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들이 옷을 사갔다가도 다음날이면 반품해달라며 가지고 와요. 날씨가 추워졌다가 따뜻해졌다가 오락가락 하잖아요. 잠깐 한파가 오면 사갔다가 날씨 풀려서 괜찮겠다 싶으면 도로 가져오는 거죠.”지난 7일 서울 중구의 한 백화점 여성 의류 매장 점원 김모 씨는 “옷 장사 한 지 20년이 다됐지만 이번 겨울만큼 장사하기 힘든 해는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 매장은 예년에 비해 춥지 않았던 지난해 11~12월 겨울 매출이 전년(2023년) 동기 대비 딱 반토막 났다고 했다.인근의 명동 옷가게들도 사정은 비슷했다. 한 캐주얼 의류 전문점은 이날 오후 매장을 찾은 고객이 단 한 명 밖에 없었다. 10여명 가까이 돼 보이는 점원들만 우두커니 손님을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작년보다 할인 품목을 늘리고 할인율도 50%까지 올렸지만 매출은 도리어 크게 줄었다.평일 오후 시간대임을 감안해도 이처럼 손님을 아예 끌지 못하는 의류 점포도 여럿이었다. 한 의류 매장 직원 이모 씨는 “어쩌다 매장에 들어오는 손님들도 구경만 하다가 나간다. 그나마 지갑을 여는 고객도 대부분 장갑, 목도리 같이 단가가 낮은 잡화 정도만 사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4분기 옷 장사 공쳤다"패션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내수 부진이 연말 연초까지 이어지면서다. 올 겨울엔 날씨마저 받쳐주지 않았다. 통상 의류 업체들의 한 해 장사는 겨울이 추워야 잘 된다. 코트, 패딩 같이 고가 의류 매출이 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은 11월부터 비교적 온난한 날씨를 보이면서 소위 ‘옷 장사를 공쳤다’는 얘기가 나온다.8일 통계청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
이마트는 올해 설 선물세트 가운데 신선 세트의 가격 안정에 방점을 두고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신선은 명절 선물세트 매출 비중의 약 30%를 차지하는 인기 상품이다. 이마트는 신선 선물세트의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해 설과 추석에 이어 올해 설에도 한우의 예약판매 가격을 동결했다.또 10만원 미만의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좋은 세트를 확대했다. 대표적으로 피코크 한우 정육 세트와 피코크 한우 불고기 세트를 20%씩 할인해 각각 8만원대와 6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최근 조리의 간편성으로 명절 선물로 주목받는 한우 양념육 세트도 5만∼10만원 가격대를 중심으로 확대 출시했다.이처럼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한우 세트를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은 지난해 한우 도축 마릿수 증가에 따른 시세 안정기에 미리 설 세트를 기획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는 설명했다.과일의 경우 지난해 폭염 여파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오른 배와 만감류 대신 상대적으로 시세가 안정된 사과, 샤인머스캣, 곶감 등을 활용한 세트에 집중했다. 사과 세트는 명절용으로 적합한 중·대과 크기의 작황이 좋아 지난해 설 대비 가격을 10%가량 낮춰 물량을 15∼20% 늘렸다. 샤인머스캣도 지난해 설 대비 30%가량 저렴한 가격에 예약판매를 진행 중이고 곶감은 역대 최저가인 2만원대 세트를 새로 개발해 선보였다.이밖에 수산에서는 저가 수요에 대응해 10만원 미만의 갈치·고등어 세트를 신규 기획했다. 참조기 어획량이 줄어 시세가 오른 굴비는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3개 채널의 통합 매입을 통해 약 10여종의 세트를 함께 기획해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눌렀다.이
CJ올리브영은 자사 입점 브랜드 중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입점 브랜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연 매출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는 2013년 2개에서 2022년 61개, 2023년 83개, 지난해 100개 등으로 11년 만에 50배로 급증했다.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올리브영에서 각각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토리든의 경우 '올리브영 100억원 클럽' 입성 2년 만인 지난해 올리브영에서 매출 1000억원을 넘겼다. 토리든은 2019년 올리브영에 입점한 이후 '올리브영 클린뷰티' 브랜드로 인지도를 높이며 급성장했다. 지난해 올리브영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매출 1위 브랜드를 차지하기도 했다.올리브영의 연매출 상위 10대 브랜드는 한국 중소·중견기업 브랜드로 채워졌다. 가나다순으로 구달과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바닐라코, 어노브, 클리오, 토리든이 10대 브랜드로 집계됐다. 닥터지는 글로벌 K뷰티 열풍을 타고 최근 프랑스 뷰티기업 로레알그룹에 인수됐다. 2013년만 해도 올리브영의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가운데 국내 중소 브랜드는 3개에 불과했다.올리브영은 외국인 소비자가 주로 찾는 '글로벌관광상권' 매장을 중심으로 외국어 가능 직원을 우선 배치하고 상품명 영문 병기, 부가세 즉시환급 서비스, 해외 여행사 및 카드사와 공동 할인쿠폰 제공 등을 강화했다. 글로벌관광상권 주요 매장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수출 잠재력이 큰 신진 브랜드를 지원하는 'K 슈퍼루키 위드영' 시범사업에 선정된 20개 브랜드 전용 매대도 마련했다.스킨케어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와 클린뷰티(Clean Beauty) 브랜드인
에이블리는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사구일공)의 작년 4분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4배(940%)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4910은 에이블리가 작년 3월 출시한 남성 전문 스타일 커머스다. AI(인공지능) 개인화 추천 기술을 적용해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게 가장 큰 특징이다. 4910은 '10세부터 49세까지 폭넓은 남성 패션 취향을 반영한다'라는 의미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고 싶은(4910) 플랫폼'이라는 뜻을 동시에 담았다.4910의 작년 4분기 구매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배로 늘었다. 트렌디한 중저가 쇼핑몰을 포함한 맨즈웨어(남성복) 카테고리 거래액이 약 308배로 가장 많이 늘었고, 가성비 소비 추세로 에잇세컨즈와 지오다노, 컨셉원 등 SPA(제조·유통 일원화) 브랜드 거래액은 26배 이상 증가했다.4910 관계자는 "트렌디한 맨즈웨어부터 SPA, 스포츠 브랜드까지 폭넓은 카테고리와 편리한 쇼핑을 돕는 'AI 개인화 추천 기술'로 남성 고객을 사로잡으며 압도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동빈 롯데 회장이 오는 9일 계열사 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올해 사업 전략 논의에 나선다.