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파탐’ 공포가 유통 및 식품업계를 덮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오는 14일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물질로 분류한다고 예고하고 나서서다. 벌써부터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제로(0)슈가’ 제품에 대한 불신이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유통·식품업체들은 “우리 제품엔 안 들어간다”고 선제적인 논란 차단에도 여론이 빠르게 식으며 자신들에게 불똥이 튀지는 않을지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WHO, 아스파탐 발암물질 2B군 분류 전망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성이 잠재적으로 의심되는 물질’을 뜻하는 그룹 2B에 분류할 전망이다. IARC의 발표와 함께 WHO와 국제식량농업기구(FAO)의 합동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 소비기준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파탐은 설탕의 200배에 달하는 단맛에도 당분이 없어 최근 즐겁게 건강을 관리한다는 이른바 ‘헬시플레저’ 열풍에 발맞춰 출시되던 제로슈가 제품에 많이 사용돼왔다. 그룹 2B엔 암을 일으킨다는 증거가 충분하진 않지만 발암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고 고려되는 물질 및 행위가 포함돼있다. 배기가스·휘발유·자기장을 비롯해 알로에베라·고사리·김치 등 절임 채소류 등이 이 그룹에 포함된다. 반면 담배와 석면 등 발암 가능성이 명확한 물질은 그룹 1, 튀김류·붉은 고기 등은 발암 가능성이 있는 물질인 그룹 2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아스파탐에 대한 공포가 과장됐다고 지적하고 있다. 홍혜걸 의학박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아스파탐은 가장 낮은 등급인 그룹 2B 발암물질”이라며
하나투어는 지난달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한 출국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7.5배 늘어난 9만5000여 명에 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2분기는 통상 여행업계에서 비수기로 분류되는데도 해외여행객이 급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 여행객 비중이 45.1%로 가장 높았다. 일본(28.8%), 유럽(12.6%), 중국(8.1%), 남태평양(3.2%), 미주(2.2%)가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28.8%), 베트남(22.0%), 중국(8.1%) 순으로 여행객이 많았다. 본격적 휴가철인 7~8월엔 몽골, 북유럽, 일본 홋카이도 예약이 두드러지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과 비교해 몽골은 47.4%, 북유럽은 42.0%, 홋카이도는 40.7% 늘었다. 한국과 비교해 시원한 여행지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산토리 위스키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위스키가 롯데호텔 서울에 입점했다. 전 세계에 500병 뿐인 영국 찰스 3세 대관식 기념 위스키도 입점했다. 롯데호텔은 4일 빔산토리와 함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에서 ‘야마자키 미즈나라 18년 100주년 에디션’, ‘하쿠슈 피티드 몰트 18년 100주년 에디션’ 등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 모두 1923년 아시아 최초의 위스키 증류소인 일본 야마자키 증류소 착공으로부터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정판 위스키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이 일고 있는 위스키 ‘히비키 21년’도 판매한다. 히비키는 산토리가 보유한 일본 내 3개의 증류소의 원액을 블렌딩해서 만드는 제품이다. 현재 원액 고갈로 인해 12년, 17년 제품은 생산이 잠정 중지돼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로얄살루트의 찰스3세 대관식 에디션도 입점했다. 지난 5월 영국 국왕 찰스3세의 대관식을 기념해 선보인 위스키로, 로얄살루트의 탄생연도인 1953년을 기념하는 53개의 몰트 위스키와 그레인 위스키를 블렌딩한 제품이다. 로얄살루트는 지난 195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에 헌정되며 탄생한 브랜드로 영국 왕실과 인연이 깊은 브랜드다. ‘맥캘란 30년 셰리 캐스크’, ‘글렌피딕 타임 리:이매진드 컬렉션 40년’ 등 희소 위스키 제품들도 롯데호텔 서울 와인샵에 입점했다. 모두 생산 물량이 극도로 적어 전 세계적으로 희귀한 제품들이다. 이밖에도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는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오켄토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오켄토션은 스코틀랜드 로우랜드 지방에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쳐 생산하는 위스키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앞으로
하나투어가 지난달 패키지 여행객이 전년동기 대비 661% 늘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론 동남아와 일본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하나투어는 4일 지난달 패키지 여행 송출객 수가 약 9만5000여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는 통상 여행업계에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5~6월엔 패키지 여행객 수가 각각 전달과 비교해서도 9%, 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45.1%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는 일본(28.8%), 유럽(12.6%), 중국(8.1%), 남태평양(3.2%), 미주(2.2%)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일본, 베트남, 중국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경우 지난 5월 이후 단체 비자 발급이 정상화되며 패키지 여행객 수가 급격히 늘어났다. 지난달의 중국을 찾은 패키지 여행객 수는 전월대비 약 150% 늘었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8월엔 몽골, 북유럽, 일본 홋카이도 예약이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과 비교해 몽골은 47%, 북유럽은 42%, 홋카이도는 41% 늘었다. 