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올해 매출이 20%,영업이익은 7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납품처인 조선사들이 재고 조정을 하고 있어 후판 판매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1분기 매출은 1조2500억원으로 작년 4분기보다 300억원 줄었고,영업이익도 890억원 흑자에서 780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3분기부터 시작된 수익성 둔화가 올 1분기까지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조선사들의 선박건조량이 점차 늘고 있어 2분기부터 후판 판매량의 가파른 증가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엄진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 악화는 '빅 사이클'상으로 철강가격 급락기에 나타난 마지막 충격이었으며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하는 등 실적 턴 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8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순수지 역시 1분기 3530억원 적자에서 2160억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두 자릿수로 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엄 연구원은 "포스코의 후판가격 조정으로 판매단가가 하락하겠지만 원재료인 슬라브 투입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 동국제강의 이익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10%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원화 강세 현상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호재로 꼽힌다. 동국제강은 후판제조용 슬라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고,철스크랩도 절반 이상 수입으로 조달하고 있어 원 · 달러 환율이 하락하면 매출 감소보다 원재료 절감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 특히 외환에 대해 헤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어 환율이 하락할 경우 외환
삼성증권은 이달 말까지 1000명에 달하는 전 영업직원에게 첨단기능으로 무장한 '스마트 폰'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스마트폰은 전화통화에 중점을 둔 일반 휴대폰과 달리 이메일 메신저 HTS 오피스파일작업 등 컴퓨터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 스마트폰 도입으로 인해 회사전화와 휴대폰이 하나의 단말기로 통합돼 고객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회사 번호로 전화하면 스마트폰으로 자동 연결되기 때문에 고객과...
내달 1일부터 비금융주에 한해 공매도가 허용된다. 하지만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제한은 당분간 유지된다. 또 자본시장법에 따라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빌려 파는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숏셀링)도 계속 금지된다. 금융위원회는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어 공매도를 해제할 여건이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을 비롯한 증시 일각에서는 성급한 공매도 규제 해제가 주식 시장에 큰 부담이 될 것이...
금융위기 속에서도 파생상품 거래가 늘면서 선물회사들의 지난해 순이익이 40% 넘게 급증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4개 선물회사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순이익은 1023억원으로 한 해 전(722억원)보다 41.7% 늘었다. 특히 11개 국내 선물회사들의 순이익이 974억원으로 48.9% 늘어났다. 반면 외국계 3사의 순이익은 49억원으로 26.5% 줄었다. 회사별 순이익은 우리선물이 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삼성선물(198억원) 외환선물(1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위기로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파생상품 위탁매매가 늘어나 수수료 수입이 2368억원으로 20.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지난 3월 이후 강세장에서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의 한국주식 대량매수는 장기 투자하는 롱텀펀드들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처음으로 증시에 들어와 3000억원 넘게 주식을 매수하는 등 새로운 장기투자자들이 속속 가세하고 있어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의 변동성도 크게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외국인의 추가 매수 규모는 주요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
그동안 증시에서 소문으로만 떠돌던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 조작이 처음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매년 20조원 안팎의 투자자금이 몰리는 인기 상품의 수익률을 외국 운용회사가 조작한 것이어서 큰 파장이 우려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4일 "최근 주가 상승으로 ELS 판매가 5개월 연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한 영향이 우려된다"며 "주가 조작을 막기 위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주가 조작 감리 착수...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이 펀드 가입 고객에게 상품에 대해 적절한 설명과 조언을 해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감독원은 전국 200개 은행과 증권사 지점을 대상으로 펀드판매 현장을 암행감사하는 제도인 '미스터리 쇼핑'을 실시한 결과 미래에셋증권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3개사가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다음으로 경남은행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중앙회 외환은행 푸르덴셜증권 씨티은행 하나대투증...
