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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미 기자
    안상미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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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국제기구 발 뺄 때 中은 유엔서 존재감

    중국이 유엔에 내는 분담금 비율이 올해 처음 20%를 넘어 미국 수준에 육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중국이 2019년 일본을 제치고 유엔 분담금 액수가 두 번째로 많은 나라가 됐고, 분담금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를 유지하는 미국에 근접한 수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 마지막 해인 2021년과 비교하면 8%포인트 늘었다. 중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분담금 비율도 2위에 올라 있다.이 같은 행보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유엔대사로 임명한 엘리스 스터파닉 하원의원은 “중국이 공산당 간부와 외교관을 유엔의 여러 기구에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과도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WHO 등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히는 등 국제기구에서 발을 빼려는 모습이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달 28일 미국의 대외 원조 축소를 우려하며 “미국의 인도주의적 역할과 영향력 감소는 미국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니혼게이자이는 “유엔이 만성적 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중국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포위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미국은 스스로 고립을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트럼프 정권 동안 유엔 내 ‘미국 부재’가 계속되면 중국이 공백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안상미 기자

    2025.03.05 18:14
  • 일본은행 "물가 전망 부합땐 기준금리 계속 올릴 것"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경제와 물가가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정책금리를 계속 인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5일 일본은행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시즈오카현에서 열린 강연에서 “예상대로 경제, 물가 전망치가 달성된다면 계속 정책금리를 올리며 금융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임금 상승을 수반하면서 물가가 오르는 ‘기조적 물가 상승률’을 보고 판단하겠다는 얘기다. 또 그는 “쌀 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다시 높아지고 있지만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BOJ 목표치인 2%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금융 긴축을 하면 경기를 억제해 임금도 오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올해 후반이나 내년에 현실 물가와 기저 물가 모두 2% 정도를 기록할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우치다 부총재는 현재 0.5%인 정책금리에 대해 “충분히 완화적인 수준이며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며 “완화 정도를 조금씩 조정해 나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경제와 물가 안정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정책, 국제 분쟁 등을 언급하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계속 주시해갈 것”이라고 했다.그는 “장기금리는 금융시장에서 자유롭게 형성되는 것이 기본이지만 장기금리가 급격히 상승하는 예외 상황에선 기동적으로 국채 매입을 증액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일본은행은 지난해 3월 기준금리인 단기 정책금리를 17년 만에 올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끝냈고 같은 해 7월 0.25%로, 올해 1월 다시 0.5%로 각각 인상했다.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는 오

    2025.03.05 18:13
  • 美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에 'S공포'

    미국 장단기 채권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나 미국 경제에 ‘이상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6일(현지시간) CNBC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0.04%포인트 낮은 연 4.254%까지 내려갔다.반면 3개월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08%포인트 오른 연 4.3%로, 장단기 채권 금리 역전 현상인 ‘역수익률 곡선’을 나타냈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선 10년 만기와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기반으로 장단기 금리 역전 여부를 판단한다. 최근 뉴욕연방은행 등은 10년 만기와 미 중앙은행(Fed) 통화정책에 더 민감하게 움직이는 3개월 만기 금리 차이를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한 신뢰 지표 중 하나로 살펴보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Fed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을 경기 침체 신호로 간주해 시장에서도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고물가) 우려까지 확산하고 있다. 장단기 금리 역전 이후 반드시 경기 침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미국 경제에 불황이 올 때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다만 RSM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지프 브루수엘라스는 “경기 사이클 후반에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성장 공포로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적 태도를 취한다”며 “(채권 금리 역전이) 경제 활동이 향후 둔화할 것이라는 신호인지 명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안상미 기자

    2025.02.27 17:57
  • 벅셔해서웨이, 역대급 보험 실적…목표가 줄상향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 주가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보험 부문에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두면서 월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벅셔해서웨이 클래스A주는 대표적인 황제주로 꼽힌다. A주는 4% 급등한 주당 74만7485.49달러(약 10억7000만원)에 마감했다. 장중 75만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B주도 4.1% 오른 498.42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벅셔해서웨이 시가총액은 1조8000억달러(약 2576조원)까지 불어났다.벅셔해서웨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지난 22일 발표한 실적이다. 벅셔해서웨이 189개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145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보험업 부문의 투자 수익이 50% 가까이 늘면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474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벅셔해서웨이는 지난해 1340억달러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금성 자산 규모는 3342억달러로,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일각에선 버핏이 2000년 닷컴버블 붕괴 이후 주가 하락과 비슷한 수준의 약세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탄탄한 실적 성장 전망에 월가에선 벅셔해서웨이 목표주가와 수익 전망을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UBS는 클래스B 목표주가를 536달러에서 557달러로 높여 잡았다.안상미 기자 