한국과 비교해 시원한 기후의 여행지들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전통적인 비수기로 일컬어지는 2분기에도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은 여행 수요가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단체 비자 발급이 원활해진 영향으로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 정상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GS25가 인기 온라인 슈팅게임 ‘배틀그라운드’와 제휴 마케팅을 펼친다. 대상은 자체브랜드(PB) 치킨 상품이다. 지난해 ‘메이플스토리’에 이어 올해도 게임 지식재산권(IP)과의 제휴를 통해 1020세대를 정조준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4일 크래프톤과 손잡고 7월 한달 간 배틀그라운드와의 컬레버레이션(제휴) 마케팅을 펼친다고 발표했다. GS25의 즉석 치킨 브랜드인 ‘치킨25’ 할인 행사가 대표적이다. 10대 소비자가 치킨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시간대인 매일 오후 6~9시에 치킨25 상품 3종을 구매하면 500원 할인받을 수 있다. 행사는 배틀그라운드 게임 유저들이 최종 승리했을 때 주로 사용하는 문구인 ‘이겼닭! 오늘 저녁은 치킨이닭!’을 ‘치킨25’에 적용해 ‘오늘 저녁은 치킨25닭’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다. 배틀그라운드 굿즈 증정행사 ’치킨25 먹고 배그 굿즈 파밍하자’도 진행된다. GS25는 오는 13일부터 자사 간편결제 ‘GS페이’로 치킨25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 중 3000에게 굿즈를 증정한다. 제공되는 굿즈는 △레이저(Razer) 키보드·마우스·헤드셋 세트 △배틀그라운드 티셔츠 △우리동네Gs클럽한끼 구독권 등이다. GS25가 유명 게임과 제휴 마케팅을 펼치는 건 이번이 두번째다. GS25는 지난해 6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메이플스토리빵’을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캐릭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5가지 맛으로 구성된 이 상품은 출시 첫날 초도 물량 10만개가 매진되고 하루 최대 발주 물량인 5만개가 매일 완판되다시피 했다. 이에 지난해 12월 메이플스토리빵 시즌2를 출시했고, 올 초 판매량 1200만개를 돌파했다. 연이은 게임 IP와의 제휴는 이른바 ‘잘파세
00개 가까운 편의점 CU의 해외 점포가 K팝 콘셉트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K팝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영상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K팝 앨범을 살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은 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에서 YG플러스와 ‘국내외 CU 인프라를 활용한 K팝 마케팅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U가 블랙핑크 등 YG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외 매장을 K팝 콘셉트로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두 회사는 해외 K팝 팬들이 구매한 앨범을 세계 CU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국내외 CU 점포망은 YG플러스가 아티스트들의 홍보 체계를 구축하는 데 활용된다. 이달 발매되는 아이돌그룹 트레저의 정규 2집 앨범을 시작으로 공동 마케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U는 연내에 해외에서 5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몽골에 320개, 말레이시아에 130개를 운영 중이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KGC인삼공사는 간판 브랜드 정관장의 브랜드이미지(BI)를 영문 ‘JUNG KWAN JANG’으로 변경한다고 3일 발표했다. 그동안 정관장은 국내에선 ‘정관장’, 해외에선 ‘Cheong Kwan Jang’으로 서로 다른 BI를 사용해왔다. 한글이 들어간 기존 엠블럼 로고는 그대로 유지된다. 박순영 KGC인삼공사 마케팅실장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이라고 설명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500개 가까운 편의점 CU의 해외 점포가 K팝 콘셉트의 매장으로 탈바꿈한다. K팝 아티스트들의 사진과 영상으로 꾸며진 매장에서 K팝 앨범을 픽업할 수도 있게 된다. 현지화 대신 철저한 한국화를 통해 해외의 K팝 팬들을 충성고객층으로 끌어들이겠단 전략이다. 500개 해외 매장, K팝 콘셉트 입힌다BGF리테일은 3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에서 YG플러스와 ‘국내외 CU 인프라를 활용한 K팝 마케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편의점 CU가 YG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국내외 매장을 K팝 콘셉트로 꾸밀 수 있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양사는 해외의 K팝 팬들이 전 세계의 CU 매장에서 구매한 앨범을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도 구축한다. 국내외 CU 점포망은 YG플러스가 아티스트들의 통합 홍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활용된다. YG플러스는 모회사인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300개 이상의 국내 레이블의 음반을 유통하는 회사다. 양사는 해외 CU 매장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을 시작으로 향후 YG플러스가 유통하는 다른 레이블 가수들의 IP를 활용하는 방향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G플러스가 음반 유통을 담당하는 곳으로는 방탄소년단(BTS)이 속한 빅히트 뮤직과 르세라핌이 속한 쏘스뮤직, 세븐틴이 속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 하이브 계열의 레이블들이 있다. 양사의 첫 공동 마케팅 대상 아티스트는 남자아이돌 그룹 트레저다. 우선은 국내 1만7000개 CU 점포가 트레저 신규 앨범의 마케팅 장소로 활용된다. 소비자들은 이달 발매되는 트레저의 정규 2집 앨범은 자사 앱 ‘포켓CU’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포켓CU를 통해 앨범을 예약 구매
