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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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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특파원 송영찬입니다.

  • 논란 커지는 오픈AI 영리법인화…저커버그 이어 'AI 대부'도 반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인공지능(AI)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다. ‘반(反)오픈AI’ 연합이 나날이 세를 불리며 이번 논란이 AI의 윤리 논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힌턴 “영리법인화, 나쁜 메시지”3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전날 성명에서 “오픈AI는 명백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고, 오픈AI 헌장에는 안전 관련 약속이 여럿 포함돼 있다”며 “비영리 단체 지위를 이용해 세제 혜택 등 여러 특혜를 받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허용하는 건 생태계 내 다른 행위자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보내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픈AI의 영리법인화를 “불편해지면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표 AI 석학으로 꼽히는 그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초를 확립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힌턴 교수가 오픈AI에 날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벨물리학상을 받을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를 거론하며 “내 학생 중 한 명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를 해고했다는 사실이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수츠케버는 2023년 11월 “회사가 설립 초기 철학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변했다”며 올트먼 축출에 앞장섰고,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를 떠나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새로운 회사를 세웠다. 그는 올트먼에 대

    2025.01.01 17:51
  • 오픈AI 영리법인 전환 '일파만파'…노벨상 탄 'AI대부'도 반대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대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를 상대로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AI 대부’라 불리는 제프리 힌턴 토론토대 교수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다. ‘반(反) 오픈AI’ 연합이 나날이 세를 불리며 이번 논란이 인공지능(AI)의 윤리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힌턴 "오픈AI 영리법인화, 매우 나쁜 메시지"31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드에 따르면 힌턴 교수는 전날 성명에서 “오픈AI는 명백히 안전에 초점을 맞춘 비영리 단체로 설립됐고, 오픈AI의 헌장에는 여러 안전 관련 약속이 포함돼있다”며 “비영리 단체 지위를 이용해 세제 혜택 등 여러 특혜를 받은 오픈AI의 영리법인 전환을 허용하는 건 생태계의 다른 행위자들에게 매우 나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픈AI의 영리법인화를 “불편해지면 모든 것을 파괴하도록 허용하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힌턴 교수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초를 확립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대표적인 AI 석학으로 꼽힌다.힌턴 교수가 오픈AI에 날을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노벨상 수상 당시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창업자를 거론하며 “내 학생 중 한 명이 샘 올트먼 오픈AI CEO 해고했다는 사실이 특별히 자랑스럽다”고 말다. 수츠케버는 2023년 11월 “회사가 설립 초기 철학과 다르게 상업적으로 변했다”며 올트먼 CEO 축출에 앞장선 뒤, 올트먼 복귀 후 오픈AI를 떠나 ‘안전한 초지능’이라는 새

    2025.01.01 13:03
  • 트럼프 계정정지 뒤끝?…'SNS 자체검열' 금지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SNS 기업의 콘텐츠 자체 검열을 금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 성향이 강한 SNS 기업이 자체 기준을 앞세워 보수 성향 콘텐츠를 삭제하는 것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렌던 카가 통신품위법 230조의 면책권을 약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 230조는 SNS 기업이 자사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한 법적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면책권을 약화해 콘텐츠 검열에 나선 SNS 플랫폼의 소송 위험성을 높인다는 게 카 지명자의 전략이다. 카 지명자는 지난 10일 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직후 “기술 검열과 싸우는 게 우선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독점법을 활용해 SNS 기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앤드루 퍼거슨을 지명하며 “퍼거슨은 빅테크의 검열에 맞서고 위대한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한 입증된 기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 지명자는 과거 SNS 기업이 보수적 견해를 억압하기 위해 협력하거나 광고주가 이런 활동에 협력하면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트럼프 당선인은 그동안 SNS 기업과 정면충돌해왔다. 메타, 트위터, 구글 등은 2020년 대선 직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등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트럼프의 계정을 일시 중단했다. 여기에 트럼프 당선인 최측근으로 부상한 X(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김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D) 공동

    2024.12.31 17:21
  • 구글 "글로벌 규제 허들, AI 업그레이드로 돌파"