    2025.02.25 17:56
  • 급락하는 팰런티어…美 국방예산 삭감 '직격탄'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업체 팰런티어 주가가 잇따른 악재로 연일 폭락했다. 앨릭스 카프 팰런티어 최고경영자(CEO)의 대규모 주식 매각 계획과 미국 국방부의 예산 대폭 삭감 방침에 투자자 우려가 커진 탓이다.지난 21일 뉴욕증시에서 팰런티어 주가는 전날보다 4.59% 하락한 101.39달러를 나타냈다. 이틀간 15% 가까이 빠진 데 이어 사흘째도 급락세를 보인 것이다. 전날 주가는 장중 한때 100달러 선이 붕괴하기도 했다.피터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향후 5년간 국방 예산을 8% 삭감하는 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해지자 팰런티어 주가가 크게 밀렸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팰런티어는 정부 용역이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국방 예산을 대폭 삭감하면 팰런티어 실적도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로버트 살레시스 국방부 차관은 보도자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2026회계연도 예산의 약 8%인 500억달러 삭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롭 스탤러드 버티컬리서치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500억달러 예산의 재할당은 방위산업에 아무런 쓸모가 없다”고 분석했다. 예산 삭감 규모도 예상보다 커 투자자 우려가 확산했다. 이와 함께 카프 CEO가 올해 9월 12일까지 12억달러 규모 주식(9975만 주)을 매각한다는 계획을 발표해 주가 하락을 더욱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팰런티어는 AI 열풍으로 민간기업 주문이 늘면서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년간 주가 상승률은 380%로 팰런티어 주가수익비율(PER)은 209배에 이른다. 월가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팰런티어 수익이 연평균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부 강세론자

    2025.02.23 17:34
  • 폭스콘, 혼다에 전기차 협업 제안

    일본 닛산자동차 경영 참여에 눈독을 들이던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혼다에 협업을 제안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닛케이는 폭스콘 관계자를 인용해 폭스콘은 닛산이 지분을 보유한 미쓰비시자동차까지 더해 혼다, 닛산 등 4개사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 2위와 3위 완성차업체인 혼다와 닛산은 작년 말부터 경영 통합을 추진하다가 지난 3일 협의 중단을 공식 결정했다. 양측은 전기차(EV)와 소프트웨어 등의 기술 협력은 지속할 가능성을 남겨뒀다.폭스콘은 작년 가을께부터 닛산 경영 참여를 모색해 왔다. 닛산 지분의 약 36%를 보유한 프랑스 르노와 논의하면서 닛산 인수를 두고 혼다와 경쟁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지난 12일 대만 취재진에게 닛산 최대주주인 르노와 접촉했다고 인정했다. 인수가 아니라 협력이 목적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폭스콘은 EV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힘을 쓰고 있지만 신차 고객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폭스콘은 혼다, 닛산 등과 손을 잡으면 아시아권에서 강력한 EV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세계 시장의 교두보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폭스콘이 혼다, 닛산과 손을 잡아 EV 시장에서 중국 업체나 테슬라에 대항할 새로운 진영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폭스콘 제안에 대한 혼다의 반응과 닛산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했다.폭스콘은 2020년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뒤 2021년 전기차 모델 3종을 선보였고, 2027년까지 연간 전기차 300만 대 생산을 목표로 내세웠다.안상미 기자

    2025.02.22 01:54
  • 이스라엘 '삐삐' 보고 고글폭탄 만든 우크라

    우크라이나군이 이스라엘군의 공급망 침투 작전을 모방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이 러시아군의 드론 조종 고글에 폭탄을 심어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무인기를 조종하는 군인이 쓰는 ‘1인칭 시점’ 고글을 개조해 몰래 폭약을 넣은 뒤 기부 형식으로 러시아군에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이 드론, 고글, 보호장구 등 전투 장비 다수를 기부나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얻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러시아군에 고글을 납품하는 러시아 업체 NPP는 일부 고글이 전원을 켜는 순간 폭발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대상으로 삼은 이스라엘 삐삐(무선호출기) 폭탄을 보고 이 같은 작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이스라엘은 폭탄을 심은 삐삐를 헤즈볼라 간부들에게 공급한 뒤 작년 9월 원격 신호로 일제히 터뜨렸다. 헤즈볼라 핵심 조직원이 대거 장애를 입었다.다만 적군 공급망에 침투해 일상적으로 쓰는 물품을 ‘부비트랩’으로 개조하는 행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 무차별적 공격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어 국제인도법에 위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안상미 기자

