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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현우 기자
    오현우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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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SK이노-E&S 합병 지지"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인 ISS와 글래스루이스가 연달아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지지를 권고하는 보고서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7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 기업 간 합병 과정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발간한 의결권 자문 리포트에서 이번 합병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평가했다.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방대한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란 이유에서다. SK이노베이션이 갖고 있는 정유업계 리스크를 SK E&S의 가스 사업을 통해 ‘헤징(위험 회피)’할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두 기관은 전 세계 90% 이상의 기관투자가에게 기업 의결권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ISS와 글래스루이스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비율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 방식도 공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래스루이스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이후 SK이노베이션 시장가가 자산가치에 비해 상당히 낮은 가격에 거래돼 온 만큼 이번 합병에서도 시장가를 사용하는 것이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는 것”이라며 “만약 SK이노베이션 장부가로 합병비율을 산정했다면 거래 상대방의 문제 제기로 합병이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우 기자

    2024.08.14 17:24
  • 레인보우로보틱스·현대로템, '방산용 로봇개' 육군에 최초 납품

    국내 로봇제조업체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방산용 다족보행로봇'을 육군에 처음 납품했다. 육군은 임무 수행 능력을 검증한 뒤 공식 배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레인보우 로보틱스는 현대로템과 공동 개발한 '대테러 작전용 다족보행로봇' 시제품을 방위사업청을 통해 육군에 납품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육군이 네 발 달린 사족보행 로봇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로봇은 네 발이 달린 형태로, 시속 4㎞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또 높이 20㎝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다. 로봇에는 주야간 카메라가 장착돼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했다. 원격사격 권총이나 로봇팔 등을 달아 전투 또는 구조 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육군은 향후 6개월간 이 로봇을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전방 1개 사단에 시범 배치할 계획이다. 또 전방부대에 활용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기 위해 1개 사단에서 수색·정찰, 감시·경계 및 대응 용으로 시범 운용할 예정이다. 로봇 성능과 군사적 활용성을 검증한 뒤 본격적인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앞서 레인보우 로보틱스는 2022년 4월 현대로템과 ‘국방 로봇 분야 교류 및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두 기업은 같은 해 8월 국방 신속 획득 기술연구원이 주관한 대테러 로봇 사업에 참여하며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레인보우 로보틱스가 로봇의 외형 제작을 맡았고, 현대로템이 로봇을 운용하는 통합체계 기술을 도맡아 2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국방과학연구원 산하 국방 신속 획득 기술연구원과 두 기업이 함께 제1호 신속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하며 개발 속도가 가속화됐다는 평가다. 신속 연구개발사

    2024.08.13 15:32
  • 두산퓨얼셀, 1000억 계약 수주

    두산퓨얼셀이 1000억원 규모의 수소 연료전지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9일 수소발전 사업자인 유에이치파워로부터 약 40메가와트(㎿) 규모의 수소연료 전지 시스템에 관한 장기 유지보수계약(LTSA)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046년까지 20년간 두산퓨얼셀이 연료전지 시스템에 관한 모든 유지·보수 업무를 위탁 운영하는 구조다.두산퓨얼셀은 지난해 12월 유에이치에너지로부터 1400억원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납품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400킬로와트(kW)급 수소연료전지인 ‘퓨얼셀 모델’을 100여 개 공급하기로 했다.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2월부터 ‘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를 도입했다. 발전사업자들이 수소발전으로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을 의무화한 게 골자다. 작년 6월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구매·공급하는 제도인 ‘수소발전 입찰 시장’을 개설했다.이에 따라 두산퓨얼셀의 성장세도 가팔라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두산퓨얼셀의 매출은 86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75.9% 늘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난해 체결한 수소연료전지 계약이 매출로 인식되면서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현재 추세라면 올해 수소발전 입찰 시장에서 점유율 50%를 달성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오현우 기자

    2024.08.12 17:43
  • 액화이산화탄소 운반선 HD현대미포, 국내 첫 건조

    HD현대미포가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조감도) 건조를 시작했다. 국내 조선사가 LCO2 운반선을 건조하기 시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 규제로 탄소포집저장(CCS) 시장이 확대되자 이를 운반하는 선박 시장을 선점하려는 조치다.HD현대미포는 9일 울산 본사에서 2만2000㎥급 LCO2 운반선 착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작년 7월부터 그리스 캐피털마리타임그룹으로부터 수주한 네 척의 LCO2 선박 중 첫 번째 운반선이다. HD현대미포는 총 네 척의 LCO2 운반선을 순차적으로 건조해 내년 11월부터 2026년 하반기까지 모두 인도할 계획이다.이 선박은 지금까지 각 선사가 발주한 LCO2 운반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선박의 길이는 159.9m, 너비는 27.4m에 달한다. 높이는 17.8m다. 건조에는 HD현대그룹의 첨단 기술이 총동원될 예정이다. 영하 55도에 대기압의 다섯 배를 유지하는 저온·고압 저장 탱크인 ‘바이로브형 이산화탄소 저장탱크’ 3기가 장착된다.HD현대미포는 지난 4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등과 함께 ‘선박 탄소중립 R&D 실증설비’를 준공해 저장 기술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개발한 바이로브형 탱크를 활용하면 LCO2뿐 아니라 액화석유가스(LPG), 암모니아 등 다양한 액화가스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HD현대미포는 이 선박에 250킬로와트(㎾)급 육상 전원공급장치(AMP)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도 적용할 예정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이고 향후 선박 개조를 통해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으로 활용하려는 목적이다.오현우 기자

