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6개 핵심 유통계열사(이마트·신세계백화점·신세계면세점·G마켓·SSG닷컴·스타벅스)가 참여하는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8일 공식 출범했다. 최종 소비자를 겨냥해 각종 멤버십 전용 할인 혜택을 내세움과 동시에 럭셔리 브랜드에서부터 독립 셀러에 이르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끈끈한 파트너십 구축도 강조했다. ○“신세계 유니버스 아래 통합”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은 각기 다른 성격의 온·오프라인 플랫폼 6곳에서 하나의 멤버십으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핵심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한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연 2억5000만 건의 영수증을 발행하고 스타벅스는 1년에 4억 잔의 커피를 팔 정도로 대다수 국민은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플랫폼을 하나로 묶는 멤버십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신세계 유니버스 가입과 동시에 참여 계열사에서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에선 매달 각각 4장, 3장의 5%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신세계백화점에선 모든 패션·잡화 상품을 살 때마다 최대 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만원의 연회비를 내야 하는 유료 멤버십이지만, 가입 즉시 연회비의 상당액을 사이버 머니 및 쿠폰으로 돌려준다. 강 대표는 신세계 유니버스에 대해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멤버십 중 가장 강력한 혜택을 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마트24, 신세계푸드, 스타필드 등 이번에 빠진 계열사는 물론 KT, 대한항공도 ‘합류 후보’다. KT와 대한항공은 이른 시일 내에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과 마일리지 전환, 포인트 교
신세계그룹이 계열사 통합 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을 출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 계열사 6곳이 참여했다. 신세계가 가장 앞세운 점은 각종 멤버십 전용 할인 혜택이다. 소비자들만 겨냥한 건 아니다. 명품 브랜드사부터 독립 셀러들에 이르는 모든 단계별 파트너사들과의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독보적인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바탕으로 쿠팡과 네이버 등 e커머스 신흥 공룡들과의 차별점 부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세계 유니버스 아래 모두 통합"신세계그룹은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신세계 유니버스 페스티벌’을 열고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시작을 공식화했다. 유니버스 클럽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면세점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등 6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6개의 각기 다른 성격의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도 하나의 멤버십으로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는 연 2억5000만건의 영수증을 발행하고 스타벅스는 1년에 4억잔의 커피를 팔 정도로 대다수 사람들은 이미 신세계 유니버스 안에 있다”며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해 멀티 플랫폼은 유지한 채 횡적으로 하나로 묶는 멤버십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멤버십의 핵심 혜택은 할인이다. 가입과 동시에 모든 채널에서 5%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마트와 SSG닷컴에선 매달 각각 4장, 3장의 5% 할인 쿠폰이 지급되고, 신세계백화점에선 모든 패션·잡화 상품을 살 때마다 5%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방식이다. 3만원의 연회비가 있는 유료 멤버십이지만 가입 즉시 연회비 상당액을 사이버머니나 쿠폰으로 돌려주도록 했다. 예를 들어 G마켓을 통해 가입
지평주조는 영어로 ‘JIPYEONG BREWERY’라고 적힌 새 CI(사진)를 7일 공개했다. 새 CI는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적인 술’이라는 취지에 맞춰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지평주조는 새 CI 도입을 발판 삼아 수출도 가속한다. 지평주조는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달러(약 65억원)를 목표로 올해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지평막걸리를 수출할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100년 가까이 전통주를 연구하며 한국 술 문화를 선도해 온 지평주조가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수출, 주종 라인업 확대, 다양한 브랜드 협업 등을 성사해 더 많은 한국 술을 알리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평주조는 1925년 설립된 지평양조장이 모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하이트진로의 맥주 신제품 켈리가 초반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켈리는 한 달여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SNS에서도 큰 화제를 끌고 있다. 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4월 4일 출시된 켈리는 출시 36일 만에 100만 상자 판매를 돌파했다. 국내 맥주 브랜드 중 최단기간이다. 지난달 10일 기준 켈리 판매량은 누적 기준으로 약 104만 상자(330mL 기준 약 3162만 병)에 달했다. 1초에 약 10.2병이 판매된 셈이다. 주류업계에선 최근 수많은 맥주 신제품이 출시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는 가운데 켈리의 초반 돌풍이 심상치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트진로는 켈리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성장세를 보이는 켈리의 판매 속도에 맞춰 4~5월 생산량은 출시 초기 계획과 비교해 4배 이상 늘렸다. 켈리 판매 호조 속에 하이트진로는 4월 주요 대형마트에서 국내 맥주 부문 1위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이번 대형마트 1위 성적은 켈리 출시 당시 제기됐던 테라와의 ‘캐니벌라이제이션’ 우려를 잠재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선택하는 대형마트의 구매 특성상 의미가 더 크다는 분석이다. 켈리는 SNS에서도 큰 화제를 끌고 있다. 배우 손석구를 모델로 앞세운 광고 영상이 대표적이다. 이 영상은 공개 후 각종 SNS에서 도합 14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등에선 켈리 관련 소비자 추천 및 댓글이 250만 건을 돌파했다. 하이트진로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대구 부산 등 3개 도시에서 브랜드 체험형 팝업스토어 ‘켈리 라운지’를 열었다. 지금까지 약 16만 명이 팝업스토어에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상반기에 켈리의 마