[COVER STORY]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환율로 쏠리고 있다. 두 달 전만 해도 원 · 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해 외환위기의 악몽을 떠올렸지만 이번엔 정반대다. 지난 3월 초 1570원30전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250원 밑으로 떨어지는 상황으로 돌변했다. 원화의 가파른 강세(환율 하락)는 벌써부터 투자 환경에 많은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 한 달간 사상 최대 규모인 4조20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5년 ...
삼성증권이 고객 중심의 '브랜드 경영'을 통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고객별로 최적의 자산 관리를 제시하는 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와 금융문화를 창조한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증권은 6일 회사의 대표 브랜드 슬로건으로 '크리에이트 위드 유(create with you · 로고)'를 정하고,전 사업부문에서 과감한 혁신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박준현 사장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임직원의 사고와 행동 기준 ...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하락이 너무 깊었던 것일까. 증시의 반등 곡선이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다. 급반등 후 숨고르기 중인 국면을 맞아 향후 주가 움직임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실물경기 침체를 반영하지 않은 과열이라며 우려하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돈의 힘'으로 가는 장이기 때문에 섣불리 주가 상단을 예단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만만찮다. 주가가 어떤 궤적을 보일지에 대한 분석 못지않게 개인투자자들에겐 더 급한 일이 있다. 지금의 반등 장세를 기존 펀드 포트폴리오(투자펀드군)를 재편하는 기회로 활용하는 일이다. 사실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에 돈을 본격적으로 집어넣기 시작한 지는 3~4년에 불과하다. 일천한 투자 이력만큼이나 주먹구구식 그릇된 투자 관행도 많았다. 증시가 뜨거울 때는 주식형 펀드에 '몰빵'하고,해외 펀드에 비과세 혜택을 준다면 국내 펀드를 깨서 해외로 나갔다. 특정 국가가 좋을 것이라는 주변의 권유로 중국 브라질 등에 뭉칫돈을 넣곤 했다. 결과는 참담했다. 뒤늦게 추격 매수에 나섰다가 원금의 절반 이상이 날아간 사례가 부지기수이고,러시아 펀드 등은 한때 손실률이 80%를 웃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일시에 목돈을 집어넣은 거치식 투자자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나서라고 조언했다. 그릇된 선입견에 혹하는 것도 고쳐야 한다. 장인환 KTB자산운용 대표는 "높은 수수료에도 불구하고 '왠지 감이 좋다'는 단순한 기대감에 별 고민없이 거금을 투자하는 어처구니없는 펀드 투자자들도 많았다"며 "이번 반등장을 잘못된 펀드 투자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증권시장 등 자본시장의 현안과 이슈들을 최종 조율해 업계 전체의 의사를 결정하는 민간 컨트롤타워가 금융투자협회 내에 만들어진다. 금투협회와 대형 증권 · 자산운용 · 선물회사 대표,학자 등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되는 경영전략위원회(위원장 황건호 금투협회장)가 그것이다. 이 위원회는 협회 자문기구이지만 주요 사안에 대해 업계의 의사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돼 주목된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경영전략위원회는 업계 위원 12명을 확정...
일본 최대 금융그룹인 노무라홀딩스가 국내 제조업체와 손잡고 한국 펀드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22일 "노무라홀딩스와 이화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컨설팅회사 '엔이화'가 이달 초 부동산전문 자산운용사 설립 예비인가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노무라홀딩스는 2007년 8월 이화산업 계열사들과 각각 50%를 출자해 엔이화를 설립했다. 노무라의 국내 자산운용시장 진출은 이르면 올 하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위...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를 통합해 지난 2월 출범한 금융투자협회의 총회 의결권이 회원사에 따라 최대 다섯 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의결권의 70%를 143개 정회원사에 동등하게 나눈 뒤 나머지 30%는 회사별 위탁매매액 펀드수탁액 보유자산액 등에 따라 차등배정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43개 정회원사 중 가장 많은 의결권을 배정받은 회사는 굿모닝신한증권으로 2.45%를 행사한다. 우리투자 대우 미래...
