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자체브랜드(PB) ‘피코크’의 제품군을 대폭 확대했다. 많이 늘어난 1만원대 미만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제품들이 대표적이다.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조처다.이마트는 최근 ‘애호박 돼지찌개’, ‘고추잡채&꽃빵’, ‘콩나물 불고기’, ‘돼지고기 김치찜’ 등 밀키트 4종을 출시했다. 가격은 모두 9980원으로 일품요리임에도 1만원대 미만으로 책정됐다. 2인분 기준 중량으로 1인분에 5000원 미만 꼴이다.원래 피코크의 1만원대 미만 밀키트는 국·탕류가 중심이었다. 이마트는 종전의 유사한 상품들을 실속형 밀키트로 리뉴얼해 출시했다. 종전 제품들보다 가격이 최대 33% 싸졌다. 이마트는 원가 절감을 위해 핵심 재료 중심으로 구성품을 간소화했고 부수적인 공정도 줄였다. 상품을 더욱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제조업체 물색에도 나섰다.새로 출시된 고추잡채&꽃빵이 대표적이다. 원래 부재료로 포함돼있던 죽순과 버섯을 제외하고 각각 개별 포장돼있던 소스와 고추기름을 하나로 합쳤다. 소고기를 비롯해 양파, 피망 등의 채소와 6조각 꽃빵 등 핵심 재료는 유지한 채 존재감이 작은 부재료를 없앤 것이다. 맛을 유지하면서도 공정 효율을 높인 덕분에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재출시할 수 있게 됐다.콩나물 불고기의 경우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해당 밀키트 제품은 돼지불고기, 콩나물, 두부, 기타 채소류 등 필수 재료가 모두 들어갔지만, 리뉴얼 과정에서 주재료는 유지하되 돼지고기 원료육을 대량으로 통합 매입하고 원가 경쟁력을 갖춘 제조 업체를 새로 선정했다.새로 나온 실속형 피코크 밀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의 국내 운영사 아성다이소가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의 지분 전량을 5000억원에 인수했다. 창립 22년 만에 일본 측 지분을 완전히 매입해 일각에서 제기해온 일본계 기업이라는 논란을 씻어내면서 토종 생활용품 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아성다이소의 최대 주주 아성HMP는 12일 “한국 토종 국민 가게로서 거듭나기 위해 다이소산교가 보유한 지분 34.2%를 전량 매입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50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성HMP의 아성다이소 지분율은 50.0%에서 84.2%로 늘게 됐다.아성다이소의 전신은 창업주 박정부 회장이 1992년 설립한 아성산업이다. 박 회장은 1997년 아스코이븐프라자 1호점을 열면서 생활용품 판매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1년 일본에서 100엔숍 다이소를 운영해온 다이소산교가 4억엔(약 38억원)을 투자하면서 사명을 아성다이소로 변경했다. 다이소산교는 당시 투자로 지분 34.2%를 확보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다이소산교는 아성다이소로부터 상품을 독점 공급받기 위해 지분 투자를 결정했고, 아성다이소는 독점 납품 계약이 파기될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다이소산교의 투자를 받았다. 양측은 지분 투자 이후에도 상당 기간 일본 측이 경영에는 일절 개입하지 않았다.하지만 최근 일본 다이소산교가 아성다이소의 성장세에 주목하며 경영 참여와 배당금 확대를 요구하자 박 회장이 지분 매입을 전격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송영찬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국내 주얼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 ‘주얼리 아틀리에’를 열었다. 원래 패션복합존이었던 공간으로 ‘콜드플레이’ ‘에떼르노’ ‘까롯’ ‘파르테즈’ 등 네 개의 국내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모두 인천국제공항엔 처음 들어선 브랜드다.이들 브랜드는 최근 서울 한남동과 신사동 등지에서 젊은 소비자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이 제1여객터미널에 입점한 것도 이곳이 제2여객터미널에 비해 외국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아 젊은 이용객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신세계면세점은 K뷰티와 K패션을 넘어 K주얼리로 주력 상품군을 넓힐 계획이다. 지난 1~11월 신세계면세점의 국내 주얼리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0% 불어났다.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면세품 소비자들은 국적, 연령, 브랜드 경험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 취향에 따른 소비 행태를 보인다”며 “디자이너 브랜드에 좋은 기회인 만큼 앞으로도 감각적인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주얼리 아틀리에를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송영찬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에 국내 주얼리 브랜드를 한데 모은 편집숍을 열었다. 면세점 업계가 주얼리 매장을 편집숍 형태로 오픈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면세점은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주얼리 아틀리에’를 열었다. 종전에 패션복합존이었던 공간으로 콜드플레이·에떼르노·까롯·파르테즈 등 4개의 국내 주얼리 브랜드가 입점했다. 모두 인천국제공항엔 처음 입점한 브랜드다. 주얼리 아틀리에에 입점한 4개 브랜드는 최근 서울 한남동과 신사동 등지에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제1여객터미널에 입점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제2여객터미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항하는 외국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가 많아 젊은 이용객 비율도 높아서다. 콜드프레임은 자연물과 인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알려져있다. 에떼르노는 천연 보석과 귀금속에 현대적인 감성을 담았단 평가를 받는다. 까롯은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다이아몬드 시뮬런트 전문 브랜드로 높은 퀄리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로 인기가 많다. 수공예 전문 브랜드인 파르테즈는 절제된 디자인으로 호평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K뷰티와 K패션을 넘어 K주얼리로 주력 상품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11월 신세계면세점의 국내 주얼리 브랜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80% 신장했다. 브랜드별로는 같은 기간 △스톤헨지 333% △디디에두보 302% △쥬비아 197% △골든듀 174% △제이에스티나 57% 등 브랜드 매출이 가파르게 올랐다. 신세계면세점은 주얼리 아틀리에 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최대 20% 할인 행사를 선보인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는 국적, 연령,
