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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준호 기자
    차준호 기자 마켓인사이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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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차준호 기자입니다.

  • 넥슨, '유모차계의 벤츠' 스토케 판다

    ▶마켓인사이트 2월 28일 오후 4시 16분 넥슨 지주사 NXC가 글로벌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스토케(Stokke AS) 매각을 추진한다. 프리미엄 유아용품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저출생 기조가 이어져 몸값이 고점일 때 현금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XC는 자회사인 스토케 매각을 위해 원매자 물색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매각 의사를 굳힌 뒤 현재 주요 회계법인 등을 통해 연관 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스토케는 1932년 노르웨이 스토케 일가가 창업한 회사다. ‘유모차계의 벤츠’로 불리는 명품 유모차(사진)와 아기 침대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해졌다. NXC는 2013년 벨기에에 설립한 투자 자회사인 NXMH를 통해 스토케 지분 100%를 약 30억노르웨이크로네(NOK·약 5000억원)에 인수했다.NXC가 인수한 이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3년 연간 매출은 29억1630만NOK(약 3761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5억9380만NOK(약 765억원)를 기록했다. 한 해 전보다 매출은 31.5%, EBITDA는 26.1% 늘었다. 이를 고려할 때 스토케 몸값은 EBITDA의 열 배 수준인 7000억원 안팎으로 예상된다.인수전이 본격화하면 스토케의 글로벌 브랜드를 눈여겨본 연관 전략적투자자(SI)와 현금창출력에 주목한 국내외 PEF들이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유아용품 시장의 경쟁 심화와 초저출생으로 인한 성장성 둔화를 반영할 때 실적이 점차 하향세를 보일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NXC는 스토케뿐 아니라 암호화폐거래소인 코빗 매각에 나서는 등 본업인 게임과 연관이 적은 자산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차준호 기자

    2025.02.28 17:54
  • KKR, HD현대마린 지분 블록딜…비상계엄 덕에 300억 더 벌었다

    ▶마켓인사이트 2월 20일 오후 3시 27분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KKR이 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매각해 2950억원을 현금화했다. 지난해 12월 한 차례 블록딜에 나섰다가 당일 초유의 계엄령으로 무산된 게 전화위복이 됐다. 계엄 선포 이후 조선주로 투자심리가 쏠리며 주가가 급등하면서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KR은 전날 장 마감 이후 HD현대마린솔루션 보유 지분 4.49%(200만 주)를 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가는 주당 14만7500원으로, 전일 종가(16만2500원) 대비 9.3% 할인율이 적용됐다. JP모간과 UBS가 블록딜 주관을 맡았다.KKR은 지난해 12월 3일 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 약 4%인 177만8000주의 블록딜 매각에 나섰지만 당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해 무산됐다. 계엄 선포와 탄핵 정국 이후 조선업과 관련 업종이 ‘도널드 트럼프 수혜주’로 꼽혀 주가는 수직 상승했다. 미국 정부가 연일 ‘러브콜’을 보내는 유지·보수·정비(MRO) 기술력과 직접 연관된 회사로 시장에서 각광받았다. 블록딜 직전일 종가는 16만2500원으로 계엄 선포 당일 주가(13만2800원) 대비 약 22% 상승했다. 공모가(8만3400원)와 비교해도 약 76% 높다. HD현대마린솔루션 주가는 이날 블록딜 여파로 10.40% 급락한 14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KKR은 2021년 HD현대에서 물적분할해 설립한 HD현대마린솔루션 지분 38%를 확보해 2대주주에 올랐다. 인수 단가는 주당 4만3000원이다. 2024년 4월 상장 당시 구주 매출과 이번 블록딜로 6661억원을 확보해 원금 이상을 건졌다. 잔여 지분은 20%에 이른다.차준호 기자

