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모임이 대기업의 부패지수를 측정하는 작업에 나서 주목된다. 바른경제동인회(회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는 서울시립대 반부패행정시스템연구소와 공동으로 기업부패지수 측정모델을 개발, 내년부터 대기업들의 부패 순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바른경제동인회는 오는 28일 1차 공청회를 개최한뒤 한두차례 추가 공청회를 거쳐 측정모델을 확정할 예정이다. 측정대상은 매출순위 50위권 또는 1백위권내의 상장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동인회는...
한국산 자동차가 내년 1월부터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현대자동차가 별도의 형식 승인을 받지 않고도 수량 제한없이 수출할 수 있는 1종 형식 승인을 일본측으로부터 최근 받았다"며 "우리 자동차가 내년부터 일본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방일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일본이 부품.소재 분야에서의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며 "오는 11월 6일 일본에서 대규...
국제 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초과하면 국내 제조업체의 채산성(매출액 대비 경상이익률)은 적자 상태로 반전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연구원(KIET)이 25일 공개한 ''국제 유가 급등이 제조업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25달러면 제조업 채산성이 0.91%포인트, 30달러면 1.67%포인트, 35달러면 2.43%포인트 각각 악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산업자원부는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 관련 고시를 개정, 내년 1월1일부터 냉장고와 에어컨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기준을 상향조정하고 가정용 가스보일러를 등급표시 품목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냉장고는 1등급의 경우 월간 소비전력량이 현재 68.5kW에서 47.2kW로 목표효율기준이 30%, 에어컨은 1등급 분리형의 경우 현재 4백32kW에서 4백10kW로 4~7%씩 각각 상향조정된다. 산자부는 이와 함께 현행 8개 품목으로 지정...
지난주 "블랙먼데이"로 시작한 주식시장은 "인텔쇼크"로 주저앉았다. 종합주가지수는 553.25.연중 최저치다. 코스닥 종합지수도 76.46으로 마감돼 1년6개월만에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관심은 주식시장에 쏠릴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제유가,반도체 가격,미국 증시 등 해외 변수가 안정되지 않는한 반등의 기회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의 시장안정책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가 주목거리다. 정부는 보다 구체적인 기업 및 금융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우사태를 비롯한 모든 악재가 드러난 데다 지난주 최악의 사태를 거친 만큼 새로운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가 관심이다. 미국은 앞으로 한달간 전략비축유 3천만배럴을 방출키로 했다. 두바이유가는 1주일만에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걸프지역의 전운이 여전해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반도체 값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64메가D램의 국제 현물가격은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래저래 호재를 찾기는 힘들어 보인다. 주가와 더불어 금리와 환율의 향방도 주목거리다. 지난주 금리와 환율은 주가 급락의 여파로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원화환율은 달러당 1천1백34원70전으로 1주일 사이에 14원30전 올랐다. 국고채 금리도 연 8.20%로 0.28%포인트 상승했다. 공적자금 조성을 위한 채권발행이 예정된 만큼 금리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자금시장도 여전히 얼어붙어 있다. 이번주 회사채 만기는 1조3백30억원.다음주에도 3천5백40억원의
산업자원부는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충남 보령과 전남 화순을 추가 지정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산자부는 최근 차관회의를 통해 보령지역을 폐광지역 진흥지구로 지정키로 했으며 화순의 경우 신청절차를 밟아 추가로 지정할 계획이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산업자원부는 21일 국.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례적으로 차관 직속의 ''정책개발실''이라는 비공식 기구를 설치했다. 산자부는 업무 전반에 관한 정책 연구 및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정부조직법상 공식기구는 아니다. 이 기구에는 부이사관급 고참 과장 7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기획 무역 국제협력 자원 에너지 산업1 산업2 등으로 나눠 각각 팀장을 맡아 업무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근무형태는 플렉시블타임제. 세미나 심포지...
