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가 경북 김천시에서 드론 배송 상용화 서비스를 시작한다. 도보 거리 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는 캠핑장과 주택가가 대상이다. 신선식품·냉동육 등을 포함한 115종의 상품 주문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28일 김천시, 드론배송 전문 업체 ‘니나노컴퍼니’와 손잡고 ‘2023년 드론 실증 도시 구축사업’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드론 배송 점포로는 김천영남대로점을 지정했다. 이 점포에서는 20㎞ 거리에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6㎞ 거리에 전원주택 마을 ‘도공촌’이 위치해있다. 모두 도보 거리 내에 마트나 편의점이 없어 최소 10분 간 차로 이동해야 하는 곳이다 드론 배송은 해당 점포에서 판매하는 상당수의 상품이 가능하다. 총 115종으로 캠핑장에서 매출이 높은 신선식품, 밀키트, 냉동육 등이 포함됐다. 일반 점포에서 현장 주문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2+1 증정 행사가 적용되는 상품도 모두 주문 가능하다. 드론 배송 가능 상품은 최근 3개월 간 해당 점포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은 순으로 선정됐다. 인근 점포 담당자와 경영주의 의견도 수렴했다. 드론에는 최대 4㎏까지 탑재할 수 있다. 드론 배송에는 두 가지 종류 장비가 사용되는데, 최대 80㎞까지 날아가는 ‘무인비행체’는 3시간 동안 비행이 가능하고 최대 10㎞ 날아가는 ‘멀티콥터’는 30분 간 충전없이 비행할 수 있다. 두 드론은 각각 산내들 오토캠핑장과 도공촌을 맡는다. 이마트24는 태풍이나 호우 등 기상 악조건을 제외하고 드론 배송을 상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보슬비 같은 가벼운 비에도 비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소비자들은 ‘닐리버리’ 배송 앱으로 상품을 주문하면 전원주택 단지 앞과 산내들 캠핑장 입구
중국이 6년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한 이후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유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의 단체관광객 31명은 지난 26일 서울 장충동 신라면세점 서울점을 찾았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CYTS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24일 입국했다. 신라면세점은 이들에게 즉시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회원권을 지급하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대규모 환영 행사를 열었다. CYTS의 단체관광객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이어 곧바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도 찾았다. 23일과 24일엔 중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입국한 단체관광객이 각각 150여 명과 270여 명으로 나뉘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엔 22~23일 이틀간 160여 명의 유커가 방문했다. 몰려오는 유커를 선점하기 위한 면세점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 확대에 나섰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2020년 코로나19 창궐 후 3년간 백화점 호황을 견인했던 명품들이 올해 들어 경기 둔화 충격을 받고 있다.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의 올해 명품 매출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한 자릿수를 가까스로 지키는 가운데 명품을 대체할 ‘효자’ 상품을 발굴하는 게 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은 올 들어 매장 구성(MD)을 ‘K패션’ 중심으로 확 바꿔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 점포로 손꼽힌다. 개성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대거 유치해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까지 끌어모으고 있다. 신규 매장 전체 K패션으로지난 25일 찾은 신세계 센텀시티점 4층 ‘뉴 컨템퍼러리 전문관’(사진). 신세계는 이곳의 재단장 공사를 올 6월 시작해 약 3개월 만에 전체 47개 매장 중 23개를 새 브랜드로 채워 이날 재개장했다. 23개 모두 국내 신진 패션 브랜드다. 이 가운데 ‘렉토’ ‘그로브’ ‘킨더살몬’ 등 14개 브랜드는 백화점에 처음 입점했다. 대만에서 온 관광객 이반 씨(28)는 “‘와릿이즌’ ‘모이아’ 등 대만에서 익히 들었던 브랜드가 많다고 해 왔는데 아주 만족스럽다”고 했다. 이 전문관의 주타깃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여성이다. 가방, 주얼리, 코스메틱 등을 따로 담을 수 있는 액세서리 존을 구성했고, 별도의 팝업스토어 공간도 마련했다. 신세계는 2월에도 8879㎡ 면적의 센텀시티점 지하 2층을 국내 최대 규모의 영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로 탈바꿈시켰다. 전체 47개 브랜드 중 20개를 새로 입점시켰는데, 대다수가 ‘MMLG’ ‘포터리’ 등 K브랜드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은 K패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하이퍼그라운드 개장 후 지난달 말까지 이곳의 20
중국이 6년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재개하며 면세점 업계가 크게 반색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찾은 신라·롯데 등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들은 중국인 전용 이벤트 등을 내놓으며 ‘유커’ 사로잡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6일 중국 국유여행사 ‘중국청년여행사(CYTS)’의 단체관광객 31명이 서울 장충동 서울점을 찾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한국관광공사와 CYTS가 한·중 수교 31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지난 24일 입국한 관광객들이다. 신라면세점은 이들에게 즉시 ‘골드’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회원권을 지급하고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대규모 환영행사를 열었다. 한국 면세점을 향한 유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CYTS 단체관광객들은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이어 곧바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았다. 