    2025.02.20 17:51
  • '알리·G마켓 합작 자문' 정혜성 1위…라이징 스타는 백승동

    정혜성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가 2024년 국내 인수합병(M&A) 법률 자문 분야에서 실적 1위에 올랐다. 10년 차 이하 변호사 중 가장 촉망받는 ‘라이징 스타’에는 백승동 김앤장 변호사가 꼽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주요 기업의 비주력 자산 매각 등 사업 재편을 위한 M&A가 쏟아지면서 조단위 ‘빅딜’을 따낸 변호사가 상위권에 대거 포진해 성과를 거뒀다. ◇세종 정혜성, M&A 자문 정상에16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인 마켓인사이트가 지난해 국내 로펌의 M&A 자문 실적(경영권 거래·발표 기준)을 집계한 결과 11년 차 이상 시니어 변호사를 대상으로 한 ‘파워 변호사 부문’에서 정 변호사(사법연수원 35기)가 총 6조9096억원 규모 거래를 맡아 선두에 올랐다.정 변호사는 세종 M&A팀에서 묵묵하고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고객 사이에서 ‘황소’로 불린다. 꼼꼼하면서도 큰 틀에서 M&A 거래의 맥을 잘 짚는 변호사로 정평이 나 있다. 평소 점잖고 조용한 성격으로 알려졌지만 고려아연 주주총회장에선 MBK파트너스를 대리해 고려아연 측에 소리 높여 항의하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종은 지난해 장재영 변호사에 이어 파워 변호사 1위를 연달아 배출하는 성과를 냈다.정 변호사는 중국 알리바바 자회사인 알리익스프레스와 이마트 G마켓 간 합작사(JV) 설립 업무에서 알리바바 측을 자문했다. 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제네시스PE가 KJ환경을 EQT파트너스에 1조2000억원에 매각하는 빅딜을 도왔다.올해부터 율촌 기업 법무와 금융 부문 대표를 맡은 박재현 변호사(30기)가 정 변호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총 9건, 6조1893억원어치 거래를 자문했다. 지

    2025.02.16 17:23
  • CJ제일제당 바이오사업 M&A 3파전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5시 51분 올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의 경영권 인수를 위해 중국 1, 2위 그린바이오 업체와 MBK파트너스 등 3곳이 막바지 경합을 벌이고 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매각 자문사인 모건스탠리는 이르면 다음주 본입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MBK파트너스와 중국 광신그룹, 매화그룹 등 세 곳이 본입찰 참여를 전제로 막바지 실사 및 내부 논의를 하고 있다.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은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다.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한다. 라이신, 트립토판을 비롯한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은 매출 4조2095억원, 영업이익 3376억원을 나타내 각각 31%, 20%가량 늘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7000억원 이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EBITDA를 감안하면 예상 매각가격은 6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국내 최대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뿐 아니라 중국 최대 업체 매화그룹과 광신그룹 등 연관 기업이 막바지 참전을 결정했다. 두 그룹은 CJ제일제당의 바이오사업부와 동일한 MSG, 핵산 등 식품첨가제와 라이신, 트립토판 같은 사료첨가제를 생산한다. 광신그룹은 연매출 51조원에 달하는 중국 국유기업으로 이핑, 성호과기 등 그린바이오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매화그룹도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5775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국 그린바이오 강자다.인수 후보들은 CJ제일제당의 그린바이오 사업이 전 세계에 생산·판매망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차준호 기자

    2025.02.12 19:19
  • M&A 부메랑…SK에코, 미래사업 전면 재편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4시 8분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인수합병(M&A) 시장의 ‘포식자’로 불렸다. 2020년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를 시작으로 2년도 되지 않아 4조원을 투입해 15곳의 친환경기업을 쓸어담으면서다. 회사 간판도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바꿔 달았다.하지만 미래 성장동력으로 장착한 친환경 자회사를 다시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금리 인상 여파 속에 이자 부담이 커진 가운데 기업공개(IPO)도 어려워지자 중대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재무 부담을 덜어낸 뒤 사업 방향성을 재설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몸값 2조원 기대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폐기물 매립·소각을 담당하는 리뉴원 지분 100%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을 포함한 복수의 PEF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가격은 1조원대 중반~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리뉴어스는 전국 1300여 개 하수·폐수 처리시설과 6개 소각장을 운영하는 종합폐기물 처리업체다. 리뉴원은 대원그린에너지, 디디에스, 제이에이그린 등 8개 폐기물 관련 자회사를 합병해 출범한 회사다.친환경 M&A 시장이 활발한 만큼 매각 타이밍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에코비트가 IMM 컨소시엄에 2조7000억원에 매각됐고, 부방그룹의 수처리 자회사들도 글랜우드PE에 팔렸다. 글로벌 PEF인 EQT파트너스는 폐기물업체 KJ환경을 1조원에,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매립업체 제이엔텍을 5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거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SK에코플랜트가 5년 만에 친환경