    2025.02.21 17:43
  • 트럼프 "젤렌스키는 독재자"…美공화당서도 "이건 아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뺀 채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자 젤렌스키 대통령도 “허위 정보 공간에서 살고 있다”며 반발했다. 유럽 동맹국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사실과 맞지 않는 궤변을 늘어놓는다는 반응이 나온다. ◇트럼프, 연일 젤렌스키 때리기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 행사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우크라이나는 산산조각 났고 수백만 명이 불필요하게 목숨을 잃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을 설득해 3500억달러(약 505조원)를 지출하게 만들고, 이길 수 없는 전쟁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마 ‘수월한 돈벌이’를 유지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막대한 원조를 받고 있는 점을 비꼰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의 ‘친(親)러시아 행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발끈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유화적 태도를 보였지만 이날은 자국 TV에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젤렌스키 대통령 지지율이 4%에 불과하고 임기가 끝났는데도 그가 선거를 치르지 않고 있다며 “대선을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말한 점을 반박한 것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여론조사에서

    2025.02.20 18:09
  • 차이나 엑소더스에…다급한 中 "외투기업 규제 확 푼다" 러브콜

    중국 정부가 한한령 해제를 계획하는 건 크게 보면 지금 중국의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특히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서 외국 기업의 탈(脫)중국 움직임이 가속화하자 이들을 붙잡으려는 전략의 일환인 측면도 있다. 실제 중국 정부는 외국계 기업의 비즈니스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10일 리창 총리가 주재한 상무위원회에서 ‘2025년 외자 안정 행동 방안’을 심의 의결했다. 국무원은 “외자기업은 고용과 수출 안정화, 산업 업그레이드 촉진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외자기업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영역의 외자 진입 제한 철폐를 전면 이행해야 한다”며 “국가 서비스업 개방 확대 종합 시범지역을 최적화하고, 외국 기업 투자 장려 산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정부 조달 등에서 중국 기업과 외자기업을 평등하게 대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내수 경기 둔화와 미·중 무역 갈등 및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기업이 앞다퉈 중국 외 지역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중국 정부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다국적 기업 사이에선 ‘중국 말고 어디든(Anything But China·ABC) 원칙’이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의 연례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60명 중 30%는 생산기지 이전을 고려하거나 이미 시작했다고 했고, 기술 및 연구 개발 기업의 약 4분의 1은 공급망 이전에 들어갔다고 답했다.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총 8262억5000만위안(약 164조원)으로 2023년에 비해 27.1% 줄어들

    2025.02.19 18:16
  • 美·러, 18일 사우디서 우크라 종전 논의한다

    미국과 러시아가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장관급 회담을 한다. 정상회담 일정을 비롯해 양국 관계 회복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주요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18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 회의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이 참석한다”며 “이들은 리비아로 향했다”고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번 회의는 러시아와 미국 간 전반적인 관계 회복을 위한 자리이며, 우크라이나 관련 협상 준비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 일정을 이때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대표단 회의에선 중동 상황도 논의될 수 있다”며 “우리 대표단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러시아 국부펀드인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회장도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미국 측에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이날 리야드에 도착했다. 앞서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특사, 마이클 월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전날 사우디 방문길에 올랐다.안상미 기자

    2025.02.18 00:58
  • 논란 일기도 전에 새 정책 쏟아내…세계 뒤흔든 트럼프 '홍수전략'

    ‘하루 수십 개 행정명령 사인, 한밤중 SNS 깜짝 게시, 현직 대통령 최초로 슈퍼볼 관람, 대통령 전용차 ‘비스트’를 타고 자동차 경주 대회 데이토나 500 레이싱….’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 달도 안 돼 전방위 관세 부과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가자지구 소유 계획 등 예상 밖의 행동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책을 둘러싼 논란이 형성되기도 전에 새로운 정책과 이벤트를 홍수처럼 쏟아내며 여론의 관심을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이른바 ‘홍수 전략’(Flood-the-zone)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속도전’으로 이슈 장악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각종 정책을 전방위적으로 내놓으며 워싱턴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임기 초반부터 ‘속도’와 ‘양’으로 밀어붙여 여론을 장악해가고 있다는 진단이다.취임 후 1주일 만에 행정명령 300여 개에 서명한 게 대표적이다. 또 남부 국경 단속을 강화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동시에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의사당 폭동 가담자를 사면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른바 ‘속도전’을 편 것이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정책 담당 부보좌관이 이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1기 땐 내부 분열로 업무에 차질을 빚은 전례가 있어 이번엔 속도전이 중요하다고 본 것으로 전해졌다.미국 공영 방송 PBS는 트럼프 1기 책사인 스티브 배넌이 이를 홍수 전략이라고 묘사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배넌은 이 전략을 “압도적인 정부 조치를 쏟아내면서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하는 것”이라고 설