    구글이 새해를 “매우 위험 부담이 큰 해”라고 규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불거진 반(反)독점 소송을 감안한 발언이다. 구글이 택한 해법은 정공법이다. 위기 극복을 위해 인공지능(AI) 사업을 더 확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3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최근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2025 전략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면밀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위험 부담이 큰 파괴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조사는 성공에 따른 결과이자 기술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피차이 CEO는 위기 타개책으로 AI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새해에는 새로운 대규모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새해에 AI ‘제미나이’ 확대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AI 시장에서 뒤처져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피차이 CEO는 “역사적으로 항상 1등이 될 필요는 없다”며 “대신 동급 최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구글은 고가 AI 유료 구독 상품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최대 월 200달러를 받는 오픈AI와는 다른 길을 걷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제미나이 어드밴스드’의 월 20달러 요금제가 좋은 가치”라며 “절대 불가능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2.31 16:58
  • 트럼프, SNS '자체검열' 금지 나선다…머스크 입김 작용했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SNS의 콘텐츠 자체 검열을 금지할 전망이다. 진보 성향이 강한 SNS 기업이 자체 기준을 앞세워 보수 성향 콘텐츠를 삭제하는 걸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차기 행정부의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지명된 브렌던 카 지명자가 통신품위법 230조의 면책권을 약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996년 제정된 통신품위법 230조는 SNS 기업들이 자사 플랫폼에 올라오는 콘텐츠에 대한 법적인 책임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면책권을 약화해 콘텐츠 검열에 나선 SNS 플랫폼의 소송 위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앞서 카 지명자는 지난 10일 FCC 위원장 지명 직후 “기술 검열과 싸우는 게 내 최우선 순위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반독점법을 활용해 SNS 기업을 규제하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앤드루 퍼거슨을 지명하며 “퍼거슨 지명자는 빅테크의 검열에 맞서고 위대한 미국에서 언론의 자유를 보호한 입증된 기록을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퍼거슨 지명자는 과거 SNS가 보수적 견해를 억압하기 위해 협력하거나 광고주가 이러한 활동에 협력할 경우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미국인들이 자유롭고 공개적으로 아이디어를 교환하는 능력을 불법적으로 제한하는 것으로 밝혀진 플랫폼에 대해 반독점법을 강력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과거 트럼프 당

    2024.12.31 12:14
  • 구글 CEO "내년 어려울 것…상반기 여러 AI 기능 도입"

    구글이 내년을 “매우 위험 부담이 큰 해”라고 규정했다. 세계 각국에서 직면한 반독점 소송에 대한 위기의식을 나타낸 것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년에 인공지능(AI) 사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30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미국 마운틴뷰 본사에서 열린 ‘2025 전략 회의’에서 “전 세계적으로 우리는 면밀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은 위험 부담이 큰 파괴적인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각국 조사는 성공에 따른 결과이자 기술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광범위한 추세의 일환”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사업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구글은 현재 세계 각국에서 대대적인 반(反)독점 소송에 직면해있다. 미국 연방법원은 지난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결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지난달 독점 해소 방안으로 검색 엔진 ‘크롬’ 사업부 강제 매각을 제안했다. 영국 경쟁당국 역시 구글의 온라인 광고 시장 관행이 반경쟁적이라고 잠정적으로 판단했다.피차이 CEO는 위기에 대한 타개책으로 AI 사업 확대를 제시했다. 그는 “내년에는 새로운 대규모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내년에 AI ‘제미나이’의 확대에 가장 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에 따르면 현재 제미나이 앱의 사용자 수는 5억명을 돌파했다.그는 구글이 AI 시장에서 뒤처져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피차이 CEO는 “역사적으로 항상 1등이 될 필요는 없다”며 “대신

    2024.12.31 08:37
  • 트럼프 복귀에…美 다시 "메리 크리스마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한 카페. 주문을 마친 뒤 점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인사말을 건네자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점원은 “‘메리 크리스마스’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미국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인사말을 두고 좌우로 갈렸다. ‘메리 크리스마스’가 미국의 전통을 반영한다고 주장하는 보수층과 비(非)기독교인을 배척하는 표현이라고 보는 진보층이 맞붙으면서다.‘해피 홀리데이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됐다. 미국 진보 진영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축일인 만큼 시기가 비슷한 유대인 축일 ‘하누카’(12월 25일~1월 2일), 흑인 축제 ‘콴자’(12월 26일~1월 1일)를 포함해 ‘해피 홀리데이스’라고 부르자고 주장해왔다. 해피 홀리데이스는 2009년 출범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진보층은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쓰는 사람과 기업을 비판해왔다. 2019년 닐 고서치 대법관이 한 방송에 출연해 앵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말을 건넸다가 ‘사퇴하라’는 여론이 불거진 게 대표적이다.다만 올해는 예년과 양상이 다르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대선에서 승리하면서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권 1기 때부터 “‘해피 홀리데이스’는 미국적 가치를 희석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대선 기간에는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향해 &ldquo

    2024.12.26 17:43
  • 넷플릭스, 성공적으로 'NFL 스트리밍' 데뷔

    미국풋볼리그(NFL)가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됐다. 넷플릭스가 연이어 다른 종목의 스포츠 생중계에 뛰어들며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업계 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넷플릭스는 25일(현지시간) 미 동부 시간 오후 1시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와 오후 4시30분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휴스턴 텍산스 경기를 연속 생중계했다. 넷플릭스가 NFL 경기를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NFL에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지급하고 2024~2026년 크리스마스 경기 중계권을 따냈다.이날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시청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이날 최대 3500만 건의 동시 스트리밍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넷플릭스는 연이어 스포츠 중계권을 따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해 전 세계에서 총 1억80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1월에는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대표 프로그램 ‘로(Raw)’의 10년 중계권을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계약했고, 지난 20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27년과 2031년 여자월드컵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넷플릭스는 26일 공개되는 ‘오징어게임’ 시즌2와 NFL 생중계를 연말 연초 핵심 먹거리로 삼는다는 전략이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2.26 17:24
  • 넷플릭스, 'NFL 스트리밍' 데뷔…최대 3500만명 시청 가능성

