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타이베이에서 제주도를 찾은 둥리 씨(28)는 어머니, 여동생과 함께 3박4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3일 제주 드림타워에서 만난 그는 “카페 투어와 쇼핑을 하기 위해 왔다”며 “중국어 안내판이 잘돼 있고, 상점에도 중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이 많아 여행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편이 속속 재개되면서 외국인만 입장할 수 있는 지역 카지노 업계도 활짝 웃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를 운영하는 롯데관광개발은 리조트 내 카지노의 7월 순매출이 사상 최대인 201억15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6월(102억9900만원)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6월 이용객 수는 전달보다 21.5%(4754명) 늘어난 2만7005명이었다. 2021년 6월 개장한 제주 드림타워는 코로나19가 발생하며 외국인 관광객이 거의 오지 않아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지난해 롯데관광개발의 순손실은 2247억원에 달했다. 그런데도 롯데관광개발은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해외 관광객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등의 시설을 확충하고 인력을 늘렸다. 이런 대응은 올해 들어 빛을 발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4000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784.4%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상반기 한국인 관광객 감소분(전년 동기 대비 5.6%)을 상쇄했다. 지난달 31일까지의 잠정 집계 결과 휴가철이 시작된 7월 한 달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9000명으로, 5월 4만9000명, 6월 6만4000명에 비해 급격히 늘었다. 이런 흐름의 배경엔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1위(점포 수 기준)에 올랐다. 현지에 진출한 지 5년 만이다. GS리테일은 베트남 남부 지역에 출점한 GS25 점포 수가 211개로 늘어 이 지역 1위에 올라섰다고 3일 발표했다. 베트남 전역에선 미국 편의점 서클케이가 1위(점포 수 421개)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껀터 등 두 개의 중앙직할시와 17개 성을 포괄하는 남부 지역에선 203개로, GS25에 추월을 허용했다. GS리테일은 GS25 가맹점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25는 2021년 베트남 편의점업계 최초로 가맹점 모집을 시작해 지금은 16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GS25를 제외한 나머지 편의점은 모두 직영 매장으로, 현지에서 가맹사업을 벌이는 곳은 GS리테일이 유일하다. GS리테일은 2026년엔 현지에서 흑자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GS리테일의 현지 파트너사 손킴리테일은 지난 6월 세계은행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 사업 자금을 확보했다. 김명종 GS리테일 편의점지원부문장은 “상품 현지화 전략을 적절히 구사한 게 베트남 남부에서 1위로 올라선 배경”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GS25가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 편의점 업계 1위를 차지했다. 현지에 진출한지 5년만이다. GS리테일은 3일 베트남 남부 지역에서의 GS25 운영 점포 수가 211점으로 1위로 올라섰다고 발표했다. 베트남 전역에선 미국 편의점 서클케이가 1위(점포 수 421개)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호찌민·껀터 등 두 개의 중앙직할시와 17개 성을 포괄하는 남부 지역에선 203개로, GS25에 추월을 허용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 업계 1위는 GS25의 베트남 진출 5년만의 성과다. GS25는 지난 2018년 1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GS25엠프리스타워점’을 개점한 이래 남부 지역에서 점포 수를 대거 확장해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공격적인 출점 전략을 유지하며 일본계 편의점인 패밀리마트와 미니스톱을 추월해왔다. GS25는 현지 편의점 업계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25는 지난 2021년 베트남 편의점 업계 최초로 가맹점을 시작해 현재 16개 가맹점을 갖고 있다. 가맹점의 경우 GS리테일 입장에서 사업 운영 부담이 적단 점에서 보다 낮은 투자 금액으로도 창업할 수 있도록 총 3종의 가맹 유형을 추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6년엔 흑자 전환에 성공한다는 게 목표다. 현재 GS25는 남부 베트남 중심 도시인 호치민과 인근 지역인 빈증·동나이·붕따우 지역으로 점포망을 늘려가고 있는데 이보다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하노이 등 북부 베트남 지역의 경우 흑자 전환 성공 이후 본격적으로 점포망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GS리테일의 현지 파트너사인 손킴리테일은 지난 6월 세계은행(WB) 산하 국제금융공사(IFC)와 2000만달러(약 25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해 추가적인 사업
제주도에서 택시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3일 “내국인 관광객보다 택시로 중장거리를 많이 가고 현금 결제를 많이 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최근 크게 늘어서 한시름 놓았다”며 “두 달 새 중화권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 드림타워에서 만난 대만인 동리 씨(28)도 마찬가지다. 여동생, 어머니와 함께 3박4일 간 제주도를 방문한 그는 “카페 투어와 쇼핑을 하기 위해 왔다”며 “중국어 안내판이 많고 상점에도 중국어 가능한 직원들이 많아 생각보다 여행하기 편하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외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제주도에 몰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막혔던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편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고 ‘바가지 논란’ 등으로 내국인들이 해외로 발길을 돌리며 노심초사하던 제주도 관광업계도 한숨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만 입장할 수 있는 카지노의 경우 3년 만의 특수에 활짝 웃고 있다. 올 상반기 제주 찾은 외국인 21만4000명3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2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784.4%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5.6% 감소한 내국인 관광객과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31일까지의 잠정 집계 결과 7월 한 달 간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만9000명으로 5월(4만9000명), 6월(6만4000명)과 비교해 가파르게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난 배경엔 본격 재개되고 있는 제주공항의 해외 직항 노선이 있다. 제주발 해외 직항 노선은 지난 6월 중순까지 주 60회선에 머물렀지만 같은달 말부터 중국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닝보, 선양와 홍콩, 마
