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4일 제43회 공인회계사 시험의 최종 합격자 1040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합격자 830명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김종호씨(20·서울대)가 총득점 490점,평균 89.07점으로 수석의 영예를 차지했다. 최연소자는 김영래씨(20),최고령자는 김상선씨(46)다. 여성 합격자는 23.5%인 244명으로 지난해(22.2%)보다 비중이 소폭 높아졌다. 합격자 명단은 금융위 홈페이지(www.fsc.go.kr)나 금융감독원 공인회계...
이른바 '9월 금융위기설'과 관련,금융당국의 '뒷북 단속'이 눈총을 받고 있다. 위기설이 제기된 이후 두 달간 뒷짐을 지고 있던 금융당국이 사태가 악화되자 금융업계에 책임을 돌리는 듯한 군기잡기식 단속에 나서 불만을 사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4일 환율 급등 사태와 관련,외환딜러들의 불법 매매 행위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김종창 원장은 "딜러들이 관련 법규를 위반해 매매한다는 소문이 들려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일부 딜러들이 메신저 등을...
금융감독 당국이 증시 불안을 틈타 유포되고 있는 기업 유동성 위기설 등의 악성 루머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일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등과 함께 '악성 루머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경철 금감원 부원장은 "기업 유동성 등과 관련한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아 관련 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악성 루머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근거가...
금융감독 당국이 증시 불안을 틈타 유포되고 있는 기업 유동성 위기설 등의 악성 루머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3일 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 등과 함께 '악성 루머 합동단속반'을 구성해 단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경철 금감원 부원장은 "기업 유동성 등과 관련한 근거없는 소문이 떠돌아 관련 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악성 루머를 뿌리뽑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의 한 관계자는 "근거가 빈...
금융감독원은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모든 금융투자업자의 재무제표와 업무서식을 통합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지금은 영위 업무별로 재무제표와 업무보고서 서식이 서로 달라 겸업 시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기가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재무제표와 업무보고서 서식을 통합 개편하고,관련 전산시스템도 변경할 방침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선물회사와 부동산신탁회사도 내년 2월부터는 금융감독당국의 경영실태평가를 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내년 2월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따라 경영실태평가제도가 선물회사와 부동산신탁회사로 확대된다"며 "모든 금융투자업자에 대한 일원화된 평가제도 적용을 위해 제도 개선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자통법에서 경영실태평가 제도를 전업투자자문 및 일임업자를 제외한 전체 금융투자업자로 확대 적용한 데 따른 조치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금융당국이 이례적으로 "국민연금이 주식 저가 매수가 나설 시점"이라고 언급해 관심이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1일 증시 급락과 관련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이 투자자금 여분을 활용해 시장 안정에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연금의 주식 매입에 대해 "직접언급은 되도록 자제하는 게 맞지만 원칙적으로는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만큼 저가 매수를 해야 수익을 많이 낼 수 있으며,지금...
외부감사 대상이 크게 축소돼 지금까지 외부감사를 받아온 3600여개의 비상장사들이 대상에서 제외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외부감사 대상을 자산 규모 '7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금융위는 "시행령이 확정되면 3600여 비상장 기업이 외부감사 의무에서 벗어나게 되며,이들의 감사수수료 절감 규모가 회사당 1000만~1500만원으로 총 400...
