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참 어렵습니다. 다만 항상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게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증권사 외화 환매조건부채권(RP)에 돈을 맡기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외화 RP는 금융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달러 표시 채권을 미리 약정한 가격에 다시 매수하는 조건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달러 강세로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매력이다. 환전 수수료도 싸 해외 여행비나 유학자금을 넣어두려는 수요도 많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달러 RP 하루 평균 매입 잔량은 2조5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자본시장에서 갑작스럽게 초대형 투자은행(IB)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초대형 IB들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정치권에서 제기되면서다. ‘모험자본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금융위원회의 초대형 IB 육성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고객돈’(발행어음)과 ‘회삿돈’(증권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미국 시타델증권의 주식매매 위탁 증권사인 메릴린치에 대한 제재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메릴린치가 시타델의 알고리즘 고빈도매매를 부정 수탁했다는 게 거래소 판단이지만 5명의 시장감시위원 사이에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시장감시본부는 19일 메릴린치 제재안을 심의하는 세 번째 시장감시위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음달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메릴린치 제재 심의는 올해 1월 규율위원회를 시작으로 ...
한국투자증권은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새내역과 종합운동장역에 인접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선순위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 ‘이지스부동산투자신탁 280호’를 오는 21일까지 판매한다. 이 상품은 토지 확보 및 사업 인허가를 완료해 분양이 진행 중인 사업장을 투자 대상으로 한다. PF 대출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수익을 투자자에게 3개월마다 배당하는 구조다. 연 4%대 중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
한국거래소 출신 임직원들이 바이오 기업에 속속 둥지를 틀고 있다. 거래소 상장·공시 업무에서 쌓은 경험을 인정받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에 영입되는 사례가 많다. 코스닥 바이오 상장사에서 사외이사나 감사로 영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웅갑 전 거래소 공시부장은 펨토바이오메드 상무로 최근 영입됐다. 거래소에서 상장심사 업무를 10년 넘게 담당하다 바이오인프라생명과학 부사장을 거쳐 이직...
한국거래소의 미국 시타델증권 위탁 증권사인 메릴린치 제재를 앞두고 금융투자회사들이 반발하고 있다. 거래소가 알고리즘 고빈도매매 부정거래에 대한 아무런 원칙이나 기준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규제”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또 시타델증권의 불공정거래 혐의가 확정되지도 않았는데 회원 증권사를 먼저 제재하는 건 순서도 맞지 않다고 항변하고 있다. 이처럼 거래소와 업계 의견이 크게 갈리면서 시장감시위원회도 6개월...
미국 초대형 헤지펀드 그룹인 시타델이 국내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당국 조사를 받는다.코스닥시장에서 수십조원의 초단타매매(고빈도매매)로 시장을 교란한 혐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오는 19일 시장감시위원회를 열어 시타델의 매매 창구 역할을 한 메릴린치 제재안을 확정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메릴린치에 대해 시장감시 규정 위반으로 제재를 확정한 뒤 시타델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당국에 통보할 방침”...
하나금융지주 계열 하나금융투자도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IB)에 도전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자기자본 확충 계획이 연기된 반면 하나금융지주는 실적 개선이 뚜렷한 하나금융투자에 대한 증자를 서두르고 있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100%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자기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지난해 3월, 12월 두 차례에 걸쳐 1조1975억원을 증자한 데 이은 추가 자본 확충이다. 하나금융투자의...
미래에셋그룹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유망 투자처로 밀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급성장을 예고한 산업이다.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기업분석팀은 31일 ‘클라우드 컴퓨팅, 구름 타고 날다’란 보고서를 통해 기업용 소프트웨어(SW) 수요가 급증하면서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산업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임대하는 개념...
코스콤(대표이사 정지석)이 핀테크 기업들의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한 레그테크 솔루션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레그테크(RegTech)란 규제를 뜻하는 레귤레이션(Regulation)과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합성어로 금융회사로 하여금 내부통제와 법규 준수를 용이하게 하는 정보기술이다. 코스콤은 지난 4월 IBK투자증권에 레그테크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레그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로드...
상장기업 대주주들이 경영권 승계를 위해 주식이 아니라 현금을 증여하고 있다. 현금도 주식처럼 최대 50% 증여 기본세율을 물어야 하지만 증여세 할증 부담을 피할 수 있어서다. 보유 지분이 취약한 대주주들은 주가가 저평가 구간으로 접어들 때마다 현금을 증여해 장내에서 지분을 사도록 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증여세 부담을 줄이면서 원활하게 경영권을 승계하기 위해 미리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급락하자 현금 증여 후...
