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백광엽 논설위원
    백광엽 논설위원 논설위원실
  • 구독
  • [뉴스 인사이드] CMA-편의성ㆍRP-확정이자ㆍMMDA-자동이체에 '상대적' 강점

    금융권의 대표적인 단기금융상품으로는 증권사에서 주로 판매하는 머니마켓펀드(MMF)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은행권의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요구불예금 등이 있다. MMF는 1996년 첫선을 보였으며 수시로 입출금해야 하는 여유자금을 단기로 맡길 때 활용되는 펀드상품이다. 중도에 해지해도 벌금(환매수수료)을 물지 않기 때문에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자유로운 입출금이 가능하고 단 하루만 맡겨도 된다. 투자하는 대상은 국채,통안채,신용등급 'AA'급 이상 회사채,'A2'급 이상 기업어음(CP) 등 우량채권으로 제한된다. 또 잔존만기가 짧은 채권에만 투자해 펀드 전체의 잔존만기가 90일 이내로 제한돼 안정성이 매우 높은 상품이다. 펀드라은 점에서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동일자산에 5%,동일인(기업)에 10% 이상 투자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MMF 설정 잔액은 자금시장 경색이 본격화된 작년 10월부터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해 지금까지 3개월여 만에 41조원 급증했다. 이 상품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개인용과 기업이 가입하는 법인용으로 나뉘는데 최근 법인자금이 급증했다. 법인 MMF는 작년 10월 이후 43조원이나 늘었다. 같은 기간 개인용에서는 오히려 2조원이 빠져나갔다. 2007년 3월부터 익일거래제도가 도입돼 펀드설정일과 기준가격 적용일,환매대금 지급일 등이 입출금한 다음날이 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46개 증권사에서 취급하는 CMA는 증권계좌에 자산관리 소액대출 입출금 자금결제 등의 각종 부가서비스를 결합해 편의성과 수익성을 높인 상품이다. 보통예금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면서 이자도 좋아 2006년 하반기부터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계좌 내 자금은 MMF나

    2009.01.16 00:00
  • [뉴스 인사이드] '실물' 지피라고 한은서 푼돈이 MMF에 뭉칫돈으로

    금융위기 국면을 맞아 하루만 맡겨도 연 3% 수준의 수익을 주는 대표적인 단기투자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가 블랙홀처럼 시중 부동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작년 4분기부터 거침없는 증가세를 보이더니 연초에 설정액 100조원을 단숨에 돌파하고 연일 사상 최대 기록을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 말 이후 3개월여 동안 유입된 돈은 41조원으로 월평균 10조원을 웃돈다. 특히 올 들어선 하루 1조원씩의 뭉칫돈이 들어오는 등 자금유입 속도가 현기증이 날 정도로 더 가팔라졌다. 이 같은 자금집중 현상은 불안한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꼽힌다. 일시적인 여유자금을 단기로 굴리는 상품이기 때문에 과도한 자금유입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유동성 공급 · 환율 방어가 주요인 시중에는 돈이 돌지 않아 아우성인데 MMF로 몰리는 뭉칫돈은 어디서 온 것일까.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부동자금이 이 상품을 피난처로 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보다는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에서 대량으로 푼 자금이 금융과 실물시장 전체로 확산되지 못하고 MMF에 집중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이 돈을 풀기 위해 요즘 실시하는 연 2.5%짜리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통해 싼 자금을 확보한 은행이나 증권사가 이 자금으로 짭짤한 이자를 주는 MMF에 넣어 안전하게 차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외환당국이 원 · 달러 환율 급등을 막기 위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아 유입되는 막대한 원화자금이 이 상품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진단이다. 김경록 미래에셋자산운용 채권부문 대표는 "정부

    2009.01.16 00:00
  • '어닝한파'에 부양책 기대 퇴색…세계증시 휘청

    글로벌 증시가 실물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재부각 우려로 동반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소형 거품이 부풀었다가 꺼지는 이른바 '에코(메아리) 버블' 양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15일 증시는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로 미국 다우지수가 급락한 데 따라 코스피지수는 개장부터 약세를 보이다 71.34포인트(6.03%) 떨어진 1111.3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343.35로 21.18포인트(5.84%) 하락했다. ...

