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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산업부 한경제 기자입니다. 다양한 먹거리 소식을 전합니다.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연재중입니다.

  • '자질 논란' 美국방장관…상원 인준 간신히 통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된 피터 헤그세스가 지난 24일 상원 인준 절차를 간신히 통과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53명 중 3명이 반대표를 던진 가운데 상원의장인 JD 밴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로 찬성표를 행사해 낙마를 면했다.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인 헤그세스 장관은 음주·성범죄 의혹, 자질 부족 논란 등이 불거져 청문회 통과가 불투명했다. 상원 인준 투표에서도 헤그세스 인준안은 찬반 각각 50표로 동률을 이뤘다. 현재 상원은 공화당 53명,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 47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공화당에서 이탈표 3표가 나온 것이다. 밴스 부통령이 찬성표를 던져 가까스로 인준안이 가결됐다.이로써 헤그세스 장관을 포함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포함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인사 인준안이 모두 상원을 통과했다.한경제 기자

    2025.01.26 17:01
  • 트럼프의 귀환…'자금 유출' 확대된 글로벌 기후 펀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와 함께 글로벌 기후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석유·천연가스 생산 및 수출 확대를 공언하고, 각종 연설에서 그린 뉴딜을 비판하는 등 친(親) 화석연료 기조를 공고히 하고 있어서다. 정치 및 경제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투자 환경이 점차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은 기후 펀드에서 자금을 빼내기 시작했다.25일(현지시간) 모닝스타에 따르면 글로벌 기후 관련 뮤추얼 펀드 순자산총액(AUM)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배 이상 급증해 5410억달러까지 확대됐다가 지난해에는 AUM이 533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환매 및 친환경 관련주의 주가 하락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대표적인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ICLN)은 24일 종가 기준 지난 1년간 주가가 19.47% 하락했다. 태양광 기업에 투자하는 인베스코 솔라 ETF(TAN)은 22.09%, 친환경 기술 개발 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X 클린테크 ETF(CTEC)는 23.63% 떨어졌다.지난 한 해 기후 펀드 순유출 금액은 290억달러로 파악됐다.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투자금 유입보다 유출이 많았다. 2021년만 하더라도 1510억달러가 기후 펀드에 순유입됐지만 불과 3년만에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기후펀드는 2020~2023년 급성장했다가 최근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불확실성과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인해 사회적책임 투자에 비우호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고 진단했다.부문별로 보면 재생 에너지 등 자본이 많이 들고 정부 정책 의존도가 높은 분야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이 특히 많이 빠져나갔다. 청정 에너지 및

    2025.01.26 16:24
  • 추워진 날씨에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유럽으로 항로 바꾸는 美 LNG선[원자재 포커스]

    미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들이 항로를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우회시키고 있다. 유럽 내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연일 상승하고 있어서다. 유럽은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 조치 이후 천연가스 재고가 평년 대비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인 데다가 겨울을 앞두고 있어 가격은 더 뛸 것으로 예상된다.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상품 데이터 회사 ICIS의 분석 결과 이달에 최소 일곱 척의 미국발 LNG 화물선이 원래 경로에서 급격히 방향을 틀어 북쪽으로 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선박 중 6척은 원래 아시아를 향해 가고 있었고, 1척은 콜롬비아로 향하고 있었지만 모두 유럽 항구로 경로를 바꿨다. 알렉스 프로리 ICIS LNG 시장 분석가는 “이처럼 많은 경로 변경과 명백한 방향 전환이 나타나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이러한 경로 변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의 가스 수급이 불안해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량은 러우 전쟁이 시작한 2022년 이후 빠르게 감소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가격인 네덜란드 TTF 천연가스는 이날 ㎿h당 49.12유로를 기록했다. 이틀 전인 21일에는 50유로를 넘겨 2023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FT는 “아시아에서는 천연가스 수요가 낮고 가격도 낮다”며 “아시아로 LNG 선박을 보내는 것보다 유럽으로 보내는 것이 수익성을 확대할 기회가 많다”고 설명했다.아시아의 현물 LNG 가격은 최근 2주 연속 하락했다. 아시아에서 LNG 가격은 100만Btu당 14달러 수준으로 연초 이후 5% 떨어졌다. 2023년 11월부터 줄곧 10달러~13달러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우크라이나를 통과하

    2025.01.24 12:37
  • 트럼프 "美 생산 안 하면 관세 내라…EU 빅테크 규제도 매우 불만" [다보스 포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출범 후 가진 첫 국제무대 복귀 연설에서 무역, 관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미국 우선주의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생산 유도 및 관세 부과 계획과 친(親) 화석연료 정책을 예고했고, 유럽연합(EU) 빅테크 규제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미국 중앙은행(Fed)에 대한 금리 인하 압박,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 요청 등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발언도 이어졌다. ○미국 생산 강조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오전 11시경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약 40분간 화상으로 연설하면서 먼저 자신의 관세 정책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모든 기업에 보내는 나의 메시지는 아주 간단하다.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달라”며 “이 경우 지구상 그 어떤 나라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수입품에 대해서는 적대적인 심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신들의 권리이지만, 매우 간단하게 여러분은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금액은 다르겠지만 수천억~수조달러의 관세는 미국 경제를 강화하고 재무부의 부채 상환에 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21%인 법인세율을 15%로 낮추되, 미국에서 제품을 만드는 경우에만 15%의 세율을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미국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 자국 제품에 대한 처벌이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던 기업들에게 보호주의적인 경고를 보낸 셈”이라고 해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해서 낙관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