오비맥주는 지난 3월 업그레이드해 출시한 ‘한맥’을 앞세워 여름 성수기를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맥주와 어울리는 플레이 리스트를 제공하고 오피스 밀집 지역이나 대형 음악축제에서 깜짝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했다. 오비맥주는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과 협업해 ‘부드러운 플레이리스트’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부드러운 플레이리스트는 △복잡한 퇴근길을 부드럽게 만드는 소프트팝 장르 △지치고 힘든 일상을 부드럽게 만드는 인디와 R&B 장르 △우리의 저녁 시간을 부드럽게 음미하도록 만드는 재즈 장르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해당 플레이리스트는 멜론 앱이나 한맥 홈페이지 ‘부드러움 라운지’에서 누구나 들을 수 있다. 오비맥주는 소비자들이 시중에 판매 중인 한맥 캔에 그려진 QR코드를 스캔하는 것만으로도 플레이리스트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플레이스트는 한맥의 부드러움과 어울리도록 구성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3월 거품과 목넘김의 부드러움을 강화해 한맥을 업그레이드 출시했다. 한맥은 세계 최고 권위의 식음료 품평회 중 하나인 벨기에 국제식음료품평회에서 지난해 ‘국제 우수 미각상’을 2년 연속으로 수상했다. 올해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선 라거 부문 대상을 탔고, 대한민국 국제 맥주대회에선 동상을 받으며 최고 수준의 품질을 인정받았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달라지다’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안전운전 독려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빵빵 하지 말고 부드럽게, 과속 하지 말고 부드럽게’라는 문구를 래핑한 트럭을 운행해 안전운전을 독려하고 있다. 티맵과 협업해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메시
편의점 CU가 출시한 약과 신제품이 출시 사흘 만에 판매량 10만개를 돌파했다. 초도 물량 전부가 ‘완판’된 것이다. CU의 ‘이웃집 통통이 약과’ 시리즈는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넘어섰다. BGF리테일은 CU가 지난달 31일 출시한 ‘이웃집 통통이 브라우니 약과 쿠키’의 초도 물량 10만개가 출시 사흘 만에 모두 팔렸다고 발표했다. 브라우니 약과 쿠키는 쫀득한 초코쿠키 위에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약과가 아닌 직접 개발한 브라우니 약과를 올린 제품이다. 이 제품은 약과 윗면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바삭한 식감을 한층 더했다. CU는 지난 3월 서울 신사동 ‘이웃집 통통이’ 카페와 협업해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를 처음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닷새만에 초도 물량 10만개가 완판됐는데, 2탄인 브라우니 약과 쿠키가 이틀 먼저 완판된 것이다. 두 제품은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 120만개를 돌파했다. 약과 열풍에 편의점의 디저트 상품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CU의 지난 4~5월 상온디저트 상품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9.8% 올랐다. 약과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줄을 서서 사먹는 이른바 ‘약켓팅’ 열풍의 영향이 가장 크다. 해당 상품은 출시 전 CU의 커머스 앱 ‘포켓CU’에서 진행된 이웃집 통통이 약과 쿠키 2종 특별 판매 라이브방송에서 준비 물량 1200개가 20분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CU에 따르면 자사 앱 포켓CU의 실시간 검색에서 ‘이웃집통통이’는 검색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30세대 젊은층을 강타한 이른바 ‘할매니얼(할머니+밀레니얼)’ 열풍에 편의점 자체브랜드(PB) 약과도 출시된다. CU는 오는 7일 첫 냉장 약과 디저트 상품인 ‘약과 타르트’를 출시한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지난해 10
지평주조가 새 CI(상징체계)를 공개했다. 영문으로 바뀐 새 CI로 올해 중 10개국에 막걸리를 수출하겠단 게 목표다. 지평주조는 7일 영문으로 ‘지평 브루어리(Jipyeong Brewery)’라 적힌 새 CI를 공개했다. ‘가장 한국적인 술이 세계적인 술’이라는 취지하에 CI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적용해 디자인됐다. 색상은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 제품에 대한 퀄리티와 진정성을 상징하는 ‘지평 인피니트 블루’를 사용했다는 게 지평주조 측 설명이다. 새로운 CI 도입을 발판삼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출에도 나선다. 지평주조는 3년 내 해외 매출 500만달러(약 65억원)를 목표로 올해부터 미주 유럽 동남아 등 총 10개국에 지평막걸리를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지평주조 관계자는 “100년 가까이 전통주를 연구하며 한국 술 문화를 선도해 온 지평주조가 이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게 됐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해외 수출, 주종 라인업 확대, 다양한 브랜드 콜라보 등을 성사시킴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한국 술을 알리고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평주조는 1925년 설립된 지평양조장이 모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KT&G가 카자흐스탄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했다.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다. K팝 등으로 인해 위상이 높아진 한국어 교육을 통해 현지에서 한국 문화 전파에 앞장서겠단 취지다. KT&G는 지난 3일 카자흐스탄 최대도시 알마티에 ‘KT&G 한국어학당’을 개관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한국어에 관심있는 모든 카자흐스탄인들이 대상이다. 단순 한국어 교육 뿐 아니라 현지인들의 장학지원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열린 개관식에는 박내천 주알마티 총영사, 이상학 KT&G 지속경영본부장, 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재까지 KT&G 한국어학당이 배출한 수강생은 2800여명에 달한다. KT&G는 지난 2014년 최초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했다. 이 한국어학당은 지난 2020년 제2의 도시 수라바야로 한국어학당을 이동해 운영중이다. 대신 자카르타엔 국내에서도 운영중인 ‘상상유니브’를 설립해 현지 청년들의 역량 개발과 다양한 문화체험을 돕고 있다. 자카르타주립대와 자카르타 주 정부가 설립한 창업지원기관인 ‘자카르타 크리에이티브 허브(JCH)’ 내에 위치한 ‘유니브존’에선 K팝 보컬과 댄스 등 각종 한국 문화 체험 활동과 취업 역량향상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한국어학당은 고려인 후손들이 민족 동질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목표로 한다. 1937년 소련 스탈린에 의해 강제이주돼 현재 카자흐스탄에 거주하고 있는 고려인 후손은 10만여명에 달한다. KT&G는 현지에서 배우기 어려운 한국어와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등을 통해 이들이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상학 KT&G 부사