    2024.08.09 17:22
  • 커지는 친환경 선박시장…선점 경쟁 '후끈'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선박 제조 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글로벌 선사들의 선박 교체 주기가 임박했고, 각국의 친환경 규제 수위도 높아지면서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고부가가치 선박인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각국서 환경 규제 강화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해 세계 각국이 환경 규제 수위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화된 선박 교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형 선박을 건조하는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각국에서 새로 발주한 선박 394척 중 57%인 224척이 대체 연료를 적용한 선박으로 집계됐다. 연료 종류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선이 32%를 차지했고, 메탄올이 21%로 뒤를 이었다. 액화석유가스(LPG) 선과 암모니아 연료 추진선은 각 13%, 8%로 나타났다.유럽연합(EU)의 탄소배출권 거래제도를 비롯해 각국의 환경 규제가 강화한 결과다. IMO도 지난 4월 2030년까지 선박에서 나오는 탄소량을 기존 수치보다 20% 감축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를 위해 2025년 10월까지 선박에 관한 탄소세 최종안을 채택하고, 2027년 발효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박이 배출하는 탄소 1t당 약 150달러를 부과할 전망이다.국내 조선사들은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점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규제 탓에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영국 선박등록소(UKSR)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각국이 운영 중인 선박 수는 총 6만 1000여척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은 2000년대에 건조됐다. 선박 교체 주기는 평균 20년 안팎이다. 탄소세 부과 시점을 고려할 경우 올

    2024.08.07 16:07
  • SK가스, 1.4조 가스복합발전 상업 가동 연기

    SK가스가 액화석유가스(LPG)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모두 연료로 쓸 수 있는 가스복합발전 상업 가동을 연기했다. 5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제고하려는 취지인 것으로 알려졌다.SK가스는 1조4000억원을 들여 2022년 3월부터 울산에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GPS를 착공했다. 발전 용량은 1.2기가와트(GW)다. 시운전을 시작한 건 지난 5월부터다. 본격적인 상업 가동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로 GW급 전력을 생산하는 가스복합발전소를 갖추게 된다. 280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업계에선 연료별로 복합가스발전소 최적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시운전 기간이 연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SK가스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LNG·LPG 겸용 발전소를 운영하는 만큼 가동 점검과 준비를 통해 안정성을 제고하려고 당초 일정을 미룬 것”이라며 “기존 발전소 대비 시운전과 운영 평가 등에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 울산GPS의 수익이 SK가스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2024.08.05 17:25
  • '내륙 원전' 개척자로 떠오르는 어드밴건설

    원자력발전소 외벽을 만드는 데 특화된 어드밴건설이 지난달 4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오스트리아의 콘크리트틀 전문 제조사 DOKA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지난달 30조원 규모의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내륙 원전’을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기 위해서다. 바닷물을 이용할 수 없는 국가에서 원전을 지으려면 담수를 냉각수로 사용해야 하는데 이에 맞는 냉각탑이 필수다. 어드밴건설 관계자는 “체코에 건설될 예정인 내륙 원전이 한국 원전 산업의 또 다른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수 원전’은 새로운 도전체코 원전의 최대 난제는 바닷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 세계 원전의 대부분은 바닷가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냉각수를 확보하기 편한 데다 재난 발생 시 안전성 측면에서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서다.국내 원전 역시 전부 해안가에 지어졌다. ‘1호 원전 수출’ 기록인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도 페르시아만 해수를 냉각수로 쓴다. 이런 이유로 국내 원전업계는 ‘내륙 원전’에 대한 트랙 레코드가 없다.원전업계 관계자는 “사면이 육지로 둘러싸인 체코 원전 수주는 K원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드밴건설이 DOKA와 제휴한 배경이다. 1868년 설립된 DOKA는 주로 폐열을 냉각하기 위한 설비인 석탄·가스 화력발전소용 냉각탑을 제조해왔다. 어드밴건설은 콘크리트틀을 제조하는 DOKA의 기술력이면 원전용 냉각탑을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어드밴건설 관계자는 “현재 원전용 냉각탑이 설치된 곳은 독일 링엔 원전과 러시아 칼리닌 원전 등 두 곳뿐”이라며 “독일

