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1600 밑에서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한 투자자의 36%는 작년 9월 이후 환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자금의 절반을 웃도는 44조원은 1600 위에서 유입된 데다 대부분 적립식투자로 수익이 난 상태라 지수가 1600을 넘어서면 대량환매가 뒤따를 것이란 분석이다. 9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국내에서 주식형펀드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2002년 6월 이후 1600 아래에서 투자를 시작했거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작년...
증권사의 자산운용업 진출 등 본격적인 겸업 시기가 내년 이후로 연기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는 장외파생상품 매매 · 중개업 등의 제한적인 업무 확대를 위한 금융투자회사들의 신청서를 9월부터 접수하되 △명확한 사업계획 △충분한 자기자본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능력이 검증될 때만 인가해 줄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금융위는 위험이 작고 기존 업무와 연관성이 큰 분야로의 진출을 1단계로 허용한 뒤, 2단계 인가계획은 올 하반...
부실 상장사들이 퇴출 회피 목적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른바 '의무 전환사채(CB)'의 발행이 금지된다. 의무CB는 주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조건으로 발행되는 전환사채로,주식 미전환 때 원리금 상환권 자체가 소멸된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의무CB 발행이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가져오지 못하고 부실기업들이 상장폐지를 회피하는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해 공시심사 강화를 통해 발행을 사실상 금지시키겠다"고 발표했다. 보통의 CB는 원리금...
"월급통장을 은행에서 증권사 CMA계좌로 옮기려고 해 보니 '예금 이자를 2% 더 주겠다'며 은행직원이 소매를 잡아끌더군요. CMA 지급결제 허용으로 서비스 경쟁의 막이 올라 결국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겁니다. " 증권업계의 숙원인 소액결제업무의 이달 말 본격 개시를 앞둔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사진)은 19일 CMA에 직접 가입한 경험을 들려주며 은행과 증권사들의 무한경쟁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증권사와 은행 간 고객쟁탈전이 ...
대우 현대 등 12개 증권사가 상품 금리 통화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선물업을 할 수 있는 예비인가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어 14개 증권사와 1개 선물사의 금융투자업 겸영업무를 인가했다. 대신 한국투자 씨티그룹글로벌마켓 굿모닝신한 하나대투 대우 현대 IBK투자 미래에셋 LIG투자 리딩투자증권과 뉴엣지파이낸셜증권 서울지점 등 12사는 장내 파생상품 투자매매 · 중개업 겸영 예비인가를 받았다. 이들은 본인가를 거쳐 선물회사...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성 FX마진거래를 막기 위해 증거금률을 현행 2%에서 5%로 높이는 등 규제를 강화키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6일 FX마진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단타매매로 큰 손실을 보고 있는 데다 불법거래도 늘고 있어 오는 9월부터 증거금률을 거래대금의 2%에서 5%로 상향조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증거금률이 2%일 때는 맡긴 돈의 50배까지 투자할 수 있지만, 5%로 높아지면 최대 투자배수가 20배로 낮아져 그만큼 투자 리스크와 ...
전화나 사설 메신저 등을 통해 거래되는 채권 장외시장의 후진적인 매매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인터넷 채권거래소'가 내년 초 문을 연다. 1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야후 MSN 등의 메신저나 전화를 이용해 소규모 그룹별로 산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채권 장외매매를 한 곳으로 집중시키는 '채권 전자거래 시스템'이 내년 초 가동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트레이드웹,유럽연합의 MTS처럼 선진국에는 거래소시장을 보완하는 다양한 대안 증권거래시스템(A...
코스피지수가 미국 CIT은행이 조만간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50포인트 급락,1400 밑으로 떨어졌다. 외국인이 현물(주식)과 선물을 1조원어치 가까이 동반 매도한 탓이다. 원 · 달러 환율도 이 여파로 32원30전 급등한 1315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13일 50.50포인트(3.53%) 급락해 지난달 24일 이후 최저치인 1378.12로 마감했다. 이 같은 하락폭은 올 들어 두 번째로 큰 것이다. 코스닥지수도 19.22포인...
