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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찬 특파원
    송영찬 특파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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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실리콘밸리 특파원 송영찬입니다.

  • '가을패션 성수기' 본격 개막…SSG닷컴 "최대 85% 할인"

    SSG닷컴은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최대 85% 할인 판매하는 ‘패션 쓱세일’ 행사를 오는 15일까지 연다. 특정 시간대에 할인 판매하는 타임딜 행사 상품으로는 ‘아디다스’, ‘헬렌카민스키’, ‘아미’ 등 해외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준비했다. ‘커버낫’, ‘톰스벌스데이’ 등 국내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도 매일 4개씩 선정해 단독 특가로 선보인다.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기획전도 연다. 미국 브랜드 ‘스포티앤리치’의 입점을 기념해 2023 가을·겨울 신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구매 금액대에 따라 모자, 티셔츠, 가방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한다.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에서 가을철 필수 패션 아이템도 소개한다. 11일 오후 8시부터 ‘세인트제임스’ 긴팔 줄무늬 티셔츠를 방송 시간에 한정해 핫딜가에 판매한다. 행사 기간에 7만원어치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8% 장바구니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3.10.08 17:46
  •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 한국서 첫발 뗐다

    지난 6일 찾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 한 손에 와인잔을 든 외국인들이 곳곳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몰도바 등 11개 나라에서 온 와인 생산 및 수출 업체 관계자들이었다. 이들은 5~6일 이틀간 이곳에서 열린 ‘비넥스포 미팅 코리아’ 행사를 위해 총 30개 부스를 차리고 487개 와인을 국내 와인 수입업체 등에 소개했다. 이 행사에선 국내 와인업체들과 600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1981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시작된 비넥스포는 독일의 ‘프로바인’, 이탈리아의 ‘빈이탈리’와 함께 세계 3대 와인박람회로 꼽힌다. 1998년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홍콩에서 ‘비넥스포 아시아’를 개최한 이후 싱가포르·도쿄·상하이 등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열었다. 한국에서 행사를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비넥스포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한국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유럽의 주요 와인 생산자 등을 위해 한국 시장만을 겨냥한 별도의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2019년 4만3495t이었던 한국의 와인 수입량은 코로나19를 계기로 ‘혼술’이 확산하면서 2020년 5만4127t, 2021년 7만6575t으로 불어났다. 한국 시장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에 접어든 2022년(수입량 7만1020t)부터 성장세가 둔화하는 양상이다. 하지만 중국, 일본에 이어 아시아 3대 와인 시장 입지를 굳혔다는 게 비넥스포 측의 판단이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프랑스 와이너리 ‘그랑프렁세’의 파트리시아 페로 세일즈디렉터는 “한국 와인 시장이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비넥스포는 이번 행사를 다른 행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

    2023.10.08 17:46
  • '세계 최대 와인박람회' 드디어 상륙…"한국 행사 확대도 고려" [송영찬의 신통유통]

    지난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2층엔 쉴새없이 수많은 외국인들이 들락날락했다. 이들은 한 손에 와인 잔을 들고 행사장 곳곳에서 대화를 나눴다. 행사장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몰도바 등 11개국의 와인 생산자와 수출 업체 관계자들이 30개의 부스를 차렸다. 각 부스에서 소개된 와인 수만 487개에 달했다. 언뜻 보면 글로벌 파티처럼 보이는 이 행사는 5~6일 이틀 간 열린 ‘비넥스포 미팅 코리아’다. 이틀 간 열린 이번 박람회엔 참여한 와인 업체들과 금양인터내셔날·나라셀라·아영FBC 등 국내 주요 수입업체 사이에 600건이 넘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뤄졌다. 이날 행사를 찾은 프랑스 와이너리 ‘그랑프렁세’의 파트리시아 페로 세일즈디렉터는 “한국 와인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졌다고 해도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이날 행사 덕분에 한국에 처음으로 수출 기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한국서 열린 최초의 비넥스포 행사세계 3대 와인 박람회로 꼽히는 비넥스포가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981년 프랑스 보르도에서 ‘세계 와인&스피리츠 위크’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비넥스포는 현재 독일의 ‘프로바인’, 이탈리아의 ‘빈이탈리’와 함께 세계 3대 와인박람회로 꼽힌다. 비넥스포는 지난 1998년 홍콩에서 첫번째 ‘비넥스포 아시아’를 개최한 이래 아시아에선 싱가포르·도쿄·상하이 등지에서 크고 작은 행사를 열었지만 한국에선 행사를 열지 않았다. 한국이 별도의 박람회를 개최할 정도의 시장이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국내 와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자 비넥스포는 한국 시장만을 겨

    2023.10.08 14:28
  • 상품 들고 나오면 자동결제…'한국판 아마존고' 확산

    편의점 GS25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무인 매장을 열었다. 딥러닝 카메라와 매대의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별도의 결제 절차 없이 자동으로 계산이 완료되는 매장이다. GS25는 이 지역 매장을 시작으로 향후 가맹점들로 AI 기반 무인 점포망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GS25는 5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완전 개방형 무인점포 ‘DX랩 가산스마트점’을 열었다. 매장 입구 게이트에 모바일 앱 ‘우리동네GS’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신용카드를 투입한 뒤 매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들고나오면 자동으로 계산이 완료된다. GS25는 이번 매장 구축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AI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와 협업했다. 이날 방문한 매장의 천장은 60대의 CCTV 카메라로 가득 차 있었다. 소비자의 행동을 인식하는 딥러닝 AI 카메라다. 매대에서 상품을 집어 들면 매대에 부착된 총 190여 대의 무게 감지 센서가 상품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클라우드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이 카메라·센서의 정보를 통합 분석한다. 손님이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AI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동 결제를 완료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온 지 1분 정도 지나자 우리동네GS 앱으로 모바일 영수증이 떴다. 이 매장은 국내에서 대형 쇼핑몰의 내부가 아니라 도로변에 생긴 첫 완전 개방형 무인 편의점이다. AI 기반 무인 매장은 국내에선 2021년 2월 현대백화점이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내부에 ‘언커먼 스토어’, 같은 해 9월 이마트24가 삼성동 코엑스 내부에 ‘스마트 코엑스점’을 연 바 있다. 유통업계가 높은 초기 투자 비용에도 불구하고 무인 매장 구축을 서두르는 배경엔 급격한 인건비 상승이 있다. 무인 매

