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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찬 특파원
    송영찬 특파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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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특파원 송영찬입니다.

  • "한국 가면 꼭 사와라" 입소문…관광객 '이곳'서 지갑 열었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서울 명동거리에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가던 관광객이 올리브영 매장으로 들어갔다. 지난 15일 만난 홍콩인 관광객 유진 응 씨(25)는 “공항에서 바로 오는 길”이라며 “싸고 품질 좋은 화장품 종류가 많아 한국에 올 때마다 들른다”고 말했다. 올리브영에서 70m 떨어진 다이소 매장도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긴 마찬가지. 베트남에서 온 바피리 씨(25)는 “저렴하고 예쁜 물건이 많아 작년 한국에 왔을 때 가족들 선물을 모두 다이소에서 사갔다”며 “면세점엔 비싼 가격대 제품 위주라 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지갑을 여는 곳이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무게중심이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에서 다국적 개별관광객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은 큰 폭으로 감소한 반면 새로운 쇼핑명소로 떠오른 다이소와 올리브영은 외국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외국인 4배 늘었는데 매출은 역성장 16일 한국면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12조4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4% 줄었다. 외국인 매출(10조188억원)만 떼어놓고 보면&nbs

    2024.01.16 14:52
  • 한진, 대전에 초대형 스마트 물류 허브

    한진이 대전에 초대형 거점 물류 터미널을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진은 지난 12일 대전 대정동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2021년 착공해 2850억원을 투입한 이 터미널의 연면적은 축구장 20개 규모인 14만9110㎡다. 이곳에서만 하루 120만 개의 택배 물량을 처리할 수 있다. 개장과 함께 열린 안전기원 행사에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조현민 사장 등 한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산하는 ‘밸런싱 시스템’도 적용됐다. 파손 위험도가 높은 상품을 별도 분류하는 시스템과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차원(3D) 자동 스캐너 설비 등도 갖췄다.한진은 원가 절감 효과와 운영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전을 중심으로 ‘허브 앤드 스포크’ 배송 체계가 더욱 강화돼 경유지 수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허브 앤드 스포크는 모든 택배 물량을 중심 지역에 집결한 뒤 분산하는 배송 체계를 말한다.한진은 2021년부터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전국에 물류 거점을 신축하거나 확장하고 있다. 향후 ‘동서울 허브 터미널’도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하고 각 서브 터미널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택배 수요 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택배종사자 근로환경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송영찬 기자

    2024.01.15 17:55
  • 이노션, 자체개발 캐릭터IP 활용 두번째 상품 내놨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자체 개발 지식재산권(IP) 캐릭터를 활용한 두 번째 제품을 내놨다. 다른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해 IP 사업을 신사업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이노션은 ㈜효종원과 손잡고 토끼 모양의 캐릭터 ‘보스토끼’를 활용한 오미자 원액 신제품 ‘보스토끼 오미베리 오리지널’을 15일 출시했다. 지난해 5월 한강주조와 협업해 만든 ‘보스토끼 막걸리’에 이은 두 번째 자체 IP를 활용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이다.신제품은 오미자의 전통숙성 방식에 콜드브루 추출기법을 결합해 만든 신개념 오미자 원액 제품이다. 저온에서 천천히 추출하는 콜드브루 공법을 더해 오미자 천연의 깊은 풍미는 유지하되 청량하고 산뜻한 끝맛까지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노션은 작년 국내 종합광고대행사 중 처음으로 자체 개발 IP에 기반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IP 사업이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점에서 신성장동력이 될 수 있단 판단에서다. 광고업 특성상 신규 캐릭터를 기획하고 제품이나 행사에 적용하는 데 능숙한 직원이 많다는 점도 강점으로 작용했다. 이노션은 앞으로도 국내외 브랜드들과의 IP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보스토끼를 선두로 다양한 자체브랜드(PB)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IP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간 거래(B2B) 뿐 아니라 기업 대 소비자(B2C)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IP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현대자동차·기아차 등 계열사 광고물량 의존도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IP 사업 강화의 원인으로 꼽힌다.배금별 이노션 제작2센터장은 “이

    2024.01.15 16:32
  • MZ세대 마음 잡는다…개점 앞둔 스타필드 수원 찾은 정용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달 개관을 앞두고 있는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해 끊임없는 혁신을 강조했다.신세계그룹은 정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정자동 스타필드 수원 공사현장을 찾아 오픈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신세계프라퍼티의 올해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이 올 들어 현장 경영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정 부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열광적 호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선 우리가 한 걸음 더 먼저 나아가고 한 층 더 깊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객이 보내오는 신호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반영해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최상의 서비스를 선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부회장이 잠재적 리스크 요인에 대한 선제적 검토의 중요성을 강조한 올해 신년사의 취지와 맞닿아있다는 게 신세계그룹 측 설명이다.스타필드 수원은 연면적 33만1000㎡(약 10만평) 규모로 이달 중 개관을 앞두고 있다. 스타필드의 다섯 번째 점포로 가족 중심의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중심의 ‘스타필드 2.0’을 표방하고 있다.정 부회장은 이날 스타필드 수원 내 트레이더스 수원화서점, F&B 특화존 ‘바이츠플레이스’, ‘별마당 도서관’ 등을 차례로 둘러봤다. 별마당도서관 옆 LP바에 한동안 머물기도 한 그는 “젊은 고객들이 힙한 매장에 와서 쇼핑도 하고 운동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런 게 우리가 고객 삶에 스며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정 부회장은 “스타필드 수원이 타깃 고객층으로 삼는 MZ세대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쇼핑이 더욱 친