산업자원부는 21일 본부와 기술표준원 국.과장급인사를 단행하면서 이례적으로 차관 직속의 ''정책개발실''이라는 비공식 기구를 설치했다. 정부 조직법상 공식 기구는 아니지만 산자부 업무 전반에 관한 정책 연구 및 개발을 전담하는 기구라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정책개발실에는 부이사관급 고참 과장 7명이 배치됐고 이들은 기획과 무역 국제협력 자원 에너지 산업1 산업2 등으로 나눠 각각 정책 1~7팀장을 맡아 업무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산자부...
포드의 대우자동차 인수 포기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고 있다. 대우차는 물론 협력업체,채권단이 받아야 하는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더 큰 걱정은 대우의 악몽에서 벗어난 줄로만 알았던 한국 경제가 다시 나락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점이다.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반도체값이 급락하는등 경제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시점에 터진 대형 악재라 더욱 불안하다.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 발표 직후 주가는 떨어지고 환율과 금리는 급등했다. 이번주 최대 관심도 역시 대우차 문제다. 대우 채권단과 구조조정추진협의회는 18일 회의를 갖는다. 대우차 처리 방향이 이 회의에서 결정된다. GM과 현대-다임러크라이슬러컨소시엄을 협상 대상으로 동시에 선정해 매각협상을 벌인다는 소식이다. 그러나 이미 두차례에 걸쳐 대우를 실사했던 GM은 지난번 입찰때 포드가 제시한 금액의 절반에 불과한 금액을 써냈다. GM보다 다소 높은 응찰가를 제시했던 현대컨소시엄은 응찰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대우차를 팔아 제값 받기는 이제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대우차가 처리돼도 은행권의 대규모 추가 손실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의 추가손실은 역시 국민 부담이다. 기름값도 여전히 주목거리다. 우리가 주로 들여오는 중동산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주말 배럴당 31.7달러까지 올랐다. 걸프전 이후 최고치다. 더욱이 중동에 또다시 감돌고 있는 전운이 예사롭지 않다. 국제원유값의 장기 고공행진은 당초 배럴당 25달러를 기준으로 경제틀을 짰던 정부의 정책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부에선 급락하고 있는 반도체 값이 고유가보다 더 큰
이번주에는 뉴욕에서 남북회담이 열린다. 김대중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단독 회담을 갖는다. 지난주 남북 장관급 회담에서는 남한 기업들의 북한 진출의 토대가 될 투자보장협정과 이중과세방지 협정을 위한 실무협상이 벌어졌다. 대북 식량 지원이 차관 형태로 이뤄지게 됨에 따라 남북교류가 외형적으로나마 "거래형식"을 띠게 됐다. 남한 경제의 실상을 살펴볼 북한 시찰단도 곧 온다는 소식이다. 모두 남북경협을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노력이다. 뉴욕회담은 무르익기 시작한 남북경협에 국제 사회가 동참하는 계기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세계 각국이 남북한의 화해와 협력을 어떻게 평가할지 궁금하다. 이번주 또 다른 관심사는 금리와 환율이다. 금융당국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환율하락을 용인할 것인지가 이번주 대강의 윤곽을 드러낸다. 물가 오름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어떤 형태로든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고민이 보통이 아니다. 금리를 올리자니 현재의 금융 및 자금시장의 여건이 취약하기 그지 없다. 환율 하락을 방치하자니 안그래도 불안한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정부가 주초 환율 하락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개입에 나서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 하락은 용인하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오는 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가 주목된다. 물가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국제유가다. 뉴욕상품시장의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지난주말 배럴당 33.38달러까지 올랐다. 런던시장에서 브렌트유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8일 "정부는 지금까지 개별 기업 차원에서 진행해온 남북 경제협력 사업을 적극 조율하게 될 것"이라며 "현대의 개성공단 건설도 범부처간 협의체인 남북경협추진회의와 남북 당국간 협의채널이 될 남북경제공동위원회 논의를 거쳐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 경협의 중장기 방향을 검토하고 협력관계를 구체화하기 위해 남북한이 중국에 공동 연구소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