    2023.10.05 17:46
  • 들고 나가면 끝? "훔친 거 아니에요"…사람 없는 편의점 정체 [송영찬의 신통유통]

    5일 오전 방문한 서울 시내의 한 GS25 편의점. 겉으로 보기엔 지하철 개찰구 모양의 게이트를 제외하고는 일반 편의점 매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신 매장 천장은 CCTV로 보이는 카메라로 가득 차 있었다.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온지 1분 정도 지나자 ‘우리동네GS’ 앱으로 모바일 영수증이 떴다. ‘1+1’ 행사 상품인 줄 몰라 하나만 들고왔더니 나머지 제품 하나는 모바일 앱의 ‘나만의 냉장고’에 자동 저장됐다. 들어올 때부터 나갈 때까지...AI가 모두 관리 편의점 GS25가 5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완전 개방형 무인 점포 ‘DX 랩 가산스마트점’을 열었다. 매장 내에 위치한 수십 대의 딥러닝 카메라와 매대의 무게 감지 센서를 통해 별도 절차 없이도 자동으로 계산이 완료되는 매장이다. GS리테일은 이번 매장 구축을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 AI 스타트업 ‘파인더스에이아이’와 협업했다. 이 매장엔 고도의 ‘리테일테크’ 기술이 총집합됐다. 매장 천장에 붙어있는 카메라는 딥러닝 AI 카메라다. 총 60대의 딥러닝 AI 카메라는 소비자가 매장에 들어설 때부터 나갈 때까지 소비자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인식한다. 상품 매대에서 물건을 집어들면 매대에 부착된 총 190여대의 무게 감지 센서가 해당 상품의 이동 정보를 실시간 수집한다. 해당 물건을 들고 게이트를 빠져나오면 클라우드 판매시점관리시스템(POS)이 두 정보를 통합 분석해 처리한 걸 바탕으로 AI가 자동 결제를 완료한다. 이 매장은 대형 쇼핑몰이나 오피스 빌딩 내부가 아닌 도로변에 생긴 최초의 완전 개방형 무인 편의점이다. GS25는 지난 2018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안면 인식 결제와 스마트스캐너를 도입한 최초

    2023.10.05 15:53
  •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한국의 트렌드, 전 세계가 주목하죠"

    “세계가 한국에서 어떤 트렌드가 생겨나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글로벌 론칭 행사를 여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익선동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에디션2’ 출시 행사에서 “페르노리카는 왜 세계 첫 공개 국가로 한국을 택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한국은 강력한 전통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방향과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퀸에디션2는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호튼 대표는 여러 차례 한국 시장에 대해 “역동적이고 트렌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문화강국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떨치고 있다”며 “문화산업 전반에서 한국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를 찾기 힘들다”고 했다. 이날 공개된 로얄살루트 신제품은 페르노리카가 영국 유명 디자이너 리처드 퀸과 협업해 병 전체를 그의 디자인으로 채웠다. 페르노리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로얄살루트 판매량 증가율은 57%에 달했다. 호튼 대표는 “로얄살루트가 한국의 프레스티지 위스키 시장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3.10.04 18:36
  • "글로벌 문화 선도하는 한국서 신제품 출시하는 건 당연"

    “전 세계가 한국에선 최근에 어떠한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는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글로벌 런칭 행사를 진행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는 4일 서울 익선동에서 열린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출시 행사에서 ‘왜 글로벌 출시 행사 장소로 한국을 택했냐’는 질문에 “강력한 전통과 창의성을 동시에 갖고 있는 한국은 ‘로얄살루트’가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르노리카는 이날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의 신제품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호튼 대표는 한국 시장에 대해 설명하며 ‘역동적’이고 ‘트렌디’하다는 단어를 여러번 사용했다. 그는 “한국은 문화 강국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며 “역동적이고 트렌디한 문화를 갖고 있는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패션, 컨텐츠, 트렌드 등 문화산업 전반에서 한국처럼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나라를 찾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페르노리카는 신제품으로 예술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한국과 글로벌 트렌드를 겨냥했다. 영국 유명 디자이너 리차드 퀸과 협업해 병 전체를 그의 디자인으로 채웠다. 호튼 대표는 “우리는 크리에이터와 협업할 때 완전한 자율성을 준다”며 “우리가 믿는 크리에이터가 어떤 걸 표현하고 싶은지에 따라 디자인이 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차드 퀸 역시 “하얀 캔버스 위에 내가 원하는 디자인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줬다”며 “로얄살루트의 깊은 풍미가 프린트에 잘 표현될 수 있길 바랐다”고 말했다

    2023.10.04 15:22
  • 1020세대 열광에…편의점에도 탕후루 나왔다

    1020세대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탕후루가 편의점에도 출시됐다. 탕후루 완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탕후루의 수요를 선점하려는 편의점 업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GS리테일은 오는 5일부터 전국 GS25 편의점 매장에서 ‘아이스딸기탕후루’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탕후루는 최근 1020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과일 다섯 알에 튀김옷을 입힌 중국식 간식이다. GS25는 탕후루 열풍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편의점의 탕후루 판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편의점에 탕후루 완제품이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GS25는 지난 2020년 2월 탕후루를 집에서 만들어먹을 수 있는 ‘탕후루 키트’를 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올 초부터 SNS 등을 중심으로 탕후루 열풍이 거세지자 탕후루 완제품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GS25는 음식 스타트업 쿠캣과 손잡고 탕후루 신제품 출시를 기획했다. 시중 탕후루는 구매 즉시 먹어야 식감이 살아나지만 대량 구매해 냉동고에 보관한 뒤 원할 때 바로 꺼내 먹을 수 있도록 했다. GS25는 지난해부터 쿠캣의 인기 냉동 디저트 18종을 전략 상품으로 도입하는 등 상품 및 마케팅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협업 결과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GS25의 냉동 디저트 매출은 직전 2개년(2020년1월~2021년9월) 대비 350.4%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차적으로 탕후루 제품군도 다양화한다. 5일 딸기 땅후루 출시에 이어 향후 다른 과일로 만든 탕후루 제품들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윤 GS리테일 냉동간편식 상품기획자(MD)는 “이번에 선보인 아이스딸기탕후루와 같이