    2025.02.17 17:49
  • 취임 한달 트럼프 '홍수 전략' 통했다…속도전으로 언론 주도

    ‘하루 수십여개 행정명령 사인회, 심야의 트루스소셜(SNS) 깜짝 게시, 현직 대통령 최초의 수퍼볼 관람, 유명 자동차 경주대회 데이토나 500 레이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한달을 맞이한 가운데 매일 새로운 정책들과 이벤트를 홍수처럼 쏟아내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워싱턴 정계 뿐 만이 아니라 전세계 모두가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2기 취임 초반 지지율은 1기때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언론과 반대 세력들이 새 정책을 두고 논란을 형성하기 전에 수많은 정책과 이벤트들로 시선을 분산시키는 ‘홍수 전략(Flood-the-zone)’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속도전'으로 언론 장악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초반부터 전방위적으로 각종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워싱턴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임기초반 ‘속도’와 ‘양’으로 밀어부치면서 여론을 장악해 가고 있다는 진단이다.이같은 트럼프 전략은 트럼프 1기 정부 책사로 불렸던 스티브 배넌이 언급한 적이 있다. 배넌은 “이같은 전략은 이미 몇 년 동안 준비해온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압도적인 정부 조치들을 쏟아내면서 어디를 봐야 할지,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공격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1기때도 실행했던 전략인데 이번엔 더욱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략의 핵심은 ‘속도전’으로 요약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취임후 일주일간 300여 개에 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남부국경 단속을 강

    2025.02.17 16:50
  • 美, 우크라에 특사 파견…종전 급물살 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의 접촉을 늘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관리를 파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14∼16일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20일 우크라이나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이번주 대화할 계획이다. 그는 이번 유럽 방문 기간 다양한 정보를 수집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14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난다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밝혔다.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와도 소통 채널을 이어가고 있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대사는 이날 러시아 외무부 청사에서 만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언론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놓고 통화했다고 밝혔다. 11일엔 러시아가 그간 구금한 미국인 마크 포겔을 석방한 데 대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고 수백만 명의 사람을 죽지 않게 하는 관계가 시작되길 바란다”며 “우리는 전쟁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 포겔은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관 직원으로 모스크바 내 미국 학교 교사였다. 2021년 미국에서 러시아로 입국하던 중 짐에서 마약이 발견돼 체포됐다.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까지 변수가 많다. 로이터에 따르면 뮌헨 안보회

    2025.02.12 17:48
  • DAX '시장 왜곡' 지적에…獨, 새 주가 지수 만든다

    독일 증시를 대표하는 DAX를 변형한 새 주가지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1위 소프트웨어업체 SAP의 주가 급등으로 개별 종목 비중이 과도하게 커져 시장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다.1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는 올해 2분기 DAX를 변형한 새 주가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DAX지수는 시총 40위 내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들 개별 종목 비중은 최대 15%로 제한된다. 새 주가지수는 단일 종목 비중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로 우량주 30개를 묶은 다우존스지수와 비슷하다.새 주가지수가 필요한 이유는 SAP 주가가 지난 1년 새 65.92% 뛰어 지난해 9월부터 종목별 비중 한도인 15%를 넘어서서다. 이날 기준 SAP 비중은 16.7%에 달한다. 벤치마크지수를 따라 종목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는 SAP를 15% 이상 담을 수 없다. ETF 운용사가 한도에 맞춰 SAP 주가가 오를 때마다 팔아야 해 주식 가치에 악영향을 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SAP가 해외 거래소로 이전상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독일 증시에서 SAP, 폭스바겐 등과 시총 1위 자리를 다투던 다국적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는 2023년 뉴욕증시로 옮겨갔다. SAP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업체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독일 내수 경기 침체에도 수출 기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DAX지수는 1년 새 29.35% 올랐다. SAP와 방위산업체 라인메탈, 재생에너지 기술업체 지멘스 등 7개 종목이 지수 상승분의 96%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SAP 상승분이 40%에 이른다. DAX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0.58% 오른 22,037.83으로 사상 처음으로