정관장이 국내외에서 각기 다르게 쓰이던 브랜드 이름을 영문 ‘JUNG KWAN JANG’으로 통일한다.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로 거듭난 만큼 전 세계 공통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한다는 차원이다. KGC인삼공사는 3일 정관장의 BI(브랜드아이덴티티)를 ‘JUNG KWAN JANG’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정관장은 국내에선 ‘정관장’, 해외에선 ‘Cheong Kwan Jang’, 중화권에선 ‘正官庄’ 등 각기 다른 BI를 사용해왔다. KGC인삼공사는 그동안 국문과 영문 등이 혼용되는데다 영문 브랜드명이 국가별로 다르게 발음되는 경우가 있어 이를 하나로 통일하기 위해 그동안 내부적인 논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왔다. 새로운 로고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간결한 디자인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의 고유한 색상은 유지하되 가독성을 높였다. 한글이 들어간 기존의 앰블럼 로고는 그대로 유지된다. 새로운 브랜드 디자인은 이달 출시되는 정관장 일부 신제품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박순영 KGC인삼공사 마케팅실장은 “세계 인삼 소매시장 점유율 10년 연속 1위를 기록한 정관장 브랜드의 위상에 걸맞도록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브랜드 리뉴얼”이라며 “앞으로 정관장은 전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G마켓이 초개인화 가격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회원이 보유한 쿠폰과 배송비, 멤버십 혜택 등을 알아서 적용해 최저가 제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으로 들고나온 서비스다.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플랫폼에서 셀러들이 판매하는 동일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소비자에게 자동으로 추천하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7월 1일 도입한다. G마켓 회원이 보유한 쿠폰과 배송비가 모두 적용된 가격을 기준으로 가장 싼 상품부터 정렬되는 방식이다. 지난 8일 출범한 신세계의 통합 유료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에서 제공하는 혜택까지 반영된다.G마켓의 새 가격비교 서비스는 소비자만 겨냥한 게 아니다. G마켓에 입점한 중소 셀러들도 새로운 서비스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게 회사 측의 생각이다.처음 입점했거나 홍보·마케팅 비용이 부족한 셀러라도 많은 광고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G마켓의 구상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G마켓은 셀러들이 플랫폼에 지급하는 마케팅 비용을 아낄 경우 그만큼 가격을 낮게 책정할 여지가 생기고, 이를 통해 플랫폼 전체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일각에선 G마켓이 강력한 검색력을 내세워 셀러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는 네이버를 정조준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셀러가 마케팅 비용을 제공하면, 검색 상단에 올려주는 네이버와 차별화를 꾀하는 전략이란 얘기다.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2021년 G마켓을 인수한 뒤 SSG닷컴은 상품을 직매입해 판매하는 e커머
편의점 업계가 줄지어 자체브랜드(PB) 상품 가격을 내리거나 동결하겠다고 발표했다. BGF리테일은 30일 편의점 CU의 PB ‘헤이루’의 스낵 및 우유 상품의 가격을 내린다고 발표했다. 가격 인하 품목은 △통밀 고구마형 스낵 △통밀 왕소라형 스낵 △통밀 오란다 스낵 등 스낵류 3종과 △흰유우 1ℓ △우유득템 1.8ℓ 등 우유 2종이다. 모든 상품은 1일부터 일괄적으로 가격이 100원씩 내려간다. 변경된 가격은 스낵류 제품이 1400원, 우유 제품이 각각 2500원, 4400원이다. 유통사가 PB 상품 가격을 내린 건 CU가 처음이다. PB 가격 인하 움직임엔 세븐일레븐도 동참했다. 세븐일레븐은 1일부로 과자 2종과 음료 2종의 가격을 100원씩 인하한다. 대상 품목은 △세븐셀렉트 구운마파링(1600원→1500원) △세븐셀렉트 신당동떡뽁이(1500원→1400원) △세븐셀렉트 허니복숭아에이드(1000원→900원) △세븐셀렉트 상주곶감수정과(1200원→1100원)이다. 이밖에도 ‘세븐셀렉트 동원참치라면’, ‘세븐셀렉트 매운맛양념육포’, ‘세븐셀렉트 우리맛밤’ 등 PB 상품 9종의 경우 원가는 5~10% 인상하지만 판매가는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양사는 모두 가격 인하가 자체 마진을 축소해 이뤄지는 것이라 발표했다.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라 중소 파트너사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공급가의 조정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김명수 BGF리테일 MD기획팀장은 “계속되는 물가 인상 속에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업계에서 가장 선제적으로 PB 상품의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됐다”며 “고객과 협력사, 가맹점 등
G마켓이 초개인화 가격비교 서비스를 선보인다. 별도로 낮은 가격순으로 정렬할 필요없이 자신의 보유 쿠폰과 배송비 등을 알아서 더해 최저가 제품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세계그룹이 G마켓을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의 중심 플랫폼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뒤 처음 나온 핵심 전략이다. 쿠폰·멤버십·배송비 모두 적용된 가격으로 비교30일 한국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G마켓은 1일부터 데이터 기반으로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셀러들의 제품을 최저가 기준으로 소비자들에게 추천하는 가격비교 서비스를 도입한다. 예를 들어 선풍기를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A 브랜드 선풍기를 검색해 상품페이지로 들어가면, 페이지 상단에 ‘같은 상품 가격비교하고 구매해보세요’ 문구가 적힌 안내 탭이 노출 된다. 이를 클릭할 경우 보유하고 있는 쿠폰과 배송비가 모두 포함된 총액 기준으로 최저가 상품이 정렬된다. 보고있는 제품이 최저가일 경우 ‘지금 보고 있는 상품이 최저가’라는 안내 문구가 나온다.지난 8일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통합 유료 맴버십 ‘신세게 유니버스 클럽’의 혜택도 반영됐다. 유니버스 클럽 회원의 경우&nbs
