 '한국 마케팅'에 나선 건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급증했지만, 아직 호시노리조트에 대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방일 외국인 2507만 명 중 한국인은 27.8%(695만 명)로 가장 많았다. 호시노리조트 관계자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여행객은 많지만, 대부분 3~4박 정도로 짧게 여행하기 때문에 숙소를 잠을 자기 위한 용도로만 여긴다"고 했다.호시노리조트는 숙박시설 내 다양한 액티비티와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다이닝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인이 자주 찾는 홋카이도·도쿄·오사카에는 도시관광호텔 '오모'를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엔 일본의 3대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하코다테에 오모 브랜드를 새롭게 열었다. 나가사키현에 있는 카이 운젠(

    2024.10.07 14:15
  • 이동형 점포 띄운 CU, GS25와 '매출 1위 접전'

    국내 편의점업계의 대표 라이벌인 CU와 GS25가 ‘매출 1등’ 타이틀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재는 GS25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지만, 올 들어 CU가 ‘이동형 편의점’(사진)까지 내세우며 무섭게 뒤를 쫓고 있다. CU는 점포 수, 영업이익에 이어 매출에서도 GS25를 제치고 명실상부 ‘편의점업계 1위’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반대로 GS25는 마지막 보루를 지키기 위해 객단가 높이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CU, GS25 매출 넘어설까6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올 들어 CU는 지역축제, 스포츠 경기 등에 이동형 편의점을 20여 차례 파견했다. 이동형 편의점은 3.5t짜리 트럭을 매대로 개조한 것이다. 편의점 인프라가 없는 곳에 보내 짧게는 하루, 길게는 며칠간 스낵·음료·보조배터리 등 각종 상품을 판매한다. CU는 그동안 이동형 편의점을 시범 운영하다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 사업목적에 추가해 정식 사업화에 나섰다.수요가 확실한 곳에만 보내다 보니 이동형 편의점의 하루 매출은 일반 매장의 10배가 넘는다. 지난 8월 서울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수원삼성블루윙즈의 경기가 대표적이다. CU 관계자는 “해당 구장의 원정 관중석엔 편의점이 없어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 했는데, 출입구에 이동형 편의점을 만들어 하루 만에 1200여 명이 방문하고, 수천만원대 매출을 올렸다”고 했다. 평균적으로 일반 편의점의 하루 매출이 150만~200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배를 훌쩍 넘는 셈이다. 이렇게 올린 매출은 CU의 가맹점 매출로 잡힌다.CU가 매출 증대에 힘을 쏟는 건 점포 수, 영업이익에 이어 매출에서도 업계 1위를 달성하기 위해서다. CU는 한때 GS25

    2024.10.06 18:58
  • 드라마 보며 옷 검색…'콘텐츠 커머스' 커진다

    넷플릭스는 최근 구글과 손잡고 ‘포즈 애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인기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4’를 시청하다가 배우들이 착용한 의상, 액세서리 등을 스캔하면 유사 제품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검색 후 구글 사이트에서 결제해 제품을 살 수도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드라마 팬층이 탄탄해 구매 연계 효과가 뛰어나다”고 말했다.‘콘텐츠 커머스’가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콘텐츠 커머스는 상품을 대놓고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와 달리 영화·드라마·웹툰 등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구매를 유도한다. 콘텐츠 팬층을 잠재적 소비층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특히 K드라마·영화 등의 인기가 치솟으며 한국이 콘텐츠 커머스의 핵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 잇달아 진출3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글로벌 빅테크들은 잇달아 콘텐츠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가장 적극적인 건 유튜브다.올해 초 쿠팡과 손잡고 쇼츠 등 동영상 콘텐츠에 등장하는 옷, 식품을 바로 살 수 있도록 하는 ‘제휴 태그’ 서비스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지난 6월엔 카페24와 협업해 유튜브 내에서 상품 탐색부터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도 만들었다. 넷플릭스 역시 구글과 선보인 포즈 애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콘텐츠 커머스는 기존 검색 기반의 e커머스와 다르다. e커머스가 원하는 상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목적 구매’ 위주였다면 콘텐츠 커머스는 콘텐츠를 즐기다가 자연스럽게 소비 욕구를 자극해 구매를 유도한다. 상품 설명만 하는 라

