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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아 기자
    이선아 기자 유통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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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롯데마트, 미국산 체리 물량 4배 늘린다

    국내 대형마트가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세가 인하된 미국산 체리는 물량을 최대 4배 늘리고,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와 수박도 대량 매입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미국산 체리 물량을 작년 대비 4배 늘리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작년의 2배에 이르는 체리 물량을 준비했다.대형마트 3사가 미국산 체리 물량을 늘린 것은 지난 3월 정부가 체리 키위 망고스틴 등 수입 과일에 부과하는 관세를 낮춘 데 따른 움직임이다. 사과 등 국산 과일의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자 수입 과일 가격을 낮춰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의도다.지난달 대형마트에서 뉴질랜드산 키위,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뉴질랜드산 키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마트의 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같은 기간 41% 늘었다.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오른 참외와 수박을 대상으로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8일까지 엘포인트를 적립하면 수박 전 품목을 1000원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당도선별수박’을 2000원 할인한 2만900원에 내놨다.참외와 수박은 올초 일조량이 부족해 작황이 나빠지면서 가격이 올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참외 10개 소매가격은 2만7896원으로 1년 전보다 35.6% 높다. 수박은 한 통 가격이 2만4659원으로 작년 대비 19.1% 비싸졌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전 계약을 맺은 농가에서 과일을 대량 매입하는 방식으로 단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2024.05.06 17:52
  • 이마트·롯데마트, 미국산 체리 물량 4배 늘리는 까닭은

    국내 대형마트가 ‘프루트플레이션’(과일+인플레이션) 안정화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관세가 인하된 미국산 체리는 물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리고, 여름 제철 과일인 참외·수박도 대량 매입을 통해 가격을 낮추고 있다.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올해 미국산 체리 수입량을 작년 대비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홈플러스도 작년의 2배에 이르는 체리 물량을 준비했다.대형마트 3사가 일제히 미국산 체리 물량을 늘린 건 지난 3월 정부가 체리·키위·망고스틴 등 수입 과일에 부과되는 관세를 낮춘 데 따른 것이다. 사과 등 국산 과일의 가격이 좀처럼 내리지 않자, 수입 과일 가격을 낮춰 수요를 분산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지난달 대형마트에서 판매한 뉴질랜드산 키위·태국산 망고스틴 매출은 일제히 증가했다. 롯데마트의 키위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3배, 이마트의 망고스틴 매출은 41% 늘었다. 대형마트들은 최근 가격이 오른 참외·수박 할인 행사도 시작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8일까지 수박 전 품목을 엘포인트 적립 시 1000원 할인해준다. 이마트는 ‘당도선별수박’을 2000원&

    2024.05.06 15:08
  • K콘텐츠 숙박 패키지 몇초 만에 완판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낸 강원 평창 숙소에서 하루 묵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하루 머물며 서울 야경 구경하기, 이니스프리 제주하우스에서 녹차밭 체험하기….글로벌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가 최근 3년간 선보인 이색 숙박 패키지다. K콘텐츠를 앞세운 이 같은 상품들은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단 몇 초 만에 매진됐다. 에어비앤비가 글로벌 핵심 사업 중 하나로 ‘K콘텐츠와의 협력’을 꼽은 이유다.한국에 대한 에어비앤비의 관심은 C레벨들의 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지난 2일 미국 현지에서 한 인터뷰에서 “세계 관광객들이 한국을 여행하고 문화를 체험하고 싶어 한다”며 “한국은 우리에게 점점 더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지난해 서울을 찾은 네이선 블러차직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도 “K팝 등 한류 덕분에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 여행객의 관심은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올초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독일 브라질과 함께 한국을 해외시장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K콘텐츠 프리미엄을 노리고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건 에어비앤비뿐만이 아니다. 호텔스닷컴·트리바고 등을 운영하는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 익스피디아그룹도 최근 한국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고, 서울 외에 강원도와 전라도 여행 상품을 늘리기로 했다.중국 최대 OTA 씨트립을 자회사로 둔 트립닷컴그룹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여행 콘텐츠 추천 서비스 ‘트립모먼트’를 통해 숨겨진 한국 여행지를 적극 소개한다는

    2024.05.05 18:44
  • 이랜드 팩토리아울렛 지방에도 개장

    이랜드리테일이 창고형 아울렛인 팩토리아울렛을 수도권에 이어 지방에도 연다.이랜드리테일은 3일 울산 성남동 뉴코아아울렛을 팩토리아울렛이란 새 이름으로 4일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경기 광명점, 서울 천호점에 이은 3호점이다. 울산 성남점 1~3층에는 스포츠 캐주얼 등 6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팩토리아울렛은 이랜드리테일이 ‘아울렛보다 싼 아울렛’이라는 콘셉트로 만든 점포다. 상품을 직매입해 중간유통비를 없애고, 매장 인테리어 비용과 인건비를 줄이는 대신 상품 가격을 정상가의 최대 90%까지 낮췄다.고물가 속 할인폭을 키우자 찾아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랜드리테일은 연내 팩토리아울렛을 1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합리적 상품 가격뿐 아니라 식음료(F&B) 패션 등 콘텐츠를 강화해 실속 있는 쇼핑 기회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2024.05.03 18:17
  • 제주에 중국인 '큰손' 돌아왔네