GS홈쇼핑은 소비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종목으로 꼽힌다. 매출 성장세가 크지는 않지만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에 힘입어 이익 증가세는 만만찮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HMC투자증권은 GS홈쇼핑의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819억원과 612억원으로 22.8%와 28.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주가는 내림세다. 1년 전 8만원대였던 주가는 요즘 6만5000원 안팎에서 등락하고 있다. 올해 예상 실적 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는 7배,PBR(주가순자산비율)가 1.0배 안팎으로 떨어져 저가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또 실적은 개선된 반면 주가는 낮아져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 HMC투자증권은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는 GS홈쇼핑의 올 배당수익률은 4.5%에 달할 것"으로 진단했다. GS홈쇼핑의 선전은 2분기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2분기 매출은 147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영업이익은 218억원으로 49.6% 급증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익성 위주의 영업전략으로 고마진 상품을 늘린 데다 e마켓플레이스 사업을 구조조정하며 적자가 축소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향후 수익성 전망도 양호하다는 분석이다. HMC투자증권은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이 연평균 15.8% 증가하는 등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가를 최근 8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부진에 따른 올 하반기 영업실적 악화 우려와 함께 성장동력 부재가 GS홈쇼핑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HMC투자증권은 "
영문공시가 단계적으로 허용되고 외국인용 유가증권신고서가 마련된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찬강연에서 "기업공개 유상증자 등 기업의 자금조달액에서 자사주 취득이나 현금배당 등의 증시 환원액을 뺀 순조달액이 최근 몇년 동안 줄곧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자본시장의 자금조달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그 일환으로 "단계적으로 영문공시를 허용하고 외국기업 전용의 유가증권신고서 서식도...
금융감독원이 올해 외국인의 공매도 10조원 정도가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며 45개 증권사와 외국계 4개 주식보관은행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주목된다. 특히 이들 거래 가운데 상당물량이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주가를 낮추는 불공정거래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 증권업계의 관측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진작부터 외국인 공매도로 인해 주가 하락폭이 깊어졌다는 지적이 많았던 터여서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장...
"회계 집단소송제도는 기업투명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는 투자자에게 좋은 제도지만 남발 땐 부작용도 큽니다. 이에 따라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요건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국제적인 추세입니다. " 국제회계기준 전면 도입을 앞두고 금융감독원과 상장회사협의회가 공동 개최하는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듀크대의 캐서린 시퍼 교수는 26일 "소송 남발을 막고 경영투명성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방향으로 제도가 운영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매도의 상당 부분이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파장이 예상된다. 규정을 위반한 공매도는 주식을 빌리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냈거나,대차거래로 차입한 주식을 공매도로 표시하지 않고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팔자'주문을 낸 사례들이 많아 주가 하락을 조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공매도 관련 검사를 확대키로 했다. 검사 결과 단순한 공매도 규정위반을 넘어선 시세 조종 등의 불공정 사례가 적발...
증권선물위원회는 20일 정례회의를 열고 소액공모서류 제출의무를 위반한 케이에스피 모코코 필룩스 인트론바이오테크놀로지 등 4개사에 500만~75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20억원 미만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인수권부사채,전환사채 등의 유가증권을 발행하면서 공시서류를 금융위원회에 늦게 제출해 이 같은 제재조치를 받았다. 증선위는 또 자산양수도신고서 제출의무 등을 위반한 청람디지탈에 1년간 증자 등 유가증권 공모발행 제한조치를 내렸다...
삼성증권이 홍콩을 아시아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발판으로 역내 대표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은 20일 "아시아가 가장 중요한 IB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고 특히 중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채널인 홍콩은 글로벌 IB들의 격전지"라며 "이머징마켓에서 틈새를 노리기보다 핵심 시장인 홍콩에 종합증권사를 설립하고 세계 유수의 IB들과 정면 승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이머징마켓(신흥시장)에 대거 진출...
앞으로 5년 이상 연속 적자를 낸 코스닥 기업은 상장이 폐지되는 등 퇴출 기준이 강화된다. 대신 소액주주 지분 비율과 주식 공모 의무 비율이 낮아지는 등 신규 상장은 쉬워진다.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가 19일 발표한 '상장·퇴출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5년째는 상장폐지하는 조항이 신설돼 내년부터 적용된다. 다만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실적에는 소급 적용하...