    미국풋볼리그(NFL)가 사상 처음으로 넷플릭스에서 생중계됐다. 넷플릭스가 연이어 다른 종목의 스포츠 생중계에 뛰어들며 스포츠 중계권을 둘러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넷플릭스는 25일(현지시간)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NFL 캔자스시티 치프스 대 피츠버그 스틸러스 경기와 오후 4시30분 볼티모어 레이븐스 대 휴스턴 텍산스 경기를 연속 생중계했다. 넷플릭스가 NFL 경기를 생중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5월 NFL에 1억5000만달러(약 2200억원)를 지급하고 2024~2026년 크리스마스 경기 중계권을 따냈다. 이날 생중계는 전 세계에서 수천만명이 시청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넷플릭스가 내부적으로 이날 최대 3500만건의 동시 스트리밍을 유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는 대표 명절인 만큼 온 가족이 함께 보는 경우가 많고, 이날은 특히 두번째 경기 하프타임에 인기 가수 비욘세가 공연을 펼쳤다는 점에서 더 많은 관객을 끌어모았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넷플릭스는 연이어 스포츠 중계권을 따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마이크 타이슨의 복싱 경기를 생중계해 전 세계에서 총 1억8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지난 1월에는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대표 프로그램 ‘로(Raw)’의 10년 중계권을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원)에 계약했고, 지난 20일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2027년과 2031년 여자 월드컵의 미국 내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넷플릭스의 이같은 움직임에 스포츠 중계권 확보를 위한 글로벌 OTT 시장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2024.12.26 12:45
  • '메리크리스마스 vs 해피홀리데이스'…美 좌우 가른 연말 인사말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한 카페. 주문을 마친 뒤 점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는 인사말을 건네자 “해피 홀리데이스(Happy Holidays)”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점원은 “혹시 방금 내가 한 말이 기분 나빴냐”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기분 나쁘지는 않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답했다.미국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인사말을 두고 좌우로 갈리고 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이 미국의 전통을 반영한다는 보수층의 주장과 비(非)기독교인을 배척하는 표현이라고 주장하는 진보층의 주장이 맞붙으면서다. ‘해피 홀리데이스’는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 전역에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미국 진보진영에서는 크리스마스가 기독교 축일인 만큼, 비슷한 시기에 있는 유대인 축일 ‘하누카’(Hanukkah·12월25일~1월2일), 흑인 축제 ‘콴자’(Kwanzaa·12월 26일~1월 1일)을 포함해 ‘해피 홀리데이스’로 부르자고 주장해왔다. 해피 홀리데이스는 2009년 출범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연말 카드에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일절 쓰지 않았고 백악관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생략했다. 그렇다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사용됐던 건 아니었다. 공화당 소속의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역시 2006년 크리스마스 대신 ‘홀리데이’라는 표현을 썼다. 다양성을 포용해야 한다는 논리에서였다.‘크리스마스 전쟁’이라 불리는 연말 인사말을 둘러싼 좌우 갈등은 그 뒤로도 계속됐다. 그동안은 주로 진보층에서 ‘메

    2024.12.26 11:53
  • 트럼프, 테크업계 거물 대거 기용…실리콘밸리와 밀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에 거물급 테크업계와 벤처캐피털(VC) 인사를 연이어 기용했다. 테크업계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낸 집권 1기 때와는 정반대 양상이다. 과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되던 테크업계가 트럼프 당선인과 빠르게 밀착하며 새 행정부에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인사관리국장에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사진)를 지명했다. 인사관리국은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강조해온 ‘연방 정부 공무원 대폭 감원’을 담당할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쿠퍼 파트너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도와 ‘효율성’을 연방정부의 핵심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같은 날 스리람 크리슈난 앤드리슨호로위츠 총괄파트너를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인공지능(AI) 수석정책고문으로 지명했다. 크리슈난 파트너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트위터, 스냅 등에서 근무하는 등 테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이번 인사는 앤드리슨호로위츠 공동 창업자인 마크 앤드리슨과 벤 호로위츠가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 지지하고 그의 슈퍼팩(정치자금 모금단체)에 거액을 후원한 것의 보상 성격이 짙다.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켄 하워리 파운더스펀드 공동창업자를 주덴마크 대사로 지명했고, 최근까지 스타트업 스케일AI에서 근무한 마이클 크라치오스 전 백악관 최고기

    2024.12.24 17:48
  • "10명으로 '반지의 제왕' 만드는 시대 올 것"