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로 2025년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을 연다. 매년 상·하반기 VCM에는 통상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한다.2023년부터 VCM에 함께 해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역시 이번 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통상적으로 상반기 VCM에서는 지난해 경영성과를 돌아보고 올해 경영목표를 공유한다. 신 회장과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올해 상반기 회의에서 작년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돌파구와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를 통해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며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고객 관점의 사업 혁신 및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인공지능(AI) 내재화를 강조했다.이번 회의에서도 혁신과 쇄신을 통한 경쟁력 회복과 재무 건전성 확보, AI 활용 강화 등이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롯데는 작년 말 지라시(정보지)발 유동성 위기설로 홍역을 치르고 롯데케미칼의 2조원대 회사채 조기상환 리스크(위험)를 해소한 뒤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과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사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AI 등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
지난해 고물가와 소비 침체 분위기 속 백화점 업계 성장률이 1% 미만으로 정체했다. 이 가운데 점포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롯데·신세계·현대·갤러리아·AK 등 5대 백화점 68개 점포의 전체 거래액은 39조8002억원으로 전년(39조4281억원)보다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역기저 현상과 보복 소비 심리에 힘입어 2021∼2022년 2년 연속 전년 대비 10% 이상 고성장한 백화점 업계는 지난 2023년 성장률이 1.7%로 고꾸라진 데 이어 지난해에는 1% 아래로 뚝 떨어졌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사별로 보면 롯데가 지난해 거래액이 13조8325억원(34.8%)으로 가장 많았고 신세계 12조6252억원(31.7%), 현대 9조4493억원(23.7%)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갤러리아와 AK가 각각 2조7991억원(7.0%), 1조941억원(2.7%)으로 4∼5위였다. 전년과 비교하면 롯데(1.2%↑)와 신세계(3.7%↑)만 거래액이 늘었고 현대(0.2%↓), 갤러리아(3.8%↓), AK(9.3%↓) 등 나머지 3사는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점포별 양극화 현상도 두드러졌다. 수도권과 광역시급 대형 점포만 성장했고, 지방 점포는 대부분 급격한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액 1조원을 달성한 점포 수를 보면 신세계와 현대가 각 4개 점, 롯데 3개 점, 갤러리아 1개 점 등 12개였다. 신세계 센텀시티와 대구점, 롯데 부산본점 등 3개를 제외하면 모두 수도권에 있는 점포들이다.해당 12개 점포의 지난해 거래액은 21조936억원으로 전년(20조929억원) 대비 5.0% 증가해 전체 거래액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전체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1.0%에서 53.0%로 2%
'구스다운(거위털)' 제품이 실제로는 오리털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었다. 무신사에 이어 이랜드도 패딩 점퍼 충전재 혼용률을 잘못 기재한 게 확인돼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이랜드 산하 이랜드월드 패션 브랜드 '후아유'의 구스다운 점퍼 제품 거위털 함량이 충전재 검사 과정에서 기준치에 미달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충전재 비율이 거위털 80%와 오리털 20%로 기재돼 있는데, 실제 검사에선 거위털 30%, 오리털 70%로 확인됐다.이랜드월드 측은 조동주 대표 명의 입장문을 통해 "해외 현지 파트너사의 품질 보증만을 신뢰하고 자체적 검증 절차를 소홀히 한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었다"면서 "후아야는 해당 사실이 확인된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였으며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전량에 대해 회수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이 제품은 회수되는 즉시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단 리콜 조치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해당 상품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계속 판매되고 있다. 앞서 무신사도 입점 브랜드의 패딩 제품 충전재 혼용률 오기재 문제가 불거졌다. 무신사 입점 브랜드인 라퍼지스토어는 덕다운(오리털) 아르틱 후드 패딩 제품이 '솜털 80% 사용'이라고 표기했으나 실제 사용량은 약 3%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다운 표기를 하려면 제품의 솜털 비율이 75% 이상이어야 한다.라퍼지스토어는 다른 재킷 상품에 지퍼 위조품을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다. 결국 무신사는 이 브랜드를 퇴점 조치하고 대상 상품 리콜 및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다른 무신사