지난 23일과 24일엔 중국에서 여객선을 타고 입국한 단체관광객들이 각각 150여명과 270여명 규모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기도 했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동대문점엔 지난 22~23일 이틀 간 160여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방문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선점하기 위한 면세점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품 확대에 나섰다. 중국어 통역 전담 인력을 확충하고 알리페이·위챗페이·은련카드 등 중국인들이 많이 쓰는 결제수단을 통해 결제하면 할인해주는 등의 중국인 전용 프로모션을 마련했다.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중국 간편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 중이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업체와의 여행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력 강화에 나섰다. 이들의 선호도가 반영될 수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 한 층의 절반 이상을 백화점에 처음 입점하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위주로 대거 재단장했다. 명품 소비는 주춤해진 반면 개성있는 ‘K패션’ 브랜드를 찾는 수요는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K패션을 찾는다는 점도 한몫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K패션 브랜드를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신규 23개 전 매장 K패션 브랜드로지난 25일 찾은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4층엔 곳곳에 2030 젊은 여성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있었다. 이들이 줄을 서있는 곳은 모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매장들이다. 신세계는 이날 4층 ‘뉴 컨템포러리’ 전문관의 47개의 매장 중 23개를 새로운 브랜드로 바꾸는 재단장 공사를 마쳤다. 새로 입점한 23개 브랜드는 모두 K패션 브랜드다. 이 중 렉토·그로브·르셉템버·킨더살몬·레이브 등 14개 브랜드는 이날 백화점에 처음으로 입점했다. 새 단장을 마친 이 전문관의 메인 타깃은 MZ세대 여성이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새로운 브랜드에 관심이 높은 이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백화점은 가방·주얼리·코스메틱 등을 따로 담는 악세서리 존을 따로 구성했고 별도의 팝업스토어 공간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부산 상권에는 없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매장 리뉴얼로 2030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2월 8879㎡(약 2700평)의 센텀시티점 지하 2층을 국내 최대 규모의 영 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로 탈바꿈했다. 전체 47개 중 2
편의점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국내 편의점업체 중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펼치는 건 이마트24가 처음이다. 이마트24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현지 사이손브러더홀딩그룹, 한국의 한림건축그룹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이손그룹은 캄보디아에서 2010년부터 식음료(F&B)를 시작으로 유통, 농업, 건설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국내 편의점기업의 해외 진출국은 여섯 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마트24의 캄보디아 사업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손그룹과 한림그룹이 먼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사(이마트24캄보디아)를 설립하면 이마트24가 이름을 빌려주고 운영 방식을 전수하는 대가로 로열티를 받는다. 이마트24는 내년 상반기 프놈펜에 1호점을 열 계획이다. 5년 이내에 캄보디아에서 1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게 이마트24의 목표다. 최은용 이마트24 상무는 “다양한 국가 진출을 검토하고 실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종합 주류기업 아영FBC가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파이브(5)’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편의점 GS25와 손잡고 20대 여성을 공략한 인테리어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영FBC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성수동 GS25의 시그니처 매장 ‘도어투성수’에 라벨파이브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발표했다. 팝업스토어 내부엔 전문 바텐더가 직접 만든 다양한 라벨5 하이볼을 즉석에서 맛볼 수 있도록 바 공간을 마련했다. 바에선 △핑크레이디 △블루 트로피컬 △옐로우 선샤인 △뉴트럴 선셋 △레드펀치 등 5종의 라벨파이브 하이볼을 판매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20대 젊은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 젊은 여성들의 취향을 고려해 인테리어는 라벨파이브와 같은 노란색 색상을 강조해 꾸몄고, 하이볼 전용 앰플 5종·전용 디스펜서·지거 등 다양한 굿즈도 마련했다. 오는 26일엔 배우 박진주씨가 팝업스토어에 직접 방문해 방문객들과 함께하는 주사위 게임 이벤트도 마련했다. 라벨파이브는 스코틀랜드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몰트 원액과 하이랜드 지역의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해 만들었다. 스페이사이드 지역은 스코틀랜드 내에서도 가장 유명한 몰트 위스키 산지로 손꼽히는 지역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라벨파이브는 섬세한 과일, 카라멜 오크, 고소한 아로마를 시작으로 산도와 당도의 균형을 이룬 바닐라와 같은 과일향과 풍미를 느낄 수 있다”며 “두 지역의 위스키를 블렌딩한 덕분에 피트감이 가미된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11일까지 문을 연다.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아영FBC 관계자는 “라벨파이브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이끄는 하이