    2024.01.15 16:13
  • 한진,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개장…최첨단 기술 적용

    한진이 대전에 초대형 거점 물류센터를 열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 택배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한진은 지난 12일 대전 대정동에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을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1년 착공해 총 2850억원이 투입됐다. 연면적은 축구장 20개 면적에 해당하는 14만9110㎡다. 하루 120만 박스를 처리할 수 있다. 12일 개장과 함께 열린 안전기원제엔 노삼석 대표, 조현민 사장 등 한진 임직원들이 참석했다. 이곳엔 최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화물을 자동으로 판별해주는 인공지능(AI) 솔루션이 대표적이다. 입고되는 택배의 분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물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특정 구간에 부하가 발생하지 않도록 물량을 분산시켜주는 ‘밸런싱 시스템’도 적용됐다. 상품의 바코드를 카메라로 판독해주는 3D 자동 스캐너 등 최첨단 설비도 갖춰졌다. 전국의 한진택배 물량은 이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에 집결된다. 모든 택배 물량을 중심 지역에 집결한 후 분산하는 ‘허브 앤 스포크’ 배송 체계에서의 핵심 터미널이기 때문이다. 한진은 향후 ‘동서울 허브 터미널’도 메가 허브 터미널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지난 2021년부터 전국 각 거점 지역에 택배터미널을 신축하거나 확장하고 서브 터미널 자동화 설비 도입도 진행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터미널은 전국 택배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를 극대화하고 한진의 새로운 성장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1.15 14:22
  • 이마트 생필품 매출 급증…가격 역주행 통했다

    이마트가 대형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도 중인 ‘가격 파격 전략’이 매출 증대에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마트는 지난 5~11일 ‘가격 파격’이란 이름의 초저가 할인 품목 40여 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00%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 최근 한 단에 7000원을 웃도는 대파는 이마트가 2980원에 내놓자 매출이 140%나 껑충 뛰었다. ‘반값’에 내놓은 호빵의 매출 증가율도 144%에 달했다. 100g당 2000원 밑으로 가격을 끌어 내린 삼겹살·목심 매출은 49% 증가했다.가공식품·일상용품 상품군에선 할인 대상 40개 상품 매출이 같은 기간 96% 늘었다. 이 가운데 화장지 세탁세제 보디워시 치약 등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30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이마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한채양 대표는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식품 분야에서 3개, 가공식품·일상용품에서 40개를 선정해 초저가에 판매하는 ‘가격 파격’ 캠페인을 이어가기로 했다. 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은 저렴한 가격에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회사의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이마트의 가격 파격 전략은 다른 유통사로 확산하는 중이다. 라면 콜라 우유 등의 제품 가격을 이마트뿐 아니라 다른 마트들도 내리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파격에 나섰을 때부터 경쟁사의 가격 인하를 예상했다”며 “생필품 가격이 내려갈수록 소비자가 얻는 이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마트는 다음달 ‘가격역주행 1993’ 캠페인을

    2024.01.14 18:57
  • 현대홈쇼핑 라방 잘나가네…작년 주문액 2000억 돌파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지난해 주문금액이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14일 발표했다.쇼라의 월평균 생방송 주문액은 1인당 36만5000원으로, TV홈쇼핑 주문액(28만원)보다 30.4% 높았다. 40~50대가 주된 구매층인 TV홈쇼핑과 다르게 20~30대를 타깃으로 한 라이브커머스는 반복적으로 구매하는 ‘충성고객’이 많아 주문액도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MZ세대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상품 구색을 확대하고, 생필품을 초특가로 구매할 수 있는 쇼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리퍼비시(refurbish·리퍼) 제품에 특화된 방송과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등을 신규 방송으로 편성했다. 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해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다르게 라이브커머스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2024.01.14 18:56
  • 소주는 유리병?…편의점선 페트가 더 팔려

    편의점에서 페트병에 담긴 소주의 매출이 유리병 소주 매출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집에서 혼자 혹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확산한 영향이다.CU는 지난해 전체 소주 매출에서 페트병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9년 30.4%에 그친 페트병 소주 매출 비중은 4년간 19.8%포인트 늘어난 반면, 유리병 소주 매출 비중은 2019년 69.6%에서 지난해 49.8%로 줄었다.페트병 소주는 유리병 소주에 비해 매출 증가율도 높았다. 지난해 페트병 소주 매출은 2019년 대비 158% 늘었다. 같은 기간 유리병 소주 매출 증가율은 27.1%에 그쳤다.최근 페트병 소주의 인기는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며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CU 측은 분석했다. CU 관계자는 “가격 민감도가 높아져 가성비가 좋은 대용량 페트병 소주의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리병 소주는 360mL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지만, 페트병 소주는 400mL, 500mL, 640mL, 750mL 등 용량이 다양하다. 640mL 페트병 소주의 가격은 100mL당 516원으로 유리병 소주(100mL당 528원)보다 저렴하다.송영찬 기자