    제주를 찾는 중국인이 늘면서 롯데관광개발에서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카지노 실적이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올해 들어 카지노 매출만 9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3배 이상 급증했다.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지난달 순매출 203억8700만원(총매출에서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뺀 금액)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올해 누적 매출은 903억9600만원으로 1년 전(263억1300만원)보다 243.5% 늘어났다. 지난달 테이블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283억원으로 월별 최대를 기록했다.코로나19 이후 발길을 끊었던 중국인 ‘큰손’이 돌아온 덕분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은 1월 28만 명, 2월 34만 명, 3월 39만 명 등으로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제주도는 비자 없이 쉽게 방문할 수 있어 중국인 관광객이 특히 선호하는 지역”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서는 롯데관광개발이 이달에도 호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6일)가 겹친 ‘슈퍼위크’ 기간 제주 방문객이 급증해서다.이선아 기자

    2024.05.02 18:12
  • 신라스테이 '뜻밖의 행운' 확대…비행기 결항 시 객실 제공

    오는 16일 문을 여는 제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가 신라스테이 제주와 함께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에 동참한다고 2일 밝혔다. 신라스테이 플러스는 신라스테이의 첫 레저형 호텔 브랜드다.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아이디어로 2015년 시작된 뜻밖의 행운은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로 제주도에 발이 묶인 투숙객에게 무료 숙박과 조식을 제공해주는 프로모션이다. 신라스테이 제주는 이 프로모션으로 지금까지 총 200여 개 객실을 제공했다. 지난 4월에는 제주 관광 이미지를 개선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주관광공사에서 감사패를 받았다.호텔신라는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 개장을 기념해 뜻밖의 행운 프로모션 대상을 넓히기로 했다. 기존에는 투숙객에게 하루 무료 숙박을 제공했지만 앞으로는 비행기 결항이 계속되면 숙박일수 제한 없이 객실과 조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이선아 기자

    2024.05.02 18:12
  • 中·日 '슈퍼 골든위크'…관광객 20만명 한국 온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호황이에요. ‘제2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붐’이 오는 듯합니다.”30일 제주의 한 호텔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유통·레저업계가 한·중·일 ‘슈퍼 골든위크’를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 황금 연휴(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방한 외국인 러시’가 시작되면서다.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를 맞아 국내 소비 심리도 꿈틀대면서 호텔과 백화점 등은 각종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日 10만 명·中 8만 명 한국행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국을 찾는 일본인·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10만 명, 8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다른 국가까지 합하면 2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측된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건 호텔과 카지노다.특히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 지역 호텔은 벌써 객실이 동났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지난 27일부터 5월 5일까지 총 1만1890실이 예약됐다.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롯데호텔 서울 역시 이 기간 객실료가 평소보다 10만~12만원 비싼데도 예약률이 80%를 웃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초 춘제(중국 설) 때만 해도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가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특수를 못 누렸는데, 이번엔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매진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외국인용 카지노가 있는 인천 영종도에도 일본과 중국 VIP가 몰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골든위크 기간 전체 객실의 90% 이상이 찼다. 이 중 절반은 외국인 투숙객이다. 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특히 일

    2024.04.30 17:55
  • 세계 톱5 여행지에 '서울' 뽑혀

    일본·중국 연휴가 겹치는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기간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 ‘톱5’ 도시 중 하나로 서울이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30일 글로벌 온라인 여행플랫폼(OTA) 트립닷컴그룹에 따르면 이 기간 여행 예약이 가장 많은 도시는 일본 도쿄, 태국 방콕, 홍콩, 서울, 대만 타이베이 순이었다. 한국은 이 기간 항공, 호텔, 관광지 등 예약 건수가 1년 전보다 182% 늘었다. 트립닷컴그룹 관계자는 “동양권 도시들이 상위 5개 여행지를 차지한 건 아시아권 중심으로 굵직한 연휴가 집중되면서 지역 내 단거리 여행객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방한하는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일본이 가장 많았다. 중국, 홍콩, 대만, 태국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내 도시는 △서울 △제주 △부산 △인천 △서귀포 순이었다. 개별 외국인 여행객이 많아지면서 ‘우도 일일투어’ ‘에버랜드’ ‘서울페스타 2024 연계 일일투어’ ‘레고랜드’ 등 트립닷컴 플랫폼 내 투어·티켓 상품 판매도 증가했다.이선아 기자

    2024.04.30 17:54
  • 하루 2000만원씩 펑펑 쓴다…호텔 점령한 '큰손'의 정체

    "코로나19 이후 최대 호황이에요. '제2의 유커(중국인 관광객) 붐'이 오는 듯합니다."30일 제주도의 한 호텔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국내 유통·레저업계가 한·중·일 '슈퍼 골든위크'를 맞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일본 황금연휴(4월 27일~5월 6일),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맞아 18만 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으면서다. 여기에 어린이날 연휴(5월 4~6일)를 맞아 국내 소비 심리도 살아나면서 호텔, 백화점 등은 각종 마케팅을 통해 고객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1박 2000만원짜리 객실도 동나이날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국을 찾는 일본인·중국인 관광객은 각각 10만 명, 8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건 호텔과 카지노다. 특히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 지역의 호텔들은 벌써 객실이 동났다. 그랜드하얏트 제주는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총 1만1890실이 예약됐다. 개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롯데호텔 서울도 이 기간 객실료가 평소보다 10만~12만원 비싼데도 예약률이 80%를 웃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올 초 춘제(중국 설) 때만 해도 중국인 단체관광 규제가 풀린 지 얼마 되지 않아 특수를 못 누렸는데, 이번엔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항공편이 줄줄이 매진되는 등 중국인 관광객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용 카지노가 있는 인천 영종도에도 일본·중국 VIP들이 몰리고 있다. 파라다이스시티는 골든위크 기간 전체 객실의 90% 이상이 찼다. 이 중 절반은 외국인 투숙객이다. 파라다이스시

