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참이슬’이 누적 판매량 387억 병을 돌파했다. 지구에서 달까지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을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 주류로 키워 소주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누적 판매량 387억 병 돌파” 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참이슬은 1998년 10월 출시된 이후 15차례에 걸친 리뉴얼을 거쳤다. 대나무숯 정제공법을 통해 잡미와 불순물을 네 번에 걸쳐 정제해 깨끗한 맛과 목넘김을 구현한 것이 인기 비결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참이슬은 출시 2년 만에 단일 브랜드로 전국 점유율 50% 이상을 달성한 데 이어 지금까지도 국내 1위 소주 브랜드 자리를 지키고 있다. 9년간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기용한 점도 전 연령층에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 아이유는 참이슬과 함께 국내 최장수 주류 모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 결과 지난 8월까지 참이슬의 누적 판매량은 387억 병을 기록했다. 국내 소주업계 최다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10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동시에 지구를 200바퀴 돌 수 있는 막대한 물량이다. 하이트진로는 참이슬 출시 당시 알코올 도수 23도의 소주 제품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술 시장의 주류를 이뤘던 ‘소주=25도’의 공식을 깼다. 여러 제약이 있는 주류 마케팅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주류업계 최초의 다양한 활동도 전개했다. 대표적인 게 1999년 소주업계 최초로 여성 모델인 배우 이영애 씨를 발탁한 사례다. 2014년엔 소주업계 최초로 팝업스토어인 ‘이슬포차’를 운영했다. 또 이듬해 소주 최초의 뮤직 온라인 콘텐츠 ‘이슬라이브’를 진행했다. 2018년 점자 페트
커피전문기업 동서식품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 ‘맥심플랜트’가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맥심플랜트는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 더 많은 방문객을 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을 한정 블렌드와 특별 메뉴 동서식품은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를 가을 분위기로 최근 재단장했다고 8일 밝혔다. 1층 포토존은 드라이플라워를 활용해 감성적인 가을 분위기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새로운 인테리어에 맞춰 가을 한정 메뉴도 출시했다. 시즌 원두인 ‘폴 블렌드’가 대표적이다. 가을 한정 블렌드인 ‘폴링 가든’도 있다. 폴링 가든은 볶은 견과류의 고소한 풍미와 밀크초콜릿의 달콤쌉싸름한 맛이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맥심플랜트 3층으로 올라가면 ‘브루잉 라운지’가 있다. 브루잉 라운지에선 소비자 취향에 맞는 스페셜티 커피를 제안해주는 ‘공감각 커피’를 제공한다. 방문객이 기기를 통해 선호하는 향미, 산미, 로스팅 정도를 고르면 16종의 스페셜티 커피 중 하나를 추천해준다. 해당 커피에 대한 설명은 물론 어울리는 음악도 서비스한다. 공감각 커피 전용 좌석엔 헤드셋이 마련돼 있다. 헤드셋으로 음악을 감상하며 커피를 미각, 후각, 청각, 시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게 해주겠다는 게 동서식품의 전략이다. ○다채로운 문화 이벤트도 열려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하는 맥심플랜트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도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커피 클래스가 대표적이다. 매달 신청자는 지하 2층 아카데미에서 커피에 관한 기초를 알려주는 ‘베이직 클래스’부터 직접 커피를 볶고 추출하는 ‘로스팅 클래스’까지 커피에 관한 전 과정을 경험할
편의점 이마트24가 조립식 주택 판매에 나선다. 편의점이 단독주택 상품을 판매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색 상품 출시 배경엔 과열되는 편의점 업계 경쟁이 있다. 단순 저가 및 프로모션 경쟁에서 벗어나 타사와 차별화되는 이미지를 갖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마트24는 이달 30일까지 YMK종합건설과 손잡고 조립식 주택을 판매한다고 8일 밝혔다. 출시된 조립식 주택은 단층형 15평형(약 1억3000만원), 복층형 20평형(약 1억7000만원), 복층형 25평형(약 2억원) 등 세 종류다. 방 2개, 화장실, 거실, 테라스, 주방,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돼있다. 구매를 원하면 이마트24 매장에서 신청하고 3D 모델하우스를 통해 주택 내·외부 모습을 볼 수 있다. 결제 완료 후 이르면 2개월 내에 원하는 곳에 주택이 설치된다는 게 이마트24 측 설명이다. 이번에 판매되는 상품은 벽, 지붕, 바닥 등 주택 구성요소를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선 바로 조립하는 ‘패널라이징 공법 주택’이다. 구매자가 수도·전기·정화조연결 등 기초공사를 완료하면 바로 설치할 수 있다. 단 해당 주택을 사기 위해선 본인 소유의 허가된 토지가 필요하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러한 방식의 건축공법은 건축시간과 비용, 폐기물을 줄일 수 있다”며 “일반 주택과 비교해 내진·단열·내화 성능이 높아 친환경적인 차세대 건축공법으로 주목 받는 건축공법”이라 설명했다. 이번 상품의 타깃은 도심 근교나 농촌에 ‘세컨드하우스’를 원하는 사람이다. ‘워케이션(여행지에서 근무하면서 휴가를 즐기는 것)’이나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농촌에 거주) 등의 새로운 주거 형태가 늘어남에 따라 최근 조립식 주택 수요가 올라갔단 게 이마트24 판단이다.
