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창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이 9일 취임했다. 이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규제완화를 통한 신시장 발굴을 도모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건강생활서비스업법을 제정하고 보험회사의 해외 환자 유치를 허용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 들어 보험가격 규제 완화 등이 이뤄졌지만 일회성에서 벗어나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손톱 밑 가시와 같은 규제가 잔존해 생보사들이 글로벌 플레이...
올해 변액보험 운용실적이 가장 좋은 회사는 미래에셋생명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지난 11월 말까지 5%대의 높은 수익률을 냈다. 미래에셋은 지난해에도 1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23개 생명보험회사 전체의 변액보험 수익률은 0.9%(단순 평균)로 저조했다. 7일 생명보험협회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104개 변액보험은 11월 말 현재 5.46%(자산규모 반영한 가중평균)의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작 인터스텔라. 흥행가도를 질주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 같네요. 저도 얼마 전 가족들과 함께 영화관을 찾았습니다. 극장 문을 나설 때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미덕을 지닌 작품이더군요.볼 수도 느낄 수도 없는, 그래서 불가해의 영역인 지평선 너머 미지의 세계를 실감나게 그려내 우선 눈이 즐거웠습니다. 우주에 던져지고도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들의 의지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루하루 쫓기듯 살아가는 스스로의 미약함과 나태함을 돌아보게 되더군요.압도적 영상미에 담긴 새로운 차원의 세계는 수많은 과학자가 천재성 직관 노력으로 풀어낸 코스모스의 비밀입니다. 그들의 노고 덕분에 우리는 이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관찰하고,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상대성 이론’을 정립한 물리학자 알버트 아인슈타인이 그런 선지자들의 대표주자입니다. 웜홀 블랙홀 중력장 시공간 등 영화의 핵심 개념들은 모두 그의 이론으로부터 생명력을 얻었습니다.‘역사상 가장 눈부시다’는 평가가 합당한 20세기의 성취에 큰 기여를 한 과학 구루가 아인슈타인입니다. 하지만 그도 생활인으로 세금문제를 대할 때만큼은 범인들처럼럼 쩔쩔맸다고 하는 군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게 소득세를 이해하는 것”이라는 어록도 남겼습니다. 복잡한 개인소득세 신고를 혼자 해 보려다 포기하고, 친구이자 회계사인 레오 매터스도프라는 사람에게 일을 맡기면서 한 말입니다.‘베터라이프’ 이번 호는 아이슈타인도 어려워했다는 세금 이야기입니다. 경제와 사회가 고도화된 만큼 요즘 세제는 아인슈타인 때보다 이해하
‘페친(페이스북 친구)’이 가장 많은 생명보험사는? 많은 사람이 삼성생명을 떠올리겠지만 정답은 AIA생명이다. AIA생명의 페이스북 팬 수는 약 17만5000명으로 업계 최대다. 8만7000명인 2위 삼성생명의 두 배다. 비결은 뮤직마케팅이다. 전통적으로 보험사의 주요 타깃 연령층은 40대 이상이다. 하지만 AIA는 장기적 관점에서 10~30대 연령층을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음악을 활용해 소통을 강...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경영권 인수전에 불참키로 했다. 교보생명은 28일 우리은행 지분 인수 타당성에 대해 해외공동투자자 및 컨설팅사와 검토하는 과정에서 몇가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인수참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혀온 교보생명의 불참으로 우리은행 경영권 매각은 불발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교보생명이 우리은행 인수전 참여 결정을 또 유보했다. 교보생명은 25일 이사회 내 협의기구인 경영위원회를 열고 우리은행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 참여 여부를 집중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우리은행 인수 주식 가격과 수량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정했지만, 정작 인수전 참여에 대한 최종 결정은 경영위원회에 위임했다. 경영위원회는 신창재 회장, 이석기 전무와 사외이사 2명 등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사고로 사망하거나 다쳤을 때 보험금을 주는 상해보험의 보험료가 내년부터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60세의 사망담보 보험료가 20세보다 50% 가까이 높아질 전망이다. 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손해보험 판매액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상해보험의 보험료를 내년부터 연령별로 차등화하기로 했다. 지금은 나이에 관계없이 똑같은 보험료를 적용한다. 보험사들은 이를 위해 보험료 책정 때 기준으로 삼는 표준위험률을 나이별로 세분화하는 작업을 마무...