부산 영도는 광역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몇 안 되는 인구소멸지역이다. 산업연구원이 개발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K지방소멸지수’ 적용 결과 ‘소멸우려지역’으로 꼽힌 50곳 가운데 광역시의 구(區) 단위 지자체는 영도구·서구, 울산 동구뿐이었다. 그런 영도에 관광객이 몰려들며 지역 경제가 꿈틀대고 있다. 젊은 기업인들의 활성화 의지, 지역의 헤리티지를 살려 ‘MZ 감성’을 자극한 재개발, 문화 콘텐츠 유치라는 삼박자가 맞물린 결과다. 관광객이 지역민의 16배영도 동쪽 해양로를 달리다 보면 하얀색 배 모양 건물이 나온다. 옛 조선수리업 공장 일대에 2021년 지어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다. 30일 찾은 이곳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오전부터 몰려든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피아크는 걸어서 2분 거리 ‘미창석유’ 정류장에 66번 버스 한 대만 서는 대중교통 불모지다. 그런데도 창 너머 부산항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려는 연인, ‘데이비드 호크니&브리티시 팝아트’ 전(展)을 관람하려는 미술 애호가의 발길이 이어졌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6월 영도를 찾은 관광객은 162만 명이다. 6월 말 기준 영도구 인구(10만7000명)의 15.1배에 달한다. 이는 코로나19로 해외 여행 수요가 국내로 몰리던 2020년 6월(129만 명)보다 25.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외지인의 소비 증가 폭은 부산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상반기 영도구 관광소비 액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6% 늘어 해운대구(3.3%)보다 5.6배 높았다. 부산시 전체 평균(11.1%), 전국 평균(9.3%), 서울(10.8%)과 비교해도 폭이 훨씬 크다. 의기투합 기업인들영도는 일제강점기 국내 최초의 근대적 조선사인 조선중공업주식회사(HJ중공
갤러리아백화점이 서울 압구정 명품관에 국내 최초로 디올의 FW(가을·겨울) 2023 컬렉션 팝업스토어(사진)를 오는 9월 10일까지 연다고 30일 밝혔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디자인을 맡아 1950년대 패션을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1950년대 크리스찬 디올이 제작한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적극 유치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제3자에 의한 인권 경영 평가를 했다. 올 하반기까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한국경영인증원이 시행한 인권영향평가에서 종합 달성률 89.3%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평가 항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과 국제노동기구(ILO) 책임협약 등을 반영해 총 9개 분야, 46개 항목, 231개 지표로 구성됐다. 임직원과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인권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수치화했다. 유통업계에서 제3자에 의한 인권 경영 평가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까지 인권 경영 규정을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구성하기로 했다. 매년 정기적인 평가를 하고 결과 보고서도 발간한다. 직장 내 괴롭힘 대응 강화, 인권침해 및 고충 처리 기관·제도 홍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의 인권 침해 관리 등의 이슈도 중점적으로 개선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중장기 로드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뜨는 관광지도 좋은 콘텐츠만으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편의성이 뒷받침돼야 해요.” 부산 영도의 대표적 ‘핫플’ 피아크를 조성한 류제학 제일그룹 대표는 “영도에도 태종대, 흰여울문화마을, 해양박물관 등 관광 콘텐츠가 없지 않지만 지금까지 그걸 뒷받침해줄 주차 시설과 식당 등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했다”고 30일 말했다. 류 대표는 1990년 창업된 조선 수리업체 제일그룹의 류인석 창업주 아들이다. 영도에서 태어나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한국해양대)까지 모두 이곳에서 나왔다. 영도 토박이로서 영도 관광의 발전 가능성을 일찌감치 예상하고 2021년 피아크를 지었다. 류 대표는 “지금의 부지로 공장동과 사무동을 이전한 뒤 옥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예뻐 복합문화공간을 짓겠다고 결심했다”며 “선박업 출신인 만큼 배 모양으로 지어 지역을 상징하는 건물을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피아크는 멀리서 보면 거대한 크루즈선 형태를 띠고 있다. 선실에 해당하는 곳은 카페와 복합문화공간, 갑판 부분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마당으로 구성했다. 화물을 싣는 공간에 넓은 주차장을 만들어 편의성을 높였다. 류 대표는 “경제성만 놓고 보면 닭장 같은 건물이 더 나았겠지만 그런 건물은 생명력이 짧다”며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처럼 항구의 돌출된 자리인 만큼 랜드마크형 건물을 짓고 싶었다”고 말했다. 피아크는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코리아유니크베뉴’로 선정됐다. 독특한 특색을 갖추고 있고 시설과 접근성 등이 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행사 개최에 적합한 곳이란 뜻에서다. 피아크는 현재 진행 중인 데이비드 호