롯데마트가 월트디즈니 100주년을 맞아 컬래버레이션(협업) 이벤트에 나선다. 식료품 패키지에 디즈니 캐릭터를 입히고 완구 매장엔 ‘디즈니 마켓’을 연다. 롯데마트는 내년 1월31일까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100주년과 내년 1월3일 애니메이션 영화 ‘위시’ 개봉을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즈니 캐릭터가 들어간 상품 패키지가 대표적이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에서 판매하는 한우·딸기 등 신선상품 패키지에 ‘미키’, ‘미니’, ‘엘사’ 등 인기 캐릭터들을 그려넣었다. 롯데마트 자체브랜드(PB) 상품 패키지에도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했다. 디즈니 마켓도 열린다. 오는 16일부터 롯데마트 잠실점·은평점·수원점·청량리점 등 4개 점포의 완구매장 ‘토이저러스’엔 ‘숍 인 숍’ 형태의 디즈니 마켓이 열린다. 어린이용 완구는 물론 캐릭터 선호도가 높은 2030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한 팬시·문구·장식 상품들도 판매된다. 매장 곳곳을 디즈니 캐릭터 중심으로 꾸며 SNS 인증샷 성지로 꾸민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당 점포들에서 디즈니 마켓은 내년 2월까지 운영된다. 토이저러스 전 점포에선 다양한 단독 판매 상품도 선보인다. ‘디즈니 아크릴스탠드 스위트박스’, ‘디즈니 100주년 마블 카드 스티커’, ‘디즈니 100주년 리유저블컵’, ‘미키마우스 캐릭터 장바구니’ 등이 대표적이다. 오는 27일까지는 ‘디즈니 패션돌’, ‘마블 피규어’ 등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12월 한 달 동안엔 롯데마트와 롯데슈퍼 전 매장에서 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가 나온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과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등 10개 점포에선 ‘디즈니 100:
삼성전자의 ‘삼성 갤럭시’가 올해 100대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하며 13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e커머스 선두주자인 쿠팡은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했다.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10일 발표한 ‘2023년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 갤럭시는 브랜드가치평가지수(BSTI) 936.5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2011년 이후 13년 연속 최고 점수를 받았다. 브랜드스탁은 “삼성 갤럭시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 부단한 혁신을 통해 최장수 브랜드 반열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올해 온라인 기반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동영상 플랫폼 브랜드인 유튜브는 BSTI 900.4점을 얻어 지난해 종합 순위 9위에서 7위로 상승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91위)보다 무려 45계단 상승하며 46위에 올랐다. 지난해 20위였던 쿠팡은 올해 10위로 급등했다. 9위인 이마트를 바짝 쫓았다. 현대차 주요 브랜드들의 상승세도 돋보였다. 제네시스는 30위에서 19위로, 그랜저는 49위에서 40위로 뛰어올랐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들며 오프라인 유통 브랜드들이 회복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다. 롯데백화점(41위), 현대백화점(59위), 신세계백화점(73위) 등 국내 3대 백화점은 모두 전년보다 순위가 6계단 올랐다.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제도다. BSTI는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가치평가 모델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세계 3대 샴페인 하우스로 꼽히는 ‘떼땅져’가 신세계백화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떼땅져가 국내에 팝업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 떼땅져 팝업을 열었다고 10일 발표했다. 해당 팝업에선 ‘떼땅져 리저브 브뤼’, ‘떼땅져 꽁뜨 드 샹파뉴 블랑 드 블랑 브뤼’ 등 대표 상품들을 시음할 수 있다. 제품 구매 소비자들에겐 ‘리델’ 와인잔도 증정한다. 떼땅져는 뵈브 끌리꼬, 모엣 샹동과 함께 세계 3대 샴페인으로 꼽히는 하우스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부터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까지 세 대회 연속으로 ‘월드컵 공식 샴페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샴페인이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후원 주류로 선정된 것은 떼땅져가 처음이다. 이번 팝업은 오는 15일부턴 부산으로 자리를 옮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해당 팝업은 오는 14일까지는 본점에서, 15일부터는 부산 우동 센텀시티점에서 열린다. 센텀시티점에서도 마찬가지로 시음과 증정 이벤트가 진행된다. 부산 팝업은 오는 21일 종료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BGF리테일이 최근 고속도로에서 실종 아동을 구조한 시민에게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여했다. 아동 안전망 구축을 위해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한 차원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지난 8일 서울 삼성동 사옥에서 시상식을 열고 시민 나병건씨와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 ‘파동’에게 ‘2023 BGF 아동안전시민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나씨는 지난 10월 경부고속도로 대전 톨게이트 인근에서 맨발로 뛰어다니던 미아를 구조했다. 나씨가 의사소통이 안 되는 아이를 구조해 안전하게 경찰에 인계하는 장면이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귀감을 샀다. 파동은 장기 실종 아동들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대학생 사회혁신 프로젝트 팀이다. 파동은 지난 2021년부터 BGF리테일과 함께 장기 실종 아동 찾기 캠페인 ‘씨유 순(CU SOON)’을 진행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지난해 브랜드 설립 10주년을 맞아 축하 광고 대신 장기 실종아동 정보를 담은 광고를 서울 지하철 역사에 게재하며 큰 관심을 끌었다. BGF리테일이 아동 안전시민상을 제정한 것은 어린이들의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BGF리테일은 전국 1만7000여개 CU 점포망을 활용해 아동 실종 예방 시스템 ‘아이CU’를 운영하고 있다. 길을 잃은 어린이나 치매 환자 등을 각 점포에서 안전하게 보호하고 경찰 및 가족에게 인계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첫 도입 이후 총 160여명의 어린이들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신고 사례의 약 69%가 보호자를 잃은 아동이었다. 각종 봉사활동도 진행 중이다. BGF리테일 임직원들은 아이CU와 연계해 전국