    2025.02.12 17:44
  • 트럼프 정부, 잇따라 우크라·러 접촉…종전 급물살타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각각 접촉하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1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조만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에서 우크라이나에 관리를 파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켈로그 특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이번 주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14∼16일 열리는 독일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 뒤 20일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켈로그 특사는 이번 일정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전쟁 종식을 위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14일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트럼프 정부는 러시아와도 다양한 소통 채널을 이어가고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대사는 이날 러시아 외무부 청사에서 만났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뉴욕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놓고 통화했다고 밝혔다.다만 트럼프 정부 주도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이 성사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뮌헨 안보회의에서 미국 대표단은 유럽 동맹국에 미국산 무기를 구매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라고 압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유럽에 떠안기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러시아 병합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2025.02.12 15:44
  • 獨 DAX 지수 대체할 새 지수 나온다

    독일증시를 대표하는 지수인 DAX를 변형한 새 주가지수가 등장할 전망이다. 시가총액 1위인 소프트웨어 업체 SAP의 주가 급등으로 개별 종목 비중이 커지면서 시장 왜곡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에서다. 11일(현지시간) 현지매체인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는 올해 2분기 DAX를 변형한 새 주가지수를 만들 계획이다. DAX 지수는 시가총액 40위 내 종목으로 구성된다. 이들 개별 종목 비중은 최대 15%로 제한된다. 이는 뉴욕증시 3대 지수로 우량주 30개를 묶어 만든 다우존스 지수와 비슷하다. 이번에 내놓을 주가 지수는 단일 종목 비중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새 주가지수가 필요한 이유는 SAP 주가가 지난 1년새 65.92% 급등하면서 지난해 9월부터 종목 비중 한도인 15%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으로 SAP비중은 16.7%를 차지한다. 따라서 벤치마크 지수를 따라 종목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은 SAP를 15% 이상 담을 수가 없다. ETF 운용사들이 이 한도에 맞춰 SAP 주가가 오를때마다 덜어내면서 주식가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SAP가 해외 거래소로 이전상장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앞서 독일 증시에서 SAP, 폭스바겐 등과 시총 1위 자리를 다투던 다국적 산업용 가스업체 린데는 이미 2023년 뉴욕 증시로 옮겨갔다. SAP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만드는 소프트웨어업체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다.독일은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 중심 실적 개선으로 DAX 지수는 1년새 29.35% 올랐다. SAP와 방산업체 라인메탈, 재생에너지 기술업체 지멘스에너지 등 7개 종목이 지수 상승분의 96% 가량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S

    2025.02.12 14:48
  • 월가 배당주 픽 'IBM·버라이즌·EPR'

    ‘트럼프 관세’ 등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월가에서는 배당주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전망을 토대로 IBM과 버라이즌, EPR프로퍼티스를 유망 배당주로 꼽았다.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빅테크에 속하는 IBM을 유망 배당주로 추천했다. 지난해 4분기 인상 깊은 실적을 올린 덕분에 4분기 배당금으로 15억달러를 배정해 주주 환원에 나섰다. IBM의 분기 배당수익률은 2.6%다. 아밋 다리아나니 에버코어 애널리스트는 IBM 목표 주가를 240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했다.통신업체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 3일 주당 67센트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했다. 버라이즌의 배당수익률은 6.8%에 이른다. 지난 18년간 매년 배당금이 증가했다. 이반 페인세스 타이그리스파이낸셜 애널리스트는 “5세대(5G) 통신 마진 확대,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가 결합돼 비즈니스 성장 속도가 가팔라졌다”고 소개했다.영화관, 놀이공원 등 엔터테인먼트 부동산에 집중 투자하는 부동산투자신탁(리츠)인 EPR프로퍼티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7.2%의 연간 배당 수익률을 제공하며, 올해 박스오피스 반등으로 EPR프로퍼티스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마이클 캐럴 RBC캐피털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안상미 기자

    2025.02.11 17:57
  • 16세 미만 청소년에…튀르키예, SNS 제한

    튀르키예가 소셜미디어 과몰입에 따른 부작용 방지를 위해 청소년 접속을 제한하는 규제를 도입한다.압둘카디르 우랄로을루 튀르키예 교통부 장관은 지난 7일 TRT하베르 방송에 출연해 “올해 16세 미만 아동의 소셜미디어 이용을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랄로을루 장관은 “튀르키예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소셜미디어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라며 “어린이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튀르키예는 소셜미디어 접속 제한 규제를 13세 미만과 13세 이상~16세 미만 등의 연령대로 나눠 차등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호주 노르웨이 프랑스 등도 청소년의 소셜미디어 접근을 제한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2025.02.09 21:05
  • 트럼프 "바이든 해고"…기밀 접근권 박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기밀 브리핑 권한을 박탈했다.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 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을 중단한 것을 복수하는 차원이다.지난 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보안 인가를 철회하고 일일 정보 브리핑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미국 전직 대통령은 퇴임하더라도 본인 임기와 관련한 기밀에 접근 권한을 갖고 정보 브리핑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권한은 후임 대통령 승인으로 주어진다.바이든 전 대통령은 2021년 취임 후 당시 전임자인 트럼프 대통령에게 기밀 브리핑을 중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결과 번복 시도와 1·6 의회의사당 폭동 선동을 이유로 내린 결정이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도 “2021년 바이든 전 대통령 선례를 따랐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기밀 브리핑 권한 박탈이 ‘복수’ 차원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을 향해 “당신은 해고야(You’re fired)”라고 말했다.안상미 기자

