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인공지능(AI)을 적용한 첫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 다만 기대를 모은 AI 기능은 다음달부터 미국에서만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이제 새롭게 빛난다(It’s glowtime)’는 이름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은 뒤 20일 정식 출시한다. 애플은 처음으로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 국가 명단에 올렸다.기존 아이폰 시리즈와 아이폰16이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AI다. 애플은 지난 6월 발표한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처음부터 애플 인텔리전스의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한 첫 제품”이라며 “근본부터 다르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아이폰16에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 새로 설계한 A18 칩셋을 적용했다. 애플은 “A18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폰15에 사용된 A16보다 30% 빠르고 전력 대비 성능은 30%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 기능도 대폭 향상했다. 메모리 사용량이 큰 생성형 AI를 지원하기 위해 D램의 용량도 6GB(기가바이트)에서 8GB로 늘렸다.디자인에서의 가장 큰 차별점은 모든 모델에 추가한 ‘카메라 조작 버튼’이다. 손가락을 버튼 위에서 움직이는 방식으로 화면 속 이미지를 키우거나 줄일 수 있다. 프로 모델에만 있던 액션 버튼도 기본형 모델에 추가했다. 사용자가 이
애플이 인공지능(AI)이 탑재되는 첫 스마트폰인 ‘아이폰16’ 시리즈를 공개했다. AI 기능을 위해 탑재되는 하드웨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AI 기능은 다음달에서야 베타 버전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한국은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됐지만 내년까지 AI에서 지원되는 언어에서는 한국어가 빠졌다. 애플 "근본부터 다른 아이폰"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이제 새롭게 빛난다(It's Glowtime)’이라는 이름의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16, 애플워치10, 에어팟4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신제품은 오는 13일부터 사전 예약을 받은 뒤 20일 정식 출시된다. 애플은 처음으로 한국을 아이폰 1차 출시국가 명단에 올렸다. 아이폰16이 기존 아이폰과 가장 다른 점은 AI다. 애플은 지난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 2024’에서 발표한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를 아이폰16 시리즈에 처음 적용했다. 이를 위해 대대적으로 하드웨어를 업그레이드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신형 아이폰은 처음부터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혁신적인 기능을 위해 설계된 첫 제품”이라며 “근본부터 다르게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새로 설계한 A18 칩셋이 적용됐다. 애플은 “A18 중앙처리장치(CPU)는 아이폰15에 탑재되던 A16보다 30% 빠르고 전력대비 성능은 30% 좋아졌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그래픽처리장치(GPU)와 신경망처리장치(NPU)의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메모리 사용량이 큰 생성형 AI를 지원하기 위해
8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의 고속도로변에 있는 한 중고차 매장은 불이 전부 꺼져 있었다. 영업시간이 끝난 뒤에도 간판의 불을 환하게 켜놓던 평소와는 달랐다. 건너편에 있는 자동차 대리점도 마찬가지였다. 캘리포니아 북부 전력회사 PG&E는 이날 뒤늦게서야 “해당 지역에 계획되지 않은 정전이 있었다”고 공지했다.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정책의 유탄이 주민들을 향하고 있다. 9월 40도를 넘나드는 최악의 폭염 속에서 수만 가구의 전기가 끊기는가 하면, 이미 10년간 두 배 넘게 오른 전기요금의 상승세는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불안정한 전력 수급에 정전 잇따라전문가들은 대규모 정전 사태의 핵심 원인을 캘리포니아의 탄소중립 정책에서 찾고 있다. 이상기후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전력 수요가 폭증했는데, 정작 주정부가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던 천연가스와 원자력 발전을 늘리지 못하도록 했기 때문이다. 2010년 캘리포니아 전체 전력 공급원의 60%를 차지하던 화력 발전 비중은 2022년 39%로 떨어졌다. 원자력 발전의 비중도 같은 기간 18%에서 11%로 낮아졌다. 반면 16%였던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같은 기간 39%까지 높아졌다.캘리포니아 전력회사들은 주정부의 정책에 발맞추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부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시급한 노후 전력선 보수 작업은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었다. 제때 보수되지 않은 낡은 전력선이 고장을 일으키며 크고 작은 정전 사태로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원자력이나 화력 발전과 달리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일정한 전력을 생산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탈원전을 앞세운 급진적인 탄소중립 정책의 청구서를 받았다. 기록적인 폭염에 대규모 정전 사태가 이어지고, 전기요금은 폭등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 전력회사인 서던캘리포니아에디슨(SCE)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기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5개 카운티에서 총 1만4520가구가 정전됐다. 6일과 7일에는 LA 카운티에서만 각각 9000여 가구와 6000여 가구의 전기가 끊겼다. 폭증한 전력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 신재생에너지의 일정하지 않은 전력 수급에 전력선이 연이어 고장을 일으킨 영향이다.2018년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2045년까지 화력과 원자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하겠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는 전력 공급을 불안정하게 하고 전기요금을 급등시켰다. 