    2025.01.24 08:11
  • 트럼프 OPEC에 유가 인하 압박 예고…WTI 1.1% 하락[오늘의 유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 유가가 1%가량 하락했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대비 0.82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7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도 0.71달러(0.90%) 떨어진 배럴당 78.29달러를 나타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5거래일, 6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유가에 대해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OPEC에 원유 가격을 낮추라고 요청하겠다. 반드시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가가 충분히 높아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는 것”이라며 “유가를 내리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OPEC이 유가를 낮추지 않아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는 등 현재 전쟁에 책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미국이 러시아 원유 제재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며 미국 중부시간 기준 오전 10시경 배럴당 76달러에 육박했던 WTI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급락해 74달러대로 내려왔다. 버펄로 바유 커머디티스의 프랭크 몬캄 매크로 트레이딩 책임자는 “올해 유가 시장은 새로운 변수를 맞이하게 됐는데 그것은 바로 에너지 가격에 대한 ‘트럼프 콜 옵션’”이라고 표현했다.트럼프 대통령의 유가 시장 개입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집권 1기 때도 자주 OPEC+에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에 유가가 폭락했을 때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와의 협의를 통해 생산량

    2025.01.24 07:05
  • '소풍 나왔다가' 칼부림에 2세 아이도 참변…발칵 뒤집힌 독일

    독일에서 난민 자격을 얻지 못한 외국인들이 저지른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민 문제가 사회의 큰 화두로 자리 잡았다. 난민 송환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짐작되는 가운데, 총선을 앞둔 독일에서는 강경한 이민 정책을 주장하는 우파 정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소풍 나왔다가 참변2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5분경 독일 서부 아샤펜부르크 시내의 한 공원에서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남성 에나 몰라 O(28)가 흉기를 휘둘러 2세 남자 아이와 41세 남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세 여자 아이와 61세 남성도 중상을 입었다.어린이집 원생 다섯 명이 인솔 교사와 함께 소풍을 나왔다가 변을 당한 것이었는데, 용의자는 어린 아이들 뿐만 아니라 자신을 저지하는 행인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진다. 용의자는 철로를 가로질러 도주하다가 범행 12분 만에 체포됐다.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 내무장관은 “2022년 11월 독일에 입국한 용의자가 폭력 범죄로 최소 3차례 체포된 전력이 있으며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망명신청을 스스로 취소해 절차가 중단됐고, 출국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최근 몇 달동안 반복되는 외국인 범죄로 인해 독일 내부의 불만과 불안은 고조됐다. 지난달 20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졌고, 지난해 5월에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 운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살해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독일은 지난해에 2년 연속 경제 성장률이 감소했고 개선의 여지가

    2025.01.23 12:49
  • 펑크난 타이어도 못 고칠 지경?…천연 고무 1년간 30% 급등[원자재 포커스]

    자동차 타이어 등에 쓰이는 천연 고무 가격이 최근 1년간 30% 이상 급등하며 향후 ‘고무 품귀’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세계 고무 생산량의 대부분이 차량에 사용되는 만큼 수요는 꾸준한데, 온도와 습도에 민감한 고무나무의 특성 상 기후변화에 취약하기 때문이다.세계 주요 고무 생산지에서 고무 나무 대신 수익성이 높은 팜나무 재배로 눈길을 돌리는 생산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고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타이어 수요 확대…1년간 34% 뛰어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도쿄 상품거래소에서 천연 고무 선물은 지난 1년간 34.3% 급등해 현재 ㎏당 381.50엔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상반기만 하더라도 130~140엔에 거래됐던 천연고무는 그해 10월 300엔을 찍으며 급등했다. 이후 가격은 다시 200엔대로 안정되는듯했으나 지난해 초부터 가격 상승이 시작돼 9월에는 400엔을 돌파했다. 10월 2일에는  439.70엔을 기록하며 7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블룸버그 통신은 “천연고무는 지난해 코코아, 커피와 함께 가격 상승폭이 높았던 작물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고무 가격은 기후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수요와 공급 측면 모두 기후가 변수로 작용한다. 우선 천연고무 생산량의 약 75%가 차량용 타이어에 사용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천연 고무는 차량 타이어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의 표면)의 필수 재료다.녹색 에너지 전환 요구가 높아져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 세계 천연고무 수요는 현재 생산량(연간 약 1500만t)보다 더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는 배터리 때문에 내연차보다 더 무겁고, 이는 타이어 마모를 가속화하기 때문이다. 스콧

