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시장 침체는 한국만의 상황이 아니라 글로벌 현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와인 수요가 꺾인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로돌프 라메예즈 비넥스포지엄 대표(사진)는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포르트드베르사유에서 기자와 만나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등 비교적 가벼운 와인의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넥스포지엄은 세계 최대 와인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비넥스포의 운영사다.라메예즈 대표는 와인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위스키 등 증류주 시장이 와인 시장을 대체한 이유는 각 브랜드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위스키는 증류소별로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내세워 주류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공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와인업계는 즉각적인 즐거움을 중요시하는 젊은 층이 와인을 어렵고 복잡하게 느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최근 글로벌 와인 시장은 초저가와 초고가로 양극화하는 경향이 강하다. 라메예즈 대표는 “와인은 단순 소비재가 아니라 럭셔리 제품”이라며 “초고가 및 프리미엄 와인 시장은 중저가 와인과 같은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소비자는 와인 지출을 줄여 예전보다 싼 와인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의 타격이 작은 고소득층은 꾸준히 초고가 와인을 찾고, 기존에 중저가 와인을 마시던 소비자들이 대안으로 초저가 와인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한국 와인 시장의 중요성도 거
“와인 시장 침체는 한국만의 상황이 아닌 글로벌 현상입니다. 하지만 모든 종류의 와인 수요가 침체된 것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로돌프 라메즈 비넥스포지엄 대표(사진)는 지난 14일 프랑스 파리 엑스포 포르트 드 베르사유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스파클링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등 비교적 가벼운 와인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넥스포지엄은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히는 비넥스포의 운영사다.라메즈 대표는 와인 시장의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침체된 와인 시장을 위스키 등 증류주 시장이 대체해왔는데, 이는 각 브랜드가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와인과 달리 증류주 시장은 각 증류소 별로 자신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내세운 점이 주류의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소구력이 있었단 설명이다. 그는 이어 “현재 젊은층들은 와인을 어렵고 복잡하게 느끼고 있다”며 “현재 젊은 소비자들이 즉각적인 즐거움을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최근 글로벌 와인 시장이 초저가와 초고가 제품으로 양극화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라메즈 대표는 “와인은 기본적으로 단순한 상품이 아닌 럭셔리 제품”이라며 “전반적인 와인 시장 침체 속에서 프리미엄 및 초고가 제품은 같은 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득층은 경기 침체와 상관없이 와인을 구매하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여야 한다면 와인에 돈을 덜 쓰겠다는 것&
오아시스마켓의 이용자 10명 중 3명 이상이 포장재 회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신선식품 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재개한 포장재 회수 서비스 이용 건수는 전체 주문 건수의 30%를 넘어섰다. 포장재 회수 서비스는 이전 주문 때 받았던 포장재를 다음 배송 때 회수해가는 서비스다. 소비자는 송장과 테이프를 제거해 문 앞에 내놓기만 하면 된다. 오아시스마켓은 소비자가 내놓은 포장재를 재활용하거나 분리수거해준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해선 주문할 때 재활용 포장재 사용과 포장재 회수 요청을 선택하면 된다.오아시스마켓은 지난 2018년 e커머스 업계 최초로 포장재 회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서비스 운영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12월 서비스 재개했다. 오아시스마켓은 이밖에도 모든 상품을 한 상자에 담는 '합 배송 서비스'와 각종 비닐 포장재 사용을 최소화한 '프리미엄 포장 서비스' 등도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포장재 회수 서비스를 통해 고객분들이 친환경 배송에 관심이 크다는 것을 한 번 더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유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제주에서 한때 감귤 나무는 ‘대학 나무’라 불렸다. 감귤 나무 두 그루만 있으면 자식 대학 등록금을 마련할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1950년대부터 제주에서 본격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감귤은 70여 년이 지난 오늘 겨울철 국민 과일이 됐다.하지만 국민 과일이란 별명에도 명암은 있었다. 한라봉, 천혜향, 레드향 등 만감류는 고급 과일이 된 반면 감귤은 그저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흔한 과일 중 하나에 머물렀다. 대학 나무 역시 옛말이 됐다.흔한 과일이라고 무시당하던 감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필살기는 월등히 높은 당도. 기껏해야 당도 10브릭스 내외인 기존 감귤과 달리 13브릭스는 기본이고 15브릭스를 넘나들기도 한다.달콤해진 감귤의 비밀이 궁금해 지난달 제주 서귀포시 중문농협을 찾았다. 