    “인공지능(AI)으로 할리우드의 영상 기술 문턱을 크게 낮추는 게 목표입니다.” 영상 생성 AI 스타트업 오디세이의 마크 호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2024’에서 “‘아바타’처럼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을 활용한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가상환경을 먼저 구축한 뒤 촬영해야 하는데 돈이 엄청나게 많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에 각각 본사를 둔 오디세이는 지난해 설립 후 1년 만에 구글벤처스, EQT벤처스, 에어스트리트캐피털 등 여러 벤처캐피털(VC)로부터 2700만달러(약 392억원)를 조달했다.오디세이는 최근 360도 회전 카메라를 배낭에 장착해 캘리포니아 곳곳을 촬영하고 있다. 촬영한 데이터는 자사 AI 모델인 ‘익스플로러’의 학습에 사용된다. 호크 CTO는 “데이터 수집이 가장 큰 도전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학습에 필요한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었기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이 빠르게 구축됐다”며 “반면 3차원(3D)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는 로열티와 지식재산권(IP) 문제를 별개로 치더라도 매우 부족하다”고 말했다. AI로 고품질 영상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도심과 자연 할 것 없이 최대한 많은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직접 수집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그는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에 필요한 가상환경을 쉽고 저렴하게 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호크 CTO는 “현재는 영화 제작에 드는 시간의 90%가 가상환경 제작을 위한 고된 노동에 쓰이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창의적인 작업에는

    2024.12.24 17:30
  • 실리콘밸리와 밀착하는 트럼프…'테크 거물' 대거 기용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행정부에 거물급 테크업계와 벤처캐피탈(VC) 인사를 연이어 기용하고 있다. 테크업계와 끊임없이 불협화음을 냈던 집권 1기 때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과거 ‘민주당 텃밭’으로 분류됐던 테크업계가 트럼프 당선인과 빠르게 밀착하며 새 행정부에서 실리콘밸리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테크 인사' 줄줄이 지명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차기 인사관리국장에 실리콘밸리 대표 VC인 앤드리슨호로위츠의 스콧 쿠퍼 매니징파트너를 지명했다. 인사관리국은 공무원 채용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트럼프 당선인이 그동안 강조해온 ‘연방 정부 공무원 대폭 감원’을 담당할 핵심 조직으로 꼽힌다. 쿠퍼 파트너는 이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조국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트럼프 당선인에게 감사하다”며 “일론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DOGE) 공동 수장을 도와 ‘효율성’을 연방정부의 핵심 원칙으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같은날 스리람 크리슈난 앤드리슨호로위츠 총괄파트너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인공지능(AI) 수석 정책 고문으로 지명했다. 크리슈난파트너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트위터, 스냅 등에서도 근무하는 등 테크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꼽힌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에는 경영을 돕는 등 머스크 CEO와도 가까운 관계로 알려져있다. 이번 인사는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당선인 공개 지지에 대한 보상 성격이 크다

    2024.12.24 10:37
  • 검색엔진·영상 생성 모델…오픈AI·구글 'AI 大戰' 점입가경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을 두고 구글과 오픈AI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전선은 검색 엔진과 영상 생성 모델 등 두 개다. 오픈AI는 ‘챗GPT 서치’로 구글이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검색 엔진 시장에 정면 도전장을 내밀었고, 구글은 오픈AI의 영상 생성 AI 모델 ‘소라’에 맞서 ‘비오2’를 공개했다. 서로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를 적극 파고들며 시장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복안이다.○검색 시장 도전장 내민 오픈AI오픈AI는 지난 16일 자사 첫 검색엔진 챗GPT 서치를 모든 이용자를 대상으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당초 오픈AI는 10월 31일 챗GPT 서치를 유료 구독자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지만, 출시 한 달 반 만에 대상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 검색엔진 시장을 장악한 구글에 정면 도전장을 냈다.단순 이용 대상만 확대한 건 아니다.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오픈AI는 챗GPT 서치에서 식당 등 특정 장소를 검색해 나오는 위치를 클릭하면 추가 정보 확인뿐 아니라 앱에서 바로 지도와 경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시간도 더 빨라졌다. 챗GPT가 응답을 정리해 답변하기 전에도 관련 웹사이트 링크를 먼저 보여주도록 했다. 챗봇보다는 검색 엔진에 더욱 가깝게 바뀐 것이다.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챗GPT 서치를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이 조치는 글로벌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 크롬에 정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은 챗GPT에 검색엔진 시장을 빼앗길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이 나오자 챗GPT 서치 정식 출시 전인 5월 ‘AI 오버뷰’ 기능을 출시했다. 기존의 크롬 브라우저에 AI 기능을 추가한 기능이다. 케빈 웨

    2024.12.23 16:06
  • "추론능력 탁월"…오픈AI, 새 AI모델 공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논증(reasoning) 능력에 특화한 새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o3’를 공개했다.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한 모델을 내놓으면서 더 똑똑한 AI를 개발하려는 빅테크 간 경쟁이 격화할 전망이다.오픈AI는 지난 20일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미리 이용하기 형태로 o3를 공개했다. 다음달부터 경량형 모델 ‘o3 미니’와 o3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o3는 이전 모델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델명 o2를 건너뛴 이유는 영국 통신사 O2가 있기 때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는 많은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모델을 다음 단계 AI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o3는 이용자의 프롬프트(명령어)를 받으면 자신의 논증을 정리한 뒤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한 응답을 요약해 제공한다. 프로그램 개발 맞춤형 벤치마크(기준지표)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o1보다 22.8%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 컴퓨터 코딩 실력 측정 지표인 ‘코드포스’에서는 2727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에선 단 한 문제만 틀린 96.7%의 정답률을 기록해 o1(83%)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오픈AI는 o3가 AGI에 근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o3는 AGI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ARC-AGI’에서 75.7점을 기록해 o1(32점)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o3에 새로 도입된 ‘추론 시간 조정’ 기능을 활용하면 연산 시간을 낮음·중간·높음 등 3단계로 설정할 수 있는데, 연산 시간을 늘린 결과 점수는 87.5점까지 올라갔다. 인간 평균(85점)을 능가하