내달부터는 인도 러시아 등 해외 증시가 국내 증시보다 늦게 폐장하는 시차를 이용해 무위험 차익을 올리는 해외 펀드 '단타 매매'에 제동이 걸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0일 해외 투자 펀드와 해외에서 설정된 펀드에 투자하는 국내 재간접펀드의 기준가격을 '전일 종가'(T+1일)에서 '당일 종가'(T+2일)로 변경하는 내용의 '펀드산업 관련 인프라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펀드 기준가 평가 시점인 오후 5시30분(한국시간)에 장이 끝나지...
금융당국은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서 투자한 채권의 평균 만기를 6개월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 이는 은행권 예금과 시중 부동자금이 CMA로 급격히 이동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예방하자는 취지다. 금융위는 또 이달부터 9월까지 특별점검반을 운영,증권사들이 계열사 직원을 동원해 무리하게 가입 캠페인을 벌이는 등의 부당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단속반은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직원 7명으로 구성된다. 금융위원회는 9일 CMA...
투기성이 높은 FX마진거래(해외통화선물)를 막기 위해 증거금률이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FX마진거래의 과열을 막기 위한 규제 방안이 마련돼 최종 조율 중이며 다음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FX마진거래는 일정액의 증거금을 예치한 뒤 이의 50배(증거금률 2%)까지 외화를 사고파는 장외 외환선물거래로 개인투자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한 관계자는 "증거금률을 5% 수준으로 높이는 등의 투기거래 차단 방안을 검...
지난 2월 시행된 '자본시장법'에 대한 명쾌한 해석을 담은 책 〈자본시장법 유권해석〉이 법안을 담당하는 고위 공무원에 의해 출간됐다. 주인공은 금융위원회에서 자본시장법을 총괄하고 있는 홍영만 자본시장국장. 한국 금융시장의 틀을 재편하게 될 혁신적 법안으로 평가받는 자본시장법의 구체적 적용방안과 책임 있는 해석이 집대성된 책이다. 홍 국장은 현직 공무원 중 증권업무를 가장 오랫동안 담당한 증권 분야 전문관료로 손꼽힌다. 1981년 행정고시에 ...
금융위원회는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사전심의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투자협회에 독립된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금융회사들의 장외 파상생품을 사전심의토록 하자는 민주당 이성남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4월 초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해 정무위원회 전체회의 상정을 앞두고 있다. 홍 국장은 "다만 심의위원회를 금융감독당국 산하에 두는 것...
증권사들이 카드사와 연계해 발급하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가 빠른 속도로 증가해 2만건을 넘어섰다. 6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8개 증권사가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CMA신용카드 신청 건수는 2만125건(2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부터 허용되는 CMA 계좌의 소액 결제 서비스와 맞물리며 지난달 20일 이후 1만여건의 신청이 몰리는 등 최근 증가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이처럼 CMA신용...
앞으로는 상장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신주의 발행가격이 최근 시세에 가깝게 결정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제12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증권의 발행 및 공시규정 개정안'을 의결,관보 게재 절차를 거쳐 이달 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지난달 23일 자본시장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세부적으로 보완이 필요하거나 제도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을 담고 있다. 개정안에서는 상장사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할 때 발행가를 ...
채권시장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 'KEBI(Korea Economic Daily Bond Index)'가 1일 출범했다. 이 지수는 2일자부터 한국경제신문 A1면 '마켓인덱스'와 증권면 '마켓트렌드'난에 매일 실리는 것은 물론 코스콤 전산단말기,한국경제TV,한경닷컴,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된다. KEBI를 공동 개발 · 운영하는 금융투자협회와 한국채권평가 한국경제신문은 이날 여의도...