    2009.01.15 00:00
  • "공매도 금지 해제 여부 본격 검토할 것"

    [한경닷컴]금융위원회는 설 연휴 직후부터 주식 공매도 전면금지 조치의 해제여부를 본격검토할 방침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5일 “공매도 금지조치가 4개월째 지속됨에 따라 외국계 증권사와 증시 일각에서 해제의견이 대두되고 있어 설 연휴를 쇤 뒤부터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호주 영국 등이 1월말에서 2월초 사이에 공매도 제한조치를 푸는 점을 참조해 2월중 지속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로선 해제할 지 ...

    2009.01.15 00:00
  • 국회 금융정책연구회,15일 자통법 세미나

    [한경닷컴]<국회 금융정책연구회,15일 자통법 세미나 개최> 국회 금융정책연구회(회장 신학용 의원)는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자본시장통합법상 투자자보호장치 및 불공정거래규제시스템'을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키코 등 파생상품이나 펀드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적합성의 원칙,설명의무 등이 강화된 자통법상 투자자보호장치와 불공정거래 규제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2009.01.14 00:00
  • 노무라證, 리먼 서울지점 인력인수

    노무라증권 서울지점이 리먼브러더스증권 서울지점의 인력을 인수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정례회의에서 노무라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의 리먼브러더스 인터내셔날증권 서울지점 영업양수도를 인가했다. 노무라의 인수대상은 리먼증권 서울지점의 직원,집기 등 고정자산,설비 · 용역공급계약의 일부 등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009.01.14 00:00
  • 자통법개정안 국회 통과

    금융위원회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당초 정부안에 비해 장외파생상품 등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강화됐다. 또 업무추가를 위한 변경인가 · 등록시 대주주 요건을 심사할 때 신규 진입시와 동일한 요건이 적용되도록 했고,헤지펀드의 차입비율을 법률에서 명시토록 정했다. 자통법은 향후 공포 절차 등을 거쳐 오는 2월4일부터 시행된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

    2009.01.13 00:00
  • 연기금 등도 5% 이상 보유종목 3월초까지 보고해야

    자통법으로 달라지는 공시제도 주식시장의 큰손인 연기금들이 5% 이상 대량 보유 중인 상장사 주식 현황이 오는 3월3일까지 공개된다. 또 등기임원이 아닌 상장사 임원들도 자사 주식이나 전환사채(CB) 등의 보유 내역과 변동 사항을 공시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내달 4일부터 현행 '증권거래법'이 폐지되고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됨에 따라 이처럼 공시제도가 대폭 달라진다고 11일 발표했다. 우선 5% 보고(대량 ...

    2009.01.11 00:00
  • [2009 투자 유망주] KT&G‥국가대표 방어주…4분기 실적 기대이상

    KT&G는 서브프라임발 글로벌 경제위기가 정점으로 치닫던 지난해 9월 '나홀로' 사상 최고가에 오를 정도로 탄탄한 주가움직임을 보이는 게 최대 장점이다. 경기부진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꾸준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 국내 성인의 흡연율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서 보듯 안정적인 수요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오는 21일로 발표될 예정인 작년 4분기 실적도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양호한 숫자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 증가한 6977억원,영업이익은 35% 급증한 250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수출이 64% 급증한 것이 매출 증가의 주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다 판매관리비의 효율적인 관리가 더해지며 수익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작년 한 해 실적도 양호하다. 현대증권은 매출 2조6175억원,영업이익 9514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성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며 국내 담배매출 증가율이 3%대에 그쳤고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실적이 경기침체 탓에 부진했지만 수출이 24.6% 급증하며 외형성장을 이끌어냈다"고 진단했다. 또 "원재료 수입단가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가격 상승과 가격이 비싼 국산원재료 투입 비중이 낮아져 원가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우선 경쟁사들의 재고누적으로 인해 부진했던 국내시장 점유율이 안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또 평균 판매단가가 높아지고 수출증가세도 이어져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올해는 영

    2009.01.08 00:00
  • 금융시장 급속안정…주가 5일째 상승

    외국인 15개월만에 최대 매수 금융시장이 급속히 안정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15개월 만에 최대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1200선에 진입했고,원 · 달러 환율은 1300원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지수는 7일 33.89포인트(2.84%) 급등한 1228.17로 마감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200대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7.72포인트(2.22%) 오른 356.13으로 끝나 350선으로 올라섰다. 이로써 코스피지...