    2024.04.30 16:29
  • 'GD 공기청정기'가 이거였어?…무케, 더현대에 매장 오픈

    국내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케'는 서울 여의도동 더현대 서울 2층에 편집샵 '무케렌시아'를 열었다고 30일 발표했다.무케는 가구, 조명, 음향기기, 홈데코, 주방용품 등 프리미엄 리빙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에 입점한 데 이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성지로 통하는 더현대 서울에도 매장을 냈다.이번에 오픈한 무케렌시아 매장에선 조명·오디오·공기청정기 등 세계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조명 브랜드 '아르떼미데', '올루체', '자페라노'를 비롯해 덴마크 조명 브랜드 '우메이', 해외 프리미엄 핸드메이드 패브릭 '부렐 팩토리', 프랑스 하이엔드 오디오 '발롱드파리', 미국 유명 브랜드 '마샬',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바워스 앤 윌킨스'의 헤드폰, 지드래곤 공기청정기로 유명한 독일 공기청정기 '나노드론' 등을 판매한다. 가격대는 5000원에서 수천만원대로 다양하다.무케는 서울을 시작으로 지방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리빙 시장 규모는 2010년 10조원에서 2024년 20조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유정 무케렌시아 이사는 "고가의 '리빙 편집샵'이라는 이미지를 뛰어넘어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4.30 09:44
  • 1분기 외국인 관광객 340만명…팬데믹 후 최다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약 340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 후 분기 최대다. 지난달엔 약 149만 명이 방한해 코로나19 이후 월별 최대치를 경신했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달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148만8365명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1월(87만8343명), 2월(102만7813명)까지 합하면 석 달간 누적 339만4521명이 한국을 찾았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인 2019년 1분기의 88.6% 수준이다.국가별로 보면 중국인 관광객이 101만5101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방한 중국인이 201만 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작년의 절반을 뛰어넘은 것”이라며 “특히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제주도를 선호하는 중국인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일본(66만5893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달 서울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개막식에 오타니 쇼헤이 선수가 출전한 영향 등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3월에만 34만 명이 다녀갔다. 대만(30만5871명), 미국(24만4316명), 베트남(10만9792명) 등에서 온 1분기 방문객은 2019년 1분기보다 많았다.정부는 일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 연휴(5월 1~5일)를 계기로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 기간 한국 여행을 예약한 일본인은 10만 명, 중국인은 8만 명에 달한다. 일본 여행사 HIS에 따르면 크루즈 운항 등을 통해 제주도 여행을 예약한 일본인 관광객은 1년 전보다 1502.1% 증가했다.국내 여행·숙박업계도 간만의 특수에 들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에 있는 그랜드하얏트는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1만1890실이 모두 예약돼 개장 이후 최대 실적

    2024.04.29 18:16
  • 캔 따는 순간 '깜짝'…참이슬·아사히 제친 술, 없어서 못 산다

    CU가 지난 23일 출시한 '생레몬 하이볼'이 전국적인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초반 인기에 힘입어 편의점 주류 강자인 소주와 수입맥주 매출까지 제쳤다.CU는 생레몬 하이볼이 이달 26~28일 기준 카스 후레쉬에 이어 편의점 전체 상품 매출 2위에 올랐다고 29일 발표했다. CU가 지난 1년간 준비한 생레몬 하이볼은 일반 캔 상품과 달리, 통조림처럼 뚜껑 전체가 열리고, 캔을 따는 순간 탄산 기포와 함께 생레몬 슬라이스가 떠오르는 게 특징이다.SNS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생레몬 하이볼은 출시 3일 만에 전국 물류센터에 있는 초도 물량 10만캔이 모두 소진됐다. 긴급 추가 생산한 10만캔도 하루 만에 발주가 마감됐다. 하루 최대 판매량은 6만캔에 달한다. 지난 주말에는 수입맥주 1위인 일본 맥주보다 매출이 3배 더 높게 나타났다.생레몬 하이볼 인기에 힘입어 이달 CU 편의점 내 기타 주류 매출 비중(8.4%)은 와인(2.0%), 양주(3.0%), 막걸리(7.5%)를 뛰어넘었다. CU 운영사 BGF리테일의 장주현 주류팀 MD(상품기획자)는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들을 내세워 주류 맛집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4.29 09:12
  • 쿠팡·배민 "네 시장이 탐나"…쿠팡-배민 '영역 전쟁' 불붙는다