    2024.08.04 17:05
  • 한화에어로 2분기 영업익 '역대 최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 2분기 시장 추정치를 70% 가까이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길어지며 방산부문 실적이 개선된 결과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2분기 매출이 2조786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0%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58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56.5%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시장 추정치 2152억원을 66.7% 웃돌았다.방산업계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전쟁 장기화로 방산 수출이 급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동유럽 국가가 적극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무기를 사들인 덕이다. 폴란드는 2022년부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수입하기로 했다. 지난 2분기 천무와 K-9 자주포가 인도되면서 실적에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하반기 전망도 밝은 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차 등을 포함한 약 1조4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액은 3조6000억원이다. 해당 물량 중 일부가 하반기 인도될 전망이다.항공 사업 부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이후 억눌렸던 항공 수요가 살아나면서 엔진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27.6%(30일 종가 기준) 치솟았다.오현우 기자

    2024.07.30 20:05
  • 두산에너빌, 가스터빈 '잭팟'…중부발전과 5800억 수주 계약

    두산에너빌리티의 연간 발전용 가스터빈 수주 금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 늘어난 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중부발전과 5800억원 규모 함안복합발전소 파워블록 설치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함안복합발전소의 파워블록(터빈, 발전기, 냉각시스템 등 핵심 장비가 모여 있는 구역) 설계와 주기기 제작 및 공급, 시공 등 설계·조달·시공(EPC)을 맡는다. 2027년 준공 예정인 함안복합발전소에는 380㎿급 초대형 가스터빈과 170㎿ 규모 증기 터빈이 들어간다.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1년간 가스터빈 부문에서 수주액 1조원을 넘겼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충남 보령신복합발전소에 380㎿급 터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 한국남부발전과 380㎿급 가스터빈을 안동복합발전소 2호기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지난 1일에는 한국남동발전과 분당복합발전소 주기기 공급 계약을 했다. 이번 계약을 합치면 4건을 수주했다.기술 실적이 쌓이면서 수주가 급격히 늘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최초로 270㎿급 가스터빈을 개발한 뒤 지난해 7월 김포열병합발전소(한국서부발전)에서 첫 상업 가동을 했다. 이후 380㎿급 터빈으로 대형화했다.두산에너빌리티는 2038년까지 발전용 가스터빈을 100기 이상 공급한다는 목표다. 터빈뿐 아니라 터빈 공급 뒤 최장 14년간 매출이 발생하는 발전소 장기 유지보수 서비스도 확대한다. 이 분야에서 2038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에너지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액화천연가스(LNG) 발

    2024.07.22 17:20
  • 포스코홀딩스, "시총 200兆 초일류 소재기업 도약할 것"

    포스코그룹이 2030년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을 목표로 소재 분야 글로벌 최고 기업가치를 가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지난 1일 경북 포항 괴동동 본사에서 연 ‘최고경영자(CEO) 타운홀미팅’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스코그룹 2030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그룹 사업과 경영체제 및 조직문화 전반에 걸쳐 본원 경쟁력과 신뢰를 회복하면서 한계를 넘어 과감히 혁신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자”며 “철강과 2차전지소재 및 신소재를 중심으로 2030년 그룹 합산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4배로 성장해 그룹 합산 시가총액 2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장 회장은 작년 말 기준 126조원인 그룹 매출을 2030년 250조원으로 두 배 늘리고,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에서 16조원으로 네 배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공개했다. 이를 통해 지난달 말 기준 70조원 수준인 그룹 시가총액을 200조원으로 세 배 가까이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세웠다.포스코그룹은 철강사업 부문에서 인도와 미국 지역에 상공정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저수익 자산 구조조정을 통해 자산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소재 산업은 시장의 일시적 성장둔화(캐즘)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우량 자원을 확보하고, 효율적인 양산 체계 구축 등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 수준의 원료·소재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포스코그룹은 자본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전략 미부합, 저수익 사업, 불용 자산 등 120개의 구조개편 계획도 확정했다. 포스코그룹은 2026년까지 구조개편 대상의 97% 이상

    2024.07.22 16:15
  • "기업가치 더 오를 것"…RSU 선택한 한화 팀장들

    한화그룹은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솔루션 5개 주요 계열사 팀장을 대상으로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를 도입한다고 18일 발표했다. 2020년 대표와 임원 등을 대상으로 RSU 제도를 처음 도입한 지 4년 만에 적용 범위를 팀장급까지 확대한 것이다. 한화그룹은 당초 내년에 시행하려고 한 이 제도를 올해 7월로 앞당겼다.한화그룹은 팀장 RSU 제도를 임원 제도를 참고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RSU를 신청하고 실제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가득 기간을 5~10년(임원)보다 짧은 3년으로 설정했다. 임원은 기존 성과급을 RSU로 대체한 반면 팀장의 경우 기존 팀장 수당을 전환한 것도 차이점이다. 팀장의 성과급은 기존대로 현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RSU 부여 금액은 50%가 주식, 나머지 50%는 주가와 연동한 현금으로 지급한다. 주식은 각 계열사가 보유한 자사주를 활용한다.한화그룹은 팀장 중 희망자에게만 RSU를 적용할 방침이다. 기존 팀장 수당을 받거나 RSU를 받을지는 팀장들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한화는 이를 위해 지난달 계열사별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RSU 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초엔 팀장들에게 전환 여부를 물었는데, 시행 대상 5개 계열사 팀장 1116명 중 976명(약 88%)이 RSU를 선택했다고 한화그룹은 전했다.한화그룹이 RSU 제도를 확대한 배경엔 임직원의 동기 부여가 있다. 단기 실적 대신 장기 성과를 기준 삼아 보상을 제공하면서 지속적인 가치 창출을 유도하는 것이다. 손명수 ㈜한화 인재경영원 상무는 “RSU 제도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회사의 미래 가치 성장과 발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적으로 설계했다”고 설명했