    2024.10.03 16:51
  • '럭셔리 뷰티'에 힘 주는 쿠팡

    쿠팡은 기존 로켓 럭셔리 사업을 새롭게 개편한 ‘R.LUX’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쿠팡 앱 안에 있는 한 카테고리였던 럭셔리 뷰티를 별도 앱으로 선보였다. 쿠팡이 본업인 ‘커머스’에서 쿠팡 외 별도 앱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원의 ‘록인효과’(고객 이탈 방지)를 위해 쿠팡플레이, 쿠팡이츠를 별도 앱으로 내놨다.R.LUX는 쿠팡 로켓배송의 ‘R’과 ‘럭셔리(Luxury)’를 합친 단어다. SK-II, 르네휘테르, 에스티로더, 설화수, 비오템, 더 후 등 20여 개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올리브영, 컬리 등이 이미 뷰티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쿠팡은 로켓배송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알리익스프레스 등 초저가를 앞세운 중국 e커머스들이 급부상하면서 쿠팡이 럭셔리 사업으로 차별화를 꾀하려는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이선아 기자

    2024.10.02 17:20
  • "29만원인데 순식간에 완판"…MZ 노린 '파격 이벤트' 정체 [트렌드+]

    서울신라호텔은 지난달 라이브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패키지를 내놨다. 1층 라운지 앤 바 '더 라이브러리'에서 '팬텀싱어' 출연진이 펼치는 팝페라 공연과 함께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을 오마주한 칵테일, 글렌피딕 위스키 15년, 비프웰링턴, 샤퀴테리와 치즈·과일 보드,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패키지다.기본 2인 기준 가격은 29만원. 적지 않은 가격인데도 준비한 20명 좌석이 모두 동났다. 뜨거운 호응에 신라호텔은 이달 5일에도 팝페라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고급 호텔들이 앞다퉈 '엔터캉스'(엔터테인먼트+호캉스) 이벤트를 늘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캉스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풀파티 등을 기획하고 있다. 호텔의 주요 고객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바뀐 영향도 있다.서울신라호텔은 이런 변화의 대표주자다. 호텔에서만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위해 더 라이브러리에서 매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하프공연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는 라이브 재즈 공연을 연다.지난 7월 야외 수영장 '어반 아일랜드'에선 디제잉, 라이브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풀파티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다음달 말까지 어반 아일랜드에서 트로피컬, 힙합, 디스코, 재즈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워커힐도 이달 6일과 20일 영화 속 OST를 라이브 연주로 들을 수 있는 '워커힐 파크콘서트'를 연다.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아차산 밑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 '로미오와 줄리엣', '러브 액츄얼리' 등 대표 로맨틱 영화의 OST 음악을 연주한다. 입장

    2024.10.02 10:55
  • 아바이순대 먹으러 속초까지…K푸드에 꽂힌 日·中 관광객

    “그동안 떡볶이, 삼겹살 같은 유명한 한국 음식만 알았는데, 아바이순대 같은 지역 음식을 먹어보니 진짜 한국을 경험하는 기분이었어요.”지난해 강원 속초에서 아바이순대를 처음 맛봤다는 베트남인 판하이당은 이렇게 말했다. ‘K로컬푸드’를 맛보러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정부도 한국 관광산업의 고질적 문제인 서울 쏠림, 성수기 쏠림을 완화하기 위해 K로컬푸드를 앞세우겠다는 계획이다.1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8월까지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 1067만 명 가운데 61.5%인 656만 명의 국적이 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등 중화권 및 일본이었다.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단연 ‘K푸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여행 시 핵심 고려 요인을 조사한 결과 ‘식도락 여행’(59.8%·중복응답)이 1위였다.이들은 불고기, 비빔밥 등 해외에 잘 알려진 한식뿐 아니라 일상 먹거리나 지역음식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여행)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외식메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기를 끈 메뉴 1위는 치킨, 2위가 간장게장이었다. 크리에이트립 관계자는 “간장게장, 홍게 등을 맛보기 위해 KTX를 타고 부산 당일치기를 떠나는 외국인 관광객도 많다”고 했다.K로컬푸드는 정부가 목표로 삼은 ‘외래 관광객 2000만 명 시대’란 과제를 풀 열쇠가 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양경수 한국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그동안 성수기·서울에 관광객이 몰리는 게 한계점이었는데, 한국의 사계절 제철 음식이 잘 알려지면 비수기에