    2024.01.14 18:55
  • 현대홈쇼핑, 라이브커머스 '쇼라' 주문액 2000억 돌파

    현대홈쇼핑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쇼라’의 지난해 주문금액이 202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두 자릿수 매출 신장률은 3년째다.고정 고객이 늘며 1인당 월평균 생방송 주문금액은 36만5000원을 기록했다. TV홈쇼핑의 월평균 주문금액(28만원)보다 30.4% 높다. 특히 2030세대의 1인당 주문 금액도 전년 대비 56% 늘었다. 리퍼비시(refurbish·리퍼) 판매 특화 방송, 쇼호스트가 집에서 혼자 진행하는 생방송 등 젊은층을 겨냥한 신규 방송을 대폭 늘린 덕분이다.올해 현대홈쇼핑은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 인공지능(AI)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쇼라의 질적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달엔 증강현실(AR) 기술로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선 듯한 화면을 보여주는 명품 특화 프로그램 ‘투명쇼’, 오프라인 접점이 없는 SNS 기반의 K패션 디자이너 브랜드를 소개하는 ‘백스테이지쇼’ 등을 새로 선보였다. 김주환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통상 오전 10시에 주문이 몰리는 TV홈쇼핑과 달리 쇼라의 ‘프라임타임’은 퇴근 시간과 취침 전인 오후 6~8시, 오후 9~11시로 나타났다”며 “모바일 쇼핑 채널의 대명사로 자리잡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1.14 16:09
  • '홈술' 늘자…편의점에서 사람들 찾는 소주병 유형이 바뀌었다

    편의점에서 처음으로 페트병 소주 매출이 유리병 소주 매출을 앞질렀다. 고물가가 만든 ‘홈술’ 열풍과 대용량 제품 인기 덕분이다.CU는 지난해 전체 소주 매출에서 페트병 소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50.2%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2019년 30.4%에 그쳤던 페트병 소주의 매출 비중은 4년 간 19.8%포인트 늘어난 반면 유리병 소주 매출 비중은 2019년 69.6%에서 지난해 49.8%로 줄었다. 페트병 소주는 유리병 소주에 비해 매출 신장률도 높았다. 지난해 페트병 소주 매출은 2019년 대비 158.0%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유리병 소주 매출 신장률은 27.1%에 그쳤다. 최근 페트병 소주의 인기는 물가 상승이 이끌었다. 외식 물가 부담이 커지며 집에서 가볍게 술을 마시는 홈술 열풍이 다시 거세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며 대용량 페트병 소주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아진 점도 한목했다. 유리병 소주는 360㎖ 단일 용량으로 출시되지만, 페트병 소주는 400㎖, 500㎖, 640㎖, 750㎖ 등 용량이 다양하다. 유리병 소주는 100㎖ 당 528원이지만, 640㎖ 페트병 소주의 가격은 100㎖ 당 516원으로 더 저렴하다. 이승택 BGF리테일 주류팀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음식점의 소주 가격이 6000~7000원까지 치솟으며 홈술을 하는 사람들이 늘었다”며 “기존 병 소주의 대표성이 깨진 만큼 빠르게 상품 변화를 시도해 소비자 편의와 점포 매출 향상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1.14 15:40
  • "일부 상품 매출 300% 이상 늘어"…이마트 '초저가 전략' 통했다

    고물가에 이마트의 초저가 전략이 먹혀들고 있다. ‘가격파격’ 선언 일주일 만에 일부 품목 매출은 최대 300% 늘었다. 이마트는 자사가 주도하는 가운데 경쟁사들이 가격 인하 흐름에 동참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이마트는 지난 5~11일 ‘가격파격’이란 이름의 초저가 할인 품목 40여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300%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식품 매출 신장률은 △호빵(144%) △대파(140%) △삼겹살·목심(49%) 순으로 높았다. 가공식품·일상용품 상품군에서의 할인 대상 40개 상품 매출은 같은 기간 96% 늘었다. 40개 대상 품목 중 화장지·세탁세제·바디워시·치약 등 생필품 매출 신장률은 각각 300%를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채양호(號)’ 이마트는 최근 상품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달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판매하겠단 가격파격 선언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9월 한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세운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이 저렴한 가격에 있단 취지에서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 “회사의 모든 물적·인적 자원을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쓸 것”이라 밝혔다.이마트는 경쟁사들의 잇단 가격 인하 동참에 고무된 분위기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일부 유통업체는 이마트가 지난 5일 가격파격 선언을 한 뒤 라면·콜라·우유 등의 제품 가격을 이마트와 동일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낮췄다. 이마트 관계자는 “당초 기대했던 부분”이라며 “이마트를 따라 다른 업체들도 가격을 내릴수록

    2024.01.14 14:43
  • 11번가 "올해가 오픈마켓 흑자 전환 원년"

    11번가가 올해 오픈마켓 사업을 흑자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지난 11일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2024년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전사 구성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됐다. 이어 “특히 오픈마켓 사업은 지난해 12월 조정 기준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지난해 6월 오픈마켓 사업의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지난해 5~7월과 12월엔 오픈마켓 사업의 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11번가는 올해 1분기 내 오픈마켓 사업이 온전한 수익을 내고 연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1번가는 올해 신규 조직을 만든다. 11번가에 따르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인공지능(AI) 등 5개의 ‘싱글스레드’ 조직을 신설했다. 해당 조직들은 각자 맡은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한 조직이다. 이를 통해 e커머스의 기본 경쟁력인 상품·가격·트래픽·배송·편의성 등을 강화하겠단 차원이다. 11번가는 올해 오픈마켓 사업 흑자를 기반으로 내년엔 전체 사업의 턴어라운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의 효율적 운영과 성장을 이뤄내겠단 계획이다. 안 사장은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 그리