    2024.07.18 17:23
  • 효성티앤에스 대표 최방섭, 삼성전자 출신…해외공략 속도

    효성티앤에스는 18일 이사회를 열고 최방섭 대표이사(61·사진)를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최 대표는 서울대 기계설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7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이후 개발, 마케팅, 영업, 전략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2022년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의 글로벌 전략 마케팅실장을 지냈다.최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유럽 영업 총괄을 맡아 유럽 TV 시장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미국법인 모바일부문장과 MX 전략마케팅실장으로 근무한 당시엔 세계 삼성 스마트폰의 매출과 시장 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효성티앤에스는 최 대표의 해외 경험과 네트워크를 기반 삼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속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 대표는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내부 소통 증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혁신 솔루션을 내놓을 것”이라며 “ATM 제조사를 넘어 글로벌 지급결제업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오현우 기자

    2024.07.18 17:21
  • 110조원 함정시장 정조준…HD현대, 함정기술硏 설립

    HD현대가 차세대 함정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함정기술연구소를 세웠다. 향후 10년간 110조원어치가 발주될 글로벌 함정 시장을 품기 위해서다.HD현대는 경기 판교 글로벌R&D센터에서 함정기술연구소 개소식을 열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가운데),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함정기술연구소는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의 함정기술센터를 확대 개편한 조직이다. HD한국조선해양 내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조직으로 운영된다.HD현대는 함정기술연구소를 통해 급변하는 함정 시장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술 융합 체계를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기술연구원이 보유한 전동화·디지털·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미래 함정 원천 기술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미래기술연구원은 전기 추진 함정의 핵심인 드라이브(선박 추진용 전력변환장치)를 독자 개발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실증에 성공한 상선용 AI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이를 통해 HD현대는 해군의 차세대 함정 개발을 비롯해 수출 함정용 모델을 개발한다. 영국 군사 전문 매체 제인스가 향후 10년간 전 세계에서 신규 발주할 함정 수는 약 1100척으로, 113조원대에 육박한다.정 부회장은 “첨단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함정을 중심으로 특수선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함정기술연구소를 세계 최고 함정 기술의 요람으로 만들어 한국이 글로벌 방산 4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오현우 기자

    2024.07.17 17:05
  • 中企에 캐나다 수출길 터준 포스코인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벤처기업의 캐나다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캐나다에서 ‘2024년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소·벤처기업 시장 개척단(사진)을 파견했다.이 사업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다. 이번 캐나다 시장 개척단에는 친환경 사업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부문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들이 선발됐다. 한국워터테크놀로지(전기삼투식 탈수·건조 설비) 그린웨일글로벌(바이오플라스틱 원료) 스타스테크(불가사리 골편 활용 제설제) 등 11개 업체가 뽑혔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 기업들에 현지 바이어 46곳과 70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했다. 참가 기업 제품과 시제품을 검증할 수 있도록 바이어 사업장 방문도 주선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캐나다 시장 개척단에 이어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으로 지원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폴란드 시장 개척단도 올해 꾸릴 계획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한국무역협회 등과 긴밀하게 협력해 중소벤처기업의 수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제품 실증과 영업 전 과정을 도울 방침”이라고 했다.오현우 기자

    2024.07.16 18:08
  • 고려아연 탄소중립 문화행사 후원

    고려아연이 재생복합문화공간 FE01이 주관하는 ‘탄소중립 문화예술 프로젝트 바다쓰기’(사진)를 후원했다.고려아연은 FE01이 지난 13일 주최한 이 행사에 300만원을 지원하고 후원사로 참여했다고 16일 발표했다. 탄소중립 문화예술 프로젝트 바다쓰기는 ‘비치코밍’(해변에서 빗질하듯 쓰레기를 주워 모으는 봉사활동)과 폐자원을 재활용해 미술품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바닷가에 버려진 쓰레기가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하는 정크아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취지다.FE01은 이를 위해 각종 체험 행사와 정크아트 전시회 등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지역 초등학생과 학부모 5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울산 울주군에 있는 간절곶에서 비치코밍을 한 뒤 우체통 형태의 정크아트 작품에 캔을 넣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의 제련사업과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오현우 기자