한국 세븐일레븐이 해외 5개국 세븐일레븐으로부터 직매입해 출시한 상품이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젊은 층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매입을 경쟁 편의점과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아 관련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지난 10월 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외 세븐일레븐 자체브랜드(PB) 상품 36종은 출시 한 달 만에 판매량 40만 개를 돌파했다. 이 중 일본 세븐일레븐 PB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 ‘초코밀푀유’는 직매입한 물량이 완판됐다. 지난달 국내 세븐일레븐의 전체 과자 중 판매량 1, 2, 5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완판 시점은 세븐일레븐 내부에서 예상한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빨랐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완판된 제품의 추가 도입을 서둘러 내년 1분기에 다시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 소비층은 해외여행 선호도가 높아 세븐일레븐이 이들 제품의 메인 타깃으로 설정한 2040 여성이었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의 해외 PB 상품 매출에서 이들이 차지한 비중은 55%에 달했다. 같은 연령대 남성(27%)의 두 배가 넘는다. 상권별로는 주거 지역과 오피스 밀집 지역 점포의 매출 비중이 학원가, 유흥가, 대학·병원 등 특수 지역보다 높은 35%와 25%로 나타났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도 주거 지역과 오피스 지역이 혼재된 송파구 매출이 서울 전체 평균의 1.9배로 가장 많았다. 세븐일레븐은 차별화 전략 상품 기획 및 개발을 목적으로 PB 개발·글로벌소싱팀을 지난 1월 신설했다. 글로벌소싱팀은 해외 PB 36종 출시에 앞서 6월에 미국과 일본 세븐일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시작된 위스키 열풍이 올해도 식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올해 위스키 수입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를 크게 웃돌 게 확실시된다. 올해는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보다 중저가 제품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는 게 주류업계의 설명이다. ○하이볼 열풍 타고 중저가 인기8일 관세청 무역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1~10월 위스키 수입량은 2만693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다. 이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연간 수입량(2만7038t)에 맞먹는 규모다. 통상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연말에 주류 소비가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은 사상 처음으로 3만t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수입량 증가폭에 비해 수입액 증가율은 높지 않았다. 1~10월 위스키 수입액은 총 2억2146만달러(약 29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났다. 지난해엔 총 위스키 수입액이 2억6684만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대비 52.2% 불어났다. 1~10월 수입 위스키의 t당 가격 역시 8220달러로 지난해(9869달러)와 비교해 낮아졌다. 이렇게 된 배경엔 크게 오른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한 하이볼 열풍이 있다. 품귀현상을 빚었던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 열풍은 경기 둔화 등의 여파로 한풀 잦아들었다. 대신 하이볼 만드는 데 쓰이는 일본산 위스키 판매량은 크게 늘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526만달러(약 69억원)로 전년 동기(224만달러) 대비 134.8% 급증했다. ○외식+위스키 협업 이어져위스키 열풍이 이어지자 외식업계는 위스키 브랜드와의 협업 마케팅에 한창이다. 투썸플레이스가 최근 스코틀랜드 싱글몰트 위
한국 세븐일레븐이 해외 5개국 세븐일레븐으로부터 직매입해 출시한 해외 상품들이 ‘완판’(완전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젊은층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세븐일레븐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매입 역량을 자사의 차별화 전략으로 삼고 이를 계속해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일본 PB 3종 국내 출시 한 달도 안 돼 '완판'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이 지난 10월3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해외 세븐일레븐 자체브랜드(PB) 상품 36종은 출시 한 달만에 판매량 40만개를 돌파했다. 특히 이 중 일본 세븐일레븐 PB ‘랑그드샤화이트초코’, ‘랑그드샤초코’, ‘초코밀푀유’의 경우 지난달 이미 직매입한 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지난달 국내 세븐일레븐의 전체 과자 상품 판매량 1,2,5위를 차지한 제품들이다. 완판 시점은 세븐일레븐이 자체적으로 예상한 시점보다 한 달 이상 빨랐다. 세븐일레븐은 국내에서 완판된 제품들의 추가 매입을 서둘러 내년 1분기 중 국내에 해당 제품들을 다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주 소비층은 2040 여성이었다. 지난달 세븐일레븐의 해외 PB 상품 매출에서 20대 여성과 3040 여성이 차지한 비율은 각각 25%, 30%였다. 같은 연령대 남성(20대 11%, 3040 16%)의 두 배가 넘는다. 상권별로는 주거지역과 오피스 밀집지역 점포들에서 매출 비중이 각각 35%와 25%로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학원가·유흥가·대로변 상권 등 기타 상권이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앞질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엔 주거지역과 오피스지역이 혼재된 송파구의 매출이 서울 전체 평균의 1.98배로 가장 높았고, 오피스가 밀집된 중구와 종로구가 각각 전체 평균의 1.81배, 1.34
“글로벌 위스키 트렌드는 프리미엄 제품을 찾는 수요와 중저가 제품을 찾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 방한한 마크 켄트 스카치위스키협회(SWA) 회장은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코로나19 펜데믹(대유행)을 겪으면서 주류 트렌드가 크게 바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펜데믹 기간 중 위스키 소비층이 다변화돼 예전과 같은 일관된 흐름을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켄트 회장은 주베트남·태국·아르헨티나 영국대사를 역임한 외교관 출신이다. 그는 “외교관 시절부터 다른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만들 땐 항상 위스키를 마셨다”며 “코로나19 기간 음주 문화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에서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 빠르게 바뀌며 위스키 시장이 커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위스키 시장의 성장이 계속될 것이라 봤다. 켄트 회장은 “지난해 가정과 바에서 위스키 재고를 채워두려는 수요가 폭발해 위스키 시장이 큰 폭의 성장을 이뤘기 때문에 올해는 프리미엄 위스키의 성장세가 작년과 비교해선 주춤할 수는 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점진적인 성장세는 꺾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켄트 회장은 스코틀랜드와 위스키의 관계를 잉글랜드와 프리미어리그(EPL)의 관계에 비유했다. 그는 “EPL은 잉글랜드의 프로축구 리그지만 그 안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은 전 세계에서 왔다”며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서 위스키를 먹기 위해 스코틀랜드의 작은 증류소까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인 위스키 열풍을 타고 지금까지도 스코틀랜드 곳곳에 위스키 증류소가 생겨나며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끌어내고