    2009.01.07 00:00
  • 2월부터 펀드설명서에 투자위험 등급표시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펀드신고서에 투자위험등급을 표시하는 제도가 내달부터 시행된다. 금융감독원은 6일 펀드내용 공시와 운용사 책임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으로 '증권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세칙'을 개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운용사들은 앞으로 펀드 판매에 앞서 금감원에 제출하는 펀드신고서와 투자설명서에 투자위험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금감원은 펀드의 위험도를 1~5단계로 표시하게 해 위험도가 높은 파생펀드에는 경고문구를 붙이는 등 투자자가 위험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펀드 판매시 권유직원의 서명확인서를 투자자에게 발급해줘야 하는 등 판매사의 책임이 한층 강화된다. 기존 펀드에 대한 등록 · 신고 방안도 마련됐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따라 설정된 펀드를 자통법 시행일(2월4일)로부터 3개월 뒤에도 계속 판매하려면 펀드 등록과 신고서 제출과정을 다시 거쳐야 한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009.01.06 00:00
  • [2009 파이팅!] "IB는 국력…지금 위기는 글로벌 플에이어 될 기회"

    ①삼성증권 홍콩 IB프로젝트 총책임 박현국 상무 외환위기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올 한 해,남다른 각오로 새해 아침을 맞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변화의 흐름을 읽고 내일을 꿈꾼다. '비켜라 내가 간다'라는 배짱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1등을 꿈꾸는 전사(戰士)이기도 하다. 올 한 해 우리 국민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줄 인물들을 소개한다. 글로벌 경제를 강타한 금융위기로 감원과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지만 삼성증권 박현국 해외투자전략팀장(상무·46)은 요즘 사람 뽑는 일로 눈코 뜰 새 없다. 회사가 '글로벌 톱10 투자은행(IB) 도약'이라는 비전 아래 홍콩법인을 아시아 IB 거점으로 확대 개편하는 야심찬 전략을 확정하고 작년 9월 그를 총책임자로 발령했기 때문이다. 공인회계사로 일하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삼성증권에 입사한 뒤 16년간 기업금융을 다뤄왔고 1999년부터 3년 동안 홍콩에서 근무하며 초창기 사무소 정착에 기여한 이력을 경영진에서 높이 평가한 것이다. "IB도 결국 사람 장사입니다. 작년부터 구조조정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금이 오히려 인재 확보의 기회입니다. 올 상반기에 40~50명의 글로벌 기업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할 계획입니다. "국내 다른 증권사도 홍콩을 비롯한 해외에 많이 진출해 있지만 한국 주식 채권 등 '한국물'의 매매를 중개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삼성증권은 홍콩법인 확대 개편을 통해 현지 글로벌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국내외 투자자들의 자금을 연결하는 본격적인 IB 업무에 도전할 생각이다. 한국 증권사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해외 대형 IB들마저 연쇄 도산하는 마당에 너무 공격적인 행