장미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스포츠 현장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은 공정·상식과 일맥상통한다”며 임명 소감을 밝혔다. 장 차관은 29일 “스포츠인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 및 지도자를 비롯한 선후배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으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체육인들의 복지를 면밀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이어 “체육인들의 위상을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역도 금메달(75㎏ 이상급)을 목에 건 장 차관은 한국 역도의 전설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3년 공식 은퇴한 장 차관은 용인대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 양성과 소외계층을 돕는 활동에 전념해왔다. 장 차관은 이날 문체부 2차관으로 깜짝 발탁되며 공직자로서의 길을 걷게 됐다. 문체부 내에서 체육과 관광 부문을 총괄하게 될 장 차관은 관광 분야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장 차관은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계기로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찾을 수 있도록 볼거리, 즐길 거리를 확충할 것”이라며 “2027년 외래 관광객 3000만명 목표를 달성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이 캐나다산 제품 할인 행사를 연다. SSG닷컴은 29일 식품·생활용품·패션·뷰티 등 1500여개의 캐나다산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60% 할인을 제공하는 ‘캐나다 위크’를 연다고 발표했다. 할인 대상 품목엔 캐나다산 소고기, 랍스터, 메이플 시럽 등 특산품은 물론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레틱스’, 세제 브랜드 ‘에티튜드’, 반려동물 제품 브랜드 ‘오더락’, 바디케어 브랜드 ‘카프리나’ 등이 포함됐다. 이번 행사는 한·캐나다 수교 60주년을 맞아 기획됐다. SSG닷컴은 주한 캐나다대사관과 함께 특가 판매 대상 상품군을 선정했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행사 기간 동안 상품을 구매한 고객 110명을 선정해 랍스터 전문 레스토랑 ‘바이킹스워프’ 식사권과 주한 캐나다대사관이 자체 제작한 한정판 피크닉 보냉백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SSG닷컴은 향후 캐나다 뿐 아니라 각국 주한 대사관들과 협업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호종 SSG닷컴 신선식품팀장은 “믿고 사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SSG닷컴의 신뢰도를 바탕으로 각국 주한 대사관들과 협업을 늘려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업계가 연이어 아이스크림 가격 동결을 발표했다.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에도 당분간 소비자 판매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편의점 GS25는 29일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제품 15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다음달부터 스크류바·돼지바·수박바 등 자사 아이스크림 제품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기로 했는데 이를 소비자 판매가격엔 반영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다른 편의점 업계도 아이스크림 가격 동결 행렬에 동참했다. 편의점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는 같은날 각각 10종, 13종, 14종에 해당하는 롯데웰푸드의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당분간 올리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롯데웰푸드가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에도 가격을 올린 가운데 편의점 업계가 자사의 마진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공급가 인상 부담을 떠안기로 한 것이다. 이로 인해 돼지바, 스크류바, 수박바, 죠스바 등의 가격은 현재와 동일한 1200원, 빠삐코 등 튜브형 아이스크림 가격은 1500원 선에서 유지된다. 농심과 삼양식품의 제품 출고가 인하에 다음달부터 라면과 과자 가격도 내려간다. 농심 신라면 한 봉지 가격은 기존가에서 50원 내려간 950원, 삼양라면 한 봉지 가격은 40원 내린 910원에 판매된다. 새우깡은 100원 내려간 1400원에 판매된다. 대형마트의 라면 가격도 다음달부터 내려간다. 통상 대형마트는 라면을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5개입 제품만 판매한다. 라면 한 봉지당 가격은 편의점 등 소매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인하 가격도 그에 맞게 조정한다는 차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신라면 5개입 제품의 가격을 기존 가격에서 200원 내린 3900원에 판
서울 성수동에 넷플릭스 팝업스토어가 문을 연다. 팝업스토어에는 각종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이 마련된다. GS리테일은 29일 편의점 GS25의 플래그십 점포인 서울 성수동 ‘도어투성수’에 오는 30일부터 넷플릭스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20일까지 문을 여는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360도 무빙 포토존 △스티커 존 △고객 참여형 메시지 월 △MBTI QR 넷플릭스 콘텐츠 추천 이벤트존 등이 마련된다. 각종 넷플릭스 굿즈도 판매된다. 이달 중순부터 GS25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해 출시된 △넷플릭스 콤보팝콘 △핫도그 △제주라거 등 차별화상품도 선보인다. 넷플릭스 점보팝콘의 경우 GS25에서 기존의 스테디셀러 상품이던 새우깡과 포카칩을 제치고 스낵 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GS25는 넷플릭스 팝업스토어를 통해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전략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부문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는 온라인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보고 즐기는 수많은 고객들에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색다른 재미와 공감대 형성을 전달해 줄 것”이라며 “상품, 서비스, 콘텐츠 등 차별화된 고객 경험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O4O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미국 나파밸리의 ‘로버트 몬다비’ 와인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와인으로 선정됐다. 