금융감독원이 비상장법인 자산을 과대 평가하는 등의 부실평가를 막기 위해 성공보수를 받는 조건의 자산평가 수임계약을 금지시켰다. 또 자산평가액 결정 과정을 문서화해 3년 동안 보존토록 했다. 금감원은 25일 합병이나 자산 양수도시 자산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외부평가업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라인은 공인회계사회 감정평가협회 변리사회 등의 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것으로 외부 평가기관이 준수해야 한다. ...
투자자들이 펀드에 가입할 때 판매회사에 내는 수수료가 다음 달부터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또 이르면 오는 10월부터는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수수료 없이 원하는 판매회사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24일 펀드 판매사 간 경쟁으로 수수료를 낮추기 위해 7월부터 '판매수수료 차등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같은 펀드에 대해서는 모든 판매사가 동일한 수수료를 받았지만,이 제도가 시행되면 7월 이후 접수하는 펀드신고서부터는 판매사별로 수수료가 달라진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판매사들을 중심으로 수수료를 달리 받을 수 있게 해 달라는 요청이 많았다"며 "현재 가입 금액의 1% 선인 판매수수료가 하향 조정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같은 회사가 판매한 동일 펀드라도 가입 규모,판매 방법,투자 기간 등에 따라 수수료를 달리 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르면 10월부터 '펀드판매회사 이동 제도'가 도입돼 투자자들이 기존 펀드를 환매하지 않고도 같은 펀드를 파는 판매회사 중 수수료가 싸고 서비스가 좋은 곳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된다. 금감원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업계와 투자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4분기 중 이동 제도를 실시할 방침이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채권시장의 장중 변동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실시간 종합국고채지수 'KEBI(Korea Economic Daily Bond Index)'가 다음 달 1일부터 나온다. 금융투자협회 한국채권평가 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개발 · 운용하는 KEBI 종합국고채지수는 다음 달 1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통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 지수는 국내에서 발행돼 유통되고 있는 35개 국고채 전체 종목의 시세를 실시간으로 반영,주식시장의 코스피지수처럼 ...
증권사들이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판매한 공모주 랩어카운트 일부 상품에 대해 금융당국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된다는 의견을 내놨다. 증권사들의 공모주 랩어카운트 상품판매에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9일 "증권사들이 인수한 공모주를 자사의 공모주 랩어카운트 상품에 담는 것은 자본시장법에 위반된다"고 밝혔다. 자본시장법 제98조의 '자기 또는 관계인이 인수한 증권을 투자일임 재산으로 매수하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규정에 어긋난다는 ...
동일 외국인이 보유한 여러 계좌 내의 주식에 대한 현물 이전이 허용되는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한국 증권거래가 보다 편리해진다. 이는 한국증시의 선진국지수 편입을 결정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측의 요구에 대한 금융당국의 첫 반응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외국인 증권거래의 편의성을 높여 자본시장의 수요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금융투자업규정 시행세칙' 개정안을 마련,향후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
전 세계 증시에 고루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 글로벌 펀드'의 국내 출시가 한결 쉬워지게 됐다. 18일 금융위원회는 펀드자금의 90% 이상을 외화자산에 운용하는 역외펀드에 국내펀드가 재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이날 차관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에 1~2%의 소액만 투자 중인 글로벌 인덱스펀드 등을 이용,국내에서 재간접펀드를 출시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지금까지는 펀드자금을 100% ...