    2024.07.16 18:05
  • 美 태양광 1위 한화큐셀, 또 초대형 발전사업 수주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이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대규모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콜로라도주 웰드카운티에 약 5.6㎢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축구장 790개 크기와 맞먹는 부지에 54만 개 태양광 모듈을 공급할 예정이다.한화큐셀은 10일(현지시간) 현지 전력 수요처인 플래트리버전력청(PRPA)과 태양광 발전소 착공식을 열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서 한화큐셀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도맡는다. 개발과 건설을 총괄한다는 의미다.한화큐셀은 2025년까지 발전단지를 완공한 뒤 상업 운전을 시작할 방침이다. PRPA와 맺은 전력공급계약(PPA)에 따라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미국에서 대형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개발 및 EPC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지난 5월 5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모듈과 200메가와트시(㎿h)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이뤄진 프로젝트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미국 빅테크 기업인 메타에 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오현우 기자

    2024.07.11 18:18
  • SK이노 '에너지 포럼' 세계 석학 모인다

    SK이노베이션이 글로벌 에너지 전문가를 한자리에 모아 미래 전략을 모색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을 극복하려는 일환이다.SK이노베이션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SK이노베이션 글로벌 포럼’을 연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포럼에는 이석희 SK온 사장, 이성준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등 주요 계열사 임원 10여 명을 비롯해 글로벌 에너지 관련 학계와 산업계 주요 인사 50여 명이 참석한다.SK이노베이션은 올해 포럼 주제로 2차전지와 배터리 열폭주 방지 기술, 지질산업과 기술, 탄소 소재, 오픈 이노베이션 등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각 주제에 관한 세션을 열고 미래 에너지 전략과 배터리 기술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한다.SK이노베이션은 2021년부터 매년 미국에서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해외 인재를 확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올해도 포럼을 통해 신규 인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포럼을 통해 축적한 배터리 기술과 해외 자원 개발 정보 등을 활용해 사업 역량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매년 미국에서 포럼을 개최하면서 에너지 산업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배터리 기술을 공유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강조했다.오현우 기자

    2024.07.10 17:46
  • "고공행진하는 구리 가격…연말 1만5000弗 찍을 것"

    구리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는 구리 현물 가격이 t당 9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t당 8476달러와 비교해 약 15% 상승했다. 지난 5월 t당 1만달러를 돌파한 뒤 과매수 우려로 소폭 하락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연말에 구리 가격이 t당 1만5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구리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인공지능(AI)용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망 수요 급증이 꼽힌다. 재생에너지 전환도 구리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리는 태양광 패널, 풍력 발전기 터빈에 사용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역시 구리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 구리는 주로 포탄과 탄약의 원재료로 쓰인다.구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최대 비철금속 소재 기업 LS MnM은 원재료인 동정광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S MnM은 지난달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그룹과 173만t 규모의 동정광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선 구리값 급등으로 “글로벌 광산업체만 배를 불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수 기업이 구리 광산을 독점한 가운데 중국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구리 제련소를 늘리고 있어서다.오현우 기자

    2024.07.10 17:32
  • 포스코, 유럽 부품사와 용접소재 신기술 협약

    포스코가 지난달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인 게스탐프와 독일 빌레펠트 연구소에서 포스젯 기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 포스젯 기가는 니켈 대신 니오븀과 크로뮴을 최적 비율로 배합해 용접용 소재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강도는 기존보다 배 이상 늘고 충격 인성(질긴 정도)은 약 15% 높아진다. 니켈보다 원가는 절반 수준이다. 섀시나 프레임 등 자동차 부품에 이를 적용하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포스코가 새로 개발한 이 기술은 용접할 때 기존의 니켈을 다량 첨가한 방식 대비 내구성을 약 2배가량 향상하면서 원가는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 기존 부품 제조공정에서 산성 용액을 쓰는 공정을 생략할 수 있어 제조원가를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선 강판 두께가 줄어 차량 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창원대와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규명했다. 이 기술은 지난 2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게스탐프는 연 매출 약 17조 7000억 원 규모의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다. 스페인에 본사를 두고 독일에는 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 포드, 폭스바겐 등에 섀시·배터리 팩 등을 공급하고 있다.포스코는 게스탐프와 2021년부터 기술협력을 시작해 2022년 9월 포스젯에 대한 최종 성능 합격을 획득했으며, 이번 협약은 ‘포스젯 기가’기술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해 추진됐다. 포스코는 포스젯 기가를 바탕으로 차체·서스펜션 ·배터리팩 등 약 5종 이상의 경량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게스탐프 멕시코는 올해 2월부터 포스젯을 활용해 폭스바겐

    2024.07.08 15:58
  • '미국행' 최태원, 반도체보다 먼저 바이오 공장 점검

    SK그룹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구조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이 미국에 있는 현지 바이오 자회사와 반도체 소재 업체를 찾아 현장을 점검했다.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2일 미국 뉴저지주 파라무스시에 있는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았다고 7일 발표했다. 최 회장은 이날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인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신약 후보 물질 발굴부터 제품 상용화까지 전 과정을 독자 시행한 국산 신약이다. 이 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미국과 유럽 등에서 10만 명을 넘어섰다.최 회장은 SK바이오팜 미국 법인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안보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이튿날 최 회장은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있는 앱솔릭스를 찾아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둘러봤다. 앱솔릭스는 SKC가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2021년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다.SK그룹은 지난달 28~29일 경영전략회의를 열어 그룹 핵심 역량을 AI와 반도체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바이오가 ‘미래 목록’에서 빠지며 SK그룹의 바이오 사업이 축소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최 회장의 이번 SK바이오팜 현장 방문은 이 같은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오현우 기자