올해 2분기 캘리포니아의 평균 가정용 전기요금은 2014년 대비 두 배인 ㎾h당 33.78센트로 올랐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4년간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노조가 예고했던 대규모 파업 위기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보잉 사측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인근 노동자 3만2000명을 대변하는 보잉의 최대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4년간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타결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외에도 퇴직 수당 인상, 의료 비용 절감, 보잉의 차기 상업용 항공기를 미 북서부 연안 일대 공장에서 제조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존 홀든 IAM 751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협상안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계약”이라며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양측이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하며 대규모 파업 위기는 일단락될 전망이다. 앞서 노조는 4년간 4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기존 임금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날인 오는 13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해왔다. 최근 몇 주간 점심시간 파업과 공장 내 시위 등으로 사측을 압박해왔다. 노조 지도부는 협상안 타결 직후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에 찬성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조합원의 3분의 2가 이번 안을 거부할 경우 파업이 열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보잉은 이번 협상에서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 인상으로 인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4년간 3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파니 포프 보잉 상용 항공기 부문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이번 제안은 역대 최대 규모의 임금 인상과 의료비 부담 경감, 회사의 퇴직연금 기여 증가, 일과 삶의 균형 개선을 제
애플이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칩셋에 ARM의 설계를 적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강력한 처리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는 ARM의 설계를 바탕으로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도입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오는 9일 아이폰16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ARM의 V9 아키텍처(설계)를 기반으로 한 A18 칩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A18 칩은 아이폰16에 탑재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애플은 앞서 5월에 공개한 최신 맥북 시리즈에도 ARM의 V9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 M4 칩을 탑재했다. 애플이 V9 아키텍처를 채택한 건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 도입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ARM의 아키텍처는 강력한 처리 능력과 높은 전력 대비 성능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과 같은 소형 기기에서 AI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처리 능력이 필수적인데 V9 아키텍처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FT는 “기존에 공개된 모델 중 애플 인텔리전스가 작동되는 모델은 ARM의 이전 세대 아키텍처인 V8을 사용하는 A17 프로 칩셋이 탑재된 아이폰15 프로와 아이폰15 프로 맥스뿐”이라고 분석했다.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ARM과 애플의 밀월 관계도 계속될 전망이다. ARM은 지난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애플과 새로운 장기 기술 협약을 체결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새 기술 협약의 종료 시점은 2040년 이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이번에 공개되는 아이폰 외에도 아이패드, 맥 전용 자체 칩을 설계할 때 ARM 기술을 계속해서 활용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ARM의 실적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연금 개혁에서 소득대체율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앞으로 돈을 낼 젊은 사람들이 흔쾌히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발표 이후 그가 관련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김 이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민연금사무소 개소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 개혁에 기여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자산운용기관과도 협력해 더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1990년대생도 당연히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김 이사장의 발언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이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4일 기존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명목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하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또 기금 장기 수익률을 4.5%에서 5.5% 이상으로 높여 기금 소진 시점을 애초 예상됐던 2056년에서 2072년까지 늦추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 상향한다는 건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사무소의 목적도 기금 수익률 제고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사무소를 여는 것도 해외 운용 역량을 강화해 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샌프란시스코사무소를 미 서부 대체투자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샌프란시스코사무소는 뉴욕 런던 싱가포르에 이어 네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이 “연금 개혁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앞으로 돈을 낼 젊은 사람들이 흔쾌히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국민연금 개혁안 발표 이후 국민연금 이사장이 관련 입장을 내놓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이사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민연금 샌프란시스코 사무소 