10년 넘게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홀로 무대에 섰을 때의 매력은 여러 동료들과 함께 할 때와는 또 달랐다. 3년 반 만에 팬들 앞에 선 가수 태연은 탄탄한 가창력으로 2시간 넘게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태연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는 어느덧 중견 가수가 된 태연이 10대 '아이돌' 가수만큼 뜨겁다는 걸 보여준 무대였다. 콘서트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이 매진됐고, 이틀 간 1만8000명이 넘는 관객이 찾았다. 공연장은 소녀시대를 상징하는 분홍색 응원봉을 들고 “김태연”을 외치는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성별, 나이, 국적은 다양했다.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태연은 정규 3집 ‘INVU’로 무대를 시작했다. 정규 3집의 ‘Can't Control Myself’, ‘그런 밤(Some Nights)’, ‘Set Myself On Fire’, ‘사이렌'(Siren)’, ‘Cold As Hell’을 잇달아 소화한 태연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섹시하다’는 팬의 외침엔 “취향이 특이하다”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볼거리도 많았다. 태연이 공연 중간에 말한 그대로 "벌써 집에 돌아갈 시간이 됐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노래마다 어울리는 조명이 비췄고, 그 빛은 팬들의 응원봉과 하나가 됐다. 유튜브 등 각종 SNS에서 한때 큰 화제를 낳았던 ‘스트레스’를 부르고선 “비상식량”이라며 무대 위에 쪼그려 앉아 바나나를 먹는 모습에 팬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팬들은 자리에 앉기도 하고 일어나기도 하며 태연과 함께 ‘떼창’했다. 공연은 뒤로 갈수록 뜨거워졌다. '목상태
정부가 전통문화 명소를 글로벌화하기 위해 고궁 등 유적지 사용 및 촬영 허가 제도를 대폭 개선한다. 지난달 럭셔리 브랜드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같은 행사를 더욱 늘려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민속촌 등 지역 관광 명소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회의 장소로 육성한다. 범정부 서비스산업발전 태스크포스(TF)는 5일 문화재위원회의 별도심사 대상 요건을 간소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엔 궁·능을 다수 인원이 사용하거나 2개 이상 장소를 사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문화재위원회의 별도심사를 받아야했다. 이 때문에 허가에만 1개월 이상 소요됐다. 앞으론 2개 이상의 궁·능을 사용해도 별도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다. 야간 사용시에도 주간과 마찬가지로 사용인원 300명, 촬영인원 60명 이내라면 별도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기존엔 야간에 사용할 경우 사용인원과 촬영인원 기준이 각각 200명, 30명으로 주간에 비해 엄격했다. 지난 2020년 경복궁에서의 가수 방탄소년단(BTS) 공연이나 지난달 구찌의 경복궁 패션쇼 같은 행사들의 문턱을 훨씬 낮춘 것이다. 보완심사를 포함한 최대 심사 처리 기간은 40일로 설정된다. 지역 관광 명소는 마이스 회의 장소로 개발한다. 정부는 이달 중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회의장소인 ‘코리아 유니크베뉴’를 전국 50개 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경기 용인시 한국민속촌이나 부산 영화의전당 등이 대표적이다. 코리아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곳들은 국제회의 유치를 위한 마이스 회의 장소로 집중 육성된다. 수원 ‘국제아동도서&콘텐츠 페스타’나 부산의 ‘비욘드 한글’ 등 각 지역의 대표 지
[한경ESG] ESG NOW 기업의 친환경 상품 개발은 통상 ‘비싼’ 전략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인식은 많은 기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략을 앞다퉈 내놔도 협력사들이 고비용을 우려해 참여하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GS리테일의 경우는 반대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이 내놓은 친환경 아이디어는 환경보호는 물론 협력사의 비용까지 절감하는 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신발 상자와 택배 상자를 하나로 합친 ‘원박스’가 대표적이다. 원박스를 도입해 GS샵과 협력사들이 줄인 종이 사용량은 연간 약 10톤. 종이 사용량만 줄인 것이 아니다. 2년간 절감한 비용도 2억7000만원에 달한다. 한 세트로 판매함에도 각 제품에 붙어 있던 태그를 간소화해 부자재 비용만 3억원 넘게 절감하기도 했다. 신발 배송에 ‘원박스’ 도입 GS샵은 지난 2020년 10월 자사 채널에서 단독 판매하는 신발 브랜드 ‘브루마스’의 일부 상품에 원박스를 처음 도입했다. 원박스 아이디어는 GS샵 품질연구팀의 한 직원이 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신발을 구매하면 택배 상자 안에 신발 상자가 들어 있는 형태로 배송되는데, 이를 하나로 합치면 환경보호 효과가 클 것이란 생각에서였다. 환경을 보호하는 동시에 편리하기까지 한 원박스에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에 GS샵은 지난해부터 브루마스의 전 상품을 원박스로 배송하기 시작했다. 협력사와 소비자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자 다른 협력사도 원박스에 관심을 보였다. 지난 5월 15일부터는 브랜드 ‘엘르’ 샌들 제품과 ‘지프’ 슬리퍼 제품도 원박스로 배송하기 시작했다. 2개의 상자를 하나로 합치니 종이와 비용을 동시에 줄
