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참 어렵습니다. 다만 항상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게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상장사의 중간·분기배당 규모가 9조원을 넘어섰다. 작년의 2배에 이르고, 2년 전과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급증한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장사 54곳이 9조1000억원 규모의 중간·분기배당을 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36곳이 9조556억원을, 코스닥시장 상장사 18곳이 504억원을 배당했다. 전체 중간·분기배당 기업은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 규모는 4조50...
미국과 일본은 부동산 투자에서도 주식시장을 활용한다.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 투자 뮤추얼펀드)나 인프라펀드를 통해서다.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부동산에 상대적으로 적은 돈으로 투자할 수 있고, 연 5~7%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투자에서도 ‘현금 흐름’을 중시한다. 글로벌 리츠시장은 1조7000억달러 규모다. 미국이 1조1000억달러(상장사 시가총액의 2.7%)로 가장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중국 자산운용시장을 두드린 지 10년 만에 현지 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 국내 최초로 중국 ‘큰손’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현지에서 사모펀드운용사 자격을 획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운용의 상하이법인 미래익재투자관리(상하이)는 중국증권투자기금업협회(AMAC)에 외국자본 독자 사모펀드운용사(PFM)로 등록했다. 2008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지...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은 21일 코스닥 바이오 벤처기업을 방문해 “미래 먹거리로서 매우 중요한 제약·바이오산업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 분식회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직후 ‘바이오산업 다독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상암동에 있는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한국지식재산교육연구학회는 서울과학기술대학 테크노큐브홀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김기두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교수를 2019년도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지식재산교육연구학회는 창의적 융합형 인재육성을 위한 지식재산의 창출, 서비스 및 관리 등의 교육연구를 목적으로 설립된 학술단체이다. 김기두 교수는 국방과학연구소를 거쳐 국민대 전자공학부 학부장, 전자정보통신대 학장, 총무처장을 역임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국민연금이 최근 펀드 위탁운용사들을 교체하면서 ‘매물 폭탄’을 쏟아낸 중소형주 매매 내역을 공개했다. 리노공업 AJ렌터카 화승엔터프라이즈 등 일부 종목은 매수하다가 돌연 ‘대량 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상장사에 대한 보유 지분을 대거 줄였다. 나스미디어 보유 지분을 12.16%에서 7.01%로 대폭 낮췄고, 롯데정밀화학 리노공업...
시가총액 22조원이 넘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한동안 거래하지 못하게 된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 내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가 발동됐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관측이다. 하지만 실질심사가 장기화해 한 달 넘게 거래정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를 정지시...
국회에서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공매도 제도, 이대로 괜찮은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열렸다. 금융위원회가 수차례에 걸쳐 공매도 제도 개선 대책을 내놨지만 공매도를 둘러싼 비난 여론이 끊이지 않자 마련된 토론회였다. 과거와 달리 공매도 폐지 의견은 수그러들었다. 희망나눔 주주연대 측에서 공매도를 ‘도둑질’로 비유하면서 폐지론을 주장했지만 소수의견에 그쳤다. 참가자 대부분 주가 거품을 방...
최종구 금융위원장(사진)이 증권거래세 폐지를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증권거래세 폐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으냐’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때”라고 답했다. 그는 “증권거래세는 이익이 나도 내지만 손실이 날 때도 내야 하고 앞으로 주식 양도소득세를 상당히 넓은 층이 내게 돼 있어 이중과세 문...
글로벌 증시 급락 속에서도 브라질 채권과 펀드 수익률은 급반등했다. 시장 친화적인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면서 헤알화 환율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두 달 전 -20%에 이르는 수익률로 속을 태웠던 투자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국내 투자자의 브라질 투자 규모는 약 8조원에 이른다.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이달 들어 최대 연 3~4%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브라질 채권은 국내 은퇴자 사이에서...
미래에셋대우는 국내외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 현금 흐름을 통해 수익을 쌓아가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주식혼합)’ 펀드를 추천한다. 제대로 된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시가배당률과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군을 추리고, 이 중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을 제외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증시 초보자 가운데 배당주에 돈을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배당주 펀드에 가입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주...