    2024.10.01 17:21
  • 우아한형제들 대표 김범석

    국내 1위 음식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새 대표에 김범석 전 트렌디욜고 최고경영자(CEO·사진)가 내정됐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 CEO는 연말께 열릴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우아한형제들 대표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김 전 CEO는 음식배달과 차량호출 등 플랫폼 사업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한 뒤 튀르키예로 건너가 코치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이선아 기자

    2024.09.30 18:41
  • "삼성도 400억 들여 싹 바꿨다"…직장인 난리 난 '꿈의 의자' [트렌드+]

    국내 프리미엄 오피스 체어 경쟁이 치열하다.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중 하나로 오피스 체어를 내세울 정도로 관심이 높아져서다. 경기 침체로 인해 소비가 꺾인 와중에도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대표주자는 미국 허먼 밀러다. 대표 제품인 '에어론' 라인업은 한 개당 가격이 100만~200만원에 달해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린다. 구글, 애플 등 실리콘밸리 기업들뿐 아니라, 네이버,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도입하면서 사무직 직원들 사이에서 '꿈의 의자'로 불리게 됐다.최근에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약 400억원을 들여 2만 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의자를 허먼 밀러로 교체해 화제를 모았다. 올 7월 크라우딩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진행한 '허먼밀러 예약 구매'에서도 애초 목표액을 훨씬 넘겨 7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독일 오피스 체어 1등 브랜드인 '탑스타'도 최근 한국에 상륙했다. 1976년 설립된 독일 브랜드 탑스타는 연간 100만 개 이상의 의자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사무용 의자, 회전 의자 등 다양한 종류의 의자를 개발해 독일 내 사무용 의자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탑스타는 한국에 진출하자마자 코스트코에 입점해 주목을 받고 있다. 탑스타의 공식 수입원인 메사네트웍스 관계자는 "통기성이 뛰어난 메쉬 등받이, 인체공학적 시트, 요추지지대 등을 적용해 오래 앉아있어도 피로도가 덜하다"며 "독일 현지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으로 장기간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국내 전통 기업들도 '의자의 명품화'를 위해 프리미엄 제품과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는 올

    2024.09.30 15:46
  • MZ·외국인 겨냥한 롯데의 '동대문 실험'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아 4년간 문을 닫았던 롯데자산개발의 동대문 쇼핑몰 ‘피트인’이 롯데그룹 유통 계열사들의 ‘오프라인 실험공간’으로 재탄생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을 중심으로 동대문 상권이 부활할 조짐을 보이자, 대형 특화 점포를 유치해 ‘던던’이란 이름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사명을 빼고 주력 품목을 확 줄인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앞세운 쇼핑몰 실험이 성공할지 주목된다.29일 롯데자산개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에 있는 던던 동대문점(옛 피트인)이 전날부터 공식 영업을 시작했다. 이곳은 2013년 롯데자산개발이 ‘K패션 특화 쇼핑몰’이란 콘셉트로 내놓은 점포다. 2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바로 연결되는 지리적 이점, 해외에서 인기 많은 패션 브랜드 매장·시내면세점 등을 앞세워 한때 외국인 매출이 전체의 50%에 달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코로나19 등을 거치면서 중국인 ‘큰손’들이 급감하자 2020년 결국 문을 닫았다.롯데자산개발이 4년간의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던던을 연 것은 동대문 상권이 점차 살아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타깃은 최근 유통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과 ‘MZ·1인 가구’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동대문구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을지로 등과 인접해 있어 MZ세대와 외국인 유동인구가 늘고 있고, 1인 가구 비중도 높아 신규 매장 테스트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동대문구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49.8%(8만6090가구)에 달한다.던던 지하 1·2층에 들어선 하