    2025.02.12 17:36
  • [단독] SK에코, 2兆 친환경 자회사 통매각

    ▶마켓인사이트 2월 12일 오후 3시 22분SK에코플랜트가 리뉴어스(옛 환경시설관리)와 리뉴원(옛 대원그린에너지) 등 국내 친환경 계열사 통매각에 나섰다. 2020년부터 건설업을 탈피하고 친환경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며 이들 업체를 인수한 지 5년 만이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 지분 75%와 매립장 매립 자회사인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하기 위해 국내외 주요 사모펀드(PEF) 등과 접촉하고 있다. 예상 매각가는 2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1월 리뉴어스를 어펄마캐피털로부터 1조5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까지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등 폐기물 매립 자회사 8곳을 8256억원에 인수한 뒤 리뉴원으로 합병했다. 하지만 연간 이자가 32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차입금이 급격히 늘자 매각을 결정했다.SK에코플랜트는 리사이클링 전문기업 SK테스와 지난해 SK㈜에서 인수한 SK에어플러스 및 반도체 모듈 기업 에센코어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정비할 것으로 예상된다.차준호 기자 

    2025.02.12 17:36
  • [차준호의 자본시장 직설] 유동성 파티 '징비록' 남겨야할 SK그룹

    ▶마켓인사이트 2월 11일 오후 5시 8분 마켓인사이트부 기자는 자본시장 이슈를 취재한다. 특정 취재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아침에 어디로 출근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저금리 시절이던 재작년까진 ‘서울 종로 서린동’이라고 답변했다. 당시 SK그룹 본사 옆 카페로 출근하는 일이 많았다. 다소 과장하자면 SK본사에서 시작해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있는 을지로 T타워 주변을 맴돌다 보면 하루가 끝났다. 인수합병(M&A) ‘큰손’ SK그룹에 선을 대보려는 사모펀드(PEF), 투자은행(IB), 회계법인 사람들로 북적이다 보니 귀만 세우고 있어도 기삿거리가 쏟아졌다.얼마 전부턴 동선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SK그룹이 사실상 자본시장 종사자들의 전면 출입 금지를 선언한 여파다. SK그룹은 자본시장과 선을 그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도 그간 승승장구하던 ‘전략·해외IB·MBA’ 임원들을 ‘재무·이공계·기술통’으로 대거 물갈이했다. 서린동 SK그룹 본사 인근 카페에는 같은 건물을 쓰는 회계사(CPA) 학원의 수험생들로 가득하다. 'IB 디톡스' 나선 SK그룹SK그룹이 자본시장과 담을 쌓은 것은 ‘유동성 파티’의 후유증 때문이다. 코로나19 직후 초저금리 속 호황기에 가장 큰손은 단연 SK그룹이었다. 계열사마다 기존 사업을 팔고 신규 사업을 인수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했다. 같은 매물을 여러 계열사가 인수하려 경쟁하기도 했다. 기존 제조업에서 탈피해 당시 열풍이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업으로 얼마나 빠르게 탈바꿈하는지가 최고경영자(CEO)의 평가 기준이었다.SK에코플랜트가 대표적이다. 건설을 버리고 환경 플랫

    2025.02.11 17:47
  • 글랜우드크레딧 "신용도 훼손 않는 자본확충 지원"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2시 50분 “자금난에 몰린 기업이 주가수익스와프(PRS) 등 파생상품을 통해 급전을 조달하는 현상이 짙어졌지만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한계가 있습니다. 신용도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자본 확충이 필요한 기업은 저희의 문을 두드릴 것입니다.”이찬우 글랜우드크레딧 대표(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크레디트 시장 수요가 크게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캐즘 등 기업이 직면한 산업 환경에 맞춰 다수의 전문가 집단이 솔루션을 제공하는 자문사 역할까지 할 수 있다는 게 저희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21년 9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의 크레디트펀드 운용사로 설립된 글랜우드크레딧을 이끌고 있다.글랜우드크레딧은 메자닌 투자와 직접 대출(다이렉트 랜딩) 두 가지 투자전략을 구사하는 운용사다. 투자 위험을 최소화하고 원금에 적정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하방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삼는다.2021년 사모펀드(PEF)가 기업에 대출이 가능하도록 법안이 개정되면서 메자닌뿐 아니라 직접 대출에 최적화한 전략까지 구사할 수 있는 크레디트펀드 설립에 문호가 열렸다. 크레디트펀드의 목표수익률은 투자자산군과 위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연 8~10%대 초반 수준으로 설정된다.글랜우드크레딧은 지난해 국민연금과 새마을금고, 노란우산공제회 등 굵직한 재무적투자자(LP)의 출자사업에서 선택을 받았다. 올해 초 총 6000억원대 블라인드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차준호 기자