고품질 감귤 선별장에선 감귤 분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기다란 컨베이어벨트 위로 감귤이 줄을 지어 이동했다. 감귤이 기계를 통과하자 모니터에 방금 기계를 통과한 감귤의 당도와 산도가 떴다. 이 기계는 ‘비파괴 당도 선별기’라 불린다. 감귤에 흠집을 내지 않고 광센서로 빛의 굴절률을 이용해 당도를 측정한다. 각 농가의 감귤 샘플(표본)을 파즙(잘라서 즙을 내는 것)해 당도를 측정하는데, 샘플의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나온 농가의 감귤들만 이곳으로 옮겨져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거친다. 1차 선발을 통과한 후보들만 별도의 선별장으로 옮겨진 뒤 또다시 엄격한 심사를 거친다.제주 중문농협에 고품질 감귤 전용 선별장이 들어선 건 4년 전이다. 총면적 857.3㎡의 이 선별장에선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감귤만 취급한다. 중문농협은 이곳을 거친 감귤 전량을 제주 과일 전
“보틀벙커 이용객 중 50% 이상이 최근 1년간 롯데마트를 방문한 적 없는 고객입니다.”이영은 롯데마트 주류부문장(사진)은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비넥스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보틀벙커가 롯데마트의 신규 고객을 대거 끌어들이는 성공적인 ‘킬러 콘텐츠’란 얘기다. 이 부문장은 롯데마트가 2021년 12월 처음 선보인 와인 전문 매장인 보틀벙커 탄생의 주역으로 꼽힌다. 보틀벙커 출범을 위한 태스크포스(TF)였던 ‘프로젝트W팀’을 이끌었고, 지난해 11월 롯데마트 사상 최연소 주류 부문장이 됐다.유통업계에서 보틀벙커는 오프라인 매장 트렌드를 바꾼 ‘게임 체인저’로 통한다. 오프라인 매장만 가능한 주류 특화 매장으로 승부한 전략이 통했다. 보틀벙커의 성공 이후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경쟁 유통사들은 앞다퉈 대형 와인 편집매장을 열었다. 보틀벙커는 소비자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해 차별화했다. 와인 입문자들이 와인 구매 전 시음해볼 수 있는 ‘테이스팅 랩’을 설치한 게 대표적이다. 초고가의 ‘그랑 크뤼’ 섹션을 별도로 만들어 와인 마니아들도 끌어들였다. 이 부문장은 “2020년 12월 강성현 대표 취임 후 폭발적으로 커져가는 와인 시장을 선점해 신규 고객층 유입을 이끌어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게 보틀벙커”라고 설명했다.보틀벙커를 내세운 전략은 성공적이었다. 2021년 12월 보틀벙커 1호점이 문을 연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이듬해 와인 매출이 전년 대비 500% 급증했다. 2022년 1월과 3월 각각 보틀벙커 매장을 연 경남 창원중앙점과 광주 맥스 상무점의 2022년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253번 게이트 쪽으로 향하자 세 개의 팝업스토어가 등장했다. 이 중 니치향수 브랜드 ‘펜할리곤스’ 팝업스토어로 들어가자 직원이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면 사은품을 준다"고 안내해줬다. 사은품은 한국 여행 테마로 특별 제작한 파우치와 스티커다. 해당 팝업을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은 SNS를 통한 바이럴 마케팅과 소비자들의 체험을 동시에 노렸다. 오랜 기간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와 따이궁(중국 보따리상)에만 머물러있던 면세업계의 시선이 개별관광객으로 옮겨가고 있다. 내국인 전용 혜택을 대폭 확대하는 게 대표적이다. 다른 업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매장에 소비자 체험형 요소도 대거 도입하고 있다. 내국인 매출 비중 20%까지 올라1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의 내국인 매출은 2조6859억원으로 전체의 19.5%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8.0%)는 물론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16.3%)과 비교해도 크게 늘었다.'큰손'으로 떠오른 내국인 해외여행객을 사로잡기 위한 면세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12일까지 '환율 보상'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구매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20원을 넘기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LDF페이'로 최대 15만원을 돌려준다. 계속된 강(强)달러에 면세품 쇼핑의 매력이 떨어진 데 따른 고육지책이다. 다음달 3일까지는 '세뱃돈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내면세점에서 300달러 이상 구매한 내국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5명에게 LDF페이로 최대 200만원을 돌려준다.신세계면세점은 오는 15
8일 오전 10시 서울 용문동 용문전통시장엔 배달 오토바이가 쉴 새 없이 들락날락했다. 오토바이들이 멈춰선 가게 안에선 쿠팡이츠, 배달의민족, 네이버 등에서 발신한 휴대폰 알람이 잇따라 울렸다. 휴대폰 주인은 김치 가게를 운영하는 김선미 씨(43). 그는 창업 1년 만인 2020년 2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코로나19 거리두기 제한으로 시장을 찾는 소비자가 급감했지만 매출 타격은 거의 없었다. 미리 온라인 판로를 확보한 덕분이었다. 고물가가 지속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김씨는 “매출의 40~50% 정도는 온라인에서 나온다”며 “오히려 배달을 통해 단골이 된 손님이 직접 방문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말했다.○온라인 판로 따라 매출 ‘극과 극’온라인 판로를 확보해 소비 한파를 이겨내는 전통시장 상인이 늘고 있다. 배경엔 코로나19 이후 보편화한 온라인 쇼핑 트렌드가 있다. 전통시장 등 오프라인 유통시설을 방문하는 소비자 수가 크게 줄며 매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층은 갈수록 고령화됐다. 생존을 위해서는 활로를 찾아야 했다. 상인들이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접점을 늘리기 시작한 이유다.올해 치솟은 물가는 온라인 판로 여부에 따른 전통시장 상인 간 매출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 시장의 전통적 소비층인 50대 이상 소비자는 고물가에 아예 발길을 끊거나 소비를 큰 폭으로 줄였다. 반면 젊은 층은 똑같이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면 백화점, 마트, 전통시장 등 유통 시설 종류를 가리지 않았다. 가격이 비싸도 보기 좋은 상품을 찾는 경향도 컸다.이런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직접 판매에 나선 상인들도 있다. 서울 가락시장