로버트 몬다비는 29일 27회 영화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한국 영화 산업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BIFAN에 와인을 협찬한다고 발표했다. 로버트 몬다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와인 산지 나파밸리 지역의 대표 와인 브랜드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캘리포니아 스타일로 재해석해 미국 와인의 품질을 끌어올린 와인 브랜드로 평가받는다. BIFAN에 협찬되는 와인은 두 종류다. 레드 와인으로는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까베르네 소비뇽’, 화이트 와인으로는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샤르도네’가 준비됐다. 해당 와인들은 BIFAN 개막식 리셉션에서 건배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영화인의 밤’ 등 각종 행사 테이블에도 오를 전망이다. 영화제 방문객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시음 자리도 마련된다. 일반 시민들은 오는 30일부터 3일 간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된 브랜드 홍보부스에서 시음할 수 있다. 이곳에선 로버트 몬다비 프라이빗 셀렉션 2종은 물론 ‘우드브릿지’ 2종도 소개된다. 로버트 몬다비 관계자는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인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 모인 관람객과 시민, 영화인들 모두에게 여름의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과 경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잇는 직통 고속버스가 개통된다.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면 겨냥했다. 해외 주요도시들처럼 도심과 교외의 프리미엄 아울렛 간의 교통 편의성을 제고해 ‘쇼핑 큰손’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모으겠다는 판단이다. 강남에서 여주프리미엄아울렛까지 1시간29일 신세계사이먼은 동부고속과 제휴해 다음달 1일부터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경부·영동선)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사이의 직통 고속버스 노선을 운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발 버스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발 버스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매일 왕복 7회 운행된다. 운행 예상 시간은 1시간10분이다. 동부고속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아울렛 쇼핑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노선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규 고속버스 노선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정조준했다. 럭셔리 브랜드와 준명품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쇼핑 큰 손’인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거 끌어모으기에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 대다수의 브랜드에서 사후 면세(택스 리펀드)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넓고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만큼 시내 면세점들과의 비교우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사이먼은 버스 개통에 앞서 본격적인 외국인 관광객 맞이 채비도 나섰다. 현재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엔 외국인들을 위해 4개 국어(한·영·중·일) 지도를 제작하고 매장 내 사이니지를 재정비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외국인 전용 추가 할인 혜택을 담은 ‘세이빙스 패스포트
단백질 음료와 스포츠 의류 등 운동 관련 제품 트렌드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배경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즐거움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헬시플레저’ 열풍과 ‘오운완(오늘 운동 완료)’으로 대표되는 SNS 운동 인증샷 열풍이 있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 운동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마른 몸보단 복근 등 근육량이 있는 몸을 원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것이 대표적인 원인이다. 단백질 제품의 여성 매출이 남성 매출을 크게 앞지르기도 하며 유통업계의 상품기획(MD)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MZ세대 PT 결제액 코로나19 이전 대비 373% 늘어코로나19 팬데믹 이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헬시플레저 분야 지출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 결과도 있다. 지난달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 MZ세대의 퍼스널트레이닝 (PT) 결제액이 지난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3% 늘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같은 기간 테니스장(336%), 실내외 골프장(202%), 스포츠센터(150%)도 크게 늘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건강을 챙기는 것이 MZ세대에서 하나의 문화가 됐다”고 말했다. SNS상에선 운동 인증샷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28일 SNS 인스타그램에서 ‘오운완’은 613만개, ‘바디프로필’은 473만개 이상의 게시물이 검색된다. ‘운동하는여자’ 게시글이 1827만개로 ‘운동하는남자’(1182만개)보다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젊은층에서 불고 있는 운동 열풍이 단순한 자기 관리 차원이 아닌 남들과 공유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것이다. 단백질 제품 MD 전략 여성 중심으로 재편트렌드 변화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곳은 2030세대가 많이 찾는 편의점이다. 28일 세븐일