    ‘음식 배달비 무제한 무료’(쿠팡), ‘생필품 한 시간 이내 배송’(배달의민족).국내 e커머스 1위인 쿠팡과 배달 플랫폼 1위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상대방의 핵심 사업을 파고들면서 ‘슈퍼앱’(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는 것)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배민은 처음으로 선보이는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의 혜택으로 쿠팡의 핵심 사업인 ‘커머스’를 내세웠다. 쿠팡은 충성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자회사인 쿠팡이츠를 통해 음식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폭발적으로 성장한 e커머스·배달 시장이 한계에 부딪히자 두 회사 모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사활을 거는 모양새다. 커머스·배달 영역 허무는 쿠팡·배민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민은 조만간 출시할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의 주요 혜택으로 B마트 등 커머스 할인 제공을 검토 중이다. B마트는 생필품·식료품을 한 시간 이내에 배달해 주는 퀵커머스 사업이다. 배민이 미리 사들인 상품을 도심형 유통센터(PPC)에 보관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배달해준다.B마트는 배민이 ‘제2의 도약’을 위해 내세운 핵심 사업이다. 음식 배달에 한정하지 않고 생필품 등으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배민은 지난해 50여 곳이던 B마트용 PPC를 70여 곳으로 늘렸다. 현재 B마트에서 판매하는 상품 종류는 1만여 개에 달한다. 홈플러스 등 브랜드 40여 개와 개인 판매자 600여 곳이 들어와 있는 오픈마켓형 퀵커머스 ‘배민스토어’도 꾸준히 입점사를 늘리고 있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배민은 이제 쿠팡이츠가 아니라 매출

    2024.04.28 18:22
  • hy, '넘버원' 드링크 발효유 '윌'…손흥민과 함께 세계로 간다

    hy가 대표 발효유 제품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이를 위해 최근 브랜드 모델로 세계적인 축구 스타 손흥민을 발탁했다.2000년 출시된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은 국내 최초로 ‘위 건강 기능성’이라는 영역을 개척했다. 지난 24년간 누적 판매량은 50억 개에 달한다. 하루 판매량은 70만 개, 연간 매출은 3300억원에 달한다.윌이 국내 대표 드링크 발효유로 자리 잡은 배경엔 hy의 꾸준한 연구개발(R&D)이 있다. hy는 첫 출시 이후 10번에 걸쳐 제품을 업그레이드했다. 핵심 소재인 유산균은 hy가 자체 개발한 특허 유산균 ‘HP7’을 적용했다. HP7은 헬리코박터균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천연물 소재 ‘꾸지뽕잎추출물’도 적용했다. 꾸지뽕잎추출물은 hy 연구진이 6년간의 R&D를 거쳐 완성한 개별인정형 원료다. 위 불편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올해 4월에는 14년 만에 신제품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를 출시했다. 2010년 선보인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저지방’을 잇는 차세대 제품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당밸런스는 당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이상 줄인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당 걱정이 있는 고객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했다.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기능성 원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도 2300㎎ 넣었다. 난황, 차조기, 양배추 등 주요 부원료는 그대로 유지하되, 꾸지뽕잎추출물은 기존 제품 대비 6.3㎎ 더 담았다.올해부터는 손흥민 선수를 모델로 기용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다음달 초 ‘넘버원(No.1)의

    2024.04.25 16:19
  • K2, 신소재 '얼음실'로 만든 '코드텐'…입자마자 시원하고 쾌적

    최근 패션업체들은 때이른 ‘여름 준비’에 나섰다. 평소보다 따뜻한 봄이 찾아오면서 벌써부터 여름 옷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올여름은 작년을 넘어선 ‘역대급 더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여름용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아웃도어 브랜드 K2의 대표 주자는 냉감 신소재를 더한 ‘코드텐’(CODE10)이다. 코드텐은 ‘얼음실’로 불리는 신소재인 초냉감 나일론 원사를 사용했다. 옷을 입자마자 즉각적으로 시원함이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온도·습도 조절 능력을 갖춘 아이스 원사를 사용해 쾌적함을 더했다. K2는 기존 주력 제품인 티셔츠뿐 아니라 데님·카고팬츠 등으로 코드텐의 라인업을 늘렸다.제품별로 디테일도 다르다. 대표 제품인 ‘코드텐 아이스 폴로’는 목 칼라 부분에 쿨맥스 소재를 적용해 냉감성을 한층 강화했다. 남성용·여성용으로 각각 출시했으며, 단색과 스트라이프 디자인이 있다. 가격은 단색 9만9000원, 스트라이프 10만9000원이다.‘코드텐 아이스 스카이 데님’은 초냉감 원사를 적용한 아이스 청바지다. 일반 데님보다 얇고 신축성이 좋아 착용감이 편하다는 설명이다. 일자, 테이퍼드, 슬림 등 다양한 핏과 기본 데님, 화이트, 블랙, 핑크 등 여러 색상을 갖췄다. 가격은 남성용 15만9000원, 여성용 13만9000~14만9000원이다.간단한 산책부터 활동적인 등산 및 캠핑까지 폭넓게 착용 가능한 티셔츠를 찾는다면 ‘코드텐 아이스 우븐 라운드’가 제격이다. 소매 주름과 등판 절개로 디자인에 포인트를 줬다. 여성용은 화이트샌드, 라이트핑크, 라벤더, 블랙 등 4종이다. 남성용은 블루그레이, 블랙, 애시