    2025.02.10 17:51
  • 신창재 회장, 어펄마 투자금 갚았다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미리 정한 가격으로 되팔 권리)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사진)이 어펄마캐피탈의 투자금을 먼저 상환했다. 단가는 원금 수준인 주당 19만8000원(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비교적 낮은 가격에 거래했다는 평가다. 신 회장은 이 가격을 앞세워 또 다른 FI인 어피니티 컨소시엄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9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 측은 지난 7일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가 보유 중인 교보생명 지분 5.33%를 2162억원에 되사왔다. 어펄마는 2007년 주당 18만5000원에 해당 지분을 인수한 지 무려 18년 만에 매각했다. 어피니티와 달리 2차 국제중재를 진행 중인 어팔마가 펀드 청산이 시급하다는 점을 활용했다. 신 회장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상환 대금을 마련했다.어피니티 컨소시엄(어피니티, IMM프라이빗에쿼티, EQT파트너스, 싱가포르투자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어펄마와 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신 회장에게 풋옵션 행사를 요구해왔지만 투자 기한과 조건은 서로 다르다. 어피니티 측은 2012년 교보생명 지분 24%를 주당 24만5000원, 총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어피니티 분쟁 관련 국제중재 2차 판결에 따라 교보생명 시가를 산정 중인 신 회장은 이번 단가인 19만8000원을 시장가격으로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신 회장 측이 지속적으로 교보생명 시가가 주당 20만원 이하라고 주장해왔는데 어펄마와 협상이 타결되면서 이를 중요한 근거로 제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2025.02.09 17:35
  • [단독] 매그나칩반도체 4년 만에 매각 시동…LX·두산·DB 인수 후보

    ▶마켓인사이트 2월 2일 오후 2시 46분    미국 증시에 상장된 국내 시스템 반도체 기업 매그나칩반도체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2021년 중국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미국 정부에 의해 무산된 지 4년여 만이다. 당시 중국 사모펀드(PEF)가 1조6000억원에 인수하려던 매그나칩의 시가총액은 현재 2000억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中 펀드의 1.6조 인수 직전에 美 제동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그나칩은 외국계 IB 한 곳을 주관사로 선임해 경영권 매각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LG전자, LX그룹, 두산그룹, DB하이텍 등 동종업계 실무진을 만나 잠재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매그나칩은 경북 구미 공장에서 TV, 스마트폰에 쓰이는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차량용 전력반도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매각 측은 두 사업 중 DDI 사업 부문만 우선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매그나칩은 지난해 초 DDI 부문을 100% 자회사인 매그나칩믹스드시그널로 분할해 운영해왔다.매그나칩의 전신은 LG반도체다. 외환위기 때인 1998년 진행한 빅딜로 현대전자에 합병된 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로 이름을 바꿨다. 경영난에 시달린 하이닉스가 2004년 비메모리사업부를 분사해 매물로 내놓으면서 설립됐다. CVC캐피털이 회사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 이후 매그나칩은 경영난에 시달리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파산을 겪었다. 미국계 애비뉴캐피털이 인수한 후 석 달 만에 파산 보호에서 벗어났고, 2011년에는 한국 기업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 직상장에 성공했다. 지금은 뚜렷한 대주주 없이 오크트리 등 헤지펀드들이 지분 5% 내외를 쪼개 보유하고 있다.매그나칩 중 파운