    2008.12.31 00:00
  • [취재여록] 무너진 주가, 붕괴된 신뢰

    올 증시가 연초보다 거의 '반토막' 수준으로 추락한 채 저물고 있다. 굴곡 많았던 우리 증시에서 설사 주가 반토막이 낯선 일은 아니라고 쳐도 올해 투자자들은 어느 때보다 난감하고 황당한 것이 사실이다. 최근 5년 동안 상승장을 봐온 데다 새 정부가 출범해 올해 역시 낙관무드가 팽배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2000을 넘던 코스피지수가 1년도 안 돼 곤두박질친 초라한 주가 성적표를 받아들고 보니 10여년 전 외환위기를 모범적으로 극복해냈다는 자부심과 교훈도 그저 자만이 아니었던가 반성되기도 한다. 우리 경제에 여전히 뿌리 깊은 취약점이 많다는 생각에서다. 증시는 과거 '천수답'이나 '냄비'로 불렸던 것처럼 불확실한 루머와 소문에 일희일비하며 휘둘리는 구태의연한 체질을 개선하지 못했다. 투자자들의 가벼움도 과거 그대로였다. 글로벌 위기라지만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은 허둥대며 손발을 맞추지 못했고 경쟁력이 강해졌다고 자신했던 상장사들 역시 주가 급락에 맥을 추지 못했던 것이 올해 1년이다. 무너진 것은 주가만이 아니다. 증시 신뢰도 붕괴됐다. 주가는 시간과의 싸움일 뿐 다시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크지만 신뢰를 되찾는 데는 얼마나 긴 시간이 걸릴지 걱정된다. 전문가들 역시 할 말이 별로 없다. 코앞의 위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정반대의 분석을 내놓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2개월 전만 해도 상당수 경제학자들은 심각한 디플레이션 위협에 직면했던 우리 경제의 최대문제를 '스태그플레이션'으로 잘못 진단하는 오류를 범했다. '미네르바'라는 한 온라인 논객이 '연내 코스피지수 500'이란 저주에 가까운 독설을 제기했던 것도 이 같은 신뢰와 권위의 상실이 배경이 됐다는 것

    2008.12.29 00:00
  • 공매도 금지조치 유지된다

    금융당국 "증시 상황보며 결정" 주가 하락을 부추기는 주범으로 지목돼 지난 10월부터 취해진 '주식 공매도 금지' 조치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금융당국 고위관계자는 28일 "국내외 증시의 변동성이 아직 크고,공매도 금지로 투자자들이 겪는 불편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이미 해제했지만 호주 일본 등 여러 나라는 여전히 공매도 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2008.12.28 00:00
  • [다산 금융상] 금상 증권·투신부문-삼성증권…글로벌 강자 노리는 한국 대표 증권사

    삼성증권(박준현 대표)은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로 인한 국내증시 한파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철저한 리스크관리와 고객중심경영으로 위기 속에서도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또 한국증권선물거래소의 런던-뉴욕 컨퍼런스 후원,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 주간 등을 통해 해외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 앞장서며 '국가대표' 증권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삼성증권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위기 속에서 단지 '수성'만이 아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공격적 전략을 펼치고 있어서다. 삼성증권은 아시아 전역으로의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 증권사 해외진출의 중심지역이었던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 등 신흥시장 대신 세계 IB(투자은행)들의 격전지인 홍콩을 거점으로 정하고 아시아 전체를 커버하는 리저널 증권사로의 도약을 추진 중이다. 또 한국시장의 MSCI선진지수 편입에 대비해 일본 진출도 계획 중이다. 얼마 전에는 유럽 M&A(인수합병)시장의 강자인 로스차일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내년 M&A시장에서도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고객중심영업을 통한 신뢰 강화도 주목받고 있다. 삼성은 지난 10월 주식시장이 패닉으로 치닫고 있을 때 대규모 투자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고객과의 접촉을 확대했다. 삼성증권은 '글로벌 톱10' 로드맵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사업구조 선진화'와 '핵심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위기 속에서 새로운 강자로 우뚝 솟겠다는 전략이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2008.12.28 00:00
  • 주식매수청구권, 공시이후엔 24시간內 매입 분만 허용 … 금융위, 내년 2월부터

    내년 2월부터는 합병 등을 추진하는 상장사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남발을 막기 위해 이사회 결의가 공시된 후 24시간 이내에 매입한 주식에 대해서만 허용된다. 이는 이사회 공시 이후 주가가 해당 기업이 미리 제시하는 주식매수청구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주식을 사서 매수청구권을 행사, 아무 위험 없이 차익을 올릴 수 있게 돼 기업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 시행령 ...