개소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소득대체율도 중요하지만 뭐라고 해도 그것(젊은이들이 흔쾌히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기금 수익률 제고를 통해 연금 개혁에 기여하겠다”며 “국내뿐 아니라 국제 자산 운용 기관들과도 협력해 더 좋은 수익률로 보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이사장의 발언은 정부의 연금 개혁안이 젊은 세대를 겨냥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4일 기존 9%인 보험료율을 13%로 올리고, 명목소득대체율을 기존 40%에서 42%로 상향 조정한다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또 기금 장기 수익률을 4.5%에서 5.5% 이상으로 올려 기금 소진 시점을 당초 예정됐던 2056년에서 2072년까지 늦추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김 이사장은 “기금 수익률을 1%포인트 높인다는 건 연금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날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 사무소의 목적도 기금 수익률 제고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개소하는 것도 결과적으로 우리가 해외 운용 역량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기금 수익률을 제고하는 데 발판으로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샌프란시스코 사무
오픈AI가 지난해 출시한 ‘기업용 챗GPT’의 유료 사용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구독 서비스의 높은 인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형 대형언어모델(LLM)도 고가의 구독료를 책정하는 걸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오픈AI는 기업용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 소규모 기업을 위한 ‘챗GPT 팀 플랜’, 대학용 ‘챗GPT 에듀’를 구독하는 유료 사용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회원의 절반 가까이는 미국 기업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지난 4월 기업용 챗GPT 사용자가 60만명이라고 밝혔는데 다섯 달 만에 40만명이 늘어난 것이다. AI 챗봇 구독 서비스는 오픈AI의 핵심 매출원이다. 오픈AI는 지난해 16억달러(약 2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이미 2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업계는 오픈AI의 올해 매출이 지난해의 두 배 이상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픈AI는 지난달 29일 핵심 서비스인 챗GPT의 주간 활성 이용자수(WAU)가 2억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오픈AI는 현재 개발 단계에 있는 LLM 서비스에도 고가의 구독료를 책정하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 경영진이 현재 개발 중인 LLM 모델 ‘스트로베리’와 ‘오리온’에도 고가의 구독료를 매기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경영진은 초기 검토 과정에서 구독료를 월 2000달러(약 270만원)로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로베리와 오리온은 현재 챗GPT 대비 추론 및 생성 능력을 강화한 모델의 코드명이다. 오픈AI는 AI의 추론 능력 향상을 위해 스트로베리라는 이름의 코드명으
오픈AI의 대항마로 꼽히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기업용 AI 챗봇을 출시했다. 기업용 AI 챗봇 시장을 선점한 오픈AI를 정조준했다.앤스로픽은 4일(현지시간) 자사 AI 챗봇 ‘클로드’의 기업형 구독 서비스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AI가 각 기업이 원하는 그래픽 및 웹페이지 생성, 고객 서비스용 챗봇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출시 전 AI 스타트업 ‘미드저니 AI’, 벤처캐피탈(VC) 멘로 벤처스 등에서 시험 운영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모델은 앤스로픽의 ‘오픈AI 따라잡기’ 전략의 일환이다. 앤스로픽에 따르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는 최대 20만 줄의 코드, 100쪽 분량의 문서 수십 개, 2시간 분량의 음성 녹취록 등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는 오픈AI가 지난해 출시한 기업용 AI 챗봇 ‘챗GPT 엔터프라이즈’의 두 배 이상이다. 앤스로픽은 앞서 지난 3월에도 오픈AI의 GPT-4 출시 직후 '클로드3'을 출시했고, 6월에는 더 진화한 클로드3.5 소네트를 내놓았다.앤스로픽 역시 오픈AI와 마찬가지로 최근 많은 빅테크로부터 투자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총 40억달러, 구글이 총 20억달러를 투자한 게 대표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다음달 공개하는 자사 신형 AI 음성비서 ‘알렉사’에도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탑재한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미국 차량 공유 업체 리프트가 추가 감원에 나선다. 자동차 공유에 비해 유지 비용이 많이 드는 자전거 대여 사업을 축소하는 일환이다. 리프트는 4일(현지시간) 전체 직원의 1%를 감원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감원에는 총 3400만~4600만달러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다. 리프트는 감원에 드는 비용 대부분은 3분기 청구될 것이라며 내년 말까지 조정 수익이 2000만달러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지난해 4월 취임한 데이비드 리셔 리프트 최고경영자(CEO)는 경쟁 업체 우버와의 경쟁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계속해왔다. 리셔 CEO는 취임 직후 전체 인력의 30%에 달하는 1200명을 감원한 데 이어 최근까지도 작은 규모의 감원을 계속해왔다. 리프트는 대대적인 인력 감축으로 지난해 한 해에만 총비용을 전년 대비 12% 줄였다. 이번 구조조정의 핵심 타깃은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사업부다. 2018년 북미 최대 자전거 대여 업체 ‘모티베이트’를 인수한 리프트는 현재 뉴욕,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해당 도시들에서의 자전거 이용률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자전거 운영 비용이 발목을 잡았다.차량 공유 서비스의 경우 기사들이 자신이 소유한 차량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면 공유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서비스는 리프트가 직접 소유하고 관리하는 자전거로 운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린 브루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분기는 자전거 이용이 많은 성수기이고 4분기에도 이용률이 약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날씨와 같은 요인이 수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리프트는
