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참 어렵습니다. 다만 항상 눈에 보이는 현상의 이면을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게 독자를 위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도 글로벌 4차 산업혁명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성장테마 상장지수펀드(ETF)나 매달 배당을 지급하는 인컴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인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의 루이스 베루가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0일 서울 광화문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단순하게 지수나 테마를 추종하는 ETF보다 로봇산업 및 핀테크(금융기술) 같은...
미래에셋대우는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고 있다. 해외에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해외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세계 10개국에 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를 거느리고 있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 규모는 2조3000억원을 웃돈다. 700여 명의 현지 직원이 IB와 트레이딩, 자기자본투자(PI), 글로벌 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프라임브로...
올해처럼 증시 불확실성이 클 땐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인기를 끈다. 대표적인 게 ‘국민 재테크 상품’으로 불리는 주가연계증권(ELS)이다. ELS로 자금이 몰리면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발행되고 있다.하지만 우려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국내에서 발행되는 ELS의 90% 이상이 원금 비보장 상품으로 투자 위험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박해현 미래에셋자산운용 상품전략본부장(사진)은 “ELS는 엄밀히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아니라 복권에 가깝다”고 말한다. ELS 상품 10개 가운데 7~8개는 목표수익을 얻지만 2~3개는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그는 “ELS보다 자금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굴릴 수 있는 투자 상품이 얼마든지 있다”며 “절대수익형·대체투자형·자산배분형 등 중위험·중수익 3종 세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 등 ‘큰손’ 투자자 사이에 인기가 많은 상품들이다.절대수익형의 대표 상품으로는 헤지펀드가 꼽힌다. 헤지펀드는 공매도를 병행하는 롱쇼트전략으로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그동안 헤지펀드는 큰손 투자자의 전유물이었다. 헤지펀드에 직접 투자하려면 최소 1억원 이상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하지만 공모펀드시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공모재간접펀드가 지난해 허용되면서 일반인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박 본부장은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는 증시 불확실성 시대에 가장 투자하기 좋은 중위험·중수익 상품”이라며 “변동성이 낮고 꾸준하게 수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대체투자형 재간접펀드도 중위험·중수익 상품으
국내 1위 미술품 경매업체 서울옥션이 1년 최고가를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매수하면서 석 달 동안 주가가 2배 넘게 뛰었다. 하반기에는 실적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울옥션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950원(6.17%) 오른 1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 7월 초 7000원 초반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155만 주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국내 기관투자...
금융위원회는 28일 증권회사의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 겸영을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금융투자업 규정 개정안을 변경 예고했다. 증권사가 중국 등 해외 간편결제업체와 업무제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은 증권사의 PG업 겸영이 허용되지 않아 업무제휴가 불가능하다. 개정안은 또 증권사의 거래내역 통지수단에 휴대폰 문자메시지와 앱(응용프로그램)을 추가하고,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RP형과 MMW형(증권금융 예금)을 ...
코스닥 기업인 엠벤처투자가 가까스로 퇴출 위기를 벗어났다. 추석연휴 기간에 작년 결산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다. 하지만 5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된다. 재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되돌리지 못한 11개사는 예정대로 28일 상장폐지를 위한 정리매매를 개시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이날 오전 7시께 한영회계법인의 ‘적정&rsq...
올해 상반기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과 같은 중위험·중수익 상품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올 상반기 ELS 발행액이 48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5.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발행 형태별로는 지수형 ELS 발행액이 45조3000억원으로 94.1%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 원금비보장형...
상장폐지 관련 재감사 제도는 원래 소액주주를 위해 한국거래소가 5년 전 도입한 것이다. 일본거래소 제도를 벤치마크해 감사인 ‘의견거절’ 상장기업에 5개월가량 유예기간을 부여하는 식으로 기회를 준다. 하지만 취지와 달리 기업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시장에선 ‘재감사에서 살아남더라도 거액의 보수를 대느라 망한다’는 말까지 있다. 재감사 보수는 부르는 게 값인데 매년 오르는 추세다. 올해...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무더기 상장폐지’가 단행되는 건 회계법인들이 과거와 달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작년 결산 외부감사에서 ‘의견거절’을 받았던 상장기업 80%가 재감사에서도 ‘적정’ 의견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두 배로 급증했다. 상장폐지에 직면한 기업들은 “충분한 소명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퇴출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
코스닥 상장폐지 예정인 12개사 가운데 10개사의 경영진과 소액주주들은 26일 오후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디지털포렌식에 개선 기간 대부분이 소요돼 재감사 착수가 지연됐으나 거래소는 추가 개선 기간을 부여해달라는 기업 측 요청을 거절했다”며 “상장폐지 심사 대상 기업에 충분한 소명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행 상장폐지 제도가 불합...