비 피해가 크다. 추석을 앞둔 시점이어서 걱정이 더하다. 복구를 서둘러 모두에게 넉넉한 한가위가 돼야겠다. 추석때면 관심은 자금시장에 쏠리게 돼있다. 연중 최대의 자금 수요가 이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근로자들의 요구도 커져 기업들의 뭉칫돈 수요가 만만치 않다. 정부는 눈앞에 닥친 추석자금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5조원의 현금을 풀기로 했다. 임금 체불업체나 중소상공인 등에 대한 보증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수해 피해와 추석 자금 지원 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28일부터 보증회사채의 발행한도를 높이고 CBO(채권담보부증권)의 보증비율 상한선을 올리는 자금난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런 조치들이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금융기관의 위축된 여신 행태가 여전하고 기업규모와 신용도에 따라 자금확보에 격차가 큰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막힌 곳''을 뚫어주는 정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이번주에는 금감위 발표 몇가지가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대우그룹 분식결산에 특별감리 결과 발표다. 김우중 전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에 대해 어떤 제재조치가 내려질지가 무엇보다 관심이다. 금감위는 분식결산을 눈감아온 회계법인들도 제재할 예정이다. 오는 31일에는 경영정상화계획 제출 대상 은행이 선정된다. 일부 공적자금 투입은행과 BIS비율 8% 미만 은행,독자 생존이 어려운 지방은행 등 8∼9개 은행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공비행을 거듭하고 있는 국제유가도 큰 관심거리다. 뉴욕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
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오는 9월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앞두고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상임체제로 전환하고 전문인력을 확충하는등 무역위원회 기능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장관은 이날 기자와 만나 "한·일 자유무역협정 체결은 일본측이 줄곧 제기해온 사안으로 우리의 여건을 충분히 반영한 협상 방안을 만들어 양국간 협의에 착수하게 될 것"...
이번주에는 국민의 정부 2기 경제팀의 행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우선 궁금한 것은 국민의 정부 2기의 경제운용 틀.지난주 가지려 했던 새 경제팀 첫 경제정책조정회의는 22일로 연기됐다. 김대중 대통령이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대통령이 직접 경제를 챙기겠다는 뜻도 있지만 새 경제팀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 청와대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김 대통령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 등 17개 부처 장관이 참석해 국민의 정부 제2기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4대부문 개혁 추진상황 및 계획을 논의한다. 21일에는 오랜만에 정·재계 간담회가 열린다. 진 재경부 장관을 비롯한 5개 경제부처 장관과 김각중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박용성 대한상의 회장 등 경제 5단체장이 참석한다. 진 장관은 재계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언제든지 하라고 운을 띄워 놓은 터여서 재계의 목소리가 제법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 장관은 22일 경제학 교수들과,24일 국책·민간 경제연구소장들과도 각각 간담회를 갖는다. 국내 단기금리 인상설과 관련해 22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관심거리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경제가 연착륙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추가금리 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1일 한스 한국 중앙종금 등 부실종금 3개사로부터 자본확충 계획 등을 담은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받는다. 한스종금은 대주주가 증자를 포기해 경영개선계획안을 제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워크아웃 기업 경영진과 경영관리단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도 21일 발표된다. 이번 특검은 워크아웃 기업 오너와 경영관리단의 자금유용 등 일부 문제점을 확인한 것으로 전
의료계의 재폐업으로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는 신임 장관들이 빠른 시일안에 돌파구를 마련해주길 기대하고 있지만 생각대로 잘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이번주에도 뉴스의 핵은 "의료대란"이다. 의료계는 지난주말 단일 협상창구를 마련했다. "비상공동대표 소위원회"다. 이 기구는 다른 목소리를 냈던 직능대표들이 모두 참여하는 실질적인 의료계 대표기구.국민들은 이 기구가 정부와의 협상을 재개해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내기를 바라고 있다. 그러나 소위원회 결의 사항이 의쟁투 중앙위와 의협 상임이사회의 인준을 거쳐야하는 한계를 안고 있다. 폐업을 철회하려해도 전체회원 투표를 거쳐야 한다. 사태해결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또 다른 핫뉴스는 남북 이산가족 상봉.광복절인 오는 15일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서울과 평양을 상호 방문한다. 이산가족 상봉이 처음은 아니지만 남북 정상회담이후 협력과 화해의 분위기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평화의 기운이 움트고 있는 한반도를 전세계가 주시하고 있다. 