무신사가 고객을 대상으로 10만원 할인 쿠폰을 발급했다가 뒤늦게 이를 취소하면서 고객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 측은 "시스템 오류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6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날 새벽 1시께 인당 10만원 규모의 쇼핑지원금을 발급했다.이는 '서울콘 2024 플랫폼 바이 무신사' 개최를 기념해 20명에게만 추첨으로 지급될 쿠폰이었으나, 시스템 오류로 모든 고객에게 노출된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상에서는 쿠폰 발급 소식이 퍼지면서 무신사는 새벽 한때 사용자 접속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이후 무신사 측은 해당 사실을 파악하고 해당 결제 건들을 취소 및 상품 배송 보류에 나섰다.이에 고객들 사이에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무신사는 이와 관련해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10% 할인 쿠폰을 보상으로 지급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올해 축산 부문을 핵심 전략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6일 밝혔다.GS더프레시는 이를 위해 고품질 축산 상품의 안정적 확보와 가격 경쟁력 혁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기 축산 상품을 전국 최저가 수준에 판매하는 '고기는 GS더프레시' 행사도 신설한다.축산을 중심으로 한 신선식품의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지난 2023년 기준 1인당 육류 소비량(60.6㎏)이 쌀 소비량(56.4㎏)을 훌쩍 넘어서는 등의 식문화 변화가 이러한 전략 추진의 배경이 됐다고 GS더프레시는 설명했다.올해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소·돼지·닭고기, 계란 등 11개 품목을 중심으로 오는 14일까지 운영된다. 행사가 기준 '투뿔 한우 등심(300g 기준)이 2만9900원, ‘1등급 한우 국거리'(300g)가 9900원, ‘한돈 삼겹살'(500g)이 9900원이다. GS페이 등으로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김경진 GS리테일 신선MD(상품기획자) 부문장은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혁신한 축산 상품을 전면에 내세워 신선 부문의 차별화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신세계그룹과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전격적으로 이커머스 동맹 관계를 구축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인 쿠팡 내부에 그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G마켓과 손잡은 알리익스프레스의 부상 가능성에 긴장하는 분위기다.당장의 국내 이커머스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는 변수로 보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데 몰두하는 모양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의 고위 경영진은 신세계와 알리바바가 G마켓(지마켓)과 알리익스프레스를 포함하는 합작회사 설립을 발표한 직후 시장에 미칠 영향과 쿠팡의 대응 방향 등을 포함한 전략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국내 이커머스 시장점유율 3위권인 G마켓과 지난해부터 한국 시장에서 이용자 규모를 급속히 키우며 놀라운 성장성을 보여주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전략적 동맹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신세계와의 합작을 추진한 알리익스프레스의 핵심 전략은 G마켓이 보유한 60만 판매자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K상품을 공급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한국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알리익스프레스와 G마켓, 옥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합계 1390만명으로 쿠팡(3202만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카드 결제 추정액은 G마켓 3874억원(이커머스 점유율 6.89%), 옥션 1137억원(2.02%), 알리익스프레스 1133억원(2.02%) 등 합산 6146억원(10.93%)으로 여전히 쿠팡(3조2345억원·57.53%)에 크게 뒤진다.다만 알리익스프레스가 단가가 높은 K상품의 판매 비중을 점차 높인다면 거래 규모도 비교적 단기간 안에 빠르게 확대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이어 11번가와 G마켓, 롯데온 등 이커머스 업계도 설 선물세트를 판매에 들어갔다.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인기 명절 선물을 엄선해 최대 50% 할인 혜택과 함께 선보이는 '설 선물 한가득' 행사를 오는 10일까지 하고, 11∼24일은 '설 명절 한가득' 행사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고물가,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설에는 부담 없이 주고받을 수 있는 실속 있는 선물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전 판매 행사에서도 1만∼2만원대 알뜰 선물세트부터 비교적 적은 금액으로 차별화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스몰럭셔리' 디저트까지 가성비 상품을 폭넓게 준비했다"고 말했다.11번가는 이날 '애경 선물세트 아트라이프 A호'를 정가 대비 23% 할인해 약 1만원에 선보이고, 7일에는 깨비농원 고당도 제주 한라봉, 9일에는 영광 법성포 굴비 세트를 특가에 내놓는다. 11번가의 명품관 '우아럭스'는 보테가베네타 카세트 카드지갑과 꼼데가르송 긴팔티 레드 블랙 와펜, 구찌 GG 레더트림 데님 버킷햇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선물로 인기가 높은 '통영 최상급 깐 생굴'과 '당일바리 제철 홍가리비', '일상미당 제주 해풍쑥 콩쑥개떡 선물세트' 등은 제품 발송일을 선택해 주문할 수 있다.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은 이날부터 23일까지 18일간 '2025 설 빅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G마켓은 행사기간 할인 쿠폰을 매일 제공하고, 로보락과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 유한킴벌리, 정관장, CJ제일제당 등 18개 메가브랜드 상품을 위한 추가 혜택을 선보인다.매일 자정마다 200
글로벌 패션계에서 미국 서부의 ‘카우보이’ ‘카우걸’을 연상시키는 ‘웨스턴 룩’과 ‘보헤미안 룩’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시장에서도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카우보이·걸 코어’는 2024 루이비통 컬렉션 등에 등장하며 최근 몇년 새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4월 열린 북미 최대 뮤직페스티벌 코첼라에서도 각양각색의 카우보이 모자와 함께 카우걸 패션을 구사한 이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킴 카다시안, 벨라 하디드 등 유명 해외 스타들의 웨스턴 룩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크게 화제를 일으키며 소비욕을 자극한다.지난해 10월엔 인기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카우걸 스타일링을 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카우걸 스타일을 선보인 제니는 가슴 밑라인을 파격적으로 노출한 파격적인 언더붑 형태의 상의와 초미니 핫팬츠로 전세계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레드벨벳 슬기도 최근 공항 패션에서 두툼한 퍼 코트, 터프한 카고 팬츠에 클래식한 브라운 부츠를 매치해 마치 카우보이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이같은 웨스턴 룩 콘셉트 패션은 국내에선 지난해 가을부터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각광 받아왔는데, 그 인기가 최근까지 이어지는 추세다. 이랜드월드의 아메리칸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WHO.A.U)는 지난해 컨트리 룩 콜렉션을 발표하면서 국내 고객을 대거 끌어모으며 매장을 확대하는 추세다. 최근엔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이 콜렉션이 입소문이 나면서 지난해 면세점 매출만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후아유 전체 매출의 20%를