코로나19 기간 폭발적으로 성장한 국내 위스키 시장의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올해 위스키 수입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지난해를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프리미엄 위스키 보다는 중저가 위스키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주류 업계 일각에선 위스키 열풍이 지속되며 향후엔 와인 시장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온다. 하이볼 열풍 타고 중저가 위스키 판매 폭증7일 관세청 무역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지난 1~10월 위스키 수입량은 2만693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었다. 10월까지만 2만7038t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전체 수입량과 맞먹는 수치다. 통상적으로 연말에 주류 소비가 더 늘어난다는 점에서 올해 위스키 수입량은 사상 처음으로 3만t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이한 점은 수입량 증가폭에 비해 수입액 증가폭은 그리 크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10월 위스키 수입액은 총 2억2146만 달러(약 2915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나는데 그쳤다. 지난해 총 위스키 수입액이 2억6684만달러(약 3500억원)로 전년 대비 52.2% 늘어난 것과 상반된다. 배경엔 크게 오른 프리미엄 위스키 가격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 열풍이 있다. 지난 1~10월 수입 위스키 가격은 t당 8220달러로 지난해(9869달러)와 비교해 크게 낮아졌다. 가정용과 업소용 할 것 없이 품귀현상을 빚었던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열풍이 식은 반면 일본산을 중심으로 한 위스키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7월 일본 위스키 수입액은 526만달러로 전년 동기(224만달러) 대비 134.8% 늘었다. 외식업계-위스키 브랜드 컬래버 계속돼
연말은 ‘샴페인의 시간’이다. 친구들과의 송년회부터 연인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한 해의 마지막 날 가족과의 저녁 식사까지…. 사랑하는 이들과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식사에 샴페인만큼 어울리는 술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로맨스의 와인’이다. 샴페인은 특별하다. 아무나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샴페인이란 이름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해 전통적인 방식으로 양조했을 때만 붙일 수 있다. 그만큼 품질 관리도 엄격하다. ‘저질 와인은 있어도 저질 샴페인은 있을 수 없다’는 말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이처럼 특별한 샴페인 중에서도 ‘폴 당장 에 피스’는 군계일학으로 불리는 와이너리다. 샹파뉴에서 아직까지 가장 큰 규모로 가족 경영을 유지하는 곳이다. 돔페리뇽, 모에&샹동처럼 유명한 샴페인 제조사들과 달리 샴페인 제조에 쓰이는 포도를 100% 직접 일군다. 이런 정성 덕분에 1947년 생산을 시작한 신생 와이너리임에도 영국 왕실에 납품하는 6개 샴페인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일상을 파티로 만드는 마법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런 격언이 회자한다. ‘돌고 돌아 결국 샴페인’. 와인에 처음 입문하는 이들에게 샴페인 같은 스파클링(발포성) 와인은 다가가기 쉽다. 샴페인은 없어서 못 먹는 고급 중의 고급이다. 그러다 와인의 세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디디면, 누구나 먼 여행을 떠난다. 다양한 품종과 지역, 특이한 생산자를 찾아가는 나만의 와인 리스트를 만들기 위한 ‘미각 여행’에 돈과 시간을 쏟아붓기 마련이다. 샴페인은 초심자나 마시는 것이고, 생일 같은 특별한 날에만 마시는 것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와인 여정’의 종착
“즉석에서 구워드립니다.” 한 고객이 활어 코너에서 고등어 한 마리를 사자 직원이 “집에서 냄새나지 않게 구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일 코너에선 소비자가 집어 든 과일을 그 자리에서 세척해 원하는 사이즈대로 잘라 진공포장해줬다. 7일 찾은 롯데백화점 인천점 식품관에서 엿보인 차별화 시도들이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7개월에 걸친 리뉴얼을 마치고 롯데마트가 입점해 있던 지하 1층에 ‘푸드에비뉴’를 이날 열었다. 1만1570㎡ 규모로 인천 지역 최대 식품 전문 매장이다. 롯데백화점의 목표는 인천점 식품관을 백화점 미래형 식품관의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식료품점에는 ‘레피세리’, 와인숍엔 ‘엘비노’라는 새로운 브랜드를 적용했다. 1980㎡ 규모의 레피세리는 식료품 판매에 그치는 게 아니라 과일·육류·생선 등을 소비자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세계 2000여 종의 와인을 모아 놓은 엘비노는 인천 지역 고소득층을 정조준한 매장이다. 엘비노에선 와인 향을 직접 맡아볼 수 있는 ‘아로마존’과 시음할 수 있는 바도 운영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2030 젊은 층을 사로잡기 위해 외식 매장도 대폭 강화했다. 총 35개 유명 매장이 신규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인천점 식품관에 공을 들인 데엔 인천 상권을 둘러싼 신세계백화점과의 오랜 경쟁 관계도 영향을 미쳤다. 롯데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이 인천시에서 임차해 운영하던 인천점 부지 등을 2019년 시로부터 전격 인수해 지금의 인천점을 열었다. 인천=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생선을 사시면 즉석에서 구워드립니다.” 활어 코너에서 고등어 한 마리를 사자 직원이 “집에서 냄새나지 않게 구워가시라”며 이같이 말했다. 과일 코너에선 일부 소비자들이 과일을 집어들자 그 자리에서 세척해 원하는 사이즈대로 잘라서 진공 포장을 해줬다. 육류 코너에서는 현장에서 돈까스를 튀기고 있었다. 진열대엔 각 고기 부위와 함께 어울리는 버터·치즈가 함께 진열돼있었다. 인천 '최초' '최대' '최고' 모두 노렸다7일 찾은 롯데백화점 인천점 식품관은 기존 백화점 식품관들과 차별화하려는 시도가 곳곳에서 묻어났다. 