개인 투자자들이 비상장 혁신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가 내년 주식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비상장 투자는 일반인이 섣불리 나서기 어려웠다. 기대수익은 높지만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컸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기관투자가와의 정보 비대칭성이 심해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 BDC가 활성화되면 누구나 쉽게 상장된 ...
메리츠종금증권은 해외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해외주식운용에 특화된 경쟁력 있는 자문사 두 곳과 협업해 해외주식 자문형랩 2종을 판매하고 있다. ‘메리츠 글로벌자산배분 EMP랩’은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EMP(ETF Managed Portfolio) 전용 랩이다. 해외 상장 ETF 등을 활용해 주식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과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 최초 로보운용사이자...
당정이 1일 합의한 ‘자본시장 혁신과제’는 비상장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한국의 혁신기업은 상장 전까지는 자본시장에서 자금을 거의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공개(IPO)까지 미국(6.8년)의 두 배가 넘는 14.3년(평균치)을 감내해야 한다. 금융위원회는 국내 벤처캐피털(VC)로 치우쳐 있는 비상장사의 자금 조달 루트를 다변화하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상장기업 중심으로 제정된...
금융당국이 ‘국내 시중은행이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미국 정부의 경제적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풍문을 유포한 세력을 색출해 시장질서 교란행위 혐의를 적용할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증시 변동성이 확대된 사이에 일명 ‘지라시’(증시 사설정보지) 등을 통해 허위 사실을 퍼트리는 행위를 적극 단속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이날 참고자료를 내고 “미 재무부가...
금융당국이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판매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미스터리쇼핑(암행감찰)을 한 결과 신한·KEB하나·농협·한국SC·경남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낙제점을 받았다. 증권회사보다 은행에서 불완전판매 소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은 파생결합증권 판매 실적이 많은 29개 금융사 440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난 6월 초부터 3개월 동안 벌인 미스터리쇼핑 결과를 30일 발표했...
최근 폭락장에서 남몰래 웃음짓는 투자자들이 있다. 코스닥 전환사채(CB)에 투자한 ‘큰손’들이다. 주가가 연일 낙폭을 키우면서 주식으로 바꿀 때 적용하는 주당 전환가격도 뚝뚝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CB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으면 낙폭만큼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반면 소액주주 부담은 이중으로 커지게 됐다. CB의 전환가격 하향 조정(리픽싱)으로 나중에 시장에 쏟아질 주식 물량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다. 나중에...
미래에셋대우는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공헌 활동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적책임위원회를 설치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사회적책임위원회는 미래에셋대우 이사회 내 소위원회로 설치된다. 기부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에 관한 연간 계획을 수립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최현만 수석부회장(사진), 황건호 사외이사, 박찬수 사외이사 등 3인의 이사로 구성된다. 위원장은 최 수석부회장이 맡는...
삼성자산운용은 24일 금융 빅데이터 부문의 선두 기업으로 평가받는 딥서치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양사는 빅테이터를 활용한 금융정보 제공과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딥서치는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방대한 빅데이터와 머신러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외 협력사 등과 제휴해 글로벌 수준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가격, 재무, 뉴스정보 등 금융과 관련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수집해 보유...