    2024.09.29 17:39
  • 金배추 이어 金오이…일주일 새 3배 급등

    배추에 이어 오이값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최근 ‘금배추’란 말이 나올 정도로 가격이 치솟자 대체재로 오이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게다가 지난주 폭우로 침수 피해를 본 농가가 속출하면서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오이 가격은 1주일 새 3배로 뛰었다.27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오이 도매가는 ㎏당 4227원으로 1주일 만에 199.14% 올랐다. 도매가가 상승하면서 소매가도 점차 오르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오이 가격은 평균 10개당 1만4994원이었다. 한 달 전보다 7.11%, 평년보다 30.76% 비싸다.오이값 급등은 주산지인 충청도에서 발생한 침수 피해가 촉발했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원래대로라면 강원도에서 충청도로 주산지가 옮겨가야 할 시기인데, 지난주 충청도 쪽 농가들이 폭우로 피해를 봤다”며 “10월 중순까지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부족해 높은 가격대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최근 배추값이 급등하자 대체재인 오이, 무 등에 수요가 몰린 것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 여름철 폭염으로 강원도 고랭지 배추 품질이 떨어지면서 최근 배추 도소매가가 급등하고 있다. aT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전국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배추 한 포기(상품 기준)는 9680원이다. 한 달 전보다 35.71% 비싸졌다. 물량이 달리자 일부 마트에선 한 사람당 배추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포장김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업계에선 다음달 중하순에야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ldq

    2024.09.27 17:29
  • 가브리엘 마타 "독창적인 광고, 인공지능 아닌 감성지능에서 나오죠"

    ‘광고맨’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무대가 있다. 매년 6월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칸 라이언즈 국제광고제’다. 세계적 권위를 지닌 칸 국제영화제의 황금종려상처럼 그해 출품된 각국 공익·상업 광고들이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위해 다툰다. 후보작 중 그랑프리를 받을 만한 작품이 없다고 생각하면 아예 상을 주지 않을 정도로 기준이 까다롭다.올해 이노션이 창립 이후 최초로 그랑프리를 거머쥐었다. 일등공신은 가브리엘 마타 이노션 유럽법인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디디비(DDB) 등 글로벌 광고사를 거쳐 2018년 이노션에 합류했다. 마타 CCO는 2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이 모든 산업을 휩쓸고 있지만 창의성은 AI가 아닌 감성지능의 영역”이라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힘을 믿는다”고 강조했다.이노션에 그랑프리를 안겨준 건 마타 CCO가 국경없는기자회와 공동 기획한 공익광고 ‘최초의 연설(The First Speech)’이다. 러시아, 베네수엘라, 튀르키예 등에서 부패한 정치인이 했던 첫 대중 연설과 함께 ‘아름다운 말이 아닌, 자유로운 언론을 믿으세요’라는 카피가 천천히 떠오른다. 이를 통해 언론 자유의 중요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타 CCO는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땐 반드시 자신이 공감하는 철학을 위해 일해야 한다”며 “우리도, 고객도 언제나 굳게 믿는 게 있다면 바로 ‘언론의 자유’”라고 말했다.그가 일할 때 가장 강조하는 건 ‘창의성’이다. “어떤 아이디어가 베스트인지 판단할 때 세 가지를 묻습니다. 독창적인가, 정교하고 완벽하게 다듬어졌

    2024.09.26 18:46
  • 리모와, 독일 장인정신을 담아 제작한 남녀 모두 어울리는 '오리지널 백'