매달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돼있는 연기금의 '상장사 지분 5% 보고'가 분기에 한 번으로 완화된다. 이는 국민연금 등의 연기금이 대량 보유한 종목을 매달 공시해야 하는 데 따른 자금 운용상의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전세계 증시에 고루 투자하는 다양한 '해외 글로벌 펀드'들의 국내 출시가 한결 쉬워지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연기금과 지방자치단체의 상장사 지분 5% 보고 기간을 이같이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
한국 증시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MSCI는 16일 시장 재분류 후보 국가를 심사한 결과 한국 증시는 시장 접근성 측면에서 개선할 부분이 남아 있어 지금처럼 신흥시장에 잔류시킨 뒤 선진국지수 편입 여부를 내년 6월 정례 분류 때 다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MSCI는 한국이 경제 발전,시장 규모,유동성 요건은 충족했지만 2008년 말 중간 발표 때 제기된 이슈들을 해결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한 ...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대만 쇼크'와 '대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동반 급락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거래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21.46포인트(1.54%) 하락한 1371.84으로 끝나 이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11.15포인트(2.11%)나 급락한 517.96으로 마감,한 달여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대만 증시는 하루 전 3.3%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3.2% 밀리며 아시아 증시의 ...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일 CMA(종합자산관리계좌) 신용카드 관련 불건전 영업행위 가능성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원장은 이날 주례임원회의에서 "증권사와 카드사가 제휴해 1일부터 CMA 신용카드를 출시함에 따라 과열경쟁으로 인한 불완전판매나 과도한 경품제공 등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한꺼번에 많은 CMA신용카드가 쏟아지면서 과당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어 사전경고에 나섰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
한국 증시의 MSCI(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증권업계에서는 당초 다음 달에 이 지수 편입 결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해왔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MSCI 지수를 관장하는 MSCI 바라의 홍콩지사는 지난 26일 주요 회원사와 고객들에게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을 위해 진행 중인 공개토론이 결론을 맺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뉴스레터를 보냈다. 한국 증시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
한국증시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지수 편입이 불발됐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MSCI 지수를 관장하는 MSCI바라의 홍콩지사는 주요 고객들에게 "한국의 선진국지수 편입 결정을 위해 진행 중인 공개토론이 결론을 맺기까지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지난 26일 발송했다. 작년 12월 한국 이스라엘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5개국에 대한 '지수조정 예비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최종 발표시점을 ...
내달 1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면 공매도가 극심한 종목에 '냉각기간'을 두도록 한 조치도 함께 풀릴 것으로 확인됐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24일 "거래소의 요청으로 금융위가 냉각기간 채택을 승인할 수 있는 규정이 마련돼 있지만 이번 공매도 재개 조치에 따라 냉각기간 규제도 해제됐다"고 밝혔다. 냉각기간이란 종목별 공매도 거래대금이 총 거래금액의 5%(코스닥 종목은 3%)를 웃돌 때 10일 동안 공매도를 금지시켜 ...
금융시장에서 공매도를 둘러싼 논란이 거세다. 그동안 주가가 많이 올라 조정 가능성이 커진 시점에서 정부가 전격적으로 내달 1일부터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를 다시 허용키로 해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놓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실제 22일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대차 물량이 많은 종목들이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가 17포인트나 떨어졌다. 공매도는 증권예탁결제원이나 증권회사 등에서 주식을 빌려 시장에서 판 다음에 다시 매수해 되갚는 거래를 말한다. 따라서 주식을 매수할 때와는 반대로 주가가 하락하면 이익이 나고 오르면 손실이 생긴다. 이 때문에 주가가 고평가됐다고 판단하거나 다른 자산에 투자해 둔 위험을 헤지(위험회피)하려 할 때 주로 공매도를 활용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지난해 10월부터 공매도를 일체 금지해왔지만 올 들어 금융시장이 일단 안정을 찾았다는 판단에 따라 8개월 만에 규제를 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반발 여론이 만만치 않다. 자금력과 정보력에서 압도적으로 우세한 외국인투자자들의 투기성 주식매매에 멍석을 깔아줌으로써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막대한 투자차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주는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정부와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긍정적인 효과도 많다고 진단한다. ◆공매도는 글로벌 위기의 '속죄양'공매도란 용어는 친숙하지 않지만 사실 400년의 역사를 가진 고전적인 투자전략이다. 1609년 네덜란드의 한 무역업자가 영국함대의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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