롯데백화점은 이날 7개월에 걸친 공사 끝에 기존에 롯데마트가 입점해있던 인천점 지하 1층을 ‘푸드에비뉴’로 재단장해 오픈했다. 1만1570㎡(약 3500평) 규모로 인천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식품관이다. 윤우욱 롯데백화점 푸드부문장은 “유통 단계를 최소화해 육류는 백화점 최초로 직매입하는 등 가격적 우위를 높였다”며 “고객 체험 요소를 중점적으로 크게 늘렸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의 목표는 인천점 식품관을 ‘미래형 식품관’의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다. 프리미엄 식료품점엔 ‘레피세리’, 와인 전문점엔 ‘엘비노’라는 새로운 브랜드도 처음 적용했다. 총 1980㎡(약 600평) 규모의 레피세리는 단순 식료품 판매를 넘어 과일·육류·생선 등 소비자 맞춤형 상품 및 서비스 큐레이션에 초점을 맞췄다. 백화점 최초로 인천 연안부두에서 3대째 운영하고 있는 ‘민영활어공장’이나 서울 잠실 유명 반찬 가게인 ‘데일리반찬가게’도 입점했다. 전 세계 2000여종의 와인을 모아 놓은 엘비노와 레피세리 내에 있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생수 제품을 선보
KT&G의 ‘글로벌 톱티어를 향해 도전할 주인공을 찾습니다’ 편이 기업PR대상을 수상했다. 기업 미래 비전의 핵심 가치와 주요 성과를 쉽고 명확하게 표현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려는 KT&G의 미래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다. KT&G는 해당 광고에서 국내·외 주요 성과를 별자리와 빌딩 조명을 활용해 잘 표현했다. 다양한 이미지로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별의 밝기 강도와 위치를 균형적으로 배치해 ‘미래 비전’, ‘글로벌 톱티어’, ‘수출 성과’ 등 핵심 키워드의 주목도도 높였다. 이를 통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동시에 직관적인 광고 카피를 사용함으로써 우수 인재 채용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감성적으로 표현했다. ‘글로벌 톱티어’는 KT&G가 강조하는 미래 목표다. KT&G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경영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공격적인 해외 진출로 현재 전 세계 13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투명한 지배구조와 환경 경영,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CSR) 활동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 결과 KT&G는 글로벌 투자정보 제공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ESG 지수 평가에서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했다. 한국ESG기준원에서 시행한 평가에선 올해 통합 A+ 등급을 받았다.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하고 있다.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하려는 차원이다.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주주환원율은 93%에 달한다. 이는 국내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의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주주환원과 더불어 국내 차세대담배(NGP) 공장 확장 및 카자흐스탄·인도
이마트가 베트남에 세 번째 매장을 열었다. 자체브랜드(PB) 매장 면적을 크게 늘리고 한국산 농산물과 K푸드를 전면배치했다. 고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국내 유통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지 시장에서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브랜드 매장 면적 60% 확대이마트는 오는 7일 베트남 호찌민에 현지 세 번째 매장인 ‘판후익점’을 연다고 6일 발표했다. 이마트가 베트남에 신규 매장을 연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년여만이다. 판후익점의 매장 면적은 6930㎡(약 2100평)로 마찬가지로 호찌민에 위치한 1호점(약 1800평), 2호점(약 1200평)보다 큰 규모다. 이마트는 3호점을 베트남 현지에서의 매출 1위 대형마트 점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지 매출 1위 점포는 이마트 1호점이 차지하고 있다. 기존 점포들과 비교해 늘어난 면적엔 PB ‘노브랜드’를 포함해 한국산 제품 매대로 꾸려졌다. 판후익점에 ‘숍 인 숍’ 형태로 입점한 노브랜드 매장 면적은 1호점과 비교해 60% 가량 커졌다. 노브랜드가 베트남 현지에서 고품질의 한국산 제품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제품이라는 인식이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는 올해 베트남 현지에서의 노브랜드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가량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농산물도 전면 배치한다. 경북 상주시 샤인머스캣, 충남 논산시 킹스베리 등이 대표적이다. 상대적으로 과일 가격이 저렴한 현지에서 매우 고가에 판매되고 있음에도 인기가 많다는 점을 노렸다. 딸기를 비행기로 직송하는 등 신선도를 앞세워 한국산 제품의 판로 역할을 하는 동시에 구매 고객 당 단가를 높여 두
신세계그룹이 계열사의 각종 콘텐츠를 모은 ‘스타필드 빌리지’를 앞으로 10년 내 30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인천 서구 청라에 구상 중인 쇼핑몰, 야구장, 호텔을 결합한 ‘스테이 콤플렉스’(복합 숙박 공간)가 대표적인 사례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이하 프라퍼티)를 필두로 쇼핑과 부동산 개발을 연계해 신세계만의 경쟁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공간 콘텐츠 사업 이끄는 프라퍼티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이자 프라퍼티 대표인 임영록 사장(사진)은 지난 1일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향후 10년 비전’을 발표했다. 임 사장은 축사를 통해 “전방위적인 라이프 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소매 유통) 사업에서 주거, 오피스, 복합 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대폭 넓히겠다고 밝혔다.프라퍼티는 신세계그룹의 자산 개발 전문 계열사다. 전국의 목 좋은 부지를 찾아내 이마트, 백화점, 쇼핑몰을 개발하고 있다. 2013년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출자해 설립했고 현재 이마트의 100% 자회사다. 핵심 보유 자산은 스타필드 4개 점(경기 하남·고양·안성, 서울 코엑스몰)이다. 경기 수원에 다음달 5호점을 열 예정이다. 신세계동서울PFV, 신세계화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프라퍼티가 구상하는 미래 먹거리는 ‘도보로 갈 수 있는 도심형 쇼핑 공간’이다. 주거지와 사무실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쇼핑,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프라퍼티 관계자는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동 등 두 곳에 스타필드 빌리지를 건설 중”이라며 “이를 2033년까지
