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참 어렵습니다. 다만 항상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게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금융당국이 미국 초대형 헤지펀드 시타델 그룹 계열 시타델증권의 불공정거래 혐의를 조사한 지 2년여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0억원대 과징금 부과에 나선다. 수십조원의 초단타매매(고빈도 매매)로 코스닥시장을 교란한 혐의다. 알고리즘 불공정거래 제재는 한국에서 전례가 없는 데다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다음달 10일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자조심)를 시작으로 시타델 계열인 시타델증...
한국금융지주는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사회공헌사업 담당 부사장직을 신설하고, 이 자리에 백여현 전 한국투자파트너스 사장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금융지주는 백 부사장을 중심으로 주요 계열사와 함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그룹 차원의 구체적인 사회공헌 전략과 시행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익재단 설립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그룹에 축적된 핵심 사업 역량을 활용해...
브레인자산운용이 각자대표로 최인건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최 대표는 1969년생으로 중앙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신영증권과 튜브투자자문 등에서 마케팅 업무를 맡았다. 브레인자산운용이 설립된 이듬해인 2010년 5월 입사했다. 이후 11년간 고객지원본부장과 경영관리본부장을 지냈다. 최 대표는 앞으로 브레인자산운용의 주식운용본부와 고객지원본부, 경영관리본부를 총괄한다. 그동안 경영을 총괄한 박건영 대표는 신사업 개발과 사업영역 확대 ...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21 대한민국 펀드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펀드평가는 지난해 주식,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연금 운용에서 고르게 우수한 성과를 올린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종합대상 업체로 1일 선정했다. 베스트운용사상은 △마이다스자산운용(주식) △교보악사자산운용(채권) △삼성자산운용(타깃데이트펀드·TDF) △타임폴리오자산운용(전문사모) 등이 받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스트...
미래에셋대우가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가는 실적 대비 확연하게 저평가돼 있다고 판단해 올해도 공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주주와 회사 이익 관점에서 자사주가 ‘1순위 투자처’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현주 회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미래에셋대우는 28일 자사주 1050만 주를 추가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약 1000억원을 들여 유통주식 수의 약 2.1%를 매입할 계획이다. ...
알짜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솔젠트의 경영권이 소액주주 측으로 거의 기울었다. 코스닥 상장사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는 솔젠트의 경영권을 상실할 위기에 놓였다. 소액주주들로 구성된 주주 연합이 솔젠트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한 신규 이사진의 법원 등기가 완료되면서다. 솔젠트 주주연합은 25일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이달 13일 임시 주총을 열고 등기이사 2명과 감사 1명을 선임했는데, 대전지방법원 등기소에서 지난...
새해 주식시장으로 시중 유동자금이 밀려들어오고 있다. 전례 없는 ‘머니 무브’다. 하루 거래대금은 연일 40조원을 훌쩍 넘고 있다. 신규 계좌를 개설하는 개인투자자가 하루 10만 명을 넘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7일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선을 뚫은 배경이다. 사실상 ‘제로 금리’ 상황에서 가계자산이 주식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세계적으로 비슷한 현...
‘희대의 금융 사기’ 라임 사태가 터진 지 1년5개월. 라임 사태에 연루된 금융회사 제재 절차가 이제야 진행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라임 펀드 판매 및 설계를 지원한 신한금융투자, KB증권, 대신증권에 대한 검사 조치안을 마련한 뒤 제재심의위원회에서 한꺼번에 의결했다. 최종 결론은 내년 금융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은행 관련 제재 절차는 시작도 못 했다. 라임 사태에서 금융회사의 잘못은 자명하다. 불완전판...