GS리테일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유통업종 대장주 지위를 굳히고 있다. 지난달 상순까지만 하더라도 유통업종 시가총액 1위를 지킨 편의점 경쟁사 BGF리테일을 제친 뒤 한 달가량 대장주 자리를 굳히는 모양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GS리테일은 400원(1.62%) 상승한 2만5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BGF리테일(-3.59%)이 조정받은 가운데 이마트는 상승(0.40%), 롯데쇼핑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GS리테일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6441억원으로 BGF리테일(2조5062억원), 롯데쇼핑(2조1443억원), 이마트(2조935억원) 등을 앞질렀다. GS리테일이 유통업종 내에서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인 데엔 3분기 호실적이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GS리테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4.6% 늘어난 128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3조90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를 톡톡히 본 파르나스호텔이 효자 역할을 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2.4% 늘어난 329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1259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슈퍼마켓의 영업이익도 132억원으로 전년 동기(92억원)와 비교해 43.5% 불어났다. 슈퍼마켓은 편의점과 함께 근거리 쇼핑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e커머스 공세 영향으로 대형마트가 고전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 분기에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한 편의점 사업은 3분기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공격 경영 기조이던 GS리테일은 하반기 들어 수익성 개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인 ‘프레시몰’을 없애고, 디지털BU도 폐지했다. 편의점에 편중된 BGF리테일과 달리 편의점, 홈쇼핑, 호
GS리테일이 대한항공과 제휴 사업을 추진한다. 서로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차별화 상품을 내고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통합 프로모션에도 나선다. GS리테일은 6일 대한항공과 손잡고 각사의 핵심 역량을 결합한 제휴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브랜드와 캐릭터 등 IP 활용 상품 개발이 대표적이다. 대한항공 자회사인 진에어 항공기에 GS25 캐릭터인 ‘무무씨’ 등을 활용해 도색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의 앱 ‘우리동네GS’에서 특별 상품으로 대한항공 항공권을 판매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 두 회사는 공동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에도 나선다. 각사의 ESG 프로젝트를 연계하는 활동을 중점적으로 진행해 프로젝트 영향력을 더욱 키운다는 방침이다. 오진석 GS리테일 플랫폼 BU장은 “이종 업계 선두기업 간의 긴밀한 협업 모델을 구축하며 급변하는 커머스 유통 트렌드를 이끌어 가고자 한다”며 “국내외 고객에게 차별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활동에 지속 주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유통업계가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패션 매장을 재편하고 있다. 코로나19 창궐 후 2020년부터 3년간 이어진 명품 열기가 식으면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이런 트렌드는 백화점에서 시작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타깃으로 하던 아울렛으로까지 확산하는 추세다. ○아울렛도 신진 K패션 모시기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사이먼은 올해 초부터 전국 5개 신세계 프리미엄아울렛에 ‘렉토’ ‘바버’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지난 9월 경기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 문을 연 하고하우스 매장에선 ‘마뗑킴’ ‘보카바카’ 등 최근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고하우스의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가 K패션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하는 건 MZ세대가 핵심 고객으로 자리를 굳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집계한 백화점업계의 올해 상반기 영패션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13%로 전체 의류 매출 증가율(7%)을 웃돌았다. 백화점의 영패션 매장은 국내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통상 전체 의류 매출과 비슷한 흐름을 보여온 만큼 올해 들어 나타난 추세는 이례적이란 게 유통업계의 시각이다. 이는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디자인이 경기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먹힌 영향으로 풀이된다. 아울렛에서도 매장 재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신세계 아울렛 모바일 앱의 지난달 말 기준 20·30대 가입자는 작년 말에 비해 각각 40%, 30% 늘었다. 다른 연령대(40대 20%, 50대 이상 10%)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증가율이다. 신세계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유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으로 매장을 재편하고 있다. 명품 소비가 둔화된 가운데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K패션’ 브랜드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이같은 트렌드는 백화점을 넘어 가족 단위 방문객을 타깃으로 하던 아울렛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패션 시장의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이른바 ‘영앤리치(고소득 젊은층)’를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렛도 'K패션' 중심 재편하니…충성고객 급증 1일 한국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사이먼은 올 초부터 전국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 렉토·우영미·바버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특히 지난 9월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문을 연 하고하우스 매장에선 마뗑킴·보카바카 등 최근 2030세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하고하우스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매장엔 오는 21일부터는 ‘메종마레’도 입점한다. K패션 브랜드 중심으로의 매장 재편은 MZ세대가 주소비층으로 떠올랐다는 판단에서다.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백화점 업계의 영패션 매출 신장률은 13%로 전체 의류 매장 신장률(7%)을 크게 상회했다. 최근 영패션 카테고리는 국내 브랜드들이 주도하고 있는데, 통상 백화점의 영패션 카테고리 매출은 전체 의류 매출과 같은 흐름을 보인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와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아 경기 침체 국면에서 경기 민감도가 높은 소비자들에게 소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젊은층보다는 자녀 동반 가족 단위의 방문객을 타깃으