    2024.01.12 15:03
  • 현대백화점 '패션의 재구성'…브랜드 남·여 칸막이 없앴다

    현대백화점이 패션사업부의 남성패션팀과 여성패션팀을 폐지하는 파격적인 조직 개편을 했다. 소비자 성별이 아니라 브랜드 성격에 따라 패션사업부 편제를 확 바꿨다. 온라인 기반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켜 성공한 더현대 서울의 사례를 전사적으로 확산하려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백화점 중 남성·여성 패션팀을 폐지한 것은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패션사업부 편제를 트렌디팀 클래시팀 유스팀 액티브팀으로 바꿨다. 남성패션팀과 여성패션팀을 폐지하고 새로운 유행 브랜드를 담당하는 트렌디팀과 전통 브랜드를 담당하는 클래시팀을 신설했다. 종전 영패션팀과 아동스포츠팀은 각각 유스팀과 액티브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소비자 성별을 고려한 조직 구성은 국내외 백화점업계의 오랜 관행이다. 백화점 경쟁력의 핵심인 패션사업부는 신규 브랜드 유치와 관리를 위해 남성과 여성 패션팀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조직 개편은 Z세대를 중심으로 남녀 간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젠더리스 패션’ 유행이 거세진 환경과 관련이 깊다. 남성이 여성 옷을, 여성이 남성 옷을 입는 게 자연스러워진 시장에서 종전의 조직으로는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파격적 조직 개편은 정지영 사장(사진)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정 사장은 32년간 마케팅·영업 분야에서 일한 현대백화점의 대표적인 ‘영업 전략통’이다. 그는 연초부터 온라인 기반 K패션 브랜드를 적극 유치하는 ‘넥스트 레이블’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면서 신설된 트렌디팀에 전권을 줬다. 남녀 구분에 얽매이지 않고

    2024.01.10 18:12
  • 50년간 계속된 성별 구분 없앴다…현대百, 파격 조직 개편 [송영찬의 신통유통]

    현대백화점이 파격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패션 사업부의 남성패션팀과 여성패션팀을 폐지하고, 소비자 성별이 아닌 브랜드 성격에 따라 팀을 나눴다. 이같은 시도는 국내 최초다. 신규 브랜드 입점 평가 기준도 대폭 손봤다. 온라인 기반 신규 브랜드를 선점해 더현대 서울의 ‘흥행 신화’를 이어가겠단 의도로 풀이된다.    국내 백화점 최초로 남성·여성 패션팀 폐지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말 패션사업부 편제를 트렌디팀·클래시팀·유스팀·액티브팀으로 바꿨다. 남성패션팀과 여성패션팀을 폐지하는 대신 브랜드 성격에 따라 새로운 유행 브랜드를 담당하는 ‘트렌디팀’과 전통 브랜드를 담당하는 ‘클래시팀’을 신설했다. 종전의 영패션팀과 아동스포츠팀은 각각 ‘유스팀’과 ‘액티브팀’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글로벌 백화점 업계에서도 ‘성별’에 따른 조직 구성은 오랜 관행처럼 계속되고 있다. Z세대를 중심으로 남녀 간 경계를 허무는 이른바 ‘젠더리스 패션’이 유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남성이 여성 옷을, 여성이 남성 옷을 입는 게 자연스러워진 시장에서 종전의 조직으로는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 파격적인 조직 개편은 정지영 사장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정 사장은

    2024.01.10 16:38
  • '편의점 큰손'은 20·30 아닌 40대

    편의점의 주 소비층이 20, 30대에서 40대로 옮겨가고 있다. 40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양대 편의점에서 연령대별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다. 주 소비층 연령대가 높아지며 편의점업계의 상품기획(MD)과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편의점=1020 세상’은 옛말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전체 매출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30대(28.2%)와 20대(25.4%)를 넘어섰다. 이 편의점에서 40대가 연령대별 매출 비중 1위를 기록한 건 작년이 처음이다. 2022년엔 △30대(28.6%) △40대(26.4%) △20대(25.8%), 2021년엔 △20대(33.6%) △30대(31.5%) △40대(21.1%) 순이었다.줄곧 ‘연령대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20대가 불과 2년 만에 3위로 떨어졌다. 전체 매출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6.6%포인트 늘어난 데 비해 같은 기간 20대 비중은 9.6%포인트 급감했다.경쟁업체 GS25에선 변화의 조짐이 보다 일찍 나타났다. 지난해 GS25 전체 매출에서 40대의 구성비는 29.7%로 30대(25.4%), 1020세대(24.7%)보다 컸다. GS25에선 2021년 연령대별 매출에서 40대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는데, 2위 세대와의 격차는 2021년 1.2%포인트, 2022년 3.4%포인트, 2023년 4.3%포인트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코로나 겪으며 40대 비중 늘어이 같은 변화는 단순 인구 구성비 때문만은 아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인구에서 40대의 구성비는 15.4%로 2018년(16.4%)과 비교해 1%포인트 줄었다. 비율 변화는 같은 기간 20대(13.2%→12.1%), 30대(14.0%→12.8%)와 큰 차이가 없었다.그보다는 편의점이 대형마트로 향하던 40대 수요를 일부 흡수한 게 더 큰 원인이었다. 가족형 소비를 하는 40대는 코로나19 이전 대형마트의 주 소