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일괄 상장폐지가 단행된다. 전체 시가총액 1조2500억원에 이르는 11개 코스닥 기업이 회계법인 재감사에서도 적정의견을 받지 못해 일시에 퇴출될 예정이다. 상장폐지의 근거가 되는 회계법인 재감사를 둘러싸고 공정성 시비가 불거지면서 주주들이 집단 행동에 나서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티게임즈 에프티이앤이 모다 감마누 넥스지 트레이스 C&S자산관리 위너지스 우성아이비 레이젠 지디 등 11곳이 무...
만년 통신업계 3위였던 LG유플러스가 KT와 시가총액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주 한때 사상 처음으로 KT 시총을 넘어서기도 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에 LG유플러스의 성장성이 부각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 14일 1만7000원으로 마감해 1주일 새 8.63% 상승했다. KT는 같은 기간 0.69% 오르는 데 그쳤다. 올 4월 저점과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 차이는 더 크다. KT가 9% 오른 데 비해 ...
한국 자본시장에서 제3자 배정 방식의 자금조달은 원래 환영받지 못했다. 2010년대 초까지만 해도 탈법이나 불공정거래의 변칙적인 수단이란 인식이 강했다. 코스닥시장 작전 세력의 ‘돈벌이’나 한계기업의 연명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수두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3자 배정 방식에 대한 증권신고서 심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2010년께부턴 ‘사모 발행=1년 보호예수’라는 등식이 자리잡았다. 이후 금...
미·중 무역분쟁이 지속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원금 손실을 걱정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국내 ELS 대다수가 기초자산으로 사용하는 홍콩H지수(HSCEI)가 가파른 내리막을 타고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증시 부진 속에서 ‘시중금리+알파(a)’를 기대하는 자금이 ELS로 50조원 가까이 몰렸다. 하지만 불안에 떨지 않는 ELS 투자자도 있다. ELS인덱스펀드에 가입한 이들이다. ELS인덱스펀드는 다수의 ELS...
리츠(REITs)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달 규정을 바꿔 퇴직연금으로도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면서다. 하지만 기업이 운용을 책임지는 퇴직급여(DB)형만 허용했다. 그것도 사모 리츠가 아니라 한국거래소에 상장·거래되는 리츠에 한정했다. 리츠는 부동산에 간접적으로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이다. 공모로 투자자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하고 임대료 등 수익을 배당하는 간접투자기구다. 기관투자가 중심의 사...
삼성증권은 글로벌 빅데이터 기업에 투자하는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를 유망 투자펀드로 추천한다고 11일 밝혔다. 빅데이터는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가진 테마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정보기술(IT)을 넘어 금융, 의료, 농업 등에 활용되며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장 중이다. ‘삼성 로스차일드 4차산업 빅데이터 펀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미래에셋대우가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미래에셋스마트헤지펀드셀렉션(사모투자공모재간접) 펀드’가 유망하다고 11일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말 출시된 사모투자 공모재간접 1호펀드다. 사모투자 공모재간접펀드는 공모펀드 활성화 차원에서 도입됐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나 거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져온 사모펀드(헤지펀드)에 소액(500만원 이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펀드다. 일반 투자자도 손쉽게 국...
코스닥시장이 한 관리종목의 ‘이상 폭등’에 얼룩지고 있다. 14개월 전 퇴출 위기를 가까스로 벗어난 나노스 얘기다. 이 기업 주가는 지난해 7월 거래가 재개된 이후 30배 이상 뛰었다. 시가총액이 5조원을 돌파하며 코스닥 2위 종목으로 올라섰다. 나노스가 대주주 지분율 97%대에 이르는 ‘품절주’라는 점을 감안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주가 흐름이다. 한국거래소는 나노스의 이상 폭등을 막기 위해 &lsqu...
코스닥지수에 베팅하는 ‘단타족’이 늘고 있다.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줄고 있지만 코스닥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는 4일 1500만 주 이상 거래됐다. 거래대금은 2684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셀트리온에 이어 전체 3위다. 이날 코스닥지수가 1.28% 오른 데 힘입어 3.30% 상승 마감하면서 거래가 늘었다. 레버리...