지난해 11월 단일 지주회사 체제가 된 현대백화점그룹이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최소 배당액을 올리기로 했다. 3개 계열사는 자사주도 소각한다.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등 그룹 내 상장사 10곳이 각각 이사회를 열고 2024~2026년 중장기 배당정책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최소 배당액을 종전의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렸고, 현대홈쇼핑은 주당 2500원 이상의 배당액을 보장하기로 했다. 또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최소 배당액을 주당 150원으로 설정하고, 지난해 배당은 주당 200원을 지급하겠다고 공시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향후 3년간 주당 최소 325원 이상 배당할 방침이다.한섬 현대리바트 현대이지웰 대원강업 현대에버다임 등 5개 계열사는 3년간 최소 배당성향을 10~20%대로 유지한다. 이들 5개사가 중장기 배당 정책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각 계열사의 올해 영업실적이 변수이긴 하지만, 중장기 배당 정책 수립으로 2024년 배당 규모는 작년 대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3년도 현대백화점그룹 전체 배당 규모는 2022년도 1434억원 대비 16.4% 증가한 1669억원 수준이다.현대백화점그룹은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꼽히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한섬은 지난 2일까지 자기주식 49만2600주를 장내 매수했고, 이달 말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총 발행 주식의 약 5%인 123만1500주를 소각할 예정이다.지누스는 다음달 29일까지 자기주식 23만7972주를 장내 매수하고,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자기주식 47만5944주를 오는 4월 내 소각한다. 현대그린푸드는 2028년까지 자사주 10.6%를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다.송영찬 기자
제일기획의 미국 자회사 맥키니가 파파이스의 첫 ‘슈퍼볼’ 광고를 맡았다. 제일기획은 맥키니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실적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제일기획은 맥키니가 오는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제58회 미국 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슈퍼볼) 1쿼터에 방영되는 파파이스 광고를 제작했다고 7일 밝혔다. 맥키니는 경기 당일 선보이는 본편 광고에 앞서 티저 광고 ‘기다림은 끝났다’를 최근 유튜브에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한국계 배우 켄 정이 52년만에 깨어난 냉동인간 콘셉트로 등장했다. 파파이스가 슈퍼볼 경기 중간 광고를 내는 것은 지난 1972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슈퍼볼은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스포츠 경기 이벤트로 꼽힌다. 미국의 양대 미식축구팀 컨퍼런스인 내셔널 풋볼 컨퍼런스(NFC)와 아메리칸 풋볼 컨퍼런스(AFC)의 결승팀 간 경기로 이뤄진다.전 세계 1억명 이상이 시청하는 만큼 식음료, 자동차, 뷰티 등 다양한 업종의 글로벌 기업들이 슈퍼볼 광고를 집행한다. 올해 슈퍼볼 중계권을 가진 미국 CBS방송에 따르면 슈퍼볼 광고 구좌는 지난해 11월 초 이미 매진됐다. 가격은 30초당 700만달러(약 94억원)에 달했다. 맥키니는 파파이스와 함께 TV광고 외에도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했다. 슈퍼볼에 앞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서 진행 중인 '윙스 포 윙스' 이벤트는 팀이나 마스코트 이름에 '윙스(날개)'가 포함된 팀이 슈퍼볼에서 승리하면 6조각의 윙을 무료로 주는 프로모션이다. 맥키니 관계자는 “이번 슈퍼볼 대회는 기간 한정 메뉴로 운영되다가 지난 11월 정식 메뉴로 전환된 파파이스의 5가지 맛 윙을 북미 전역에 알릴 수 있는 최고의 기
‘배달의민족’ 라이더를 관리하는 우아한청년들이 배달플랫폼 최초로 상생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 일정 기준을 충족한 라이더는 기존 수입에 월 21만5000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라이더의 지속가능한 배달 환경을 지원하는 상생지원금 제도를 도입했다고 7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의 배달 업무 플랫폼 배민커넥트를 통해 연 220일 이상, 하루 22~30건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가 대상이다. 기준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 지역별로 상이하다. 전달 상생지원금 지급 조건을 충족한 라이더는 다음달 상생지원금 21만50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상생제도는 노사 단체협약에 따른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앞서 지난해 배달플랫폼노동조합과 세 번째 단체협약을 맺고 플랫폼라이더 상생지원제도를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특징은 배달 중 사고로 인한 입원 기간도 배달을 수행한 날로 본다는 점이다.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치료 기간도 50% 인정한다. 지속가능한 배달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상생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을 수료하고 오토바이 환경검사결과와 운전면허 정지 이상 처분 이력이 없다는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지원제도 참가를 통해 안전교육 수강, 법규준수 등이 확산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배달환경이 조성하는 선순환구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라이더들이 안정적으로 배달을 수행하고 배달산업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홈플러스의 초저가 즉석식품 자체브랜드(PB)로 내놓은 치킨과 ‘돼지 후라이드’ 누적 판매량이 710만 개를 돌파했다. 