    2025.01.23 09:38
  • "돈 없을텐데"…'트럼프 AI 프로젝트'에 찬물 끼얹은 머스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계획인 ‘스타게이트 전략’에 대해 트럼프 2기 실세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의적인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머스크 CEO의 이례적인 행보라는 분석이다.◆소프트뱅크 재원 지적22일(현지시간) 머스크 CEO는 전날 밤과 이날 아침에 걸쳐 X(엑스·옛 트위터)에 스타게이트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그들은 실제로는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00억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 나는 이것을 믿을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백악관에서 챗GPT 개발사 오픈AI, 소프트웨어업체 오라클, 일본 소프트뱅크가 합작해 합작법인 ‘스타게이트’를 만들고 AI의 기반이 될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를 미국에 구축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 회사가 1000억달러를 투입하고 향후 4년간 추가로 4000억달러를 추가해 투자 규모가 총 5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공표했다.세금을 들이지 않고 투자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끌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자금 조달 임무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맡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큰 AI 인프라 프로젝트”라며 “거의 즉시 미국 내에 1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스타게이트가) AI 기술의 미래를 보장할 것”이라며 “스타게이트는 미국의 잠재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의 선언”이라고 칭찬했다.트럼프 당선 일등 공신이자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머스크 CEO가

    2025.01.23 07:41
  • 바이든 지우기 돌입…파리기후협약·WHO 탈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기후협약과 세계보건기구(WHO) 재탈퇴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파리기후협약과 WHO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1기 때 발을 뺐다가 후임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복귀시켰는데,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탈퇴 수순을 밟기로 한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즉각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파리기후협약 갈취에서 탈퇴할 것”이라며 “중국이 아무런 제재 없이 오염 행위를 일삼는 동안 미국은 우리의 산업을 희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재탈퇴가 확정되면 미국은 이란, 리비아, 예멘과 함께 파리협약 미가입국 명단에 오른다. 정치 전문 폴리티코는 “로스앤젤레스(LA) 산불 등 세계적으로 기후 재앙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기후 정책을 되돌리려는 공격적 의제 설정을 시작했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7년 파리기후협약에서, 2020년에는 WHO에서 탈퇴했으나 바이든 행정부가 이를 뒤집었다.트럼프 대통령은 WHO 탈퇴 이유로 이 기구가 코로나19 팬데믹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타 전 세계 보건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회원국의 부적절한 정치적 영향력으로부터 독립성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중국과 비교해 과도한 부담금을 내는 것에도 불만을 제기했다. 중국 인구는 14억 명으로 미국의 3배에 달하지만 WHO 기여 금액은 미국의 9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한경제 기자

    2025.01.21 18:14
  • 챙모자·감색 코트…신스틸러된 멜라니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날인 20일(현지시간)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패션이 주목받았다. 눈빛을 가릴 정도로 챙이 넓은 모자, 검은색에 가까운 짙은 감색 상·하의 등 다른 영부인과는 다른 분위기로 취임식에 참석해서다. 외신에선 멜라니아 여사가 일부러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구축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이날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의 신진 디자이너 애덤 리페스가 디자인한 상·하의에 단골 디자이너 에릭 자비츠가 디자인한 모자를 선택했다. 모자부터 코트, 스커트, 구두까지 모두 짙은 감색으로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몸에 딱 붙는 실크 울 코트 안에 목 위로 약간 올라오는 크림색 블라우스를 받쳐 입었고,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울 펜슬 스커트를 착용했다. 특히 모자가 관심을 끌었다. 넓은 챙이 멜라니아의 얼굴에 그림자를 드리우며 표정을 가렸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는 것도 불가능했다.뉴욕타임스(NYT)는 “꽉 잠긴 코트, 높은 목의 블라우스와 함께 이 모자는 멜라니아 여사에게 신비롭고 접근하기 어려운 이미지를 부여했는데, 이는 취임식에서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정계에 등장한 이후로 멜라니아 여사가 쌓아온 보호적인 이미지와 일맥상통한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은 “그는 어두운 의상으로 우울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SNS에는 멜라니아의 패션을 두고 ‘다크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장례식에 참석한 마피아의 아내’라는 평이 잇달았다.이날 취임식 중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멜라니아 여사에게 입맞춤하

    2025.01.21 18:09
  • 바비인형부터 감튀까지 다 오른다…트럼프 관세 '공포' [트럼프 2기 개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이후 식음료부터 자동차까지 미국 생활용품의 전반적인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유통업체는 제품 가격 인상으로 마진을 확보하기를 원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의 반발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가격 선뜻 올리기 어려워”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멕시코, 캐나다 등을 겨냥해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운동화, 맥주부터 자동차까지 미국 소매시장에서 판매되는 품목 대부분이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CNBC는 “아보카도부터 어린이 장난감, 초콜릿, 자동차까지 미국의 가장 큰 무역 파트너들(중국·멕시코·캐나다)에 대한 관세 부과는 미국 소비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관세가 부과된다는 것은 생산 비용이 증가하는 셈이라고 CNBC는 지적했다. 관세가 부과되면 유통업체가 이를 흡수해 마진을 조정하거나, 소비자에게 더 높은 가격에 판매해 고객에게 상승분을 전가해야 하는데 대다수의 경영진은 이익 훼손을 우려하며 소비자 가격 인상을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PwC의 소비재 산업 리더인 알리 퍼먼은 “관세는 컨설팅 업계 고객사들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가 됐고, 이 주제는 최고위층 경영진 사이에서까지 논의되고 있다”며 “2017년과 달리, 지금은 인플레이션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설득하기가 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가정용품 타격관세 부과 이후 가격이 오를 것으로