    2024.04.25 16:19
  • "출혈경쟁보다는 충성고객"...배민도 '유료 멤버십' 참전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유료 구독 멤버십을 선보인다. 현재 모든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무료배달’도 유료 회원 한정 혜택으로 돌릴지 고민 중이다. 쿠팡이츠에 밀리지 않기 위해 ‘모든 소비자 무료배달’ 카드를 꺼내든 지 한 달만이다.배달의민족은 25일 자사 앱에 유료 멤버십 '배민클럽'을 시행하겠다는 공지를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멤버십 요금과 구체적인 혜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알뜰배달(여러 집을 거치는 다건배달) 무료', '한집배달 할인' 등에 더해 B마트 추가 할인 등 커머스 혜택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배달의민족이 이달 1일부터 시행 중인 ‘알뜰배달 무료’과 ‘한집배달 할인’의 대상도 모든 소비자에서 유료 회원으로 바뀔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당시 배달의민족은 쿠팡이츠가 와우멤버십 회원에게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밝히자, 여기에 밀리지 않기 위해 이같은 초강수를 내놨다. 하지만 배달 시장 성장세는 갈수록 둔화하면서 출혈경쟁보다는 충성고객 확보가 우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배민클럽' 출시로 배달앱 3사 간의 멤버십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월간활성화사용자(MAU) 기준 2위인 쿠팡이츠는 '와우멤버십'(월 7890원)을, 3위 요기요는 '요기패스X'(월 2900원)을 운영 중이다. 와우멤버십은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우면 무료 배달과 중복할인을 제공한다. 요기패스X는 최소 주문 금액과 관계없이 무료 배달을 시행 중이다.업계에

    2024.04.25 15:55
  • "금은방보다 싸다"…편의점에서 '금' 사는 이유 있었네

    금값이 오르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저중량 금을 모으는 '소금족'(小金族)이 늘고 있다. 편의점은 이들을 노려 카드형 골드바 등 이색 제품을 내놓고 있다.CU는 이달 1일 출시한 1g 카드형 골드바(11만3000원)가 이틀 만에 매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1.87g 상품(22만5000원)도 보름 만에 준비 수량이 모두 소진됐다.연령층으로 보면 30대가 가장 많이 구매했다. CU가 자체 앱 '포켓CU'를 통해 카드형 골드바를 구매한 고객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의 41.3%를 차지했다. 40대(36.2%), 50대(15.6%), 20대(6.8%)가 그 뒤를 이었다.최근 금값이 비싸지면서 '금테크'에 나선 사람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조폐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1g 이하 골드바 판매량은 전분기보다 68% 이상 증가했다. CU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드형 골드바는 정찰제이기 때문에 시세 대비 저렴하고, 금은방에 갈 필요 없이 가까운 점포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했다.CU는 카드형 골드바 수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2g·4g·10g 등 중량이 높은 골드 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4.25 14:35
  • G마켓, 中 e커머스 견제…셀러 1000명 광고비 지원

    G마켓은 올해 새로 입점한 셀러(판매자) 1000명을 대상으로 광고비를 지원한다고 24일 발표했다.G마켓의 검색 페이지 상단에 브랜드를 노출하거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광고에 쓸 수 있는 e머니를 셀러당 180만원씩 지급한다. 또 광고 운영이 익숙하지 않은 초보 셀러에게는 무료 광고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경쟁력 있는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을 경우 G마켓의 데일리 딜 코너인 ‘슈퍼딜’에 무료로 노출해주기로 했다.G마켓의 셀러 지원 강화는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e커머스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알리는 거래 수수료까지 포기하면서 국내 셀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알리의 모회사인 알리바바도 최근 한국 셀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1억달러(약 134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했다.업계 관계자는 “셀러 중개 수수료로 매출을 내는 G마켓으로선 중국 e커머스에 셀러를 빼앗기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2024.04.24 17:57
  • "어차피 쓸 사람은 쓴다"…쿠팡의 이유 있는 '배짱'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테마파크·워터파크 상품 최대 86% 할인', '화장품 2만원어치 구매시 28만원 상당 뷰티박스 제공', '의류·신발 1만8000여개 80% 할인 및 무료배송'….최근 일주일 새 쿠팡이 발표한 '와우' 회원 혜택이다. 겉으론 혜택 강화지만, 업계에선 '뿔난 소비자 달래기'로 해석한다. 쿠팡이 지난 12일 와우 회원 구독료 58% 인상(월 4990원→7890원)을 발표한 후, '멤버십을 탈퇴하겠다'는 반응이 적지 않자,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혜택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의 지적 중 하나는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다. 쿠팡은 구독료 인상을 발표하면서 "와우 회원이 되면 무료 로켓배송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무료 음식배달도 함께 즐길 수 있다"고 했지만, SNS에선 "이들 서비스를 잘 사용하지 않는데, '혜택 부풀리기' 아니냐", "쿠팡플레이를 뺀 멤버십을 출시해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하지만 쿠팡은 당분간 넷플릭스 같은 '멤버십 등급제'를 시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광고 유무·동시접속자 수 등 혜택에 따라 멤버십 요금을 차등화하고 있는데, 업계 관계자는 "쿠팡이 이같은 등급제를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예컨대 '쿠팡플레이' 서비스를 빼고, 월 7890원보다 저렴한 멤버십을 이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쓸 사람은 쓴다"쿠팡이 넷플릭스처럼 '등급제'를 내놓지 않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우선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혜택을 제외하더라도 현재 구독료가 비싸지 않다는 게 쿠팡의 생각이다. 쿠팡은 무료 로켓배송(건당 배송