아마존이 오는 10월 자사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전면 개편한다. 앞다퉈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는 다른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아마존이 대화형 AI 기능을 장착한 신형 알렉사를 10월 중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전면 개편하는 건 2014년 출시 이후 10년 만이다. 해당 문건에서 ‘리마커블 알렉사’라고 명명된 신형 알렉사의 출시 시점은 당초 다음달이 유력했지만 예상보다 한 달가량 늦어졌다.신형 알렉사에는 AI가 기사를 선별해 요약해주는 ‘스마트 브리핑’ 기능이 포함된다. AI가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우려해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치 관련 질문에 답변하지 않도록 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주요 경쟁사와 대조적인 행보다.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하거나 할인 행사를 소개받을 수 있는 쇼핑 보조 기능도 추가될 전망이다. 알렉사 이용자를 아마존 쇼핑 플랫폼으로 유입시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알렉사는 새로운 버전부터 유료 구독 서비스로 전환된다. 아마존은 이달 신형 알렉사 서비스의 구독료와 제품명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검토되는 구독료는 월 최대 10달러(약 1만3000원)로 알려졌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금까지 알렉사 기기를 5억 대 이상 판매했지만 막대한 개발 비용으로 수백억달러 손실을 봤다. 아마존은 구형 알렉사에 대해선 계속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할 전망이다.아마존이 알렉사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나선 건 빅테크의 AI 음성 비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가 증강현실(AR) 스튜디오를 폐쇄한다. 앞서 프리미엄급 혼합현실(MR) 헤드셋 개발을 중단한 데 이어 메타버스 사업을 또 중단한 것이다. 한 때 사명까지 바꿀 정도로 메타버스 사업에 집중했지만, 계속된 적자와 인공지능(AI)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메타는 1월14일부로 자사 AR 스튜디오 ‘메타 스파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메타 스파크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메신저 등 메타의 SNS 플랫폼에서 동영상에 AR 기술을 이용한 필터를 제작해왔다. 메타는 “메타가 이미 개발한 AR 효과는 모든 앱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며 “이번 결정은 소비자와 사업자 고객 모두의 미래 니즈를 가장 잘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우선순위에 두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이번 결정은 메타가 메타버스 대신 AI에 ‘올인’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타는 2021년 10월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사명을 메타로 바꿨다. 하지만 메타버스 사업부문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는 3년 연속 계속됐다. 2021 회계연도 1분기부터 2024 회계연도 3분기까지의 적자 총액은 120억달러(약 16조원)를 넘기고 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최근 ‘라호야’라는 프로젝트 명으로 진행되던 프리미엄 복합현실(MR) 헤드셋 개발도 중단했다. 메타는 메타버스 사업 축소와 함께 AI 사업에 대한 투자는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철저한 검토 끝에 회사의 다른 우선순위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레이밴 메타’ 등 스마
아마존이 오는 10월 자사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알렉사’를 전면 개편한다. 앞다퉈 AI 비서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다른 빅테크들과의 경쟁에서 시장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다. 다만 아마존이 검토하고 있는 서비스 유료화가 시장 점유율 확대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자체 입수한 내부 문건을 인용해 아마존이 대화형 AI 기능을 장착한 신형 알렉사를 10월 중순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전면 개편하는 건 2014년 출시 이후 10년 만이다. 해당 문건에서 ‘리마커블 알렉사’라 명명된 신형 알렉사의 출시 시점은 당초 다음달이 유력했지만 예상보다 한 달 가량 늦어졌다. 미국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출시되는 신형 알렉사에는 AI의 기사 요약 기능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브리핑’이라는 이름의 이 기능은 알렉사가 매일 사용자의 선호에 따라 뉴스 기사를 선별해 요약본을 브리핑해준다. AI가 거짓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우려해 선거가 있는 해에는 정치 관련 질문엔 답변하지 않도록 한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 주요 경쟁사와는 상반되는 행보다. 아마존은 내부 문건에서 “기사를 선별, 요약 및 탐색에 도움을 주는 건 사용자들의 요청이 가장 많았던 기능 중 하나”라고 밝혔다.쇼핑을 도와주는 기능도 탑재된다. 아마존은 이미 자사 e커머스 플랫폼에서 ‘루퍼스’라는 쇼핑 챗봇을 운영하고 있지만, 신형 알렉사엔 루퍼스에는 없는 제품 세부 정보에 대해 질문하거나 할인 행사에 대한 소개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기능을 바탕으
애플이 다음달 9일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을 공개한다. 아이폰과 함께 신형 애플워치와 에어팟도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관심을 받아온 자체 인공지능(AI) 탑재는 한 달 가량 밀릴 전망이다. 애플은 26일(현지시간) 다음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및 애플워치 신제품을 발표하는 행사를 연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16 시리즈, 스마트워치 ‘애플워치10’, 무선이어폰 ‘에어팟4’가 공개된다. 애플은 이날 아이폰의 새 운영체제(OS) iOS18과 맥 OS 세쿼이아, 각종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일정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카메라 기능을 대폭 향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는 직전 모델과 비교해 화면이 더욱 커지고 카메라 전용 ‘액션 버튼’이 추가될 전망이다. 