올여름 7년 만의 ‘슈퍼 엘니뇨’가 예고된 가운데 유통업계가 날씨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분기가 시작되는 시점을 전후로 경기 급랭에 따른 실적 타격이 본격화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런 마당에 예보대로 엘니뇨가 몰고 오는 폭우가 여름에 쏟아지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공산이 크다. 유통업계는 이미 연중 최대 대목인 5월의 세 차례 3일간 연휴(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 장사를 폭우로 망쳐 근심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황금연휴 특수 놓쳐서울 강수량이 30.2㎜에 달했던 어린이날(5월 5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전년 같은 날 대비 매출 증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그쳤다. 롯데백화점의 이날 매출은 1년 전보다 5% 늘어나는 데 머물렀다. 롯데가 연휴 시작 전 기대했던 증가율은 두 자릿수였다. 신세계백화점은 7.9%의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다. 올해 어린이날이 마스크 규제가 완전히 풀린 뒤 맞는 첫 번째 어린이날이었다는 점, 백화점 3사의 지난해 어린이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30~40%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백화점 입장에서 실망스러운 성과다. 부처님오신날이 끼어 있던 지난달 27~28일에도 이틀간 73.6㎜ 폭우가 쏟아져 유통사에 타격을 입혔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이 기간 매출이 지난해 5월 마지막 주말(28~29일)보다 4.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에는 현대백화점 매출이 1년 전 5월 마지막 주보다 34.9% 불어났다. 유통업계에선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인플레이션의 여파로 각종 소비재 가격이 크게 오른 게 매출에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판매량은 급격히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 같은 유통사들의 지난달 황금연휴 기
하나투어가 ‘25년 연속 1위 업체’를 강조하고 나섰다.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올해 1~5월 판매 거래액(BSP)도 공개했다. 최근 ‘해외여행 1등’이란 광고를 앞세운 인터파크를 정조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나투어는 2일 지난 1~5월 본사와 지사의 합산 누적 항공권 BSP가 4856억원으로 여행업계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5월 한 달 간 항공권 BSP 역시 1056억원으로 업계 1위라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25년 연속 1위를 한데 이어 올해도 변함이 없단 점을 강조한 것이다. ‘업계 1위’를 강조하고 나선 배경엔 최근 인터파크의 광고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인터파크는 지난달부터 배우 전지현씨를 모델로 해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라는 광고 카피를 내세운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인터파크는 새 광고 공개 직전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이에 하나투어는 즉각 반발했다. 하나투어는 지난달 18일 대표 명의로 인터파크가 광고에 ‘1등’이라고 쓴 표현을 문제 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전국 25개의 개별 여행사 역시 지난달 3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인터파크가 허위·과장 광고를 한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인터파크 투어사업 부문 매출은 458억원으로 하나투어 여행알선서비스 부문 매출(1028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인터파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해외 항공 발권금액 기준 1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하나투어는 IATA의 지난 1~4월 해외 항공권 BSP에서도 하나투어가 3800억원, 인터파크가 3564억원으로 하나투어가 앞섰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하나투어는 지난달 해외여행 패키지 여행객이 9만2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249% 늘었다고
유통 업계에 엘니뇨의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올 여름 폭우를 동반하는 엘니뇨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엘니뇨는 태평양 적도 지역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문제는 이미 지난달 말 해당 지역 해수면 온도가 예년 온도를 0.5도 이상 웃돌았다는 점이다. 세계기상기구(WMO)는 6~7월 엘니뇨가 발달할 가능성이 60%라고 전망했고, 기상청은 엘니뇨로 인해 오는 7월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을 것이라 예측했다. 통상 많은 비는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대표적인 악재로 꼽힌다. 사람들을 집 안으로 묶어두게 만들어서다. 계절 특수 매출에도 직격타다. 비가 많이 오면 소비자들이 여름이면 으레 향하던 바다와 계곡에 발길을 끊으며 레저용품 매출이 꺾이고,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면 방한용품 판매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5월 황금연휴 특수는 없었다폭우로 인한 유통업계의 매출 부진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기준 일 강수량 30.2㎜를 기록한 올해 어린이날(5일)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률은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쳤다.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각종 소비재 가격이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5.1%) 이상으로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신장한 것이다. 롯데백화점의 이날 매출은 전년동일 대비 5% 늘었다. 목표로 한 두 자릿수 신장률에 크게 못 미쳤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이날 매출이 전년동일 대비 7.9% 늘어나는데 그쳤다. 목요일이었던 지난해 어린이날 매출이 전년대비 41.3% 늘었던 것을 고려하면 어린이날 특수가 없었던 것이다. 현대백화점 역시 전년동일 대비 6.4% 늘어나는
지난 27일 오후 6시 서울 광장시장. 시장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전골목을 걷다보니 다른 시장 점포들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의 하늘색 간판을 가진 가게가 나타났다. 시장 골목에 마련된 야외 자리와 가게 4층에 마련된 자리 모두 사람들로 북적였다. 번호표를 뽑고 한참을 기다린 뒤에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은 제주맥주가 지난 5일 광장시장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제주위트시장-바’다. 제주맥주는 팝업스토어 1층은 포토존과 제주맥주 상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공간으로, 4층과 루프탑은 팝업스토어 이름을 군데군데 배치해 ‘인증샷’ 공간으로 꾸몄다. 가게 앞 골목에 마련된 자리는 시장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뉴트로’ 감성을 입혔다. 전통시장 팝업스토어에 2030·외국인 열광31일 제주맥주에 따르면 제주위트시장-바는 지난 5~28일 사이 약 3주 간 5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았다. 제주맥주는 이 팝업스토어를 만들기 위해 광장시장의 유명 빈대떡 가게인 ‘박가네 빈대떡’, 와인 바 ‘히든아워’, 식료품 가게 ‘365일장’과 손잡았다. 365일장 자리에선 제주위트에일 등 주류 상품들과 각종 굿즈를 판매하고 포토존을 설치했다. 히든아워는 광장시장이 내려다보이는 식사 공간으로 꾸몄다. 박가네 빈대떡의 음식들은 맥주와 함께 페어링했다. 방문객의 상당수는 2030세대 젊은층이었다. SNS를 통한 입소문 덕분이었다. 제주맥주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팝업스토어 관련 해시태그만 1만 건 이상이 노출됐다. 각종 공간을 레트로 감성을 담아 ‘힙하게’ 꾸미고, 맥주를 전용 미니잔에 약카롱(약과+마카롱)·육전·닭강정 등 다양한 꼬치와 함께 세트메뉴로 구성하며 다양한 인증샷을 이끌어낸