SPC그룹이 글로벌 사업 조직을 개편한다. 해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SPC그룹은 파리바게뜨의 글로벌 조직에 AMEA 본부(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본부)를 신설한다고 3일 밝혔다.AMEA본부는 할랄 시장을 겨냥한 조직이다. 현재 사업을 운영 중인 동남아시아 지역에 더해 새로 진출을 준비하는 중동·아프리카·오세아니아 지역까지 관할한다.동남아시아를 총괄하던 하나 리가 AMEA본부 최고경영자(CEO)에 올랐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문태환 상무가 맡는다. SPC그룹은 올해 초 본격 가동 예정인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제빵 공장 완공을 앞두고 이번 인사를 실시했다.해당 공장은 할랄 인증 기준에 맞춰 건립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국가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 이슬람권 국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2조 달러 규모의 세계 할랄 푸드 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시장 경험이 많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SPC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 인사를 내고 조직을 정비했다. SPC그룹은 미국에서도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북미 첫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파리바게뜨 아메리카 본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국내 본사와 해외 법인의 소통을 강화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국내에 글로벌지원실을 운영한다. 서일원 상무가 실장을 맡는다. SPC그룹 관계자는 "해외 각 지역 본부의 책임과 권한을 확대해 글로벌 사업을 현지화하고, 국내 본사가 효과적으로 해외 법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이번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말했다.파리
새해 벽두부터 치킨, 과자 등 식료품 가격에 이어 건전지, 화장품까지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이 줄줄이 뛰고 있다. 유통업계는 원재료 가격부터 인건비까지 크게 늘어 가격 인상 없이는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지만 소비자들은 심상찮은 물가 인상 조짐에 우려를 나타냈다.2일 업계에 따르면 아아이더스에프앤비는 지난달 30일을 기점으로 푸라닭 치킨 브랜드에서 바질페스타와 제너럴 핫 치킨, 파불로 치킨을 제외한 치킨 메뉴 10종 가격을 최대 1000원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원재료, 임대료, 배달앱(수수료) 등 외식 산업에서 지속적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며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커피빈은 앞서 지난해 12월26일부터 카페 모카, 더블 초콜릿 등 초콜릿 파우더가 포함된 음료 메뉴를 200원씩 올렸다. 초콜릿 원료인 카카오 가격 급등에 따른 것이다.과자 제조사들은 최근 초콜릿과 팜유 등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가 인상을 결정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소비자 가격에 순차 반영됐다.편의점 가격 기준 전날부터 초코송이(50g)는 1000원에서 1200원, 참붕어빵(6입)은 4200원에서 4500원, 톡핑 아몬드초콜릿(43g)과 오징어땅콩(98g)은 1500원에서 1600원, 단백질바프로(70g)는 2500원에서 2700원으로 각각 올랐다. 해태제과도 홈런볼, 포키 등 10개 제품 가격을 평균 8.6% 올렸다.바프, 머거본 등 견과류 역시 가격이 뛰었다. 바프 허니버터아몬드 등 40g 제품은 2200원에서 2500원으로 300원씩 올랐고, 머거본 꿀땅콩(70g)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인상됐다.동아오츠카 또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용 증가를 이유로 새해 첫날 포카리스웨트와 데미소다 등 주요 제품 가
명품 마니아인 윤모 씨(36)는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국내 백화점 세 곳을 돌며 '오픈런'을 했다. 샤넬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이월 시즌 품목에 대해 '마크다운(가격 할인)' 행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샤넬 매장에선 문을 열기 전부터 줄을 서도 3~4시간은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가격 인상 여파로 샤넬 잡화의 인기가 다소 시들해지면서 최근까지 매장 웨이팅이 거의 없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윤 씨는 “마음에 드는 품목을 고르려 여러 매장을 돌았는데, 가는 곳마다 점원들이 역대급으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고 하더라”고 말했다.2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지난달 5일부터 VIP 고객을 대상으로, 11일부터는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할인을 해주고 있다. 인기 제품인 가방은 제외되지만, 신발·의류·액세서리 등을 40~50%가량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은 제품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다. 일반 고객 대상으로 마크다운을 시작한 11일엔 각 샤넬 매장엔 이른 오전 시간부터 수십~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1400만원 가까이하는 넘는 실크 롱 원피스 제품은 82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단추를 열고 입으면 재킷으로, 닫으면 원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의류 제품은 원래 가격이 700만원이 넘지만 427만원대까지 가격을 내려 팔았다. 안감이 양털로 된 390만원짜리 샌들은 40% 가까이 할인한 245만원에 판매됐다.이런 샤넬의 마크다운 행사는 매년 두 차례 정도 진행된다. VIP 대상으로 먼저 행사를 진행한 다음 남은 제품이 있으면 일반 고객에게 파는 식이다. 매년 할인에 들어갈 때마다 큰 인기를 끌지만, 올해는 유