부산 영도 동쪽 해안 해양로를 달리다 보면 하얀색 배 모양 건물이 나온다. 옛 조선수리업 공장 일대에 지난 2021년 지어진 복합문화공간 ‘피아크’다. 30일 찾은 이곳은 폭염에도 몰려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피아크는 지하철역이 없고, 걸어서 2분 거리 ‘미창석유’ 정류장에 66번 버스 1개만 서는 대중교통 불모지다. 그런데도 창 너머 부산항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기려는 연인, 지하 전시 공간에서 데이비드 호크니전(展)을 관람하려는 미술 애호가들로 에너지가 넘쳐 흘렀다. 해운대보다 많은 관광 소비부산의 낙후 지역인 영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핫플’로 환골탈태하면서 ‘인구소멸위기’에 맞서고 있다. 조선소·공장들이 속속 ‘인증샷’ 명소로 개조돼 부산항과 영도대교가 한눈에 보이는 라발스, 그랜드베른 등 호캉스 명소 호텔들은 성수기에 방을 구하기 어려울 정도다. 부산 영도구는 산업연구원이 새로 개발해 지난해 11월 발표한 ‘K-지방소멸지수’를 적용한 결과 ‘소멸우려지역’으로 꼽힌 곳이다. 전국 50개 소멸우려지역 가운데 광역시 산하 구(區) 단위 기초지방자치단체는 부산 서구, 울산 동구 등 세 곳 밖에 없다. 30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데이터랩 따르면 올 상반기(1~6월) 영도구의 관광소비 액수는 전년동기 대비 18.6% 늘어났다. 이는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3.3%)보다 5.6배 높은 수치다. 부산시 전체 평균(11.1%)이나 전국 평균(9.3%)·서울(10.8%)과 비교해도 폭이 훨씬 크다. 지난달 부산 영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162만명이었다. 같은달 영도구 인구(10만7000명)의 15.1배에 달한다. 지난 2020년 6월 영도를 찾은 관광객이 129만명이었는데 3년 사이 25.6%
롯데백화점이 유통업계 최초로 제3자에 의한 인권 경영 평가를 진행했다. 올 하반기까지 전담조직을 구성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고도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30일 최근 한국경영인증원이 시행한 인권영향평가에서 종합 달성률 89.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평가 항목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이드라인과 국제노동기구(ILO) 책임협약 등을 반영해 총 9개 분야, 46개 항목, 231개 지표로 구성됐다. 임직원과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뷰와 인권실태조사 설문 결과를 수치화했다. 유통업계에서 제3자에 의한 인권 경영 평를 진행한건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하반기까지 인권 경영 규정을 제정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매년 정기적인 평가를 진행하고 결과 보고서도 발간한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커뮤니케이션부문장은 “일회성 평가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로드맵을 세워 인권 경영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패키지를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한다. 라벨도 비닐 대신 페트 재질로 변경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다음달부터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페트 제품의 포장재를 투명 페트 재질로 전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변질을 막기 위해 맥주 제품에 사용돼온 유색 페트병의 경우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에서 투명 페트병으로 바꿔 분리배출을 손쉽게 하겠다는 차원이다. 라벨 역시 변경된다. SK마이크로웍스와의 제휴를 통해 적용한 페트병 열수축포장재 ‘에코라벨’이다. 일반 페트병과 같은 소재로 재활용 공정에서 자동으로 잉크가 분리된다. 재활용 공정에서 분리된 에코라벨은 페트병과 함께 고품질의 재생 원료로 재활용도 가능하다. 기존 비닐 라벨은 분리 후 매립·소각돼왔다. 다른 맥주 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2019년 복합재질의 갈색 몸체와 종이라벨 등으로 인해 재활용이 어려운 맥주 페트병의 재질과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맥주제조 업체 3사와 ‘페트 맥주병 재질·구조 개선 자발적 협약’을 맺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맥주 페트병의 분리배출과 재활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패키지를 새롭게 변경했다”며 “제품 안정성과 재활용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갤러리아백화점이 국내 최초로 디올의 FW(가을·겨울) 2023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연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오는 9월10일까지 서울 명품관에 디올의 FW 2023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발표했다.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 디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디자인을 맡아 1950년대 패션을 재해석한 컬렉션이다. 대표적으로 파리 지도(Plan de Paris)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으로 1950년대 크리스챤 디올이 제작했던 스카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팝업 기간 동안에 단독으로 선보이는 제품들도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는 이번 팝업스토어 운영 기간 중 △레이디 디올 미디엄 백 △30 몽테뉴 애비뉴 스몰 드레스 △디웨이 뮬 힐 △플랑 드 파리 90 스퀘어 스카프 등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앞서 지난 3~4월에는 SS(봄·여름) 2023 컬렉션 팝업스토어를 국내 단독으로 운영하기도 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적극 유치해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GS25의 서울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에 삼성전자 '갤럭시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다. 편의점 내에 갤럭시 스튜디오가 생긴 건 이번이 처음이다. GS리테일은 30일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 '도어투성수'에 '갤럭시 스튜디오 위드 GS25'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지난 28일 문을 연 이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2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선 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한 신제품 '갤럭시 Z 폴드5'와 '갤럭시 Z 플립5'를 체험할 수 있다. 