롯데하이마트가 ‘가전 교체 서비스’를 선보인다. 연회비를 내면 구매했던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반값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다. 국내에서 디지털 가전을 대상으로 리퍼비시(초기 불량품을 수리해 다시 판매하는 것) 제품으로의 교환 서비스가 아닌 신상품으로의 교체 서비스가 나온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매주기가 긴 가전 특성상 재방문율이 낮은 소비자들을 주기적으로 매장으로 유인해 ‘록인(lock in·묶어두기)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회비 최저 4만원에 최대 70% 할인롯데하이마트는 다음달 2일 글로벌 디지털 보험사인 볼트테크와 연계해 ‘가전 교체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서비스 대상 품목은 휴대폰·태블릿PC·노트북·데스크탑 등 4종류의 디지털 가전이다. 비교적 교체 주기가 짧고 매년 출시되는 신상품의 스펙 향상과 트렌드 변화 속도가 빠른 제품들이다. 연회비를 지불하면 가입할 때 구매했던 상품과 비슷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50~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구매 상품 가격대에 따라 달라진다. 50만원 이하 상품은 4만원, 5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상품은 8만원, 100만원 초과 150만원 이하 상품은 12만원, 150만원 초과 상품은 18만원이다. 연회비를 낸 시점으로부터 1년 간 효력이 유지되고, 서비스 갱신을 원할 경우 동일한 연회비를 내면 된다. 최대 3년까지 갱신할 수 있다. 대신 가입 연차별로 교체 비용은 달라진다. 1년차의 경우 구매가의 50%, 2년차의 경우 구매가의 40%, 3년차의 경우 구매가의 30% 가격에 새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소비자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살 때 가전 교체 서비스에 가입하고 2년차에 상품을 교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11월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맞붙는다. 양사 모두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를 총동원해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유통 라이벌’ 간 자존심 싸움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롯데는 다음달 2~12일 유통 계열사 11곳이 참여하는 ‘롯데 레드페스티벌’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상·하반기 각 한 차례 여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한 ‘롯키데이’의 이름을 바꾼 이벤트다. 롯데백화점 마트 슈퍼 등 유통군 계열사에 롯데GRS와 롯데시네마 등 비(非)유통군 계열사도 합세했다. 참여 계열사 수는 역대 최다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8일 삼겹살과 킹크랩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은 11대 인기 뷰티 상품을 최대 20% 싸게 팔고 롯데아울렛은 5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준다. 신세계도 같은 날 그룹 최대 규모 할인전인 ‘쓱데이’ 일정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올해 쓱데이는 다음달 13~19일 열린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전 계열사를 총출동시켰다. 총 20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쓱데이 역시 할인 대상 품목이 먹거리부터 가전까지 다양하다. 이마트는 삼겹살 등 식품류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쓱데이 전용 가전을 특별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이용 금액의 최대 50%를 리워드로 주는 추첨 행사를 한다. 다음달 할인대전이 양대 유통그룹 간 자존심 싸움으로 커진 배경엔 11월을 보는 유통업계의 달라진 인식이 있다. 과거 유통업계에서 11월은 대표적인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다. 전통적 성수기인 추석 연휴와 연말 사이에 낀 데다 특별한 휴일도 없어서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미국 블랙프라이데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이 다음달 대규모 할인 행사로 맞붙는다. 백화점·마트·식품·여행 등 주요 계열사가 총동원됐다. 두 회사 모두 자사의 행사가 ‘역대 최대’ 규모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며 유통업계 양대 그룹 간 자존심 싸움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행사 1년만에 이름 바꾸고 '非유통사'도 참여시킨 롯데롯데그룹은 다음달 2~12일 계열사 11곳이 참여하는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연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를 목표로 시작한 ‘롯키데이’의 이름을 바꿔 처음 진행하는 행사다. 기존의 롯데백화점·롯데마트·롯데슈퍼·롯데온·롯데하이마트·롯데홈쇼핑·세븐일레븐 등 유통군 계열사 외에도 롯데GRS와 롯데시네마 등 비유통군 계열사도 참여했다. 참여 계열사는 총 11곳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할인 대상 품목은 먹거리부터 뷰티 상품까지 다양하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2~8일 삼겹살과 킹크랩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50% 할인해준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주류전문점 보틀벙커에서는 와인 등 행사 주요 상품을 행사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준다. 롯데백화점은 11대 인기 뷰티 상품을 최대 20%, 롯데아울렛은 50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20% 추가 할인해준다. 그룹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도 앞세웠다. 각 계열사별로 행사 상품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엘포인트를 최대 10배 적립해준다. 특히 올해 엘포인트를 적립·사용하지 않은 회원이나 신규가입 회원에게 5000포인트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을 앞세워 멤버십 활성화에도 나선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현재 엘포인트 회원수는 한국 인구의 80%가 넘는 4200만명이다. 신세계, 롯데 할인전 발표 당일 쓱데이로 '맞불'신