    2024.04.24 09:40
  • 양배추 도매가격 한달새 두배…토스트·닭갈비 자영업자 '비상'

    토스트 닭갈비 등에 많이 사용되는 양배추 가격이 이달 들어 두 배 뛰었다. 반면 상승세를 보였던 방울토마토는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1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배추 도매가는 ㎏당 1613원으로 1주일 전보다 21.7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9.06% 상승한 가격이다. 1년 전에 비해선 131.96% 비싸다.양배추 값이 계속 오르는 건 기상 악화로 인해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양배추는 전남 무안·해남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지난달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안 좋아졌다”며 “5월 양배추의 주산지가 충청도로 바뀌기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양배추를 부재료로 사용하는 음식점들은 가격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선 “국산 양배추는 썩은 부분이 적지 않아 살 게 없다” “양배추 가격이 너무 올라 중국산으로 갈아탔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파프리카(20.19%), 당근(10.8%), 풋고추(8.31%), 대파(3.78%) 등 집밥에 자주 쓰이는 채소들도 일제히 전주 대비 가격이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파의 경우 주산지인 전남 신안의 수확기가 끝나면서 물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이 쉽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충청도에서 주로 나는 호박·오이·방울토마토 등은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남부지방에 비해 화창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좋았기 때문이다. 테란에 따르면 호박 도매가는 ㎏당 1649원으로 전주 대비 32.12% 하락했다. 방울토마토(-35.71%), 오이(

    2024.04.19 18:17
  • "양배추 듬뿍 넣어야 맛있는데"…토스트 가게 '초비상'

    토스트·닭갈비 등 음식점에서 많이 쓰이는 양배추 가격이 이달 들어 2배 뛰었다. 파프리카, 당근, 대파 등 밥상에 오르는 채소들도 일제히 가격이 올랐다. 외식·집밥 가릴 것 없이 전반적인 물가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9일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 예측 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양배추 도매가는 1613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21.75%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99.06%, 1년 전에 비해선 131.96% 상승했다.양배추 값이 급등한 건 기상 악화로 인해 물량이 줄어든 탓이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양배추는 전남 무안·해남에서 주로 나는데, 지난달 흐린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황이 안 좋아졌다"며 "5월 양배추 주산지가 충청도로 이동하는 전까지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음식점들은 비상에 걸렸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선 "국산 양배추는 썩은 부분이 많아서 살 게 없다", "양배추 가격이 너무 올라 중국산으로 갈아탔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파프리카(20.19%), 당근(10.8%), 풋고추(8.31%) 대파(3.78%) 등 집밥에 자주 쓰이는 채소들도 일제히 전주 대비 가격이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파의 경우 주산지인 전라도 신안·임자도의 수확기가 끝나면서 물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쉽게 가격이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다만 충청도에서 주로 나는 호박·오이·방울토마토 등은 가격이 안정화됐다. 남부 지방에 비해 화창한 날씨가 이

    2024.04.19 14:17
  • 미토우·밍글스·피오또…골목골목 숨은 별별식당

    부산의 푸른 바다를 끼고 있는 일본 가이세키 식당 ‘모리’, 국내 최초 불도장 메뉴로 첫 미쉐린 스타를 따낸 ‘호빈’, 직접 담근 장·젓갈·식초로 한 끗 차이를 만들어내는 ‘권숙수’….올해 세계적인 맛집 가이드 미쉐린의 선택을 받은 레스토랑이다. 미쉐린의 ‘스타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한국 식당은 총 34곳. 이번엔 서울뿐 아니라 부산 지역 식당들도 처음으로 미쉐린 가이드에 포함됐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쉐린의 별을 따낸 곳들은 어디일까.먼저 최고 등급의 3스타부터. 미쉐린 3스타는 ‘매우 훌륭한 요리로, 이곳만을 위해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다’는 뜻이다. 한국에서 이 등급을 받은 곳은 딱 한 곳, 서울 한남동 한식 레스토랑 ‘모수’다. 4년 연속 3스타라는 신기록을 썼다. 안타깝게 모수는 최근 문을 닫아 예약이 불가능하다.실망하긴 이르다. 미쉐린 2스타를 받은 식당이 9곳이나 있으니. 2스타는 ‘멀리서 찾아올 만한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이란 뜻으로, 이 중 두 곳은 기존 1스타에서 2스타로 승격됐다. 권영운·김보미 부부 셰프가 운영하는 일식당 ‘미토우’, 요리에 계절을 담는다는 평가를 받는 현대적 퀴진 ‘레스토랑 알렌’이다. 이 밖에도 강민구 셰프가 이끄는 ‘밍글스’, 남산 정취를 고스란히 담은 신라호텔 23층 한식당 ‘라연’ 등이 이름을 올렸다.올해는 새로운 1스타도 많이 등장했다. 우선 부산에선 자가제면 방식으로 한국식 파스타를 내놓는 ‘피오또’, 광안대교 풍경과 프렌치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팔레트’, 김완규 셰프와 일본인 부인이 운영하는 ‘모