편의점 내부에 갤럭시 스튜디오가 열린 건 업계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서울 홍대·강남·부산 광안리 등 전국 6곳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는데 그 중 한 곳을 GS리테일과 손잡고 열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두 브랜드 간 신규 고객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GS25가 성수동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매번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MZ세대와 소통해 온 점이 이번 갤럭시 스튜디오의 취지에 부합했다"고 말했다. 두 회사 간 컬래버레이션(협업) 디저트 상품도 출시됐다. GS25는 크림까눌레 4종(오리지널, 녹차, 초콜릿, 헤이즐넛)의 패키지를 갤럭시 신제품 모양과 색상에 맞춰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도어투성수 외 전국 5곳의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도 체험 증정품으로 지급된다. 도어투성수에서는 갤럭시 Z 플립5의 라벤더 색상과 갤럭시 Z 폴드5의 아이스블루 색상에 맞춘 크림까눌레 2종을 특별 제작해 한정판으로 운영한다. GS25는 이번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 상승과 갤럭시 팬덤으로 인한 방문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연계해 두 브랜드 간 시너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정표 GS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오비맥주는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의 데이터를 인용해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점유율 4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카스는 2019년 가정 시장의 41.3%를 점유하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점유율이 2020년과 2021년 각각 39.5%, 38.6%로 하락했다. 지난해 41.3%로 반등한 뒤 올 상반기에는 점유율이 더 올랐다. 제조사별로는 오비맥주가 상반기에 가정 시장의 53.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비맥주는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을 펼쳐왔다. 다음달 19일에는 과천 서울랜드에서 대형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연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오비맥주의 ‘카스 프레시’가 상반기 국내 맥주 가정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최근 5년새 가장 높았다. 오비맥주는 28일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를 인용해 상반기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카스 프레시가 42.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카스는 지난 2019년 가정 시장에서 41.3%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며 2020년과 2021년 각각 39.5%, 38.6%로 점유율이 하락해왔다. 지난해 41.3%로 회복하기 시작해 올 상반기에는 42.3%를 기록했다. 1분기보다 2분기 성적이 더 좋았다. 오비맥주에 따르면 1분기 카스 프레시와 2위 브랜드 간 격차는 2.3배였지만 2분기 2.7배까지 늘었다. 지난달 판매량도 지난 4월과 비교해 약 5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 프레시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상반기 제조사별로는 오비맥주가 시장의 53.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가 ‘켈리’와 ‘테라’를 앞세워 공세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1위 수성을 위한 오비맥주의 전략도 강화될 전망이다. 오비맥주는 맥주 성수기인 여름을 맞아 다양한 팝업 매장과 거리 공연 등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다음달 19일에는 서울랜드에서 대형 야외 뮤직 콘서트 ‘카스쿨 페스티벌’을 연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오비맥주와 카스는 전년 대비 의미있는 성장율을 보이며 올 상반기 압도적 1위 자리를 지켰다”며 “차별화된 이벤트로 소비자 만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롯데쇼핑의 해외 최대 역점 사업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일을 벗었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의 베트남 최대 유통 시설이다. 서울 잠실 석촌호수 일대처럼 하노이 떠이호(西湖)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개발했다.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글로벌 유통공룡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던진 승부수다. ○킨텍스에 맞먹는 규모 롯데쇼핑은 베트남 하노이의 부촌으로 꼽히는 떠이호 신도시 지역에 지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일부 시설의 시범 운영을 28일 시작한다. 연면적은 약 35만4000㎡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연면적(33만9503㎡)보다 넓다. 전면 개장일은 오는 9월 22일이다.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7개 층에 마련됐다. 1층엔 샤넬과 디올이 베트남 첫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을 선보인다. ‘나이키 라이즈’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들어섰다. 총 233개 매장 중 85개 매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매장이다. 롯데마트는 전체 면적의 90%를 식료품 판매대로 채웠다. 식료품에 특화된 ‘그로서리 혁신형 점포’다. 한국 직송 과일과 떡볶이·김밥·양념치킨 등 현지에서 인기 있는 K푸드를 전면 배치했다. 롯데월드도 베트남 도심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쇼핑몰 내 아쿠아리움은 9000㎡ 규모다. 400여 종의 해양 생물 3만1000여 마리를 마련했다. 롯데월드가 해외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텔동엔 ‘L7 바이 롯데 웨스트 레이크 하노이’가 들어섰다. 롯데호텔이 L7 브랜드로 해외에 진출한 것 역시 처음이다. 이 밖에 롯데컬처웍스는 9개 관, 1007석 규모의 롯데시네마를 오픈했다. ○베트남 장악 가