신세계프라퍼티가 향후 10년 간 도심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빌리지’를 30개까지 늘린다.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유통 사업 확대를 넘어 레저와 오피스 등을 결합한 개발 및 주거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쇼핑과 부동산 개발 역량을 강화해 오프라인에서의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세계프라퍼티, 주거 사업까지 진출한다4일 신세계프라퍼티에 따르면 임영록 대표는 지난 1일 서울 장충동의 도심 연수원 ‘신세계 남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념식에서 “무궁한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전방위적인 ‘라이프스타일 체인저’로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향후 10년 간의 비전과 청사진을 발표했다.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리테일(소매 유통) 사업에서 주거·오피스·복합개발 등으로 사업 분야를 대폭 확대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도심형 쇼핑몰 스타필드 빌리지를 대폭 늘린다. 신세계프라퍼티는 ‘도보로 갈 수 있는’ 도심형 쇼핑 공간을 콘셉트로 현재 경기 파주시와 서울 가양 등 두 곳에서 스타필드 빌리지를 건설 중인데, 이를 오는 2033년까지 전국 3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사업을 △광역 상권의 스타필드 △중소 지역 상권의 스타필드시티 △도심 상권의 스타필드 빌리지 등으로 다변화하겠다는 차원이다. 리테일과 레저 등을 결합한 복합 개발 사업의 규모도 확대한다. 야구장과 테마파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접목해 2박3일 간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겠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건설 중인 스타필드 청라는 쇼핑몰과 야구장과 호텔 등을 결합한 ‘스테이 콤플렉스(stay complex)’로 개발하고, 동서울터미널 재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스 조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국산 냉동 김밥이 이마트24에 입점했다. 이 제품이 국내 편의점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한국 식품이 해외에서 먼저 인기를 끈 뒤 국내 유통망에 입점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란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이마트24는 국내 중소기업 올곧의 ‘유부우엉 김밥’을 30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김밥을 제조한 뒤 영하 50도의 냉동고에 넣어 급속 냉각시킨 냉동 김밥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10초만 데우면 갓 만든 것 같은 식감이 살아난다는 게 이마트24의 설명이다. 제조사 올곧은 지난해 3월 냉동김밥 제품을 출시한 뒤 올 8월 미국 트레이더스 조에서 ‘바바김밥’이란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후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입점 한 달도 안 돼 250t이 완판(완전판매)되는 기록을 세웠다. 이마트24는 이 제품이 한국의 2030세대에도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요즘과 같은 고물가 국면에선 냉동 제품의 판매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도 이마트24가 이 제품의 출시를 결정한 이유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사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할 것을 주문했다. 모든 인사와 보상이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30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8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철저하게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를 갖춰야한다”고 밝혔다. 구성원 모두가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를 수긍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핵심평가지표(KPI)를 수립해야 한다는 게 핵심이다. 정 부회장은 KPI의 수립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히 전년 대비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따지는 게 아니라 거시경제 전반의 흐름과 해당 산업군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성장을 했더라도 전반적인 경기 부진과 업계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 성과를 인정해줘야 하고, 성장했더라도 경쟁 업체들에 비해 부진했다면 잘했다고 평가해선 안 된다는 게 핵심이다.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겐 확실한 보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각 업무영역 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육성하거나 영입하기 위한 차원이다. 정 부회장은 우수 인재의 확보 여부가 그룹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에 이어 이번에도 경영전략실 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경영전략실과 신세계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직접 챙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영전략실은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KPI 체계 고도화와 예측가능한 성과 보상을 위한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 정교화에 나선다는
미국 대형 할인마트에서 ‘품절대란’을 일으킨 냉동 김밥이 이마트24에 입점했다. 해당 제품이 국내 편의점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중소기업의 한국 식품이 해외에서 먼저 선풍적인 인기를 끈 뒤 국내 유통망에 하나씩 입점하는 일종의 ‘역수입’ 현상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마트24, 국내 편의점 최초 유부우엉 김밥 판매편의점 이마트24는 30일 ‘유부우엉 김밥’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제품은 김밥 제조 뒤 영하 50도의 냉동고에 넣어 급속 냉각시킨 냉동 김밥이다. 전자레인지에 2분10초만 데우면 갓 만든 것 같은 식감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끈 것과 같은 제품으로 패키지만 국내에 맞춰 바뀌었다. 유부우엉 김밥이 국내 편의점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제품의 제조사인 ‘올곧’은 지난해 3월 냉동김밥 제품을 출시한 뒤 지난 8월 미국 대형 할인마트인 ‘트레이더조’에 ‘바바김밥’이란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한국 김밥 제품이 입점 한 달도 안 돼 250t이 완판(완전판매)되는 신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선 SSG닷컴과 이마트 등 일부 유통채널에 입점해있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에도 김밥이 터지지 않도록 김 굽는 온도를 조절하고 제조시 당근을 80%만 익히는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여기에 3분할 용기로 열 전도율을 높여 전자레인지에서 2분만에 균일하고 빠르게 해동할 수 있도록 했다. 美젊은층 이어 한국 MZ세대 정조준이마트24는 이번 제품이 2030세대 젊은층에게 큰 소구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실제 해당 제품은 미국에서 출시 직후부터 틱톡·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모으며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
