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4월초까지 한국전력의 발전부문을 화력 5개사, 원자력 1개사 등 6개사로 분할, 오는 23일 한전 이사회, 내달 23일 창립총회를 거쳐 4월초 회사설립을 완료하는 ''전력산업 구조개편 실행계획''을 확정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또 발전회사 설립에 맞춰 내달 전기위원회를 설치하고 4월초 전력거래소를 비영리 독립법인으로 설립,전력의 경쟁거래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산업자원부는 한국석유품질검사소 및 각 시.군.구,경찰과 합동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말까지 전국 주유소,시너 제조공장,페인트 판매업체 등 모두 7천8백15개업소를 대상으로 가짜 휘발유 유통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모두 74건의 불법 유통 사례를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업소별로는 주유소가 72건,일반판매소가 2건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이 39건,경북 10건,대전 3건 등 시너 제조 ...
오는 25일은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지 만 3년이 되는 날이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 정부 3년간의 ''성적표''를 공개한다. 이 자리에서는 강력히 추진해온 기업 금융 공공 노사 등 4대 개혁을 일단락짓고 앞으로는 상시개혁체제에 돌입한다는 선언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풀리지 않은 문제는 아직도 많다. 대우자동차 문제가 대표적이다. 대우차는 지난 주말 생산직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를 시작했다. 노조는 즉각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사의 대립은 개별 해고 통보가 끝나는 19일이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해고 통보가 완료되면 정리해고를 당한 조합원과 가족들까지 파업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민주노총 산하 금속연맹 등 외부 세력이 파업에 가담할 움직임이다.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흐를지,노동 개혁의 최대 관건이다. 21일 분당 삼성생명 연수원에서 열리는 금융기관장 합동연찬회는 금융 개혁의 전환점을 만들기 위한 행사다. 은행 증권 투신 보험 종금 등 국내 금융기관의 ''총수'' 2백여명이 참석하는 이 행사에는 진념 부총리와 이근영 금감위원장,재경부 금융정책국 및 금감위 과장급 이상 간부와 금융감독원 임원,국장들도 자리를 함께 한다. 이들은 금융구조조정을 매듭짓고 시스템 개혁에 주력하기 위한 방안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게 된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국고채 금리에 쏠려 있다. 지난주 한 때 연 4%대에 진입했던 국고채 금리는 주말 전철환 한국은행 총재의 ''국고채 시장 과열 경계 발언''으로 폭등세를 나타냈다.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32%까지 올랐고 3년만기 회사채 금리도 연 6.51%를 기록했다. 전 총
이번주 뉴스의 포커스는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맞춰진다. 우선 ''재계 총수''의 얼굴이 바뀐다. 전경련은 12일 회장단과 고문단이 연석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을 추대한 후 15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출 절차를 밟는다. 누가 회장이 될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다. 천거되는 인물들은 고사하고 뜻이 있는 사람들은 몇가지 결격 사유를 갖고 있다. 재계 원로들의 의견을 조율하고 있는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20여명을 접촉했으나 맡지 않겠다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난감해 하고 있다. 그러나 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하기 싫다고 안되는 자리도 아닌 게 전경련 회장.''반강제적 추대''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적임자로 꼽히는 인물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과 이건희 삼성 회장.오너인데다 회사도 탄탄해 전경련이 최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모두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다는 것.이미 전경련에 "곤란하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 일각에서는 전문경영인 출신의 손길승 SK회장을 거론하고 있으나 그는 "실권이 있는 오너가 전경련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손 회장이 12일부터 장기 해외 출장에 나서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각중 현 회장의 유임도 배제할 수 없다. 김 회장은 김우중 회장의 잔여임기를 맡을 당시부터 "차기는 절대 않겠다"고 못박았지만 대안이 없고 회장을 맡은지 1년밖에 안돼 원로들이 등을 떠밀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13일에는 전경련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경제 5단체가 전경련회관에서 ''대국민경제설명회''를 공동 개최한다. 기업 개혁은 물론 금융 공공 노동 등 4대부문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지난주 지표 금리는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 행진을 거듭했다.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48%,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연 7.03%까지 떨어졌다. 한국은행은 오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콜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지만 시장에서는 0.25%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다. 