신세계백화점이 한국 패션 브랜드 수출 중개 플랫폼을 출시한다. 신세계의 결제 및 물류망을 활용해 중소 패션 기업들과 해외 바이어 간 대표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으로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30일 지난 3월부터 베타서비스로 선보인 플랫폼 ‘케이패션82’를 오는 31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신진 디자이너들을 비롯해 중소 패션 업체들의 해외 수출을 돕기 위한 창구다. 플랫폼 이름엔 해외 바이어들이 한국 패션 플랫폼이란 걸 바로 인지할 수 있도록 ‘케이패션’을 앞세웠고 뒤엔 한국 국가 코드인 82를 조합했다. 플랫폼은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신세계의 유통 및 결제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에스크로(결제대금 예치) 기반의 결제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해외 바이어들과의 거래에선 국내 결제망을 이용하지 못하는 만큼, 국내 은행이 에스크로를 기반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결제 금액을 보호하고 있다가 상품 배송이 완료되면 판매 중소기업들에게 정산하는 방식이다. 신세계가 선정한 물류대행사를 통해 선박 예약과 문서 처리 등 복잡한 문제를 처리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입점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무이자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매출 실적, 거래 규모 등 내부 심사를 통해 사내 보유 자금으로 최대 1억원까지 무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앞서 3월 베타서비스 형태로 출시된 케이패션82엔 현재까지 100여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국내 여성 패션브랜드 ‘트리플루트’, 김대성 디자이너의 브랜드 ‘키모우이’, 데님 브랜드 ‘블랙비스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지선 트리플루트 대표는 “케이패션82를 통해 해외 바이어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는 핵심 기간 산업입니다.” 얍 친 시앙 싱가포르관광청(STB) 부청장(사진)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스를 단순히 관광 마케팅의 관점에서 바라봐서는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STB는 싱가포르 무역산업부 산하 조직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관광공사를 둔 한국과 달리 관광 정책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짜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시앙 부청장은 “코로나19 이전 싱가포르에서 마이스 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0.8% 수준인 38억싱가포르달러(약 3조8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박람회가 하나 열리는 것만으로 도시 전체의 호텔, 식당은 물론 작은 기념품 가게까지 영향을 받는다”며 “마이스 산업으로 생겨난 직간접적인 일자리는 3만4000개 이상”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인터뷰 중 끊임없이 강조한 건 STB가 마케팅 기관이 아니라 경제 기관이라는 점이다. 시앙 부청장은 “STB는 다른 나라 관광청과 달리 마케팅이나 홍보만 하지 않는다”며 “관광 및 마이스 산업이 싱가포르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기관”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세계 최대 와인 박람회인 비넥스포의 아시아 행사는 1998년 첫 행사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될 때까지 20년간 줄곧 홍콩에서 열렸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홍콩의 위상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와인 수입국은 저마다 ‘포스트 홍콩’을 위해 치열한 물밑 경합을 벌였다. 승리의 트로피는 결국 싱가포르가 거머쥐었다. 지난 23~25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MSB)에서 열린 ‘비넥스포 아시아 2023’ 행사장은 1만 명이 넘는 인파로 가득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과 함께 글로벌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이 폭발하고 있다. 올해 열린 글로벌 주요 전시회 규모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을 능가할 정도다. 하지만 국내에선 이렇다 할 대형 마이스 행사를 찾기 어렵다. 관광산업 중국 의존도 낮출 ‘비법’28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마이스 시장 규모는 2030년 1조5623억달러(약 20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8764억달러(약 1160조원)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연평균 7.5%씩 시장이 커지는 것이다. 한국은 마이스 강국 중 하나로 꼽힌다. 국제협회연합(UIA) 통계 기준으로 서울은 2021년 벨기에 브뤼셀에 이어 국제회의를 두 번째로 많이 개최한 도시에 올랐다. 2011년 5위에서 세 계단 올라간 셈이다. 코로나19가 오히려 약이 됐다. 최첨단 정보기술(IT)과 대중교통 인프라를 갖춘 서울이 ‘비대면 특수’를 누렸다. 하지만 엔데믹 시대의 마이스 경쟁에선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규모뿐만 아니라 행사의 지속성과 외국인 참가 비율 등 정성적인 측면까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는 핵심 기간 산업입니다.” 얍 친 시앙 싱가포르관광청(STB) 부청장은 2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싱가포르는 팬데믹 기간 중 MICE 산업을 전면 중단하지 않은 덕분에 글로벌 MICE 담당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앙 부청장은 싱가포르 관광청에서 MICE 산업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화면 속에서가 아니라 직접 만나서 라포(신뢰관계)를 쌓고 싶어하는 게 인간 본능”이라며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대면 행사 수요가 다시 폭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가 인터뷰 중 끊임없이 강조한 건 STB가 마케팅 기관이 아닌 경제 기관이라는 점. 