출시 20개월 만이다.홈플러스는 지난달 델리(즉석식품) 매출이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6월 내놓은 ‘당당치킨’ 효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 6개월간 홈플러스를 방문한 소비자의 40% 이상이 델리 상품을 구매했다.당당치킨은 고물가 속 초저가 식품을 찾는 수요를 겨냥한 PB다. 홈플러스는 2022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치솟자 6990원인 당당치킨을 선보였고, 지금은 돼지 후라이드까지 추가해 ‘당당 시리즈’라는 명칭으로 판매 중이다.홈플러스는 즉석조리 식품군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즉석식품이 오프라인 유통업체 경쟁력의 한 축이라는 판단에서다.송영찬 기자
홈플러스의 초저가 즉석식품 자체브랜드(PB) ‘당당 시리즈’ 누적 판매량이 710만개를 돌파했다. 출시 20개월 만이다. 해당 제품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홈플러스는 지난달 델리(즉석식품) 매출이 2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6% 늘었다고 6일 밝혔다. 2022년 6월 출시된 당당 시리즈를 찾아 방문한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최근 6개월 간 홈플러스를 방문한 소비자의 40% 이상이 델리 상품을 구매했다. 당당 시리즈는 고물가 시대 초저가 식품을 찾는 수요를 겨냥했다. 홈플러스는 2022년 프랜차이즈 치킨 가격이 치솟자 6990원의 당당치킨을 출시한 뒤 현재는 상품군을 돼지 후라이드 등으로 넓혔다. 최근 물가가 크게 오르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의 3분의 1 수준 가격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간편한 조리를 선호하는 트렌드까지 한몫했다.홈플러스는 즉석조리 식품군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매주 회의와 테스트를 통해 신메뉴 개발도 진행 중이다. e커머스와의 경쟁 속에서 즉석식품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쟁력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김상진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은 “맛과 가성비에 대한 고객의 눈높이가 점점 올라가는 상황에서 면밀한 고객 조사를 거쳐 최적의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강병구 신임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가 "롯데글로벌로지스를 글로벌 물류 산업의 선두 주자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대표는 지난 2일 서울 남대문로5가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끊임없이 혁신하는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롯데글로벌로지스가 5일 밝혔다. 이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임직원과 함께 소통하며 강력한 실행력으로 글로벌 물류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비전 실현을 이한 4대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강 대표가 제시한 실행 전략은 △혁신과 솔루션을 통한 선도적인 고객 서비스 차별화 △물류 영토 확장을 통한 글로벌 사업에서 비약적인 성장 추구 △고부가가치를 지닌 ‘크로스보더 e커머스’ 물류 등 신사업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내부 조직간의 원활한 협력과 정보공유 및 외부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 등 네 가지다.강 대표는 26년간 물류업에 종사한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미국 탬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년여 간 물류 업무를 수행했고, 2008년 삼성SDS 수석 컨설턴트를 거쳐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인 최초 UPS 본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직전까지는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지냈다.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겠단 의지도 밝혔다. 강 대표는 “물류 네트워크를 고도화하여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며 “임직원이 최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성과에 대한 명확한 보상과 투명한 경영
편의점에서의 카드 결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현금 결제 비중을 앞지른 지 7년 만이다.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카드 결제 비중은 80.9%로 집계됐다. 포인트나 기프티콘(교환권) 등을 활용한 기타 결제 비중도 4.8%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2016년 50% 선이 무너진 현금 결제 비중은 14.3%로 역대 최저였다.과거 편의점은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비해 현금 결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유통 채널로 꼽혔다. 취급 상품 특성상 1만원 이하 소액 결제가 대부분인 데다 미성년자의 이용 빈도가 높아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편의점에서의 현금 이용 비중은 27.2%로 대형마트·백화점(6.9%), 음식점·커피숍(15.6%), 병원·약국(11.0%) 등에 비해 높았다.최근의 카드 결제 비중 상승은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가 확대된 영향이다. CU에서 지난해 전체 카드 결제 중 모바일 결제가 차지한 비중은 22.7%로 2017년(3.5%)과 비교해 6.5배 증가했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을 기념품용으로만 생산하고 시중은행엔 추가 유통하지 않는 등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한몫했다.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하며 유통업계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고도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2022년 모바일 앱 ‘포켓CU’의 결제 시스템 고도화에 100억원을 투입했다.지난해 9월엔 모바일 카드에 현금을 충전하거나 은행 계좌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CU머니’를 출시했다. GS25는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결제할 때 통신사 할인과 구독 할인이 자동 적용되도록 하고 있다