    2025.02.02 18:22
  • 독립한 HS효성 첫 승부수…사업 다각화 본격 시동

    지난해 7월 효성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HS효성그룹을 이끄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에 가장 애착을 보인 인물이다. 2011년 효성 산업자재PG장을 맡은 시절, 미국 타이어 제조사인 굿이어로부터 스틸코드 공장 두 곳을 인수하는 거래를 주도했다. 이 딜을 통해 HS효성은 전 세계에 스틸코드 공장을 확보하며 사업을 공격적으로 키웠다.조 부회장은 계열 분리 이후 자신이 기틀을 세운 스틸코드 사업을 활용해 현금을 확보하기로 결정했다. 발 빠른 사업 재편을 위한 실탄을 확보해 추후 대형 인수합병(M&A)에도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북미 1위 주력사업도 전격 매각HS효성첨단소재의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은 전체 매출의 26%, 이익의 40%에 이르는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에도 매출 9000억원 이상, EBITDA 1500억원 안팎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된다. 매년 마진율이 15~20%에 육박한다. 북미 시장에선 1위, 유럽에서도 3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스틸코드는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 놓은 소재로 진입 장벽이 높다. 중국 기업들이 중저가 시장을 잠식하고 있지만 효성첨단소재가 강점을 지닌 프리미엄 시장은 뚫지 못하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글로벌 톱티어 20곳의 완성차 업체와 타이어 회사에 장기간 소재를 공급해왔다. 스틸코드의 성능이 타이어 안정성과도 밀접히 연관되다 보니 중저가 중국산으로 대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국내외 연관 기업·PEF 참전할 듯스틸코드 사업부를 인수하거나 투자하려는 잠재 후보들은 사업의 안정성뿐 아니라 향후 성장성도 눈여겨보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커질수록 스틸코드 수요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400㎏이

    2025.01.23 17:57
  • [단독] HS효성첨단소재 '몸값 1.5兆' 타이어 스틸코드 판다

    ▶마켓인사이트 1월 23일 오후 3시14분HS효성첨단소재가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의 매각을 추진한다. 회사 전체 이익의 40%가량을 벌어들이는 핵심 사업군을 팔아 1조5000억원 안팎의 현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등 신사업에 나서기 위해 발 빠르게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는 타이어 스틸코드 사업부문을 떼어내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스틸코드 부문은 지난해 매출 9000억원 이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500억원 안팎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고려한 몸값은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산된다. 매각 측은 다음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개 매각에 나설 계획이다.스틸코드는 얇은 와이어 여러 개를 합쳐 놓은 소재로 타이어가 충격을 흡수하고 승차감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스틸코드 외에 나일론 타이어코드,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등 3대 타이어 보강재를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이 중 본업인 특수섬유와 연관이 적으면서 북미 1위, 유럽 3위권에 올라 있는 스틸코드 부문을 매각해 현금을 확보하려는 일환으로 풀이된다.지난해 7월 효성그룹의 계열 분리로 신설된 HS효성그룹을 이끄는 삼남 조현상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이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HS효성 측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부 매각과 투자 유치, 합작사 설립 등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차준호 기자 

    2025.01.23 17:56
  • 자산가 톱픽은 하이닉스…투자 고수, 알테오젠 '찜'

    대형 증권사 고액자산가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초고수는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5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는 지난 한 주간 SK하이닉스 주식을 집중 매입했다. 총 33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6.25% 오른 18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7일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5’에서 엔비디아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인 블랙웰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가 크게 뛰었다.미래에셋증권의 수익률 상위 1% 고객이 지난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의 고액자산가도 같은 기간 알테오젠 주식을 1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3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6.17% 상승한 3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특허소송 등으로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이 외에도 자산가들은 삼성전자의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122억원), 비만치료제 개발사인 펩트론(98억원) 등을 사들였다.차준호 기자

    2025.01.05 17:43
  • 서학개미 작년 12월 거래액, 95조 육박…역대최대 경신

    지난해 12월 한 달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거래대금이 95조원에 육박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미국 주식 매수결제액과 매도결제액을 합한 거래대금은 661억7786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634억9526만달러) 역대 최대치를 나타낸 데 이어 12월에도 기록을 경신했다. 이 중 매수결제액은 11월 323억8731만달러에서 12월 336억1204만달러로 약 3.8% 증가했다.원화 환산 기준으로 12월 거래대금은 94조9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8조4730억원) 대비 7.3% 늘어난 수치다. 12월 말 기준 미국 주식 보관액도 1121억182만달러로 전월(1061억4336만달러)보다 5.6% 증가했다.지난달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정치 불안이 극심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오히려 해외 주식으로 향하는 자금흐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선을 기점으로 이어진 ‘트럼프 트레이드’ 효과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기대로 미 증시로 자금이 쏠렸다는 분석이다.간접투자 상품인 펀드에서도 해외 주식형 위주로 설정액이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달 3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동안 설정액이 1303억원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는 424억원 줄었다. 국내 채권형에서도 1조2061억원이 빠져나갔다.차준호 기자