    2024.12.22 18:36
  • "인천공항은 유일한 델타항공 亞太 허브"

    “한국은 ‘세계를 연결하는 최고 항공사’를 목표를 하는 델타항공의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입니다.”지난 20일 미국 애틀랜타 델타항공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피터 카터 델타항공 대외협력부문 사장(CEAO)은 “인천국제공항은 명실상부 아시아의 관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시가총액(393억달러) 기준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현재 비아시아권 항공사 중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설립 10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인천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에 신규 취항한다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의 다섯 번째 인천발 노선이자 솔트레이크시티공항의 유일한 아시아 직항 노선이다.델타항공은 최근 인천공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허브 공항으로 지정했다. 카터 CEAO는 “인천공항은 세계에서 환승에 걸리는 시간이 가장 짧은 공항 중 하나”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조인트벤처(JV) 파트너 대한항공의 방대한 노선망을 활용하면 우리 고객을 원하는 목적지에 100%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인천공항이 델타항공의 유일한 아·태 지역 허브 공항이라고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2020년 기존 아·태 허브 공항인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모든 노선을 철수하고 도쿄행 모든 노선을 하네다공항으로 이전한 뒤 허브 지위를 인천공항으로 옮겼다. 다만 하네다공항에서 인천공항(4개)보다 많은 6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그는 “과거 도쿄를 허브로 삼은 건 2010년 합병한 노스웨스트항공의 허브 공항을 승계받았기 때문”이라며 “하네다발 노선이 많은 건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 때문이지 허브 공항이

    2024.12.22 17:36
  • 오픈AI, 논증에 특화된 AI 모델 'o3' 공개…AI, 인간 지적 수준 도달하나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논증(reasoning) 능력에 특화한 새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o3’를 공개했다. 수학과 과학 분야에서 직전 모델보다 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게 특징이다. 오픈AI가 범용인공지능(AGI)에 근접한 모델을 내놓으며 더 똑똑한 AI를 개발하려는 빅테크 간 경쟁은 한층 더 격화될 전망이다. 오픈AI는 지난 20일 일부 개발자를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o3를 공개하고, 다음달 말부터 경량형 모델 ‘o3 미니’와 o3를 차례로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o3는 직전 모델인 ‘o1’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모델명을 o2를 건너뛴 이유에 대해서는 영국 통신사 O2에 대한 존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o3는 많은 추론이 필요한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우리는 이 모델을 다음 단계 AI의 시작으로 본다”고 말했다.o3는 프롬프트(명령어)를 받으면 응답 전 잠시 멈춰 자신의 논증을 정리한 뒤 가장 정확하다고 판단한 응답을 요약해 제공한다. 프로그래밍에 초점을 맞춘 벤치마크(기준지표) ‘SWE-벤치 베리파이드’에서 o1보다 22.8%포인트 높은 성능을 보였다. 코딩 실력 측정 지표인 ‘코드포스’에서는 2727점을 기록했다. 올해 미국 수학경시대회(AIME)에서는 단 한 문제만 틀린 96.7%의 점수를 기록해 o1(83%)보다 훨씬 높은 성적을 거뒀다. 박사 수준의 과학 문제를 푸는 GPQA 다이아몬드에서의 성적은 87.7%에 달했다.  오픈AI는 o3가 AGI에 근접한 최초의 모델이라고 주장했다. o3는 AGI 측정을 위한 벤치마크 ‘ARC-AGI’에서 75.7점을 기록해 o1(32점)과 비교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3에 새로

    2024.12.22 13:49
  • '강제 분할' 저지 나선 구글…"크롬 강제매각은 법에 반해"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강제 기업 분할’ 위기에 처한 구글이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애플 등 휴대폰 제조사와 맺은 수익 공유 계약을 완화하고 타사 검색 엔진도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법원을 향해서는 검색 엔진 사업부를 강제로 매각하는 것은 “법에 반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구글 "애플과의 수익 공유 계약 제한 가능"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전날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크롬을 매각하도록 강제하는 건 극단적이고 법에 반한다”며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 맺은 계약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자체 해결방안을 제출했다. 구글은 애플과 삼성전자 등의 스마트폰에서 자사 검색엔진 크롬이 기본값으로 설정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검색 엔진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을 제조사들과 나눠왔는데, 이를 완화하겠다고 제안한 것이다.구글의 자구책은 크롬 외에도 타사 검색 엔진이 기본값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최소 12개월에 한 번씩 기본 검색 엔진을 바꿀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핵심이다. 또 향후 3년간 휴대폰 제조사와 크롬, 앱마켓 ‘구글 플레이’, 인공지능(AI) 비서 ‘제미나이’ 등을 사전 설치하는 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포함됐다. 구글은 해당 서류에서 “반(反)경쟁적 행위에 대한 처방은 위반 행위와 같은 범주 내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혁신을 억제하는 반독점 해결책을 부과하지 말아달라”고 밝혔다.구글의 이 같은 제안은 크롬 사업부 강제 매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법원은 8월 구글이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 불법적인 방법으로 독점을 유지