    2023.10.04 09:47
  • 일본 맥주 맛에 취했다 올해 수입국 1위…中 2위

    올해 일본 맥주 수입이 급증하면서 일본이 다시 맥주 수입국 1위에 올랐다. 2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일본 맥주 수입량은 3만6573t으로 전체 맥주 수입량의 21.9%를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중국(3만2153t), 네덜란드(2만9243t), 폴란드(1만1291t), 독일(9911t)이 뒤를 이었다. 작년만 해도 일본 맥주 수입량은 1만8940t으로 전체 수입량의 8.8%에 그쳤다. 올해 롯데아사히주류가 들여온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이 일명 ‘왕뚜껑 맥주’로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일본이 2019년 7월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기 전에는 일본이 맥주 수입국 1위 국가였다. 2018년 일본 맥주 수입량은 8만6676t에 달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3.10.02 17:46
  • "한국 좋아요" MZ들 열광…K유통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나라 [송영찬의 신통유통]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GS25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모두 한국 기업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하지만 한 가지가 더 있다. 모두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유통사라는 점이다. 유통 업계가 지난 2017년부터 본격화된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사태로 인한 ‘해외 진출 트라우마’를 딛고 베트남에서 영토를 크게 확장하고 있다. 연평균 7%에 달하는 빠른 경제 성장률에 힘입어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시장이 구매력까지 갖추게 되면서다. 여기에 K팝, K푸드 등 선풍적인 한국 문화의 인기가 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젊은 인구, 빠른 경제성장률, 한류라는 삼박자베트남이 1990년대부터 국내 제조 업계에 '블루오션'이 된 이유는 명확했다. 1억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값싼 인건비, 외국 기업의 투자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바탕이 됐다. 하지만 유통 업계의 해외 진출 공식은 제조 업계와는 다르다. 유통사가 진출하기 위해선 싼 인건비보다는 큰 구매력이 중요하다. 도시화율도 중요하다. 아무리 인구가 많더라도 사람들이 농촌 위주로 뿔뿔이 흩어져 산다면 소매시장이 커질 수 없어서다. 그런데 2000년대 말부터 유통가에서도 베트남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연평균 7% 이상의 경제성장률에 구매력이 빠르게 늘어난 덕분이었다. 하노이, 호찌민, 다낭 등 대도시들을 중심으로 도시화 속도도 빨랐다. 평균 연령이 32.5세로 ‘젊은 국가’이기도 하다. 맥킨지는 최근 보고서에서 오는 2030년이면 베트남 인구의 75%가 중산층에 편입될 것이라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앞으로 소비인구가 더 늘어난다는 의미다. 베트남 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베트남의 소매 시장 규모는 1420억달

    2023.10.01 11:03
  • 추석 용돈도 선물도 이젠 '모바일이 대세'

    엿새간의 추석 황금연휴(9월 28일~10월 3일)를 앞두고 주요 유통사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도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이 작년 이맘때보다 네 배 이상 증가해 “모바일 선물하기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대세로 굳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흐름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도 현금 사용이 줄어드는 핵심 요인으로 거론된다.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모바일 앱 ‘포켓CU’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해 발생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09.9% 늘어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300여 개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 증가율(51.6%)의 여섯 배가 넘는 비율이다. 주류 증가율이 406.7%로 가장 높았고 디지털 가전(165.2%), 건강기능식품(65.7%), 생활용품(41.6%), 청과물(36.1%) 등이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U의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에서 10만원 초과 상품 비중은 77%에 달했다. 이는 오프라인 점포에서 10만원 초과 상품 비중이 19%에 불과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에서도 지난 한 달간 고가로 분류되는 리빙 카테고리 상품군과 골드바 매출이 각각 82%, 61% 늘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에도 비대면 선물하기 수요가 증가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길어진 연휴가 꼽힌다. 추석 연휴 이후 휴가를 사용해 한글날(10월 9일)까지 최장 12일을 쉬는 직장인 가운데 모바일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하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이런

    2023.09.27 16:44
  • "추석 선물 보내요"…'모바일 선물하기'로 불티난 제품 봤더니 [송영찬의 신통유통]

    엿새 간의 황금연휴에 유통업계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오프라인 유통 채널인 편의점에서조차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은 4배 이상 늘어났다. 현금 사용이 크게 줄고 긴 연휴에 고향 방문 대신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7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9일 사이 모바일 앱 ‘포켓CU’ 앱의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통한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9.9%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300여개 오프라인 점포에서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 신장률(51.6%)의 6배가 넘는 신장률이다. 제품군별로는 주류가 406.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디지털 가전(165.2%), 건강기능식품(65.7%), 생활용품(41.6%), 청과물(36.1%) 등이 뒤따랐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점포에서보다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에서 10만원 초과 상품 비중은 77%에 달했지만, 오프라인 점포에선 10만원 초과 상품 비중은 19%에 불과했다.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 상위 상품도 △로봇청소기(50만원대) △6인용 밥솥(20만원대) △전자레인지(8만원) 등이었다. 최고가 판매 상품은 180만원 상당의 안마의자였다.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에서도 지난 한 달 간 음향 및 모바일 제품의 모바일 선물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5% 늘어났다. 같은 기간 리빙 카테고리 상품군과 골드바 매출도 각각 82%, 61% 늘었다. 매출 증가에 SSG닷컴은 지난달 ‘추석 선물’, ‘생일 축하’, ‘결혼·집들이’ 등 테마별 선물 상품을 추천해주는 등 선물하기 서비스를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상대