시앙 부청장은 “STB는 다른 나라 관광청들과 달리 마케팅이나 홍보만 하지 않는다”며 “관광 및 MICE 산업이 싱가포르 경제 전반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경제 기관”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STB를 무역산업부 산하에 두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에 한국관광공사를 두고 해외 관광객 유치를 문화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한국과 달리 관광을 산업적인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그는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에도 작은 규모로라도 온라인이나 하이브리드 형태로 계속해서 MICE 행사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전면 중단되지 않은 덕분에 관련 산업 일자리의 명맥도 지킬 수 있었다. 시앙 부청장은 “코로나19 이전 싱가포르에서 MICE 산업은 전체 GDP의 0.8% 수준인 38억 싱가포르달러(약 3조8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싱가포르에서 MICE 관광객은 평균적으로 일반 레저 관광객보다 2배에 가까운 돈을 지출한다. 그는 “큰
편의점 이마트24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왓챠와 손잡고 증류식 소주 신제품(사진)을 26일 선보인다. ‘빡치주(酒)’와 ‘개빡치주’라는 도발적 상품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정조준했다. 두 제품은 각각 알코올 도수 25도와 40도다. 국내산 쌀, 물, 누룩으로 만든 증류식 소주다. 이마트24는 젊은 층 사이에 불고 있는 증류식 소주 열풍을 고려해 지난달 ‘독도소주’ 3종을 출시했다. 이후 한 달 만에 새 증류식 소주 제품을 내놨다. 제품 이름 빡치주와 개빡치주는 지난해 방영한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좋좋소’에서 직원들이 소주 브랜딩 기획회의를 열고 언급한 술 이름이다. 이마트24는 ‘빡친다’는 비속어를 활용한 제품명이 젊은 층 사이에 화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드라마 공개 후 온라인으로 3만 병 한정 판매했을 때 순식간에 모두 팔려나가기도 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편의점 이마트24가 증류식 소주 신제품을 출시했다. ‘빡치주(酒)’와 ‘개빡치주’라는 도발적인 상품명으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감성을 정조준했다. 이마트24는 오는 26일 왓챠와 제휴해 빡치주와 개빡치주를 출시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빡치주(25도)와 개빡치주(40도)는 국내산 쌀, 물, 누룩으로 만든 증류식 소주 제품이다. 이마트24는 젊은층 사이에서 불고 있는 증류식 소주 열풍에 지난달 ‘독도소주’ 3종을 출시한데 이어 한 달만에 새 증류식 소주 제품을 내놓았다. 이마트24의 올해(1월1일~5월23일) 증류식 소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대비 159% 신장했다. 해당 제품은 명확하게 젊은층에 타깃을 맞췄다. 빡치주와 개빡치주는 지난해 왓챠 오리지널 시리즈 ‘좋좋소’ 작품 속에서 직원들이 소주 브랜딩 기획회의를 열고 언급하는 술 이름이다. 작품 속에서 “우리가 소주를 찾을 때, 화나거나 힘들 때 찾지 않습니까? 저 역시도 빡칠 때, 술을 많이 찾습니다. 그래서 ‘빡치주’라고 이름을 지어봤습니다.”는 주인공 조충범의 대사에서 따왔다. 이마트24는 ‘빡치다’라는 비속어를 활용한 제품명이 젊은층 사이에서는 오히려 소구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실제로 드라마 공개 후 언어유희를 활용한 이름은 2030세대 젊은층 사이에서 큰 화제를 불러왔다. 지난해 드라마 공개 후 온라인으로 3만병 한정으로 판매됐을 당시엔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마트24가 도발적인 네이밍을 앞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엔 ‘내 주식처럼 사르르 녹는 바닐라 버터샌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온라인상에서 해당 제품명이 주식 투자자들을 조롱한다는 논란
이른 무더위에 여름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선풍기·에어컨·서큘레이터 등 가전제품은 물론 샌들 등 여름 의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유통업계에선 미리 여름을 대비하려는 소비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각종 할인 프로모션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여름을 대비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건 여행업계도 마찬가지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맞아 해외로 여름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을 겨냥한 마케팅도 한창이다. 항공권 특가 판매는 물론 다양한 레저 여행 상품 판매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이른 더위에 여름 상품 매출 ‘쑥’ 2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여름 신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5.8% 늘었다. 여름 신발이 가장 잘 팔리는 7~8월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해당 기간 매출은 지난해 7~8월 매출의 90%를 넘었다. 급격한 매출 상승에 신세계는 여름 샌들 팝업스토어를 최대 한 달 앞당긴 지난달 말 열었다. 통상 6월 열리는 것과 비교해 한 달 앞선 것이다. 여름을 겨냥해 신세계 자체 편집매장인 ‘분더샵’엔 ‘카카토스’, ‘드 시에나’, ‘헤븐리젤리’, ‘토앤토’ 등 신규 브랜드를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예년에 비해 빠른 지난 21일부터 압구정 본점을 포함해 전국 16개 점포의 패션 브랜드 매장에서 여름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름 가전 판매도 크게 늘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1~14일 창문형·이동형·시스템 에어컨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40%, 20% 늘었다. 에어컨과 함께 구매하는 비율이 높은 서큘레이터 매출도 크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서큘레이터와 선풍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 50% 늘었다. G마켓의 지난 1~17일 에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여행업계가 분주하다. 해외 입국 규제가 잇달아 풀렸고, 국내·외 항공사들은 항공편 증편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전략에 나섰다. 그동안 패키지여행의 타깃으로 여겨지지 않았던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테마여행 상품을 출시했다.○MZ세대 집중 공략모두투어는 최근 프리미엄 패키지여행 브랜드 ‘모두시그니처’에 집중하고 있다. 모두시그니처는 ‘가격은 합리적이게 여행은 프리미엄 하게’라는 슬로건 아래 선별된 여행 상품들을 모아놓은 브랜드다. 모두투어의 주력인 패키지여행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여행에 온전히 집중을 할 수 있는 상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모든 상품은 각 지역 대표 관광지만 포함한 여유 있는 일정에 ‘노 팁’, ‘노 옵션’ 상품으로 설계했다. 