금융감독원은 올해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미래에셋대우, 농협은행 등 7개 금융회사를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하반기 종합검사는 내년부터 도입할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종합검사의 시범운영 성격이다. 유인부합적 종합검사는 금융회사 스스로 취약점을 개선토록 유도해 우수한 금융회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최근 금융권...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이려면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확 바꿔야 합니다.”김대환 미래에셋대우 WM연금지원부문 대표(사진)는 3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퇴직연금은 2005년 말 국내에 도입된 후 171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외형만 커졌을 뿐 내적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퇴직연금 현장을 뛰다 보면 각종 규제에 묶여 의미 있는 수익률을 내지 못하는 사례를 숱하게 접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무엇보다 디폴트 옵션(자동투자제도)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디폴트 옵션은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에 가입한 근로자가 특별한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등록돼 있는 자산배분형 적립금 운용방법으로 자동 운용하는 제도다. 디폴트 옵션이 도입된 미국에선 DC 운용 지시를 하지 않은 근로자 10명 중 9명이 생애주기별로 알아서 자산을 굴려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해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반면 국내에선 퇴직연금을 말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는 게 김 대표의 진단이다. 그는 “지난해 DC 가입 근로자의 91.4%가 기존의 운용 지시를 한 번도 변경하지 않았다”며 “최초 가입 상품이 무관심 속에 장기간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에서도 퇴직연금을 알아서 굴려주는 랩 상품의 수익률은 돋보인다. 미래에셋대우의 퇴직연금랩(액티브40) 상품은 2009년 2월 출시 이후 67% 수익을 내고 있다. 연 환산 5.94%로 작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1.88%)을 크게 웃돈다. 김 대표는 “전문가가 장기간 분산 투자하면 수익률도 높고 변동성도 현저히 줄어든다”며 “가입자는 원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디폴트
가수 박진영 씨가 이끄는 코스닥 연예기획사 JYP엔터테인먼트(JYP)에는 ‘유령 주주’가 있다. 9년 전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된 미디어코프란 회사다. 이 회사는 JYP 3대 주주(5.11%)지만 실체가 모호하다. 지난해 말 청산됐기 때문이다.JYP가 SM엔터테인먼트마저 따돌리고 엔터업계 시가총액 1위로 부상하면서 유령 지분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서류상에 없는 회사가 500억원대 JYP 주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JYP 종가(3만1600원) 기준으로 미디어코프의 JYP 지분 가치는 558억원에 이른다. 시장에선 미디어코프의 JYP 지분이 어떻게 처리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JYP 지분 둘러싼 갈등미디어코프가 JYP 지분을 취득한 건 12년 전이다. 코스닥 상장기업이던 미디어코프는 2006년 JYP에 35억원을 투자해 3대 주주(20.98%)에 올랐다. 당시 JYP는 장외업체였다. JYP가 2013년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면서 미디어코프는 상장사 지분 5.11%를 보유하게 됐다.지난 10년간 미디어코프의 JYP 지분을 둘러싼 우여곡절이 많았다. 미디어코프가 2009년 감사의견 거절로 코스닥에서 상장폐지되면서다. 미디어코프는 당시 코스닥 기업이던 펜타마이크로에 JYP 지분을 팔기로 했지만 해당 지분이 제3의 개인 채권자에게 담보로 제공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분쟁이 벌어졌다.채권자는 소송을 제기해 펜타마이크로로부터 주권인도청구권 압류 및 추심명령을 받아냈지만 JYP 지분을 자신의 명의로 바꾸는 데는 실패했다. 법원은 2011년 “채권자가 JYP 주권을 제시해야 하지만 주권을 소지하고 있지 않으므로 명의개서는 이유 없다”고 판결했다. JYP 관계자는 “미디어코프 지분과
중국이 40여 년 만에 산아제한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아용품 관련주가 웃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유아 의류와 수유용품을 생산하는 보령메디앙스가 5.98% 올랐다. 경쟁업체 아가방컴퍼니는 5.48%, 제로투세븐은 1.89% 상승 마감했다. 매일유업도 2.68% 올랐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열리는 상무위원회에서 산아제한 폐지가 포함된 민법 수정 초안을 심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민법...
증권사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11년 만에 반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증시 부진으로 하반기에는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상반기 증권사 55곳의 순이익은 2조69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9177억원)보다 4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발표했다. 반기 순이익 기준으로 2007년 상반기(2조5702억원) 이후 최대 기록이다. 2분기 순이익은 1조2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9446억...