    2008.12.25 00:00
  • [배당ㆍ1월효과 기대株] 종근당‥매출 성장률 13.6% 턴어라운드 본격화

    종근당은 올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시작된 종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6~7년간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돼 올해부터 성장성이 회복되고 수익성도 안정궤도에 진입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2009년은 전반적인 경기부진 속에서도 성장을 향해 돌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 3년간 성장성 정체 원인으로 분석되던 유통재고가 거의 소진돼 매출성장이 다시 시작될 것이란 진단이다. 염동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2005~2007년 연평균 3.4%에 불과했던 매출성장률이 2008~2010년에는 13.6%로 급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고성장의 배경에는 기존 제품과 신제품의 동시 약진이 자리하고 있다. 유통재고 소진으로 인해 딜라트렌(고혈압치료제) 이모튼(골관절염 치료제) 등 기존 주력제품은 올 3분기까지 매출이 각각 31.3%와 41.7% 늘어나며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다 최근 선보인 신제품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제품이 출시된 비만치료제 실크라민과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로 각각 연 매출 50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공적으로 정착 중이라는 평가다. 또 지난달 출시한 살로탄이 고혈압치료제 제네릭(복제약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점도 신제품에 기대를 높여주는 요인이다. 재무적인 안정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포인트다. 채권회수 기간을 줄이려는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매출채권 회전율이 재상승 중이다. 매출채권 회수기간은 2005년까지 180일 정도였지만 지난해 140일로 단축됐다. 대형제약사의 경우 90일 안팎이어서 추가적인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구조조정 노력 덕분에 부채비율도 2002년 246%에서 지난해 89%로 낮아지는 등 유동

    2008.12.25 00:00
  • 외부평가기관 고의적 부실평가 … 내년부터 6개월간 업무 제한

    내년부터는 외부평가기관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간 합병이나 영업 양수도와 관련해 고의로 부실 평가할 경우 6개월간 평가업무를 제한받게 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외부평가기관의 부실평가에 대해 이 같은 제재 기준을 마련했다. 평가기관 임직원이 평가비밀을 누설하거나 업무외 목적으로 사용했을 때도 3개월 동안 평가기관의 업무가 제한된다. 증권거래법에선 상장사가 비상장사와 합병 영업·자산 양수도 주식교환·이전 분할합병 등을 할 때 합...

    2008.12.24 00:00
  • 증권ㆍ자산운용사 PF투자 1조6000억 부실 우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규모는 14조원대이며,이 중 11%인 1조6000억원가량이 부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업계의 PF투자액(익스포저)은 각각 7조원과 7조3000억원으로 총 14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경제의 뇌관'으로 불리는 PF부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만든 뒤 업계로부터 현황을 보고받은 후 ...

    2008.12.24 00:00
  • 기업 자산재평가 차익에 세금부과 안한다

    10년 만에 다시 허용되는 자산재평가로 기업이 얻게 되는 재평가차익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경제금융대책회의를 거쳐 확정된 '외화환산 관련 회계처리 개선방안'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세부방안을 22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자산재평가는 특별법 대신 기존 기업회계 기준에 근거조항을 마련해 실시하는 것이어서 재평가차익에 대해 세금이 붙지 않는다. 현행 법인세법에서 유형자산 재평가시 법인세를 장부가액 기준으로 매기기 ...

    2008.12.22 00:00
  • 투자자 수준 맞춰 파생상품 판다 … 금융위·금감원 내년부터 시행

    금융사들은 내년부터 파생상품을 판매할 때 의무적으로 투자자의 경험,성향,지식 등을 고려해 투자자의 등급을 나누고 고객 수준에 적합한 상품을 권유해야 한다. 또 투자위험이 높은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권유 대행은 금지되며,투자자가 스스로 파생상품을 구매할 경우에도 거래의 적합성을 따져 거래를 거절하거나 거래시에는 분명하게 투자위험을 경고해야 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파생상품시장 감독체계 개선방안'을 마련,내년부터...