쇼핑도 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쇼핑센터만 1회 방문하는 일정으로 짜인다. 타깃 연령층은 기존의 패키지 상품들과 차이를 보인다. 패키지여행은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게 일반적인 인식이지만, 최근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전체 예약자 중 MZ세대 비중은 26%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지난 2019년 5월과 비교해 약 15% 늘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시그니처 상품들이 정형화된 기존의 패키지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별 여행 목적과 취향,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맞춤형 패키지여행이라는 점이 MZ세대에게 먹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모두시그니처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컨셉투어’가 대표적이다. 컨셉투어는 각 분야의 여러 인플루언서와 함께 떠나는 여행에 여
호텔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토착화) 국면에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투숙객들을 겨냥한 상품 및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외국인들 사이에 부는 ‘K푸드’ 열풍을 반영해 인룸 다이닝 메뉴에 다양한 한식을 추가하는가 하면,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하는 관광 상품도 내놓고 있다. 23일 조선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조선팰리스는 지난달 인룸 다이닝 메뉴에 종전에 없던 한식 카테고리를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메뉴는 △임금님 수라상 △왕갈비탕 △수라간 육회비빔밥 △우리돼지쌈정식 등 5종이다. 그동안 대부분의 호텔에서 인룸 다이닝 메뉴는 일반적으로 버거, 파스타, 스테이크 등 양식 위주로 구성해왔다. 이 상품을 출시힌 후 한 달여간 한식 메뉴에 대한 선호도와 반응은 외국인 투숙객을 중심으로 높게 나타났다. 인룸 다이닝 메뉴를 주문하는 외국인 투숙객의 3분의 1이 한식 메뉴를 선택했다. 조선팰리스 관계자는 “별도로 한식 카테고리는 물론 중식과 일식 카테고리도 구성했다”며 “아시아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하기 위한 취지”라고 말했다. K푸드 인기를 메뉴에 반영한 건 조선팰리스 뿐만이 아니다.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인룸 다이닝과 라운지 메뉴에 골뱅이 튀김을 출시했다. 골뱅이로 유명한 을지로에 위치한 만큼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것이다.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골뱅이를 호텔의 시그니처 메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은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웨스틴 클럽’에서 치맥 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엔 닭강정과 함께 조선호텔이 개발한 ‘제이 라거’ 수제 맥주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에 따르면 외국인
편의점 이마트24가 안주 자체브랜드(PB)를 출시했다. 배경엔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홈술족’이 있다. 이마트24가 주류 특화 매장을 늘리는 걸 넘어 주류 특화 편의점으로 거듭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마트24는 23일 냉장안주 PB ‘요즘돼세’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양념막곱창, 훈제 삼겹살, 통마늘닭근위, 순살족발 등 대표적인 안주 메뉴로 구성됐다. 하반기에도 포장마차 인기 안주 메뉴 상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상품은 종이패키지만 벗긴 뒤 전자레인지로 2분 가량 데우면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PB 이름은 ‘요즘 돼지런(먹는 것에 부지런)하게 먹는 세상’이라는 뜻을 담았다. 이마트24가 자체적으로 술 안주를 겨냥해 PB 상품을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이마트24엔 이마트 PB인 ‘피코크’ 상품들이 입점해있었지만 술 안주만을 겨냥한 자체 PB는 없었다. 이마트24는 지난 2019년 편의점 업계 최초로 주류 특화 매장을 연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약 4600여개의 주류 특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기존 점포들을 주류 특화 점포로 탈바꿈하는 걸 넘어 이마트24 브랜드 자체를 주류 특화 편의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 최근 안주 판매량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해 냉장 안주류, 냉동 안주류, 마른안주 판매량은 각각 전년대비 47%, 21%, 19% 늘었다. 이번에 요즘돼세 브랜드를 냉장 안주류에 집중한 것도 냉장 안주류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 안주 PB와 주류 판매의 선순환도 노렸다. 이마트24는 요즘돼세 각 상품에 어울리는 주종을 표지에 표기했다. 예를 들어 양념박곱창 상품의 표지엔 하이볼이, 참나무훈제삼겹살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한국 관광객을 2030년까지 네 배로 늘리겠습니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사진)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 목표 관광객은 5만3000명이다. 사우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동 관광산업의 중심지를 구상 중이다. 리야드, 지다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아부다비처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알하산 알다바그 대표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려는 건 사우디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증 요법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관광산업이 사우디 다양성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들어올수록 다양한 문화가 유입될 것이고, 이것이 사우디의 예술 과학 문학 교육 등을 더 번성하게 할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사우디 관광의 장점으로 ‘안전’을 꼽았다. “(흔히 중동에서 여성이 차별받는다는 오해가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매우 존중받는 존재”라며 “관광객이 혼자 밤에 돌아다녀도 어떤 위협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관광 중심지가 되기 위해 사우디는 한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알하산 알다바그 대표는 “코로나19 이전에 50만 명이 넘는 한국인 여행객이 중동을 방문했는데 대부분 UAE 요르단 등에 집중돼 있었다”며 “이들이 사우디를 방문하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국인이 사우디를 방문하기 위해선 전자비자(e비자)를 받아야 하지만 사우디 국영항공사 사우디아항공으로 리야드나 지다행 항공