대규모 자금을 굴리는 개인 '큰손'들이 주식 · 부동산 · 골프회원권 등에 지갑을 열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큰 고비를 넘겼다고 판단,그동안 가격이 지나치게 많이 떨어진 저평가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 큰손들은 이른바 '3월 위기설'이 기우로 끝난 지난달 하순께부터 닫았던 지갑을 열기 시작해 이달 들어서는 주식과 빌딩 등을 적극 매입하고 있다. 특히 증시에서 큰손들의 귀환이 뚜렷하다. 1억원 이상 거액 주식 주문 건수는 이달 들어 하루 평균 1만4125건으로 3월(7280건)보다 94% 급증했다. 주식투자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도 지난달 이후 6조원 넘게 유입돼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부도 걱정에 선뜻 돈을 넣기 힘들었던 회사채 투자도 활발해졌다. 10대 증권사들의 올 채권 소매 판매액은 8조4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서울 강남권의 50억~100억원대 빌딩과 고가 아파트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반포 · 개포 · 압구정동 등 인기 지역에서는 20억여원으로 신규 분양주택과 재건축 아파트 2~3채를 한꺼번에 사들이는 큰손들도 심심찮게 목격된다. 강남 서초 송파 등 강남 3구의 1분기 아파트 거래 건수는 월 평균 1132건으로 전분기의 6.4배에 달한다. 기업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매물 폭탄'으로 지난해 급락했던 골프회원권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주요 골프장의 회원권 값은 올 들어 평균 40% 올랐다. '곤지암 빅3'로 불리는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는 올 들어 43~64% 올랐다. 시중 자금이 은행에서 증시로 이동하는 '머니 무브'도 두드러진다. 은행권 정기예금 잔액은 올 2월 말 370조54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말
미국 주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를 통과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스(NYT)의 보도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동반 급등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옵션 만기일임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54.28포인트(4.30%) 급등,1316.35로 마감했다. 외국인들이 현물(주식)과 선물을 8000억원 가까이 대량 매수하면서 급등장을 이끌었다. 거래대금은9조원을 넘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
국채 금 석유 등의 가격 변화를 반영하는 다양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 올 하반기부터 거래소에 상장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여러 실물 상품의 가격에 연동하는 신종 ETF를 발행할 수 있도록 주가지수 연동형 ETF만 허용하고 있는 현행 금융투자업 규정과 거래소 상장 · 업무규정을 오는 5~6월 개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신종 ETF 활성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ETF의 연동 대상을 기존 '종합적인 지수'에서 금 원유와 같...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의 실적 외에도 본연의 자산가치와 내재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펀드가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이 같은 기업의 실질가치에 주목하는 펀드를 '가치주펀드'라고 일컫는다. 매출과 순이익의 증가 속도가 빠른 종목에 주로 투자하는 '성장주펀드'와 대비되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신영마라톤주식형펀드(A형)'는 국내 가치주펀드의 대표주자로 손꼽힌다. 2002년 설정된 이후 7년 동안 꾸준히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장수펀드다. 설정액이 9000억원을 웃도는 대형펀드기도 하다. 펀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마치 42.195㎞의 긴 마라톤처럼 지속적인 장기성과를 내는 것을 운용목표로 하고 있다. 1년 · 3년 · 5년 성적을 보면 같은 유형의 펀드 평균에 비해 각각 5.02%포인트, 7.57%포인트, 65.81%포인트 높은 초과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투자종목 선정시에는 주요 사업부문의 성장성,사업성,재무적 안정성,경영진 구성과 능력,주주가치 제고 노력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해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고르는 데 치중한다. 대신 시장상황에 맞춰 매매를 자주하고 주식 편입비율을 조절하는 이른바 '마켓 타이밍' 투자는 지양한다. 소수종목에 '베팅'하는 공격적 운용을 배제하고 폭넓게 분산투자하는 원칙을 준수한다. 또 펀드매니저가 운용과 리서치를 함께 수행해 책임을 명확히 하고 있다는 점도 좋은 결과를 불러오는 운용철학의 하나다. 신영증권 상품지원본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투자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게 장점"이라며 "단기 시세차익을 원하는 투자자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유자산을