    2023.09.27 14:20
  • CU, 충전식 간편결제 내놓은 까닭

    편의점 CU가 선불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를 내놨다. 자체 모바일 앱에서 별도의 신용카드 등록 절차 없이 현금을 충전해 결제하는 서비스다. CU는 이를 통해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결제 데이터 분석 활용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BGF리테일은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26일 선보였다. 모바일 앱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현금을 충전한 뒤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최대 충전 금액은 30만원이다. CU는 신용카드가 없는 미성년자 고객과 휴대폰을 들고 오지 않아 결제를 못 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했다. CU머니에 현금을 충전해놓으면 휴대폰 번호와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CU가 충전식 선불 결제 서비스를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금융거래법상 편의점과 같은 비(非)금융사도 자체 지급결제 서비스에서 1인당 최대 200만원 한도의 선불전자지급 수단을 운영할 수 있다. 편의점업계에선 CU에 앞서 GS25가 2015년부터 충전식 결제서비스 ‘모바일팝’을 운영 중이다. CU가 충전식 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엔 치열해진 고객 데이터 확보 경쟁이 있다. 모바일 앱에 카드를 등록해 결제하면 회원번호가 함께 입력돼 일반 신용카드 결제보다 데이터 확보는 용이하지만 카드사가 중간에 끼어 상세한 데이터 분석엔 어려움이 있다. 충전식 선불 결제 서비스를 통해 쌓인 데이터는 CU의 자산이어서 더욱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다. 이용자 연령과 성별, 이용 시간대 등의 빅데이터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활용하는 데 유리하다는 얘기다. 김석환 BGF리테일 DX실 실장은 “이번 CU머니 출시로 고객의 결제 편의성이 크게 증대된 것은 물론 편의점을 많이 이용하는

    2023.09.26 18:00
  • '무료배송' 받기 위해…5060, 채소 담을 때 MZ는 '이것' 담았다

    일정 한도의 무료배송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담은 품목이 세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 배송 주문까지 걸리는 시간에도 차이를 보였다. SSG닷컴은 26일 올 상반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구매 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쓱배송’ 서비스의 경우 4만원의 무료배송 조건을 맞추기 위해 세대별로 마지막에 담은 품목이 달랐다.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의 스낵·라면·우유 등을 주로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층이 높을수록 국산 과일·채소 등을 주로 마지막에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필요 물품을 다 구매한 뒤 선호도와 단가를 고려하는 건 동일한데 관심을 보인 품목에 차이를 보인 것이다. 장바구니에 담기 시작한 시점부터 배송에 걸리는 시간도 세대별로 차이를 보였다. 일반적으로 식품·생필품 등을 배송하는 쓱배송의 경우 1030 세대는 50%가 한 시간 내에 구매를 결정한 반면, 4060 세대는 45%가 한 시간 내에 구매를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패션·뷰티 및 가전 상품을 배송하는 택배배송의 경우 한 시간 내에 주문을 완료한 비중이 1030세대에서는 70%였지만 4060세대는 60%였다. 나이가 어릴 수록 구매 소요 시간은 짧았고, 식품이나 생필품보다는 패션이나 뷰티 제품 구매를 더 빨리 결정한 것이다. 장바구니에 담은 후 실제 주문까지 이어진 비율은 식품이 5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일상(45%), 반려(45%)가 뒤따랐다. SSG닷컴은 “비율이 높을 수록 ‘꼭 이 제품을 사야겠다’고 마음 먹은 상태로 SSG닷컴에 접속해 해당 상품을 구매한 ‘목적형 구매’ 특성이 뚜렷한 상품군”이라 설명했다. 실제 주문까지 이어진 장바구니에 담긴 상품 수 비중 역시 식품이

    2023.09.26 15:44
  • "휴대폰 놓고 와도 결제 가능"…CU, 충전식 간편결제 내놨다 [송영찬의 신통유통]

    편의점 CU가 선불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자체 모바일 앱에서 별도의 신용카드 등록절차 없이 현금을 충전해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미리 충전만 해놓으면 휴대전화를 두고 와도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CU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편의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결제 데이터 분석 활용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금 충전해놓으면 휴대폰 두고 와도 결제 가능BGF리테일은 26일 CU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 ‘CU머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앱 ‘포켓CU’ 내 모바일 카드에 현금을 충전해놓은 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반 충전식 선불카드와 방식은 동일하다. CU머니에 일정 금액을 충전해놓으면 앱의 QR코드나 휴대전화 번호만으로도 결제 및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CU는 신용카드가 없는 미성년자 고객이나 휴대폰을 들고 오지 않아 결제를 못하는 경우를 타깃으로 했다. 기존에도 포켓CU 앱으로 결제는 가능했지만 앱에 신용카드를 등록해야 했다. 하지만 CU머니의 경우 신용카드가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 인증 등으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또한 미리 CU머니에 현금을 충전해놓은 경우 휴대전화 번호와 미리 설정한 비밀번호만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여러 사람들이 하나의 그룹을 만들어 CU머니를 전달할 수 있는 ‘CU머니 패밀리’ 기능도 탑재했다. 그룹 대표자가 멤버를 초대해 CU에서 사용 가능한 충전금을 전달하거나 회수할 수 있도록 했다. 부모가 미성년 자녀에게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한 용돈을 CU머니로 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대 충전 금액은 30만원이다. 고객 결제데이터 활용하고 현금도 확보CU가 자체 충