    2024.07.07 18:19
  • [단독] '해상풍력 허브'로 뜨는 한국…'反中 연합체'에 전격 합류

    2022년 11월 출범한 ‘글로벌해상풍력연합(GOWA)’에 한국이 21번째 회원국으로 가입한다. 미국 영국 등 서방 20개 국가와 베스타스를 비롯한 글로벌 해상풍력 기업 6곳 등이 가입한 GOWA는 중국이 회원사로 있는 세계풍력에너지협회(GWEC)의 대항마로 부상한 협의체다. 중국을 대체할 한국의 ‘해상풍력 파운드리(수탁생산)’ 역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부 및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GOWA 합류를 결정하고, 하반기 가입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국은 해상풍력발전소를 설립하는 데 필요한 밸류체인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의 중국산 배제 움직임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덴마크를 방문할 때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었다.GOWA는 이집트에서 열린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처음 조직됐다. 중국이 태양광발전 시장을 장악한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것이 결성 배경이다. 연합 소속 국가는 국산화 규정(LCR)과 자국 기업에 대한 보조금 정책으로 중국 업체를 견제하고 있다.해상풍력발전은 태양광과 함께 탈탄소 이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올해부터 2030년까지 예정된 전 세계 해상풍력발전 설치 용량은 248GW에 달한다. 게다가 해상풍력발전소는 국가 안보와도 직결돼 있다. 해저케이블을 바다 밑에 포설하려면 해저 지형을 노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풍력발전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만 77.1GW의 해상풍력발전소가 설치됐는데 이는 미국의 열 배”라며 “핵심 부품인 풍력 터빈 제조사 1, 2위도 중국 기

    2024.07.07 17:41
  • 한국, '해상풍력 파운드리' 갖춘 유일한 국가

    한국은 후판부터 터빈까지 해상풍력 가치사슬(밸류체인)의 단계별 공정에 글로벌 수준의 기업을 보유한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다. 글로벌해상풍력연합(GOWA)에 국가 단위로 가입함으로써 ‘원팀’을 이루면 수출길이 한층 넓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전문가들은 국내 해상풍력 생태계가 반도체 시장의 파운드리(수탁생산)와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 중이라고 분석한다. 유럽과 미국에서 설계와 금융을 맡고 핵심 제작은 한국에 맡기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얘기다. 서방 선진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탈중국을 선언하면서 한국 업체를 향한 해외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풍력발전기와 육지를 잇는 해저 케이블을 제조하는 LS전선이 대표적 사례다. 올 들어 대만에서 1100억원 규모 해상풍력용 케이블 계약을 따냈고 지난달엔 벨기에에서 2821억원어치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일에도 미국에서 1000억원 규모 계약을 했다. 올해 1분기 LS전선의 전선 수주액은 7조1787억원에 달했다.SK에코플랜트는 자회사인 SK오션플랜트와 손잡고 해상풍력발전단지에 들어가는 기자재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SK오션플랜트가 하부 구조물인 재킷을 제작하고 SK에코플랜트는 해상 변전소를 짓는 식이다. SK오션플랜트는 국내 협력업체 24곳과 해상풍력연합체를 구성하기도 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해 ‘야드’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도 해상풍력 훈풍을 타고 특수선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해상풍력발전기 용량이 기당 10㎿급으로 커지면서 대형 해상풍력발전설치선(WTIV) 수요도

    2024.07.07 17:39
  • 해상풍력 뜨는데…관련 제도 정비는 '제자리'

    국내 해상풍력발전 산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구축 등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이 ‘안방’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수출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22대 국회에서 그동안 미뤄진 해상풍력 계획 입지 및 산업육성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이 통과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기준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 허가받은 해상풍력발전 용량은 23GW다. 이 가운데 상업 가동률은 0.5%(124㎿)에 불과하다.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은 탓이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22대 국회에서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안이 발의됐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해상풍력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총대를 멨다. 한국풍력산업협회도 오는 11일 ‘22대 국회 해상풍력특별법 제정 공청회’를 열어 업계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정부가 주도적으로 해상풍력발전 입지를 확보하고,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는 게 법안의 핵심이다. 기존에는 민간 발전사업자가 입지 발굴, 각종 인허가, 전력 계통 연계 등의 작업을 도맡아야 했다. 최대 29가지 법령에 따른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인허가가 필요하다. 인허가에만 최소 2~3년 소요되는 탓에 사업 확대로 이어지지 못했다. 영국 에너지기업 셸이 울산 앞바다 1.25GW 규모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 지분을 전량 매각하며 사업에서 손을 뗀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야당과 세부 안만 조율하면 올해 해상풍력특별법이 통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2024.07.07 17:39
  • SK이노, MSCI ESG 평가 AA등급…국내 정유사 최초 '리더 그룹' 안착