편의점 이마트24가 캄보디아에 진출한다. 이마트24의 세 번째 해외 진출이자 국내 편의점 업계의 여섯 번째 진출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진출하는 이마트24는 캄보디아를 거점으로 다른 국가로의 확장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이어 세번째 해외진출이마트24는 지난 24일 캄보디아 프놈펜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프놈펜 호텔에서 ‘사이손 브라더 홀딩 그룹’과 국내 한림건축그룹과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캄보디아 진출은 국내 편의점 업계 중 최초다. GS25가 진출한 베트남, CU와 이마트24가 진출한 말레이시아, 이마트24가 진출한 싱가포르, GS25와 CU가 진출한 몽골, 그리고 CU가 내년 상반기 1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이은 6번째 K편의점 진출 국가다. 사이손 그룹은 지난 2010년부터 캄보디아 내에서 식음료(F&B) 사업을 시작으로 유통·농업·건설 등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는 현지 기업이다. 지난 5월 프놈펜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에서 신뢰가 높은 F&B 업체로 꼽힌다. 국내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한림그룹은 지난 2017년 캄보디아에 진출했고, 지난 3월부터 사이손 그룹과 합작사를 설립했다. 이번 캄보디아 진출은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이손 그룹과 한림그룹이 먼저 캄보디아 편의점 사업을 위한 합작사(가칭: 이마트24 캄보디아)를 설립하면 이마트24가 이름과 운영방식을 빌려주는 대신 로열티를 받는 방식이다. 현지 사정에 밝은 현지 제휴사는 매장 입지 선정, 상품 소싱 등을 주도하는데다가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한 이마트24는 로열티 수입을 지속적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 그라피티(낙서처럼 그리는 그림)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와 손잡고 아트 마케팅을 펼친다. 모든 점포의 내·외부를 그의 작품으로 장식하고,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그가 작품을 그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큰손’ 소비자를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사은품까지 사라이바 작품으로신세계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신세계 러브 앙드레’를 주제로 사라이바와 아트 마케팅을 펼친다고 24일 발표했다. 전국 모든 신세계백화점 매장의 외부 배너, 멤버스 바 등을 사라이바의 그라피티 작품으로 장식한다.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전점(아트&사이언스)·경기점 등에는 팝업 전시와 포토존을 설치하고, 본점·강남점·대전점은 이벤트에 참여하면 사라이바의 그라피티가 들어간 에코백 등도 준다. 사라이바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그라피티 아티스트다. 도시 벽면이나 공공장소에 수많은 작품을 선보여 유명해졌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루이비통과 샤넬 등 럭셔리 브랜드도 사라이바에게 러브콜을 보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했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한 그는 2021년 처음으로 한국에서 단독 개인전을 열었다. 사라이바는 오는 28~29일 신세계 서울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를 찾아 드로잉 퍼포먼스도 펼친다. 강남점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파리의 거리에서나 볼 수 있는 그의 작품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나파밸리 와인의 아버지’라고 불린 사람이 있다. 1968년 프랑스 보르도 지역 소비뇽 블랑을 미국에 도입해 만든 ‘퓌메 블랑’이라는 새로운 품종의 화이트 와인으로 신대륙 와인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는 로버트 몬다비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는 이름 그대로 그의 유산을 이어오고 있다. 몬다비 와이너리의 커티스 오가사와라 와인메이커를 최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났다. 그는 “로버트 몬다비 와인은 날씨 변동이 작은 캘리포니아 기후 덕분에 일정하게 양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미국 UC데이비스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그는 와인 메이킹 입문 수업을 듣고 와인의 세계에 빠져 진로를 바꿨다. “1학년 때 우연히 들은 와인메이킹 수업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습니다. 와인은 농업, 화학, 예술이 하나가 되는 분야라는 매력에 이끌렸죠.”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는 와인메이커의 산실(産室)로 알려졌다. 2008년 미국 와인 명예의전당에 이름을 올린 미엔코 마이크 그르기치, 1976년 미국 와인이 프랑스 와인을 이긴 일명 ‘파리의 심판’에서 레드 와인 1등을 차지한 워렌 위니아스키 모두 로버트 몬다비 와인메이커 출신이다. 그들의 뒤를 이은 오가사와라 와인메이커는 “나파밸리 안에도 100종이 넘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있다”며 “세계 와인은 다 다른 것이지 어떤 걸 틀렸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는 나파밸리 중부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따뜻한 기후의 북쪽과 샌프란시스코만에서 찬 바람이 불어오는 남쪽 지역의 중간 지대라 포도가 자라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는다. 그는 좋은 와인의 핵심은 신선함과 컨센트레이션(맛의 농도)이
신세계백화점이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 앙드레 사라이바와 손잡고 ‘아트 마케팅’을 펼친다. 모든 점포의 내외부를 그의 그래피티를 활용해 장식하고, 사라이바를 직접 초청해 백화점을 찾은 소비자들이 그가 작품을 그리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명품 큰손’ 소비자들을 백화점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이다. 점포 연출부터 에코백 디자인까지 신세계백화점은 25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신세계 러브 앙드레(SHINSEGAE LOVES ANDRE)’라는 주제로 앙드레 사라이바와 함께 아트마케팅을 펼친다고 24일 발표했다. 전국 모든 신세계백화점 매장의 외부 배너, 엘리베이터홀, 멤버스 바 등이 사라이바의 그래피티로 장식된다. 본점·강남점·센텀시티점·대전점(아트&사이언스)·경기점 등에선 팝업 전시와 포토존도 설치되고, 본점·강남점·대전점의 경우 이벤트에 참여하면 사라이바의 그래피티가 들어간 에코백 등 사은품도 제공한다. 앙드레 사라이바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전 세계적인 그래피티 아티스트다. 도시 벽면이나 공공장소에 수많은 그래피티 작품을 선보이며 세계적인 유명세를 끌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 브랜드는 물론 루이비통과 샤넬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도 사라이바와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을 진행해왔다. 스웨덴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한 그는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동시에 요식업, 호텔리어 등 성공한 사업가로도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엔 처음으로 국내에서 단독 개인전을 가졌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을 찾은 고객들을 위해 그가 직접 작품