몽골 정부와 유니세프가 BGF리테일에 ‘친환경 게르’ 지원 사업 연장을 요청했다. 몽골 전통가옥 게르의 기존 석탄 난로를 전기 히터로 바꿔주는 사업 덕분에 대기 오염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몽골 정부와 유니세프는 최근 BGF리테일에 ‘몽골 친환경·고효율 게르 지원 사업’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사업은 BGF리테일이 2021년부터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의 500여 개 게르 난방 시스템을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으로 교체해주는 프로젝트다. 게르의 석탄 난로가 극심한 대기 오염을 유발해 몽골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호흡기 질환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친환경 게르는 난방·단열·환기 시스템을 교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우선 기존 석탄 난로를 제거하고 8㎾h(킬로와트시) 전기 히터 세 개를 나무상자에 부착해 게르 중심부에 설치했다. 바닥과 벽 사이의 이음새 부분도 합성 단열재로 막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몽골에 340여 개 편의점 CU 매장을 운영 중인 BGF리테일은 요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CU의 해외 점포가 500개를 넘어섰다. 해외 점포의 올해 하루평균 방문자를 기준으로 연간 방문자를 추산해보면 1억 명에 달한다. 그 배경엔 ‘K푸드’를 앞세운 한국화 전략이 있다. CU는 내년 글로벌 점포 확장을 가속해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 판로로 활용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해외 진출 지역인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최근 각각 370호점과 140호점을 열어 점포가 500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두 나라에서의 하루평균 방문자는 750여 명으로 월평균 약 1000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환산하면 1억 명에 달한다. 점포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내년엔 방문자가 연 1억5000만 명을 넘길 것이란 게 CU 측 예상이다. CU가 해외 점포망을 빠르게 확장한 배경엔 한국화 전략이 있다. CU는 진출국에서 한류 열풍이 거센 만큼 전체 판매 상품의 50%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선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닭강정, 로제떡볶이, 한국식 치즈 핫도그 등 K푸드다. 한국 즉석조리 식품들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몽골에선 커피 PB ‘겟커피’ 상품 세 개가 상위 10개 상품에 포함됐다. 몽골 전통 음식을 상품화한 ‘보쯔’(찐만두), ‘피로슈키’(튀김빵), ‘호쇼르’(튀김만두)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CU는 내년부터 몽골과 말레이시아에서 거점 도시 이외 다른 도시로도 진출을 확대한다. 내년 상반기엔 카자흐스탄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커머스 공세, 경기 급랭 등의 여파로 부진의 늪에 빠진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사진)이 최근 확대 개편한 경영전략실(옛 전략실)에 강도 높은 쇄신을 요구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에서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을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스스로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를 통제하고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세계는 17일 종전의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전략실 산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는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바꿨다.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온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전략실이 신세계의 최종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 만큼 책임도 무겁게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달라는 얘기다. 특히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그룹의 리스크 관리 최전선에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룹을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각 계열사에 잠재한 리스크 요인도 사전에 파악해 대비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가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설 것도 당부했다. 신세계그룹은 부동산 경기 부진 여파로 지난 3분기 신세계건설의 영업이익이 급감한 바람에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의 연결실적까지 타격을 받았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CU의 해외 점포가 500개를 돌파했다. 연평균 해외 점포 방문자 수만 1억명에 달한다. 배경엔 K푸드를 앞세운 한국화 전략이 있다. CU는 내년 글로벌 점포망을 더욱 확대하고 자체브랜드(PB) 상품 수출 판로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한국산"BGF리테일은 이달 몽골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CU의 해외 점포 수가 각각 370개, 140개로 총 500개를 돌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두 나라에서의 하루 평균 방문자 수는 750여명, 월 평균 약 100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1년으로 환산하면 연 1억명이 다녀간 것이다. 점포 수가 지속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내년엔 방문자 수가 연 1억5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평균 매출도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12.0% 늘었다. 말레이시아 CU의 경우 같은 기간 10.5% 늘었다. BGF리테일은 두 나라에 현지 회사와 함께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현지 법인 형태로 진출해있다. 