지난 18일자 <공기업 점령한 政피아…이러려고 官피아 막았나> 기사가 200여개의 댓글이 붙는 등 네티즌의 공감을 불렀다. ‘관피아 막으랬더니 정피아로 돌려막기 하느냐’는 탄식에서부터 ‘이제 놀랍지도, 화가 나지도 않는다’는 냉소까지 정치권의 행태를 비난하는 글 일색이었다. 정피아가 가는 그 자리의 연봉이 얼마인지 후속 보도해 달라는 주문도 있었다.‘개인의 영달에만 신경 쓰는 정피아보다 그래도 관피아가 낫다’며 오랜만에 관료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넘쳤다. 관피아도 정피아도 아닌, 제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내부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가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대형 유통점포에 도입하고 있는 주차 예약제와 유료화 문제점을 지적한 21일자 <영업시간 제한보다 무서운 주차 규제…서울 이어 수원으로 확산> 기사도 눈길을 끌었다. 수원시가 수원역 근처 복합쇼핑몰과 백화점의 주차대수를 제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네티즌은 ‘탁상에서 내놓은 불필요한 규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일부 점포만 주차제한을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고 썼다. “교통 정체가 심하면 백화점이 셔틀버스를 운행하도록 하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백광엽/유승호 기자 kecorep@hankyung.com
하영구 전 한국씨티은행장(61)이 차기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 내정자는 11년 만에 탄생하는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이 된다. 은행연합회에 이어 생명보험협회도 오는 2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어 차기 회장 후보를 본격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조만간 차기 행장 후보를 확정한다. ◆세 번째 민간 출신 은행연합회장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하 전 행장을 차기 은행연합회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최근 1년간 전직 국회의원 11명이 주요 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는 등 100여명의 정치권 출신이 공기업 임원으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는 해당 분야와 무관한 사람도 상당수여서 “관료 출신(관피아)을 막아 놓으니 정치권 출신(정피아)이 득세한다”는 비판도 나온다.한국경제신문이 300여개 공공기관의 임원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함승희 박완수 곽성문 이상권 김학송 김성회 김병호 김선동 김옥이 원희목 정옥임 씨 등 11명의 전직 의원이 최근 1년 새 공공기관 CEO로 취임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관료 출신의 산하기관 취업이 막히자 정치권 출신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고 할 수 있다.공기업 감사와 이사 자리도 상당수 새누리당 당료 출신이거나 대선캠프에 몸담았던 사람이 차지했다. 경남은행의 경우 등기임원 다섯 명 중 네 명이 정치권 출신으로 채워졌다.공기업 관계자는 “해당 분야 전문가가 아닌 정치권 출신이 많은 것 같다”며 “이럴 바에는 전문성을 가진 관료 출신을 왜 막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정치권 출신 인사들이 공기업 임원에 취업하는 걸 무작정 나무랄 수 없지만 입성작전이 너무 노골적이어서 문제다. 자신의 전문성과 능력에 관계없이 한자리를 차지하려다 보니 세월호 참사로 ‘관피아’의 폐해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국민적인 여망을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 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정치인 출신들이 적재적소에 배치된 게 아니라 낙하산 식으로 자리를 꿰차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비해 관료 출신들은 경험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일해 평균
한화생명이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전 분기보다 순이익이 51% 늘었다. 재무안정성도 높아져 ‘현장, 고객, 혁신’을 앞세운 전략이 빛을 보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생명은 12일 3분기에 17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공시했다. 1분기 923억원, 2분기 1130억원에 이은 상승세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이익은 383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6% 늘었다. 보험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RBC) ...