모바일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배민)이 허위 후기와 ‘현금깡’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선다. 인공지능(AI) 탐지 모델을 고도화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했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18년부터 악성 후기 조작 업체들에 대해 고소 및 경고 작업을 진행해왔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업체들은 금전적인 대가를 주고 먹지도 않은 음식에 대해 유리한 내용의 후기나 평가 정보를 작성하도록 했다.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11개의 업체가 벌금형부터 징역형까지 법적 처분을 받았다. 현재 12개 업체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이다. 리뷰 조작 업체는 중고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허위 후기 작성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자영업자 A씨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0년 5월까지 총 350회에 걸쳐 회당 30만원에 100개의 허위 후기를 작성하도록 한 계약 사실이 드러나 징역 10개월에 처해졌다. 같은 기간 B씨는 회당 100만원에 100개의 허위리뷰를 작성해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처분을 받았다. 법원은 허위로 작성한 리뷰의 개수와 상관없이 후기 조작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 2020년 7월 22~27일 단 엿새 간 6개의 음식점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31개의 허위 리뷰를 작성한 한 업체도 벌금형 처분을 받았다. 배민은 허위 후기를 잡아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에 나섰다. 우선 지난 2020년 11월 허위 의심 후기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민 앱에 등록되는 후기를 실시간으로 탐지해 24시간 이내 분석 및 조치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허위 후기가 의심되는 경우 자동으로 노출을 일시 제한한다. 이듬해인 2021년 11월엔 실시간 모니터링에 더해 AI 탐지 모델을
편의점 CU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과 기념품 세트를 출시한다. 외국인 관광객만을 타깃으로 한 식품 기념품을 만든 건 편의점업계에서 처음이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많이 늘어났지만, 다른 나라와 달리 귀국 전 꼭 사야 하는 ‘대표 기념품’이 없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기념품 ‘서울과자’를 다음달 초 출시한다. 서울과자는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졌다. 포장엔 서울시의 도시 슬로건인 ‘서울, 마이 소울’이 새겨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품이라는 상징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8만913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31만945명)과 비교해 250.3%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편의점은 잠깐 지나치는 소비 채널이 아니라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지난달 CU에서 중국의 알리페이, 태국 트루머니, 말레이시아 터치앤드고 등 12개 해외 결제수단을 통한 결제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8.6% 늘어났다.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높아진 약과의 인기도 작용했다. CU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해외 결제수단을 통한 약과 매출은 1분기보다 336%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외국인이 주로 방문하는 입지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반응을 모니터링해 생산 확대 등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이마트24는 서울 삼성동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에 네이버 출입증과 네이버 페이만으로 간편 입장 및 자동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결제수단을 네이버페이로 한번 등록해 놓으면, 네이버 출입증에서 제공하는 QR코드만으로 입장 및 자동 결제가 가능하다. 스마트코엑스점은 이마트24가 2021년 9월 문을 연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의 완전 무인 매장이다. 미국의 ‘아마존고’처럼 상품을 집어 들기만 해도 인공지능(AI)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초창기엔 입장할 때 별도의 QR코드를 발급받거나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수단 SSG페이가 있어야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편의점업계 최초로 범용 간편결제 수단으로 입장 및 결제가 완료되도록 했다. 이 매장을 통한 다양한 실험도 이뤄지고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 11월 고객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와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통한 자동 발주 등 진보된 기술에 대한 실험도 진행 중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현존하는 세계 최대 용량의 스파클링 와인이 한국에서 전시 투어를 펼친다. 미국에 이은 두번째 국가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다음달 3일 현존하는 세계 최대 용량 스파클링 와인 ‘룩벨레어 제우스’가 대구에서 공개된다고 27일 밝혔다. 룩벨레어 제우스는 45ℓ 용량으로 높이 1m가 넘고 무게는 72.5㎏에 달한다. 와인 한 병에만 약 30억개의 거품이 들어있다. 크기와 무게로 인해 와인을 마시기 위해선 성인 남성 세 명의 힘이 필요하다. 한국은 룩벨레어 제우스가 공개되는 세계 두 번째 나라다. 현재 룩벨레어 제우스는 출시를 기념해 진행 중인 월드투어에서 미국에 이어 한국을 두 번째 국가로 선택했다. 아영FBC는 다음달 3일 대구에서의 런칭 행사에서 미국 현지에서 큰 이슈를 모은 퍼포먼스 등 국내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룩벨레어 제우스가 출시되기 전 최대 용량으로 기록됐던 스파클링 와인은 15ℓ 용량의 ‘룩벨레어 네브카드네자르’였다. 전 세계 유명인사나 인플루언서, 운동선수들이 챔피언십 우승 등의 기념 행사에서 선택돼왔다. 이번에 나온 룩벨레어 제우스의 경우 네브카드네자르의 3배 용량이다. 이 와인은 전 세계에 딱 두 병만 생산됐다. ‘레어 로제’와 ‘드미섹’ 각 1병이다. 와인 병을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데만 약 7년이 걸렸다. 와인병의 소재는 유리가 아닌 고급 강철로 제작됐다. 극한의 온도와 압력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와인 병 제작엔 시도되지 않았던 스핀 성형, 기계 가공, 내부 코팅, 분말 코팅, 압력 테스트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아영FBC에 따르면 룩벨레어는 미국 다음으로 한국에서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아