편의점 CU가 사상 처음으로 라면 한 개를 사면 두 개를 주는 '1+2' 행사에 나선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8일 오는 7월 한 달 간 80여종의 라면 품목에 대해 증정 및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CU가 애니메이션 ‘원피스’와 제휴해 단독 출시한 ‘루피의 불타는 라면’의 경우 한 개 구매시 두 개를 무료 증정한다. 라면 한 개 당 600원 꼴이다. 다른 라면들도 1+1 혹은 2+1 행사가 진행된다. 하림의 ‘더미식장인라면’, ‘더미식비빔면’ 등 15종의 경우 한 개를 구매하면 하나를 증정한다. 오뚜기 ‘진비빔면’, ‘짜슐랭’ 등 48종은 두 개를 구매할 경우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 최대 33%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삼양의 ‘4과비빔면’ 4입, 오뚜기의 ‘컵누들찜닭(로제) 소컵’ 6입, 농심의 ‘배홍동비빔면’ 4입 등 20종이 대상이다. 정재현 BFG리테일 가공식품팀장은 “물가 고공행진 속 고객들의 알뜰 쇼핑을 돕기 위해 라면 1+2 행사를 처음 선보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초저가 PB 득템시리즈 확대와 함께 다양한 프로모션을 적극 전개해 편의점 장보기 문화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업체들이 앞다퉈 위스키 오픈런 행사를 예고했다. 각사는 2~3일 간의 행사 기간 중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 제품들을 짧은 시간 동안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편의점 업계들이 최근 크게 높아진 위스키 수요를 선점해 자사 충성 고객으로 끌어모으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CU, 처음으로 수원·제주에서도 위스키 오픈런 행사BGF리테일은 27일 편의점 CU가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 간에 걸쳐 인기 주류 초특가 판매 행사인 ‘렛주(酒)고’ 이벤트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판매되는 대표 상품으로는 더글렌그란트 21년, 하쿠슈 12년, 야마자키 12년, 글렌알라키 7~15년, 발베니 16년 등이 있다. 이틀 간 판매되는 주류는 총 1200여병으로 1억7000만원 상당이다. CU는 이번 행사에 희귀 위스키도 대거 배치했다. 다음달 1일 행사에 출시되는 제품엔 108만원 상당의 글렌알라키 21년산 한 병과 74만원 상당의 보모어 애스턴마틴 22년산 12병, 32만원 상당의 기원 싱글캐스크 12병 등이 포함됐다. 기원 싱글캐스크의 경우 한국 최초의 싱글몰트 위스키 업체인 쓰리소사이어티스가 지난 2020년 6월 제조면허를 받아 첫번째로 증류한 버진 아메리카 오크 캐스크에서 완성된 첫번째 제품이다. 57.8도로 오크와 카라멜 향이 특징이다. 올해 렛주고 행사는 처음으로 서울 이외의 지역에서도 열린다. 올해 행사는 서울 CU올림픽광장점, 제주 제주시 CU제주탑동광장점, 경기 수원시 CU우만타운점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열린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열린 첫 렛주고 행사에선 판매 시작 2시간 전부터 200m의 '오픈런' 줄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첫 위스키 오픈런 행사 나선 이마트24높아진 위스키 수요에 이마트24도
편의점 업계의 상품기획(MD) 전략이 소량화에서 대량화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 침체 영향으로 가성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게 원인이란 분석이 나온다. GS리테일은 27일 ‘넷플릭스점보팝콘’이 편의점 GS25에 입점한 400여종의 스낵 제품 중 매출 1위에 등극했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점보팝콘은 GS25가 지난 15일 넷플릭스와 제휴해 출시한 제품으로 중량 400g의 특대형 제품이다. 시중의 일반 팝콘 제품(평균 70g)과 비교해 중량이 6배에 달한다. 특대형 자체브랜드(PB) 상품이 GS25에서 개별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리테일 측은 인기 배경엔 넷플릭스와의 협업 마케팅과 함께 ‘가용비(단위 용량당 가격)’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고물가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PB 제품 선호도가 올라가고 용량 대비 가격이 저렴한 가격을 더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과 비교해 10g 당 가격이 20~30% 저렴하다. 다른 ‘점보 사이즈’ 제품들의 인기도 높다. GS25가 지난 1일 출시한 ‘혜자로운맘모스빵’은 이달 베이커리 카테고리 매출 1위에 올랐다. 중량 420g으로 일반 빵 제품의 중량(100g 내외)과 비교해 월등히 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1인 1빵 소비 공식을 깨고 친구 또는 동료들과 나눠먹는 공유 먹거리 제품으로 유명세를 타며 매출이 치솟았다”며 “일반 빵에 비해 탁월한 가성비로 높은 매출을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원래 한정판으로 출시됐다가 출시를 연장한 빅사이즈 제품도 있다. 지난달 말 출시된 기존 ‘팔도 도시락’의 8.5배 크기인 ‘점보 도시락’은 출시 직후 5만개 물량이 완판됐다. GS25는 지난 16일부터 주 1회 3만여개 물량으로 점보 도시락 판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공항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며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에 문을 연 신기술융합콘텐츠 체험 공간인 ‘비비드 스페이스’도 그 중 하나다. 비비드 스페이스는 어두운 밤의 사파리와 우주선에 탑승한 듯한 느낌을 주는 신규 콘텐츠 두 편을 선보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 비비드 스페이스의 몰입형 인터렉티브 공간인 ‘스페이스 1’에 ‘비비드 사파리’와 ‘비비드 랜드’ 등 두 편의 새 콘텐츠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 1은 방문객들이 전혀 다른 공간에 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다양한 콘텐츠가 상영되는 시설이다. 기존에 상영되고 있던 △트와일라잇 모먼트 △브레스 오브 포레스트 △서울 이야기 △우리는 가택신과 함께 살고 있다 △달 그림자 이야기 등 다섯 편에 이번에 두 편이 추가됐다. 