    2023.09.26 14:28
  • [취재수첩] 해외 K팝 열풍, 한국방문으로 연결될까

    지난 23일 오후 7시30분 베트남 하노이 호안끼엠 호안(湖岸)의 딘띠엔호앙 거리. 얼핏 봐도 수천 명은 돼 보이는 인파가 몰려들었다. 관객들은 한국 걸그룹 2NE1의 노래 ‘컴백홈’이 흘러나오자 일제히 “내게 돌아와”란 가사를 따라 불렀다. 이 무대는 K팝 아티스트의 콘서트도 아니었다.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관광공사·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이 주최한 ‘K팝 아이러브 2023’ 오디션의 최종 결선일 뿐이었다. 이번 행사의 지원자는 12만 명에 달했다. 현장엔 외국인 관광객도 몰려들어 영어로 된 한국 여행 책자가 배포됐다. 한국 여행 관련 굿즈를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열렸다. 행사를 준비한 기관들의 세심함이 새삼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냥 감탄만 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다. K콘텐츠로 베트남에서 한국행(行) 욕구를 자극한 것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이들을 어떻게 한국으로 유인할지 구체적인 방법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돈과 시간을 들여 세계 각국에서 행사를 열었다면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오면 훨씬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구체적 방법을 알려줘야 한다. K팝에 빠진 1020세대에게 뜬금없이 ‘K웰니스’ 관련 책자를 나눠준다든지, 경복궁·청와대를 찾고 싶어 하는 중년 관광객에게 마이스(MICE) 행사를 소개한다면 번지수를 한참 잘못 짚는 일이 될 것이다. 이런 일들은 내년까지 이어지는 ‘한국 방문의 해’의 실무 현장에서 종종 벌어지고 있다. 한국 방문의 해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명예 위원장을 맡은 정부와 국내 여행업계 최대의 관심사다. 하지만 정작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장·차관 가운데 관광정책에 관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볼

    2023.09.25 17:49
  • 신동빈 "베트남·印尼시장, 롯데의 새 성장 동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찌민, 자카르타 등 우리가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지역의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 시장을 그룹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신 회장은 장남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가 유통 계열사에서 경력을 쌓을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 회장은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쇼핑몰 매출 목표를 올해 800억원, 내년 2200억원 정도로 잡았다”고 소개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 정식 개장에 관해서는 “그룹 내 여러 회사 간 협력을 통해 좋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럽다”고 했다. 롯데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에 총 6억4300만달러(약 8600억원)를 투자했다.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다. 롯데는 5년 안에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 1~2개의 새로운 쇼핑몰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과 같은 대규모 복합 쇼핑몰 외에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복합시설을 지을 구상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구축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기존 매장 재단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 데 이어 내년에는 2014년 완공된 롯데센터 하노이 내 롯데백화점을 전면 리뉴얼한다. 신 회장은 이날 여러 차례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기념식에서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이후 백화점, 마트뿐만 아니라 호텔, 시네마 등 총 19개 계열사가 호찌민, 하노이, 다낭 등 베트남 전국 각지에서 사업을 펼

    2023.09.22 17:48
  • 베트남 중요성 강조한 신동빈 "롯데가 베트남 발전과 함께할 것"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호찌민, 자카르타 등 우리가 핵심적이라 생각하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유통업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것”이라며 동남아시아에서의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냈다. 동남아 시장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 회장은 이날 아들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의 유통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뒀다. 신 회장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그랜드오픈(정식 개장) 기념식 후 취재진과 만나 “쇼핑몰 자체의 매출이 연말까지 800억원, 내년에는 22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 정식 개장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그룹 내 여러 회사 간의 협력을 통해 좋은 쇼핑몰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에만 6억4300만달러(약 8600억원)를 투입했다. 롯데가 베트남에서 진행한 최대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다. 롯데는 향후 5년 내에 이곳 외에도 하노이와 호찌민 등에 1~2개의 새로운 쇼핑몰을 열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롯데는 웨스트레이크점과 같은 대규모 복합 쇼핑몰 외에도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복합 시설을 지을 구상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구축된 프리미엄 이미지 강화를 위해 기존 매장 재단장에도 적극 나선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호찌민점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데 이어 내년에는 지난 2014년 완공된 ‘롯데센터 하노이’ 내 롯데백화점을 전면 리뉴얼한다. 신 회장은 이날 여러 차례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기념식에서 “롯데그룹은 1996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2023.09.22 16:00
  • 베트남에 '한국' 옮겼더니…200만 몰렸다

    베트남 하노이시 떠이호(西湖)지구 보찌콩 거리에 모습을 드러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지난 20일 방문한 이곳 4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에는 백승호 작가가 한옥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미술 작품의 인증샷을 찍으려는 사람과 한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배경음악으로는 태연의 ‘INVU’가 흐르고 있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2일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열고 정식 개장한다. 연면적 약 35만4000㎡, 축구장 50개 크기의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지난 7월 28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 200만 명이 다녀갔다. 하노이 인구(840만 명)의 4분의 1에 육박한다. ○하노이 랜드마크 된 롯데몰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20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베트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롯데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의 성과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란 게 자체 평가다. 주력 시설인 쇼핑몰엔 시범운영 시작 후 하루평균 약 3만 명이 다녀갔다. 주중에는 약 2만5000명, 주말엔 5만 명가량이 몰렸다. 다른 시설도 비슷하다. 롯데마트는 현지에서 인기 있는 김밥 떡볶이 치킨 등 한국식 간편식을 오픈 주방 형태의 매장에서 판매한다. 오픈 주방은 상품 가격이 한국보다 비싼데도 매일 줄이 길게 늘어설 정도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시범운영 기간에 한국 식음료(F&B)와 패션 에 대한 반응이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베트남 최대 규모로, 롯데월드의 첫 해외 영업장인 아쿠아리움은 이달 1~4일 베트남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만 하루평균 1만여 명이 방문했다. 박재성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법인