    2024.01.09 17:23
  • 대형마트 가던 40대 이제는…편의점 '큰손' 된 이유 [송영찬의 신통유통]

    편의점의 주 소비층이 2030세대에서 40대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40대는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 양대 편의점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 1위에 올랐다. e커머스의 발달과 편의점 상품군 다양화가 이같은 변화를 이끌었다. 주 소비층 연령대가 높아지며 편의점 업계의 상품기획(MD)과 영업 전략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40대, 지난해 첫 연령대별 '1위' 등극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CU의 전체 매출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8.4%로 30대(28.2%)와 20대(25.4%)를 넘어섰다. 40대가 연령대별 매출 비중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022년엔 △30대(28.6%) △40대(26.4%) △20대(25.8%), 2021년엔 △20대(33.6%) △30대(31.5%) △40대(21.1%) 순이었다. 줄곧 ‘연령대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20대는 불과 2년만에 3위로 추락했다. 20대는 과거 패밀리마트의 전 점포가 CU로 전환된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줄곧 1위를 지켰다. 하지만 2022년 30대에 1위를 넘겨준데 이어 지난해엔 40대에까지 역전을 허용했다. 전체 매출에서 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해 6.6%포인트 늘어난 반면, 같은 기간 20대 비중은 9.6%포인트 줄었다.경쟁업체 GS25에선 주 소비층 변화의 조짐이 보다 일찍 나타났다. 지난해 GS25 전체 매출에서 40대의 구성비는 29.7%로, 30대(25.4%), 1020세대(24.7%)를 앞질렀다. GS25에선 앞서 2021년 연령대별 매출에서 40대가 처음으로 1위에 올랐는데, 2위 세대와의 격차는 2021년 1.2%포인트, 2022년 3.4%포인트, 2023년 4.3%포인트 차이로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다.   대량 구매는 e커머스, 소량 구매는

    2024.01.09 15:21
  • 한진, 작년 영업이익 5% 증가

    한진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은 2조8076억원으로 2022년(2조8494억원) 수준을 유지했다.실적 개선은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절감이 이끌었다. 한진의 수익성은 작년 1분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물량 감소와 운영 원가 상승으로 악화했다. 하지만 2분기부터 새로 유치한 고객사가 늘어나며 개선되기 시작했다. 3분기 이후 글로벌 e커머스 물량을 확보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송영찬 기자

    2024.01.08 18:11
  • '국내 최초' WTT챔피언스 대회, 영종도 인스파이어에서 열린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오는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대회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최초 열리는 행사다. 인스파이어는 WT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탁구 경기장으로 조성해 대회를 지원한다. 오는 3월 27~31일 닷새 간열리는 이번 행사의 연습 장소, 체류 및 휴식까지 대회 전반에 걸쳐 마케팅 협력과 지원에 나선다.국내 최초로 열리는 WTT 챔피언스 인천 대회엔 세계 상위 32명의 남녀 단식 선수들이 참여한다. 총 상금은 30만달러(약 3억9000만원)다. 한국의 신유빈·전지희·장우진·임종훈·이상수 선수, 중국의 판전둥·왕추친·쑨잉사 선수,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 선수, 대만의 린윈루 선수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한다.대회가 열리는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의 국내 최초 다목적 아레나다. 지난해 말 멜론뮤직어워드(MMA)와 SBS 가요대전 등의 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스티브 데인턴 WTT 최고경영자(CEO)는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를 WTT 파트너로 맞이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2024년은 한국에서 최고의 탁구 스타들이 펼치는 놀라운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멋진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4.01.08 16:37
  •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5성 호텔' 됐다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했다. 인근의 아난티 앳 부산 코브에 이은 아난티의 두 번째 5성급 호텔이다.아난티는 8일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한국관광협회중앙회의 호텔 등급 심사에서 900점 이상을 얻으며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호텔 내외부의 각종 시설과 서비스 전반에 걸친 현장 평가와 암행 평가를 거친 뒤 호텔 등급을 책정한다. 지난해 7월 부산 기장에 개관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아난티의 세 번째 호텔이다. 회원 전용 리조트인 ‘빌라쥬 드 아난티’와 연결돼있다.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된 이 호텔은 총 114개의 객실을 갖고 있다. 전 객실 모두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카페·레스토랑·뷔페 등 13개의 식음료(F&B) 매장과 실내·외 수영장 등을 갖췄다. 아난티의 호텔이 5성급 지위를 획득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난티 시설 중엔 지난 2017년 아난티 앳 코브 부산(옛 아난티 힐튼 부산)이 5성을 획득한 바 있다. 아난티는 현재 ‘아난티 코브’, ‘아난티 코드’, ‘아난티 남해’ 등 회원 전용 분양제 리조트 4곳과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 아난티 앳 코브 부산, 아난티 앳 강남 등 일반 호텔 3곳을 운영 중이다. 아난티는 지난 11월 글로벌 호텔 체인 힐튼과의 협업을 종료했다. 힐튼 브랜드 대신 ‘아난티 앳’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호텔 이름을 통일했다. 독자적인 호텔 브랜드로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서다. 아난티 관계자는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가 오픈 6개월 만에 호텔 최고 등급인 5성을 획득하게 됐다”며 “앞으로 5