    2025.01.21 08:33
  • 취임 첫날 관세부과 보류한 트럼프…'신중모드'에 달러 1%대 하락 [트럼프 2기 개막]

    취임 첫날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할 것으로 예상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부과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 인덱스가 하락했다. 관세 보류로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3주 만에 최저치 나타낸 달러인덱스2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 DC의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나는 즉각 미국 근로자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의 무역 시스템 점검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 시민들을 부유하게 하기 위해 외국에 관세와 세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수입청 설립을 언급하기는 했지만, 종전에 공언했던 것처럼 취임 첫날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말은 없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 대신 미국의 무역적자 및 교역상대국의 불공정 무역관행을 조사하는 지시를 내릴 예정이다.관세 리스크가 다소 진정되자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 가치가 하락했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곧바로 추가 과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보류하기로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107.98(전장 대비 1.03% 하락)까지 내려왔다. 현지 시각 오후 5시 달러인덱스는 1.16% 떨어진 108.08을 나타내고 있다.유로화와 파운드화는 모두 1% 이상 상승하며 2023년 11월과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망했다.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도 1%대 상승률을 기록해 2023년 5월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MSCI 글로벌 주식 시장 지수는 0.28% 올랐다.제임스 넬리건 JP모간 전략가는 “관세가 즉시

    2025.01.21 07:30
  • "유리할 때 상장"…'IPO 대어' 벤처 글로벌, 이번주 기업공개 할듯

    미국의 가스 수출업체 벤처 글로벌이 조만간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화석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정책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시기에 맞춘 전략적인 판단이다. 올해 첫 대형 IPO이자 에너지 업계에서는 1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IPO가 될 전망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 상장할 듯미국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벤처 글로벌은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출하기 위해 가스를 액화하는 설비를 운영하는 업체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은 지난주 규제당국에 제출한 서류에서 IPO를 통해 최대 23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당 40~46달러의 공모가로 50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공모 자금 규모로 따지면 미국 에너지 기업 중 1998년 코노코(44억달러) 상장과 2011년 킨더 모건(33억달러)에 버금가는 규모다. IPO가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기업 가치는 최대 11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는데, 이는 영국 에너지 대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의 시가총액(약 820억달러)을 뛰어넘는 수준이다.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벤처 글로벌의 상장은 이번 주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WSJ은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의 친(親) 석유·가스 정책을 활용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럼프 취임으로 기대 높아진 LNG 산업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부터 화석연료 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명령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대표적으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부과했던 신규 LNG 수출 터미널에 대한 허가 중단을 해제하는 것이 꼽힌다. 이 금지 조치가 해제되면 벤처 글로벌은 루이지애나에서 운영 중

    2025.01.20 11:44
  • "아침 식사도 못 할 판"…트럼프 귀환 앞두고 '공포 확산'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미국 식품 가격 상승세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미국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식료품 가격은 약 30%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취임 직후 물가 안정에 대한 압박이 가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 물가 상승률 1년여만 최고19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전년 대비 식품 물가 상승률은 2.5%로, 지난해 1월(상승률 2.6%) 이후 약 1년여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가정용 식료품 가격이 1.8% 상승해 전월(1.6% 상승)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월간으로는 전월 대비 0.3% 올라 11월 데이터(전월 대비 0.4% 상승)보다 소폭 축소됐다.문제는 식품 가격 상승이 식료품 전방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노동부가 집계 중인 식료품 그룹 6개 중 4개가 전월 대비 가격이 올랐다. 시리얼 및 제과(1.2%), 육류·가금류·어류 및 계란(0.6%), 유제품 및 관련 제품(0.2%), 기타 가정용 식품(0.3%)이 해당한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꼽힌다. 2022년 미국에서 확산한 조류 인플루엔자로 닭과 계란 공급이 급감하자 닭고기와 계란 도매가격이 치솟았다. 세계적인 커피 산지들은 극심한 더위로 인해 재배 비용이 상승했다. 초콜릿과 시리얼 제조업체도 생산 비용 급등으로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2월 식료품 가격은 5년 전 대비 약 28% 높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엄청난 인플레이션에 아직도 적응 중인 소비자들에게는 문제”라며 “소비자들은 유통업체 자체브랜드(PB) 상품을 더 많이 선택하고, 저렴한 가격