지난해 12월 생산 소비 설비투자 등 실물경제지표들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그대로 방치할 경우 돌이킬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의 추가금리 인하를 호재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지난달에는 신용경색으로 금리를 내려봐야 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돈이 은행권에서 2금융권으로,그리고 다시 기업으로 흘러가는 자금의 선순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리를 인하해 실질적인 부양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다만 물가가 걱정이다. 1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1.1%,전년동기대비 4.2% 올랐다. 일부 금통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급등하고 있는 국제 유가도 지켜볼 일이다. 지난주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서 국제 투기자본이 금융시장에서 석유시장으로 이동하고 있어서다. 벌써 지난주부터 우리나라에 도입되는 중동산 원유가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 유가는 배럴당 26달러에 근접하는 폭등세를 보였다. 정부는 주식시장의 활력과 자금시장의 선순환 기조를 어떻게 유지할 것인지 골몰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8일 증권사 사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갖는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역할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주에는 정부 조직에 큰 변화가 생긴다. 정부조직법 개정에 따라 29일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여성부 장관이 새롭게 임명되기 때문이다. 누가 임명될 것인지도 궁금하지만 기대만큼 효율적인 정책조율이 이뤄질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큰 관심은 경제부총리.3년전 경제부총리 자리를 없앤 데는 ''재정경제원''의 경제독점이 경제부처간의 견제와 균형을 무너뜨려 외환 위기를 막지 못했다는 ''단죄''의 성격이 강했다. 그런 경제부총리가 다시 등장한다는 건 경제정책의 조율기능이 그만큼 취약해졌다는 얘기인 셈이다.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 종합조정기능을 기대해본다. 신임 경제부총리는 오는 2월2일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첫 주재하게 된다. 매달 한 번씩 경제부처 장관들이 모여 정책 조율을 하는 자리다. 그러나 지금까진 부처간 이해가 엇갈려 제대로 기능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젠 사정이 달라진다. 경제부처의 맏형이 된 재경부는 이미 이 회의를 격주에 한 번씩 열기로 했다. 법률 제·개정 등 국무회의에 상정되는 경제관련 안건은 반드시 이 회의를 거치게 된다. 자금시장은 다소 나아진 분위기다. 기업들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발행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사채시장에서도 채권 할인이 쉬워지고 있고 금리도 떨어지고 있다. 경제지표 가운데에는 1일 발표되는 수출입실적 통계가 관심이다. 자칫 월간 무역수지가 1년 만에 첫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산업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무역수지는 10억7천9백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문제는 지난주 설 연휴동안 수출이 사실상 중단됐다는 것.일부에서는 수출증가율이 9
자금시장이 다소 안정을 되찾는 것 같다. 증시도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 증권사는 지금의 고객예탁금 규모만으로도 종합주가지수가 679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냈다. 한국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미국 경제는 급랭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해 4·4분기 소매판매액은 10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부터 잇따라 발표될 미국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17일에는 미국의 경기동향보고서인 베이지북(Beige Book)이 발표된다. 미국의 잇단 발표가 한국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지난주에도 환율과 금리가 크게 움직였다. 원화환율은 지난 98년 11월19일 이후 가장 높게 올랐고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5%대로 떨어지면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화환율은 일본 엔화환율과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다. 역외세력이 엔화환율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엔화환율이 계속 오르면 원화환율이 쉽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우선 현대전자의 수출환어음(DA) 네고(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시장에 내다 파는 것)자금 6억달러가 외환시장에 공급된다. 외국인 주식매수대금도 2억달러 이상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주에도 달러가 계속 공급됐지만 역외세력이 이를 모두 흡수해 환율을 올렸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국고채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채권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고채 사들이기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회사채에도 매기가 일고 있다. 지난 주말 국고채 금