    2024.04.18 19:02
  • 주류 매장 개점…롯데免, 김포공항 싹쓸이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내 주류·담배 면세점의 영업을 시작했다고 18일 발표했다.롯데면세점은 올 3월 김포공항 주류·담배 사업권 경쟁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을 제치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 2022년 화장품·향수 매장 운영을 시작한 데 이어 주류·담배 영업권까지 따내면서 김포공항의 유일한 면세사업자가 됐다. 두 구역의 면적은 총 1467㎡로, 영업 기간은 2031년까지다.주류·담배 매장에선 조니워커,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등 세계적인 위스키 브랜드뿐 아니라 카발란, 발베니, 산토리 등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다. KT&G, 필립모리스, BAT, JTI 등 담배도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당분간 임시 매장 형태로 운영하고, 올 4분기 인테리어를 리뉴얼할 계획이다.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 면세점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1분기 김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93만 명으로 1년 전보다 74% 늘어났다. 이에 따라 화장품·향수 면세장 매출도 약 두 배 증가했다.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다양한 상품과 팝업스토어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이선아 기자

    2024.04.18 18:06
  • 한국문화정보원, 제8대 홍희경 원장 퇴임식 개최

    한국문화정보원은 지난 17일 서울 상암동 본원에서 제8대 홍의경 원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고 18일 발표했다.2020년 10월 부임한 홍 전 원장은 3년 반의 임기 동안 한국문화정보원의 디지털 전략 변화를 이끌어왔다. '문화 디지털 전환 전문기관'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한 후 △문화정보서비스 지능화 △문화 데이터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 확대 등 3대 과제를 추진했다.이에 따라 한국 전통문화를 디지털 자산화하고, 공공저작물 디지털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뤘다. 특히 정부 기관 외에 지방자치단체, 협력단체, 대학, 국내외 기업 등 민관 협력을 적극 추진해 기관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문화정보원이 문화 분야 디지털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한국문화정보원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해 홍 전 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홍 전 원장은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면서 한마음으로 달렸던 모든 시간이 뜻깊고 감사했다"며 "한국문화정보원이 디지털 혁신이란 날개를 단 만큼 앞으로도 직원들의 창의적인 힘을 바탕으로 문화 분야 대표 공공기관으로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024.04.18 09:38
  • 컬리, 신규 회원에 3개월 무료…e커머스 '멤버십 전쟁' 참전

    컬리는 유료 구독형 멤버십인 ‘컬리멤버스’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이용 혜택을 제공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컬리멤버스는 컬리가 지난해 8월 선보인 멤버십이다. 월 1900원을 내면 매달 2000원 적립, 각종 할인쿠폰 제공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컬리는 1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신규 가입하는 회원에게 3개월간 이용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과거 가입 이력이 있는 회원에겐 매달 2000원 추가 적립 혜택을 준다. 컬리 관계자는 “신규 및 기존 고객 모두에게 무료 배송 쿠폰 3장을 더 지급하고 외부 제휴 브랜드도 늘릴 것”이라고 했다.유통업계에선 컬리가 최근의 ‘e커머스 멤버십 경쟁’에 가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쿠팡이 지난 13일 와우 멤버십 월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린 직후 다른 e커머스들이 잇따라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이선아 기자

    2024.04.17 18:11
  •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합병…물류센터 통폐합, 경영 효율화 추진

    대형마트업계 1위 이마트가 자회사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를 흡수 합병한다. 유통업황 침체로 지난해 사상 처음 적자를 낸 이마트는 합병을 통해 경영 효율화와 매입·물류 시너지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1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결의했다. 오는 30일 합병계약을 맺고 주주·채권자 의견 청취를 거쳐 7월 1일 이마트 통합법인을 출범할 예정이다. 이마트가 지분 99.3%를 보유한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전국 253곳 매장을 운영하는 SSM 기업이다. 통합법인이 출범하더라도 이마트에브리데이 브랜드는 유지된다.양사 합병을 통해 이마트는 ‘구매력 확대’와 ‘물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는 두 회사가 따로 상품을 구매했는데 앞으로 상품을 함께 대량으로 매입하면 ‘규모의 경제’를 이뤄 원가를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향후 비슷한 지역 안에 있는 물류센터를 통폐합하는 등 경영 효율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 정비 등 기반을 다진 뒤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했다.이번 합병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사진)가 추진해온 ‘3사 통합’의 일환이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이마트(대형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SSM)·이마트24(편의점) 등 3사 공동대표에 오른 뒤 상품본부를 합쳤다. 분기별로 ‘가격역주행’ 할인 행사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통합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이마트의 3사 통합 전략은 위기감에서 비롯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유통업황 침체, 자회사 신세계건설 실적 부진 등의 여파로 사상 첫 적자(연결 기준)를