    2023.09.22 01:31
  • "한국에 간 것 같아요"…베트남 MZ들 푹 빠진 '핫플' [송영찬의 신통유통]

    “한국 노래를 들으면서 한식을 먹을 수 있어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여자친구와 함께 한옥 지붕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하 팜 씨(22)는 21일 “매주 방문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태연의 ‘INVU’ 노래가 나오는 가운데 한옥 ‘인증샷’을 찍기 위한 외국인들의 줄이 늘어선 이곳은 서울 북촌 한옥마을도, 전주 한옥마을도 아니다. 베트남 하노이에 새로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다. 4층 한식 전문 식당가 ‘K플레이버’에는 백승호 작가가 한옥을 표현해 디자인한 작품 인증샷을 찍기 위한 사람들과 한옥 처마를 형상화한 한식당에 들어가려는 사람들로 넘쳤다. 롯데쇼핑의 미래 청사진이 집약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22일 ‘그랜드 오픈’ 기념식을 갖고 정식 개장한다. 연면적 약 35만4000㎡의 축구장 50개 크기의 베트남 최대 규모 쇼핑몰이다. 지난 7월28일 시범운영을 시작한 이후로만 200만명이 다녀갔다. 선풍적인 인기의 배경은 현지화 대신 과감한 ‘한국화’ 전략이다. 롯데쇼핑은 올 연말까지 8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 자신하고있다. 정식 오픈도 전에... 하노이 인구 4분의1 다녀가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지난 20일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새로운 베트남의 랜드마크로 롯데의 모든 역량을 헌신적으로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점의 메인 시설인 쇼핑몰엔 일평균 약 3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주중 평균 약 2만5000명, 주말 평균 약 5만명이 쇼핑몰을 다녀갔다. 두 달이 채 안되는 시간 쇼핑몰을 다녀간 사람 수만 200만명으로 하

    2023.09.21 12:00
  • 최장 12일간의 황금연휴…情담긴 선물 '찜'하셨나요

    경기둔화와 최장 12일간의 황금연휴 영향으로 추석 선물세트 구매 트렌드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잇달아 경신했다. 추석 선물세트 중 상대적으로 중저가인 10만원대 상품 매출 증가율이 유독 높았다. 길어진 연휴에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며 추석 선물세트를 미리 사서 구매하는 경향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황금연휴에 고향 대신 ‘추캉스(추석+바캉스)’를 떠나는 사람들을 겨냥한 호텔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하다.○역대급 사전 예약 판매 20일 이마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적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직전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11.2% 늘었다. 설 연휴를 포함해 역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백화점에서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가 많이 늘어났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6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3.5% 불어났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은 60%가량, 현대백화점은 56.3%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축산물과 수산물의 예약 판매가 늘었다. 롯데백화점의 축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의 축산 매출은 각각 89%, 103.8% 증가했다. 수산물 선물세트의 경우에도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 각각 78%, 47% 늘었다. 고물가와 불경기에도 명절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가 늘어난 데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 개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농수산물과 농수산가공품 선물 가격 상한이 종전 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긴 연휴도 사전

    2023.09.20 16:52
  • 가족·친구·연인 모두 잡았다…싱가포르 'MZ 핫플' 된 M소셜 호텔

    글로벌 금융 허브인 싱가포르엔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 뿐 아니라 관광객들도 몰린다. 따뜻한 햇살, 파란 하늘, 짙은 녹음, 푸른 바다는 물론 그 사이엔 하늘을 찌르는 마천루들이 솟아나있다. 그래서 싱가포르와 사랑에 빠진 관광객들이 붙인 별명이 바로 ‘천국의 콘크리트 버전’이다. 말레이·중국·인도·영국 문화가 한데 어우러져있는 것처럼 싱가포르를 찾는 관광객들의 종류도 다양하다. 머라이언 동상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커플도, 센토사섬의 유니버설스튜디오를 즐기는 가족도, 캄퐁글람에서 맥주를 즐기는 친구들도 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호텔 유형은 달라지기 마련. 하지만 누구랑 가도 만족하는 호텔도 있다. 싱가포르에선 M소셜 호텔도 그 중 하나다. 도심에서 멀지 않으면서 여유있고, 강변에 있지만 조용하다. 코로나19 기간 싱가포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이 호텔이 호캉스(호텔+바캉스)의 성지가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오차드로드의 분주함도, 클락키의 번잡함도 싫다면M소셜호텔은 싱가포르강 강변의 로버트슨키(Robertson Quay)에 자리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흔히 리버사이드라 불리는 지역은 보트키(Boat Quay)에서 시작해 클락키(Clarke Quay), 로버트슨키로 이어진다. 같은 리버사이드 지역 내에서도 싱가포르를 처음 찾는 관광객들은 보트키와 클락키를 더 많이 방문한다.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식점과 바가 많아서다. 젊은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에 적합하다. 반면 로버트슨키는 조용하다. 싱가포르에서도 손꼽히는 부촌 중 하나다. 싱가포르에 터전을 잡은 세계 각국의 비즈니스맨들이 가장 선호하는 거주지역으로 꼽힌다. 오차드로드, 마리나베이