글로벌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펀드투자에서도 보수적인 전략이 각광받고 있다. 삼성증권은 조정장세에 적합한 상품으로 '삼성인덱스프리미엄 펀드'를 추천했다. 인덱스펀드는 저렴한 운용비용으로 특정 섹터에 편중하지 않고 안전하게 주식시장의 성과를 향유할 수 있는 상품이다. 삼성인덱스프리미엄 펀드는 주식,주가지수 선물 · 옵션,현금성 자산 등에 투자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플러스 알파(α)의 수익을 노린다. 운용은 삼성투신운용 인덱스운용본부가 투자공학TF,리서치팀,리스크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RM팀,운용지원팀 등의 지원을 받아 하고 있다. 이 펀드는 인덱스를 수동적으로 추종만 하지 않고 인덱스 스와프,스케줄드 트레이딩 등의 다양한 금융공학 기법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노린다는 게 특징이다. 이런 전략을 쓰는 것을 '인핸스드(enhanced)' 인덱스펀드라 부른다. 투자위험을 낮게 가져가면서 동시에 약간의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으로 선진국보다 한국 같은 고성장 국가에 적합하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분기마다 편입종목의 실적 추정을 통한 평가를 거쳐 업종별 · 종목별 편입비를 조정한다. 특이사항 발생시는 업종이나 종목 편입비율을 수시로 조정한다. 이 펀드는 운용성과도 좋아 3월30일 현재 코스피200 인덱스펀드 중 5년 수익률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최대 장점은 저렴한 운용수수료다. 선취수수료 1% 납입 후 연 0.6%의 저렴한 수수료로 운용되는 클래스A형과 선취수수료 없이 연 1.50%로 운용되는 클래스C2형,인터넷으로 가입할 때 1.19%가 적용되는 Ce형 중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일반 액티브형 펀드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저렴한 것이다. 기대
투자 성향에 맞는 금융상품에만 가입할 수 있도록 정한 '표준투자권유준칙'이 오는 7월부터 대폭 완화된다. 이에 따라 고위험펀드에 대한 투자 제한이 사실상 사라져 '위험중립'성향의 투자자라도 판매회사로부터 설명을 들었다는 확인서만 작성하면 주식과 파생상품펀드에 지금보다 훨씬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된다. 또 '간이펀드설명서'(가칭)제도가 도입돼 펀드가입 절차와 시간이 대폭 간소화된다.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은 1일 "표준투자권유준칙의 '설명 의무'와 '적합성 원칙'의 틀을 유지하면서 업계 자율성을 확대하는 방안으로 대대적인 수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주최로 은행회관에서 열린 수요포럼에서 '자본시장법 이후 자본시장의 과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본시장법에 따라 도입된 표준투자권유준칙에서 정한 금융투자상품 가입 절차가 너무 복잡해 투자자와 판매회사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금융투자협회 고위관계자는 "현행 준칙은 투자자들의 다양한 상품접근 자체를 차단하고 있고,손실 발생시 투자자가 책임을 지도록 하는 불합리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 제한을 사실상 폐지하고 절차도 간소화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가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적합성 원칙은 금융상품 가입자에게 상품을 권유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실제로는 투자 자체를 원천적으로 막는 장벽이 되고 있다"며 "은행이나 증권사 지점 등의 영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6월 초까지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협회가 제시한 표준투자권유준칙은 하나의 예시지만 결과