안기부의 신한국당 선거자금 지원사건을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면서 정국의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가 정치권의 마찰로 또 한차례 발목을 잡히지나 않을까 걱정이다. 이번주 경제분야의 최대 관심은 회사채 문제.정부는 회사채의 차환발행이 어려운 기업들의 만기도래 회사채를 산업은행을 통해 인수시키려 하고 있으나 제일은행이 완강히 거부하고 있다. 다른 채권금융기관들도 현대전자 회사채 2천억원어치를 놓고 협의를 거듭했지만 금리조건과 할당량에 이견을 보여 일단 무산됐다. 제일은행은 당초 방침을 바꿀 기색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다른 채권금융기관들은 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이 문제에 대한 최종결론을 내린다. 올해 국내 경제의 가장 큰 부담 가운데 하나는 바로 이 회사채 처리 문제다. 정부가 세워놓은 ''회사채 신속인수 제도''가 먹혀들지 않으면 한 차례 ''대란''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정부의 무리한 정책에도 문제가 있지만 금융기관들도 사회적 책임을 생각해봐야 할 때다. 오는 11일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린다. 1월의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다. 최대 관심은 콜금리(정책금리) 인하 여부에 쏠려 있다. 이미 지난 3일 미국이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서 국내에서도 금리인하 불가피론이 여기저기서 제기되고 있다. 정부는 지나친 소비 위축과 경기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소폭이나마 금리를 인하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금융·기업 구조조정에는 다소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불안심리를 제거할 수 있는 등 이득이 더 크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은행과 금융통화위원회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
희망의 새 아침이 밝았지만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상반기,특히 1.4분기 경제가 무척 힘들 것이라는 게 정부와 민간연구기관의 공통된 전망이다. 구조조정 완결을 위해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어서 성장률은 떨어지고 실업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노동계의 반발은 거세질 수밖에 없다. 올해 국내 경제 최대 이슈는 "V"자의 회복에 실패한 경기가 과연 정부의 예측대로 하반기부터 "W"자의 재상승세를 보일 수 있을지 여부다.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등 경제팀은 "구조조정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하반기부터 경기가 본격적인 상승기류를 타게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그러나 쉽지만은 않다. 만약 실패한다면 "제2의 경제위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금까지 구조조정 과정에서 재정의 건전도는 크게 손상됐다. 또 한차례 위기가 발생한다면 위기 관리능력은 3년전에 비해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경제주체들이 경제 침체기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한국 경제가 재상승기를 맞는지,아니면 남미형 경제로 전락하는지가 판가름나게 된다. 경기회복의 여부=경기가 더욱 침체될 조짐을 보이면서 외국금융기관들이 전망치를 잇따라 낮춰잡고 있다. 시티살로먼스미스바니와 UBS워버그는 올해 성장률을 각각 4.2%와 3.9%로 낮춰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거시경제팀장인 김준일 박사는 "금융구조조정이 지연될 경우 내수침체가 심화되면서 최악의 경우엔 심각한 경기침체를 의미하는 4% 미만의 성장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급격한 민간소비의 위축이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민간소비가 줄어들면 생산이 위축되고
연말 외환시장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야금야금 오르던 원화환율은 지난주 상승세에 박차를 가해 연중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주말 종가는 달러당 1천2백37원. 작년 3월 8일 1천2백39원을 기록한 이후 21개월만의 최고치다. 시장에는 환율이 또 한차례 폭등할 것이라는 ''환율괴담''마저 나돌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은 더욱 ''심리에 죽고 심리에 사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면서 "온갖 설(說)이 난무하는 것을 보니 주식시장이 폐장되더라도 외환시장은 올해 마지막날까지 한바탕 접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에도 달러 수요가 만만치 않다. 정유사와 가스공사의 수입 결제 등 하루 2억∼3억달러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에 해외투자기관이 다시 매수에 가담하고 있어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수출업체들은 이미 연말 네고(수출하고 받은 외화를 원화로 바꾸는 것) 물량을 선매도하거나 옵션으로 팔아놓은 상태여서 무역흑자가 나더라도 실제 시장에 내놓을 물량이 없다. 환율 상승은 무역흑자 기조에 도움이 되고 있다. 물가가 걱정이었지만 다행히 국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서 큰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다. 문제가 되는 부분은 주가에 대한 부담.환율상승이 주가하락을 부채질한다는 비난 여론을 정부가 버텨내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원화 환율이 달러당 1천2백50원까지는 쉽게 오를 것이지만 정부가 1천3백원대 수준을 용인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금시장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연일 자금시장 안정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연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은행은 미동조차 안하고
정부는 장기간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철도차량통합법인 ''한국철도차량''을 현대자동차그룹에 넘기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 항공기통합법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삼성그룹에 인수시키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해당기업들은 "정부가 공식적인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전혀 수용태세가 안돼 있다"면서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교통정리에 극히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19일 ''철도차량.항공기 통합법...