상장기업의 지분공시 의무를 위반한 사건을 적시에 선별하기 위한 인지심사가 강화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분공시 위반 가능성과 그 혐의 수준을 계량적·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평가지표(EDVI) 모형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주주나 임원·주요주주의 지분 공시에 대한 심사 방식을 개편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지분공시 건수가 많아 중요 위반사건을 적시에 선별 심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
올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는 10% 안팎 손실을 보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신흥국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891개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10.48%(지난 16일 기준)였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9.19%)보다 부진했다. 국내 주식형펀드의 최근 1개월, 3개월 평균 수익률도 각각 -4.10%, -9....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해도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펀드 상품에는 꾸준히 자금이 들어온다. 이런 상품들은 철저한 포트폴리오 투자 원칙을 바탕으로 한다. 요즘처럼 위기 상황일수록 안정적인 분산투자 성과가 빛을 본다.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선 반짝 인기를 끄는 펀드로의 자금 쏠림이 유독 심했다. 하지만 10년 넘게 부침을 겪으면서 운용사들도 신뢰를 얻기 위한 포트폴리오 정비에 공을 들였다. KB자산운용은 그 선두에 있다. 운용업계에서 가...
요즘 주식 투자자들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신경을 곤두세운다. 중국 인민은행이 10시15분(현지시간 9시15분)에 고지하는 위안화 기준 환율을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 증시의 출발이 나쁘지 않아도 위안화가 절하되면 하락장을 대비한다. 위안화 약세는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작동한다.중국 증시는 한국보다 1시간 반 늦은 오전 10시30분에 열린다. 이때부터는 ‘초긴장 모드’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향방에 따라 코스피지수가 갑자기 요동치는 일이 자주 벌어지고 있어서다. 미·중 무역전쟁 이후 한국과 중국 증시의 동조화 현상이 심해지면서 일상화된 증시 풍경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같은 이례적인 동조화 현상을 투자 전략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들은 코스피지수와 비교해 상하이종합지수 하락폭이 커지기 시작하면 선제적으로 코스피지수에 대한 선물 매도 포지션을 늘린다. 코스피지수가 상하이종합지수와의 갭(간격)을 줄이면서 낙폭을 키울 것에 대비하는 움직임이다.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한국과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요즘 이 전략을 많이 쓴다. 유동성이 풍부한 한국 선물시장을 활용해 두 나라 증시 투자에 대한 위험 헤지(회피)에 나서는 것이다.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요즘 외국인들은 중국 증시 낙폭이 커지기 시작하면 한국 시장에서 선물 매도 포지션을 늘린다”며 “유가증권시장이 오전에 괜찮다가 점심시간 지나 고꾸라지는 현상이 자주 벌어지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도 “한국과 중국 증시의 동조화가 나타날 때마다 반복되는 외국인들
금융당국이 금융투자 분야의 불합리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풀어가는 작업에 나섰다. 매월 증권업이나 자산운용업 현장에서 ‘손톱 밑 가시’ 같은 규제를 찾아낸 뒤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체계를 가동한다. 당국은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 관련 규제를 첫 개선 과제로 정했다. 증권사가 자체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의 투자기업에 대한 IPO 주관 업무를 하지 못하게 막는 규제를 풀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9일 ‘금융투자 분야 규제 상시개선 체계’를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매월 현장에서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임직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후 규제 건의사항 타당성을 검토한 뒤 30일 이내 개선과제로 선정할지를 결정한다.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투자 비즈니스 환경은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는데 자질구레한 규제가 너무 많아 금융권 처음으로 상시 규제 개선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 분야의 규제 건수는 규제개혁위원회 등록 기준 998건으로 은행(164건) 보험(297건)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금융위는 박정훈 자본시장정책관이 지난달 12개 증권사 임직원을 만나 26개 건의사항을 청취한 뒤 8개 규제를 풀기로 했다고 밝혔다.우선 증권사의 IPO 주관 업무 제약을 완화하기로 했다. 인수업무 규정에선 증권사가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IPO 주관 업무를 막고 있다. 공모가 산정 등에서 이해상충이 발생할 소지가 있어서다. 이 규정은 증권사가 운용(GP)을 맡은 PEF에 그대로 적용된다. 증권사가 운용하는 PEF의 해당기업에 대한 지분율이 5%를 넘기면 주관 업무를 할 수 없다.증권사의 PEF 출자 비중은 통상 3~5% 수준에 불과한 반면 경영참여
내달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의 주주총회 표 대결을 앞두고 ‘진실게임’이 벌어지고 있다. 맥쿼리인프라 측이 운용사를 교체하면 막대한 주식매수청구대금과 해지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자, 헤지펀드인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은 주주들에게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플랫폼파트너스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맥쿼리인프라가 보수 구조의 적절성에 대해 제3자 검토 결과 적절하다는 형식적인 답변을 내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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