편의점 CU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과 기념품 세트를 출시한다. 외국인 관광객만을 타깃으로 한 식품 기념품을 만든 건 편의점 업계 최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주변국들과 달리 귀국 전 꼭 사야하는 ‘대표 기념품’이 없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CU는 이를 통해 점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를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외국인도 빠진 '약과' 수요 정조준27일 한국경제신문 취재 결과 CU는 다음달 초 서울관광재단과 함께 외국인 관광객들을 타깃으로 한 기념품 ‘서울과자’를 출시한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서울과자는 약과와 강정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포장엔 서울시 도시 슬로건 ‘서울, 마이 소울’이 새겨진다. 서울을 대표하는 기념품이라는 상징성을 띄게 하기 위해서다. 가격은 13달러(약 1만70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물용이라는 점에서 유통기한도 상대적으로 넉넉한 6개월로 만들어졌다. 편의점 업계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식품류 기념품을 출시하는 건 CU가 처음이다. 엔데믹에 따라 크게 늘어난 외국인 관광객을 정조준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08만9133명으로 지난해 같은달(31만945명)과 비교해 250.3%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8월(158만6299명)엔 못 미치지만 지난 3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편의점이 단순 소비 채널이 아닌 한국 관광의 필수 코스가 됐다는 점이 작용했다. 실제 CU를 찾는 외국인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달 CU에서 중국 알리페이·위챗페이·태국 트루머니·말
편의점 이마트24가 자사의 완전 무인 편의점 매장에 네이버페이를 도입했다. ‘네이버 출입증’만 있으면 입장부터 자동 결제까지 한 번에 완료된다. ‘한국판 아마존고’를 표방한 완전 무인 매장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차별화하려는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마트24는 27일 서울 삼성동 ‘이마트24 스마트코엑스점’에서 네이버 출입증만으로 간편 입장 및 자동 결제가 가능해지도록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네이버 출입증은 간편결제 네이버페이와 연계되는 서비스다. 최초 1회 결제수단만 등록해 놓으면, 네이버 출입증에서 제공하는 QR코드만으로 편의점 입장 및 나올 때 자동 결제가 완료된다. 스마트코엑스점은 이마트24가 지난 2021년 9월 문을 연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의 완전 무인 매장이다. 미국의 아마존고처럼 상품을 들고 나오기만 해도 인공지능(AI) 센서와 카메라 등을 통해 들고나온 물건이 자동 결제되는 방식이다. 초창기엔 입장시 별도의 QR코드를 발급받거나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SSG페이 등으로만 가능했지만, 이번에 편의점 업계 최초로 범용성 간편결제로도 입장 및 결제가 완료되도록 했다. 이 매장을 통한 소비자 경험 실험도 확대되고 있다. 이마트24는 2021년 11월 고객 쓰러짐 등 이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성인 인증이 가능한 스마트 담배 자판기와 원격 매장 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지난달엔 ‘원스톱 게이트’ 기술을 적용해 매장 입장 과정을 획기적으로 간소화했다. ‘스파로스’ AI 수요예측 시스템을 통한 자동발주와 상품 자동 학습 기술 등 진보된 기술들을 접목한 시험도 진행 중이다. 편의점 업
신세계백화점이 프랑스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IRO)’와 컬래버레이션(협업)했다. 신상품엔 북극곰을 닮은 신세계 캐릭터 ‘푸빌라’가 새겨졌다. 서울과 대전에선 이번 협업을 기념한 팝업스토어도 열린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 이로와 협업해 자사 캐릭터 푸빌라를 그려넣은 신상품 7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협업 제품은 후드티셔츠, 머플러 등 가을·겨울(FW) 시즌 신상품 7종으로 여성 의류 2종, 남성 의류 3종, 액세서리 2종으로 구성됐다. 콘셉트는 흰 곰을 닮은 푸빌라와 겨울 스포츠 스키의 조합이다. 스키를 타는 푸빌라의 뒷모습, 푸빌라가 스키 고글을 쓴 모습 등이 컬래버 제품에 디자인됐다. 양사의 협업은 푸빌라 디자인 제품 뿐 아니라 이로의 글로벌 스키 캡슐제품군 ‘아모르 엉 블랑 바이 이로’에서도 이뤄진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강남점 5층에서 이로 팝업스토어를 연다. 다음달 3~16일엔 대전 신세계 아트&사이언스점 2층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연다. 두 점포에선 ‘푸빌라xIRO’ 상품과 아모르 엉 블랑 바이 이로 제품군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엔 이로 뿐 아니라 필라와의 협업 상품도 출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달 3일 푸빌라 뿐 아니라 너구리, 여우 등의 푸빌라 친구 캐릭터들과 필라의 협업 제품들이 출시된다. 가디건, 맨투맨 티셔츠, 반집업 맨투맨 등의 제품이 대상이다. 해당 제품들은 필라가 입점한 신세계백화점 14개 점포에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따뜻하고 친근한 외모의 신세계 대표 캐릭터 푸빌라를 활용한 다양한 겨울 상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
정관장이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 원료박람회에 참가했다. 한국과 중화권 국가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대 건강기능식품 시장인 미국 시장을 사로잡겠단 계획이다. KGC인삼공사는 현지시간 25~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2023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에 정관장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홍삼 제품과 표준화된 홍삼 원료를 선보였다고 26일 발표했다. 서플라이사이드 웨스트는 전 세계 식품·건기식·유통 업체 1400여 곳이 참여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건강기능식품 원료 분야 박람회다. 올해 박람회엔 1만8000여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관장이 이번 박람회에서 앞세운 것은 홍삼농축액, 홍삼농축액분말, 홍삼분말 등 건기식 원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제형들이다. 다른 국가 업체들과는 다르게 표준화된 홍삼 원료들을 다양한 제형들로 선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관장은 전시 기간 중 인삼공사 R&D센터의 이수경 박사를 앞세워 ‘홍삼 세미나’를 진행해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박사는 세미나에서 정관장의 원료 관리와 공정 및 품질 관리 기준에 대해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박람회를 세계 최대 건기식 시장인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게 인삼공사의 목표다. 인삼공사는 앞서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미국 건기식 시장에서 선호하는 소재와 기능성을 담아낸 현지 맞춤형 개발을 위해서다. 현재 인삼공사는 전세계 40여개국에 250여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데, 수출량을 늘리기 위해선 미국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인삼 종주국으로서 ‘K홍삼’을