이 버튼을 통해 특정 앱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올해 출시 10주년을 맞는 애플워치는 스크린은 더 커지고 두께는 더 얇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에어팟의 경우 중간급 모델은 노이즈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이 추가되고 보급형 모델은 처음으로 플라스틱으로 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다만 사용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자체 AI ‘애플 인텔리전스’의 탑재는 10월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초기 아이폰16 모델에는 iOS18.0이 적용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는 iOS18.1부터 탑재될 예정이다. iOS18.1은 오는 10월 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신제품 공개일은 당초 다음달 10일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ldqu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본사의 남자 화장실에는 여성용 생리대가 쌓여 있다. 자신을 남성이라고 규정하는 생물학적 여성을 위해서다. 이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남성용 소변기도 없다.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차별에 ‘깨어(woke)’ 있어야 한다는 진보주의 움직임 ‘워키즘(wokism)’이 바꾼 사회의 한 단면이다.실리콘밸리가 최근 ‘우회전’하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였던 테크업계 거물들이 공개적으로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 선언을 하는가 하면,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을 대놓고 비판하기도 한다. 기저에는 민주당이 장기 집권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의 높은 세율과 민주당 행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깔려 있다. 이게 다는 아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건 워키즘에 대한 거부감이 민주당에 대한 반감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워키즘'이 불러온 반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민주당 소속의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성소수자 학생 관련 법(AB1955)’을 시행하자 “캘리포니아에서는 주 정부가 당신의 자녀를 빼앗아 갈 것”이라며 스페이스X와 X(옛 트위터)의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머스크는 교사가 학생의 성 정체성을 자신의 허락 없이 부모에게도 알리는 것을 금지하는 이 법에 대해 “가족과 회사 모두를 공격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건 미국에서 가장 진보적인 주인 캘리포니아에선 매우 이례적이다. 자칫 차별주의자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에 소수자 이슈엔 사람들이 말을 아끼던 건 과거의 일이 됐다. 사람들은 성중립 화장실 의
“성공이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는 ‘성공의 바통터치’가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제니 주 코리아콘퍼런스 회장(사진)은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코리아 콘퍼런스 2024’ 행사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미국에 잘 정착할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0년대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주 회장은 1996년부터 JP모간, UBS, 모건스탠리 등 미국 금융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대표적인 한인 자산가다.코리아 콘퍼런스는 주 회장이 미국 금융계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만든 한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매년 지인들과 연말 파티를 열던 주 회장은 지인들의 권유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 그는 “연말 파티는 친목 도모를 위한 것이지만 그 자리에서도 많은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투자로까지 연결되는 걸 봤다”며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하며 서로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는 데서 영감을 얻어 공식 행사로 시작했다”고 말했다.투자자가 모두 한인인 것은 아니다. 프로축구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 호세 펠리시아노,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 모임 이든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 3세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 대표적이다.올해 행사에는 에이슬립, 엠비트로, 더투에이치, 아워박스, 콘텐츠테크놀로지스 등 5개 스타트업이 무대에 올랐다. 주 회장 등 심사위원들의 오랜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업체다. 140여 명의 참석자 앞에서 자신들의 사업에 대해 발표한
“성공의 배턴 터치가 이뤄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제니 주 코리아 콘퍼런스 회장(사진)은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코리아 콘퍼런스 2024’ 행사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들이 성장하고 미국에 잘 정착할 수 있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1980년대 어린 딸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주한 제니 주 회장은 1996년부터 JP모간, UBS, 모건스탠리 등 미국 금융계에서 커리어를 쌓은 대표적인 한인 자산가다. "유대인 '이스라엘 콘퍼런스'서 영감 얻어"코리아 콘퍼런스는 주 회장이 자신이 미국 금융계에서 30년 가까이 쌓아온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만든 한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매년 가까운 지인들과 연말 파티를 열었던 주 회장은 지인들의 권유로 이 행사를 시작했다. 주 회장은 “연말 파티는 친목 도모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 자리에서도 많은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투자로까지 연결되는 걸 봤다”며 “미국에서 유대인들이 ‘이스라엘 콘퍼런스’를 하며 서로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는 데서 영감을 얻어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한인 스타트업 육성이 목표지만 투자자들이 모두 한인인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구단주 호세 펠리시아노, 세계 최상위 억만장자들의 모임 ‘이든클럽’의 톰 로런스 회장, 인도네시아 재계 6위 리포그룹의 3세 마이클 리야디 고문 등이 대표적이다. 주 회장은 “올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한국과 미국은 물론 스코틀랜드,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에이슬립 기술이 수면 관리에 없어서는 안 되는 반도체 같은 역할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리나델레이에서 열린 ‘코리아콘퍼런스 2024’ 행사장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수면 관리 시장이 체중 관리 시장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에이슬립은 국내 대표 슬립테크(수면 기술) 스타트업이다.