    2024.12.22 10:18
  • 엔비디아칩 中유출…경로 추적 나선 美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유입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의 조사까지 받고 있는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요구에 따라 자사 AI 칩을 납품하는 서버 업체들에 현장 검사를 요청하는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에 지난 1년간 중국으로의 AI 칩 밀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자사 AI 칩을 사용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델테크놀로지스 등 서버업체에 동남아시아 고객사를 상대로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 등 제3국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칩을 밀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유기관 수십여 곳은 동남아 등지의 고객사를 통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서버업체 고객사는 엔비디아 AI 칩이 내장된 서버의 일련번호를 복제해 다른 서버에 붙이거나 일련번호를 바꾸는 방식으로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 고조에 엔비디아는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엔비디아는 중국에서도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중국 당국이 부과한 제한적 조건을 일부 위반한 혐의를 적용했다. 엔비디아는 “우리는 고객과 파트너 모두 수출 통제 제한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요구한다”며 “제조업체나 공식 유통업체의 허가를 받지 않은 재판매는 우리 사업에 부담이 될 뿐 이익이 되지 않을

    2024.12.20 18:33
  • 美 상무부, 엔비디아에 AI 칩 中 유출 조사 요청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유입 경로를 파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의 조사도 받는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자사 AI 칩을 납품하는 서버 업체들에 대해 현장 검사를 요청하는 등 대처 방안을 마련하고 나섰다. 19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엔비디아에 지난 1년간 중국으로의 AI 칩 밀수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정부 요청에 따라 자사 AI 칩을 사용하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와 델 테크놀로지스 등 서버업체에 동남아시아 고객사를 상대로 감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델 측은 “엄격한 무역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며 “파트너 업체가 이러한 의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관계를 종료하는 걸 포함해 신속하고 적절하게 조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중국 기업들이 동남아시아 등 제3국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칩을 밀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기관 수십여 곳은 동남아 등지의 고객사를 통해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부 서버업체 고객사들은 엔비디아의 AI 칩이 내장된 서버의 일련번호를 복제해 다른 서버에 붙이거나 일련번호를 바꾸는 방식으로 추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첨단기술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 고조에 엔비디아의 입장도 난처해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중국에서도 반(反)독점법 관련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엔비디아가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업체 멜라녹스를 인수할 때

    2024.12.20 12:07
  • 전화 상담사로 변신한 챗GPT

    “미국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블루보틀, 벌브 커피, 피츠 커피 등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커피숍이 있습니다. 찾는 곳이 있으신가요?”18일(현지시간) ‘1-800-242-8478’ 번호로 전화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커피숍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다. 다크 로스팅 커피가 좋다고 대답하자 평점 위주로 커피숍을 다시 추천해줬다. 전화를 받자마자 간단한 약관 소개와 함께 “안녕하세요. 챗GPT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고 말하는 건 친절한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과 별다를 게 없지만 차이가 있다면 상담원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이다.오픈AI는 이날 챗GPT 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일반 유선전화로도 전화를 걸면 챗GPT가 ‘어드밴스드 보이스’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전화 질문에 답한다. 특정 문장을 말하면 다른 언어로 번역도 해준다. 대상은 미국 사용자로 15분간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2.19 17:44
  • 美 조류독감 '비상'…첫 중증환자 나왔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에서 H5N1 감염자가 심각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H5N1 감염자가 중증 증세를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는 해당 환자가 상업용 가금류를 접촉하지 않았고 젖소나 관련 식품에 노출된 적도 없다는 점에서 자신의 사유지에서 기르고 있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에마 헤록 루이지애나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환자가 65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라고 밝혔다.미국에서 가장 많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미국 전체 61명의 감염자 중 34명은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33명은 젖소를 기르는 낙농장에서 발생했지만 여전히 한 명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았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정확한 최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에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직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CD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적인 유전자 분석을 한다고 밝혔다. CDC는 “H5N1이 공중 보건에 미치는 즉각적인 위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달라지지 않았다”면서도 “감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가능한 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실리콘밸리