편의점에서의 카드 결제 비중이 지난해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현금 결제 비중을 앞지른 지 7년 만이다.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되며 유통 업계의 자체 간편결제 시스템 고도화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4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카드 결제 비중은 80.9%로 집계됐다. 현금 결제 비중은 14.3%로 처음 50%대가 무너진 2016년(43.3%) 과 비교해 비중이 3분의 1 가량으로 줄었다. 포인트나 기프티콘(교환권) 등을 활용한 기타 결제 비중도 4.8%로 2014년(2.3%)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다. 편의점은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에 비해 현금 결제 비중이 높은 유통 시설로 꼽힌다. 취급 상품 특성상 1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가 대부분인데다 상대적으로 미성년자들의 이용 비중도 높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편의점에서의 현금 이용 비중은 27.2%로 대형마트·백화점(6.9%), 음식점·커피숍(15.6%), 병원·약국(11.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하지만 삼성페이·카카오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 사용이 보편화되며 상황은 바뀌었다. 실제 지난해 전체 카드 결제 중 모바일 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로 2017년(3.5%)과 비교해 6.5배 불어났다. 여기에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5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은 기념품용으로만 생산하고 시중은행엔 추가 유통하지 않는 등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을 본격화한 것도 한목했다.현금 사용을 꺼리는 결제 트렌드 변화에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U는 지난 2022년 모바일 앱 ‘포켓CU’의 결제 시스템 고도화에 100억원을 투입했다. 지난해 9월
이마트24가 오는 6월 캄보디아에 국내 편의점업체로는 처음으로 점포를 연다.이마트24는 지난 1일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캄보디아 진출 기념행사를 열고 비전과 계획을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파트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유통업체 사이손브러더홀딩과 한립건축그룹 간 합작법인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마트24로부터 캄보디아 가맹사업 운영권을 받아 입지 선정, 상품 조달 등을 맡는다.송영찬 기자
이마트24가 오는 6월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는 지난 1일 캄보디아 프놈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호텔에서 현지 진출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이마트24와 사이한파트너스 임직원을 비롯해 박정욱 주캄보디아 한국대사, 옥 쁘러찌어 캄보디아 상무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앞서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서울 성수동 본사에서 캄보디아 현지 합작법인 사이한파트너스와 마스터 프랜치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사이한파트너스는 캄보디아 현지 유통업체 사이손브라더홀딩과 한립건축그룹 간 합작법인이다.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사이한파트너스는 이마트24로부터 캄보디아 가맹사업 운영권을 받아 입지 선정, 상품 소싱(조달) 등을 맡는다. 이마트24는 향후 5년 간 캄보디아에서 매장을 100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인석 이마트24 운영지원담당 상무는 “대한민국 편의점 최초로 캄보디아에 이마트24가 진출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이한 파트너스와 긴밀하게 협력해 캄보디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이마트24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이 격화하고 있다. 이마트가 연초부터 포문을 열자 롯데마트가 대응에 나섰다.롯데마트는 할인 행사인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한다. 첫 번째 품목은 쌀이다. 오는 4일까지 정상 판매가 3만1900원인 ‘정갈한 쌀(10㎏)’을 38% 할인한 1만9900원에 판매한다. 강혜원 롯데마트 마케팅부문장은 “고객이 매장을 찾아오는 명백한 이유가 되도록 매주 초저가 상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초저가 경쟁의 불은 이마트가 댕겼다. 이마트는 지난달 ‘가격파괴 선언’ 행사에 들어갔다. 매달 식품 3개, 가공식품·일상용품에서 40개를 선정해 초저가에 판매하는 캠페인이다. 이마트는 지난달 삼겹살, 대파 등에 이어 이달엔 소불고기, 냉동만두, 양파 등을 초저가에 판매하고 있다.홈플러스는 매달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7일까지 열리는 이번달 행사에선 각종 제수용품과 과일 및 축·수산물을 싸게 판다.