편의점 CU 브랜드를 운영하는 BGF그룹이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에 돌입했다. 지주회사인 BGF 주가가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지자 3세 경영인이 대주주인 아버지와 어머니 지분을 10% 가까이 사들였다. 증여세 할증을 피하기 위해 주식을 직접 증여받지 않고 현금을 증여받은 뒤 지분을 사오는 방식을 택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홍정국 BGF 부사장(37·사진)은 아버지 홍석조 BGF 회장과 어머니 양경희 씨가 각각 보유하던 지분...
코스닥 정보기술(IT) 부품업체 파워넷이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업인 아이즈비전의 경영권을 전격 인수한다. 알뜰폰사업자(MVNO)인 아이즈비전은 정보통신장비 제조업체인 머큐리를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다. 파워넷은 아이즈비전 지분 30.73%(484만7034주)를 62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인수 대상은 이통형 아이즈비전 대표 지분(14.44%)과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파워...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켄드리엄과 손잡고 ‘글로벌 4차산업펀드’를 내놨다. 다른 회사의 상품을 자사 브랜드를 이용해 판매하는 화이트라벨링 상품이다. 한투증권은 10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켄드리엄과 상품 개발 관련 전략적 업무제휴(MOU)를 맺고 ‘하이 켄드리엄 글로벌 4차산업펀드’를 출시했다. 이 펀드는 3000억원 규모인 ‘켄드리엄 로보틱스&이노베이션 테크놀로지...
올해 공모시장 대어(大魚)로 꼽혔던 일본 게임업체 SNK가 코스닥시장 상장 첫날 실망스러운 주가 흐름을 보였다. 뜨거운 공모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기대를 모았지만 주가는 공모가를 10% 이상 밑돌았다. 올 들어 투자심리가 회복됐던 공모주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평가다. SNK의 시초가는 7일 3만6400원으로 공모가(4만400원)의 90% 수준에서 형성됐다. 새내기주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결정되는데 하단에서 거래가 시작...
한국투자증권은 ‘사랑나눔·행복나눔’이란 기치 아래 유소년,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나눔의 실천을 위해 ‘매칭그랜트 제도’를 2013년부터 운영 중이다. 매달 임직원이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을 내 관련 사회공헌사업의 기금을 마련하는 제도다. 회사는 유아·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게...
퇴직연금 자금을 상장지수펀드(ETF)로 굴리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일반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싼 데다 원할 때 언제든 사고팔기가 쉽다는 매력이 부각되면서다. 증권사들은 퇴직연금 ETF 운용자를 위한 시스템을 속속 마련하고, 퇴직연금용 ETF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가입자들이 퇴직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한 ETF 금액은 총 15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 ETF에 투자한 금액 기준이다.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주요 6개사 기준으로 2017년 말 4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1370억원으로 불어났다. 후발주자인 대신증권과 하이투자증권까지 총 8개 증권사가 퇴직연금 계좌에 ETF를 마련해놨다. 퇴직연금 가입자는 레버리지 ETF와 인버스 ETF 등을 제외한 대부분 ETF 종목을 사고팔 수 있다.전체 421개 ETF(지난 1분기 말 기준)의 평균 보수(순자산총액 기준)는 0.24%로, 미국 ETF시장의 평균 보수(0.2%)와 비슷한 수준이다. 퇴직연금 내 주식형펀드 보수(0.9~1.0%)보다 훨씬 낮다. 최근에는 운용보수가 더 저렴한 섹터, 채권, 토털리턴ETF(TR ETF) 등이 줄줄이 상장되고 있다.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게 ETF의 최대 매력으로 꼽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변동성이 큰 장세에선 ETF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운용하려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많아진다”며 “증권사별로 퇴직연금 계좌로 투자가능한 ETF 상품 종류가 다르다는 점은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세금 혜택은 덤이다. 일반 ETF 투자 때는 매매차익에 대해 15.4%를 배당소득세(국내주식형 ETF는 비과세)로 내는 데 반
금융감독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내달 첫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아직도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사경은 경찰은 아니지만 경찰과 같은 수사권한을 가진다. 특사경으로 지명되면 금감원 직원도 통신기록 조회, 압수수색 등을 활용한 강제수사를 벌일 수 있다. 그만큼 자본시장 각종 거래행위에 대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시장의 관심은 특사경의 사법경찰권 남용 여부에 쏠려 있다. 불공정거래 적발은 필요하지만 자칫 시장 거래 자체를 옥죌 수 있...