저렴한 가격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경쟁력으로 내세우던 로드샵 화장품 가격이 새해 벽두부터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에이블씨엔씨는 미샤 11개 제품, 어퓨 7개 제품 가격을 전날부터 최대 2000원 인상했다고 2일 밝혔다. 미샤의 트리플 섀도우는 기존 7000원에서 8000원으로, 3800원이던 실키 래스팅 립펜슬도 4800원으로 1000원씩 올렸다.어퓨의 경우 미네랄 립앤아이 리무버 250㎖ 2개 세트 제품 가격이 1만8000원에서 2만원으로 2000원 올랐다. 미네랄 100 HD 파우더 제품은 7500원에서 9000원으로 1500원 인상됐고 1/2 착한 화장솜 120매는 3000원에서 4000원으로 1000원 올랐다.아모레퍼시픽 자회사 에뛰드도 단색 섀도우 '룩 앳 마이 아이즈' 가격을 기존 5500원에서 전날 6000원으로 500원 올렸다.잇츠스킨은 공식몰 배송비를 기존 2500원에서 3000원으로 500원 인상한다고 이날 공지했다.로드샵 외의 화장품 브랜드 가격도 오른다.LG생활건강 오휘는 전날 '더퍼스트' '프라임' '미라클 모이스처' 'W익스트림' 등 주요 라인 제품 가격을 최대 6000원 인상했다. 가장 많이 오른 오휘 더 퍼스트 제네츄어 립스틱·립밤 듀오 홀리데이 에디션이 8만5000원에서 9만1000원이 됐다.또한 다음달 1일부로 4개 제품 가격을 최대 5000원 올린다. 오휘 프라임 어드밴서 디에이징 앰플 세럼 50㎖이 12만5000원으로 5000원 인상되고 오휘 미라클 모이스처 립세린은 3만2000원으로 2000원 오른다.비욘드도 전날 피토가닉 페이셜 폼 200㎖(1000원↑), 토탈 리커버리 바디 에센셜 오일 200㎖(2000원↑)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0원 인상했다. 비욘드는 다음달 1일 13개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00원 올리는 데 이어 오는 5월 1일에
럭셔리 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가격 인상에 나선다. 원자재 가격 인상 요인 등을 반영한 조처로 풀이되지만,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비둔화 추세가 확연한 가운데 결정이 이뤄져 수익성 개선 효과보다는 판매 둔화 부작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1월 3일 의류, 가방, 주얼리 등 전 품목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할 예정이다. 최근 금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진 만큼 주얼 제품의 가격 인상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프랑스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는 1월 2일부로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평균 7%가량 가격을 인상한다. 일부 제품은 30%까지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 역시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한다. 구체적인 시기와 가격 인상 폭은 미정이다. 올해 초 주요 제품 가격을 약 8% 올린 롤렉스는 금값 상승을 이유로 지난 6월에도 5%대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브라이틀링은 1월 20일께 전 품목 가격 평균 8% 정도 인상할 예정이다. 주얼리 명품 브랜드 티파니도 내년 1월 15일 가격 조정에 나설 전망이다. 티파니는 올해 1월과 10월 두차례 약 5% 수준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올해 1월 가격을 올린 디올과 샤넬 역시 주얼리 제품을 시작으로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디올과 샤넬은 올 초 평균 10%대 가격을 인상했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는 새해를 하루 앞둔 이날 가격을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프라다는 올 초에 이어 지난 7월에도 제품 가격 10%대를 인상했다.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나를 위한 소비' 바람이 불면서 전 세계적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선 일부 소비자 중심으로 저비용 항공사(LCC)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산업에 대한 불매 움직임이 일고 있다.30일 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2080′ ‘리큐’ ‘트리오’ 등 애경그룹이 보유한 브랜드 목록이 수만회 이상 공유되며 불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애경그룹은 지난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충돌 사고가 발생한 제주항공의 모회사다. 애경그룹은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민관 합작으로 제주항공을 설립했다.설립 이듬해인 2006년 국내선 취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2009년 국제 노선으로도 외연을 확장했고 2015년에는 국내 LCC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제주항공 운항 편수는 2233편으로 국적 항공사와 LCC를 통틀어 대한항공(3325편)에 이어 2위다. 여객 수도 40만4000명으로 대한항공(50만8000명)에 이어 두 번째다.다만 이 같은 고속 성장과 별개로 안전 관리가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2020∼2022년 3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이후 이런 영업 관행은 더 심해진 것으로 보인다. 올 3분기 기준 제주항공 여객기 평균 가동 시간은 월 418시간으로 대한항공(355시간)이나 아시아나항공(335시간)을 크게 웃돈다. 같은 LCC인 티웨이항공(386시간) 진에어(371시간) 에어부산(340시간) 등과도 차이가 크다.항공사 월평균 가동 시간은 총 유상 비행시간을 항공기 운용 대수로 나눠 산출한다. 가용 비행시간을 최대한 늘려 수익을 끌어올린 것이지만 한편으론 기체 노후화가 빨라지는 한 원인이 된다. 제주항공은 2021년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종합 안전