KT&G 임직원 20여명이 사회적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배식 봉사활동에 나섰다. KT&G는 27일 백복인 사장 등 임직원 20여명이 독거노인과 노숙인 등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사랑의 급식 나눔'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직원들은 서울역 인근의 서울 동자동 '따스한채움터'에서 밥과 반찬 등을 배식하고 급식소의 일손을 도왔다. 따스한 채움터에 KT&G가 후원한 금액은 지금까지 3억8600만원에 달한다. KT&G는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고른 영양 섭취를 돕는 차원에서 지난 2018년부터 따스한 채움터를 지원해왔다. 지난 2017년엔 각 지역에서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 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희망밥차'를 기증하기도 했다. 서울 따스한 채움터 외에도 본사 소재지인 대전의 '성모의집'도 지원 대상이다. KT&G 임직원들은 대전 삼성동 성모의집에도 정기적으로 방문해 배식 봉사활동을 하고 운영 비용도 지원하고 있다. 백복인 KT&G 사장은 “유난히 더운 이번 여름 무더위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이웃분들에게 임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식사가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회구성원들과 함께 희망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소외계층지원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영국 국왕 찰스3세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생산된 74년산 싱글몰트 위스키가 국내에 출시된다. 주류업체 아영FBC는 27일 고든앤맥페일의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을 국내에 극소량 판매한다고 밝혔다.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은 지난 5월 즉위한 영국 국왕 찰스3세의 대관식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싱글몰트 위스키다. 싱글몰트 주 생산지인 영국 스코틀랜드 북부 스페이사이드 지역의 '글렌 그랜트' 증류소에서 지난 1948년부터 74년간 숙성됐다. 지난해 12월 15일 단 281병만 병입된 극소량 한정판 위스키 제품이다. 해당 위스키는 이름에 걸맞게 찰스 3세에 헌정됐다. 숙성이 시작된 1948년은 찰스3세가 태어난 해이고 위스키의 숙성 기간인 74년은 지난 5월 대관식 당시 찰스 3세의 나이다. 병입된 날짜인 12월15일은 찰스3세의 세례식 날짜다. 모든 숫자에 국왕의 모든 것을 담겠단 의지가 반영됐다. 이번 제품은 오랜 기간 숙성돼 향신료와 건포도 베리류의 향이 어우러지는 제품이다. 아영FBC 관계자는 "붉은 사과 맛과 오렌지와 밀크 초콜릿의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며 "비터 오렌지와 밀크 초콜릿의 노트가 어우러지고 신선한 페퍼민트 잎의 미세한 향과 숙성된 오크의 여운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125년 전통의 고든앤맥페일은 지난해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위한 헌정 위스키 '플래티넘 쥬빌리 70년'을 선보이기도 했다. 엘리자베스 2세가 즉위했던 70년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 제품도 당시 국내에 소량으로 들어와 위스키 애호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가격만 5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영FBC 관계자는 "‘킹 찰스3세 코로네이션 74년’은 현존하는 싱글
롯데쇼핑의 해외 최대 역점사업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베일을 벗었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의 베트남 최대 유통 시설이다. 롯데월드·롯데월드몰·롯데월드타워 등이 한곳에 밀집해있는 서울 잠실 석촌호수처럼 하노이 서호(西湖) 일대를 ‘롯데타운’으로 만들겠단 의도다. ‘포스트 중국’으로 부상한 베트남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글로벌 유통 공룡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롯데쇼핑이 승부수를 던졌단 평가가 나온다. 킨텍스 연면적 맞먹는 규모롯데쇼핑은 오는 28일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프리 오픈하고 일부 시설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하노이의 전통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서호(西湖) 신도시 지역에 위치한 이번 몰엔 롯데몰·롯데마트·롯데호텔·롯데월드·롯데컬처웍스 등 롯데그룹 계열사 5개가 입점했다. 다양한 콘텐츠로 호반의 자연과 롯데몰의 쇼핑·문화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단 계획이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연면적은 약 35만4000㎡(약 10만7000평)으로 베트남 최대 규모의 유통 시설이다. 축구장 50개를 합한 규모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 연면적(33만9503㎡)을 넘는 수준이다. 롯데쇼핑은 28일 ‘프리오픈’ 형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일부 시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한 뒤 오는 9월 22일에 전면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메인시설인 쇼핑몰은 지하 2층부터 5층까지 총 7개 층으로 이뤄졌다. 1층엔 베트남에선 최초로 럭셔리 뷰티 브랜드 샤넬과 디올이 부티크형 코스메틱 매장을 열었고, 나이키의 ‘나이키 라이즈’, 삼성전자의 ‘삼성 익스피리언스’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도 들어섰다. 베트남에 처음 출
이마트가 대대적인 여름 할인 행사에 CJ제일제당 제품을 전면 배치했다. 지난달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 강화 발표 후 협업을 가속하기 위한 차원이다. 유통·식품업계에선 이마트와 CJ제일제당 간 ‘반(反)쿠팡’ 연합전선이 더욱 확장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마트는 27일부터 최장 3주간 여름맞이 할인 행사를 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돼지고기 소고기 과일 등 반값 수준인 할인 대상 품목만 70종에 달한다. 한우 등심 및 채끝 전 품목은 40% 싸게 판다. 샤인머스캣을 두 팩 이상 구매하면 한 팩에 9900원을 적용한다. 가공·생활용품 30종을 30% 할인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할인 가격에서 30%를 추가로 낮춰주는 이벤트도 한다. 필수 생활용품의 경우 세제 샴푸 표백제 등 다양한 제품을 최대 50% 싸게 선보인다. CJ제일제당과 협업하는 ‘브랜드데이’도 열린다. CJ제일제당의 고추장 된장 쌈장 등 장류와 만두 죽 떡볶이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 상당수가 포함됐다. 브랜드데이에 포함된 CJ제일제당 제품을 두 개 구매하면 50% 할인해주거나 ‘1+1’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13일부터 ‘더리미티드’라는 이름으로 개당 888원(정상가 1250원)꼴로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을 판매한 데 이어 제휴 품목을 대폭 늘렸다. 