차세대 영상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 작업이 마무리됐지만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탈락한 LG는 "비동기 기술분야에서 가장 앞서는데 어떻게 한국통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을 수 있느냐"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관변학자 6명을 포함해 9명의 기술 심사위원들이 정부의 입김으로 한통에 점수를 몰아준 결과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LG는 이번주 정보통신부의 공식 해명을 요구하는 등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키로 했다. 정통부가 납득할만한 답변을 내놓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도 불사키로 했다. 19일에는 또 다른 사업자 선정 발표가 나온다.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결과다. 방송위원회는 지난 12일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갔다. 경쟁 컨소시엄은 한국통신 KBS 등 1백60개 회사가 참여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과 데이콤 자회사인 DSM,루퍼트 머독의 스타TV 등 2백4개 업체가 관여한 한국위성방송(KSB) 등 두 곳.심사위원으로는 시민단체 법률 경영회계 방송 기술 등 5개 분야별로 3배수의 추천을 받아 최종 14명이 선정됐다. 이들은 외부 접촉이 차단된 비공개 장소에서 사업자 적격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위성방송은 늦어도 내년 하반기부터는 시작된다. 그러나 이 방송이 유료라는 점,틀어줄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점이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금융권을 시끄럽게 했던 은행 합병 건도 여전히 핫 이슈다. 주택은행과 국민은행의 합병은 일단 노조의 반발로 한 걸음 후퇴했다. 그러나 은행 구조조정을 연내 매듭짓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확고해 결과가 주목된다. 정부는 소강 상태에 빠져 있는 하나은행과 한미은행의
두바이산 유가가 올해 처음으로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4일 두바이산 유가는 내년 1월 인도분이 배럴당 19.10달러로 지난해 8월 1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바이산 원유는 지난 9∼11월중 평균가격이 30달러대였으나 지난달 27일 배럴당 28.99달러로 기세가 꺾인 뒤 이달 들어 하락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평균 유가...
상호신용금고 업계가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자회사를 포함해 업계 1위던 동아상호신용금고가 지난 주말 스스로 영업정지를 신청했다. 정부가 뒤늦게 상호신용금고 업계 지원책을 내놓았지만 먹혀들지는 아직 미지수.금고업계의 불안감이 진정될지,아니면 인출사태가 확산될지 이번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사운이 걸린 두 가지 굵직한 사업권의 향방도 발표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과 한국중공업 경영권이 그 대상이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29일 IMT-2000 사업허가 신청업체들에 대한 자격심사 및 계량평가를 끝낸 데 이어 심사의 핵심인 비계량평가를 오는 14일까지 벌인 뒤 15일 선정업체를 발표한다. LG 한국통신 SK텔레콤이 비동기방식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고,하나로통신이 동기방식에 경쟁상대 없이 단독 질주하고 있다. 비동기식으로 신청한 3개 법인 중 점수가 낮은 한 곳은 탈락하게 된다. 한 곳만 신청한 동기식은 심사규정에서 정한 점수 이상만 받으면 자동으로 사업자로 선정된다. 한국중공업을 둘러싼 10여년에 걸친 재계의 각축은 12일 마무리된다. 1백년 전통 상인(商人) 두산과 코스닥의 신예 스페코의 한 판 승부다. 두 컨소시엄은 지난 9일 한중에 대한 정밀 실사를 마쳤다. 이날 어느 곳이 높은 가격을 써내느냐에 따라 주인이 가려지게 된다. 그러나 두 컨소시엄이 국내 최대 기계업체인 한중을 인수해 제대로 경영해낼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금융권에서는 은행간의 짝짓기가 관심이다. 우량은행과 일부 지방은행간의 합병 움직임은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나 대형 은행간의 합병은 설만 무성할 뿐 윤곽이 드러나
노동계의 파업 소식으로 한 주가 시작된다. 한국전력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4일 오전 8시부터 전면 파업 지침을 내려 놓았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4일 연석회의를 갖고 향후 공동투쟁 방향을 논의한 뒤 5일 오후 서울역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독자노조 승인을 요구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되면 7일 오전 6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지하철 5~8호선의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도시철도의 노조도 6호선 완전개통에 대비한 적정 인력 확보를 요구하며 8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공적자금 투입이 예정된 은행 노조도 "정부가 공적자금 투입 조건으로 은행인들의 퇴출을 고집한다면 이에 맞서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구조조정 과정에서 노동계와의 마찰은 불가피한 일이다. 그러나 경제가 집회나 시위, 소리를 크게 지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또한 모두 분명히 인식해야할 때다. 넘어야할 산이 한둘이 아니고 보니 걱정스럽기만 하다. 경제는 점차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정부는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일시적인 조정국면을 맞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반대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경착륙"에 대비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들이다. 오는 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는 그래서 관심이다. 외국 금융기관들부터 금통위의 금리 인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한은 관계자들은 금통위가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는 채권시장의 양극화 현상만을 부채질할 뿐 자금경색을 완화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게 이유다. 실제