    2025.01.05 17:42
  • 회원[마켓PRO]반갑다 외국인...알테오젠 SK하이닉스 '방긋'

    새해 첫 거래 주간이었던 이번주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투자 고수와 고액 자산가들은 바이오와 반도체주를 연이어 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저점론'이 번지며 외국인과 기관이 유입세가 이어지자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과 유가증권시장 대형주인 SK하이닉스에 고액 자산가들의 매수세가 집중됐다.5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알테오젠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고액자산가 투자자들도 같은 기간 알테오젠 주식을 19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331억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3일 알테오젠은 전일 대비 6.17% 상승한 31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에도 국내 증시 이탈을 이어가던 외국인과 기관이 3일부터 유입되기시작하면서 코스닥 시총 상위주인 알테오젠도 수혜를 봤다. 이날 외국인은 알테오젠 주식 16만158주를, 기관은 6만7983주를 순매입하며 주가 상승의 동력이 됐다. 알테오젠의 주가는 지난해 12월23일 주당 27만7000원까지 하락했지만 한 주만에 다시 주당 30만원대로 회복세를 보였다.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알테오젠 외에 전력설비 기업인 HD현대일렉트릭(3위)과 HD한국조선해양(4위), 한국카본(6위) 등 조선 관련주도 대거 사들였다. 트럼프 2기 출범이후 국내 조선사들과 인프라 기업들에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정책 수혜를 기대한 투자로 풀이된다. 지수가 회복세를 보이며 반도체·로봇 등 대표적인 성장주에도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쏠렸다. 고액자산

    2025.01.05 13:21
  • 서울시, '정책유효성 검증 조례' 제정…재정 낭비 예방 효과 높여

    서울시(시장 오세훈·사진)는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올해 우수상을 받았다. 지난해 광역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또 한 번 수상을 이어갔다.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예산 등을 들인 모든 시책과 제도의 투입 자원 대비 실효성을 평가하는 ‘정책 유효성 검증 조례’를 제정해 시행하고 있다. 평가에 따라 정책을 폐지할 수 있는 필요 사항을 규정해 재정 낭비를 막아주는 제도다. 유튜브를 통해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공개하는 등 재정공시 다양성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차준호 기자

    2024.12.12 17:47
  • 부산 해운대구, 회계정보 카톡으로 공개…주민 정보 접근성 끌어올려

    부산 해운대구(구청장 김성수·사진)가 ‘제7회 한국 지방자치단체 회계대상’에서 우수상에 선정됐다. 전문성 있는 회계담당 공무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만든 재정 정보를 구민에게 제공해 호평받았다. 해운대구는 공사계약 전문관 제도를 시행해 공무원의 전문성을 제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 부서 회계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무 사례를 교육하는 등 회계 역량 강화에 집중한 점도 심사에 반영됐다. 카카오톡 내 ‘해운대 신문’을 운영해 결산 정보를 적시에 게시하는 등 구민이 쉽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호평을 끌어냈다.차준호 기자

    2024.12.12 17:43
  • 롯데렌탈, 어피너티에 팔린다…1조원대 중반 '지분 60.67%'

    ▶마켓인사이트 12월 5일 오후 8시 33분  국내 렌터카 1위 기업인 롯데렌탈이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된다. 롯데그룹은 최근 재무 안정성을 둘러싼 위기설이 시장에 퍼지자 비핵심 계열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어피너티가 올해 8월 국내 2위 렌터카 기업인 SK렌터카를 사들인 데 이어 1위인 롯데렌탈까지 인수함에 따라 국내 렌터카시장도 지각변동을 맞게 됐다.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일 이사회를 열어 호텔롯데(37.80%), 부산롯데호텔(22.83%) 등을 통해 보유한 롯데렌탈 경영권 지분 약 60.67%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어피너티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사회 후 롯데와 어피너티 주요 관계자는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기로 했다.양측은 막바지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 지분 가격은 1조원대 중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전체 지분 기준으로는 2조5000억원에 달해 이날 시가총액 1조2163억원의 두 배 수준으로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다.롯데그룹이 롯데렌탈 매각에 나선 것은 주력 사업인 유통과 화학 부문의 동반 부진으로 진통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롯데케미칼의 회사채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하며 유동성 위기설이 퍼졌다. 롯데그룹은 계열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로 시장의 우려를 조기에 진화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롯데렌탈 최대주주인 호텔롯데도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최근 적자 전환한 회사의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호텔롯데가 추진하는 기업공개(IPO) 절차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어피너티가 롯데렌탈을 인수하면 국내 1, 2위 렌터카 업체를 모두 품게 된