신세계백화점이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와인을 판매하는 와인 축제를 연다. 와인 물량은 지난해와 비교해도 20% 늘어났다. 2030세대 중심으로 불고 있는 위스키 열풍에 따라 희귀 프리미엄 위스키도 대거 출시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1일까지 전 지점에서 10개 수입사가 참여한 가운데 총 70만여병의 와인을 파는 ‘뱅 드 신세계’를 진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올해 와인 물량은 130억원 규모로 지난해와 비교해 20% 늘어났다. 이번 행사 기간엔 6000원대 초특가 와인부터 1000만원대 프리미엄 위스키까지 모두 포함됐다.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유명 와이너리의 와인 제품들은 특가로 준비됐다. 대표적으로 ‘케이머스 까베르네 소비뇽’, ‘메르-솔레이 샤도네이 세트’가 19만 5000원, ‘더 아톰 까베르네 소비뇽’, ‘샤도네이 세트’가 3만원, ‘펜폴즈 쿠능가 힐 쉬라즈 까베르네’가 2만원에 판매된다. 서울 본점과 강남점에선 세계 최대 와인 사이트 ‘비비노’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제품들에 대해 1만원 미만의 초특가 기획전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 기획전에선 ‘풋 프린트 더 롱 워크 쉬라즈 20(Vivino 3.9)’가 6900원, ‘라 크라사드 까베르네 쉬라 21(Vivino 3.8)’가 8900원, ‘롱반 피노누아 21(Vivino 3.7)’가 9900원에 판매된다. 시중에서 구하기 힘든 프리미엄 위스키도 이번 행사 대상에 포함됐다. 대표 상품으로는 ‘맥캘란 12년 셰리 캐스크’(14만7000원), ‘맥캘란 18년 셰리 캐스크’(55만원), ‘맥캘란 18년 더블 캐스크’(48만원), ‘야마자키 18년 10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630만원), ‘히비키 하모니’(16만5000원) 등이 있다. 오는 26~27일 주말에는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 와인의 시음 기회도
편의점 GS25의 일명 ‘김혜자도시락’이 출시 6개월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했다. 1분에 40개씩 팔린 꼴이다. 김혜자도시락을 찾는 소비자들의 구매단가는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았다. 이에 따른 직접 매출 효과는 연간 1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구매 단가 27% 높고 재구매율은 최고 수준GS리테일은 23일 편의점 GS25가 지난 2월 출시한 ‘혜자로운집밥도시락(김혜자도시락)’ 7종의 판매량이 출시 6개월여 만에 1000만개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김혜자도시락 매출은 약 500억원에 달했다. GS리테일은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직접 매출 효과만 1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혜자도시락이 불러온 간접효과도 매우 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국의 해당 제품 취급 매장에서의 김혜자도시락 월 매출은 평균 74만원이었다. 김혜자도시락의 흥행에 힘입어 전체 도시락 제품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2% 늘어났다. GS리테일이 지난달 담배를 제외한 품목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김혜자도시락를 구매한 소비자의 상품 구매 건당 단가는 평균과 비교해 27.2%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을 구매하면서 음료, 후식 등 다른 제품을 함께 구매한 비율이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구매율 역시 높았다. 김혜자도시락의 재구매율은 41.6%로 GS25의 전 제품 중 최고 수준이었다. 재구매율이 높다는 것은 소비자들의 편의점 방문 빈도가 짧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 분석 데이터는 김혜자도시락을 2회 이상 구매해 동일한 멤버십 포인트를 적립한 소비자만 추출한 것이라는 점에서, GS리테일은 실제 재구매율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女보단 男, 5060보단 2030김혜자도시락은 여성보단 남성,
이마트가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때보다 최대 10% 인하했다. 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내린 것은 5년 만이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데 따른 결정이다. 이마트는 ‘한우 혼합 1호 세트’를 전년 대비 9.2% 인하한 15만8400원에 판매한다고 22일 발표했다. 프리미엄 상품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도 9.3% 하향 조정했다. 롯데마트도 축산 선물세트 전체 품목의 35%에 달하는 20여 개 제품 가격을 5~10% 인하했다. 대표 상품인 ‘한우 등심정육세트 2호’는 회원가 기준으로 18만9000원에서 16만9000원으로 10.6% 내렸다. 10만원 미만의 가성비 선물세트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30% 늘려 총 16개 품목을 선보였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6일 시작되는 ‘프리즈 서울 2023’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 국내 백화점 업계 최초다. 이를 통해 십여년 간 계속해 온 ‘아트 리테일 리더십’을 강화한다는 게 신세계의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6~9일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 2023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한다고 22일 밝혔다. 프리즈는 ‘아트 바젤’, ‘피악(FIAC)’과 함께 세계 3대 아트페어 중 하나로 꼽힌다. 백화점이 프리즈 서울의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를 기념해 라운지를 한국의 미(美)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꾸민다. 나무·돌·가죽 등 자연과의 어울림을 중시하는 한국의 미를 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한국 전통 가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테이블 위에 ‘뽀아레’의 대표 상품이 오브제로, 신세계백화점의 주얼리 브랜드 ‘아디르’의 쇼케이스는 아트 컬렉션과 함께 배치됐다. ‘분더샵 청담’도 다음 달 6일 지하 1층에 신세계갤러리를 연다. 