편의점 GS25가 내년까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1만4000대까지 늘린다. 시중은행들의 전체 ATM 수와 맞먹는 규모다. 디지털 서비스로의 전환에 나서며 점포와 ATM을 공격적으로 줄이고 있는 은행과 반대로 늘어나는 각 매장로의 유입 인구를 높이기 위해서다. GS리테일은 26일 내년까지 전국 GS25의 점포의 ATM 총 대수를 1만4000개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기준 ATM이 설치된 GS25 점포는 1만3261점으로 올 연말까지 무난하게 1만3500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달 기준 4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의 총 ATM 대수(1만6215대)와 거의 맞먹는 규모다. 현금 사용이 크게 줄어들며 ATM을 바라보는 편의점과 금융 업계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소비자들의 온라인 뱅킹이 활성화되며 디지털 전환에 나서며 각 점포를 줄여나가고 있다. 점포 수가 빠르게 줄어들며 주로 각 점포에 비치돼있던 ATM도 함께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특히 은행 ATM의 경우 많은 금융 소비자들이 타행 ATM에서 입출금을 꺼려 수요가 자사 고객에게만 한정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편의점은 ATM을 점포로의 소비자 유입 인구를 늘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현금 사용 인구가 줄었다고 하더라도 축의금 등 경조사비나 명절 용돈 등 일정한 현금 수요를 은행보다 가깝다는 ‘근거리’를 내세워서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ATM 입점 확대를 통해 가맹점 매출을 활성화하겠다는 게 GS25 측 전략이다. 편의점 ATM의 가장 큰 심리적 장벽이었던 거래 수수료 면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GS25는 지난 2017년부터 주요 시중은행 및 증권사와 손잡고 ATM 거래 수수료를 면제해왔다. 현재 제휴처는 국민은행·신한은행·우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며 난방가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난방가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자체브랜드(PB) ‘하이메이드’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겨울 마케팅에 들어갔다. 25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최근 2주(지난 4~17일) 동안 요장판, 히터 등 난방가전 제품 매출이 직전 2주(9월 20일~10월 3일)와 비교해 4.2배 늘어났다. 기온이 떨어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난방가전 수요가 급증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3년간 요장판, 히터 등 대표 난방가전 매출은 10~11월에 연 매출의 45%를 차지할 정도로 몰렸다. 특히 난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요장판류는 10월 매출이 연 매출의 30% 가까이 차지했다. 난방 제품 수요 급증에 따라 롯데하이마트는 10월 한 달간 난방 가전 할인 행사를 벌인다. 신일전자 ‘전기히터’, 쿠쿠전자 ‘카본히터’, 국일 ‘알러지케어 전기요’ 등 행사 상품을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특히 난방 매트 시장에서 카본매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쿠쿠전자 ‘카본매트’(퀸사이즈)와 ‘카본히터’를 동시에 구매하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준다. 카본매트는 신소재인 탄소 섬유 열선을 적용해 기존 제품과 비교해 내구성, 열효율, 경량성이 우수하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좋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며 롯데하이마트의 PB 제품군인 ‘하이메이드’ 난방가전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2주간 하이메이드 난방가전 매출은 직전 2주와 비교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8월 ‘하이메이드 순면 전기요’를 출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절전형 제품으로 하루 8시간 사
에스.티. 듀퐁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자동차 레이스 경기 ‘르망 24시’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펜, 라이터, 가방, 지갑 등에 르망 24시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들어간다. 150년 전통의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스.티. 듀퐁은 ‘미래를 앞지르다’라는 르망의 슬로건을 모티브로 기획한 컬렉션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에스.티. 듀퐁은 ‘삶의 즐거움’이란 철학을 바탕으로 진귀한 재료를 사용하는 건 물론 장인들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금은 세공 기술, ‘차이니즈 래커’ ‘마키에 기법’ ‘기요셰 패턴’ 등 고유의 기술과 디자인을 발전시켜 왔다. 에스.티. 듀퐁은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고유의 헤리티지(유산)와 영감을 발전시켜 왔다. 이번에 협업한 르망24시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권위 있는 모터스포츠 경기로 24시간 동안 드라이버를 교체하며 쉬지 않고 주행하는 자동차 내구 레이스 경기다. 에스.티. 듀퐁의 르망24시 컬렉션은 통찰력, 팀워크, 열정, 인내 등 브랜드의 공통 가치를 표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르망24시 컬렉션은 총 네 가지로 구성돼 있다. 먼저 ‘프레스티지 라인’은 국내에 소량 입고돼 소장 가치가 높은 제품군이다. ‘스모킹 킷’은 르망 서킷의 아이콘인 트로피, 헬멧, 트랙 라인에서 영감받았다. 트랙 위에서 경주하는 경주용 자동차를 모티브로 피규어카를 탄생시켰다. 르망24시 서킷의 특유 색상인 파란색, 금색이 들어간다. 에스.티. 듀퐁에 따르면 이 제품은 24시간 진행하는 레이스의 낮과 밤을 상징한다. ‘프리미엄 라인’은 에스.티. 듀퐁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라인2 라이터’와 ‘라인 D 펜’으로 구성돼 있다. 르망24시의 상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의 자체 익일배송 서비스가 출시 두 달만에 매출이 8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SG닷컴은 새 서비스가 기존에 운영하던 ‘쓱배송’,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확대·보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SSG닷컴은 지난달 ‘쓱원데이배송’ 매출이 서비스 출시 첫 달인 지난 7월과 비교해 84% 늘어났다고 25일 발표했다. 쓱원데이배송은 당일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받아볼 수 있는 익일배송 서비스다. 주로 가공식품·생필품·유아동 용품·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의 상품 중심으로 운영된다. 카테고리별로는 유아동 용품 매출이 7월 대비 516%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그 뒤를 반려 용품(270%), 뷰티 제품(134%)이 뒤따랐다. 누적 매출액 분석 결과 반복구매가 잦은 식품류(40%)와 일상용품(25%)의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식품 중에서는 통조림, 즉석밥, 음료 등 소비기한이 상대적으로 긴 가공식품이 잘 팔렸고, 일상용품에서는 화장지, 세제, 키친타월 등이 잘 팔렸다. 재구매율도 높게 나타났다. SSG닷컴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 고객 10명 중 6명 이상이 SSG닷컴 플랫폼 내에서 다른 상품을 다시 구매했다. 가구·인테리어(86%), 주방용품(75%), 생활용품(74%), 스포츠(73%) 등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크게 작용하는 카테고리의 재구매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SSG닷컴은 쓱원데이배송이 식료품 등 장보기 상품 중심으로 운영되던 쓱배송과 새벽배송을 효과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21년 신세계그룹이 인수한 G마켓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가 발생했단 게 SSG닷컴 측 판단이다. 