두 회사의 제휴 확대에는 ‘신세계 유니버스’란 이름으로 납품업체와의 파트너십 강화를 추진 중인 이마트와 쿠팡으로의 납품 중단 후 대안 유통채널과의 협력이 절실한 CJ제일제당의 니즈가 맞아떨어진 게 영향을 미쳤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 SSG닷컴 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올 4분기 만두·국물요리 등 주요 품목에서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네이버와 손잡고 퀵커머스 사업을 강화한다. 네이버 쇼핑에 입점한 GS더프레시에서 장을 보면 1시간 내로 배송해주는 게 핵심이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의 제휴를 바탕으로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강화한다는 게 목표다. 네이버에서 주문해도 1시간 내로 배송GS리테일은 26일 자사가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오는 27일부터 네이버쇼핑 '장보기' 채널에 입점한다고 발표했다. 네이버쇼핑에 입점한 GS더프레시에서 주문하면 전국 350개 매장에서 한 시간 내로 배송하는 게 핵심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 사이에 2만원 이상 주문하면 한 시간 내에 배송이 완료된다. '한 시간 배송'을 위해 GS더프레시는 모든 연계 배송 자원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GS더프레시가 활용하는 배송 자원은 △매장 별 자체 보유 배송 차량 △자체 보유 도보 배달 플랫폼 '우친배달하기' △부릉·바로고 등 배달 대행사 등이다. 배송 가능 지역은 각 매장별 2.5㎞ 이내로 제한된다. 배송비는 3000원이 부과된다. GS더프레시는 기존에도 '우리동네GS' 앱 등을 통해 한 시간 배송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번 제휴로 우리동네GS 비회원이나 앱이 없는 소비자들도 이용이 가능해진다.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들은 GS 회원 혜택과 함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결제 혜택을 함께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네이버 제휴 통해 O4O 전략 구체화GS더프레시는 네이버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대표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GS더프레시는 네이버쇼핑 입점 이후 매출이 현 수준 대비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빠른 시간과 자사 앱·네이버로의 주문 플랫폼 이원화로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유통 및 호텔 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평소에는 볼 수 없던 기획전과 숙박 패키지 상품 등으로 시원한 실내로 피서를 떠나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서다.○인기 캐릭터 전부터 축구 팝업까지롯데백화점은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인기 캐릭터 전을 연다. 경기 의왕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타임빌라스는 28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인기 캐릭터 ‘펭수’ 팝업 행사를 진행한다. 9m 높이의 초대형 펭수 인형이 생기고 펭수 사인회 등이 열린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인형, 한정판 키링, 랜덤박스 등 100여종의 펭수 관련 굿즈가 판매된다. 롯데몰 수원점에서는 다음 달 15일까지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 팝업 행사가 열린다. 무민 탄생 78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무민과의 포토타임 이벤트를 비롯해 100여종의 무민 굿즈가 판매된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캐릭터와 관련된 ‘해초 먹는 토끼: 이누이트 아트’ 예술 전시를 진행한다. 경기 수원 갤러리아 광교점은 다음 달 17일까지 캐릭터 보노보노 전시를 진행한다. 백화점 내 총 5곳의 포토존 중 3곳 이상의 포토존 인증샷을 SNS에 업로드 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캐릭터 상품을 증정한다. 축구 유니폼 관련 팝업도 열린다. 갤러리아백화점 서울 명품관은 오는 30일까지 축구 유니폼 전문 패션 브랜드 ‘오버더피치’ 팝업스토어를 연다. 3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경기를 갖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스페인 프로축구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내한 경기를 기념하기 위해서다. 축구선수 홀란드의 희소성 있는 친필 사인 저지 등 다양한 축구 관련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이마트가 대대적인 여름 할인 행사에 CJ제일제당 제품들을 전면 배치했다. 지난달 CJ제일제당과의 파트너십 발표 이후 협업을 가속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마트와 CJ제일제당 간 제휴 강화로 ‘반(反)쿠팡’ 연합전선도 대폭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27일부터 각 품목별 최대 3주 간 여름맞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돼지고기·소고기·과일 등 반값 수준의 할인 대상 품목만 70종에 달한다. 한우 등심 및 채끝 전품목 40% 할인, 샤인머스캣 두 팩 이상 구매시 한 팩당 9900원 등이 대표적이다. 가공·생활용품 30종에 대해선 30% 할인 판매하고, 신세계포인트 적립시 할인가에서 3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CJ제일제당과의 ‘브랜드데이’도 열린다. CJ제일제당의 고추장·된장·쌈장 등 장류와 만두·죽·떡볶이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 상당수가 포함됐다. 브랜드데이에 포함된 CJ제일제당 제품들은 두 개 구매할 경우 50% 할인 혹은 ‘1+1’ 형태로 진행된다. 지난 13일부터 ‘더리미티드’라는 이름으로 개당 888원(정상가 1250원) 꼴로 CJ제일제당 즉석밥 ‘햇반’을 판매한데 이어 제휴 품목군을 대폭 넓힌 것이다. 양사의 제휴 확대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앞세운 이마트와 탈(脫)쿠팡을 내건 CJ제일제당의 니즈가 서로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신세계 유통3사(이마트·SSG닷컴·G마켓)와 파트너십을 맺고 4분기 중 만두·국물요리 등 주요 분야에서 컬래버레이션(협업) 제품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단순 제품 개발을 넘어서 유통과 마케팅 단계에서도 제휴 수준을 넓히고 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쿠팡과의 판매수수료 협상 과정에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방역 규제가 풀리고 관광 업계가 재도약하는 시기에 이 자리에 오게 돼 상당히 무거운 마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 차관은 2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관광 기자 간담회에서 “관광은 숙박, 서비스, 교통을 모두 포함하는 종합 산업”이라며 “범위가 넓기 때문에 들여다 볼 게 많다”고 말했다. 