신세계프라퍼티는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인 화성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 시티)가 오는 31일 경기도 화성시로부터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된다고 30일 밝혔다.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경기도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127만평 부지에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리조트, 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2026년 착공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지정 고시되는 관광단지는 특별계획구역8 테마파크 용지 일원 약 86만평으로 경기도 최대 규모이자 화성시 최초다. 관광단지 지정은 공식적인 인허가의 첫 단계를 통과한 것으로 의미가 있다고 신세계프라퍼티는 설명했다.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은 2007년 처음 추진돼 두 차례 무산 위기에 처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하지만 2019년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래 2020년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토지 매매 계약에 들어갔다. 2023년엔 마스터플랜을 완성하는 등 사업 실현의 토대를 닦아왔다.최근에는 글로벌 미디어 그룹 파라마운트를 유치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파라마운트의 IP(지식재산)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등을 활용한 놀이기구, 쇼 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수도권과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공룡알화석지 등 인근 관광자원도 풍부해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서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인사관리 서비스로 직원 관리가 수월해지면서 매장 운영에만 신경 쓸 수 있게 됐어요”동네 음식점·빵집·커피숍 등을 운영하는 점주들에게 인사관리(HRM) 서비스 ‘가치업HR’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상공인들이 영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인사관리에 대한 어려움을 덜어주면서 노무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일 가치업HR 개발사 업플래닛에 따르면 가치업HR은 최근 이용 매장 수 1만2000곳, 누적 출퇴근 기록 수 300만 건을 돌파했다. 출시 1년 6개월만의 성과다. 가치업HR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점포 관리에 특화된 HRM 앱이다. 기존 HR 프로그램은 높은 비용과 복잡한 사용 방법으로 소상공인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지만, 가치업HR은 복잡한 절차를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전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면서 소상공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현재 동네 매장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은 인력관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매장 운영에만 매달려도 바쁜 상황에 기업과는 달리 노무를 전담하는 인력이 없어 노무 이슈에 대응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실제로 점주들은 근로계약서 미작성은 물론, 직원들의 출퇴근 관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계약서 미작성 위반을 이유로 신고가 접수된 건수는 1만6297건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3건 중 1건이 기소로 이어지면서 매장 점주들이 졸지에 전과자가 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인사관리 시스템으로 매장 가치·이미지 제고이같은 상황에 가치업HR이 소상공인들의 노무 관련 이슈를 해결
하이트진로 흑맥주 '스타우트'(사진)가 2011년 이후 13년 만에 리뉴얼 된다.하이트진로는 스타우트의 주질과 패키지(용기) 디자인을 바꾼다고 30일 밝혔다.리뉴얼된 제품은 귀리를 담아 부드럽고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블랙스완 흑맥아를 라거 공법으로 발효시켜 청량한 목 넘김을 구현했다고 하이트진로는 설명했다.새로운 디자인은 스타우트의 주요 원재료를 패키지에 담았다. 1991년 국내 최초 라거 타입 흑맥주로 출시된 스타우트는 현재까지 누적 6억 병 이상 판매됐다. 리뉴얼 제품은 내년 연초부터 편의점과 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하이트진로는 1.6L 페트병 외에 500㎖ 캔 제품도 새롭게 출시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전무는 "흑맥주는 쓰다는 편견을 깨고 부드럽고 풍미 있는 흑맥주를 선보이고자 스타우트의 전면 리뉴얼을 13년 만에 단행했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에드워드 리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맘스터치는 협업을 통해 에드워드 리 특유의 창의적인 레시피를 싸이버거 등 브랜드 대표 메뉴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에드워드 리 셰프는 "이번에 개발한 메뉴는 저의 미국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메뉴의 레시피를 담았다"며 "제가 좋아하는 버거와 치킨의 맛을 맘스터치와 협업해 한국 소비자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에드워드 리는 최근 화제를 모은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의 준우승자이자, 작년 한미 정상회담 당시 백악관의 국빈 만찬 셰프로 발탁된 스타 셰프다. 재미교포 2세인 그는 30여년 전 뉴욕에서 대학 졸업 후 뒤늦게 설거지부터 레스토랑 일을 시작해 한식과 양식을 결합한 혁신적인 레시피로 자신만의 요리 정체성을 구축하며 최고의 셰프 자리에 올랐다.맘스터치 관계자는 "에드워드 리의 레시피 버거를 국내 1400여 개 매장에서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레시피와 모델 계약 등 협업과 관련한 비용을 전액 가맹본부에서 부담하면서 가맹점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총인구 1만5661명, 65세 이상 인구 6486명’. 경북 영양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영양군 인구 현황’이다. 지난해 12월 주민등록 인구는 1읍 5면을 다 합해도 도시 지역 1개 동에 미치지 못한다. 울릉군을 제외하면 육지에서 가장 적다. 사람 떠난 마을. 이 곳에 교촌치킨이 운영하는 막걸리 양조장이 있다.지난 18일 경북 영양에 위치한 교촌에프앤비 ‘발효공방1991’을 다녀왔다. 영양읍내 군청 인근에 위치한 작은 건물이다. 외관은 MZ세대들이 흔히 ‘힙’(hip)하다고 하는 레트로(복고풍)한 분위기다. 오래된 양조장 건물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했기 때문. 하지만 살짝 틈이 벌어진 미닫이문, 흙, 짚 등 내부 구조가 드러나보이는 나무 지붕, ‘영양양조장’이 새겨진 나무 간판 등 건물 곳곳엔 오랜 세월을 이겨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옛 감성이 살아있는 고즈넉한 동네에 개성있는 빈티지풍 건물. 젊은 사람들이 선호할 만한 구색은 갖췄지만, 이 곳은 지나다니는 사람 하나 보기 어려운 시골 마을이다. 노인 인구 비중이 40%가 넘는 인구 소멸 위기 지역. 교촌치킨은 왜 경북 영양에 막걸리 양조장을 열었을까. 조선시대 양반들이 마시던 막걸리가 이 곳에서 영양에선 1926년 일제강점기 때 전국 처음으로 영양주조주식회사가 설립됐다. 이 시기 출범한 양조장 영양탁주합동은 삼대에 걸쳐 이어올 정도로 호황을 거듭했지만 막걸리 지역 판매 제한해제 등의 여파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2017년 문을 닫았다. 100년을 이어 온 전통있는 지역 유산의 폐업에 고민하던 영양군의 손을 잡은 게 교촌치킨이었다. 2022년 교촌에프엔비는 자회사인 발효