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찾아온다”며 “할인 행사가 집객효과가 큰 만큼 당분간 초저가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1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4층. 평일인데도 ‘올드페리도넛’ 매장 앞에는 10분 뒤 판매를 시작하는 도넛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회사원 최모씨(31)는 “일찍 오지 않으면 인기 있는 맛은 금방 동난다는 말에 점심시간을 앞당겨 나왔다”며 “몰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과거 번잡한 이미지의 민자역사들이 ‘맛집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대대적인 식음료(F&B) 리뉴얼 효과다. 더 이상 기차 타기 전 들르는 곳이 아니라 맛집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핫플’로 떠올라 민자역사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HDC아이파크몰, 최대 연매출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 민자역사를 운영하는 HDC아이파크몰의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2006년 개장 이후 최대 연매출이다. 특히 작년 12월은 470억원의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대대적인 F&B 혁신이 가져온 실적 호조다. 맛집을 찾아오는 소비자가 늘면서 주력인 패션·리빙 부문 매출도 상승하는 선순환이 나타났다. 2022년 7월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대수 사장은 용산역을 찾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인근 직장인과 맛집을 찾는 MZ세대를 모두 끌어들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F&B 리뉴얼에 집중한 이유다. 식당가에만 배치하던 F&B 브랜드를 패션이나 리빙 매장 사이사이에도 배치했다. 특히 작년 한 해 200여 개의 F&B 팝업도 열었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브랜드는 즉각 정식 매장으로 입점시켰다.2021년 58개였던 아이파크몰의 F&B 매장은 지난해 117개로 늘었다. 특히 ‘올드페리도넛’ ‘
1일 오전 11시20분 서울 용산역 아이파크몰 4층. 평일인데도 ‘올드페리도넛’ 매장 앞에는 10분 뒤 판매를 시작하는 도넛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회사원 최모씨(31)는 “일찍 오지 않으면 인기있는 맛은 금방 품절된다는 말에 점심시간을 앞당겨 나왔다”며 “몰에서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 가져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과거 번잡한 이미지의 민자역사들이 ‘맛집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대대적 식음료(F&B) 리뉴얼 효과다. 더 이상 기차 타기 전 들르는 곳이 아니라 맛집 때문에 일부러 찾아오는 ‘핫플’로 부상한 덕에 민자역사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HDC아이파크몰, 작년 최대 연매출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용산 민자역사를 운영하는 HDC아이파크몰의 지난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했다. 2006년 개장 이후 최대 연 매출이다. 특히 작년 12월은 470억원의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했다.대대적인 F&B 혁신이 가져온 실적 호조다. 맛집을 찾아오는 소비자를 늘면서 주력인 패션·리빙 부문 매출도 상승하는 선순환이 나타났다. 2022년 7월 대표이사로&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초저가를 앞세워 고물가에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겠다는 의도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e커머스로 옮겨간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겠단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마트는 1일 할인 행사 ‘이번주 핫 프라이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매주 하나의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행사다. 할인 대상 첫 번째 품목으로는 쌀을 선정했다. 오는 4일까지 정상 판매가 3만1900원의 ‘정갈한 쌀(10㎏)’을 38% 할인 판매한다. 쌀 평균 소매가격 대비 30% 이상 저렴하다. 초저가 경쟁의 불은 이마트가 당겼다. 이마트는 지난달 ‘가격파괴 선언’ 행사를 시작했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상품과 가공 및 일상용품 40개를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지난달 삼겹살 등을 할인판매한 이마트는 이달엔 소불고기, 냉동만두, 양파 등을 초저가에 판매한다. 정상가와 비교해 최대 29% 저렴한 가격이다. 홈플러스는 매달 주요 먹거리와 생필품을 최대 반값에 선보이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내놓은 상태다. 연초부터 대형마트 업계가 가격 경쟁에 들어간 건 얼어붙은 소비심리 영향이 크다. 소비자들이 크게 오른 물가에 고금리로 가처분소득 줄어들며 지출을 줄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e커머스와의 전선이 알리·테무 등 중국 업체로까지 넓어지며 충성 고객 확보 경쟁도 치열해졌다. 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결국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되는 품목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어야 소비자들이 찾는다”며 “업계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송영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임 대표에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사진)를 내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강 대표는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년여간 물류 업무를 담당했다. 2008년 삼성SDS 수석컨설턴트를 거쳐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인 최초로 본사 부사장에 올랐다. 