    2025.01.20 08:30
  • "트럼프 덕분에"…틱톡, 서비스 중단 13시간 만에 복구

    미국의 이른바 ‘틱톡 금지법’으로 서비스가 중단된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서비스 복구 절차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틱톡 금지법 시행을 연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틱톡은 미국 내 약 1억7000만명의 사용자에게 다시 돌아갈 수 있게 됐다.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틱톡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틱톡은 서비스 복구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트럼프 대통령(당선인)이 우리 서비스 제공업자들에게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당선인)과 협력해 미국에서 틱톡을 유지할 수 있는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트루스소셜에 틱톡 미국 사업권의 매각 기간을 늘리는 행정명령을 취임일인 20일에 내겠다고 썼다. 그는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합의를 할 수 있다”고 적었다. 미국의 관련 사업자들에게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지 않도록 할 것을 요청하면서 이들에게 틱톡 금지법에 따른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도 약속했다.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틱톡 금지법 시행을 90일 연장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 금지법에는 ‘매각과 관련한 중대 진전이 있을 경우 매각 시한을 90일간 연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규정이 있는데, 이를 발동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됐다. WSJ은 “틱톡 서비스 중단은 미국 대통령 선거 정치, 지정학적 갈등, 법 집행의 모호성 등으로 복잡해진 수년간의

    2025.01.20 07:34
  • "트럼프, 100일내 방중…시진핑과 회담 가능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측근들에게 취임 후 100일 안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이 각자 대리인을 통해 대면 회담을 논의했고, 거론된 선택지 중에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후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전날 시 주석과 전화 통화로 무역, 펜타닐 규제, 틱톡 등의 주제에 관해 논의한 뒤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많은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그것을) 즉시 시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렸다. 이번에 시 주석과 통화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 방문을 언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 측은 “트럼프 당선인이 (통화에서) 시 주석과 가능한 한 빨리 만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의 요청으로 시 주석과 통화가 이뤄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측이 이견을 내세우기보다 대화, 소통, 협력에 중점을 뒀다는 점을 짚었다. 하지만 워싱턴DC 주재 중국대사관은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좌진도 아직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트럼프 당선인과 시 주석의 직접적 소통으로 양국 긴장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WSJ는 “(경기 침체로 인한) 중국 정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트럼프 당선인이 공언한 관세 인상을 막거나 최소한 늦추기 위해 협상에 나설 강한 의지를 보인다”며 “두 정상 간 회담이 이런 과정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20일 열리는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청

    2025.01.19 17:52
  • 日, 6개월만에 또 금리인상 임박…글로벌 '엔 캐리 청산 공포' 엄습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며 엔 캐리 청산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 둔화 신호와 겹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친 ‘블랙먼데이’가 또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개월 만에 추가 인상”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3~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 9명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금리 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과 이후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연 0.5%가 된다. 지난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올린 지 6개월 만이자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세 번째 인상 조치다. 이번에 일본 정책금리가 0.25%에서 0.5%로 인상되면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된다.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상하겠지만 그 시점에

    2025.01.19 17:50
  • 日 금리인상 임박…세계 금융시장 또 요동치나

    일본은행(BOJ)이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엔 캐리 청산 공포가 다시금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일본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의 경제 둔화 신호와 겹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던 ‘블랙 먼데이’가 또다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으로 인한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일본은행의 입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6개월만 금리 추가 인상?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오는 23~24일 열리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 9명 중 과반은 추가 금리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20일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과 이후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을 선택하면 기준금리는 연 0.5%가 된다. 지난해 7월 결정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인상한 지 6개월 만이자,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세 번째 인상 조치다. 기준금리 연 0.5% 수준은 2007년 2월부터 2008년 10월 이후 처음이다.일본은행 금융정책을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이 결정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금리를 연 0.5%로 인상하되, 그 시점이 1월일지 3월일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2025.01.19 14:52
  • "中, 역사상 가장 불균형 경제…관세로 바로잡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주요 장관 후보자들이 16일(현지시간)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관세 및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강경한 기조를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후보자는 “관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공정한 국제 무역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강조했고, 더그 버검 내무장관 후보자는 “에너지 개발이 경제 및 안보의 토대”라며 화석에너지원 개발을 약속했다. ○베센트 “협상에 관세 활용”베센트 후보자는 이날 열린 상원 인사청문회 첫머리 발언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계획은 모든 미국인에게 더 많은 일자리와 부, 번영을 창출할 새로운 경제 황금시대를 열어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경제 정책의 가장 큰 화두인 관세 정책에 대해 불공정 무역을 바로잡고,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베센트 후보자는 공화당 소속 토드 영 의원(인디애나) 질문에 관세의 세 가지 목적을 설명했다. 우선 대(對)중국 관세 등 외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다룰 수 있다. 그는 “중국은 세계 역사상 가장 불균형한 경제”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와 불황을 겪는 상황에서 그들은 정말 필요한 내부 재조정 대신 수출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같은 국가가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집약적으로 배출하는 제품을 미국에 수출할 때 이른바 ‘탄소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베센트 후보자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관세를 유지하면서 중국에 미국과의 무역 합의에서 약속한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강제하지 않은 점도 지