에이슬립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의 행사에서 오픈AI와 협업할 스타트업으로도 선정됐다. 이 대표는 “현재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에이슬립의 수면 관리 기술을 결합하는 단계”라며 “기존에는 수면 데이터를 엑스레이처럼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AI를 활용해 의사가 엑스레이 결과를 설명해주는 것과 같은 단계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와의 협업을 계기로 올 4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0월엔 첫 월 손익분기점 달성을 예상한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미국 국립수면재단 주도의 ‘글로벌 슬립테크 얼라이언스’에 포함돼 미국에서 다인종 연구 등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로스앤젤레스=송영찬 특파원
“저희 기술이 수면 관리에 없어서는 안 되는 반도체 역할을 하는 게 목표입니다.”이동헌 에이슬립 대표(사진)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리나델레이에서 열린 ‘코리아컨퍼런스 2024’ 행사장에서 만나 “미국 등 선진국에선 이미 수면 관리 시장이 체중 관리 시장보다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2020년 창업한 에이슬립은 국내 대표 슬립테크(수면 기술) 스타트업이다. 에이슬립은 지난 3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하에 오픈AI와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타트업 10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이 대표는 “현재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에이테크의 수면 관리를 결합하고 있는 단계”라며 “그동안은 수면 데이터를 엑스레이처럼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생성형 AI와 결합해 의사가 엑스레이 결과를 설명해주는 것과 같은 단계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오픈AI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는 4분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법인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0월 첫 월 손익분기점 달성을 예상한다”며 “수면 관리 시장이 큰 미국에 직접 진출해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도 불면증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이라 수면 측정 수요가 많다”며 “국내 스타트업 중 유일하게 미국 국립수면재단 주도의 ‘글로벌 슬립테크 얼라이언스’에 포함돼 미국에서 다인종 연구 등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에이슬립은 단순 슬립테크 기업이 아닌 AI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해 글로벌 수면 관리 시장의
애플이 유럽연합(EU) 회원국에서 아이폰의 기본 인터넷 브라우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앱스토어 등 아이폰의 기본 앱을 삭제하는 것도 허용했다. 빅테크를 향해 ‘반(反)독점’ 칼날을 들이댄 EU의 압박에 따른 조치다. 애플은 22일(현지시간) EU 27개 회원국에서 아이폰·아이패드 등 자사 기기에서 소프트웨어 기본 설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가장 대표적인 건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브라우저를 기본값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애플은 그동안 자사 기기에선 자체 브라우저 ‘사파리’만을 기본 브라우저로 허용했지만, 이번에 크롬·엣지·파이어폭스 등 11개 브라우저를 선택지에 추가했다. 기본 앱 변경을 위한 전용 섹션을 추가해 브라우저 외에도 이용자가 기본으로 설정할 수 있는 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더 나아가 기본 앱의 삭제도 허용했다. 지금까지 삭제할 수 없었던 앱스토어·메시지·카메라·사진·사파리 등 애플 앱도 모두 지울 수 있다. 애플은 이번에 변경된 기본 설정을 다음달 출시 예정인 운영체제(OS) iOS 18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EU의 압박에 따른 조치다. EU는 지난 3월 시행된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을 구글·메타 등과 함께 거대 플랫폼 사업자를 뜻하는 ‘게이트 키퍼’로 규정했다.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만 한다. 애플이 자사 앱을 기본값으로 설정하고 삭제하지 못하도록 한 행위 등을 자사 서비스에 대한 ‘우대 행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는 2021년 10월 사명을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바꿨습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우리에겐 페이스북이 1순위가 아니다. 메타버스가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힙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3년이 지난 지금 저커버그 입에서 메타버스라는 단어가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나오는 얘기는 오로지 AI 뿐입니다. 메타는 메타버스를 아예 포기한 걸까요? '만년 적자' 메타버스 언급 않는 메타 메타는 사명을 바꾼지 1년째 되던 2022년 3분기 44억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순이익이 반토막 난 가장 큰 원인은 메타버스 사업을 담당하는 '리얼리티 랩스' 부문의 40억달러 가까운 적자였습니다.당연히 주가는 곤두박질쳤습니다. 2022년 11월 메타 주가는 90달러대까지 떨어집니다. 1년 전 340달러선에서 움직이던 주가가 4분의 1 토막 난 것입니다.메타가 꺼내든 카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정리해고였습니다. 2022년 11월에만 1만1000명을 해고했고, 4개월 뒤 1만명을 추가로 해고합니다. 리얼리티 랩스 부문의 정리해고는 작년 10월까지 이어집니다. 계속되는 적자, 곤두박질 치는 주가에 주주들은 분노합니다. 메타버스에 집착하는 저커버그 CEO에 대한 조롱도 이어집니다. 특히 저커버그 CEO가 2022년 8월 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의 유럽 출시를 발표하면서 프랑스 파리 에펠탑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사그라다파밀리아 앞에 선 자신의 아바타를 공개한 게 결정타가 됩니다. 천문학적인 액수를 투입했다고 보기에는 너무 조악했기 때문입니다. 