내정 직전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맡았다.송영찬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신임 대표이사(CEO)에 강병구 CJ대한통운 글로벌부문 대표를 2월1일자로 내정한다고 19일 발표했다.강 신임 대표는 26년간 물류업에 종사한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탬파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플로리다 메트로폴리탄대학교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지난 1998년 미국 UPS에 입사해 10년여 간 물류 업무를 수행했고, 2008년 삼성SDS 수석 컨설턴트를 거쳐 2016년 UPS에 다시 합류해 아시아인 최초 UPS 본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강 대표는 직전까지 CJ대한통운 글로벌 부문 대표를 지냈다. 2021년부터 2년 여 간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참여와 일본·대만 등 글로벌 선사와의 업무협약(MOU)을 이끌어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강 대표를 필두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성공한다는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급변하는 국내외 물류 산업 트렌드와 업계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 경영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사업 통찰력을 보유한 강 대표를 내정했다”며 “강 대표는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문적인 물류 운영과 선진화된 경영전략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성장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기다란 컨베이어 벨트 위로 감귤이 줄을 지어 이동했다. 감귤이 네모난 상자 모양의 기계를 통과하자 모니터에 숫자가 떴다. 방금 기계를 통과한 감귤의 당도와 산도다. 19일 찾은 제주 서귀포시 중문농협의 고품질감귤 선별장에선 감귤 분류 작업이 한창이었다. 중문농협은 쏟아져 들어온 각 농가의 감귤 샘플(표본)을 파즙(잘라서 즙을 내는 것)해 당도를 측정한다. 샘플의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나온 농가의 감귤들은 이곳으로 옮겨져 ‘비파괴 당도 선별기’를 거친다. 이 기계가 감귤에 흠집을 내지 않고 광센서로 빛의 굴절률을 이용해 당도를 측정한다. 당도 13~14 브릭스의 감귤과 15브릭스 이상의 감귤은 별도로 분류된다. 강용훈 중문농협 유통사업단 계장은 “같은 상자의 감귤 맛이 들쭉날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고당도 감귤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프리미엄 과일 수요를 잡기 위한 유통업계와 안정적인 판로와 높은 수입을 기대한 제주 감귤 농가 모두 고당도 감귤 시장 선점에 나섰기 때문이다. 고당도 전용 선별장에 농가 판로 확보제주 중문농협은 지난 2019년 고품질 감귤 전용 선별장을 만들었다. 총 면적 857.3㎡(약 260평)의 이 선별장에선 당도 13브릭스 이상의 감귤만 취급한다. 중문농협은 이곳을 거친 감귤 전량을 제주 과일 전문 브랜드 달콤트리에 보낸다. 달콤트리는 고당도 감귤을 당도별로 상품화한 뒤 대부분을 신세계백화점에 납품한다. ‘감귤 선별(중문 농협)-상품화(달콤트리)-최종 판매(신세계백화점)’의 구조다. 종전엔 감귤 농가에게 고당도 감귤은 ‘빛 좋은 개살구’였다. 단가는 높지만 전용
아이파크몰 용산점이 야외 테라스에 캠핑 체험 팝업을 조성했다. HDC아이파크몰은 캠핑 전문 업체 빅토리코퍼레이션과 손잡고 '신규 라인업 단독 론칭쇼&캠프닉' 행사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종전엔 캠핑장에서 진행해오던 행사다. 신규 라인업의 특장점이 잘 부각될 수 있도록 따뜻한 감성의 텐트가 차가운 분위기의 도심과 대조되도록 행사가 꾸려졌다.행사의 콘셉트는 '도심 속 캠크닉(캠핑+피크닉)'이다. 아이파크몰 용산점 4층 야외 공간 '더 테라스'에서 오는 20~21일 '텐터쇼', 27~28일 '빅토리쇼'가 진행된다. 텐터쇼에선 빅토리코퍼레이션의 캠핑 전문 브랜드 텐터의 올해 신규 제품군 '오르투스 엑스'와 '오르투스 브이 플러스앤' 모델을 만나볼 수 있다. 빅토리쇼에선 커스텀 캠핑 난로 브랜드 '빅토리 캠프'의 올해 신규 모델 '레트로'와 '루나스토브'가 최초 공개된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행사에서 몽바 바비큐 파티 및 빅토리 캠프의 화목난로 '불멍'(불을 피우며 멍 때리는 것) 프로그램 등이 마련됐다. 화려한 도심의 야경과 밤거리의 백색 소음 속에서 '힐링 타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게 아이파크몰 측 설명이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본부장은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아이파크몰의 슬로건인 플레이 그라운드’에 걸맞는 콘텐츠를 준비 했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컬리가 올해 첫 뷰티제품 할인전을 연다. 최대 82% 할인율이 적용된다.컬리는 오는 25일까지 '뷰티컬리 페스타'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3000여개의 뷰티 제품이 대상이다. 이번 페스타엔 새해를 맞아 안티에이징과 고보습 제품이 중점적으로 포함됐다. ‘페스타 딜’ 카테고리에서는 이번 달 가장 주목해야 할 180여개의 뷰티 제품들이 소개된다. 연작·달바·일리윤·헤드스파7·3CE·데이지크 등 인기 브랜드 120개의 주요 상품들이 할인 판매된다. 9900원 이하의 ‘균일가 특가’와 50% 이상 할인 제품으로만 구성된 ‘초특가 세일’ 카테고리도 있다. ‘브랜드 혜택’ 관에선 설화수·시슬리·에스티로더·피지오겔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이 할인 판매된다. 한서진 컬리 마케팅 본부장은 “뷰티컬리는 약 1년간 월간 페스타를 진행하며 고객들께 다양한 브랜드와 상품을 최대 혜택가로 선보여 왔다”며 “올해도 놀라운 쇼핑 찬스와 알찬 혜택, 샛별 배송이라는 특화된 강점을 통해 신뢰받는 뷰티 플랫폼으로서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면세점들이 내국인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줄어든 영향으로 내국인 매출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신라면세점은 18일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 ‘CJ원포인트’와 제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특정 요일에 한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할 때 CJ원포인트 제휴 할인만 적용됐지만 18일부터는 CJ원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이번 제휴는 CJ원포인트의 주 회원층인 2030세대 여성을 겨냥했다. CJ원포인트 회원을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내국인은 지난해 1~11월 전체 면세점 매출에서 19.5%를 차지했다. 2022년보다 비중이 두 배 이상 늘었다.송영찬 기자