    2024.01.08 13:54
  • G마켓 장보기 매출 80% 증가…쓱배송과 물류 시너지 키워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유통채널인 G마켓과 SSG닷컴이 물류 공조를 통해 매출 증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7일 G마켓에 따르면 2022년 8월 신설한 장보기 서비스 ‘스마일프레시’의 지난해 8∼12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SSG닷컴의 쓱배송과 새벽배송 물류망을 활용해 배송 경쟁력을 높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별로 추석 명절을 앞둔 지난해 9월 매출 증가율이 135%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장보기 대표 카테고리인 신선식품이 152%로 전체 매출 증대를 견인했다.SSG닷컴의 상온 상품 익일배송 서비스인 ‘쓱1DAY배송’도 지난달 매출이 출시 첫 달인 작년 7월 대비 248% 늘었다. 경기 동탄에 있는 G마켓 메가 물류센터를 활용해 효율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송영찬 기자

    2024.01.07 18:08
  • 롯데 본점·신세계 센텀점 '매출 2조 클럽' 가입

    롯데백화점 본점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2조 클럽에 진입했다. 신세계 강남점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섰다. 핵심 상권의 대형 점포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전국 점포 중 절반 이상은 매출이 감소했다. 명품 소비가 둔화하고 특정 점포로의 소비자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0개 백화점 점포의 합산 연매출은 39조6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최초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세계 강남점(3조1025억원)이 7년 연속 매출 1위 백화점에 올랐다. 롯데 잠실점(2조7569원), 롯데 본점(2조129억원),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51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연매출 2조원을 넘긴 백화점은 2022년 신세계 강남점과 롯데 잠실점 등 2개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롯데 본점과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합류하며 네 곳으로 늘었다.매출이 줄어든 점포도 크게 증가했다. 2022년엔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46개였다. 전체의 66%에 달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관 타임월드점 광교점 센터시티점 진주점 등 전국 5개 점포 모두 매출이 줄었다. 70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 총합도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 백화점의 매출총액은 2021~2022년엔 2년 연속 10% 이상 증가했다.배경엔 둔화한 명품 소비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8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이 한 분기 이상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명품 구입처까지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일부 핵심 점포로의 쏠림 현상도 한몫

    2024.01.05 17:47
  • 신세계서 루이비통 봄·여름 컬렉션 국내 첫 공개

    신세계백화점이 4일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 루이비통 팝업 스토어(사진)를 열었다. 루이비통의 올해 봄·여름(SS) 컬렉션이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팝 가수 퍼렐 윌리엄스가 루이비통의 남성 제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뒤 처음 선보이는 컬렉션이다. 제품 전반에 퍼렐 윌리엄스의 고향인 미국 버지니아주의 슬로건 ‘사랑하는 이를 위한 버지니아(Virginia is for lovers)’와 루이비통의 이니셜을 결합한 엠블럼 ‘LVERS’가 새겨졌다.송영찬 기자

    2024.01.04 19:10
  • GS25 '반값 택배' 폭풍성장…이용건수 5년간 130배 증가

    편의점 GS25는 초저가 택배 서비스 ‘반값택배’의 누적 이용 건수가 이달 30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4일 밝혔다.월평균 이용 건수는 100만 건이며, 누적으로는 이미 2900만 건을 넘어섰다. 반값택배의 연간 이용 건수는 출시 첫해인 2019년 9만 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1200만 건을 넘겼다. 5년 만에 130배 불어났다.이용 요금이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최저 1800원에 불과한 게 인기 요인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비대면 중고 거래가 활성화하며 급성장했다. 건당 택배 발송인과 수취인 등 최소 두 명이 각각 GS25를 방문한다는 점에서 집객 효과도 컸다. GS25는 반값택배를 이용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누적 인원만 5800만 명으로 집계하고 있다.송영찬 기자 

    2024.01.04 18:19
  • 초저가에 대박난 '이 서비스'…5년간 방문자 5800만명

    편의점 GS25의 ‘반값택배’ 누적 이용 건수가 2900만건을 넘어섰다. 출시 5년만이다. 비대면 중고 거래 활성화가 급성장의 기폭제가 됐다. GS25는 매출 증대 효과도 큰 반값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지난해 말까지 반값택배 누적 이용 건수가 2900만건을 넘어섰다고 4일 발표했다. 월평균 이용 건수가 100만건인 걸 고려하면 이달 중 3000만건을 돌파할 전망이다. 반값택배의 연간 이용건수는 출시 첫 해인 지난 2019년 9만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엔 1200만건을 넘겼다. 5년만에 130배 불어난 것이다. 반값택배는 GS25가 2019년 출시한 초저가 택배 서비스다. 보내는 사람이 GS25 점포에서 택배를 부치면, 받는 사람이 다른 점포에서 수령하는 서비스다. 이용 요금이 일반 택배의 반값 수준인 최저 1800원에 불과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 기간 비대면 중고 거래가 활성화되며 급성장했다. 집객과 매출 증대 효과도 컸다. 반값택배 한 건당 택배 발송인과 수취인 등 최소 두 명이 각각 GS25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GS25는 반값택배로 집객한 인원만 5800만명으로 집계하고 있다. 특히 반값택배 이용자 3명 중 1명은 일반 상품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배를 부치거나 수령하기 위해 편의점에 방문한 김에 일반 제품까지 구매한 것이다. 이를 통한 추가 매출 효과는 누적 1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GS25는 기존에 있던 자체 물류 인프라를 활용해 반값택배 서비스를 출시한 만큼 초기에 투자 비용도 거의 투입하지 않았다. GS25는 반값택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엔 자체 간편결제 ‘GS페이’로 반값택배를 현장 결제할