    독일의 프리미엄 모빌리티 브랜드 리모와가 신제품 ‘오리지널 백’을 내놨다. 성별 상관 없이 들 수 있는 ‘젠더리스’ 핸드백으로 리모와의 상징적인 수트케이스 디자인을 재해석해 만들었다.지난 12일 국내에 출시된 오리지널 백은 리모와의 대표 컬렉션인 ‘오리지널’의 헤리티지를 그대로 이어받은 제품이다. 오리지널 컬렉션의 시그니처 요소인 그루브 디테일을 살려 우아함을 구현했다. 동시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는 가볍게, 내구성은 높게 디자인했다. 캐주얼한 모임에서부터 공식적인 행사까지 일상 어디에서나 어울리는 기능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리모와의 이번 신제품은 탑핸들 토트백부터 크로스바디백, 숄더백 등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하다. 모서리는 둥글게 디자인해 브랜드 특유의 정신을 구현하고, 가죽 트리밍 핸들로 평상시에도 손으로 편하게 들 수 있게 만들었다. 길이 조절과 탈부착이 가능한 웨빙 스트랩도 달았다. 이탈리아산 가죽으로 마무리한 내부는 넉넉한 수납 공간에 신용카드를 넣을 수 있는 카드 슬롯, 지퍼 포켓으로 구성돼있다. 리모와가 고안해낸 버튼 장치를 적용해 가방을 한층 손쉽게 여닫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리모와는 오리지널 백 출시를 기념해 새로운 영상 캠페인을 공개했다. 세계적인 슈퍼모델인 리우웬, 래퍼 센트럴 씨, 저널리스트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이브라힘 카마라, 포토그래퍼 라리사 호프만 등 네 명의 글로벌 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미국 록 밴드 스트록스의 곡 ‘라스트 나잇(Last Nite)’을 배경으로 도심 속 개개인의 여정이 무한한 가능성으로 펼쳐진다는 줄거리다. 연출은 영화감독 조단

    2024.09.26 16:06
  • 스타럭스, 승마에서 영감 받은 구찌 '홀스빗 파인 주얼리' 20년…시대를 초월한 우아함

    스타럭스(대표 김재일)가 전개하는 구찌 타임피스&주얼리에서 홀스빗 파인 주얼리 컬렉션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홀스빗은 승마에서 영감을 받아 구현한 구찌의 대표 제품이다. 새로운 홀스빗 컬렉션에선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이라는 주제로 목걸이, 팔찌, 귀걸이, 반지 등을 선보였다.구찌와 승마의 연결고리는 8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1940년대 후반, 구찌 장인의 노트에 처음 그려진 홀스빗 디자인이 그 시작이다. 말고삐에 사용하는 바 디자인의 메탈 클램프와 더블 링을 미니어처 버전으로 구현했다. 1950년대부터 핸드백, 벨트, 스몰 레더 제품에 적용됐고, 1953년 홀스빗 로퍼가 등장하면서 구찌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1970년대엔 팔찌와 시계에도 홀스빗 모티브가 더해졌다. 2004년 선보인 하우스의 첫 번째 파인 주얼리 라인은 홀스빗에서 영감을 받았다.파인 주얼리 출시 20주년 기념 컬렉션은 옐로 골드와 로즈 골드 등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옐로 골드 제품은 세 가지 스타일의 목걸이, 팔찌, 반지와 두 가지 스타일의 귀걸이로 이뤄져있다. 목걸이는 홀스빗 펜던트와 래리어트(올가미) 스타일이다. 팔찌는 더블 체인 디자인과 커프 스타일, 홀스빗 요소가 서로 교차해있는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구현했다. 이 밖에 홀스빗 모티브가 적용된 반지, 귀에 딱 붙는 스터드 형태와 후프 귀걸이 등도 있다.로즈 골드 색상의 제품에는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다. 목걸이와 팔찌는 구찌의 아이콘인 더블 링과 바 엠블럼을 적용했다. 섬세한 체인과 빛나는 다이아몬드로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팔찌는 홀스빗 모티브의 체인에 다이

    2024.09.26 16:03
  • K셀러 모시기 나선 알리…"역직구 수수료·보증금 5년간 0%"