해외 점포망이 빠르게 확장된 배경엔 CU의 철저한 한국화 전략이 있었다. 진출국들에서 한류 열풍이 큰 만큼 CU는 PB 상품들을 포함해 판매 상품의 50%를 한국 상품으로 구성했다. 말레이시아에선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7개가 닭강정, 로제떡볶이, 한국식 치즈 핫도그 등 K푸드를 중심으로 한 한국 상품이었다. 한국 즉석 조리 식품들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몽골에선 PB 커피 제품군인 ‘겟(get)커피’가 상위 10개 상품 중 세 개를 차지했다. CU는 몽골에서 한국식 커피 문화가 큰 인기를 끄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밖에도 몽골 전통 음식을 상품화한 ‘보쯔’(찐만두), ‘피로슈키’(튀김빵), ‘호쇼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강도 높은 쇄신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개편한 그룹 컨트롤타워 격인 경영전략실의 과거 일해 온 방식도 강하게 질타했다. 2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스스로는 변화하지 않고 변화를 요구만 한다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 말했다. 경영전략실을 필두로 그룹 전체가 고강도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어 경영전략실이 각 계열사들을 통제하고 군림하는 조직이 아니라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이 연구하고 가장 많이 일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지난 17일 기존 전략실을 경영전략실로 확대 개편했다. 경영전략실을 전 계열사들을 지원하는 명실상부한 그룹 컨트롤타워로서의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전략실 산하의 지원본부와 재무본부도 각각 경영총괄과 경영지원총괄 조직으로 개편했다. 지난 9월 25개 계열사 대표 중 9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였다. 정 부회장은 이날 경영전략실이 과거 일해 온 방식을 완전히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영전략실이 신세계그룹의 최종적인 의사 결정을 담당하는 조직인만큼 책임도 무겁게 져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특히 조직 운영과 의사 결정은 가장 합리적이고 명확한 방식으로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사람이 아닌 시스템을 바탕으로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조직 구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정 부회장은 경영전략실이 그룹의 리스크 관리 최전선에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이 10년 새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류 섭취량 역시 크게 감소했다. 배경엔 외식 업계와 식품 제조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가 있다. 정부는 최근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기준을 개정하는 등 대응에 나선 가운데 외식업계도 이에 호응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많은 업체가 자율영양표시를 시행하고 있지 않아 외식업계의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요구된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인 나트륨 섭취량 32.8% 줄어22일 질병관리청 ‘2021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의 1인당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080㎎으로 전년 대비 4.3% 줄었다. 특히 2015년(3890㎎), 2016년(3669㎎), 2017년(3478㎎), 2018년(3247㎎), 2019년(3289㎎), 2020년(3220㎎)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2.8% 줄어든 수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앞서 지난 3월 ‘세계 나트륨 섭취 저감 보고서’를 통해 194개 회원국에 2030년까지 나트륨 섭취량을 현재보다 30% 줄일 것을 권고했다. 건강을 위해 과일 등 자연당이 함유된 식품을 선택해 당류 섭취를 줄여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인의 나트륨 섭취량은 10년 새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WHO가 권고한 나트륨 하루 섭취량(2000㎎)의 1.5배 수준이다. 나트륨뿐 아니라 당류 섭취량도 줄어들고 있다. 2021년 한국인의 총 당류 섭취량은 57.6g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15.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5년(76.9g), 2016년(73.6g), 2017년(64.7g), 2018년(58.9g), 2020년(57.2g)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21년 34.6g으로 하루 총열량(1837㎉)의 7.5% 수준이다. WHO 권고 기준(10%)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
편의점 CU가 플라스틱 빨대를 다시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계도 기간 무기한 연장에도 종이 빨대 사용을 유지하겠단 것이다. 정부 정책 변화와 무관하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BGF리테일은 22일 플라스틱 저감을 위해 CU의 종이 빨대 사용을 기존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환경부가 지난 7일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치의 계도기간을 무기한 연장함으로써 사실상 규제를 백지화했음에도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CU는 앞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 전면 중단 조치도 지난해 11월 정부의 일회용품 사용 금지 규제 시작 전부터 선제적으로 시행해왔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하며 연간 54.2t의 플라스틱을 줄였다. 종이 빨대 역시 상시 비치하는 대신 필요한 소비자들에게만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른바 '넛지형' 전략이다. 나무젓가락도 마찬가지다.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친환경 소비를 적극 권장하기 위해서다. 각종 친환경 패키지에도 앞장서왔다. CU는 지난 2020년부터 비닐봉투 대신 생분해성(PLA) 친환경 봉투를 도입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모든 점포로 적용했다. 지난 2021년엔 전체 생수 판매의 34%를 차지하는 자체브랜드(PB) ‘헤이루’ 생수 전 품목을 무(無)라벨 패키지로 변경해 35t의 비닐 필름을 절감했다. 김밥 등 비가열 간편식품 포장 용기도 생분해성 소재로 적용해 연간 195t의 플라스틱을 절감했다. 이번 조치로 종이 빨대 생산업체와의 상생도 이루겠단 게 CU의 목표다. 지나치게 잦은 규제 변경으로 어려움에 처한 종이 빨대 생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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