    2024.01.04 15:24
  • 유통업계, 연초부터 '위스키 전쟁'

    위스키 수요를 선점하려는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역대 최대 물량의 할인 행사를 여는가 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군을 확대하기도 한다. 식지 않는 위스키 열풍 속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이마트는 5~6일 이틀간 발베니·맥캘란·산토리가쿠빈·짐빔·싱글톤 등 인기 위스키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할인 판매 물량은 총 4만 병이다. 이마트의 역대 위스키 할인 행사 가운데 가장 많다. 실질 할인율은 더욱 높을 전망이다. 빔산토리코리아는 지난 1일자로 짐빔과 산토리가쿠빈 등 가정용 위스키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번 행사에서 해당 제품을 일반 시판가보다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짐빔 화이트(750mL) 가격은 3만45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인상됐지만 이마트에선 2만8800원에 구입할 수 있다.차별화 제품을 앞세운 곳도 있다. 편의점 GS25는 1일 ‘커티삭’과 ‘커티삭프로히비션’ 등 위스키 2종을 단독 출시했다. 20여 년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끈 제품을 국내 단독 판매함으로써 추억의 제품을 찾는 수요를 정조준했다. 동시에 각각 1만원대, 4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위스키 수요도 노렸다.젊은 층을 중심으로 위스키 수요가 늘면서 위스키 수입량은 계속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국내 위스키 수입량은 2만8391t으로, 종전 ‘역대 최대’였던 2022년 전체 수입량(2만7038t)을 넘어섰다. 유통업체들이 위스키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수입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위스키는 소비자 선호도가 비교적 명확

    2024.01.03 17:54
  • 이마트, 프리미엄 고당도 감귤·키위 맛보세요

    이마트가 겨울철 프리미엄 과일 상품 판매를 대폭 늘렸다. 고당도 프리미엄 과일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포도 딸기에서 시작된 프리미엄 과일 열풍을 감귤과 키위로 이어가겠단 전략이다.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달 ‘불로초 감귤’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시작 시기는 예년에 비해 한 달가량 이르다. 고당도 과일 인기가 높아지자 판매 시기를 앞당긴 것이다. 불로초 감귤의 당도는 12.5브릭스로 판매 중인 감귤 제품 중 가장 높다. 차별화된 농법과 지형적 특징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 당도를 높인 상품이다. 이마트는 그중에서도 산도 1.1% 이하 감귤만 선별해 단맛을 극대화했다.이마트가 올해 판매하는 프리미엄 감귤 제품은 불로초 감귤과 고당도 감귤 제품 등 2종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고당도 프리미엄 감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늘었다. 프리미엄 과일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고당도 과일의 대표주자인 샤인머스캣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프리미엄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다.제주 키위도 이마트의 주력 고당도 과일 제품이다. 이마트는 올해 6종의 고당도 제주 키위 제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판매하던 그린키위 골드키위 레드키위에 더해 루비골드키위 하트골드키위 에메랄드키위도 판매한다. 루비골드키위는 레드키위와 골드키위를 접목해 당도를 끌어올린 품종이다. 과실 중앙부가 빨간색이어서 루비골드라 이름이 붙었다. 당도는 18브릭스 이상으로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키위 중 가장 달다. 국산 키위 신품종을 연구하는 송명규 농가가 관리하는 소수 농가에서 엄격한 품질 관리를

    2024.01.03 16:07
  • 롯데마트·슈퍼, 설 선물 부담없게…'알뜰세트' 늘렸어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한다. 알뜰 상품과 프리미엄 상품 등 700여 품목이 대상이다. 롯데마트는 사전 예약을 통해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각종 카드 할인과 상품권 증정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롯데마트·슈퍼는 오는 26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행사를 한다. 사전예약 기간에 행사 카드로 결제한 소비자에겐 선물세트 구매 금액과 결제 시기에 따라 최대 120만원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한다. 상품권 수령 대신 해당 금액만큼 결제액에서 차감하는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이번 사전예약 행사에서 판매되는 선물세트는 700여 종이다. 이전 명절 선물세트 판매 데이터와 최신 소비 트렌드, 경기 동향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품목을 선정했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롯데마트는 이번 사전 예약 기간에 물가 부담을 반영해 ‘알뜰 세트’를 많이 늘렸다. 5만원 미만의 ‘깨끗이 씻어나온 GAP 사과’(3.0㎏ 내외·국산)와 ‘나주 청미리 배’(5.0㎏ 내외)가 대표적이다. 가격은 각각 3만9900원, 4만9900원이다.올해 사과와 배 시세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함에 따라 시세가 가장 저렴한 수확 시기에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소싱(조달)을 통해 가격을 낮췄다. 지난해 설보다 알뜰 상품 물량을 30%가량 확대했다.축산 선물세트는 가격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0만원대 이하 ‘물가안정 세트’는 전년 설과 비교해 품목 수와 물량을 각각 30% 확대했다. 1등급 한우로 구성된 ‘한우 정육세트 2호’와 ‘한우 실속 정육세트’를 각각 9만9000원에 판매하고 10세트 구매 시 1세트를 추가 증정한다.알뜰 세트와 함께