    2025.02.09 18:53
  • "이스라엘, 가자지구 美에 넘겨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미국에 넘겨줄 것이며 미군이 주둔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끝나면 이스라엘은 미국에 (가자지구를) 넘겨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워질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구상을 발표해 국제사회와 미 정치권의 반발을 불렀다. 백악관이 “가자지구에 군대를 투입한다고 약속한 적 없다”며 수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관해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 세계 개발팀과 협력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자지구 재건에 나설 것”이라며 “미군은 필요하지 않고,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민주당 소속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인종 청소’이자 반인륜적 범죄”라며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안상미 기자

    2025.02.07 01:38
  • 커지는 침체 우려…영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4.5%로 인하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4.5%로 0.25%포인트 낮췄다.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를 열어 연 4.75%인 기준금리를 연 4.50%로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해 11월 0.25%포인트 인하 이후 3개월 만으로, 2023년 6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BOE 통화정책위원 7명이 0.25%포인트를, 2명은 0.50%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기준금리 인하폭은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일치했다.영란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16년 만에 연5.25%에서 연5%로 내렸고, 11월 연 4.75%로 더 낮췄다가 12월 동결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6개월 만에 3번째다.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 "영국 경제와 글로벌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베일리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3.7%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작년 11월 예상했던 것보다 1%포인트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영국 경기 침체 우려도 커지고 있다. 영란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절반으로 낮췄다. 작년 11월 전망치인 1.5%의 절반 수준인 0.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5.02.06 22:16
  • 트럼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넘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미국에게 넘겨줄 것이며, 다만 미군이 주둔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6일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전투가 끝나면 이스라엘은 미국에 (가자지구를) 넘겨줄 것”이라고 게시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며 자유로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5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를 미국이 소유하고, 팔레스타인 주민을 강제 이주시키겠다는 깜짝 구상을 발표하면서 국제 사회와 미 정치권에선 크게 반발했다. 백악관이 “가자지구에 군대를 투입한다고 약속한 적이 없다”며 수습에 나선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자지구 점령 계획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힌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세계 개발팀과 협력해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하고 장엄한 개발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가자지구 재건에 나설 것”이라며 “미군은 필요하지 않고, 안정이 지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앨 그린 하원의원(텍사스)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개발 구상에 대해 “‘인종 청소’이

    2025.02.06 21:42
  • 페라리, 사상 최대 실적…올해 첫 전기차 선보인다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업체 페라리가 미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순이익을 냈다. 페라리는 오는 10월 전기차를 내놓고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페라리는 4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7억4000만유로(약 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증가한 6억4300만유로, 순이익은 31% 늘어난 3억8600만유로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이다.페라리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21% 증가한 15억3000만유로(약 2조3000억원)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출고량은 1만3752대로 전년 대비 89대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수익성 강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베네데토 비냐 페라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출고된 차량의 81%가 기존 페라리 고객에게 판매됐다”며 “48%는 현재 페라리를 두 대 이상 보유한 고객”이라고 설명했다. 중화권(중국·홍콩·대만) 시장 판매는 22% 감소했지만, 최대 시장인 유럽과 중동 등의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됐다. 미국 시장은 5% 성장했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4% 증가했다.페라리는 올해도 수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29% 이상이라고 전망했다. 비냐 CEO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을 통해 “자사 전략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에너지 정책에 영향받지 않을 것”이라며 “전기차는 올해 페라리가 출시할 예정인 여섯 가지 모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굉음을 내는 가솔린 엔진으로 유명한 페라리는 2019년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이날 페라리