    2008.12.21 00:00
  • ['경제 살리기' 2009 업무보고] 회계기준 바꿔 기업들 換평가손실 줄여준다

    정부는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난 기업들의 환손실을 줄여주기 위해 비상장 중소기업은 지난 6월 말 환율로 결산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8일 "환손실로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이익은 줄어 신용등급 하락과 함께 생존마저 위협받는 비상 상황이라는 판단에서 환손실 부담을 덜 수 있게 가능한 회계처리방법을 모두 동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달러 부채가 많은 기업들의 손익계산서에 실제 현금흐름이나 수익과...

    2008.12.18 00:00
  • 우량 대기업 증자 쉽게 해준다

    자본시장 통한 자금지원 확대 정부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주식.채권 등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지원 확대방안을 마련했다. 금융위는 돈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기업들이 자본시장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증시안정펀드 운용 △주식발행 여건 개선 △장기 회사채펀드의 편입 채권 확대 △MMF(머니마켓펀드)의 편입 채권 확대 △기업어음 전자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증시안정펀드는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4개 기관이 ...

    2008.12.18 00:00
  • [나눔경영] 삼성증권‥연말 송년회도 불우이웃과 함께

    삼성증권은 이달 30일 종무식을 앞두고 '나눔 종무식'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나눔 종무식은 형식적인 행사에 그치는 기존 종무식 대신 소외된 이웃과 연말을 함께하자는 취지로 지난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기부 행사다. 나눔 종무식의 세부 행사로는 '임원 기부릴레이''경축! 넥타이로부터의 탈출''올해도 기부왕!' 등의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임원 기부릴레이'는 임원들이 물품을 직접 기부하는 프로그램이며,'경축! 넥타이로부터의 탈출'은 최근 비즈니스 캐주얼로 근무 복장을 변경한 이후 남자 직원들이 잘 사용하지 않게 된 넥타이나 의류 등을 기부하는 행사다. '올해도 기부왕!'은 행사기간 중 가장 많은 기부를 한 임직원에게 최고경영자가 직접 시상하며 기부독려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기간 중 기부한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주변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기부 활동을 통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동시에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방지하고 재활용을 실천해 친환경적인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나눔 종무식' 외에도 삼성증권은 송년회 등 모임이 많은 연말기간 동안 음주 중심의 회식을 갖기보다 나눔 활동을 통해 팀워크도 다지는 '봉사활동 캠페인'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봉사활동은 연말 '반짝 행사'가 아니라 상시적으로 이뤄진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13개 농촌마을과 자매 결연을 맺고 마을주민 초청 행사,임직원ㆍ고객 자녀 농촌체험 캠프,농촌 황토팜스테이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복지시설의 소외 이웃이나

    2008.12.15 00:00
  • 기업 환차손, 연말결산때 반영 안한다

    10년 만에 자산재평가도 허용 해운ㆍ항공 등 재무개선 기대 환차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10년 만에 자산 재평가를 허용하는 등 회계처리 기준이 연내 대폭 완화될 전망이다. 해운 항공 석유화학 등 환율 급등으로 큰 평가손실이 발생한 회사들이 대거 적자 결산을 피할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14일 "영업활동과 무관한 환차손 때문에 기업활동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자산 재평가 허용,기능통화제 도입,위험회피 회계 확대 ...