열린상호신용금고 불법대출 사건,환율 폭등,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움직임 등은 이번주에도 최대 이슈다. 한국경제신문의 특종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열린금고 사태는 ''게이트''로 번지느냐가 관심.금고 출자자 대출에서 출발해 금감원 검찰 정치권 등을 포함하는 대형 비리의혹으로 확산된 ''정현준 게이트''와 유사한 점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어서다. 진승현 MCI코리아 부회장의 경우도 금감원 조사와 검찰수사 과정에서 리젠트증권이 개입된 주가조작,한스종금 인수 및 외자유치 과정에서의 비리 가능성 등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한경의 보도가 나온 직후 금감원과 검찰이 신속하고 본격적인 수사의지를 내비친 것만 봐도 이번 사건이 쉽사리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열린금고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현재로서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감독기관과 금고 및 벤처업계는 또다시 엄습하는 먹구름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화 환율은 지난주 장중 한때 달러당 1천2백7원까지 치솟았다. 열흘새 6%(69원)의 진폭을 보인 셈이다. 한국과 유사한 수출구조를 가진 대만의 통화 불안과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쏟아져 나온 달러매수세 외환시장은 심리적 공황(패닉)상태에 빠졌다.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세와 투기,환율상승을 우려한 기업들의 가수요가 가세한 탓이다. 1천2백원 선까지는 환율 상승을 용인하겠다는 분위기도 원화 환율의 급등을 부추겼다. 지난 주말에는 1천1백88원10전에 거래가 마무리되면서 폭등세가 한숨은 돌렸지만 이번주 역외세력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느냐에 따라 환율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환율이 계속 폭등한다면 경제
이번 한 주도 현대건설 문제로 시작된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의 자구안 발표 시한을 20일로 못박아 놓았다. 발표가 늦어진다는 소식이 있지만 정몽구-몽헌 형제의 화해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사태의 결말에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마지막 걸림돌은 계동사옥 매각.현대중공업이 이 방안을 거부한 상태여서 현대건설은 어떤 형태로든 다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쉽지는 않지만 해결책이 마련되면 채권단도 신규자금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대로서는 숨을 돌릴 수 있는 찬스다. 이번 발표로 시장의 불신이 완전히 불식되기를 기대해 본다. 대우차 부도 여파는 이번 주부터 본격화될 조짐이다. 대우 관계자들은 물품대금 어음 결제가 사실상 중단되면서 오는 25일을 전후해 협력업체 자금난이 한계 상황에 이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대우차가 이달 중 결제할 물대어음 규모는 약 3천6백억원.우려했던 연쇄부도가 현실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채권단이 20일 모임을 갖고 대우차가 이미 발행한 어음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선다는 소식이지만 협력업체들의 갈증을 풀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번주에는 때아닌 노동계의 파업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우선 한국전력 노조의 파업 움직임이다. 한전 노조는 지난 17일 조합원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전력산업 구조개편의 법적 근거가 될 ''전력산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과 ''전기사업법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되면 즉각 파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국회 상정 여부는 오는 23일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공청회에서 결론날 듯하다. 증권거래소도 파업을 결의했다. 정부가 주가지수선물거래를 오는 2004년 1
이번주에는 금리의 향방이 큰 관심사다. 지난주 대표적인 국채인 국고채 금리는 한때 연 6.99%를 기록하는등 폭락세를 연출했다. 시장에서 국채와 통안채 등은 웃돈을 얹어줘도 못사는 품귀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국채시장에 집중되는 것은 부실기업 퇴출에도 불구하고 대우차 부도와 현대건설 유동성 위기 등으로 시장에서 불안감이 오히려 높아지면서 안전한 투자만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적경쟁을 벌이는 일부 금융기관들의 투기적 거래도 국고채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회사채 시장은 빈사상태다. 그나마 우량 회사채는 거래가 있지만 투자적격 최하위 등급인 BBB-급 회사채의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금리격차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12월중 만기가 도래하는 10조원 규모의 회사채는 소화할 방법이 없어진다. 