지난 20일 오전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 앞엔 수백명이 '오픈런'을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문을 여는 '컬리푸드페스타 2024' 입장을 기다리는 관람객들이었다. 5도 안팎 쌀쌀한 날씨에도 두꺼운 외투를 입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다. 이날 오전부터 입장 대기 했던 김수은 씨(36)는 “내부로 들어가면 짐이 많아질 거라 최대한 짐을 줄여야 한다”며 “두꺼운 옷도 짐이 될까봐 안 입고 왔다”고 설명했다.내부로 들어서자 곳곳에 커다란 장바구니를 어깨에 맨 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각 부스에서 나눠주는 사은품을 담으라고 컬리에서 나눠준 것이다. 고객들은 마치 도장깨기하듯 부스를 돌아다녔다. 부스를 지날 때마다 카카오톡 채널 추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팔로우 등을 통해 얻은 사은품이 쌓이면서 쇼핑백은 두툼해져갔다. 현장에서 만난 이성환 씨(41)는 “유명 맛집들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사은품까지 챙겨갈 수 있어 티켓 값이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컬리가 지난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 동안 선보이는 '푸드페스타' 풍경이다.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데 규모가 지난해보다 60% 커졌다. 메인 식사류부터 신선식품, 디저트, 음료, 건강식품까지 컬리 브랜드존과 128개 파트너사, 230여 브랜드가 참여했다. 한층 더 다채로운 시식과 이벤트가 마련됐다. 입장권은 어린이나 청소년은 2만원, 성인은 2만4000원이다. 50% 할인한 가격에 티겟을 구매할 수 있는 얼리버드 행사도 열었는데 지난달 매진됐다.행사의 콘셉트는 크리스마스 마을을 탐험하는 여정으로, 연말 미식 페스티벌을 표방한다. 행사장에 들어서면 5m 높이 대형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사진)는 "CEO로서 꿈은 K리테일 경쟁력을 해외 시장에 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2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을 통해 CEO로서 꿈과 사업 구상을 내놓았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5일까지 2025년 상반기 신입 사원 채용을 위한 원서를 받고 있다. 백화점 측은 입사 희망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신입사원·치프바이어·팀장·점장·부문장·CEO까지 임직원 6명이 각자의 꿈을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었다.정 대표는 "K리테일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것과 함께 다양한 K브랜드의 해외 사업 확장과 K인재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기반을 롯데백화점이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꿈의 시작으로 롯데백화점은 국내 유통업 중 최초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에 진출하여 대형 쇼핑몰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해 베트남에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흥행하면서 백화점 해외사업의 3분기 매출은 24.6% 증가했다. 베트남에서의 1∼3분기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80.8% 늘었다. 롯데쇼핑은 동남아시아 사업을 총괄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하는 등 백화점과 마트의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정 대표는 영상에서 롯데백화점의 향후 전략과 관련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유통업의 본질적 경쟁력 강화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는 "온오프라인 분야에서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을 통해 쇼핑의 편리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것은 미래의 유통업 경쟁력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설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9개월(3~11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111번가는 올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오픈마켓 부문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0억원 이상 늘었다. 고정비 절감 노력 덕분이다.지난달 쇼핑 축제인 ‘그랜드 십일절'로 매출이 늘어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랜드 십일절엔 프로모션과 상품 혜택을 선보이면서 고객을 유입했다. 지난 11월 11번가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923만명으로 전월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달 오픈마켓 부문 결제 고객 수는 전월 대비 14% 늘었으며, 오픈마켓 신규·휴면 결제 고객 수도 25% 증가했다.지난 9월 론칭한 쇼핑 코너 ‘10분 러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10분간 초특가 상품을 판매하는 서비스다. 지난달 그랜드 십일절 효과와 맞물리면서 10분 러시 거래액이 전월 대비 5배 이상(438%) 급증했다. 구매 고객 수도 10만명을 돌파했다. 11번가는 12월에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양한 연말 할인행사와 프로모션으로 고객층을 강화하고 실적 개선을 이룬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한 덕분에 9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다”며 “12월에도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해 긍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북미 지역 구찌 매장에서는 비트코인·이더리움·도지코인 등 가상자산(암호화폐) 10여종으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했다. 