국내 사모펀드 1위 운용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공모펀드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첫 공모 주식형펀드를 내놓은 지 1주일 만에 1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올해 증시 최고가 기록을 이끈 ‘동학개미’의 직접 투자 열풍 속에 공모펀드는 철저히 외면받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타임폴리오는 특유의 운용 능력으로 공모 주식형펀드를 키워 퇴직연금과 같은 중장기 자금을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스타트업인 스파이더랩(대표 원용준)의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이 코로나 시대에 급성장하고 있다.스파이더랩은 '우리집은 도서관' 서비스 런칭 11개월만에 개인도서관 1만2000여 개가 설립됐으며, 20만권의 도서가 앱에 등록됐다고 8일 밝혔다.'우리집은 도서관'은 사용자가 집에 있는 도서를 앱에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고객에게 도서를 전달해 주는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이다. 본인 집의 책들을 이용하여 개개인이 도서관을 설립 및 운영할 수 있다. '우리집은 도서관' 측에서 도어투도어(Door to door)로 도서관과 소비자(독자)를 연결해 준다. 이렇게 집에서 책을 빌려주고, 빌려볼 수 있다.국내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자전거, 킥보드 등 많은 공유 서비스가 B2C 즉, 사업자의 물건을 소비자들이 공유하는 형태의 서비스이다. 하지만 '우리집은 도서관'은 그야말로 소비자와 소비자간(C2C)의 물건이 공유되는 진정한 의미의 공유서비스 형태다. 자동차(우버), 집(에어비앤비) 등 주로 해외에서 성공한 사용 간의 공유 모델인 셈이다.앱에 등록된 20만원 도서 가운데 12만권 정도의 도서가 실제로 1번 이상 공유됐다. 한글 단행본 뿐만 아니라 한글 전집, 영어 원서, 영어 세트 등 개개인의 집에 있는 다양한 도서들이 공유되고 있다. 일부 개인 도서관은 7000권이 넘는 도서를 등록 등 웬만한 작은 도서관을 능가 하는 규모로 운영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코로나 국면에서 공유자와 소비자를 비대면으로 연결하는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하고 편리하게 자녀들에게 책을 보여주고 싶은 부모들의 니즈
코스닥지수가 3년 전 최고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외됐지만 연말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는 평가다.코스닥지수는 7일 1.44%(13.12포인트) 오른 926.88에 마감했다. 8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지난 3일 종가 기준 으로 32개월 만에 9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 1월 29일 기록했던 고점(927.05)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코스닥지수는 2000년 3월 정보기술(IT) 버블 당시 2834.40까지 올랐다가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올해 코로나19 이후 기록적인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꾸준히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지난 3월 저점(419.55)의 2배를 웃돌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연말이면 개인 ‘큰손’들의 대주주 양도세 회피 물량이 쏟아져 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내년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다. 수급적으로 개인이 끌고 외국인이 밀어올리고 있다. 11월부터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조원씩 순매수했다.코로나19 확산 분위기에서 코로나19 관련 백신이나 치료제 관련주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이날도 14.76% 급등했다. 에이치엘비(11.54%) 에이치엘비생명과학(13.99%) 에이치엘비제약(2.87%) 등 에이치엘비그룹주도 동반 급등했다. 이 밖에 씨젠(3.82%) 알테오젠(4.00%) 등도 강세를 보였다.게임주 부품주 등으로 매수세는 확산되고 있다. 게임 대표주인 펄어비스는 이날 4.74% 올랐고, 5G 대장주인 케이엠더블유도 4.37% 뛰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바이오주와 IT 부품주 강세가 이어지고 있고 신규 기업
코스콤 신임 사장으로 홍우선 전 나이스정보통신 대표(사진)가 내정됐다. 코스콤은 2일 사장추천위원회를 열어 홍 전 대표를 단독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콤은 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사장추천위는 “회사 발전에 필요한 최고경영자의 자질과 품성,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대비하는 경영 능력, 금융·정보기술(IT)에 대한 전문성,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개혁성, 국제화 역량, 도덕성 등을 종...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이 사실상 내정됐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이사장 후보 최종 면접을 진행하고 손 전 부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결정했다. 앞선 차기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지원자는 손 전 부위원장을 포함해 총 5명이었다. 거래소 이사장 자리는 11월 초부터 공석으로 있다. 정지원 전 이사장은 3년 임기를 마치고 손해보험협회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거래소는 12월 ...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분자진단업체 솔젠트가 돌연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코스닥 상장사 EDGC(이원다이애그노믹스)와 WFA투자조합 중심의 주주 연대가 치열한 표대결을 예고하면서다. 올 들어 ‘코로나19 특수’로 실적이 급격하게 좋아지자 상장에 앞서 주요주주 간 분쟁이 수면 위로 불거졌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솔젠트 주주연대는 내년 초 신규 경영진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
한국거래소가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contract for difference)를 활용한 불공정거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본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송준상)는 급격하게 커지고 있는 CFD 거래를 악용한 불공정거래 사례가 나타나고 있어 집중 심리에 나설 예정이라고 18일 발표했다. CFD란 실제로는 투자 상품을 보유하지 않으면서 차후 가격 변동에 따른 차익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전문투자자만 가입할 수 있다. 투자자는 증...