공정거래위원회가 리니언시(자신신고자 감면제도)를 통해 보험사들의 담합을 적발하고 부과한 과징금에 대해 법원이 잇따라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일부 보험사의 ‘담합 자수’는 과징금을 회피하기 위한 차원일 수 있어 담합의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법원은 또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를 받아 행한 상호업무협의를 담합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적발하는 담합의 80%에는 리니언시가 적용된다. ○대법, 과징금 36...
생명보험협회는 오는 18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첫 회의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임에 본격착수한다. 이를 위해 생보협은 회추위 구성방식 등의 안건을 11일 9개 이사회사에 서면으로 부의, 14일까지 동의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회추위는 7명으로 구성된다. 회비분담금이 많은 ‘빅3’회사인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대표가 당연직 위원이 되고, 나머지 4명은 이사회에서 추천한다. 이사회는 NH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대표와...
‘0.1%의 영예,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아시나요.’ 보험에 가입할 때 가장 큰 걱정은 담당 보험설계사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인지, 유사시에 보험금을 잘 챙겨줄 수 있을지 하는 점이다. 보험 가입 후 ‘나 몰라라’하는 설계사 때문에 속상했던 경험이 한두 번씩은 있기 때문이다. 이런 불안감을 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블루리본 컨설턴트’를 찾는 것이다. ‘최고의 영예&...
자살보험금 미지급 문제로 금융감독원의 제재를 받은 ING생명이 행정소송을 내기로 결정했다. ING생명은 금감원이 지난 8월29일 자살보험금 미지급을 사유로 내린 제재 조치에 불복, 조만간 법원에 행정소송을 위한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약관 표기상의 실수가 명백한데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것이 옳은지, 금감원의 제재가 합당한지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구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자살보험금 미지급은 보험사들이 ‘재해사...
손해보험사 사장들이 잇따라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매수 규모도 한 사람당 3억~4억원에 달해 어떤 투자 결과가 나올지 주목받고 있다. 이철영 현대해상화재 사장은 지난 3일 회사 주식 1만4000주를 매수했다. 매수가격은 주당 2만6900원, 총 3억7660만원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매달 200억원 수준의 이익이 나는데도 주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
부자에 대한 인식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지요. 부를 성취하고 유지해 나가는 점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시선이 첫 번째입니다. 반면 부자를 적대시하고 그 축적과정을 폄하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아마도 후자의 생각이 많은 듯합니다.이런 견해 차는 최고의 지성들 사이에서도 예외 없이 존재합니다. 스콧 피츠제럴드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부자에 대한 생각 차로 언쟁을 벌인 일화는 특히 유명합니다.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는 미국의 전성기로 불리는 1920~1930년대, 이른바 ‘재즈 시대’의 대표주자였습니다. 그는 ‘낭만적인 존경심’으로 부자들을 대했습니다. 풍요와 허영의 시기를 장식한 문호다운 생각이지요. 한 작품에서 그는 ‘부자들은 우리와 다른 사람이다. 남들이 참지 못하는 일에 관대하고,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도 의심해 볼 줄 안다’고 썼습니다.피츠제럴드의 절친 헤밍웨이는 이런 생각이 꽤 못마땅했던가 봅니다. 저 유명한 ‘킬리만자로의 눈’에 피츠제럴드라는 인물을 등장시킨 뒤 주인공의 입을 빌려 비아냥대는 초유의 사건을 만들었습니다. ‘부자가 우리와 다른 점은 돈이 많다는 점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린 것이지요. 헤밍웨이는 그 뒤 등장인물의 이름을 ‘피츠제럴드’에서 ‘줄리안’으로 바꾸며 해프닝을 끝냈지만, 이후로 둘 사이는 멀어지기만 했습니다.부자를 보는 눈은 이처럼 화해조차 힘들어 보일 때가 많습니다. 상이한 세계관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사람이 동의하는 부자에 대한 공통된 인식도 있습니다. ‘돈냄새를 맡는 후각이 남다르다’는 대목입니다. 부자
가입할 때 연금의 월 최소 수령액을 알 수 있는 선진국형 연금보험이 등장했다. 교보생명은 4일 가입자가 낸 보험료에 대해 최저 이자를 보장해 주는 새로운 방식의 변액연금보험인 ‘미리 보는 내 연금’을 출시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펀드)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에 비례해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미리 보는 내 연금’이 기존 변액연금보험과 다른 점은 보험료를 납부하는 동안 연 5%(...