    2025.02.05 17:31
  • 美블랙호크, 여객기 항로 진입…"충돌 주의" 경고에도 참사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64명을 태운 소형 여객기와 군용 헬기가 충돌해 추락했다. 당국은 탑승자들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CNN 등 외신에 따르면 29일 오후 8시53분께(현지시간)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 소형 여객기가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도중 비행 훈련을 하던 육군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부딪쳐 인근 포토맥강으로 추락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사고 여객기가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고 밝혔다.러시아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1994년 피겨스케이팅 세계 선수권 대회 페어(남녀 2인조 경기) 부문 우승자이자 러시아 대표팀 코치인 예브게니야 시시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도 여객기에 탑승했다. 미 피겨스케이팅연맹은 연맹 소속 선수와 코치, 가족 여러 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위치토시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청소년 스케이터 캠프를 마치고 워싱턴DC로 돌아오는 길이었다.또 군당국은 사고 헬기에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인근 케네디센터 CCTV에는 포토맥강 상공에서 낮게 날던 항공기와 헬기 충돌로 섬광이 번쩍인 뒤 잔해가 추락하는 사고 순간 장면도 촬영됐다. 존 도넬리 워싱턴DC 소방청장은 30일 오전 7시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로선 이번 사고에서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비행기에서 시신 27구, 헬기에서 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국은 구조 작업에서 회복 작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AP통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던 중 급격한 고도 손실을 겪었고, 착륙 몇 분

    2025.01.30 20:34
  • 트럼프 첫 정상회담, 내달 4일 네타냐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4일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난다. 지난 20일 취임 후 첫 정상회담 상대로 네타냐후 총리를 선택한 것이다.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만나는 등 정상 외교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28일 로이터통신·A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과 이스라엘 총리실은 트럼프 대통령 초청으로 양국 정상이 다음달 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연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이 공개한 백악관 초청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주변국에 평화를 가져오고 공동의 적국에 대응하는 방안을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의 첫 번째 백악관 정상회담 상대로 네타냐후 총리를 택한 것은 친(親)이스라엘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기 전인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을 방문했다.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가자지구 전쟁이 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으로, 하루 전인 다음달 3일부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완전 철수와 모든 인질 송환 등을 골자로 한 2단계 휴전 논의도 시작된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 아랍 국가로 이주시키자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확산해 이번 회담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다음달 7일 이시바 총리와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추진 중이다. 아사히신문은 30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아사히는 이시바 총리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미·일 양국의 지도력이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일본

    2025.01.30 18:16
  • 트럼프 행정명령에 비상 걸린 美 기업…워룸·핫라인 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취임과 동시에 행정명령을 무더기로 쏟아내면서 미국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다. 이민, 세금, 무역 및 에너지 정책 등 각종 행정명령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워룸(상황실)과 24시간 핫라인 등을 설치하고 나섰다.  무더기 행정명령에 로펌 고객사 문의 빗발쳐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JP모건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기 위해 워룸을 설치했다. 로펌 피셔 필립스는 서비스업 고객사들이 이민과 관련해 압수수색을 당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핫라인을 가동했다. 경영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만의 닉 스터더 최고 경영자(CEO)는 "충격과 공포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관세 영향을 제대로 파악한 기업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미국 로펌인 아킨 검프 스트라우스 하우어&펠드(Akin Gump Strauss Hauer & Feld)는 트럼프 행정명령 추적기를 마련했다. 이 업체 로비 책임자인 브라이언 폼퍼는 "트럼프 행정부가 첫 100일 동안 큰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이같은 추적을 시작했다"며 "고객사로부터 행정명령에 대한 문의 전화들이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대통령 취임 첫날 쏟아진 행정명령 중 상당수는 이미 예상된 것이었지만 불법 이민 추방 등 주요 공약에 대한 세부 사항은 거의 없었다는 게 FT의 설명이다. 또한 행정명령 일부에 대해 이미 법정에선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이민, 관세, 세금 문제로 다국적 기업 리스크 확대트럼프의 관세·이민·세금 정책 세부 사항은 미국 기업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제조업체인 3M CEO 빌 브라운은 "매년 약 40억

    2025.01.25 19:25
  • 美 공무원 신규 채용 중단…정부 조직 '다이어트'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연방 공무원의 신규 채용을 즉각 중단하고 채용 내정자 발령도 취소하라고 지시했다. 정부 조직 다이어트에 나서는 동시에 ‘트럼프 색깔’ 내기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해석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0일 찰스 에젤 인사관리처(OPM) 처장 직무대리 명의의 공문을 연방정부 기관에 하달해 각 기관의 신규 채용을 21일부터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기존 임용 내정자들의 발령 취소도 주문했다. 이민 단속, 국가 안보, 공공 안전 등 분야와 군, 우정청은 이 같은 조치에서 제외된다.OPM은 각 연방정부 기관에 22일 오후 5시 이전까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EI·diversity, equity, inclusion) 정책 업무를 담당해온 직원 전원에게 강제 유급휴직 발령을 내리도록 지시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각 기관은 이달 31일까지 DEI 담당 인력에 대한 감원 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당일 연방정부 기관들의 DEI 프로그램을 모두 폐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조치다.트럼프 2기 정부의 구조조정 방안 마련을 담당하는 기관은 ‘미국 정부효율 서비스’(USDS·United States DOGE Service)라는 공식 명칭을 달고 대통령실 조직으로 출범한다. 이 조직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4년 정부 서비스 개선을 위해 만들어진 ‘미국 디지털 서비스’(USDS)의 이름을 바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날 조직 명칭을 변경하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모든 연방정부 기관은 USDS와 협의해 각각 직원 4명 이상의 전담팀을 두고 구조조정 과제를 추진한다.다만 USDS 수장을 일론 머스