메타버스에 '올인(다걸기)'하는 것처럼 보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파인 튜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들이 AI에 자사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AI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형 AI 모델 ‘GPT 4-o’에 파인 튜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파인 튜닝은 기업들이 AI를 특정 용도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종류의 작업과 주제를 학습시킨 뒤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케이드보드 제조 업체가 바퀴와 보드 관리 세부 사항을 학습시킨 뒤 고객 서비스 챗봇으로 활용하는 식이다.이번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형) 기능은 확대되고 있는 기업 간 거래(B2B) 생성 AI 시장을 정조준했다. 구글과 메타, 앤스로픽 등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 AI를 개발하고 나선 가운데 기업 맞춤형 AI를 통해 기업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올리비에 고드망 오픈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제품 책임자는 “고객들이 회사와 직접 협력해 가장 강력한 모델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파인 튜닝’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들이 AI에 자사 데이터를 학습시켜 맞춤형 AI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모델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기업 간 거래(B2B) 시장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오픈AI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최신형 AI 모델 ‘GPT 4-o’에 파인 튜닝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파인 튜닝은 기업들이 AI를 특정 용도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기능이다. 특정 종류의 작업이나 주제에 대해 학습시킨 뒤 원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케이드보드 제조 업체가 바퀴와 보드 관리의 세부 사항에 대해 학습시킨 뒤 고객 서비스 챗봇으로 활용하는 식이다. 이번 커스터마이징(개인 맞춤형) 기능은 확대되고 있는 B2B 생성형 AI 시장을 정조준했다. 구글·메타·앤스로픽 등 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생성형 AI를 개발하고 나선 가운데, 기업 맞춤형 AI를 통해 기업들의 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 오픈AI는 사용하는 모델과 상관없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서비스를 경량형 AI 모델인 GPT 4-o 미니에도 도입됐다. 올리비에 고드망 오픈AI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제품 책임자는 “고객들이 회사와 직접 협력해 가장 강력한 모델을 더 쉽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픈AI는 미국 미디어기업 콘데 나스트와 다년간의 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콘데 나스트는 미국 유명 잡지 ‘더 뉴요커’, ‘보그’, ‘와이어드’ 등을 발행하는 기업이다. 두 회사는 콘데 나스트 산하 잡지 기사들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MD가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을 인수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한 행보로 알려졌다.AMD는 19일(현지시간) ZT시스템을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ZT시스템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비상장기업이다. 연간 100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낸다고 알려졌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지난 50년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자 우리의 최우선 전략적 우선순위”라며 “ZT시스템을 인수하면 고객사가 AMD의 AI 인프라를 더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인수는 엔비디아를 정조준한 조치로 풀이된다. AMD는 지난달 핀란드 스타트업 사일로AI를 6억65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다. 사일로AI는 개별 기업에 맞춘 AI 모델과 시스템을 개발하는 업체다.시장은 이번 인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AMD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4.52% 오른 155.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리사 수 CEO는 이날 투자자 콘퍼런스콜에서 “ZT시스템의 제조 사업은 사업 규모와 미국 및 유럽에서의 입지를 고려할 때 매우 매력적인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선보인 암호화폐 ‘월드코인’이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에서 위법 여부를 조사받는다. 600만 명 이상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게 화근이 됐다. 각국 정부가 월드코인의 생체 데이터 활용에 제동을 걸며 월드코인은 출시 1년여 만에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월드코인 운영을 중단시켰다. 홍콩은 지난 5월 월드코인을 압수수색했고 독일 바이에른주는 최근 진행한 조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3월 월드코인 조사에 착수했다. 월드코인 운영을 중단시키거나 조사에 착수한 국가, 자치령, 지방 정부는 총 12곳이다.각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월드코인이 수집하는 생체 데이터가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베일에 싸여있다는 점이다. 월드코인은 ‘오브’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한다. 월드코인은 홍채 등록을 마치면 코인 10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람을 끌어모았다. 이후에는 2주마다 3개씩 총 75개의 코인을 지급했다.월드코인은 지금까지 4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홍채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케냐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생체 데이터가 대량 수집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커졌다. 케냐 검찰은 6월 월드코인 조사를 마쳤고, 홍콩 당국은 월드코인이 최대 10년간 홍채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월드코인은 암호화폐 규제가 엄격한 미국에서는 서비스를 아예 출시하지 않았다.올트먼 CEO는 월드코인을 단순 암호화폐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선보인 가상화폐 ‘월드코인’이 전 세계 12개 국가 및 지역의 조사에 직면했다. 600만명 이상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게 화근이 됐다. 