    SK이노베이션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등급을 획득했다. 국내 정유업체 중 처음으로 ‘ESG 리더’ 그룹에 속하게 됐다.SK이노베이션은 MSCI가 매년 시행하는 ESG 평가에서 AA등급을 받았다고 7일 발표했다. MSCI는 AA등급부터 해당 산업계가 지닌 중대한 ESG 리스크와 기회를 관리할 수 있는 ‘리더’ 기업으로 분류한다.MSCI는 산하 연구소인 MSCI ESG리서치를 통해 2003년부터 세계 1만여 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ESG 등급을 매겨왔다. AAA부터 CCC까지 등급을 총 7개로 나눴다. 세계 1700여 개 기관투자가가 이 지표를 활용해 ESG 투자를 결정한다. ESG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73% 이상이 MSCI의 지수를 활용하고 있다.SK이노베이션은 2021년 BBB등급에서 A등급으로 오른 뒤 3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처음으로 ESG 리더 그룹에 안착하게 됐다. 앞으로 MSCI가 내놓는 ESG 관련 지수에 새로 편입되거나 투자 비중이 증가하는 등 글로벌 자본이 SK이노베이션에 유입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올해 ESG 평가에서 SK이노베이션은 △탄소 배출 저감 노력 △유해 물질ㆍ폐기물 관리 △환경경영 시스템 △기업윤리 등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SK이노베이션과 모든 계열사는 국내 사업장에 국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14001을 취득했다. 2022년부터는 ESG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체계적으로 자료를 관리하고 공개한 점이 등급 상향에 일조했다는 게 SK이노베이션의 설명이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 추진 담당은 “이번 AA등급 획득은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든 영역에서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2024.07.07 17:27
  • 장세주, 10년 만에 등장…"동국 DNA로 도약"

    장세주 동국제강그룹 회장(사진)이 10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했다. 5일 그룹 창립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그는 “위기 앞에서도 항상 예상을 뛰어넘는 역량을 보여준 임직원과 함께라면 동국의 미래는 지난 70년의 시간보다 더 빛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장 회장이 그룹 공식 행사에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은 2014년이 마지막이었다. ‘사법 리스크’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5월 지주사인 동국홀딩스 사내이사로 복귀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경영 현안은 동생인 장세욱 부회장이 대부분 챙기고, 장 회장은 미래 비전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장 회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동국’이라는 공통의 가치관을 나누며 위기를 타개하자”고 주문했다.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임직원을 처음 마주한 소감도 전했다. 장 회장은 “70년의 역사는 당연하게 주어질 수 없는 시간”이라며 “창업 초기 조부모께서 당산동 공장에서 숙식하며 직원 식사를 차려주던 모습이 떠오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획실로 입사해 경영이념 실천을 준비하던 시절과 오일 쇼크, 제2 창업, 직류전기로 도입, 연합철강 인수 등 무수한 기억이 머릿속에 떠오른다”고 덧붙였다.그룹 내 핵심 계열사인 동국제강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 건설산업이 부진한 데다 중국산 철강 제품이 확대된 여파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지난달부터 전기요금 부담을 덜어내려 인천공장 전기로를 야간에만 가동하기 시작했다. 야간 전기료가 주간 전기료에 비해 절반가량 저렴해서다.동국제강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감소했다. 1년 전(1조6770억원)과 비

    2024.07.05 17:31
  • SK지오센트릭, 6개社와 협업…재생 원료 활용 합성섬유 양산

    SK지오센트릭이 재생 원료를 활용해 합성 섬유를 양산했다. 핀란드 최대 석유기업 네스테, 태국 석유화학기업 인도라마벤처스, 일본 스포츠의류기업 골드윈 등 6개 글로벌 기업과 연합해 바이오 기반 공정 부산물인 팜 잔사유와 폐식용유 등에서 추출한 ‘리뉴어블 나프타’를 원료로 폴리에스테르를 생산했다고 5일 발표했다.SK지오센트릭은 지난해 이들 기업과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 생산·공급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컨소시엄을 통해 SK지오센트릭은 네스테로부터 재생 가능한 나프타를 공급받아 울산공장에서 폴리에스테르 원료인 재생 가능 파라크실렌(PX)을 생산하는 공정을 도맡았다. SK지오센트릭이 올해 생산한 파라크실렌은 티셔츠 약 10만 개를 만들 수 있는 물량이다.SK지오센트릭이 생산한 친환경 파라크실렌은 컨소시엄 기업의 생산 공정을 거쳐 폴리에스테르로 가공된다. 최종적으로 골드윈이 보유한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스포츠의류 제품에 쓰인다. SK지오센트릭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폴리에스테르로 최종 의류 제품까지 생산한 첫 번째 사례”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더 큰 시너지가 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2024.07.05 17:30
  • 롯데케미칼 "기업가치 50조원 도전"