현대 사태는 20일만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시장혼란과 함께 국정 불신을 낳아온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뒷받침된 결과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이 요구한 3개항 가운데 지배구조 개선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논란의 불씨로 남게 됐다. 현대 사태가 일단락되면서 자금시장은 모처럼 호재를 만나게 됐다. 이미 지난주부터 현대 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면서 금리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증시도 기지개를 켜는 조짐이다. 이번주 시장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자못 궁금하다. 은행들은 이
이번주 핫 이슈는 개각이다. 새 내각은 개혁의 피로를 씻고 2단계 개혁에 나서게 된다는 점에서 어떤 인사가 입각하게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벌 개혁과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맡게될 경제팀,특히 추후 부총리로 승격될 재정경제부 장관에 누가 오를지가 관심사다. 현재 경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온 것은 무엇보다 팀웍이다. 정책 조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삐걱거린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주요 정책을 놓고 "개혁 지휘관"들이 저마다 수차례에 걸쳐 말을 바꾼 것도 팀웍 부재에서 오는 현상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팀웍과 시스템에 의해 움직이는 전문가가 DJ노믹스의 후반기를 맡아야 한다는게 국민들의 바람이다. 금융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것도 기존 경제팀의 실책이었다. 실물경제를 제대로 알고 시장의 흐름을 챙길 수 있는 시장친화적 인물의 중용이 절실하다. 개각 못지 않은 이슈는 현대 사태다. 현대의 마련한 자구안은 정부와 채권단으로부터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알맹이가 없다는게 이유다. 최후통첩을 받은 현대는 내용을 보강해 8일이후 다시 자구책을 제시하기로 했다.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는 현대건설의 실효성있는 자구계획과 문제 경영진 퇴진,확실한 자동차 중공업의 계열분리안을 내달라는 것.개각 분위기에 편승해 내용없는 자구책으로 어물쩡 시장의 개혁요구를 회피해서는 곤란하다는게 정부의 지적이다. 정부는 현대가 시장의 요구를 외면한채 버티기만 한다면 현대건설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나 법정관리에 넣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현대가 이번에도 시장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시장 혼란은 걷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직원으로 지원하십시오" 외교통상부가 OECD 정규직원으로 근무할 인재를 급히 구하고 있다. OECD는 개발협력국장 등 정규직 12명을 새로 채용할 예정. 개발협력국장은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을 제외한 최고위직이다. 외교부가 OECD 정규직원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한국이 29개 회원국 가운데 예산분담률이 9번째(2.05%)인데도 정작 1천8백31명의 정규직원 가운데 한국인은 중위직(A3) 5명에 지나지 않...
대기업들이 정보기술(IT) 산업 중심으로 벤처회사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0대 그룹의 계열사가 지난 4월15일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때 5백44개에서 7월말 현재 5백80개로 36개가 늘어났다고 4일 밝혔다. 54개가 새로 편입되고 18개가 제외된 결과다. 신규편입된 회사 가운데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등 IT업종이 27개로 50%를 차지했고 창업투자업 5개, 유선방송 및 관련 프로그램 제작업 4개, 생명공학관련 연구개발업 ...
하도급 거래를 하는 제조.건설업체의 81.9%가 대금을 제때 주지 않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에 따라 위반 혐의가 큰 업체를 골라 오는 10월 현장 직권조사를 실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부과 등 제재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공정위는 3일 제조 2천4백개, 건설 1천6백개 등 모두 4천개 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관련 서면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하도급 거래를 하는 2천7백61개의 원사업자 가운데 81...
앞으로 다단계 판매업체는 반품 지연이나 도산 등으로 소비자가 입은 피해를 보상해 주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다단계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가을정기국회때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이런 내용의 보험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다단계 판매업체가 반품 지연이나 도산 폐업 등으로 계약해지나 환불이 불가능할 경우 소비자에게 피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토록 하고 현행 환...