내년 2월부터는 합병을 승인한 이사회 결의가 공시된 이후에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 또 자본금 20억원만 있으면 전문자산운용사를 설립해 헤지펀드를 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19일부터 내달 8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원활한 기업 합병을 위해 이사회 결의 후에 주식을 산 주주는 합병에 반대해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게 제한했다. 이사회 결의 후에 주가가 하락할 경우 해당 기업이 정한 매수청구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무위험 차익거래'가 발생해 합병이 어려워지는 부작용을 막기 위한 조치다. 실제로 최근 국민은행이 지주회사 전환을 결의한 후 주가가 급락하는 바람에 매수청구에 응하는 비용이 눈덩이처럼 커져 지주회사가 무산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기도 했다. 또 내년에 도입되는 헤지펀드는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만 운용할 수 있으며 헤지펀드 투자는 기관투자가에만 허용돼 당분간 개인은 투자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자본금 20억원으로 기관투자가(전문투자자) 대상의 자산운용사를 세운 뒤 헤지펀드를 운용하는 방식이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미공개 정보 이용 금지 대상에 주식 공개매수자와 주식 대량 거래자 본인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공개매수자가 준비 과정에서 제3자에게 관련 내용을 알려줘 차익을 얻도록 도와줬다가 적발될 경우 불공정거래로 처벌받게 된다. '증권'으로 한정돼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자산의 범위는 '모든 자산'으로 확대돼 금
일부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회사 홈페이지에 사업내용을 부풀리거나 허위 사실을 게시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불성실공시 우려가 있는 상장사들의 홈페이지 운영 현황을 점검한 결과 일부 코스닥 상장사가 홈페이지에 조직구조 사업내용 영업실적 등을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허위로 게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이 공개한 코스닥 상장사의 홈페이지 부실 운영 사례에는 이미 중단했거나...
올해 조정장이 이어지면서 기업공개(IPO) 실적이 5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장을 계획했던 기업 가운데 8개사가 IPO를 연기하거나 철회했기 때문이다. 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IPO 규모는 6790억원(3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70억원에 비해 34.5% 줄었다. 이 같은 IPO 실적은 2003년 1~7월의 3150억원(45건) 이후 최소 규모로 2004년 증시...
NCR 규제 완화 시급…대형화 유도 정책 필요 증권사들이 글로벌 IB를 목표로 의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지만 과제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경험이 적은 데다 투자자금 여력도 넉넉지 않고 인력마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금융투자회사를 만든다'는 자본시장통합법의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가 더 과감하게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당장 증권사에 적용하고 있는 영업용 순자본비율(NCR) 규제를 손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자통법 시행령에서 NCR 규제를 일부 완화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BIS(국제결제은행)의 자기자본 기준을 적용받는 은행권보다 엄격해 버거운 경쟁 상대인 글로벌 IB들에 비해 크게 불리하다는 지적이다. NCR는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감독하기 위해 도입한 지표다. 유동성 자기자본(영업용 순자본)을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총 위험액으로 나눠서 산출한다. 150%를 밑돌 경우 금융당국은 부실 우려가 있다고 보고 '경영개선 권고' 등의 조치를 내린다. 이찬근 하나IB증권 사장은 "NCR 규제가 너무 촘촘해 위험 가중치가 높은 부동산에 몇 건 투자하고 나면 투자 여력이 급속히 떨어진다"며 "추가적인 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계천 굿모닝신한증권 IB본부장은 "BIS 비율로 건전성을 규제하는 은행은 증자로 얻을 수 있는 투자 여력이 확충한 자본금의 10여배에 달하지만 증권사는 NCR 규제 때문에 증자 효과가 3~4배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자본의 효율성이 떨어져 증자가 어려운 측면도 있다"며 "투자은행업을 제대로 활성화시키려면 NCR 규제를 절반 이하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위험액 산출 기준이 불합리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자본시장 관련 3개 협회의 통합 단체인 '한국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회가 발족됐다. 금융위원회는 6일 금융투자협회 설립위원으로 윤계섭 서울대 교수,김건식 서울대 교수(이상 금융위 추천),최운열 서강대 교수(증협 추천),최흥식 연세대 교수(자산운용협 추천),황선웅 중앙대 교수(선물협 추천) 등 5명을 정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설립위원회는 오는 14일 만들어지는 운용 규정에 따라 위원장을 선출한 뒤 ...