오는 5월부터 국민연금의 '5% 룰' 규제가 일부 완화된다. 5% 룰이란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종목의 주식을 매매할 경우 매달 공시하도록 한 조치다. 국민연금은 5% 룰 때문에 주식 보유 상황이 그대로 공개돼 기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본지 2월4일자 A1면 참조 ☞ 국민연금, 10% 이상 보유주식 내다판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지분 5% 이상 종목의 공시의무가 새로 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크게 위축됐던 회사채 시장이 올 들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신용도가 높은 우량 회사에서 불기 시작한 회사채 발행 러시는 최근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로도 확산되며 실물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9일 영국 시장조사 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올 들어 전 세계 기업(금융사 제외)들이 발행한 회사채 규모는 지난 19일 기준 4345억달러로 지난해 4분기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가을 이후 급속히 감소하다 올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으며,최근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스위스 거대 제약업체인 로슈가 지난 2월 말 달러 · 유로 · 파운드화 표시로 총 300억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한 게 대표적 예이다. 프랑스 전력회사인 EDF가 지난 1월 중순 발행한 총 40억유로 규모 회사채 청약에는 발행액을 크게 웃도는 130억유로의 투자자금이 몰리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회사채 발행이 봇물을 이뤄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전분기보다 1.8배로 늘어난 24조6703억원에 달했다. 특히 지난 2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9조7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월평균 발행액 2조3174억원의 4배에 달하는 규모다. 금융회사가 아닌 일반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2조3000억원에 그쳤던 일반 기업의 월평균 회사채 발행액은 지난 2월 7조7232억원으로 치솟았다. 3월 발행액도 2월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이번 주에는 투자적격등급의 경계선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금호종금 한화LNC 등의 'BBB급' 회사채도 대거 발행된다. 전민규 한국투자증권 팀장은 "신용 경색이 차츰 풀리고 있지만 금융회사들이 기업에 대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해 10월부터 급등세를 보이던 회사채 '신용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 차이)가 최근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피하려는 현상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25일 푸르덴셜투자증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간 금리 차이인 신용스프레드가 우량채권을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축소되고 있다. 스프레드 감소는 신용도가 높은 회사채에서 시작해 시차를 두고 낮은 회사채...
미국 금융위기가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으로 글로벌 증시가 오랜만에 동반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발표한 1조달러 규모의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로 다우지수가 7% 가까이 오른 데 이어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순풍을 탔다. 코스피지수는 24일 개장 이후 줄곧 강세를 보인 끝에 22.20포인트(1.85%) 오른 1221.70으로 마감,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가볍게 1200선을 탈환했다. 이날 지수는 지난 ...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속속 이동하면서 '미니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동자금의 단기 피난처였던 머니마켓펀드(MMF) 자금이 1주일 사이에 1조원 줄어든 반면 개인 투자자금이 대부분인 주식형 펀드와 고객예탁금은 각각 1조원과 1조5000억원 증가했다. 코스피지수는 23일 한 달 보름 만에 장중 1200을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간 끝에 28.56포인트(2.4%) 오른 1199.50으로 마감했다. 은행주가 4% 이상 급등하...