    2025.01.17 17:45
  • 美 12월 물가 2.9% 상승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6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다.15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2.9%, 전월 대비로는 0.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추정치와 같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3.2% 올라 상승폭이 전월 지표 및 추정치(3.3%)보다 소폭 낮았다.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2.62% 올라 월간 물가 상승분의 40%가량을 차지했다.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3% 오르며 11월(0.4%)보다는 상승세가 둔화됐지만, 1년 전보다는 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CPI가 예상치에 부합하자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동결 의견이 우세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노동부 발표 후 30분 만에 금리 선물시장에서 3월 FOMC에서 Fed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79.8%에서 72%로 낮아졌다. 1월 금리 동결 확률은 변동 없이 97.3%를 기록했다.리처드 플린 찰스슈왑 UK 전무이사는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고 있어 Fed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CPI 발표 이후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뉴욕시간 기준 오전 8시30분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연 4.723%로 발표 직전이었던 오전 8시 대비 0.041%포인트 낮아졌다. 개장 전 뉴욕증시에서 다우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1%대 상승했다.한경제 기자

    2025.01.16 01:38
  • '오렌지州' 미국 플로리다…"생산량 100년 만에 최저"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로 꼽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 오렌지 생산량이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올해 6월 오렌지 수확기 수확량은 100여 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오렌지 주스 가격이 치솟고 있다.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시즌(2024년 10월~2025년 6월) 오렌지 생산량을 1200만 상자(한 상자는 90파운드·약 41㎏)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적은 양으로 1930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0월 예상치보다 300만 상자 줄었다.플로리다는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별명이 있을 만큼 해가 잘 드는 지역으로 오렌지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1990년대에는 연간 2억 상자를 생산할 정도로 오렌지 재배산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나오는 오렌지는 주로 생과즙 주스 제조에 쓰인다. 하지만 2005년 연 2억 상자가 깨진 이후 생산량이 해마다 줄고 있다. 2015년 생산량은 1억 상자를 밑돌았고 그마저도 10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이번 시즌 오렌지 작황에는 지난해 10월 중순 발생한 허리케인 ‘밀턴’이 영향을 미쳤다. 최대 시속이 17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밀턴 때문에 오렌지 나무가 큰 피해를 봤다. 여기에 아시아시트러스필리드라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식물병 ‘감귤 녹화병’이 3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오렌지 생육이 더뎌지고 수확기보다 일찍 나무에서 떨어진다. 상황이 악화하자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 미국 최대 오렌지 재배업체 중 한 곳인 알리코는 올해 수확을 끝으로 오렌지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2025.01.15 17:48
  • 오렌지도 쟁여야 하나…자연재해에 무너진 '오렌지 왕국' [한경제의 신선한 경제]

    세계적인 오렌지 산지로 꼽히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자연재해와 전염병으로 인해 오렌지 생산량이 해마다 급감하고 있다. 올해 6월 오렌지 수확기에는 수확량이 100여 년 만에 가장 적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오렌지 주스 가격이 치솟으면서 밥상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번 시즌(2024년 10월~2025년 6월) 오렌지 생산량 예상치를 1200만 상자(한 상자는 90파운드·약 41㎏)로 전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3% 적은 양으로 1930년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10월 예상치보다도 300만 상자 줄었다.플로리다는 ‘선샤인 스테이트’라는 별명을 가졌을 정도로 해가 잘 드는 지역이라 오렌지 생육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었다. 1990년대에는 연간 2억상자를 생산할 정도로 오렌지 재배 산업이 발달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나오는 오렌지는 주로 생과즙 주스 제조에 쓰인다.하지만 2005년 연 2억상자 생산이 깨진 이후 생산량은 해마다 줄고 있다. 2015년 생산량은 1억상자를 밑돌았고 그마저도 10년 만에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이번 시즌 오렌지 작황에는 지난해 10월 중순 발생한 허리케인 ‘밀턴’이 영향을 미쳤다. 최대 시속이 170㎞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했던 밀턴 때문에 오렌지 나무가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아시아시트러스필리드라는 곤충에 의해 전염되는 식물병인 ‘감귤 녹화병’이 삼 년 전부터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오렌지 생육이 더뎌지고 수확기보다 일찍 나무에서 떨어진다.상황이 악화하자 생산을 포기하는 업체들도 생겨났다. 미국 최대 오렌지 재배업체 중 하나인 알

    2025.01.15 15:41
  • 저커버그도 "양자컴 아직 멀었다"…관련주 곤두박질

    뉴욕증시에서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한마디에 잇달아 곤두박질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상용화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한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회의적인 견해를 드러내자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이 하루 만에 30%가량 폭락했다.13일(현지시간) 양자컴퓨터 대장주로 불리는 아이온큐는 13.83% 하락한 27.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51.07달러, 종가 기준) 대비 절반 가까이 빠졌다. 디웨이브퀀텀(-33.62%) 리게티컴퓨팅(-32.25%) 퀀텀컴퓨팅(-27.39%) 등 다른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이날 주가에 영향을 준 것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이다. 그는 지난 10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에서 “나는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의 생각”이라고 밝혔다.젠슨 황 CEO도 지난 7일 ‘CES 2025’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에 “실용적인 양자컴퓨터가 출시되려면 20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로 랠리를 펼치던 양자컴퓨터 관련주들은 젠슨 황의 이 같은 발언에 하루 만에 30% 이상 폭락했다. 짐 크레이머 CNBC 주식평론가도 같은 날 “변동성이 큰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머물러 있지 말라”고 경고하며 “언젠가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주가를 정당화할 만큼 가까운 미래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 CEO까지 가세하면서 양자컴퓨터 관련주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다.일각에서는 젠슨 황의 발언은 양자컴퓨터 시장에 대