김옥찬 전 국민은행장 대행(58·사진)이 SGI서울보증 사장에 내정됐다.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6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한 뒤 김 전 행장 대행을 사장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SGI서울보증은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김 내정자를 3년 임기의 사장으로 선임한다. 김옥찬 내정자는 서울대사대부고와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국민은행에 입행해 2013년 행장대행에 오르기까지 30여년을 은행에서...
김옥찬 전 국민은행 행장 대행이 SGI서울보증 사장에 내정됐다. SGI서울보증은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27일 서류심사를 통과한 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김옥찬 전 행장대행을 단수후보로 결정했다. SGI서울보증은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옥찬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유리막 코팅’을 했다는 허위 주장으로 많은 보험금을 타내는 사기성 행위가 줄어들게 됐다.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는 20일 시공비가 25만~30만원으로 낮은 ‘왁스 코팅’과 70만~120만원에 달하는 ‘유리막 코팅’을 혼동해 교통사고 가해자의 손해가 커지는 사례가 많아 구별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의 왁스 코팅을 유리막 코팅이라고 주장, 부당하게 타낸 차량 수리비...
이른바 ‘관피아(관료+마피아의 합성어)’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퇴직 관료들의 금융사 진출이 주춤하는 사이 정치권 출신 비전문가인 ‘정피아(정치권+마피아의 합성어)’가 대거 입성하고 있다. 관피아는 관료집단 내부 조정을 거쳐 금융공기업에 내려왔지만, 정피아들은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개약진하고 있어 혼란이 더 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피아 빠지자 난맥상 더 커져 기업신용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
근로자들이 맡긴 퇴직적립금을 굴려 은퇴 후에 지급하는 퇴직연금의 운용수익률이 금융사별로 7.9배까지 벌어졌다. 또 펀드 등에 투자하는 ‘실적배당형’ 퇴직연금이 예금 등으로 굴리는 ‘원금보장형’보다 뛰어난 수익률을 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퇴직연금을 50억원 이상 위탁받아 운용 중인 은행 보험 증권 등 46개 금융회사의 최근 5년 수익률(복리 계산)은 최대 38.05%에서 최저 4.7...
퇴직연금 적립금의 수익률 격차가 금융회사별로 최대 8배까지 벌어진 것은 위탁 금융회사를 잘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고 있다. 실적배당형 상품이 아닌 안전한 금리상품에 투자하는 원금보장형의 회사별 수익률도 최고 25%, 최저 15%로 격차가 10%포인트에 달했다. 특히 전체 적립금의 70%가량이 들어가 있는 DB형(확정급여형) 원금보장형 상품의 수익률이 저조해 가입자들의 퇴직연금 재설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돈 안...