    2025.01.22 17:40
  • 美 "틱톡 중지 유예…합작법인 만들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미국 내 운영을 금지하는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법무부 장관에게 “틱톡에 대해 75일간 어떤 행동도 하지 말 것”을 명령했다. 이어 틱톡 금지법 시행을 유예한 이유에 대해 “미국인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통신 플랫폼의 갑작스러운 폐쇄를 피하면서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질서 있는 방식으로 적절한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연방 의회는 틱톡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인 개인정보를 대규모로 수집하는 등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며 작년 4월 틱톡 금지법을 제정했다.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내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경우 이달 19일부로 틱톡 신규 다운로드 등을 금지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에 따라 틱톡의 미국 서비스는 지난 18일 밤을 기해 중단됐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19일 틱톡 구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뒤 일부 복구됐다.그는 미국 법인과 바이트댄스 간 합작회사를 세워 미국 기업 지분을 50% 이상으로 만드는 방안을 제안하며 “중국이 이 방안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안상미 기자

    2025.01.21 17:42
  • 美은행주 '호실적' 기대감…씨티그룹·US뱅코프 주목

    미국 대형 은행의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은행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5일 JP모간은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3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추정치도 뛰어넘는 실적이다.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등도 이번주부터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클 랜드버그 랜드버그베넷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은행주 실적은 미국 경제와 소비자 맥박을 파악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다른 소비자 지향 기업의 실적 추이를 앞서 가늠할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월가에서는 씨티그룹과 US뱅코프 실적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마이크 마요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씨티그룹을 최우선주로 꼽았다. 그는 메모에서 “순이자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수혜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인 프레이저 최고경영자(CEO)가 2021년 취임 후 4년간 정비하면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며 “씨티그룹 주가는 3년 안에 두 배로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벳시 그라섹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도 씨티그룹을 추천주로 꼽았다. 그는 “투자은행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 수익과 서비스 수수료가 늘어 4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24달러로 월가 추정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씨티그룹 주가는 73.5달러로 마감해 최근 1년 새 41.7% 상승률을 기록했다.실적 발표를 앞두고 모건스탠리는 미국 지역 은행인 US뱅코프를 최우선 추천주로 선정했다. 스콧 시퍼스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이 종목과 관련해 “이번 실적 시즌에 재도약할 수 있는 가

    2025.01.15 18:05
  • 쉬인·이버리 등 올 IPO 채비…런던증시 활력 되찾나

    장기간 고전 중인 영국 런던증시에서 올 들어 신규 상장이 잇따르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해 런던증시 입성이 기대되는 IPO 기업으로 핀테크업체 이버리, P2P 대출업체 조파, 영국 금융업체 파라메타, 그리스 에너지업체 메틀렌, 중국 패션업체 쉬인 등을 꼽았다.최근 5년간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100은 이날까지 6.87%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가 75.48% 오른 것과 비교해 매우 저조한 성과다. 런던증시 부진이 지속되자 기업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기업가치를 더 높게 평가받는 뉴욕 시장에 신규 상장을 추진하거나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 딜로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의 자금 조달 규모는 7억3700만파운드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런던에서 신규 상장한 기업은 20개 미만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나타냈다.FT는 “올해 런던증시에서 주요 기업의 IPO가 예상된다”며 “런던증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스페인 은행 산탄데르가 소유한 핀테크업체 이버리가 런던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09년 설립된 결제 스타트업으로 국경 간 결제, 급여 이체, 환리스크 관리, 비즈니스 대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다만 경쟁 업체인 CAB페이먼츠가 2023년 상장 후 3개월 만에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가 70% 이상 폭락해 이버리도 상장 일정을 저울질하고 있다. 영국 P2P 대출업체 조파도 올해 런던 IPO 기대주로 지목됐다. 이 회사는 2005년 P2P 대출업체로 설립됐다가 은행업으로 전환해 저축계좌, 자동차 금융과 개인 대출

    2025.01.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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