    2023.09.20 09:35
  • 1000원 막걸리 이어 반값 맥주…CU '가성비酒' 승부수 띄웠다

    편의점 CU가 한 캔에 1500원짜리 자체브랜드(PB) 맥주 신제품을 선보였다. ‘1000원 막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저가 주류 상품이다. 빠르게 변하는 주류 트렌드 속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U는 500mL짜리 한 캔 가격이 1500원인 ‘서민 맥주’를 19일 출시했다. 지난 5월 판매가 1000원의 ‘서민 막걸리’에 이은 두 번째 ‘서민’ 시리즈다. 2000원대 후반인 국내 일반 맥주 제품 최저가의 반값에 가까운 값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맥주를 찾는 수요를 겨냥했다. CU는 서민 맥주와 서민 막걸리 출시를 위해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는 갖췄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업체들을 물색했다. 중소 업체와의 직계약을 통해 유통 비용을 최소화하고 마진도 줄였다. 한 캔에 1500원이라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 비용 역시 최소화했다. 기존 상품의 주종을 바꾼 차별화 상품도 잇달아 내놓는다. CU는 이날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 속에 2030 젊은 층에서 인기가 많은 ‘인절미 막걸리’의 맥주 버전 제품인 ‘설빙 인절미 맥주’도 선보였다. 오는 25일엔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 컬래버레이션(협업) 한 맥주 ‘라이프 벨지안 위트라거’의 막걸리 버전인 ‘체바모스, 헤이먼로 라이프 막걸리’ 2종을 출시한다. CU는 젊은 층의 주류 트렌드가 수제맥주에서 위스키 등 증류주로 옮겨가는 추세 속에서 이런 차별화 상품으로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마진을 줄여서라도 가격과 맛 측면에서 경쟁 업체를 압도한다는 복안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3.09.19 17:59
  • 롯데 "백화점 대대적 리뉴얼…매출 17조"

    롯데쇼핑이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목표를 투자자들에게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국 핵심 상권에서 신세계·현대백화점에 밀린 매장들의 1위 재탈환에 나선다. 유통 사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마트·슈퍼 통합 가속롯데쇼핑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상현 부회장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O IR 데이’ 행사를 열고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기 실적 목표를 발표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제시한 핵심 전략은 여섯 가지다. 사업부별 시너지를 극대화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제일 먼저 제시한 전략은 ‘핵심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이다. 서울 소공동 본점과 잠실점, 경기 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있는 8개 기존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해당 상권의 1위를 굳히고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 2026년 인천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으로 쇼핑몰 점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 운영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 수익 구조를 바탕으로 ‘그로서리(식품·생활필수품) 1번지’라는 목표 달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연내에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열 예정이다. 롯데마트·슈퍼 간 통합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시작된 마트·슈퍼 통합 운영이 공동 소싱 및 상품 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고 판단했다. 실적 개선이 필요한 계열사는 서비스 차별화에 나선다. 하이마트는 온

    2023.09.19 17:58
  • K푸드에 꽂힌 日 2030 여성 몰려온다

    “한국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려는 일본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선 건 도쿄 신오쿠보에서 일상이지요.” 한국에서는 드라마로 더 유명한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 만화 작가 구스미 마사유키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선으로 방한해 지난 13일 ‘식객’의 허영만 작가를 만났다.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 활성화 아이디어 교환 차원에서 이뤄진 이 자리에서 그는 “일본 젊은이들의 한국 음식 사랑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일본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8년 만에 최저로 떨어진 원·엔 환율 부담을 뚫고 한국으로 밀려오고 있다. 그 중심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해 ‘4차 한류’의 핵심 소비층으로 뜬 2030 여성이 있다. 방한 외국인 가운데 일본인 수는 올해 1~7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日 관광객 “한국 맛집 가고 싶어”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7만3591명으로 방한 외국인 중 1위였다. 중국(77만1198명), 미국(61만8688명), 대만(50만5723명) 등을 크게 앞질렀다. 일본이 방한 외국인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7월 일본의 대형 여행사 HIS의 조사 결과 올 여름휴가철에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여행지로 서울이 1위, 부산이 7위에 올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4회 이상 방문한 사람의 비율 역시 49.9%로 전 세계 평균(30.0%)을 훨씬 뛰어넘었다. 이는 엔저와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일본 내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하면 이례적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시각이다. 올해(1월 1일~9월 19일) 원·엔 평균 환율은 100엔당 947.5원으로 2015년(935.1원) 후 가장 낮았다. 일본인들의 한국행은 2030 여성이 주도하고 있다.

    2023.09.19 17:51
  • "1등 되찾겠다"…'영업이익 1조' 자신감 내비친 롯데쇼핑 [송영찬의 신통유통]

    롯데쇼핑이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국 핵심 상권에서 1위 매장 재탈환에 나선다. 유통 사업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리테일테크’ 기업으로 전환해 신규 수익도 창출하겠단 목표다.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은 “올 한 해 수익성과 효율성 개선에 집중했다면 내년은 고객 중심의 가치를 핵심 경영철학으로 삼고 ‘고객의 첫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는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2026년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원"롯데쇼핑은 1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김상현 부회장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 등이 참석한 가운데 ‘CEO IR 데이’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매출 17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실적 목표를 발표했다. 롯데쇼핑이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발표한 핵심 전략은 6가지다. 각 사업부 별 시너지를 만들고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제일 먼저 제시한 전략은 ‘핵심 상권 마켓 리더십 재구축’이다. 본점·잠실점·수원점 등 핵심 상권에 위치한 8개의 기존 점포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해당 상권의 1위 점포로 키운 뒤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쇼핑몰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6년 인천 송도점 개점을 시작으로 부산 광복점, 대구점 등으로 핵심 쇼핑몰 점포를 확대해 나간다. 롯데마트와 롯데슈퍼의 통합운영을 통해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그로서리(식품·생활필수품) 1번지’라는 목표 달성에도 나선다. 우선 올 하반기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다. 이곳에서 기존 매장과는 차별화된 소비자 경험을 제공하고 전문화된