편의점 CU가 금융회사와 제휴해 적금 상품을 내놨다. 최고 금리는 연 6%로 짠테크족(族)을 정조준했다. 고금리 적금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을 모바일 앱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하는 유통사와 편의점의 주 고객인 2030세대 젊은 층을 유치하려는 금융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페퍼저축은행과 손잡고 6개월 만기인 ‘페퍼스 제휴 적금 위드 CU’를 22일 출시했다. 최고 금리는 연 6%다. 기본금리 연 5.5%에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가산된다. 여기에 추가로 연 1.0%에 해당하는 이자가 매달 CU포인트로 지급된다. 월 최대한도인 30만원씩 매달 납입하면 875포인트씩 적립된다. BGF리테일은 고금리 적금 상품을 활용한 모바일 앱 활성화를 노렸다. 이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선 ‘포켓CU’ 앱을 깔아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받은 쿠폰의 번호를 페퍼저축은행 앱에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포켓CU 앱은 지난해 4월 개편 이후 신규 가입자가 두 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편의점이 금융사와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부터는 은행과 공동 점포를 운영하는 곳도 늘고 있다. GS리테일은 신한은행, CU는 하나은행, 세븐일레븐은 경남은행, 이마트24는 국민은행과 손잡았다. 편의점 내부에 단순히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설치하는 차원을 넘어 화상 상담창구나 스마트 키오스크 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편의점업계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점포를 차별화하는 게 필수적인 것으로 본다. 금융사와의 접점을 확대하는 건 이런 의도가 반영된 조치다. 금융사들 입장에선 편의점과의 제휴를 통해 편의점 주 이용
“우리 사회에서 여성들은 매우 존중받습니다. 여성 관광객이 혼자 밤에 돌아다녀도 어떠한 위협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는 2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치안에 대한 여성들의 불안감이 사우디 여행의 큰 걸림돌’이란 한국경제신문 지적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중 하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사우디는 혼자 여행, 가족레저, 여행, 친구들끼리의 여행 등 모두가 만족할 만한 관광자원을 가진 나라”라며 “역사, 문화, 휴양 등 모든 것을 한번에 겪을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019년 사상 처음으로 관광비자 발급을 시작하며 외국 관광객들에게 빗장을 열었다. 전 국토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해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목표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뛰어넘는 중동의 대표적인 관광지가 되는 것. 하지만 알다바그 대표는 관광산업 활성화의 목표가 단순히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경제를 다변화하기 위한 측면도 물론 있다”면서도 “관광산업은 국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산업이란 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들어오고 사우디 국민들도 해외에 많이 나가야 사회에 다양성을 불러올 것”이라며 “관광산업이 예술, 과학, 문학, 교육 등을 번성하게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불과 4년 전까지 전 세계에서 외국인들에게 가장 배타적인 국가 중 하나였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확
편의점 CU가 금융사 제휴 적금 상품을 내놨다. 최고금리는 연 6%로 짠테크족(族)을 정조준했다. 고금리 적금에 가입하려는 소비자들을 자사 모바일 앱으로 끌어들이는 효과를 노린 유통사와 편의점 주 이용연령층인 2030세대 젊은층으로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금융사의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2일 페퍼저축은행과 손잡고 6개월 만기 ‘페퍼스 제휴 적금 위드 CU’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최고 금리는 연 6%다. 기본금리 연 5.5%에 마케팅 수신에 동의하면 0.5%의 우대금리가 가산된다. 거기에 추가로 연 1%에 해당하는 이자가 매달 CU포인트로 지급된다. 월 최대 한도인 30만원씩 매달 납입할 경우 월 875포인트씩 포인트가 적립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월 납입 금액만큼 CU 포인트가 선분할 추가 지급되기 때문에 사실상 최대 연 7%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고금리 적금 상품을 통한 모바일 앱 활성화를 정조준했다. 적금에 가입하기 위해선 ‘포켓CU’ 앱을 깔아 쿠폰을 발급받아야 한다. 발급받은 쿠폰의 번호를 페퍼저축은행 앱에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현재 포캣CU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약 400만명이다. 지난해 4월 앱 개편 이후 신규 가입자는 2배 이상 늘어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고금리 적금 가입을 위해선 포켓CU 앱을 깔아야하는 만큼 이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편의점이 금융사랑 손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더 나아가 아예 은행과 공동 점포를 운영하는 곳들도 크게 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2021년부터 신한은행과 손잡고 협업 매장을 열고 있다. 편의점 내부에 신한은행의 화상 상담창구, 스마
홈플러스는 자체브랜드(PB) 빵 상품인 ‘생크림폭탄단팥빵’(사진)이 출시 1주일 만에 판매량 3만 개를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1분에 6개씩 팔린 꼴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개점 시간부터 빵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오픈런’도 벌어졌다. 흥행은 ‘반갈샷’ 열풍이 이끌었다. 빵을 반으로 갈라 빵 속의 크림과 팥의 양을 보여주는 소위 반갈샷이 SNS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수혜를 본 것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생크림폭탄단팥빵은 전체 중량을 경쟁사 대비 두 배, 팥 중량을 세 배 늘렸다”며 “자체 개발한 레시피로 만든 생크림을 사용해 고소하고 진한 풍미를 높였다”고 말했다. 강경수 홈플러스 베이커리상품본부장은 “가성비와 품질을 모두 갖춘 차별화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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