    2025.01.14 17:51
  • 이번엔 '저커버그발 악재'…양자컴株 2차 폭락

    뉴욕 증시에서 양자 컴퓨터 관련주들이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의 한마디에 출렁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양자컴퓨터에 대해 “상용화까지는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도 양자컴퓨터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랠리를 이어오던 양자컴퓨터 관련주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하루 만에 30% 이상 빠지며 폭락했다.13일(현지시간) 양자 컴퓨터 대장주로 불리는 아이온큐는 전일 대비 13.83% 하락한 27.8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51.07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디웨이브퀀텀(-33.62%), 리게티컴퓨팅(-32.25%), 퀀텀컴퓨팅(-27.39%) 등 다른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급락했다.시장에 영향을 준 것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이었다. 그는 지난 10일 공개된 한 팟캐스트에서 “나는 양자컴퓨팅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가 아는 바로는 (양자컴퓨터가) 매우 유용한 패러다임이 되기까지 10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게 많은 사람이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투자 전문매체 벤징가는 “저커버그 CEO는 젠슨 황 CEO의 양자컴퓨팅에 대한 신중한 전망에 동의했다”고 전했다.젠슨 황 CEO는 지난 7일 CES 2025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양자컴퓨터 활용 시기에 대한 질문에 “실용적인 양자 컴퓨터가 출시되려면 2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자컴퓨터 시대가 곧 도래할 수 있다는 기대로 주가가 치솟았던 양자컴 관련주들은 젠슨 황의 발언에 타격을 입으며 하루 만에 30% 이상 폭락했다. CNBC의 주식 평론가 짐 크레이머도 같은날 “변동성이 큰 양자 컴퓨팅 관련주에 머물러있지 말라&rd

    2025.01.14 14:02
  • '룰라 포퓰리즘'에 브라질 경제는 휘청

    ‘중남미 좌파의 대부’로 불리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사진)이 취임한 이후 브라질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재정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고 헤알화 가치가 폭락하는 추세다.12일(현지시간)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헤알화 가치는 달러 대비 약 27% 급락했다. 달러 표시 MSCI 브라질 지수는 전날 기준으로 1년 전보다 33% 하락했다. 물가는 지난해 4월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 취임 이후 브라질의 명목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9.5%로 늘었다. 2년 전 취임 당시의 두 배 규모다. WSJ는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브라질 시장에 대한 매도세를 촉발한 것은 예산 구멍을 메우기보다 오히려 확대하는 감세 및 지출 패키지”라고 지적했다.룰라 대통령은 2022년 10월 결선 투표에서 승리해 3선에 성공했다. 12년 만의 재집권이었다. 당시 외신에서는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분배를 중시하는 좌파 세력이 득세했다는 해석을 내놨다. 룰라 대통령은 2023년 1월 취임 당시 국민 생활을 개선하기 위해 인프라, 공공 서비스, 복지 등에 정부 지출을 약속했다.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78.6%로 룰라 대통령의 임기가 끝날 때는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FT는 “강력한 조치가 없다면 브라질의 공공 부채가 지속 불가능한 수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한경제 기자

    2025.01.13 18:17
  • 갱단 때려잡은 '우파 대통령' 부켈레…엘살바도르 '살인공화국' 오명 벗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과 함께 세계 지도자들의 우파적 개혁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세계 최악의 살인국이라는 오명을 썼던 중남미 엘살바도르는 ‘갱단과의 전쟁’을 통해 살인 사건 발생률을 급격히 낮췄고, 이탈리아의 우파 집권당은 노동개혁을 통해 정부 재정난 완화, 경제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해 12월 단 한 건의 살인 사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 60건 이상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국가다. FT는 엘살바도르 수도 중심부의 광장은 과거 밤에 걷기조차 위험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연령대의 군중으로 붐빈다고 전했다.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행보에 강경 우파는 지지를 보내고 있다. 엘살바도르의 살인율이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SNS에 “미국에서도 이런 일이 필요하며, 반드시 일어날 것”이라고 썼다. 지난해 6월 부켈레 대통령의 재취임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대표단이 참석했고 부켈레 대통령 역시 오는 20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에 초청받았다.현재 부켈레 대통령의 지지율은 90%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FT는 “부켈레 대통령의 리더십은 권위주의와 민주주의, 안보와 인권 사이의 균형이라는 세계적 논쟁을 촉발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3월 이후 부켈레 대통령은 8만3000명 이상을 투옥했고 현재 성인 남성의 3%가 수감돼 있다.이탈리아에서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 정부가 실용주의를 내세우며 안정적으로 정권을 유지하고 있다. 집권여당의 낮은 지지율로 혼란한 정국에 빠진