    2008.12.14 00:00
  • [뉴스인사이드] 연말 외국인 주식매매 어떻게 ‥ 국내 활동 헤지펀드 730여명

    올해 외국인 매물 공세의 주범이 헤지펀드로 알려지면서 헤지펀드에 대한 궁금증이 급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투자등록을 마치고 국내에서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 2만5000여명 중 헤지펀드는 730여곳 정도라는 게 금융당국의 분석이다. 이들은 공격적인 매매 행태로 주목받고 있지만 올 4분기 이후 심화되는 자금 이탈과 주가 하락으로 인해 영향력이 크게 감소됐다. 헤지펀드가 보유 중인 국내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32조원에서 12조원(11월 말 기준)으로 62%나 줄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해 올 들어 12조원을 넘는 주식을 팔아치운 데다 주가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헤지펀드발 매물이 우리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금감원은 "보유 주식이 12조원에 불과해 추가 매물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헤지펀드는 법률적으로 정해진 개념은 아니다. 투자 대상과 방법이 정해진 공모펀드와 달리 별다른 법적 규제 없이 다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펀드들을 지칭하는 말이다. 헤지펀드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조세피난처에 설립되는 경우가 많다. 영국의 연구기관인 런던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역외 지역에 설립된 헤지펀드는 50%다. 설립지로는 케이맨아일랜드가 57%로 가장 많으며,브리티시버진아일랜드와 버뮤다가 각각 16%와 11%다. 헤지펀드는 2000년 말 5500개에 운용 자산이 5640억달러에 불과했지만 성장을 지속해 2007년 말에는 펀드 수 1만1000개,운용 자산 2조2500억달러로 전성기를 열었다. 이 같은 급성장은 다양한 투자전략을 통한 높은 수익률이 배경이다. 헤지펀드는 고수익을 올리기 위해 외부 차입금을 이용한 높은 '레버리지'와 공매도 등

    2008.12.12 00:00
  • [뉴스인사이드] 연말 외국인 주식매매 어떻게 ‥ 외국인, 올 34조 팔아치워…이젠 '유턴' 채비

    올해 줄곧 증시에 '매물 폭탄'을 쏟아냈던 외국인의 주식 매도 공세가 연말에 접어들면서 진정되는 양상을 보여 관심이다. 외국인은 최근 3주 사이에 7000억원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이달 들어선 월간 기준으로 7개월 만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월평균 3조원 정도씩 총 34조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주가를 반토막내고 자금을 빼가는 과정에서 원ㆍ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했던 그동안의 패턴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렇다면 이제 외국인의 무차별 주식 매도는 막을 내리는 것일가. 전문가들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예전 같은 대량 매물 공세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매수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내년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 침체가 더 심화될 경우 투자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외국인의 매도가 재개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따라 매도 멈춰외국인이 소폭이나마 순매수를 보이는 배경으로는 우선 원ㆍ달러 환율 하락(원화 강세)이 꼽힌다. 실제 외국인의 이번 매수 움직임은 환율이 1515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다시 1400대로 하락한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됐다. 장영우 UBS증권 대표는 "환율이 상승세면 외국인은 보유 주식의 달러 기준 가치가 줄어들기 때문에 환율이 더 오르기 전에 주식을 처분하자는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며 "환율이 고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매도 중단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으로선 주가가 변하지 않더라도 지금처럼 환율이 하락하면 보유 주식의 달러 환산 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서둘러 매도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외국인이 미국 중국 일본

    2008.12.12 00:00
  • 외부감사법인도 해당기업 IFRS자문 가능

    2011년 모든 상장사에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해당 기업의 IFRS 도입 관련 자문을 맡을 수 있도록 허용된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0일 제16차 회의를 열고 원활한 IFRS 도입으로 제도를 조기안착시키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외부감사인이 제공 가능한 IFRS 도입 자문용역의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기업의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도 직접적이고 주도적으...

    2008.12.10 00:00
  • 신세계ㆍ가스公 등 환헤지 성공 기업 '눈길'

    많은 상장사가 원화 약세로 인한 대규모 환차손 때문에 고생하는 것과 달리 파생상품을 활용해 외환 관련 손실을 만회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한국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신세계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대한전선 LG텔레콤 오리온 등은 외화부채에서 발생한 환손실을 파생상품 이익으로 거의 대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국내 외환시장에서 200억달러의 달러를 사들일 정도로 국내 최대 매수 세력으로 꼽히는 가스공사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2008.12.10 00:00
  • 한국 PBR 올 48% 하락 … 이머징 국가보다는 낮아

    코스피지수가 1년여 만에 반토막이 났지만 기업 내재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락률은 다른 신흥국 증시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돌발 악재가 불거질 경우 추가 하락폭이 클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에 따르면 전 세계 증시의 동반 조정이 본격화된 최근 1년간 코스피지수 PBR는 48% 낮아졌다. 같은 기간 신흥 증시(FTSE 이머징지수)의 PBR가 54% 급...

    2008.12.09 00:00
/ 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