5000억원대 투자금이 묶인 옵티머스 펀드에서 최소 4300억원이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펀드 실사 결과, 회수 가능한 돈은 400억~700억원 수준에 불과했다. 옵티머스 사기를 벌인 주범들이 투자자의 돈을 대놓고 빼돌린 결과다. 이들이 수표로 빼간 금액만 876억원에 달했다. 옵티머스 펀드 자금이 흘러들어간 부동산이나 주식, 채권도 건질 게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자금을 빼내기 쉽게 부실 투자처만 노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검찰이 라임 펀드 사기를 공모한 혐의로 KB증권을 수사하고 있다. KB증권은 일부 라임펀드 투자자가 손실을 보도록 펀드 구조를 설계하고 이를 은닉하는 수법으로 라임의 ‘펀드 돌려막기’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대가로 KB증권 직원은 라임에서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KB증권 임직원 7명과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라임 펀드 사기사건은 그동안 신한금융투자 임직원이 공모한 것으로만 알려졌다. 하지만 검찰은 KB증권이 주도한 라임 펀드에도 뒤늦게 사기 혐의를 적용하면서 라임 사태는 새 국면을 맞게 됐다. KB증권 담당자도 신한금투 담당자와 비슷한 방식으로 라임 펀드 측으로부터 뒷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KB증권 수사가 뒤늦게 이뤄지고 있는 건 금융감독원이 라임 관련 증권사 가운데 KB증권을 가장 마지막에 검사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지난 6월 말 KB증권...
장하성 주중 대사(사진)가 과거 몸담고 있던 고려대와 한국금융학회 기금을 친동생 장하원 씨가 기획한 ‘디스커버리 펀드’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져 고려대 주변에 논란이 일고 있다. 투자 피해는 미미하지만 교내 자신의 영향력을 활용해 공사 구분을 그르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께 고려대 경영대학은 교내 기업지배구조연구소 기금 7억~8억원을 해당 펀드에 투자했다. 기업지배구...
한국경제신문사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기업설명회(IR) 축제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페스티벌(KIF) 2020’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6일과 7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 약 1100명(4일 낮 12시 기준)이 홈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했다. 하루 행사장 참석 인원을 50명(추첨)으로 제한했음에도 사전 참가 신청이 몰리고 있다. 올해 행사는 &lsq...
금융감독원이 라임 사태에 연루된 자산운용사 징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재 절차에 돌입한다. 라임 펀드에 투자한 1조6000억원대 자금이 환매 중단된 지 약 1년 만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 라임자산운용과 포트코리아자산운용, 라움자산운용 등에 중징계를 예고하는 사전 통지문을 보냈다. 라임운용에 대해선 예고된 대로 ‘등록 취소’와 함께 핵심 임원 해임 권고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라임 ...
24시클럽=LG전자 만년 2등주 LG전자의 주가 흐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충격으로 4만1600원까지 떨어졌던 주가가 어느덧 1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가전 실적은 예전에도 탄탄했다. 달라진 점은 아픈 손가락인 휴대폰 사업이다. 실적 호전은 요원하지만 내년 출시가 예상되는 롤러블폰 등에서 한 방을 보여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나타나고 있다. 역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는 전장화 부품사업도 저가 수주 물량을 올해 대부분 소진해 본격적인 흑...
한국 최대 금융투자회사인 미래에셋대우의 고속 성장세가 매섭다. 금융투자업계 처음으로 자기자본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투자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면서 글로벌 투자전문 그룹인 미래에셋금융그룹의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국내 주식은 물론이고 해외 주식 투자 붐이 불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위탁매매 수수료뿐 아니라 자산관리 실적도 돋보인다. 선제적으로 글...