    화장품, 패션 등 K스타일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자 값싼 중국산 상품을 내세우던 C커머스(중국 e커머스)도 한국 역직구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5년간 판매·입점 수수료 면제’ 등 파격적인 혜택까지 제시하며 한국 셀러(판매자) 유치에 나섰다.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달 한국 전용관 ‘K베뉴’ 입점사를 대상으로 해외에 상품을 팔 수 있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시작한다고 25일 발표했다(사진).우선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뷰티·패션 제품을 선보인 뒤 점진적으로 판매 품목·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알리가 진출한 180개국, 소비자 1억5000만 명에게 한국 제품을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알리는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셀러에게 5년간 입점·판매 수수료와 보증금을 면제해주기로 했다. 오픈마켓 플랫폼 특성상 판매 수수료가 곧 매출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출을 포기하더라도 더 많은 셀러를 끌어모으겠다는 것이다. 또 알리는 자본이 충분하지 않은 중소 셀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료 다국어 번역 시스템,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알리가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면서까지 셀러 확보에 나선 이유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북미·유럽에서도 한국 상품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장 대표는 “디자인과 품질이 뛰어난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 축제인 11월 광군제에서도 알리바바그룹 내 다른 플랫폼을 통해 한국 제품을

    2024.09.25 18:32
  • 배달 수수료 논란에…쿠팡·배민 서로 '네탓'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 ‘배달 플랫폼이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배달앱 1, 2위인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쿠팡이츠가 “최근 수수료 논란은 배민 책임”이라고 저격하자 배달의민족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즉각 맞섰다. 일각에선 두 플랫폼이 책임 공방을 벌이는 사이 정작 핵심인 수수료 인하 논의는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점유율 다툼 이어 공개 저격공세는 쿠팡이츠가 시작했다. 지난 24일 보도자료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최근 매장용보다 배달용 메뉴 가격을 더 비싸게 받는 ‘이중가격제’는 특정 배달 업체에서 무료 배달 비용을 외식업주에게 전가하고 수수료를 인상한 게 원인”이라며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 제공하는 무료 배달 혜택은 고객 배달비 전액을 당사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업체명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배민 로고 색깔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배민을 저격했다. 최근 KFC, 맥도날드, 롯데리아 등 프랜차이즈가 ‘배달앱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배달 메뉴 가격을 잇따라 올리자 그 책임을 배민에 돌린 것이다.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25일 “사실을 왜곡했다”고 즉각 반박했다. 배민은 “배민배달(배민 라이더가 맡는 배달)과 가게배달(점주가 배달대행사와 자율적으로 계약해서 하는 배달)을 섞어서 얘기하는 것”이라며 “배민배달은 경쟁사와 동일하게 고객 배달팁을 당사에서 부담한다”고 했다. ‘배민이 수수료를 올렸다’는 쿠팡이츠 주장에 대해선 “배민배달 수수

    2024.09.25 17:48
  • "이제 우리동네도 로켓배송 되나요?"…쿠팡 '1800억' 쐈다

    쿠팡이 1800억원을 들여 대전·충청권에 물류 거점을 마련하고 신선식품 새벽배송 확대에 나섰다. 쿠팡은 2027년까지 전국을 '쿠세권'(새벽배송 가능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쿠팡은 24일 남대전 프레시 풀필먼트(통합물류) 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2020년 5월 쿠팡과 대전광역시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4년 만이다. 면적은 8만8000㎡로, 축구장 12개와 맞먹는 규모다.쿠팡은 남대전 풀필먼트 센터를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의 중부권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1300여명을 센터 직원으로 직고용하기로 했다. 쿠팡 관계자는 "센터가 위치한 대전 동구 지역의 청년고용률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충청권 제조사와 지방 농가의 물류비 절감과 신선식품 판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쿠팡은 남대전 풀필먼트 센터 준공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물류 인프라 확대에 약 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전을 포함해 광주광역시·경북 김천 등 전국 9개 지역에 추가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1만명 이상을 직고용할 예정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9.24 14:50
  • "추석에 고향 안 가요"하더니…줄줄이 '대박' 터졌다