    2024.12.05 23:27
  • 4000억 챙긴 방시혁…절반은 세금으로 납부, 경영권 강화에 1000억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사모펀드(PEF)와 이익 공유 계약으로 벌어들인 약 4000억원 중 상당액을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분 취득과 미국 진출용 주택 매입, 세금 납부 등에 쓴 것으로 알려졌다.1일 하이브에 따르면 방 의장은 PEF에서 받은 4000억원의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국세청에 납부했다. 이스톤에쿼티파트너스 등 하이브 투자 펀드가 2021년 중반께 하이브 지분을 모두 처분하고 펀드를 청산해 방 의장에게 현금을 배분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해당 소득을 국세청에 신고했고, 종합소득세 최고세율 구간에 속해 절반가량을 세금으로 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방 의장은 하이브 경영권을 강화하는 데 적지 않은 자금을 썼다. 2021년 6월 하이브가 주주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할 때 자신에게 배정된 1548억원 전액을 청약했다. 648억원은 자기 자금으로, 900억원은 농협은행에서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차입금 중 405억원은 지난해 상환했다.2022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스 고급 저택을 매입했다. 그해 2월 부동산 투자를 위한 개인 법인을 설립한 뒤 2640만달러(약 369억원)를 투입했다. 지상 3층 규모로 1020㎡ 이상의 생활 공간에 침실 6개와 욕실 9개, 도서관, 체육관 등 부대시설을 갖춘 저택으로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하이브 관계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업계는 고위 인사들과 사업을 논의하고 협력할 때 외부 식당에서 만나는 대신 경영진의 집으로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관행”이라며 “저택은 하이브 프로듀서들이 현지에서 음반을 제작할 때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2024.12.01 18:17
  • 아이에스티이 2일부터 기관 대상 수요예측

    이번주에는 아이에스티이, 듀켐바이오, 쓰리에이로직스, 모티브링크, 삼양엔씨켐 등 11곳의 기업이 수요예측을 한다. 아스테라시스, 벡트, 엠앤씨솔루션은 일반 청약을 앞두고 있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013년 설립된 반도체 장비기업 아이에스티이는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160만 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는 9700~1만1400원, 공모금액은 155억~182억원이다.듀켐바이오도 같은 기간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 회사는 국내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에서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43만 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2300~1만4100원이다. 공모가 확정 후 11~12일 일반 청약을 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이외에 국산 NFC 칩 개발사인 쓰리에이로직스, 친환경 자동차 전동화 전력변환시스템 기업 모티브링크 등 11곳이 이번주 수요예측을 한다.방산기업인 엠앤씨솔루션은 5일과 6일, 의료기기 및 미용기기 제조사인 아스테라시스는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엠앤씨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2400억~2800억원으로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힌다.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아스테라시스의 주당 공모 희망가는 4000~46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146억~168억원이다. 12월 상장이 목표이며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차준호 기자