내년에 주식시장에 입성할 예정인 카카오페이지의 기업 가치가 4조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돈 것으로 역대 인터넷기업 기업공개(IPO) 가운데 최대 규모다. 웹툰 웹소설 등 종합 콘텐츠 플랫폼 사업의 가파른 성장성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IPO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카카오페이지 IPO 주관사 입찰에는 대형 증권사가 대거 참여해 경쟁을 ...
유가증권시장의 내화물(벽돌) 제조업체 조선내화가 한진칼과 비슷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지난 8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타계 이후 조선내화가 한진칼 2대 주주인 ‘강성부 펀드(KCGI)’의 주요 투자자(LP)라는 점이 부각되면서다. 조선내화는 15일 장중 15% 가까이 급등했다가 내리막을 타서 결국 보합(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수년간 8만원 선에서 꿈쩍하...
한국거래소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의사록을 공개한다. 상장기업의 존폐를 결정하는 실질심사 회의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심사를 통해 부실 상장기업을 퇴출시키기 위해 실질심사 제도가 도입된 지 10여 년 만이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상장폐지 실질심사를 주관하는 회의 의사록을 공개하기로 하고 내부 규정을 손질하고 있다. 다음달 개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첫 실질심사 의사...
“승자는 없었다. 상처만 남았다.” 일단락된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부당 대출 혐의를 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 나온 촌평이다. 이번 사건은 주연과 조연, 스토리 모든 게 독특했다. ‘발행어음 1호’ 초대형 투자은행(IB)과 국내 굴지의 그룹 회장이 출연하고, 총수익스와프(TRS)와 특수목적회사(SPC) 같은 복잡한 선진금융 기법이 등장했다. 진행 과정도 흥미로웠다. 금융감독원이 초대형 IB에 &lsquo...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발행어음 인가 1호’ 초대형 투자은행(IB)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중징계 안에 제동을 걸었다. 제재심의위는 금감원 검사국이 문제를 제기한 발행어음 부당 대출 혐의 등에 대한 영업정지 1개월 등 제재안이 과도하다며 기관 경고로 1단계 경감했다. 중징계에서 경징계로 수위를 낮췄다. 금감원장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가 잇따라 제동을 걸면서 금감원의 자본시장과 관련, 과도한 제재 수위가 도마에 ...
증시 개장 전 시간외 종가매매 운영시간이 1시간에서 오는 29일부터 10분으로 줄어든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거래소 업무규정 개정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장 개시 전 시간외 종가매매는 1시간(오전 7시30분∼8시30분)에서 10분(오전 8시30분∼8시40분)으로 단축된다. 장 종료 후 시간외 종가매매와 달리 개시 전 시간외 종가매매는 활용도가 떨어지는데도 거래시간이 지나치게 길다는 지적이 제기...
올해 1분기 글로벌 채권시장은 주식시장 못지않게 뜨거웠다. 미·중 무역분쟁이 해빙 무드로 접어든 데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이 거듭 확인되면서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크게 줄면서 하이일드 채권을 중심으로 선전했다. 올 들어 글로벌채권 펀드에 뭉칫돈이 들어온 배경이다. 다만 Fed의 대변신과 함께 글로벌 채권시장이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도 나와 향후 전망은 엇갈린다. 신흥국채권 펀드 5%대 수익 ...
삼성증권은 고객에게 달러채권을 유망상품으로 추천한다. 미국 국채 금리가 한국 국채 금리보다 높은 금리역전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한국보다 신용등급이 높은 미국에 투자하는데도 오히려 높은 금리를 누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달러채권은 주식이나 금, 원유 등 다른 자산과의 상관성이 낮아 함께 투자할 경우 포트폴리오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달러채권 투자상품으로 미국 국채를 포트폴리오에 담는 것을 추천하고...