    롯데케미칼이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2030년까지 30%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고부가가치 소재(스페셜티)와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해 현재 20조원 안팎인 기업 가치를 2030년까지 50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사진)는 4일 서울 여의도 더케이타워에서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와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상대로 연 ‘CEO 인베스트 데이’에서 “석유화학 포트폴리오를 전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해 매출의 60%를 차지한 기초 화학 소재를 2030년까지 30% 미만으로 줄이기로 했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이 부문에서 492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이 대표는 스페셜티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첨단소재 부문에 기능성 제품 비중을 늘려 지난해 5조원이던 매출을 2030년까지 8조원으로 늘리는 게 목표다. 이를 통해 첨단소재 부문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율을 기존 8%에서 10%로 높이기로 했다.정밀화학 부문도 확대한다. 친환경 신소재인 셀룰로스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1조7600억원이던 매출을 2030년까지 5조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마진율도 14%(2023년)에서 2030년까지 23%로 끌어올린다. 전지 소재 부문은 양극박과 음극박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신사업인 수소에너지 부문에도 힘을 싣는다. 기존 화학 설비에서 나오는 부생가스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다. 2030년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오현우 기자

    2024.07.05 17:29
  • LG엔솔 '꿈의 기술' 정조준…"2028년 건식 코팅 상용화"

    LG에너지솔루션이 2028년까지 ‘건식 전극’ 기술을 상용화하겠다고 밝혔다. 건식 전극 기술은 기존 습식 코팅 방식보다 친환경적이고 생산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테슬라조차 중단한 ‘꿈의 공정 기술’이다. 공정 혁신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와의 경쟁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는 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4분기 배터리 건식 전극 공정을 위한 시험용 공장을 완공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으로 생산 공정에 접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식 공정의 상용화 시점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건식 전극 코팅은 배터리업계에선 판도를 바꿀 수 있는 공정으로 불린다. 습식 전극 공정은 양극·음극에 액체 상태인 화학물질을 투입해 이를 200도 이상 고온에서 건조하기 때문에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건식 전극 공정은 전력 소비량을 약 30%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김 CTO는 “건식 공정을 통해 배터리 제조 비용을 기존 대비 17~30%가량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2019년 건식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맥스웰테크놀로지를 인수했다. 하지만 본격 상용화에는 아직 성공하지 못했다. 건식 전극 공정을 ‘게임 체인저’로 평가한 폭스바겐도 상용화 시점에서 LG에너지솔루션보다 늦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LG에너지솔루션이 원가 절감에 주력하는 이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때문이다.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데다 CATL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사진)이 이날

    2024.07.04 18:25
  • 현대무벡스 "AI·로봇 기술 고도화 중요"

    물류 솔루션업체 현대무벡스가 2018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개발자를 모아 회의를 열었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기 위한 취지다.현대무벡스는 지난 3일 서울 종로 현대그룹 사옥 대강당에서 ‘제1회 개발자회의’를 개최했다고 4일 발표했다. 이날 현대무벡스에서 근무하는 개발자 4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대무벡스는 2018년 현대엘리베이터에 소속된 물류 솔루션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출범했다.이날 개발자회의에선 현대무벡스의 주력 기술인 스마트 물류의 고도화가 논의됐다. 현재 보유한 기술에 AI와 로봇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무벡스 R&D센터 소속 연구원들은 현대무벡스가 확보한 ‘무인이송 로봇(AGV)’ ‘물류 로봇 자동주행 기술(SLAM)’ ‘물류 로봇 제어시스템’ 등을 임직원에게 소개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도익환 현대무벡스 대표(사진)는 “스마트 물류는 혁신 기술이 융복합된 새로운 먹거리가 될 것”이라며 “AI와 로봇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성공해야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회사의 미래를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오현우 기자

    2024.07.04 18:23
  • 김승연 회장, 한화 이글스 선수들에 격려 선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한화 야구단의 전력 강화를 독려하고 선수를 격려하기 위해 이동식 스마트TV를 증정했다.한화그룹은 김 회장이 지난달 27일 한화 이글스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아 1군 등록 선수 48명 전원에게 이동식 스마트TV 한 대씩을 선물했다고 4일 발표했다. 김 회장은 경기 시작 전 김경문 감독(네 번째)과 주장인 채은성 선수(첫 번째), 류현진 선수(두 번째)를 만나 TV를 전하고 선수단을 격려했다.한화는 김 회장이 건넨 이동식 TV를 활용해 전력 분석 능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화 야구단은 자체 개발한 경기별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히츠를 개인 연습량과 자세 분석 등에 활용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히츠를 통해 수시 전력 분석 시스템 확인은 물론 팀 단위로 전력 분석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올 상반기에 다섯 차례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찾았다. 채 선수는 “(김 회장의) 격려가 선수단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만큼 기세를 몰아 반드시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오현우 기자

    2024.07.0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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