hy(옛 한국야쿠르트)가 설을 앞두고 건강식품 특별전을 연다.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고 간편하게 ‘선물하기’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hy는 다음달 12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프레딧’에서 ‘2024년 설맞이 건강식품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선 1만원대부터 40만원 이상 선물세트까지 금액대별 다양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해당 기간 구매하면 최대 4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선물세트는 홍삼부터 녹용, 건강즙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했다.프레딧 특별전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 배송이다. 원하는 날짜를 지정하면 전국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가 구매자에게 직접 배송해준다. 최대 10곳까지 배송지를 지정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 번의 결제로 여러 곳으로 선물을 보내기에 좋다.주소지를 모르는 지인에겐 ‘선물하기’ 기능을 사용하면 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보내면 받는 사람이 직접 주소지를 입력할 수 있다. 선물하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체 금액의 10%를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적립해준다. 추첨을 통해 ‘브이푸드 오메가3 듀얼케어’ ‘브이푸드 알로에 트리플케어’를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이번 기획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브이푸드 옵티MSM 관절케어’다. 액상형 건강기능식품으로 섭취하면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후 한 달 만에 4만 개 이상 팔렸다. 현재까지 누적 매출은 150억원을 넘어섰다.서일원 hy 건강식품CM팀장은 “다가오는 민족 대명절을 맞아 고물가 속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고자 특별전을 기획했다”며 “
150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차(茶) 브랜드 쿠스미티가 설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혈당 및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되는 차부터 카페인이 없는 허브차까지 종류도 다양하다.쿠스미티는 다음달 설을 맞아 ‘모슬린 듀오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모슬린 듀오 선물세트는 ‘웰니스’와 ‘카페인 프리’ 등 두 종류다. 하얀색 바탕에 금박 디테일의 로고가 새겨진 선물세트 패키지는 설을 맞아 프리미엄 선물을 보내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모슬린 듀오 선물세트 웰니스는 녹차와 마테 베이스의 ‘엑스퓨레 컬렉션’ 2종으로 구성했다. 혈당 조절과 콜레스테롤 감소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다. 새해를 맞아 식단 조절과 다이어트에 나선 소비자들을 위한 제품이다. 엑스퓨레 컬렉션은 쿠스미티만의 레시피로 블렌딩한 과일 향이 특징이다. 첫 번째 컬렉션인 ‘엑스퓨레 오리지날’은 녹차와 마테 베이스에 레몬그라스를 더해 상큼하고 깔끔하다. 또 다른 컬렉션인 ‘엑스퓨레 인텐스’는 녹차와 마테, 루이보스로 구성한 부드러운 베이스에 파인애플 향과 상쾌한 민트를 블렌딩해 열대과일 느낌을 준다.모슬린 듀오 선물세트 카페인 프리는 무(無)카페인 허브차 컬렉션 2종으로 구성돼 있다. ‘비 쿨’은 페퍼민트와 레몬버베나잎에 사과와 감초가 어우러져 나오는 독특한 풍미가 특징이다. 페퍼민트 성분이 원활한 소화를 도와 평소 속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러블리 나이트’는 숙면에 도움을 주는 캐모마일과 달콤한 허니부쉬에 시나몬의 풍미와 배 향을 더했다. 몸과 마음을 모두 편안하게 해줘 깊이 숙면할 수 있도록 도와준
면세업계의 시선이 외국인에서 내국인으로 옮겨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매출이 줄어들며 전체 매출에서 내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신라면세점은 18일부터 CJ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는 포인트 제도 ‘CJ원포인트’와 제휴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특정 요일에 한해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할 때 CJ원포인트 제휴 할인만 적용돼왔지만, 18일부터는 CJ원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단 가용 포인트가 1000포인트 이상일 때만 사용할 수 있다.이번 제휴의 핵심 타깃은 CJ원포인트의 주 회원층인 2030세대 여성이다. CJ원포인트는 적립 및 사용할 수 있는 제휴처가 넓어 회원들의 충성도가 높은 포인트 제도로 꼽힌다. 내국인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해지는 국내 면세접 업계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내국인은 지난해 1~11월 전체 면세점 매출에서 19.5%를 차지했다. 2022년(8.0%)과 비교해선 2배 넘게 늘었고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6.3%)과 비교해도 높아졌다. 앞서 롯데면세점은 새해부로 내국인 대상 ‘LDF 마일리지’를 출시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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