매장 직원이 이메일로 링크를 전송하면 고객이 링크를 클릭해 QR코드를 스캔하면 결제가 이뤄지는 식이다.테슬라, 페이팔 같은 이른바 '혁신기업'들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명품 패션업계에서도 이처럼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로 큰 돈을 번 '신흥 부자'들을 새로운 소비자로 끌어들이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결제 도입하는 명품들19일 외신과 명품업계 등에 따르면 프랑스 3대 백화점으로 꼽히는 파리 쁘렝땅 백화점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 프랑스 금융기술회사 리지(Lyzi)와 협력해 자사 매장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암호화폐 결제를 받는다. 유럽 백화점 가운데 첫 사례로 알려졌다.업계는 이 같은 시도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상승세가 가파른 것도 영향을 줬다. 데이비드 프린케이 바이낸스 프랑스 사장은 "(암호화폐 결제와 관련해) 상당히 많은 문의가 있었으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명품 브랜드와도 암호화폐 결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스티 듀퐁도 이달 안에 파리 매장 두 곳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 크루즈 업체 버진 보야지도 이달부터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였다. 크루즈선을 타고 최대 1년간 항해할 수 있는 연간 패스로 가격은 12만달러(약 1억7300만원)에 달한다.앞서 발렌시아가도 고객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온라인과 미국 내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할
“콘셉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레스토랑’입니다. 많은 이들이 겨울 행사로 즐길 수 있는 한국 대표 크리스마스 미식 축제로 꾸려나가는 게 목표입니다.”지난 13일 서울 강남 컬리 본사에서 만난 서귀생 상품마케팅본부장(사진)은 ‘컬리푸드페스타 2024’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홀리데이 미식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9~22일 나흘간 열리는 컬리푸드페스타는 코엑스 마곡 르웨스트에서 진행된다. 총 8개 구역으로 구성된 초대형 행사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져 마을 골목을 누비며 다양한 음식을 시식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미디어 전시 부스와 방어 해체쇼 등 볼거리도 많다,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에서 이미지로만 볼 수 있었던 컬리 상품들을 한데 모아 직접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서 본부장은 “페스타는 컬리를 알리는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대중들이 다양한 ‘식(食)’에 대해 배우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2015년 새벽배송을 시작한 컬리는 출범 초기 ‘서울 강남지역 엄마들의 장보기 필수 앱’으로 입소문을 타 서비스 시작 3년 만에 월 매출 1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당시만 해도 새벽배송은 주로 소규모 업체들이 새벽에 집 앞으로 이유식이나 아침밥, 와이셔츠 등을 직접 갖다 주는 '틈새시장'이었다. 이 시장의 판을 키운 게 컬리다. 2018년 1600억원 정도였던 컬리의 연거래액은 2020년 1조2000억원, 지난해엔 2조8000억원까지 늘었다.서 본부장은 “보통 프리미엄 식제품이 한데 모인 곳이 백화점 지하 1층 식품코너다. 이 백화점 지하 1층을 온라인 공간으로 구현하
프리미엄 온라인 부티크 젠테가 연말을 맞아 최대 8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젠테 시즌오프 세일'을 연다.세일은 18일 오후 3시부터 31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170여개의 브랜드에서 4만개 이상의 상품을 최대 85% 할인해 판다. 유럽 현지 부티크 100개 이상이 참여했다.앞서 진행한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와 비슷한 규모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시 세일 행사에선40억원대 매출을 냈다. 직전 세일기간 대비 91% 늘어난 수준이다. 행사 첫날 하루동안 거래액만 10억원이 넘었다.이번 행사에선 데일리 업데이트 시스템을 적용해 매일 오후 3시마다 새 상품을 내놓는다. 원하는 제품을 미리 '찜하기'를 통해 위시리스트에 등록해두면 할인에 들어갈 때마다 알람 푸시로 가격이 변동됐다는 걸 알려준다.정승탄 전테 대표는 "이번 시즌오프 세일은 추운 겨울 최고의 브랜드에 인기 상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올 한해 많은 사랑을 보여주신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초개인화, 저속노화, 맞춤소비. 국내 최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플랫폼 배달의민족이 꼽은 내년 외식업 트렌드다. 외식 시장에서도 개인 취향에 따른 맞춤형 소비 선호 추세가 나타나고 있어 맛의 강도, 구성과 양, 포장 방법 등 옵션을 제안하거나 메뉴 조합을 세분화하는 등 고객 선택권을 주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이 같은 전략을 실제로 장사에 대입하려면 사장님들은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배달의민족이 17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한 ‘2024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는 예비 창업자나 외식업주 등 2000여명이 몰렸다.컨퍼런스는 '외식업 인사이트' '배민 인사이트' '베스트 클래스' '사장님 클래스' 4개 코너로 나뉘어 코너별 4~9개씩 총 25개 강연이 진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외식업주들은 판매전략, 광고, 마케팅, 손익관리, 레시피 등 필요에 따라 알맞은 강연을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이날 컨퍼런스에서 만난 40대 예비 창업자 반모 씨(44)는 “창업을 해보고 싶어 사전 예약했다”며 “첫 창업이라 매장 운영에 대해 아는게 제대로 없어서 이번 컨퍼런스를 기대했는데 강연을 들어보고 상담도 받아보면서 가게 운영의 기초 지식을 익혔다”고 말했다.'사장님 클래스'에 특히 사람들이 몰렸다. 강연마다 각각 50명 한정으로 들을 수 있어 일찌감치 대기하는 이들이 많았다. ‘우리 가게 어떻게 잘 알릴까’, ‘많이 파는데 왜 남는게 없지’, ‘고객도 직원도 좋아하는 가게 어떻게 만들지’, ‘우리 가게 더 큰 브랜드로 만드는 방법은 뭘까’ 등의 주제에 대해 실제 가게를 운영하는 현업 업주들이 노하우를 공유하는 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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