장 차관은 문체부에서 체육 및 관광을 포괄하는 2차관직을 맡고 있다. 이날은 장 차관이 취임한 이후 관광 기자들과 만난 첫 자리였다. 지난 20일 '코리아 서머 뷰티 세일' 개막을 맞아 서울 성수동 아모레 성수를 방문했던 일화도 공개했다. 장 차관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단순히 화장품만 사고 간 게 아니고 특별한 경험도 하고 가는 걸 봤다”며 “외국인들이 K컬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서 한국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갖고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뷰티랑은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다”며 “선크림도 두 번 바르고 (메이크업) 색도 진한 걸 바르고 갔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마이스(기업회·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복안을 묻는 질문엔 “최근 간담회를 진행한 마이스 협회장이 우리나라만의 유치 특색을 살릴 수 있도록 체육 부문과 협업을 하면 좋겠단 의견을 주셨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과 소통도 잘 해나가겠고 밝혔다. 이어 “많은 현안이 있지만 (문체부)의 각 국장·과장과 잘 논의해 챙겨볼 것”이라며 “향후 디테일한 계획 말씀드릴 기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담배업계의 전자담배 경쟁이 다시 치열해지고 있다. BAT로스만스는 국내 3대 담배업체 중에선 4년만에 처음으로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을 공개했다. KT&G는 흡연 중 일시정지 기능이 포함된 신제품으로 맞섰다. '美시장 1위' 액상형 전자담배 국내 출격BAT로스만스는 24일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 ‘뷰즈 고 800’을 출시했다. 뷰즈는 미국 전자담배 시장 점유율 1위(46%)를 차지하고 있는 액상형 전자담배 브랜드로 2013년 RJ레이놀즈(현재 BAT그룹에 인수)가 처음 내놓았다. 그동안 BAT로스만스는 국내에 액상형 제품은 내놓지 않았다. 대형 담배 제조사가 액상형 전자담배를 출시한 건 지난 2019년 KT&G가 액상형 제품 ‘릴 베이퍼’를 출시한 이후 4년만이다. 뷰즈 고 800은 서울 지역 편의점과 베이프(액상형 전자담배) 샵 등 8500곳에서 우선 판매된다. BAT로스만스는 서울을 시작으로 향후 전국으로 판매처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뷰즈 고 800은 폐쇄식 액상형 전자담배 제품으로 카트리지 교체나 별도 액상 주입이 필요없다. 액상 용량은 1.95㎖(니코틴 함량 0.9%)로 배터리 용량 역시 높아 별도 충전 없이 최대 800회까지 흡입할 수 있다. 가격은 1만원이다. BAT로스만스가 국내 시장에 액상형 전자담배를 전격 출시한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승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BAT로스만스의 점유율은 11%로 KT&G(49%)와 필립모리스(40%)에 크게 밀리고 있다. 3사가 국내에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처음 출시한 2017년 당시(10%)와 비교해 큰 차이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의 사용중단 권고 조처 이후 무주공산이 된 액상형 전자담배 시장을 선점해 시장 점
“빌라쥬드아난티의 핵심은 광장입니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사진)는 최근 개장한 부산 기장의 빌라쥬드아난티의 특징에 대해 23일 “회원과 비회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광장의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리조트는 아난티의 일곱 번째 플랫폼이다. 이 대표는 다른 호텔&리조트기업과 달리 아난티의 휴양 시설을 플랫폼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이자 아난티가 얘기하고 싶어 하는 휴양의 의미를 누구나 공유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다. 빌라쥬드아난티는 이 같은 이 대표의 신념을 가장 적극적으로 구현한 리조트다.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실내에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식사 쇼핑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건물인 엘피크리스탈은 요즘 스타일의 광장이고, 그 앞에 자리 잡은 거대한 녹지 공간 스퀘어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린다는 점에서 전통적 의미의 광장을 지향했다. 이 대표는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보다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의미가 있을까 고민한다”며 “스토리텔링 측면에서 접근하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휴양 시설에도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한국이 많은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1등을 차지하다 보니 호텔&리조트업계도 제조업 마인드(정신)를 접목하려는 시도가 대다수였다”며 “남들의 방식을 좇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아난티 스타일’이란 차별성은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아난티가 올해 호텔신라 호텔롯데 등 국내 호텔업계 전통 강자들도 달성하지 못한 매출 1조원을 무난히 올릴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
아난티는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 후발주자다. 프라이빗 회원제를 기반으로 일종의 ‘팬덤’을 구축했다. 대기업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국내 호텔 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곳도 아난티다. 매출 1조원은 2년 전 매출의 다섯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 중심엔 아난티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강조한 이만규 대표가 있다. 지난 3월 ‘아난티 클럽 제주’에 이어 지난 18일 부산 기장에 ‘빌라쥬 드 아난티’를 개관했다. "아난티의 광장은 모두에게 열려있어"이 대표는 지난 20일 부산 기장 빌라쥬 드 아난티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린 후발주자지만 남들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국내 호텔·리조트 업계에서 처음으로 회원제를 도입해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에 성공한 만큼 향후에도 아난티만의 스타일로 승부를 보겠단 것이다. 이 대표는 “남들이 어떻게 하는지보단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의미가 있을까 고민한다”며 “스토리텔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회원제에서 비롯된 지나치게 프라이빗한 이미지가 확장성엔 제약이 될 수 있단 지적엔 적극 반박했다. 이 대표는 “아난티가 항상 공존을 말하듯 모든 플랫폼(각 호텔·리조트 지점)엔 광장이 많다”며 “회원과 비회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광장의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방문한 빌라쥬 드 아난티에도 회원이 아니라도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들은 많았다. 회원 전용 객실동들과 비회원도 예약 가능한 호텔동 사이에 위치한 건물인 ‘엘피 크리스탈’은 현대적 광장이고 그 앞에