새롭게 선보인 비비드 사파리는 어두운 밤의 사파리에서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따라 반응하는 바닥의 색상과 형형색색의 문양을 한 동물들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이를 통해 강렬한 색채의 향연을 만들어내는 콘텐츠다. 비비드 랜드는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공간을 모험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시청각적 쾌감과 역동적인 가상 경험을 주는 콘텐츠다. ‘체험형+몰입형’ 공간인 ‘스페이스 2’ 역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스페이스 2에서는 스페이스 1과 달리 관람객들의 참여가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반영된다. 관람객들이 직접 콘텐츠를 완성해나갈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현재 이 전시관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 ‘드림 플라잇’이
G마켓이 무료배송 혜택을 확대한다. 최근 출범한 신세계의 통합 멤버십 회원이 대상이다. 강력한 무료 배송 혜택으로 멤버십 회원을 끌어모으고 있는 쿠팡을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G마켓은 다음달 3일부터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회원이 ‘스마일배송’ 상품을 1만5000원 이상 사면 횟수 제한 없이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발표했다. 기존엔 자체 무료배송 대상 상품을 한 개만 담아도 다른 상품도 무료로 배송해주던 무료배송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스마일배송은 G마켓에서 회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익일합포장 서비스를 말한다. 무료배송 혜택 강화는 쿠팡의 와우 멤버십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쿠팡은 지난 2018년 유료 멤버십 제도인 ‘로켓와우 멤버십’을 출시했다. 멤버십은 무료 배송 혜택에 방점을 찍었다. 쿠팡은 월 4990원을 내면 기존에 무료배송을 위해 필요한 상한 금액인 1만9800원을 넘지 않아도 ‘로켓배송’ 상품에 한해 무료로 배송해준다. 쿠팡 와우 멤버십 이용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00만명이다. G마켓의 이번 혜택 개편으로 양사 모두 △일정 금액(G마켓은 1만5000원, 1만9800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 △자체 무료배송 대상 상품이 하나만 포함돼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하는 셈이다.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엔 G마켓 뿐 아니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등 6개의 신세계 계열사가 참여하고 있다. G마켓은 소비자들이 민감해하는 무료배송 혜택을 앞세워 신세계 유니버스의 대표 디지털 허브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항일 G마켓 대표는 지난 8일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상생 플랫폼이자 신세계 유니버스의 디지털 허
일본의 팝 아티스트 아마노 타케루의 국내 첫 공식전이 열렸다. 신세계백화점은 26일 강남점 중층과 3층에서 일본 팝 아티스트 아마노 타케루 전시를 열었다고 발표했다. 신세계백화점은 OKNP가 손잡고 강남점과 부산 해운대 부산 해운대구 OKNP에서 다음달 16일까지 동시에 특별전을 연다. 국내에서 아마노 타케루의 공식전이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마노 타케루는 최근 미술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의 팝 아티스트다. 미국 뉴욕에서 판화를 공부한 그는 미국식 스타일에 일본 대중 문화를 혼합한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했다. 노랑색, 분홍색 등 밝은 색의 배경 위에 일종의 만화 같은 그림으로 알려져있다. 신세계백화점은 명품 매장이 있는 서울 강남점 3층을 ‘아트 스페이스’를 만들어 예술 작품 250여점을 상설 전시하고 있다. 요지 야마모토 등 유명 의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작가들의 개인전도 처음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쇼핑 이외에 풍성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폐기 자원들이 생활 속 ‘그린 인프라’로 거듭나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 식품이 식품 및 화장품의 재료로 쓰이는 곤충인 밀웜의 사료로 재활용된 게 대표적이다. 커피 찌꺼기는 나무 데크를 만드는 데 활용되고 있다. 25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지난 3월부터 유통기한 임박한 식품을 밀웜 사료로 사용하는 자원 순환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CU가 그린 바이오 소재 업체 ‘케일’에 유통기한 임박 상품들을 전달하면 케일은 이를 재가공해 배합사료를 만드는 방식이다. 라면, 과자 등 편의점이 취급하는 식품 품목의 약 80%는 밀웜의 배합사료로 재가공할 수 있다. 최근에는 젤리도 사용되고 있다. 이렇게 사육된 밀웜에서 추출한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오메가3 등 물질들은 식품과 화장품 등의 원료로도 사용된다. 밀웜의 껍데기는 분쇄 후 고단백 분말로 가공돼 유기질 비료와 축수산물 사료로 활용된다. 양사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을 밀웜 사료로 재활용하며 탄소 배출도 크게 줄이고 있다. CU가 케일에 전달하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의 양은 월 평균 10t에 달한다. 기존에 CU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은 일괄 소각해왔는데, 소각시 1t당 약 0.97t의 탄소가 배출됐다. 월 평균 9.7t의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셈이다. 케일 역시 기존에 먹이로 쓰던 고단가 수입산 사료의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었다. 양사 모두에게 ‘윈윈’인 셈이다. 유통기한 임박 식품과 함께 커피박(원두 찌꺼기)도 재활용되고 있다. CU는 지난 2021년 업계 최초로 커피박을 점포 외부의 테라스를 조성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커피박 함유율이 20% 이상인 일명 ‘커피박 데크’는 일반적인 방부목 데크와 비교해 내구성이 강하다. 유해물질 검