금융당국이 일명 ‘가상통화펀드’를 조성한 가상화폐거래소 지닉스를 검찰에 고발했다. 지닉스는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에게 가상통화를 모아 운용하는 펀드 형태의 상품을 지난달 내놓았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가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결론 내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금융당국은 24일 보도참조자료를 내고 투자자들은 가상통화펀드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각종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투자에 각별히...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부당 경영행위로 금융당국의 기관경고와 과징금 2억7600만원, 전·현직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의 제재를 받았다. 금융위원회는 24일 정례회의를 열고 골든브릿지증권의 제재 수위를 확정했다. 골든브릿지증권은 2013년 5월 특수관계인인 골든브릿지에 5억7000만원을 지급보증하고 이듬해 1월 7억원을 주식담보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15년부터 3년간 실질 대주주인 이상준 전 회장에게 경영자문료 명목으로 총 3억...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글로벌 채권과 통화 포지션을 활용한 헤지펀드 스타일의 채권 펀드인 ‘신한BNPP H2O 글로벌본드펀드’를 23일 선보였다. 글로벌 채권펀드 전문 운용사인 H2O자산운용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다. 선진국 국채와 회사채, 이머징 국채, 유동화증권 등 다양한 채권과 각국 통화를 적극적으로 매매하는 전략으로 연 3~6%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탁하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해외채권운용팀장은 &...
김원일 전 골프존 사장이 개인 투자회사를 통해 코스닥 기업 지분을 대거 장내에서 사들여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전 사장은 골프존 창업주의 아들이자 대주주다. 원앤파트너스는 코스닥 건설장비용 전장품 제조업체인 프리엠스 지분 5.44%(32만6463주)를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22일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지난주 프리엠스 지분을 연일 장내에서 매수하며 ‘5% 보유’ 공시 의무가 발생했다. 원앤파트너스는 김 전...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공매도 징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과태료를 예고했다. 150여 건의 ‘무차입 공매도(네이키드 쇼트셀링)’로 적발된 골드만삭스에 금융감독원이 산정한 10억원대 과태료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며 증선위가 의결을 보류하면서다. 증선위는 17일 정례회의를 열고 골드만삭스의 무차입 공매도 거래 관련 징계 수위를 논의했다. 지난 8일 열린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에선 금감원 조사를...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상상인(옛 텍셀네트컴)의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인수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금융당국이 골든브릿지증권 인수와 관련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함에 따라 상상인은 인수 철회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1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약 2개월 전 골든브릿지증권 인수 관련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중단한다고 상상인에 통보했다. 금감원은 상상인 대주주 관련 불공정거래 행위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심사를 중단했다. 또...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역대 최장 기간 호황을 바탕으로 나 홀로 잘나가던 미국 증시마저 휘청이면서 살얼음판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이럴 땐 시장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투자상품이 관심을 받는다. 국내 5대 자산운용사들이 적극 미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헤지펀드 사모재간접 공모펀드, 상장지수펀드(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EMP(ETF 자문 포트폴리오) 펀드, ...
삼성증권은 일본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는 ‘삼성 일본고배당 펀드’를 유망 펀드로 추천하고 있다. 이 펀드는 높은 수준의 배당을 지속적으로 지급하는 종목을 발굴해 투자하는 한편 중소형주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추구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일본 중소형주 대표 운용사인 미쓰이스미토모자산운용에 위탁 운용한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일본 대표지수인 토픽스(TOPIX)보다 월등히 높은 것...
연말까지 배당주 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배당은 변동성이 부쩍 커진 장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배당이라는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어 불확실한 증시에 대응할 수 있다. 제대로 된 배당주에 투자하려면 시가배당률(주당 배당금/배당기준일 주가)과 배당성향(총배당금/순이익)이 높은 기업군을 추리고, 이 중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을 제외하는 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한다...
금융당국은 12일 긴급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우리나라는 대내외 건전성이 탄탄해 외부 충격이 와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증시 급락으로 한국 증시가 전날 큰 폭으로 빠지자 진화에 나선 것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 98.94포인트(4.44%) 폭락의 충격을 딛고 32.18포인트(1.51%) 오른 2161.85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4.12포인트(3.41%) 상승한 731.50에 장을 마쳤다. ...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코스닥 상장 11개사에 대해 무더기 상장폐지 결정을 내린 것은 상장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는 주장이 국회에서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태규 바른미래당 의원은 11일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장규정 제38조에 따르면 상장폐지가 결정된 11개 종목은 시장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확정해야 하지만 거래소는 하위 규정인 시행세칙에 따라 형식적 상장폐지라는 명목으로 기업심사위원회의...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조진형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