패션·뷰티·아트를 결합한 한 차원 더 높은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취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전 세계 미술 애호가들 앞에서 고객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을 불어넣는 대한민국 대표 컬처 플래그십으로 나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신세계백화점은 다음 달 6일부터 오는 11월 8일까지 ‘관계미학의 작가’로 꼽히는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개인전을 연다. 신세계백화점은 1969년 백화점 최초로 갤러리를 만든 이후 줄곧 문화·예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피카소와 한국 회화의 거장 김환기 등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전시뿐 아니라 크리스티와
이마트가 올 추석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최대 10% 인하했다. 이마트가 한우 선물세트 가격을 인하한 것은 5년 만이다. 고물가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데 따른 결정이다. 이마트는 22일 올해 추석 선물세트인 ‘한우 혼합 1호 세트’ 가격을 전년대비 9.2% 인하한 15만8400원에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마트에 따르면 프리미엄 상품인 ‘조선호텔 경주 천년한우 등심 세트’도 지난해와 비교해 9.3% 내린 34만9200원에 판매한다. 가격 최대 인하폭은 10%다. 10만원대 상품도 추가 도입했다. 행사가 11만8400원의 ‘한우 플러스 소 한마리 세트’, 행사가 15만4000원의 ‘한우 플러스 등심/채끝 세트’가 대표적이다. 최근 경기 상황과 고물가에 가성비 상품 수요가 올라간 것을 겨냥했다. 이와 동시에 프리미엄 세트 제품군은 올 추석에도 판매를 유지한다. 대신 가격은 크게 낮췄다. 지난해 추석 처음 출시한 조선호텔 한우세트 11종의 매출이 올 설에 지난 추석 대비 2배 이상 오르는 등 마트에서 프리미엄 세트를 찾는 수요가 최근 몇 년 새 꾸준히 올라갔기 때문이다. 5년 만의 가격 인하 배경엔 유통비용 최소화가 있었다. 이마트는 직영 제조시설인 ‘미트센터’에서 직접 행산 작업을 진행했다. 바이어들이 직경매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데 이어 유통비용도 최소한으로 줄인 것이다. 노승민 이마트 한우 바이어는 “올 추석 기존 인기 한우세트의 가격 인하와 동시에 10만원대 가성비 한우세트를 신규 론칭하여 한우 명절세트 역대 최고 실적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은 서울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델보 팝업스토어를 오는 27일까지 연다. 델보는 1829년 벨기에에서 설립된 명품 가방 브랜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핸드백 브랜드로 꼽힌다.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델보가 르네 마그리트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이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사랑·유머·사과·사람 네 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나온 이 컬렉션은 마그리트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델보의 시그니처 상품인 1000만원대 ‘브릴런트’와 300만원대 ‘핀’ 제품군에 ‘이것은 델보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자수로 담겼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벨기에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 대표작으로 디자인한 델보 가방 컬렉션을 선보였다. 해당 컬렉션이 국내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 강남점 1층 ‘더 스테이지’에서 오는 27일까지 ‘사랑의 이름으로’라는 이름으로 델보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델보가 르네 마그리트의 탄생 125주년을 기념해 내놓은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도 선보인다. 마그리트 캡슐 컬렉션이 국내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컬렉션은 르네 마그리트의 예술 세계에서 영감을 받아 사랑·유머·사과·사람 등 네 가지 주제로 출시됐다. 델보의 시그니처 상품인 ‘브릴런트’와 ‘핀’에 ‘이것은 델보가 아니다’라는 문구가 자수로 담겼다. 르네 마그리트의 대표작 ‘이미지의 배신’에 담긴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는 문구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이다. 팝업스토어는 르네 마그리트가 꿈을 표현하기 위해 작품에 자주 그린 하늘과 구름을 상징하는 하늘색으로 꾸며졌다. 매장 안에는 사과와 장미가 대형 오브제로 꾸려졌다. 사과와 장미는 ‘사람의 아들’, ‘레슬러의 무덤’ 등 그의 대표작들에 등장하는 상징적 조형물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이번 팝업 스토어를 계기로 쇼핑과 문화예술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 대표 백화점 입지를 공고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강남점은 앞서 지난 2020년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상설 미술 전시관인 ‘아트 스페이스’를 만들고 회화와 오브제 등 200여점의 미술 작품을 전시 및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엔 김창열 화백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메자닌 갤러리’
한국엔 산과 언덕이 유난히 많다. 건물을 짓거나 도로를 놓을 때 이것들을 깎아내는 게 일반적이다. 유난히 산이 많은 도시인 부산에선 더더욱 그렇다. 전쟁의 참상을 피해 부산으로 몰려든 서민들이 살던 마을, 고도 성장기부터 우후죽순 들어선 아파트, 학생들의 꿈과 희망이 녹아 있는 대학 캠퍼스까지. 부산의 도시 개발 역사는 산을 깎는 역사와 다름없다. 그런 부산에 요즘 전에 없던 ‘언덕’이 하나 생겼다. 그 높이만 약 38.5m. 건물 10층 높이다. 기장군에 이 언덕을 만들기 위해 사용된 흙만 200만t에 달한다. 언덕이 생기자 바다에서 가까운 곳에서도, 먼 곳에서도 새파란 기장 앞바다를 볼 수 있게 됐다. 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과거와 미래까지 여행으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걸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공간 철학이 반영됐다. 빌라쥬 드 아난티의 탄생 스토리다. 리조트보단 하나의 마을지난달 개장한 이곳은 ‘빌라쥬(village)’라는 프랑스어 단어 그대로 호텔이나 리조트라는 느낌보다 하나의 예쁜 마을에 가깝다. 대지면적만 16만㎡(약 4만8400평)로 접해 있는 ‘아난티 코브’의 두 배 넓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여느 부촌에 있을 법한 독채부터 고층 호텔에 발코니를 갖춘 복층형 객실까지 있다. 이 거대한 ‘아난티 마을’엔 야외 광장이 11개, 수영장 101개(프라이빗 풀 포함)가 있다. 이 중에서도 빌라쥬 드 아난티를 상징하는 건 광장이다. 거대한 마을 내에 있는 호텔 ‘아난티 앳 부산’을 제외한 전 객실은 아난티 회원만 예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폐쇄적인 느낌은 없다. 빌라쥬 드 아난티 곳곳에 있는 넓은 야외 광장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금요일 밤이면 야외 광장에서 라이브 음