    2025.01.13 18:16
  • 범죄자 어떻게 때려잡았길래…"美 도입 시급" 머스크도 찬사

    지난해 재선에 성공하며 2019년부터 엘살바도르를 이끌어오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강경 우파의 ‘모델’로 떠올랐다. 강력한 공권력으로 갱단 조직을 척결하는 등 사회 치안을 개선하는 동시에 정부 주도의 인프라 건설, 투자자 유치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성과를 내면서다. 다만 이러한 성장 이면에 민주주의 훼손이 일어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연말 메시지에서 “우리나라는 평화, 신뢰, 낙관의 세계적 본보기”라며 “아무도 이를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강력 범죄가 줄어들고 각종 인프라 건설을 통해 살기 좋은 국가가 됐다는 그의 자신감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부켈레 대통령은 X에 자신을 ‘철인왕(Philosopher King)’이라고 소개했다.엘살바도르에서는 지난해 12월 단 한 건의 살인 사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에만 60건 이상의 살인 사고가 발생한 국가다. FT는 엘살바도르 수도 중심부의 광장은 과거 밤에 걷기조차 위험한 곳이었지만 이제는 모든 연령대의 군중들로 붐빈다고 전했다. 최근 비트코인 폭등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엘살바도르가 2021년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정책 축소를 조건으로 엘살바도르에 14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그의 행보에 강경 우파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FT는 “부켈레 대통령의 방식은 폭력 범죄 증가로 고군분투 중인 많은 라틴아메리카인에게 존경받고 있다”며 “초기에는 그의 권위주의적 성향 때문에 외면했던 서방 정부도 이제는

    2025.01.13 14:29
  • 시디즈, 고객이 직접 수리 가능…폐기물 줄이고 환경보호

    의자 전문 브랜드 시디즈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국내 판매 1위, 수출 판매 1위 브랜드인 시디즈는 1994년 좋은 의자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출발했다. ‘최상의 앉음을 통해 더 열정적이고 발전하는 삶을 이끌어 낸다’는 브랜드 비전을 토대로 의자 위에서 보내는 모든 시간을 열정적이고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사용자의 목적과 상황에 맞는 시팅 솔루션을 설계 및 제공한다. 데스크 체어, 게이밍 체어, 스터디 체어, 베이비&키즈 체어 등 다양한 영역의 의자를 선보이고 있다.국내 의자 업계 최초로 세계 3대 디자인상을 석권하며 세계적으로 디자인의 우수성도 인정받았다. 의자 생산을 위한 전 공정을 평택, 안성에 위치한 자체 공장에서 집중 관리하고 있다. 자체 평가소인 ‘의자 시험소’에서 국내 기준을 상회하는 까다로운 품질 테스트에 합격한 제품만을 생산한다. 의자만을 전문적으로 연구 및 개발하는 연구·개발 센터인 ‘의자 연구소’도 있다.또한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이지리페어’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폐기물을 최소화하고 환경 보호에 기여하도록 한다는 취지다.한경제 기자

    2025.01.12 16:48
  • 스노우크랩킹, 국내 첫 게 집게 모양 구현…맛·시각 모두 잡았다

    사조대림의 프리미엄 맛살 ‘스노우크랩킹’이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 선정됐다.사조대림은 1982년 ‘오양맛살’을 출시하며, 국내에 맛살을 최초로 선보인 회사다. 사조대림은 2017년 상반기 프리미엄급 맛살인 스노우크랩킹도 출시했다. 탄력이 좋은 알래스카산 명태 연육에 붉은 대게살 등 엄선된 원료로 대게 본연의 식감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원물인 게 집게 모양을 구현해 기존 맛살 제품과 시각적으로도 차별화했다.사조대림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반영한 스노우크랩킹은 최고급 원료의 뛰어난 맛과 독창적인 형태로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까지 살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출시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억1800만개를 기록했다. 스노우크랩킹의 수출을 개시한 2018년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4900만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해외 시장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고경명 사조대림 담당은 “사조대림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맛살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한경제 기자

    2025.01.12 16:48
  • 보람상조, 가격 정찰제 도입 등 상조문화 혁신…반려견 상품도

    보람상조가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대상’에서 상조서비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보람상조는 지난 30여 년간 고객중심 나눔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상조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며 업계를 선도해왔다. 1991년 창립 이후 혁신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하며 상조업계를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보람상조는 업계 최초로 상조 상품의 가격정찰제를 도입해 불투명한 가격 구조를 개선하고 서비스 신뢰도를 높였다. 고급 장의리무진을 도입해 품격 있는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정부, 인천, 부산 등 국내 주요 도시에서 13개 직영 장례식장을 운영 중이다. 이외에도 장례 의전 도우미, 사이버 추모관, LED 영정액자 서비스, 모바일 부고 알림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도 선보였다.다양한 신사업도 하고 있다.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 소비자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등 생체 원료로 맞춤형 보석(비아젬)을 제작하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상조가 단순한 장례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일상과 삶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진화 중”이라고 했다.한경제 기자

    2025.0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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