금융감독원이 금융투자업계의 대체투자 자산 매매 관행을 문제 삼고, 하나금융투자 등 주요 금융투자회사에 철퇴를 가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이 대체투자 자산을 인수한 뒤 재매각(셀다운)하는 과정에서 기관투자가에 부당하게 수수료를 지급했다는 혐의다. 금융투자업계에선 거래 편의를 위한 수수료 지급일 뿐 실질적으로는 의미가 없는 거래 관행이라고 항변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7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하나금융투자에 &lsquo...
에코마케팅은 단순한 광고대행업체가 아니다. 직접 상품을 제조·유통·마케팅하는 미디어커머스에 뛰어든 지 오래다. 소비자에게 친숙한 히트상품 상당수가 에코마케팅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총 650만 개가 팔린 미니 마사지 기기 ‘클럭(Klug·사진)’이 대표적이다. 에코마케팅의 자회사 데일리앤코가 제품을 기획하고 브랜드를 개발한 뒤 외부 위탁 방식으로 생산했다. 같은 방식으로 작년 말 출...
한국의 광고대행업은 에코마케팅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이 나온다. 과거엔 ‘좋은 광고’만 제작해줬다. 광고가 실제 매출로 어떻게 이어지는지에 대한 답은 없었다. 광고주의 대박을 기원하는 고사를 지내는 게 당연시되던 시절이었다. 에코마케팅 창업주 김철웅 사장은 이런 고정관념을 깼다. 매출 성장의 수단인 광고를 일종의 예술 행위로 여긴다는 건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가 처음 선보인 게 데이터 분석 기반의 ‘...
지난 3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글로벌 증시 폭락장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이 주요 20개국(G20)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늘면서 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종가 기준 G20 국가의 대표 증시 지수를 연중 저점과 비교했을 때 코스피지수는 64.42% 상승해 아르헨티나(107.54%)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독일(56.40%) 일본(4...
비대면 도서공유서비스 '우리집은 도서관'을 운영하는 스파이더랩(대표 원용준)은 카카오벤처스와 신한캐피탈로부터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우리집은 도서관'은 공유자가 본인의 도서관을 만들고 집에 있는 책을 등록하면, 이를 대여 신청한 소비자의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이웃과의 도서공유 서비스이다. 서비스 런칭 후 7개월 만에 입소문 만으로 6000개 이상의 개인 도서관이 설립되었고, 한글 단행본, 한글 전집, 영어 원서, 영어 세트 등 10만권 이상의 다양한 유아동 도서가 활발히 공유 중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공유도서를 철저히 항균 소독하고, 공유자와 소비자를 도어투도어(DOOR TO DOOR)로 연결하는 언택트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는 "책이라는 전통적인 아이템을 공유서비스로 슬기롭게 풀어내는 스파이더랩의 문제 해결 능력과 실행력에 주목했다"며 "단순 도서공유서비스를 넘어, 엄마표 독서 교육을 돕는 종합 독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원용준 스파이더랩 대표는 "이번 투자금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스케일업(Scale-up)에 나설 예정"이라며 "아이들의 공유도서에 대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랩은 한국거래소(KRX), 더블유게임즈 CFO 출신의 원용준 대표가 지난 해 설립한 회사로 이번에 첫 투자를 유치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두 달 전 옵티머스 사기 전모가 드러났을 때 다들 스스로의 상식을 의심했다. 펀드 투자자에게 제시한 우량 채권이 아니라 부실 채권에 투자하는 식으로 감쪽같이 5000억원을 빼돌렸다니. ‘지금이 어느 때인데 이런 일이 가능하지’라는 의문을 갖게 했다. 온갖 서류를 조작했다고 해도 금융당국, 판매 증권사, 수탁은행까지 죄다 속였다는 건 믿기 어려웠다. 기본적으로 옵티머스 사기 수법은 라임 사태 때와 똑같다. 사모펀드를 공모펀...
5000억원대 펀드 사기를 벌인 옵티머스자산운용 경영진이 ‘모피아’(재무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를 들먹이며 금융감독원의 비호를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 파일이 공개됐다. 금감원은 옵티머스의 신규 경영진을 비호하면서 이들에 대한 사기 제보는 덮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본지 8월 13일자 A1면 참조 한국경제신문이 18일 입수한 400여 개 옵티머스 사내전화 녹취 파일에는 2017년 하반기부터 2018년 초까지 김재현 옵티머...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조진형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