대형마트 매출 규모를 추월한 편의점이 백화점마저 뛰어넘을 기세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집계한 올해 상반기 업태별 매출 구성비에서 편의점이 16.6%로 백화점(17.6%)과의 격차가 1%포인트로 좁혀졌다. 대형마트(13.3%)와는 3.3%포인트로 차이를 벌렸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매출 구성비는 백화점 17.8%, 편의점 16.2%, 대형마트 14.5% 등이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 만년 3위를 유지하던 편의점은 2021년 매출 비중이 15.9% 대 15.7%로 처음으로 대형마트를 앞지르고 2위에 올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편의점 소비에 익숙한 젊은 층이 소비의 주류로 올라서면서 국내 편의점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어려운 시기지만, 맥주를 기반으로 한국 미식 문화를 선도하고 싶은 초심엔 변함이 없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위기를 극복할 겁니다.” 지난 9일 제주 한림읍 제주맥주 양조장에서 만난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사진)는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겠지만, 품질만큼은 그 어떤 수제맥주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2012년 미국 수제맥주 업체 브루클린 브루어리의 아시아 첫 자매 양조장을 제주에 건립하며 수제맥주 사업에 뛰어들었다. 2015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2년 뒤 내놓은 ‘제주위트에일’로 국내 수제맥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제주맥주는 최근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무알코올 맥주 ‘제주 누보’, 임페리얼 스타우트를 오크통에서 장시간 숙성한 한정판 맥주 ‘배럴 시리즈’, 신맛이 나는 사워비어 한정판 라인업 ‘아티장 에일’ 등이 대표적이다. 제주맥주가 고마진 전략을 강화하는 배경엔 급속도로 악화한 실적이 있다. 제주맥주는 최근 전체 임직원의 40%를 감축하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4% 줄고 영업손실은 39.3% 늘어나는 등 실적이 악화일로를 거듭하자 내린 고육지책이었다. 문 대표 역시 실적 회복 때까지 급여를 받지 않기로 했다. 한때 뜨거웠던 수제맥주 시장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원부재료값도 크게 올랐다. 그는 “일부 품목은 코로나19 이후 많게는 400%까지 올랐다”며 “알루미늄 캔 가격도 두 배 이상 상승했다”고 했다. 국내 수제맥주 업체들은 맥주의 원료가 되는 맥아(싹을 틔운 보리)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맥아 가격은 러시아·우크라
이마트와 SSG닷컴이 추석 선물세트로 기존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트를 전면 배치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주머니를 닫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올해 선물세트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는 5만원대 이하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40% 늘렸다. 사전 예약 기간에 판매하는 ‘시그니처 샤인머스캣’(2개들이) 가격은 2만9400원으로 첫 2만원대 샤인머스캣 상품이다. 곶감·견과류·통조림 세트도 5만원 미만 상품이 많이 늘어났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3만~4만원 곶감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확대했다. 견과류 세트는 1만9800원짜리 상품을 내놨다. 통조림과 조미료 세트도 2만~4만원대 상품 수와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늘렸다.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4종 늘려 12종을 준비했다. 물량은 65% 증가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이마트와 SSG닷컴이 추석 선물세트로 기존 상품과 비교해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좋은 상품을 전면 배치했다. 고물가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인데 따른 것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선물세트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이 맞춰졌다. 과일세트 중 수요가 가장 높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의 경우 5만원대 이하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40% 늘렸다. 사전 예약 기간 ‘시그니처 샤인머스캣 2입’ 가격은 2만9400원으로 첫 2만원대 샤인머스캣 상품이다. 곶감·견과류·통조림 세트도 5만원 미만 상품이 크게 늘어났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3~4만원대 가성비 곶감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 대비 20% 늘렸다. 견과류 세트로는 1만9800원짜리 세트를 내놨다. 통조림과 조미료 세트의 경우에도 2~4만원대 가성비 세트 상품 수와 물량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 늘렸다.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 상품 수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4종 늘려 12종으로 갖췄다. 물량은 65% 늘어났다. 해운대 암소갈비, 부산집, 대도식당 등 전국 유명 식당과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차별화 세트 4종도 사전 예약시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사전 예약 기간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를 구매할 시 최대 40%를 할인해주고 최대 150만원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행사카드로 선물 세트를 20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결제액의 1%를 SSG머니로 적립해주는 온라인 단독 혜택도 제공한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올 추석 선물세트는 고물가에 따른 구매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실속 세트 중심으로 선보인다”며 “선