    "추석 연휴 내내 차례 준비하고, 친척들과 시간을 보내는 건 옛말이죠. 부모님께 잠시 인사드린 뒤, 아이 데리고 베트남에서 쉬다가 오려고요."최장 9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연휴 때 가족·친지들과 함께 보내기보다는 개인적으로 쉬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뀐 영향이다. 특히 올 여름철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던 여행사들은 추석 연휴를 기회 삼아 3분기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16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추석연휴 기간(9월 13~18일) 주요 여행사들의 패키지 여행 수요는 작년 추석보다 일제히 늘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작년 대비 각각 10%, 35% 상승했다. 노랑풍선 역시 전년보다 예약이 20% 더 많았다.특히 일본·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지가 인기였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인기 패키지 지역은 동남아(46%), 일본(22%), 중국(16%) 순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특히 중국 장가계는 계절적 성수기를 맞아 태국, 필리핀 등 일부 동남아 지역보다도 예약률이 높다"고 했다.올 여름철 여행사들은 예상보다 적은 여행 수요 감소로 고전했다.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애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여행사들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티몬·위메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로 대규모 예약 취소와 미정산금을 떠안으면서 직격타를 입기도 했다.그런 상황 속에서 이번 추석 연휴는 여행사들에게 3분기 실적을 올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 보고서에서 "기대치를 밑돈 패키지 송출객 수, 티메프 사태까지 겹치면서 여행업황의 부진이 지속

    2024.09.16 15:58
  • 7말8초보다 몰렸다…'최장 9일' 추석 황금연휴에 65만명 해외로

    “성수기인 7월 말, 8월 초보다 예약률이 높아요. 단거리, 장거리 할 것 없이 해외로 떠나는 고객이 많아지고 있습니다.”(국내 한 여행사 관계자)여행 대목인 여름 휴가철이 지났는데도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 휴가를 2~3일 내면 최장 9일까지 쉴 수 있는 추석 연휴와 오는 10월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국내 대신 해외로 떠나는 ‘늦캉스족’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반면 중추절(중국 추석) 때 한국을 찾는 중국인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돼 내수 침체와 여행수지 적자가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내국인은 나가고 외국인은 안 오고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 기간(13~18일) 해외 등으로 떠나는 출발편 여객은 약 65만 명으로 집계됐다. 도착편 여객까지 더하면 이 기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12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하루평균 20만671명으로 기존 최다 기록인 2017년 18만7623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가족 단위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패키지 여행 상품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률은 작년 대비 각각 10%, 35% 상승했다. 노랑풍선도 패키지 상품이 전년보다 20% 더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10월 초에도 해외여행 수요가 몰리고 있다. 10월 1일 ‘국군의날’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하루 이틀 휴가를 내면 충분히 해외여행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발표 이후 9월 28일~10월 6일 해외여행 예약률이 45% 급등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3일 휴가를 내면 최장 9일을 쉴 수 있어 상대적으로 경비가 저렴한 동남아시아 일본 등 단거리 국가뿐 아니라 유럽 등 장거

    2024.09.13 16:06
  • "경기침체에도 명품 주얼리는 굳건"…신세계百, 다이아몬드 사업 강화

    신세계백화점이 글로벌 기업과 손 잡고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 키우기에 나섰다.신세계백화점은 글로벌 다이아몬드 도매업체 라흐미노프와 전략적 파트너십(MOU)을 맺었다고 12일 발표했다. 1940년 설립한 라흐미노프는 다이아몬드 원석 도매, 커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다. 전체 매출의 60% 이상이 글로벌 명품 주얼리 브랜드와의 거래에서 나온다.신세계백화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다이아몬드를 직소싱하고, 공급망을 안정화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석 매입과 가공 노하우를 배워 다이아몬드 도매업에도 직진출할 예정이다.최근 경기침체로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상황에서도 럭셔리 주얼리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 신세계백화점의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1년 전보다 18.4% 증가했다.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특히 아디르는 해외 브랜드보다 가격이 최대 40% 낮아 신혼부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주얼리 도소매 사업을 대폭 키울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9.1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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