기업들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증시 분석가들은 국고채 금리가 떨어지면 주식에 대한 기대수익률이 높아져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국고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금융불안에 따라 안정적인 자산에 대한 수요가 그만큼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증시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분석도 많다. 증시는 당분간 혼조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미국의 정쟁이 미국시장은 물론 국제금융시장에 불안감을 줄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하나 긴축기조 완화결정을 내릴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폭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동방사건''에 연루된 장래
뉴스의 초점은 이번주에도 현대건설에 맞춰져 있다. 채권단은 주초 채권금융기관협의회를 열어 현대건설 문제를 논의한다. 협의회에서는 차입금의 만기연장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2금융권도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전망하고 있다. 그래도 걱정은 태산이다. 채권단이 추가자금 지원없이 진성어음(물품대금)을 현대건설 스스로 해결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의 계동지점에 돌아오는 진성어음은 매달 1천억원에서 2천억원 정도.현대건설은 연간 영업이익이 8천억원을 웃도는데다 공사기성금이나 정부발주공사 어음 등이 매일 입금되고 있어 결제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진성어음 결제시 발생할 수 있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을 해결할수 있는 안전장치가 이날부터 사라지게 됐다는 데 문제가 있다. 특히 현대가 채권단 회의가 열릴 때까지 어떤 자구계획을 추가로 낼지가 최대 관심사다. 시장에서 자구안을 인정하지 않으면 갈 길은 부도후 법정관리다. 자구안 마련과 관련,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언급했듯 현대의 가족들이 협조체제를 구축할지가 관심이다. 퇴출기업 협력 업체들도 걱정이다. 정부는 퇴출기업에 지원을 확대해주기로 했지만 생명 연장외에는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게 됐다. 이제는 은행권이 관심이다. 8일께 발표되는 은행평가 결과는 2차 금융구조조정의 시발점이다. 29개 기업 퇴출에 따른 변수가 반영된 결과다. 이번 퇴출로 각 은행들은 1천억∼2천억원 가량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떠안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전체로 보면 1조5천억~2조원 규모다. 삼성상용차를 비롯한 18개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11조9천4백70억원으로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LG SK 현대의 브랜드 가치는 3조∼5조원대로 평가돼 2∼4위를 기록했다. 심벌(로고) 디자인 가치는 LG(5천7백6억원) 대한항공(3천9백45억원) 현대(3천8백57억원)가 1∼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산업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국내 20개 기업군(은행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나타난 ...
"정현준 사건"은 벤처업계 "문어발식 경영"과 금고업계 "사금고화"의 폐해가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됐다. 사건은 정.관계 로비로 확산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구조조정을 진두지휘해야할 금융감독원의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점.금융 및 기업의 구조조정 일정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번주에도 뉴스의 초점은 정현준 사건에 집중된다. 금감원이 신용금고 검사를 담당한 전.현직 임직원 1백16명에 대한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도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이경자 동방금고 부회장을 구속한 후 수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주로 잡았던 은행들의 퇴출기업 명단 발표를 이번주말로 미뤘다. 이것 마저도 제대로 될지 의문이다. 정현준 사건으로 얼이 빠진 탓이다. 퇴출기업 수는 대체로 50개선.금감원이 채권은행들의 느슨한 판정작업을 강력히 경고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쌍용양회 동아건설 고합 진도 등 이른바 "빅5"의 처리방향이 무엇보다 관심이다. 현대건설과 쌍용양회는 주채권은행들이 자구노력을 통한 회생을 강조하고 있다. 동아건설 채권단은 30일 이 회사에 대한 신규자금 3천4백9억원 지원여부를 표결에 부친다. 75%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은행경영평가위원회의 6개 부실은행에 대한 평가 결과도 주초 발표키로 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 주말께나 내주초로 발표가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난감한 일은 감독기관의 도덕성이 훼손된 마당에 퇴출기업이나 부실은행 평가 결과를 당사자들이 수긍하겠느냐는 점이다. 재정경제부가 주중 금감원의 신뢰성과 공정성 확보를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 끝났다. 남북한 화해와 협력이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중요한 행사였다. 그러나 행사의 비중과는 달리 국민들의 관심을 끌어내는데는 다소 미흡했다는 평가다. 이번주에도 국민들의 시선은 여전히 경제현안에 쏠려 있다. 