SSG닷컴이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피아제’ 신제품을 단독 판매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세계 최초다. 신세계그룹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은 피아제 신제품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8일 선보였다. 폴로 크로노그래프는 전 세계 피아제 매장에서도 아직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지름 42㎜ 크기의 파란색 다이얼과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기계식 무브먼트(셀프 와인딩)가 특징이다. 가격은 2500만원대다. 오는 31일까지 SSG닷컴에서 판매한 뒤 다음달 신세계백화점 피아제 매장에 입점한다. 수천만원대 명품 시계가 e커머스를 통해 단독으로 판매되는 사례는 많지 않다. 피아제, ‘바쉐론 콘스탄틴’, ‘파네라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그룹은 2021년부터 SSG닷컴과의 제휴를 늘리고 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5.3% 늘어난 2조95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좋아진 사업은 슈퍼마켓과 호텔이었다. 슈퍼 사업의 경우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매장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분기 3억원이었던 슈퍼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44억원으로 14.7배 불어났다. 매출은 357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호텔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70.4% 늘었다. 매출은 1236억원으로 51.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은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신규 점포 출점과 식품 매출 증가로 7.1% 늘어난 2조91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점포 수 증가로 인건비 등이 늘어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렀다. TV 시청 인구가 줄어들고 온라인 경쟁이 심화해 홈쇼핑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14.9% 쪼그라들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GS리테일은 2분기 영업이익이 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5%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5.3% 늘어난 2조9578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실적이 좋아진 사업은 슈퍼마켓과 호텔이었다. 슈퍼 사업의 경우 신규 점포 출점과 기존 매장의 수익성 개선에 따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2분기 3억원이었던 슈퍼 영업이익은 올해 2분기 44억원으로 14.7배 불어났다. 매출은 3574억원으로 14.1% 증가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영향으로 호텔 부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호텔 부문 영업이익은 219억원으로 170.4% 늘었다. 매출은 1236억원으로 51.1%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편의점의 경우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매출은 신규 점포 출점과 식품 매출 증가로 인해 7.1% 늘어난 2조919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점포 수 증가로 인건비 등이 늘어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652억원에 머물렀다. TV 시청 인구가 줄어들고 온라인 경쟁이 심화해 홈쇼핑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5%, 14.9% 쪼그라들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슈퍼, 호텔 등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종합 유통사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럭셔리 시계 브랜드 피아제가 신제품을 신세계그룹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에 단독 출시했다. 해당 제품이 판매되는 건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SSG닷컴이 유일하다. SSG닷컴은 피아제의 신제품 ‘폴로 크로노그래프’를 8일 선보였다. 폴로 크로노그래프는 전 세계 피아제 매장에서도 아직 판매하지 않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지름 42㎜ 크기의 파란색 다이얼과 태엽을 감아 사용하는 기계식 무브먼트(셀프 와인딩)가 특징으로 가격은 2500만원대다. 수 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시계가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단독 판매되는 건 매우 이례적이다. 해당 제품은 오는 31일까지 SSG닷컴에서 단독 판매된 뒤 다음달부터 신세계백화점 피아제 매장에 입점한다. 피아제의 신제품 단독 출시는 신세계그룹의 명품 전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SSG닷컴은 지난 2021년부터 피아제·바쉐린 콘스탄틴·파네라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리치몬트 그룹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피아제는 지난 4월 SSG닷컴을 통해 피아제의 ‘폴로 데이트’를 단독 출시했다. 샤넬도 지난 4월 SSG닷컴에 입점했는데 샤넬이 e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시계를 판매한 것은 사상 처음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은 SSG닷컴의 명품 특화 서비스에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지난해 7월 사이트에 명품 전문관을 신설했다.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명품 전담 상담센터를 운영했고, 프리미엄 배송 페이지도 개설했다. 