올 상반기에 공작기계 수주 사상 최대의 호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상반기중 공작기계 수주는 모두 6천6백7억원으로 과거 최고실적이던 1996년 상반기 5천4백40억원을 훨씬 초과했다고 2일 발표했다. 공작기계 수주 동향은 경기선행지수의 의미를 갖고 있어 기업들이 향후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수주는 전산업에 걸쳐 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내수부문에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
현대의 자동차 계열분리안이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6.1%를 의결권 포기각서와 함께 채권단에 위임하는 방안으로 좁혀지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 외에 현대건설의 강력한 자구노력을 촉구, 현대사태의 해결은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대는 2일 정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채권단에 담보로 맡기고 의결권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공증 각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와 관련,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 지분을 채권단에 맡기는 방안은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전윤철 공정거래위원장은 ?정 전 명예회장이 자동차 지분 9.1% 가운데 계열분리 조건 3%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지분을 채권단에 맡기는 방안은 수용여부를 검토해볼 수 있다?며 ?아산사회복지재단에 넘기는 것은 지분축소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 전 명예회장 지분에 대한 의결권 포기각서도 ...
현대의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가 구조조정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을 경우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다시 맺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외환은행의 황학중 상무는 2일 "채권단의 요구는 빠른 시일 안에 계열분리 등 자구안을 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대에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며 "여기에는 3부자의 퇴진 등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김준현 기자 jhkim@hankyung.com
외교통상부는 유럽연합(EU) 집행위가 석유화학제품으로 콜라병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한국산 PET 칩에 대해 수출 보조금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고 2일 발표했다. 외교부는 또 호주 관세청이 한국산 석유화학 제품인 선형 저밀도 폴리에틸렌(LLDPE)에 대한 덤핑 조사결과 지난 1일 무혐의 판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수출보조금 지급으로 상계관세 부과가 검토됐던 국내 PET 칩 제조업체는 고합을 비롯 대한화섬 동국 삼양사 SK케미칼 효성 새한 호남석...
한국수출보험공사는 플랜트 수출과 같은 자본재 거래에 대한 담보범위를 확대하고 보험금 지급기한을 단축하는 등 중장기 수출보험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수출보험공사는 그동안 수입자가 수출대금을 갚지 않을 경우 수출자는 원금 및 결제기일까지의 이자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결제기일부터 보험금을 받는 날까지의 이자에 해당하는 손실도 추가 담보해주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실시되면 보험계약자의 기회손실까...
산업자원부는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1천억원 규모의 ''중소.벤처 기업인수합병(M&A) 전용펀드''를 조성, 운용키로 했다. 김영호 산업자원부 장관은 1일 전경련회관에서 장흥순 벤처기업협회장 등 벤처업계 벤처캐피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벤처기업의 구조조정에 따른 M&A 수요에 대비, 1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7월 무역흑자가 8억2천만달러에 불과했다. 수출실적은 그런대로 괜찮았으나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30달러에 육박하면서 수입을 늘려 놓았기 때문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7월 수출입실적(잠정) 평가'' 발표를 통해 수출 1백45억2천만달러, 수입 1백37억달러로 흑자규모가 8억2천만달러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김정호 기자 jhkim@hankyung.com
산업자원부가 ''e산자부''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내부 업무를 대기업의 e비즈니스 수준으로 개혁해 나가기로 했다. 산자부는 31일 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김영호 장관 주재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e-Ministry 선언식''을 가졌다. 산자부는 e-Ministry 추진전략에 따라 각 부서에 과장급 또는 사무관급 인사로 업종별.기능별 ''e비즈니스 담당관(e-Officer)'' 30여명을 임명, e비즈니스전략 확산을 주도토록 했다. 1급 ...
오.남용 우려가 있는 의약품이라도 자가치료용은 처방전만 제출하면 수출입 요건을 면제받게 된다. 또 전기용품 안전관리가 업체별 형식승인에서 모델별 안전인증제도로 바뀌며 화장품의 종별.품목별 허가제가 폐지돼 전자문서 교환방식에 의해 신고만 하면 수입할 수 있게 된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출입 통합공고를 개정 고시, 8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산자부는 이 고시에서 붕장어 대구 명태 등 32개 품목의 검사확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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