미래에셋대우는 사모 재간접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 펀드를 유망상품으로 추천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이 2017년 9월 선보인 이 상품은 우수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공모펀드다.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헤지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만들어진 펀드다.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은 공모펀드 부진 속에서도 특유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바탕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출시 이후 코스피지수가 10.42% 떨어지는 동안 9.63% 수익(지난달 15일 기준)을 거뒀다. 펀드 설정액은 1560억원 수준으로 커졌다.이 펀드는 한국형 헤지펀드에 자산의 80~90%를 투자한다. 에쿼티 헤지, 이벤트 드리븐, 멀티 전략 등을 구사하는 국내 우수 펀드를 엄선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투자 대상은 국내에 설정된 운용 규모 300억원 이상, 설정된 지 1년 이상 된 헤지펀드 가운데 정량 및 정성평가와 실사를 거쳐 선별한다.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 지브이에이Fortress-A, NH앱솔루트리턴, 파인밸류IPO, 교보악사매그넘, 머스트, 라임새턴, 미래에셋스마트Q멀티매니저 등이 편입돼 있다.무엇보다 하락 방어 능력이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가운데 매우 뛰어났다. 주가지수와 상관없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우수 헤지펀드를 선별해 분산 투자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헤지펀드 시장에서 좋은 펀드를 고르기 위해 공동으로 수십 차례 운용사 미팅과 방문 실사 과정을 거친다”며 “시장 부침에 상관없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우수한 헤지펀
금융투자업계가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의 한국투자증권 징계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제재심의위 결정이 자본시장법 신(新)가이드라인이 될 예정이어서다. 핵심 쟁점인 발행어음 신용공여(대출) 범위, 특수목적회사(SPC)와 총수익스와프(TRS)의 활용 방식뿐 아니라 금융투자회사의 자회사 펀드 투자·운용 지침, 해외 계열사 신용공여 기준 등을 망라한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자본시장 혁신 방안과 윤석헌 금감원장의 규제 방향이 충돌하는 지점이 적지 않아 시장에선 혼선을 겪어왔다. 제재심에서 징계 수위가 크게 낮아진다면 금감원의 연이은 무리한 규제가 도마에 오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본지 3월 27일자 A23면 참조성장기업펀드 부당 지원 혐의금감원장 자문기구인 제재심의위는 3일 오후 2시 열린다. 이례적으로 제재심의위가 석 달 가까이 지체된 만큼 이번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금감원은 한투증권과 관련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제재심의위에서 다룰 안건은 발행어음 부당 대출 혐의만이 아니다. 한투증권 자회사의 성장기업펀드 관련 안건과 베트남 계열사 신용공여 안건 등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금감원 검사국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2016년 설정한 한국투자성장기업전문투자펀드와 관련해 2건의 제재안을 올렸다. 한투증권은 해당 사모펀드에 210억원가량을 후순위로 투자했다. 연기금 등 선순위 투자자에 앞서 손실을 먼저 보는 구조다. 검사국은 펀드 판매 증권사가 후순위로 투자했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선순위 투자자에게 사실상 원금을 보전해주는 불공정 행위라는 게 요지다. 한투증권 측은 “정부
2018사업연도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은 상장사 상당수가 재감사 계약을 맺고 있다. 상장폐지 제도가 바뀌면서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 이의신청서를 받을 때 재감사를 요구하진 않지만 해당 기업들은 퇴출 위기를 벗어나려면 재감사로 적정 의견을 받는 게 필수라고 말한다. 전년도 비적정을 그대로 둔 채 이듬해 적정 의견을 기대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상장폐지 유예기간이 6개월에서 1년으로 길어지면서 재감사에서 적정...
코스닥시장에서 ‘내부통제 리스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회계법인들이 감사의견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제도도 깐깐하게 검증하기 시작하면서다. 상장기업은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을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내부회계관리 ‘비적정’ 기업은 올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무엇보다 감사의견 ‘적정’을 받고서도 내부통제 시스템에서 ‘낙제점’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내부통제 미비로 졸지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기업도 생겨났다.내부회계관리 비적정 기업 급증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 비적정 기업은 지난해 21개에서 올해 28개로 늘었다. 아직 13개사가 2018사업연도에 대한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늘어날 전망이다.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이 비적정이라는 말은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퇴출 위기에 놓인 감사의견 비적정 기업은 거의 예외 없이 내부회계관리 비적정을 받는다.시장이 걱정하는 건 감사의견이 적정임에도 내부회계관리 검토의견이 비적정으로 평가된 기업들이다. 2018사업연도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디젠스 예스24 리켐 유테크 파인테크닉스 마이크로텍 엘앤케이바이오 등이 해당한다.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에 한해 내부회계관리 비적정 기업을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2017사업연도부터 2년 연속 내부회계관리 비적정을 받으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가동된다.엘앤케이바이오는 내부통제 미비가 뒤늦게 밝혀지면서 갑작스럽게 퇴출 위기에 놓였다. 외부감사인이 뒤늦게 매출인식 기준 오류를 발견하면서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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