    2024.04.16 18:16
  • "이 돈으로 식사에 디저트까지 다 된다니"…'영맘'들 열광

    50대 회사원 이 모 씨는 최근 팀 회식 장소를 무한리필 돼지갈비집으로 정했다. 1인당 가격은 1만8900원. 술값을 더해도 총 8명이 참석한 회식비는 약 20만원 정도였다. 김 씨는 "요즘 같은 고물가에 회식 한 번 하면 30만원은 훌쩍 넘는데, 무한리필 가게 덕분에 회식비를 많이 아꼈다"며 "앞으로 자주 이용할 계획"이라고 했다.고물가로 인해 무한리필, 뷔페 등 가성비 매장이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한때 파인다이닝, 오마카세 등에 밀려서 점포를 줄이던 브랜드들은 최근 들어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있다. 2만원대에 식사·디저트까지...매출 2배↑이랜드이츠가 운영하는 '애슐리퀸즈'가 대표적이다. 16일 이랜드이츠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애슐리퀸즈 뷔페 매장은 84곳이다. 지난해 말에는 77곳이었는데, 3개월 만에 7곳이 늘었다. 올해 안에는 신도시·복합몰을 중심으로 출점해 매장을 15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도 세웠다.애슐리퀸즈가 공격적인 출점에 나서는 건 그만큼 수요가 크게 늘어서다. 지난달 애슐리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2배로 훌쩍 뛰었다. 가장 큰 강점은 '가성비'다. 애슐리퀸즈 가격은 성인 기준 평일 2만5900원, 공휴일·주말 기준 2만7900원이다. 이랜드이츠 관계자는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한식·일식·양식 등 식사부터 디저트까지 해결할 수 있어 아이를 데리고 오는 '영맘'들이 많다"고 했다.애슐리뿐 아니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마트 안에 입점한 식음료(F&B) 매장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54% 늘었다. 대부분은 무한리필과 뷔페 매장이었다. 초밥 뷔페 '쿠우쿠우' 강동점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024.04.16 15:11
  • 인터파크, 여행 취소 보험 출시…단순 변심도 수수료 보장해줘

    인터파크트리플은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손잡고 여행 취소 시 발생하는 수수료를 보상해주는 ‘여행 취소 보험’을 선보인다고 15일 발표했다.이 보험은 여행 중 발생한 사고만 보상해주는 기존 여행자 보험과 달리 단순 변심에 따른 취소 수수료까지 보장해주는 게 특징이다. 갑자기 여행지나 숙소를 바꿀 때 드는 부담을 줄일 수 있어 편리하고 유연한 여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두 회사는 이를 시작으로 여행산업의 핀테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업하기로 했다. 신정호 인터파크트리플 여행사업그룹장은 “여행 및 핀테크산업 혁신을 위해 카카오페이손해보험과 전략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선아 기자

    2024.04.15 18:09
  • 쿠팡 '月회비 인상' 논란 속…주가 1년 반만에 20달러 돌파

    쿠팡이 유료 멤버십 ‘와우’의 월 회비를 한꺼번에 58% 인상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일부 소비자는 인상 폭이 과도하다며 ‘탈퇴 릴레이’에 나선 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투자자의 기대로 쿠팡 주가는 급등했다. 쿠팡은 와우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해 특급호텔 할인 등 혜택 강화에 나섰다.지난 12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쿠팡Inc 주가는 전날보다 11.49% 오른 21.25달러에 마감했다. 쿠팡Inc가 종가 기준 20달러를 넘어선 건 2022년 10월 이후 1년6개월 만이다. 쿠팡의 시가총액은 381억달러(약 52조7000억원)다.주가 급등은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쿠팡은 13일부터 와우 멤버십 신규 회비를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렸다. 기존에 가입한 회원도 오는 8월부터 매달 7890원을 내야 한다. 현재 와우 멤버십 회원 수(1400만 명)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월 400억원, 연 4800억원의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소비자들은 기존 회비의 58%가 한꺼번에 오르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지난 12일 쿠팡이 멤버십 가격 인상을 발표한 직후 SNS에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쿠팡플레이)나 배달서비스(쿠팡이츠)를 이용하지 않는 회원도 많은데 혜택을 부풀리는 거 아니냐’ ‘중국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한 재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멤버십을 탈퇴했다거나 7월까지만 멤버십을 유지할 것이란 반응도 적지 않았다.하지만 일각에선 탈퇴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미국의 투자정보 전문매체 모틀리풀은 “아마존이 유료 멤버십인 아마존 프라임의 가격을 인상했을 때 고객을 많이 잃지 않았던

    2024.04.14 19:00
  • 현대백화점, 日 파르코와 팝업 맞손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시부야를 대표하는 대형 쇼핑몰 파르코에서 노이스, 마뗑킴 등 ‘K패션 팝업스토어’를 연다. 20~30대 사이에서 ‘팝업 성지’로 통하는 더현대서울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브랜드를 해외에 알리는 전초기지가 되겠다는 구상이다.현대백화점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가와세 겐지 파르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르코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14일 발표했다. 파르코는 도쿄, 후쿠오카 등에서 대형 쇼핑몰을 운영하는 일본 유통그룹이다.현대백화점은 다음달 10일부터 2개월간 파르코 시부야점 내 660㎡ 규모 매장에서 11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열기로 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여러 개의 한국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낸 적은 있었지만, 현지 기업과 손잡고 개별 브랜드의 단독 팝업스토어를 장기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현대백화점은 팝업스토어와 별도로 ‘K콘텐츠 전문관’을 만들어 K팝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최근 태국의 대표 유통그룹 시암 피왓과 손잡고 현지 주요 쇼핑몰에 패션·음식·웹툰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관을 열기로 했다.이선아 기자

    2024.04.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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