퇴직연금은 근로자들이 노후소득 보장과 생활 안정을 위해 퇴직금을 외부 금융회사에 적립해 운용하는 제도다. 2005년 도입 이후 급성장, 6월 말 기준 적립금 87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0년이면 17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8월 말 발표된 ‘사적연금 활성화 대책’에서 2016년부터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해 퇴직연금 가입을 의무화하는 등 정부가 적극적인 시장확대 의지를 보이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
SGI서울보증 사장 공모에 회사 내외부에서 19명이 지원했다. SGI서울보증이 10일 사장 공모를 마감한 결과 외부인사 중에선 김옥찬 전 국민은행 행장대행과 김희태 전 우리아비바생명 사장 등이, 내부 출신으로는 이수룡 전 부사장, 김욱기 전 전무, 정연길 전 감사 등이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임원들은 아무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임설이 제기됐던 김병기 사장도 지원하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19명이 서류를 제...
음주운전을 하다가 면허가 취소된 사람 10명 중 3명은 면허를 다시 취득한 후 또다시 음주운전으로 면허를 취소당하거나 정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5년(2008~2012년)간의 운전면허 취소 사유를 분석한 결과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후 다시 취득한 21만1646명 중 30.2%인 6만3818명은 같은 사유로 다시 면허정지나 취소 조치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같은 기간 신규면허 취득자의 음주 면허정지 및 취소율 3.7%보다 8배나 높은 수준이다.김상옥 수석연구원은 “음주운전이 상습적이고 재발이 잦다는 것은 알코올 특유의 고유 성분이 정신적 신체적 중독을 유발한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연구소는 또 중독 성향이 뚜렷한 만큼 음주운전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수석연구원은 “음주운전 ‘3진 아웃’을 당한 사람이 받아야 하는 특별안전교육이 한국은 16시간에 불과하지만 미국은 30개월 장기치료와 의사의 완치 판정을 받아야 면허 재취득의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한국 금융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이 미약하다. 글로벌 50대 금융사에 한 곳도 끼지 못한다. 하지만 보험에서 만큼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시장 규모로 볼 때 세계 8위권의 보험 강국이다. 작년 한국 보험시장 규모(수입보험료)는 1454억2700만달러(약 153조4406억원)로 세계 시장의 3.13%를 차지했다. 캐나다 네덜란드 대만 브라질 호주 스페인 인도가 차례로 9~15위로 한국을 뒤쫓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특히 수년째 지...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 1400여명이 저성장에 발목 잡힌 대한민국 경제의 구조 혁신을 선언했다. ‘충분한 경제 성장’을 통해 이른 시일 내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국민소득 ‘2만달러의 덫’과 선진국 문턱을 넘기 힘들다는 위기의식에서다.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6일 열린 ‘한국경제신문 창간 50주년 기념식 및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 선언식’에서 정·재·학계 등 각계 인사들은 박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한민국 경제 대도약을 위한 선언문’을 채택했다. 박 대통령은 “비정상의 정상화 개혁과 과감한 규제 개혁, 유망 서비스 산업 육성 등을 통해 경제 대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정부뿐만 아니라 국회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를 비롯한 모든 경제주체가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제2의 경제 부흥을 개척해 가는 여정에도 (한경이) 든든한 조력자가 돼달라”고 말했다.선언문 참가자들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혼돈과 위기의 본질이 ‘2만달러의 덫’이라는 인식에 공감하고 ‘충분한 경제 성장이 사회 발전의 전제조건’이라는 점을 확인했다.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악화되고 있는 대내외 경제 정치 환경을 볼 때 새로운 50년의 각오를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 긴요하다”며 경제 대도약 선언의 배경을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정·관계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현정택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등이
암 등에 대비하는 질병보험과 연금보험의 보험료가 내년부터 최대 20%가량 오를 전망이다. 보험사들이 높아진 발병률과 길어진 수명을 내년 보험료 산정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망률 질병발생률 등 보험료 산정에 필요한 기초통계를 집계하는 보험개발원은 최근 위험률(참조순보험료율) 조정작업을 마무리했다. 3년 만에 새로 산출한 이 위험률은 금융당국 신고 절차를 거쳐 내년 초부터 적용된다. 조정된 위험률에 따르면 남자의...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백광엽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