커피박(원두 찌꺼기) 재활용은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이다. CU는 2021년 업계 최초로 커피박을 점포 외부의 테라스를 조성하는 데 사용하기 시작했다. 전국 CU 편의점 점포에서 나오는 커피박은 연간 약 1700t이다. 이를 재활용하면 저감할 수 있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574t에 이른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한국의 문화와 물류 비즈니스를 세계인에게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 21일 서울 청진동 CJ대한통운 본사에서 만난 게리 스티븐 데아마랄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개발팀 대리(32·사진)는 이렇게 말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 출신인 데아마랄 대리는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2015년 한국외국어대 경제대학원에 입학했다. 한국 생활 8년차다. 그는 CJ대한통운에서 인턴생활을 했고 2018년 신입공채를 거쳐 입사했다. 데아마랄 대리가 한국에 관심을 두게 된 건 할아버지로부터 들은 한국에 관한 이야기 때문이다. 그의 외조부 윌리엄 로널드 크리스텐슨은 미군 제8기병연대 소속 6·25전쟁 참전용사다. 한국에 있던 549일간 낙동강 방어선, 평북 영변 등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한·미 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에 벌어진 운산전투에도 참전했다. 데아마랄 대리는 “2003년 별세한 외할아버지는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외할아버지 외에도 주변의 많은 6·25전쟁 참전용사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그 덕분에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수 등을 보면서 더 관심을 두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세계 21개국의 6·25 참전용사 후손들에게 학비 등을 지원하는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장학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2015년 처음 한국 땅을 밟았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CJ대한통운에서 글로벌 타이어회사와 식음료·주류 회사 등을 맡고 있는 데아마랄 대리는 “이제 한국인이 다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과 스트릿 패션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협업)한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이 출시됐다. GS리테일은 22일 편의점 GS25가 KT&G, 패션 브랜드 ‘베이프’와 제휴해 만든 ‘릴 에이블 프리미엄 베이프 에디션’을 단독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의 릴 에이블 제품에 스트릿 패션 브랜드 베이프 고유의 카모플라주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이다. 판매는 GS25의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이용한다. 각기 다른 업종의 3사가 손잡고 한정판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을 출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수한 전자담배 제조 기술을 가진 KT&G가 강력한 유통망과 충성 고객층을 보유한 GS25, 디자인 패턴만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베이프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가 클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3사는 약 1년 간의 기획 기간을 거쳤다. 이 제품은 오는 26일부터 GS25의 모바일 앱 ‘우리동네GS’ 앱에서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전국 GS25 ‘릴스테이션’ 점포를 통해서도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온·오프라인 사전 예약은 다음달 17일까지 진행된다. 실물 제품은 다음달 27일부터 원하는 점포에서 순차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소성은 GS리테일 담배 담당 상품기획자(MD)는 “릴 에이블 프리미엄 베이프 에디션은 한정수량으로만 선보이는 베이프와의 콜라보 상품으로, 베이프 고유 디자인이 더해져 소비자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한국의 문화와 물류 비즈니스를 전 세계의 다양한 직원들에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미국 출신의 게리 스티븐 데아마랄 CJ대한통운 글로벌사업개발팀 대리는 이같이 말한다. 그가 한국에 온 건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외대 경제대학원에 입학했고, CJ대한통운에서 인턴도 거쳤다. 그가 회사에 입사한 경로도 2018년 신입공채를 통해서였다. 데아마랄 대리가 한국에 관심을 가지게끔 한 인물은 그의 할아버지였다. 그의 외조부 윌리엄 로널드 크리스텐슨씨는 지난 1950년 미군 제8기병연대 소속으로 낯선 땅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온 6·25전쟁 참전용사였다. 그는 549일 간 낙동강 방어선, 평북 영변군 등지에서 치열한 전투를 치렀다. 한·미 연합군과 중공군 사이에 벌어진 치열한 전투였던 운산전투에도 참전했다. 그는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미국으로 돌아간 뒤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지만 전쟁에 대한 기억으로 고통스러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데아마랄 대리는 2003년 작고한 외조부가 “다시는 전쟁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말을 자주 했다고 회상한다. 가족들에겐 항상 “6·25전쟁이 빨리 끝날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주 출신의 데아마랄 대리는 외조부 말고도 많은 6·25전쟁 참전용사 이웃들로부터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자라왔다고 회상한다. 그는 “덕분에 어릴 적부터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많았고, 커가면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메이저리그의 추신수 선수 등을 보면서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그가 한국행을 이룰 수 있었던 건 한국전쟁기념재단의 장학사업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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