쓱원데이배송은 G마켓이 지난 2014년부터 자사 입점 셀러들의 상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지난달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위로 올라섰다. 편의점 앱이 MAU 순위에서 이마트 등 대형마트 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무게중심이 대형마트에서 편의점으로 이동함에 따라 소비자의 모바일 앱 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두각 나타내는 우리동네GS24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동네GS의 MAU는 283만 명으로 집계돼 편의점, 마트,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편의점 앱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중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기업 중에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앱이 상위권을 독점했다. GS리테일이 종전에 산재하던 앱을 통합해 우리동네GS를 처음 출시한 지난해 10월만 해도 1~4위는 ‘이마트’ ‘이마트몰’ ‘마이 홈플러스’ ‘홈플러스’였다. 특히 대형마트 1위 이마트 앱이 MAU 왕좌에서 밀려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앱의 지난달 MAU는 272만 명으로 지난해 10월(255만 명)과 비교해 6.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우리동네GS의 MAU는 93.8% 급증했다. 신규 앱 설치 동향에서도 편의점의 약진과 대형마트 부진 흐름이 나타났다. 지난달 오프라인 유통사 앱의 신규 설치 건수에선 우리동네GS(28만 건)와 BGF리테일의 ‘포켓CU’(20만 건)가 1~2위를 차지했다. 이마트 앱은 11만 건으로 5위에 그쳤다. O4O 전략 강화GS리테일은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online for offline)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앱 서비스와 멤버십 통합 작업을 해왔다. ‘더팝’ ‘GS더프레시’ ‘우리동네딜리버리’ ‘GS25편의
정관장이 수면 기능성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했다. 수면 효율 뿐 아니라 스트레스 관리도 함께 가능한 제품이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수면 기능성 제품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수면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아쉬아간다’ 추출물과 긴장 완화 효과가 있는 ‘테아닌’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다. 정관장은 수면 기능성 제품 중 유일하게 스트레스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라 설명했다. 신제품은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면 건강 기능성을 인정 받은 개별인정형 원료인 아쉬아간다 추출물을 제품에 적용했다. 아쉬아간다 추출물은 고대 인도에서부터 6000년 이상 사용된 식물 유래 원료다. 수면 효율, 총 수면 시간, 입면 후 각성기간 개선 등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 테아닌은 녹차, 홍차, 동백나무 등 일부 식물에서만 존재하는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인체 적용시험결과 L-테아닌을 섭취한 그룹에서 뇌의 알파파 생성이 증가됨이 확인됐다. 심박수 감소 효과도 있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원료로 꼽힌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더블 수면&스트레스케어’ 출시로 수면과 스트레스를 동시에 케어해 체계적인 수면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잠에서 깼을 때 개운한 아침을 맞이하고 싶은 분이나, 새벽에 자꾸 뒤척이는 등 잠결이 예민하신 분께 적극적으로 권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2023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 코리아세븐은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공동으로 선정하는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는 포용적 기업문화를 조성해 장애인 고용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하는 제도다. 매년 1회 심사를 통해 우수 기업을 선정한다.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로 선정되기 위해선 장애인 의무 고용률 3.1%를 초과 달성하거나 장애인 친화적인 근로조건 및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코리아세븐은 △새로운 장애인 적합 직무 개발 △모집관련 우대조치 △채용관련 우대조치 △중증장애인과 여성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한 노력 등의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리아세븐은 서울맞춤훈련센터와 연계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여 사무직군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체결한 장애인고용 촉진 협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장애인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등에 참가해왔다. 중증 장애인 근로자 대상 계약기간 연장과 거주지 인접 근무지 배치, 선호근로시간 사전조사 배치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앞서 지난 4월엔 ‘2023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건 국내 대기업 및 유통업체 가운데에선 코리아세븐이 유일하다. 김일연 세븐일레븐 HR혁신팀장은 “세븐일레븐은 장애 사우가 차별을 느끼지 않고 보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경영을 실천하고
GS리테일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가 지난달 국내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월간사용자 수(MAU) 1위로 올라섰다. 편의점이 주축이 되는 앱이 MAU에서 대형마트 앱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프라인 유통의 무게중심이 대형마트에서 편의점으로 이동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모바일 앱 사용 패턴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GS리테일은 모바일 앱을 바탕으로 O4O(online for offline·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이마트 제치고 앱 MAU 1위 '등극' 24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동네GS의 MAU는 약 283만명을 기록해 편의점·마트·백화점·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오프라인 유통사 앱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MAU는 한 달 동안 해당 앱을 실제로 이용한 순 사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다. 9월 한 달 간 오프라인 유통 앱 가운데 우리동네GS를 사용한 사람의 수가 가장 많았다는 걸 의미한다. 편의점 소비자가 주축이 되는 앱이 오프라인 유통사 앱 중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유통사 중에선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앱이 MAU 상위 순위를 독점해왔다. GS리테일이 기존의 앱들을 통합해 우리동네GS를 처음 출시한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1~4위는 △이마트 △이마트몰 △마이 홈플러스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앱이 차지했다. 특히 이마트 앱이 MAU 1위에서 물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마트 앱의 지난달 MAU는 272만명으로 지난해 10월(255만명)과 비교해 6.7% 늘어나는데 그친 반면 우리동네GS의 MAU는 같은 기간 93.8% 늘어나며 순위가 역전됐다. MAU 뿐 아니라 신규 앱 설치 동향에서도 편의점의 약진과 대형마트의 부진