    2023.09.19 15:58
  • "4캔 샀는데 6000원"…'반값 맥주'로 승부수 던진 편의점

    편의점 CU가 한 캔에 1500원짜리 맥주 신제품을 출시했다. ‘1000원 막걸리’에 이은 두 번째 내놓은 초저가 주류 상품이다. 젊은층의 주류 트렌드가 수제맥주와 와인에서 위스키 등 증류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CU는 19일 500㎖ 1캔 기준 가격 1500원의 ‘서민 맥주’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판매가 1000원의 ‘서민 막걸리’에 이은 두번째 초저가 ‘서민 시리즈’다. 2000원대 후반의 국내 일반 맥주 제품 최저가의 반값에 가까운 가격으로 최저가를 찾는 수요를 겨냥했다. 연이은 초저가 주류 제품이 출시될 수 있었던 배경엔 중간 마진 최소화가 있었다. CU는 서민 맥주와 서민 막걸리 출시를 위해 대량 납품을 위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었지만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업체들을 물색했다. 중소 업체와의 직계약을 통해 유통 비용을 최소화하고 자체 마진도 줄였다. 한 캔당 1500원이라는 가격을 맞추기 위해 마케팅 비용 역시 최소화했다. 가격 뿐 아니라 주종 간 ‘크로스오버(교차)’를 통한 차별화 상품들도 잇따라 출시한다. CU는 이날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 속에 2030 젊은층에서 인기가 많았던 ‘인절미 막걸리’의 맥주 버전 제품인 ‘설빙 인절미 맥주’를 출시했다. 오는 25일엔 미국 라이프 매거진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맥주 ‘라이프 벨지안 위트라거’의 막걸리 버전인 ‘체바모스, 헤이먼로 라이프 막걸리’ 2종을 출시한다. CU는 이같은 차별화 주류 상품을 통해 빠르게 변하는 주류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과 맛에서 경쟁 업체

    2023.09.19 14:04
  • "한국 가고 싶어요" 2030女 열광…日 관광객 100만명 넘겼다

    “도쿄 신오쿠보에는 한국의 호떡과 핫도그를 즐기는 젊은이들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음식 만화 ‘고독한 미식가’의 쿠스미 마사유키 작가는 지난 13일 허영만 작가를 만나 “일본의 젊은이들이 한국 음식을 즐기는 것이 한국 여행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신오쿠보에 삼삼오오 모여서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국 음식을 먹는 ‘도한(渡韓)놀이’를 즐기던 일본인들이 직접 한국을 찾고 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을 중심으로 한 ‘4차 한류’ 핵심 소비층 2030여성이 대다수다. 한국 여행에 대한 선호도 역시 매우 높다. 정부는 일본을 K관광 시장 확대의 핵심 타깃으로 삼고 ‘K푸드’를 전면에 내세워 성별과 연령대를 다양화한다는 전략이다. 日관광객 64.1% "한국 맛집 가고 싶어"19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월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07만3591명으로 국적별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을 찾은 전체 관광객의 19.7%에 달하는 수로 중국(77만1198명), 미국(61만8688명), 대만(50만5723명) 국적자를 크게 앞질렀다. 일본이 방한 외국인 관광객 집계에서 국가별 1위를 차지한 건 지난 2012년 중국에 따라잡힌 이후 11년 만이다. 이는 역대급 엔저(低)와 코로나19 이후 일본 내 크게 떨어진 해외여행 수요를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올해(1월1일~9월19일) 원·엔 환율 평균은 947.8원으로 2015년(935.1원) 이후 가장 낮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역대급 엔저에도 다른 국가에 비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이 크게 늘어난다는 점은 한국 여행에 대한 선호가 올랐다는 청신호”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인들의 한국 여행에 대한 높은 선호는 여러 조사 결과 나타

    2023.09.19 10:40
  • 10만원대 추석 선물 '불티'…이마트, 사전예약 매출 최대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원대 선물세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이 증가한 가운데 경기 둔화의 여파로 실속형 상품을 구입하려는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누적 매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 전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11.2% 늘었다고 18일 발표했다. 설 연휴를 포함해 역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액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사전예약 상품 판매 흥행을 이끈 건 10만원대 상품이었다. 이마트 추석 선물세트 중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 상품의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사전예약 때와 비교해 62.9% 증가했다. 주류 판매에서 이 같은 흐름이 두드러졌다. 전체 주류 판매가 지난해와 비교해 45.5% 늘어난 가운데 10만원대 주류 상품 매출 증가율은 205.4%에 달했다. 올해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최대 10% 인하한 영향도 컸을 것이란 게 이마트의 분석이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시세가 예년보다 하락하자 선물세트 가격을 내리고 행사가 11만8400원짜리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늘렸다. 이마트는 19일부터 추석 당일(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 때와 마찬가지로 13만3200원짜리 ‘한우 플러스 소 한 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크게 늘린 게 특징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당도 선별 사과세트와 굴비세트를 3만원대부터 선보인다. 이 밖에 ‘해운대 암소갈비 한우세트’ ‘광안리 부산집 언양 불고기 세트’ 등 지역 맛집과 협업한 상품을 판매한다. SSG닷

    2023.09.18 18:00
  • 10만원짜리 없어서 못 판다…이마트서 불티난 이유는

    이마트의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만원대 선물세트의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 길어진 연휴에 고향 방문 대신 여행을 택하는 사람이 늘어난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실속형 상품을 택했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지난달 1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진행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누적 매출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11.2%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설 연휴를 포함해 역대 명절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액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사전예약 상품 판매 흥행을 이끈 건 10만원대 상품이었다. 이마트에 따르면 추석 선물세트 중 10만원 이상 20만원 미만의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추석 연휴 사전예약 매출과 비교해 62.9% 늘었다. 이마트가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5년 만에 최대 10% 인하한 영향이 컸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올해 한우 시세가 예년 대비 하락하자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내리고 행사가 11만8400원의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늘렸다. 이마트는 18일 사전 예약 판매를 종료하고 오는 19일부터 추석 당일(2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사전 예약 기간과 마찬가지로 13만3200원의 ‘한우 플러스 소한마리 세트’(행사가 기준) 등 10만원대 상품군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이다. SSG닷컴도 19~25일 이마트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온·오프라인 모두 행사 카드 결제 혹은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최대 4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이번 추석 연휴에 인기있는 10만 원대 ‘실속형 프리미엄’ 세트는 상품 소싱부터 구성까지 이마트의 오랜 노하우를 잘

    2023.09.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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