채권은행들은 퇴출기업 심사를 마치고 대상기업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사태의 불안정으로 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고 수출주력제품인 반도체의 국제가격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맞춰 널뛰기 장세를 연출하고 있는 주가도 당분간 제자리를 찾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일단 23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이 관심이다. 동원경제연구소는 이 회사의 3.4분기 매출액을 8조7천억원,경상이익을 2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사상 최고수준이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발표가 침체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 같지는 않다. 재료로서의 가치는 이미 충분히 반영된데다 최근 반도체 값이 연일 하락하고 있어서다. 반도체값 하락은 증시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64메가(8x8) SD램 PC100 가격은 개당 4.71~4.99달러까지 떨어졌다. 차세대 수출주력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128메가(16x8) SD램 PC100 가격은 11달러선이 무너졌다. 반도체값이 개당 1달러 떨어지면 수출이 월 1억달러 감소한다. 증시는 물론 무역수지에도 큰 현안이다. 유가는 다시 급등세를 타고 있다. 중동 정세의 불안감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국내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산 원유 가격은 지난주 내림세를 보이다 주말 강세로 돌아섰다. 1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1.45달러다. 이집트
"유럽 경제인들은 한국의 개혁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 기업의 투명성 부족 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9일부터 1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 경제인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주관한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한국 경제에 대한 외국인들의 불신을 완전히 씻는 방법은 지속적인 개혁뿐"이라고 강조했다. 파리 설명회에서 신 장관을 만났다. -유럽 경제인들의 한국 경제에 대한 시각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으로 많은 국민들이 흐믓해 하고 있다. 김 대통령 개인은 물론 나라 전체에도 큰 영광이다. 경제계는 김 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이 침체된 경제에 간접적이나마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김 대통령이 경제 문제 등 시급한 당면 현안으로 돌아와 성숙한 국정운영에 나서주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주 금융시장은 힘없이 무너졌다. 종합주가지수는 폭락세를 거듭 한때 5백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연중최저치를 위협하면서 80선에 머물렀다. 중동위기에 따른 유가폭등,세계 증시불안,반도체 가격 급락 등 악재가 겹겹으로 둘러서 증시를 압박해댔기 때문이다. 환율과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천1백28.60원,3년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만기 회사채 금리는 각각 연 8.01%와 연 8.81%를 기록했다. 이번주 관심은 "노벨상 효과"가 무기력한 금융시장에 어느 정도 "약발"이 미칠까하는 점이다. 지난주말 폭락하던 주가가 김 대통령의 수상 유력 보도로 급반등한 것이 이같은 기대감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노벨상 효과가 아니더라도 증시에 호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국이 중동 문제 중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다. 한국 증시가 쉰 14일 미국의 나스닥지수는 무려 7.86%가 올랐다. 국내적으로도 낙폭과대에 대한 반등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다 연기금 전용펀드 허용 등 정부의 시장안정 의지가 재차 확인되고 있다. 급반등의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얘기다. 그러나 중동문제 등 해외변수가 완전 해소된게 아니라는 점은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이번주에는 서울에서
이번주 뉴스의 눈은 해외로 옮겨간다. 워싱턴에서는 북한의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만난다.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는 연일 부분별 노벨상 수상자들이 발표된다. 우선 관심은 조명록의 방미다. 조 부위원장은 지난 1995년 인민군 차수자리에 오르면서 인민무력성 총정치국장과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실세다. 미국은 그를 김정일의 분신으로 평가하면서 그의 방미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조 부위원장은 10일 클린턴 대통령을 예방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과 회담한다. 11일에는 윌리엄 코언 국방장관과의 면담일정이 잡혀 있다. 미국은 이미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제외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가 있다. 테러지원국에서 제외된다는 것은 북한 경제에 국제적인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다. 남북경협의 속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셈이다. 노벨상 수상자 명단은 9일 의학상을 시작으로 발표돼 13일 평화상 수상자 발표로 대미를 장식한다. 무엇보다 관심은 평화상에 집중돼 있다. 올해 평화상 후보는 1백15명의 개인과 35개 단체.AFP통신은 최근 김대중 대통령과 클린턴 미국 대통령을 유력 후보로 소개하면서 "클린턴 대통령은 중동평화협상이 결렬돼 유혈사태가 재개되면서 수상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은 노벨평화상 발표에 따른 "특별변수"를 이번주 긍적적 요소로 올려놓기도 했다. 긍정적 요소에는 여야 영수회담과 국회정상화도 올라 있다. 그동안 미뤄왔던 구조조정관련 법안이 처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주 증시는 은행 구조조정과 부실기업 퇴출작업의 윤곽이 확실히 드러나지