각국 정부가 월드코인의 생체 데이터 활용에 제동을 걸며 월드코인은 출시 1년여만에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페인과 포르투갈 정부는 최근 월드코인 운영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3월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홍콩은 지난 5월 월드코인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고 독일 바이에른주도 최근 진행한 조사에 대해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월드코인 운영을 중단시키거나 조사에 착수한 곳은 자치령과 지방 정부를 포함해 총 12곳에 달한다. 각국이 가장 우려하는 건 월드코인이 수집하는 생체 데이터가 실제 어떻게 사용되는지 베일에 싸여있다는 점이다. 월드코인은 ‘오브’라는 홍채 인식 기구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해 블록체인에 연결한다. 월드코인은 홍채 등록을 마치면 코인 10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월드코인은 지금까지 전 세계 40개국 600만명 이상의 홍채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생체 데이터가 대량 수집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은 커졌다. 케냐 검찰은 지난 6월 월드코인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홍콩 당국은 월드코인이 최대 10년간 홍채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실제 월드코인은 가상화폐 규제가 엄격한 미국에서는 서비스를 아예 출시하지 않았다.올트먼 CEO는 월드코인을 단순 가상화폐가 아닌 글로벌 신분증이
미국 팹리스(반도체 설계회사) AMD가 서버 제조업체 ZT시스템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AMD가 AI 관련 업체를 인수한 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AMD는 19일(현지시간) ZT시스템을 49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거래는 현금 75%와 ADM 보통주 25%로 구성된다.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ZT시스템은 대규모 데이터센터용 서버 컴퓨터를 제조하는 비상장기업이다. 연간 약 100억달러의 매출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ZT시스템스을 자사가 개발하는 AI 칩 성능을 테스트한다는 계획이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지난 50년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이자 우리의 최우선 전략적 우선순위”라며 “ZT시스템 인수를 통해 고객사들이 AMD의 AI 인프라를 보다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ZT시스템 소속 1000여명의 엔지니어에 대해 “대규모 고성능 및 고밀도 시스템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데 따르는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는 엔비디아를 정조준한 조치로 풀이된다. AMD는 엔비디아에 이어 AI 반도체 생산 분야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엔비디아와는 아직 격차가 크다. AMD는 지난달에는 핀란드 스타트업 ‘사일로 AI’를 6억6500만달러(약 92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사일로 AI는 개별 기업의 요구에 맞춘 AI 모델과 시스템을 만드는 업체다.시장은 이번 인수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AMD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 대비 4.
구글이 지난 5월 출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개요)’의 적용 국가를 확대했다. 저장이나 요약 등의 신기능도 추가했다. 다만 이번에도 한국은 정식 출시국가 목록에서 제외됐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간) AI 오버뷰를 영국 일본 멕시코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현지 언어로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AI 오버뷰는 지난 5월 연례 개발자 회의 ‘I/O 2024’ 공개된 뒤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AI 오버뷰는 구글 웹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일반적인 검색 결과 대신 최상단에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요약한 내용을 우선적으로 노출해주는 기능이다.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검색하면 동시에 우측 상단에 원본 웹페이지 링크가 함께 노출되는 게 대표적이다. 최상단에 제미나이가 요약한 내용이 우선적으로 뜨는 건 동일하지만, 요약과 함께 출처가 표시되는 방식이다. 구글은 AI 오버뷰의 응답에 출처 링크를 추가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구글은 “실험 단계지만 원본 사이트의 트래픽이 증가하는 긍적적인 초기 결과를 보여줬다”고 밝혔다.AI 오버뷰로 노출된 결과를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같은 내용을 검색해도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생성형 AI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AI 오버뷰가 요약한 내용을 더욱 축약하는 기능도 생겼다. 구글은 저장과 축약 기능은 구글의 초기 사용자 피드백 프로그램 ‘서치 랩’의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우선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구글은 AI 오버뷰를 통해 검색의 효율화와 초개인화를 추구한다는 게 구글의 목표다. 실제 테크업계에서는 AI 오버뷰
애플이 아이폰에서 애플페이 외 다른 간편결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 오는 4분기 선보일 예정인 새 운영체제(OS) iOS 18.1부터 타사 앱의 근무선통신(NFC) 비접촉식 결제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외부 개발자들은 아이폰에서 간편결제뿐 아니라 자동차 키, 학생증, 포인트 카드 등 NFC 관련 앱을 운영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보안을 이유로 애플페이와 월렛 외 타사 서비스는 차단해왔다.다만 애플이 자사 승인과 수수료를 조건으로 내걸었다는 점은 변수다. 애플은 “특정 산업과 규제 요건을 충족하고 애플의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표준을 준수하는 승인된 개발자만 관련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에 접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 구글 등 NFC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이 참여하려면 애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수수료도 내야 한다는 뜻이다.애플의 NFC 결제 서비스 독점이 반독점법 위반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여온 유럽연합(EU)과의 신경전은 계속되는 양상이다. 애플은 이번 허용 대상 국가를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브라질 등으로 한정했다. 한국과 EU 회원국은 포함되지 않았다.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송영찬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