    2024.12.19 17:38
  • 미국서 '조류 인플루엔자' 첫 중증환자 나왔다…캘리포니아는 비상사태 선포

    미국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에 감염된 중증 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8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에서 H5N1 감염자가 심각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H5N1 감염자가 중증 증세를 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DC는 해당 환자가 상업용 가금류를 접촉하지 않았고 젖소나 관련 식품에 노출된 적도 없다는 점에서 자신의 사유지에서 기르고 있는 병들거나 죽은 가금류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에마 헤록 루이지애나주 보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환자가 65세 이상의 기저질환자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자가 나온 캘리포니아주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미국 전체 61명의 감염자 중 34명은 모두 캘리포니아에서 나왔다. 33명은 젖소를 기르는 낙농장에서 발생했지만 여전히 한 명은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우리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정확한 최신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공에 미치는 위험은 여전히 낮지만 이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검출된 ‘D1.1’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감염자들로부터 자주 검출되던 ‘B3.13’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이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와 캐나다 일대서 보고된 인간 감염 사례와 같은 유형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의 사람 간 전염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CDC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추가적인

    2024.12.19 12:28
  • 마이크론, 실적 예상치 시장 전망 밑돌아…시간외 주가 16% 급락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2025회계연도 2분기(12~2월)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제시했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6% 이상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정규장 마감 후 2025 회계연도 1분기(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늘어난 87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로 시장 예상치(1.75달러)를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400% 늘어난 인공지능(AI)용 반도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데이터센터 관련 매출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다만 모바일 사업부는 재고 감축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9% 줄었다. 자동차 및 산업 부문 매출도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HBM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지만 제품 물량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마트폰과 PC 등 소비자용 기기 제조업체의 주문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다. 마이크론은 2분기 매출이 79억달러가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이는 월가 전망치(89억9000만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다. EPS 전망치도 1.53달러로 시장 예상치(1.92달러)를 크게 하회했다.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급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4.33% 하락 마감한 마이크론 주가는 오후 8시(미국 동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는 16.15% 떨어진 87.12달러에 거래됐다. 마이크론은 조정 기간이 짧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단기적으

    2024.12.19 10:37
  • "근처 갈 만한 커피숍 알려줘"…'이 번호' 누르자 챗GPT가 받았다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실리콘밸리 지역에는 블루보틀, 벌브 커피, 피츠 커피 등 풍부한 맛을 자랑하는 다양한 커피숍이 있습니다. 찾고 계신 특별한 종류의 커피숍이 있으신가요?”18일(현지시간) ‘1-800-242-8478’ 번호로 전화해 “실리콘밸리 지역의 커피숍을 알려줘”라고 말하자 이같은 답변이 돌아왔다. 다크 로스팅 커피가 좋다고 대답하자 평점 위주로 커피숍을 다시 추천해줬다. 전화를 받자마자 간단한 약관 소개와 함께 “안녕하세요. 챗GPT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며 말하는 건 친절한 고객센터 상담원과 통화하는 것과 별다를 게 없지만, 차이가 있다면 상담원은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라는 점이다.  챗GPT, 유선전화로도 이용 가능해졌다오픈AI는 이날 챗GPT 전화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유선전화로도 챗GPT 번호로 전화를 걸면 챗GPT가 ‘어드밴스드 보이스’ 기능을 활용해 이용자의 전화 질문에 답한다. 특정 문장을 말하면 다른 언어로 번역도 해준다. 대상은 미국 사용자로 15분간은 무료로 통화할 수 있다. 이날 챗GPT는 전화 뿐 아니라 ‘왓츠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왓츠앱은 월간활성이용자 수(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메신저 앱이다. 왓츠앱에서 전화 서비스와 동일한 챗GPT 번호를 등록하면 챗GPT와 채팅을 시작할 수 있다. 사용 방식은 챗GPT 앱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다. 오픈AI는 향후 기본적인 문답 형태의 채팅을 넘어 이미지 분석이나 웹 검색과 같은 기능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서비스 확대는 챗GPT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초점을 맞췄다. 전화 서비스가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을

    2024.12.19 10:07
  • AI 비서 선보인 세일즈포스, "명령 안해도 알아서 업무 보조"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기 위해서는 ‘디지털 노동력’을 활용해야 합니다.”1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레지스호텔. 취재진의 환호 속에 머리를 뒤로 넘기고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에이전트포스 2.0’은 디지털 노동력을 확충할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세일즈포스가 이날 공개한 인공지능(AI) 비서 에이전트포스 2.0은 AI의 능동성을 대폭 강화했다. 직전 모델인 에이전트포스 1.0을 선보인 지 불과 3개월 만에 나온 모델이다. 애덤 에번스 세일즈포스 AI 담당 부사장(EVP)은 “100% 인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코파일럿 기능만으론 부족하다”며 “문제가 생기기 전 스스로 미리 조처하고 고객이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능동적인 비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세일즈포스는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 기능을 강화했다. 이날 에번스 부사장은 고객사 중 하나인 글로벌 인력 개발 기업 아데코그룹의 채용 과정에서 에이전트포스를 활용한 사례를 시연했다. 에이전트포스가 구동된 인터페이스에서 ‘새로운 비서 생성’ 버튼을 누른 뒤 ‘너는 채용 담당자야. 후보자들에게 이메일로 연락해 자격 요건 서류를 수집하고 인터뷰 일정을 잡아’라고 입력하자 에이전트포스는 관련 업무를 모두 수행한 뒤 시키지 않은 일인 자격 요건을 만족한 후보자를 추려 보여주는 작업까지 했다.직전 모델과 비교해 호환성이 강화된 것도 눈에 띈다. 이날 세일즈포스는 다음달부터 슬랙에서도 에이전트포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사