이마트가 역대 최대 물량의 절임배추를 판매한다. 간편 김장 트렌드가 확산된 동시에 김장 채소와 부재료 값이 모두 크게 올라 이마트가 사전에 대량매입한 절임배추의 가격경쟁력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주일 간 절임배추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전예약시 택배 배송 또는 매장 방문 중 원하는 수령 방식과 날짜를 고를 수 있다. 택배 배송 기간은 다음달 16일에서 12월13일 사이, 매장 방문 수령 기간은 다음달 20일에서 12월13일 사이다. 할인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절임배추를 행사 카드로 한 박스 구매시 10%, 2박스 이상 구매시 20% 할인받을 수 있다. 2박스 이상을 구매해 매장에서 수령할 경우 절임배추(20㎏) 가격은 2만9840원으로 지난해보다 저렴해졌다. 이마트 단독 품종인 ‘베타후레쉬 절임배추(20㎏)는 3만6800원, 절임배추와 양념이 함께 들어간 ‘김장키트(절임배추 7㎏, 양념 3㎏)’는 3만5440원이다. 김장키트의 경우 택배 배송만 가능하다. 절임배추 판매량은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판매 첫 해인 지난 2020년 판매량은 1만 박스였지만 지난해엔 4만 박스로 2년 새 4배가 뛰었다. 이마트는 올해 절임배추 물량을 지난해와 비교해도 50% 늘린 총 6만 박스를 준비했다. 지난해 사전예약 시작 이틀만에 완판된 베타후레쉬 절임배추 물량은 전체의 절반에 달하는 총 3만 박스 이상 준비했다.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물량이다. 절임배추 판매가 크게 늘어난 배경엔 간편 김장 트렌드가 있다. 이미 배추가 절여져 나오는데다 배송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의 경우 김장채소와 소금 등 부재료 값
편의점 이마트24가 파우치를 활용한 간편식 신제품 6종을 출시했다.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압력솥 효과를 발휘하는 제품이다. 이마트24는 23일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브랜드 이지투쿡의 ‘속초식 닭강정’, ‘매콤제육불고기’, ‘함박스테이크’, ‘미트볼’, ‘새우볶음밥’, ‘투움바파스타’ 등 6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6종 모두 파우치에 담긴 제품으로, 상품 개봉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가열하면 뜨거운 증기가 파우치 내에 가득 차게 돼 압력솥 효과가 나타난다. 파우치를 활용한 냉장식품 확대 배경엔 크게 늘어난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수요가 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9월 냉장용 간편조리 식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2% 늘었다. 특히 닭강정, 미트볼 등 반찬 및 안주류 제품 매출은 같은 기간 98% 늘었다. 최근 이마트24는 고물가에 차별화 간편조리 제품군을 늘리고 있다. 현재 이마트24가 판매하는 밀키트 상품은 총 40여종으로 지난해에 비해 두 배 늘었다. 특히 매달 '이달의 밀키트'를 선정해 지속적인 할인 행사도 진행 중이다. 고물가로 '집밥족'이 늘어나자 '집밥 맛집 플랫폼'이 되겠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이마트24의 밀키트 매출은 전년대비 5배 이상 늘었다. 원대로 이마트24 간편식품 MD는 “고객들이 근거리 편의점을 통해 맛있는 간편조리 식품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압력솥의 원리가 적용된 이지투쿡 파우치 상품 6종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맛과 품질이 우수한 다양한 먹거리를 발빠르게 도입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한·중·일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주로 구매하는 음료의 종류가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들은 탄산 음료를 제일 많이 소비한 반면, 중·일 양국에서 높은 구매율을 보인 차음료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음료 제품 중 탄산음료(34.6%)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는 생수(28.4%), 주스(13.5%)가 뒤따랐다. 반면 중국과 일본에선 탄산음료보다는 물과 차(茶)의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일본 시장에선 생수(28.6%)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차(20.0%), 탄산음료(15.8%)가 뒤따랐다. 중국에선 주스가 35.2%로 1위를 차지했고, 차(20.1%)와 농축액(10.4%)이 그 뒤를 이었다. 전체 음료 카테고리 중 탄산음료가 차지하는 큰 비중이 한국에서 유독 높게 나타난 배경엔 ‘제로(0)’ 음료 열풍이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온·오프라인, 가정용 및 업소용을 합한 한국의 제로 탄산 음료 시장 규모는 9500억원에 달했다. 유로모니터 관계자는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제로 탄산 음료에 대한 수요가 온라인 판매에서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자 편의점업계가 일찌감치 겨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발열내의 등 방한용품과 따뜻한 국물 요리, 호빵 등 가정간편식(HMR)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였다. 편의점 CU는 ‘호로록 김치 수제비’ ‘미정당 육개장 칼국수’ ‘팔도한끼 어묵탕 직화닭발’ 등 6종의 국물 간편식을 20일 선보였다.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정도로 추워지자 따뜻한 국물 요리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최근 1주일(10월 12~18일)간 CU의 우동 국밥 짬뽕 등 국물 간편식 제품 매출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33.8% 불어났다. 같은 기간에 국·탕·찌개류 매출은 29.0%, 죽·수프류는 27.1% 증가했다. 편의점의 대표 겨울 간식으로 꼽히는 호빵 매출도 급증했다. CU는 같은 기간 호빵 매출이 750.7% 급증했다. 이마트24에서도 61.0% 늘었다. 이른 추위로 지난해에 비해 일찍부터 호빵 판매가 늘어나자 이색 호빵 출시 경쟁이 불붙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 16일 치킨 브랜드 멕시카나와 협업해 ‘양념치킨 호빵’ ‘고매치킨 호빵’ 2종을 출시했다. CU는 지난달 라인프렌즈 캐릭터와 협업한 호빵 신제품들을 내놨다. 방한 의류 제품을 늘린 곳도 있다. 이마트24는 이날 ‘바디웜 패딩 조끼’ ‘바디웜 패딩 목도리’ 및 발열내의 4종의 판매에 들어갔다. 속옷 전문기업 비비안과 협업한 제품이다. 기존에 판매 중인 레깅스, 타이츠 외에 방한 의류 제품군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 의류 제품의 월별 매출지수를 분석한 결과 10월 처음으로 110을 넘겼고 12월에 312로 정점을 찍었다. 월별 매출지수는 해당 상품의 월별 매출을 연평균 매출로 나눈 데이터다. 그달의 매출지수가 100 미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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