    2024.01.03 16:06
  • 홈플러스, 대대적 매장 리뉴얼…배송도 더 빠르게

    홈플러스가 소비자 경험 확대에 초점을 맞춘 매장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식품에 특화한 ‘메가푸드마켓’이 대표적인 사례다. 슈퍼마켓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각 상권에 특화한 점포로 바꿔나가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대적 매장 리뉴얼을 통해 지속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홈플러스는 2022년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2022년 14곳, 지난해 10곳의 점포를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했다. 메가푸드마켓은 ‘세상의 모든 맛이 다 있다’는 콘셉트의 신선식품 중심 매장이다.쇼핑에 최적화한 동선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리뉴얼의 핵심이다. 간편함을 중시하는 최근 식문화를 반영해 베이커리 ‘몽블랑제’, 샐러드 및 델리 코너를 매장 입구에 배치했다.기존 점포는 소비자 동선이 신선식품부터 시작됐다. 메가푸드마켓으로의 단계적 전환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메가푸드마켓으로 전환한 점포들의 종전 1년간 식품 매출은 최대 95% 늘었다.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도 대대적인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쇼핑 트렌드 변화에 발맞추고 매장 노후화로 인한 소비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리뉴얼의 초점은 메가푸드마켓과의 연결성을 높이고 대형마트의 콘셉트를 슈퍼마켓까지 확장하는 데 맞춰졌다. 최근 많이 늘어난 1인 가구와 주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세대를 핵심 타깃으로 했다.예전과 비교해 다양해진 소비자층과 지역별 특성은 맞춤형 리뉴얼에 반영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11월 서울 학동역점에서 시작한 리뉴얼을 다른 점포로까지 이어갈 방침이다.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뿐 아니라 배송

    2024.01.03 16:06
  • 작년에 안 사길 잘했네…1년에 단 이틀 '반값 위스키' 대방출 [송영찬의 신통유통]

    새해 시작부터 위스키 수요를 선점하려는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역대 최대 물량의 할인 행사를 여는가 하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군을 확대하기도 한다. 식지 않는 위스키 열풍 속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매출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이마트, 위스키 '역대급 물량' 할인 판매  이마트는 오는 5~6일 이틀 간 발베니·맥캘란·산토리가쿠빈·짐빔·싱글톤 등 인기 위스키를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고 3일 발표했다. 할인 판매 물량은 총 4만병이다. 이마트의 역대 위스키 할인 행사 가운데 가장 많다. 고아라 이마트 주류바이어는 “위스키에 대한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물량이 적었기에 새해에는 보다 많은 고객분들이 구매하실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실질 할인율은 더욱 클 전망이다. 앞서 빔산토리코리아는 지난 1일부로 짐빔과 산토리가쿠빈 등 가정용 위스키 제품 가격을 평균 9% 올렸다. 하지만 이마트는 이번 행사 기간 동안 해당 제품 할인을 지난해 가격에 적용하기로 했다. 해당 기간 산토리가쿠빈(700㎖)과 짐빔 화이트(750㎖)를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지난해 가격에서 10% 할인된 각각 3만5820원, 2만880원에 살 수 있다. 가격 인상 전 위스키를 미리 사두려는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차별화 제품을 앞세운 곳도 있다. 편의점 GS25는 지난 1일 ‘커티삭’과 ‘커티삭프로히비션’ 등 위스키 2종을 단독 출시했다. 20여년 전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제품을 국내 단독 판매함으로써 추억의 제품을 찾는 수요를 정조준했다. 동시에 각각 1만원대, 4만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

    2024.01.03 15:28
  • G마켓 볕드나…2년 만에 흑자 보인다

    신세계그룹 e커머스 계열사인 G마켓이 순항 궤도에 올랐다.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했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2021년 4분기에 흑자를 낸 이후 8분기 만이다. 국내 ‘셀러(판매자) 마켓’의 원조답게 판매자 우대책에 힘을 집중한 게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부활하는 원조 ‘셀러 마켓’G마켓은 2021년 6월 신세계그룹에 인수됐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를 3조44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있는 이마트 본사를 매각했을 정도로 e커머스 강화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G마켓은 신세계 품에 안기자마자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2일 “미국 이베이 본사가 매각을 염두에 두고 비용 관리에 엄청나게 신경 쓰면서 이베이코리아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았다”며 “신세계로선 그동안 미뤄졌던 정보기술(IT) 시스템과 인력 보강에 돈이 들어갈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게다가 이마트는 G마켓 인수로 인한 무형자산 감가상각비를 10년간 분할해 재무제표에 반영해야 한다. 무려 1조6000억원이다. 실제로 현금이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이마트의 수익 구조를 악화시킬 수밖에 없는 요인이다.이런 이유로 유통업계에선 G마켓의 부활 시점에 주목해왔다. G마켓은 지난해 1~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을 각각 85억원, 69억원, 48억원 줄였다. 아직 집계 전이긴 하지만 4분기엔 흑자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G마켓 사정에 밝은 유통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함께 참여한 지난해 11월 빅스마일데이 매출이 코로나19 이전 행사 때보다 1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쿠팡과는 다른 길 간다&r

    2024.01.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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