국내 유통사의 해외 진출은 그 기업의 성과로만 끝나는 게 아니다. 자력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어려운 국내 중소·중견 납품회사가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는 효과를 함께 거두게 된다. 2000년대엔 TV 홈쇼핑, 2010년대엔 대형마트가 그런 역할을 했다. 이제는 국내 편의점에 납품하는 식품기업 등이 ‘K편의점 전성시대’ 후광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로부터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인정받은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2019년 120만달러에 불과했던 CU 수출 실적은 지난해 800만달러를 넘어섰다. 2021년 편의점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국내 술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곰표맥주’가 지난해부터 CU 해외 점포망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GS25는 베트남과 몽골에 떡볶이, 주먹밥, 도시락 등 간편식 제품 수출을 늘리고 있다. 대부분 국내 점포에서 판매하는 것과 같은 자체브랜드(PB) 상품이다. 이마트24 역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점포망에 PB인 ‘아임e’ 제품을 대량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싱가포르 최대 규모 쇼핑몰 ‘주롱포인트몰’에 선보인 현지 1호점에서 아임e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하루평균 700~800명에 달한다. K편의점은 대기업에도 새로운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CU는 지난해 11월 11일 말레이시아 점포들에서 ‘빼빼로데이’ 행사를 펼쳤다. 이에 따라 롯데웰푸드는 빼빼로 기획 상품 10여 종, 4만여 개를 수출해 완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싱가포르 퀸즈타운역 인근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스카이레지던스 앳 도슨’. 이 아파트 상가엔 지난 5일 이마트24가 들어섰다. 이곳엔 떡볶이, 컵밥, 닭강정 등 한국식 즉석 먹거리 판매대가 마련돼 있다. 서울 한강공원 편의점에서 볼 법한 즉석 라면 조리 공간도 있다. 매대의 60% 이상이 김밥 등 한국 즉석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상품으로 채워졌다. 이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의 대부분 K편의점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국내 편의점 업체들은 현지화를 중시하는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 업체들과 달리 K푸드 같은 한국 문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세계를 강타한 한류 열풍이 있기에 가능한 전략이다.○연말까지 1200여 개 매장21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25, CU, 이마트24는 올해 해외에서 각각 181개, 98개, 29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영업 중인 점포(922개)를 더하면 연말엔 아시아 4개국에 1230개의 K편의점이 들어서게 된다. 진출 국가도 늘어난다. CU는 내년 상반기 업계 최초로 카자흐스탄에 상륙한다. 카자흐스탄을 거점으로 중앙아시아 주변국에 추가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몇몇 국가에선 글로벌 편의점 최강자인 일본 기업 점포 수를 넘어서 일본 편의점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GS25가 공격적으로 출점 중인 베트남이 그렇다. 2018년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GS25는 현지에 매장 213곳(매장 수 2위)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베트남에 진출해 미국 서클K(423개)에 이어 상당 기간 2위를 지킨 일본 미니스톱(151개)을 3위로 밀어냈다. 이를 두고 일본 NNA통신은 5월 “일본 편의점 업체들은 GS25가 시장에서 브랜드를 안착시키기 위해 출점 공세를 펼치는 데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2017년과 2018년 중국에서 철수한 이후 한국 유통업계에 해외 공략은 ‘트라우마’로 남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년에 걸쳐 공을 들인 사업이 한순간에 무너졌으니, ‘유통은 해외 진출이 안 되는 업종’이란 인식이 업계 전반에 팽배했다. 그랬던 유통업계에 ‘K편의점’이 다시 해외 진출 바람을 불러일으켜 이목을 끈다. 2017년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이란)에 진출한 지 6년 만에 해외 점포 1000개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편의점업계는 K컬처, K푸드의 세계적 인기를 발판 삼아 ‘편의점 제국’ 일본을 넘어서겠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국내 편의점 3사(GS25, CU, 이마트24)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몽골 싱가포르 4개국에서 총 922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들이 연말까지 해외에서 문을 열기로 한 매장은 300개가 넘는다. 하반기 해외 점포 1000개 돌파가 무난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한국 편의점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해외 점포를 늘리는 배경엔 한국화 전략이 있다. 편의점 매장 전면에 떡볶이, 어묵 등 한국 간편식 판매대를 배치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GS25는 몽골 매장에서 현지의 한국식 치킨 열풍을 반영해 자체 브랜드(PB) ‘치킨25’를 판매한다. CU는 YG PLUS와 손잡고 올해 해외 매장을 K팝 콘셉트로 재단장하기로 했다. K편의점의 공격적 해외 영토 확장에 일본의 강자들도 잔뜩 긴장하는 분위기다. 일본 NNA통신은 “미니스톱 등 일본 편의점 업체들이 한국의 GS25가 베트남 시장에서 출점 공세를 펼치는 데 위기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현지에 납품 네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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