특히 신세계백화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유통채널과의 연계도 앞세워 자체 부티크를 통한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중시하는 명품 브랜드사들의 우려를 불식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혜윤 SSG닷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던 부산롯데타워(조감도)가 이달 공사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건축허가를 받은 지 23년 만, 공사가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쇼핑·오락 시설이 들어가는 부산롯데타워는 완공 시 국내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이달 17일 부산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서 기공식을 열고 부산롯데타워 건설 공사를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부산롯데타워는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가 설계했다. 342.5m, 67층 높이로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의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전망대, 아트 갤러리,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구체적인 입점 시설과 관련해 부산시와 논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은 2000년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부산롯데타워가 지어질 땅 바로 옆에 지하 6층, 지상 13층 건물을 지어 2009~2014년 백화점(광복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등을 차례로 입점시켰다. 하지만 2009년 착공한 롯데타워는 설계가 지연되는 등의 이유로 2013년 공사를 중단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 중단 명령이란 초강수를 두며 롯데에 공사 재개를 압박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송용덕 전 롯데지주 대표가 영업 중단 시행 당일 부산시를 찾아 2025년 준공이라는 사업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다만 행정절차가 지연돼 준공은 2026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부산롯데타워는 완공 시 국내 3대 마천루로 등극한다. 342.5m는 현재 서울 롯데월드타워,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높이다.
장기간 사업이 표류해온 부산롯데타워가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건축허가를 받은지 23년 만이다. 쇼핑 및 오락 시설이 들어가는 부산롯데타워는 완공시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부산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서 기공식을 갖고 부산롯데타워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건축가 켄고 쿠마가 설계한 부산롯데타워는 342.5m, 67층 높이로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의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전망대·아트 갤러리·스카이라운지·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구체적인 시설과 관련해 부산시와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롯데타워 착공은 부지 매입 후 23년 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0년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1995년 연산동으로 이전 계획을 마친 당시 부산 시청사 부지를 매입하고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했다. 지난 2009~2014년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동이 차례로 완공됐지만 2009년 착공에 들어간 롯데타워는 2013년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중단 명령이란 초강수를 두며 롯데를 압박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영업중단 시행 당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에 2025년 완공이라는 사업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다만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준공은 2026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부산롯데타워는 완공시 국내 3대 마천루로 등극한다. 342.5m는 현재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높이다. 339m의 부산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편의점의 자체브랜드(PB) 판매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아메리카노 위주로만 판매되던 기존의 트렌드와는 달리 라떼 판매량이 늘어난 게 대표적이다. 오는 10월 예정된 우윳값 인상 이후엔 편의점 커피 선호가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6~7월 커피 PB ‘세븐카페’의 아이스 라떼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260% 늘어났다. 같은기간 세븐카페 전체 매출 증가율(29%)에 비해 9배 이상 높은 증가폭이다. 아이스 라떼가 전체 커피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0%로 5%에 머물렀던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아이스 라떼 판매가 급증한 배경엔 고공행진하고 있는 물가가 있다. 기존엔 편의점 커피의 주 소비층이 빨리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사람들에 맞춰져있었다면 이젠 기존에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을 찾던 사람들로 옮겨갔단 분석이 나온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과거 편의점 원두커피는 아메리카노만을 연상시켰다”며 “최근엔 합리적인 가격과 균일한 품질로 인해 라떼류 상품 판매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전년동월 대비 5.9% 올랐다.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간 6%대 상승률을 보이다 다소 주춤해졌지만 전체 물가상승률(2.3%)을 크게 앞섰다. 우유 물가 역시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9.3% 올라 전체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6.8%)보다 높았다. 차별화를 위한 이색 상품 출시도 잇따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5일 ‘아이스구슬라떼’ 2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구슬 아이스크림 업체 ‘디핀다트’와 제휴해 우유를 구슬 아이스크림 형태로 구현한 상품이다. 구슬 아이스는 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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