삼성증권은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9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7% 감소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도 765억원으로 20.6% 줄었지만 매출은 5604억원으로 7.6%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익규모가 줄긴 했지만 시장기대치를 충족시켰다고 평가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50억~60억원 정도 높게 나왔다"며 "부진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양호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그는 "주가가 급락한 7월 이후 손실을 반영하지 못한 탓에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2분기(7~9월) 실적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리 하락으로 크게 증가했던 채권평가익이 1분기에 예전 수준으로 돌아온 탓에 수익이 다소 감소했지만 어려운 여건에서도 수익증권 취급수수료가 전 분기보다 10.3% 증가하는 등 PB(프라이빗뱅킹)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위탁자산 1억원 이상인 개인고객(5만8200명)의 자산이 39조2000억원에 달해 전체 개인 고객자산(48조2000억원)의 81.4%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CMA(종합자산관리계좌) 계좌수는 40만7000개로 지난 분기보다 19.2% 늘었다고 밝혔다.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
돈 되는 비즈니스 찾아 지구촌 노크 신도시개발·원자재 등 투자대상 넓혀 '동남아 쏠림' 해소·리스크 관리 과제자본시장통합 시대를 맞는 증권업계의 최대 화두는 해외 IB(투자은행)시장 개척이다. 국내에서는 무한경쟁으로 더 이상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 자칫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질 것이란 위기의식에서다. 당장 수익의 70% 가까이를 의존하는 주식 위탁매매시장만 해도 증권사가 새로 8곳이 신설돼 모두 62개사가 생존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어서 수익사업 발굴은 '발등의 불'인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형 증권사들은 해외 IB사업을 차세대 수익모델로 정해 '돈이 되는' 사업거리를 찾아 지구촌을 밑바닥부터 훑고 있다. 최고경영자(CEO)들이 아이디어를 구하러 직접 발로 뛰고 프로젝트를 실무단계에서부터 챙기며 사업방안을 만들 정도다. 이동걸 굿모닝신한증권 사장은 "자통법 시행으로 출범하는 금융투자회사는 업무영역이 태생적으로 기존 증권사와는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며 "해외시장 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신도시 개발에서 부실채권까지증권사들의 주 무대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정서적으로 친숙한 동남아시장이다. 그렇지만 최근들어 활동반경이 점차 남미 유럽 미국 등으로 넓혀지고 있다. 해외진출을 선도하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연내 미국 영국 브라질에 현지법인을 추가로 세울 예정이다. 투자대상도 기업공개 등 주식·채권 관련사업에서 신도시 등 부동산 개발을 거쳐 최근에는 석탄 원유 등 실물로 확대되는 추세다. 미래에셋증권은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방갈로르와 첸나이 지역에 3만8000가구의 신도시급 주택단지를 짓는 사업에 참여
증권사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 470여개 금융회사들이 내년 2월로 예정된 자본시장통합법(금융투자업과 자본시장에 관한 법률·이하 자통법) 시행을 앞두고 4일부터 10월3일까지 두 달 동안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에 재인가와 재등록을 신청한다. 여기에는 신탁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은행과 보험사도 포함된다. 오는 6일부터는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선물협회 등 3개 협회가 통합되는 '금융투자협회'를 설립하기 위한 실무위원회도 발족해 활동...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자본시장통합법상 금융투자회사로 전환하는 절차와 방법을 안내하는 설명회를 30일 서울 여의도 증권업협회 3층 불스홀에서 개최한다. 설명회는 금융투자회사로 재등록하거나 재인가받아야 하는 453개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사 등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오전(9시30분~11시 30분)과 오후(3~5시) 2차례 열린다. 오전에는 증권 자산운용사 투자자문사 등의 전환절차를 소개하고,오후 설명회는 은행 보험 등 겸영회사가 대상이다. ...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자 위험관리 능력이 우수한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다. 같은 맥락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배당주펀드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003년 설정돼 만 5년을 넘긴 '신영밸류고배당주식형펀드'는 배당주펀드의 국내 대표상품 중 하나로 꼽힌다. 순자산 규모가 3개 클래스를 합해 4300억원에 이른다. 이 펀드는 '장기로 투자할수록 빛을 발하는 펀드'라는 슬로건처럼 주식에 투자하면서 증시 등락에 따른 변동성을 최소화해 장기적으로 '금리+α'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당수익률이 업계 평균 이상 되는 기업 중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집중투자하고 있다. 