    2024.12.18 17:19
  • "혐오스럽다" MS 'AI 비서' 직격한 세일즈포스…야심작 대공개 [송영찬의 실밸포커스]

    “국내총생산(GDP)을 늘리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디지털 노동력’을 활용해야 합니다.”1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미국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레지스호텔. 취재진의 환호 속에 긴 머리를 뒤로 넘기고 ‘노타이’ 차림으로 등장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에이전트포스 2.0’은 디지털 노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인공지능(AI)이 능동적으로 변화해나가며 노동력의 부족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스스로 행동하는 능동적인 AI"세일즈포스가 이날 공개한 AI 비서 에이전트포스 2.0은 그의 말처럼 AI의 능동성을 대폭 강화했다. 직전 모델인 에이전트포스 1.0 공개로부터 불과 3개월 만에 나온 모델이다. 아담 에반스 세일즈포스 AI 담당 부사장(EVP)은 “100% 인간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코파일럿 기능은 충분하진 않다”며 “문제가 생기기 전 스스로 미리 조처하고, 고객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능동적인 비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세일즈포스는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 기능을 강화했다

    2024.12.18 12:29
  • 오픈AI, 검색엔진 '챗GPT 서치' 무료 공개

    오픈AI가 자사 검색 엔진 ‘챗GPT 서치’를 무료로 공개했다. 기본 검색엔진으로의 설정이 가능하게 하면서 구글과의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챗GPT 서치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을 기존의 유료 구독자에서 모든 이용자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 31일 챗GPT 서치를 정식 출시한 지 한 달 반 만이다. 챗GPT 서치에서 식당 등 특정 장소를 검색해서 나오는 위치를 클릭하면 추가 정보 확인뿐 아니라 앱에서 바로 지도와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등 기능이 향상됐다. 검색 결과를 제공하는 시간이 더 빨라져서 특정 웹사이트를 검색하면 챗GPT가 응답을 생성하기 전이라도 관련 웹사이트 링크를 먼저 제공해준다.챗GPT 서치를 구글 크롬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엣지 대신 기본 검색 엔진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업계에선 오픈AI가 글로벌 온라인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에 도전장을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2024.12.17 19:54
  • 트럼프, 넷플릭스·아마존 CEO 연달아 만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접촉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추쇼우지 틱톡 CEO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또 17일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랜도스 CEO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주바하마대사를 지낸 니콜 애번트와 결혼한 골수 민주당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회장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넷플릭스 구독 해지 운동을 벌이기도 했다.서랜도스 CEO 뒤를 따라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도 플로리다로 향할 전망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열린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번주 베이조스가 올 예정”이라며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CNN은 두 사람이 18일 만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 소유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창업자는 이번 대선 기간에 WP가 해리스 지지를 선언하려는 걸 막고 다음달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100만달러(약 14억3000만원)를 기부하는 등 트럼프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해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회견에서 빅테크 수장들에 대해 “모두 집권 1기 때는 나와 싸웠지만, 지금은 내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달 26일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지난 12일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와 세르게이 브린 공동창업자, 13일 팀 쿡 애플 CEO와도 만났다. 빅테크 수장들이 반독점법 규제 등 각종 법적 리스크와 정치 보복을 피하기 위해 앞다퉈

    2024.12.17 18:25
  • 삼성전자·구글 XR동맹 맺자…메타, 스마트안경 강화로 맞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자사 스마트 안경에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구글과 협력해 새로운 확장현실(XR) 기기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메타는 16일(현지시간) 자사 스마트 안경 ‘레이밴 메타’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연례 최대 행사인 ‘커넥트 메타’에서 업데이트를 예고한 지 석 달 만이다. 이번 업데이트로 추가된 대표적 기능은 인공지능(AI) 비디오 분석이다. 레이밴 메타의 AI 비서에 비디오 기능이 추가돼 사용자가 바라보고 있는 것에 대해 질문해도 AI가 바로 대답할 수 있다.새로 추가된 또 다른 기능은 실시간 언어 통역이다. 레이밴 메타를 쓰고 말하면 원하는 언어를 실시간으로 통역한다. 상대방의 언어 역시 사용자의 모국어로 바꿔준다. 실시간 통역은 메타 레이밴에 내장돼 있는 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고 휴대폰을 통해 텍스트로도 볼 수 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메타 커넥트 행사에서 해당 기능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이번 업데이트는 구글이 XR 시장에 재진출한다고 전격 발표한 뒤 나흘 만에 이뤄졌다. 구글은 지난 12일 XR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내놓고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XR 기기 신제품(코드명 ‘프로젝트 무한’)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업계에서는 메타가 XR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메타의 글로벌 XR 시장 점유율은 74%로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글로벌 XR 시장은 2024년 244억달러(약 35조원)에서 2029년 848억달러(약 121조원) 규모로

    2024.12.1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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