삼성증권은 포스코를 2분기 이후 올 하반기 증시의 최우선 투자유망주로 꼽았다. 지금은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지만 올 1분기를 저점으로 수익성이 점차 회복조짐을 보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톱픽으로 추천하긴 했지만 삼성증권은 포스코 주가가 상반기엔 30만원대의 박스권에 머물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미국의 '바이 아메리칸' 등 보호주의 움직임,중국 정부의 수출규제 완화정책 등으로 전 세계 철강업계가 생존경쟁의 시기로 진입한 데다 이로 인해 제품가격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스코를 추천하는 이유는 상반기에 바닥을 찍고 이익이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하반기에는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가격이 하락하며 t당 178달러의 원가하락효과가 발생할 것이란 게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또 원가하락과 함께 국내외 철강수급이 안정세를 보이며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진단이다. 삼성증권은 포스코의 영업이익률이 상반기 7%에 머물다 하반기엔 15%로 2배 이상 급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철강가격 약세는 올 한 해 동안 이어지다 2010년 세계경기 안정과 함께 회복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생존경쟁의 시대를 거치며 다시 한번 경쟁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철강산업연구기관 WS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코를 러시아 세베르스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쟁력 있는 철강회사로 꼽을 만큼 이익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이다. 10%를 웃도는 높은 영업이익률이 예상되지만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배로 상대적으로 싼 편이다. 삼성증권은 "안정적인 이익구조를 바탕으로 2분기 이후 코스피지수 움
머니마켓펀드(MMF)를 통해 보다 손쉽게 국채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잔존 만기를 단기로 잡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8일 "MMF가 만기 1~5년짜리 국채를 펀드 자산의 5%까지 편입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키로 한 방안의 후속 조치로 FRN의 잔존 만기를 '원금의 최종 상환 시점' 대신 '이자를 재조정하는 기간'만큼만 잡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
삼성증권은 주가연계증권(ELS)의 안정성을 높인 수익확정 방식의 '슈퍼 스텝다운'이라는 용어에 대해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18일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슈퍼 스텝다운형 ELS가 한 달여 만에 900억원에 달하는 시중자금을 끌어모으며 인기를 얻자 다른 증권사들이 같은 이름으로 상품을 내놓고 있어 상표등록 출원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퍼 스텝다운형은 투자기간 중 기초자산 가격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원금 손...
정부가 MMF의 채권투자를 확대한 것은 한국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풍부해진 시중자금이 실물경제로 흘러들지 않고 금융권에서만 맴돌고 있는 자금경색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또 금융위기로 시중 여유자금이 단기 피난처로 몰리는 '쏠림현상'으로 인해 우려되는 금융시장의 잠재적 리스크를 줄이고,경기부양을 위해 조만간 본격화할 국채 발행에도 대비하려는 다목적 포석이다. 이도윤 한국투신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16일 "지난 주말 자산운용사들의 법인 M...
사외이사제도 도입이 가장 활발한 곳은 미국이다. 미국식 '주주중심 자본주의'를 실현하는 방법으로 사외이사를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00년 이후 엔론과 월드컴 등에서 대규모 회계 부정사건이 발생하면서 투자자 신뢰 회복을 겨냥,사외이사 관련 제도가 더 강화되는 추세다. GE P&G 등은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를 제외하고는 전부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상장규정에서 상장기업은 전체 이사의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전체 이사의 4분의 1이상 또는 1인 이상(자산총액 2조원 이상기업은 과반수 또는 3인 이상) 중 최대 값으로 사외이사를 선임하도록 규정한 한국보다 훨씬 강력하다. 2006년 포천 선정 기준 1000대 기업의 평균 이사회 규모는 10명이며 이 중 8명이 사외이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규모가 클수록 선임비율이 높다. 자산규모 200억달러 이상의 기업들은 평균 83.3%의 높은 사외이사 선임비율을 보이고 있다. 자산 30억달러 미만의 기업들도 77.8%에 달한다. 미국은 사외이사 비중이 높은 대신 자격요건이 까다롭다. 한국이 최근 2년 이내 해당 기업이나 계열사의 임직원이었던 사람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수 없도록 냉각기간을 두고 있는 반면,미국은 이 기간을 3년으로 규정하고 있다. 추천과정의 독립성 요건도 미국이 훨씬 엄격하다. 한국은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의 기업에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미국 뉴욕증권거래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추천위원회를 의무화하고 있다. 이처럼 사외이사제도가 미국을 중심으로 발달돼 있지만 미국식을 '정답'으로 볼 수만은
은행 등 금융회사와 일반 기업들의 머니마켓펀드(MMF) 신규 투자가 제한된다. 이를 통해 오는 5월 말까지 법인 MMF 투자 잔액을 50조원 미만으로 8조원 정도 줄여 국고채와 회사채 등 채권시장으로 흘러들어 가도록 유도한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구상이다. 한국은행에서 대거 푼 자금이 기업 자금시장과 연결되지 않고 MMF에 몰리는 '쏠림 현상'을 방지하고,금리 반등시 나타날 수 있는 단기 금융시장 불안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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