투자기업을 고를 때는 '시장이 아닌 종목에 투자한다'는 운용철학을 바탕으로 철저히 종목 위주로 접근한다. 펀드 편입종목 선정시 적어도 5년 이상 장기투자할 수 있을 정도의 영업 안정성과 재무구조를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펀드 수익률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1/N 투자원칙'도 지킨다. 선정된 종목들을 거래유동성을 감안해 원칙적으로 균등한 비중으로 투자해 특정 종목에 의해 펀드의 안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영투신은 또 경영진의 자질 등 정성적 분석도 종목 발굴의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기업 탐방을 중시한다. 이를 위해 펀드매니저가 기업분석을 직접 하는 '섹터 매니저'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이렇게 발품을 팔아 골라 낸 110여개의 종목이 투자 대상이라 실제로도 안정적인 펀드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벤치마크와 유형 평균수익률을 초과하는 성적을 내고 있고,표준편차와 베타(β) 등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에서
삼성증권이 판매하고 삼성투신운용이 운용하는 '당신을 위한 삼성 코리아대표그룹주식펀드'는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어 온 15대 대표그룹과 금융그룹,공기업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하는 펀드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영업성과를 바탕으로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한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높은 적응력을 가질 것이란 논리를 바탕으로 운용된다. 단일 그룹에 투자하는 경우보다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위험을 줄일 수 있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안정적인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투자 대상은 △그룹의 경쟁력 강화 속에 이익창출능력이 개선되고 있는 기업 △글로벌화 시대에 공격적 성장전략 추진이 가능한 기업 △국내외 경영여건 급변에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미래상품과 미래시장 개척을 진행 중인 기업 등이다. 단기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인 초과수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시황 변화에 연동해 투자를 결정하는 이른바 '마켓타이밍' 운용은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지양하고 있다. 투자 대상 종목(유니버스)은 총 150개 안팎이며 이 중 50~60개 종목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 대상 종목의 수가 일반 주식형펀드보다 다소 적은 편이지만 한국대표 기업들이 투자 대상이어서 변동성은 액티브펀드와 별 차이가 없다. 이 펀드는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출시된 주식형펀드 중 상위 5% 수준의 우수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좋은 펀드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게 '장기적으로 꾸준한 성과를 거두는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매력이 높다는 게 삼성증권 측의 설명이다. 안정적인 운용성과를 인정받아
미국 주택경기에 대한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정적인 전망으로 뉴욕 증시가 급락한 데 따라 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내려 1560대로 주저앉았다. 대만 증시가 3.0% 추락한 것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증시가 1~3%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의 매도로 한때 5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보인 끝에 31.09포인트(1.95%) 하락한 1567.2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8.69포...
증권사와 보험사가 이달 들어 나란히 사상 최대 규모의 '사자'에 나서 투신권 매수세 공백을 메우는 안전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달 1조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월간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이미 2배를 넘는 2조1992억원의 주식을 사들여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보험사들도 이달 순매수가 7940억원으로 올 1월의 이전 최대 매수규모(6090억원)를 앞지른 상태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도입되는 2011년부터 상장사에 대한 외부감사인 의무교체 제도가 폐지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회계제도 선진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마련해 29일부터 입법예고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은 6년 연속 동일한 회계법인이 감사를 맡은 경우 7년째엔 의무적으로 외부감사인을 교체해야 한다. 교체의무가 폐지되는 대신 외부감사의 독립성을 제고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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