이번주 금융시장의 관심은 5일로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에 쏠려 있다.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단기정책금리(콜금리)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어서다. 9월중 소비자물가는 지난 8월에 비해 1.5%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 98년 2월(1.7%)이후 3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올들어 9월까지 월평균 상승률(전년동기대비)은 2.1%로 높아졌다. "연평균 2.5% 이하"로 정해둔 정부의 물가 방어선이 무너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물론 9월중 물가 상승에는 일시적인 변수의 영향이 컸다. 태풍으로 인한 농.수.축산물 가격 급등과 의료보험수가 인상이 그렇다. 그러나 국제 유가가 안심을 할 단계가 아니여서 물가 불안 심리는 여전하다. 재정경제부는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환율로 물가를 조정하는데 낫다는 판단이다. 물가 불안 요인이 해외원자재 가격에 있다는 것도 이유다. 금리를 올릴 경우 경기가 경착륙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크다. 반면 한국은행은 통화정책으로 대응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장단기 금리 격차가 여전히 커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데도 비중을 두고 있다. 지난주 금융시장은 다소 안정을 찾았다. 주식시장도 바닥을 벗어났고 한껏 올랐던 금리와 환율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지난주말 미국시장이 좋지 않게 끝난데다 대우차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보이지 않아 다소 불안한 출발이 될 것 같다. 그러나 호재가 없지 않다. 한나라당의 국회등원이 성사될 가능성이있고 10월 시장이 전통적으로 상승국면이었던 점,실물 지표가 여전히 괜찮다는 데 기대를 걸어본다. 재계에는 대우차 처리가 여전히 핫뉴스다. 포드의
외교통상부는 이달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유럽 및 아시아 지역 국가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오는 29일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파리,홍콩,일본 오사카 등지에서 개최될 이번 설명회에는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신국환 산업자원부장관 등 경제부처 각료와 업계 관계자들이 경제홍보단으로 참석한다. 홍보단은 특히 대우자동차 문제,고유가 및 자금시장 불안 등 경제 현안에 대한우리 정부의 입장을 ...
산업자원부가 28일 보도자료 한 건을 냈다. 제목은 ''액화석유가스(LPG) 불법개조차량 단속 결과''.휘발유 차량을 LPG 차량으로 불법 개조한 사례를 적발해 행정처분을 내렸다는 내용이다. 산자부가 불법개조차량 단속에 나선 것은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름 값을 절약하기 위해 불법개조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단속에는 전국 시·군·구 공무원 5백57명,가스안전공사 직원 7백27명,경찰 8명 등 연인원 기준 1천2백92명이 동원됐다. 이들이 3개월 동안 적발한 불법개조차량은 고작 30대.조사대상 2만7천8백97대의 0.1%에 불과했다. 우연인지 몰라도 단속에 앞서 전국에 운행중인 LPG 차량 89만대 가운데 1천3백대 정도(0.1%)만이 불법차량일 것이라고 발표했던 산자부의 추산과 기가 막히게 맞아떨어진다. 그러나 산자부의 단속결과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LPG 충전소에는 장애인의 차량이 아닌데도 버젓이 LPG를 충전하고 있는 승용차가 한두대가 아니다. 불법개조 업소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물론 LPG 불법 개조차량에 대한 공식 통계는 어디에서고 찾을 수 없다. 정부가 제대로 단속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간간이 펼쳐지는 각 지방 경찰청의 단속 결과로 불법개조 차량을 추산하는 방법이 그나마 합리적이다. 지난해말 서울경찰청이 펼쳤던 불법 개조차량 일제 단속 사례를 보자.당시 서울경찰청이 하룻동안 적발한 건수는 1백3건이었다. 서울 성동구 S자동차공업사의 경우 대당 75만~1백20만원을 받고 10개월간 무려 1천4백대의 휘발유 승용차를 LPG 차량으로 개조해줬다. 한 정비소에서 1년도 채 안되는 기간에 불법 개조한 차량이 산자부가 추산한 전국 불법 개조 차량 숫자(1천3백대)나 실제 적발한 차량(30
호리구치 유스케 국제통화기금(IMF) 아.태담당국장은 27일 IMF.IBRD 연차총회가 열리고 있는 체코 프라하에서 한국기자단과 공동인터뷰를 갖고 한국이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서는 멀지않은 장래에 금리를 인상하되 이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은 용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호리구치 국장은 "한국 경제는 작년이후 고속성장이 지속돼 잠재성장률과 실제성장률의 차이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거시정책을 약간 긴축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
고급의류 포도주 등 소비재 수입이 급증, 유가 상승과 반도체가격 하락으로 흔들리고 있는 무역수지 목표 달성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8월중 소비재 수입이 13억2천8백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소비재 비중도 9.9%에 달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0%선에 육박했다. 1∼7월중 소비재 수입 비중은 9.0%였다. 8월중 소비재 수입을 품목별로 보면 의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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