    2024.12.01 17:35
  • "대주주에 콜옵션 아닌 현금 지급 이례적"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몇몇 사모펀드(PEF)가 하이브 상장 이후 막대한 이익을 공유하는 ‘언아웃(earn-out)’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언아웃은 기업을 사고팔 때 인수자 측이 기업 경영권을 싼값에 사는 대신 향후 일정 성과를 달성해 기업 가치가 뛰면 매각자 측에 추가로 웃돈을 지급하는 조항이다. 2021년 크래프톤이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5억달러에 인수한 이후 추가 경영 성과에 따라 최대 2억5000만달러를 더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대표적이다.국내에선 기업공개(IPO)를 약속받고 장외기업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상장 후 대주주나 경영진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하지만 방 의장과 PEF 간 계약은 일반적인 언아웃 계약에서 보기 힘든 이례적인 조항을 담고 있다는 게 투자은행(IB)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29일 IB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당시 빅히트)에 투자한 PEF들은 투자 이익의 30%가량을 방 의장에게 지급하는 내용의 언아웃 조항을 계약에 넣었다. 대신 방 의장이 기한 내 회사를 상장하기로 했다. 만약 실패하면 방 의장이 이들 PEF의 지분을 이자를 붙여 되사주기로 했다. 하이브 측은 “방 의장이 투자 안전장치를 제공한 만큼 그 대가로 추가 이익의 일정 부분을 받기로 한 상호 동등한 계약”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 계약이 규모와 대상, 배분 방식 등 여러 측면에서 보편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선 PEF들이 방 의장이 아니라 기존 초기 투자자들에게서 지분을 사들였음에도 방 의장이 모든 혜택을 받는 구조다. 30% 안팎에 달하는 배분 비율도 업계 관행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

    2024.11.29 18:22
  • 상장 계획 없다길래 지분 판 기존 투자자 울고…새로 들어간 PEF만 횡재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몇몇 사모펀드(PEF)가 하이브 상장 이후 막대한 이익을 공유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들 PEF는 하이브 상장 1~2년 전에 기존 하이브 투자자들에게서 지분을 사들였다. 2020년 하이브 상장으로 PEF가 대박을 내자 기존 투자자들은 뒤늦게 땅을 쳐야 했다. 이들은 “당시 하이브 측이 IPO 계획이 없어 투자금 회수를 보장할 수 없으니 이들 PEF에 지분을 팔 것을 권유했다”고 입을 모았다.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PEF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8년 10월 1039억원을 투입해 LB인베스트먼트(6.08%) 등 기관투자가가 보유하던 지분 12.4%를 매입했다. 이듬해 6월께 이스톤PE는 하이브 지분 2.7%를 250억원에 인수했다. 당시 방 의장과 하이브를 공동 창업한 최유정 부사장의 지분(4.6%) 중 일부를 사들였다. 이스톤PE는 증권사 출신인 양준석 대표가 그해 4월 만든 신생 PEF였다. 설립 두 달 만에 하이브 지분에 투자한 것이다. 방 의장과 이들 PEF를 중개한 김중동 전 하이브 사외이사도 6월부터 이스톤PE에 합류했다.같은 해 11월 양 대표는 또 다른 신생 PEF인 뉴메인에쿼티와 공동 투자를 통해 1000억원어치를 추가 매입했다. 알펜루트자산운용의 지분 전량과 최 부사장의 나머지 지분, LB인베스트먼트의 우선주 등 8.7%를 사 모았다. 그리고 11개월 후 하이브는 상장했다.이들 PEF의 평균 인수 단가는 약 3만2000원(스틱·이스톤1호)에서 4만273원(이스톤2호)으로 공모가(13만5000원)의 23~29% 수준이다. 이들은 상장 첫날 상한가(35만1000원) 수준에서도 물량을 대거 팔아 10배 안팎의 이익을 거뒀다.이들 PEF는 어떻게 하이브 상장을 불과 1~2년 앞둔 상황에서 대규모 투자 기회를 얻는 행운을 쥐었을까. 이들 PEF에

    2024.11.29 06:00
  • 하이브 "일반 주주 손해 없고…중요 신고사항 아냐"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과 사모펀드(PEF)들이 체결한 이익 공유 계약은 특정 주주 간 계약으로 회사의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투자자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내용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하이브는 방 의장과 PEF 간 이익 공유 약정에 대해 “투자자들과 체결한 이익 배분 조항은 방 의장이 투자자들의 위험을 떠안는 반대급부로 투자자들이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며 “주관사와 법률자문사 4곳 모두 특정 주주 간 계약으로 일반 주주에겐 어떠한 재산상 손해가 없는 내용인 만큼 증권신고서 기재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하이브와 주관사 측은 거래소나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할 ‘중요사항’이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담당자는 “거래소 요청도 없었고, 회사와 관련성이 없는 데다 공모가격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이브 관계자는 “이익배분 약정은 최대주주와 일반주주 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게 아니라 일치시키는 내용이어서 증권신고서상 중요사항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주관사와 법무법인 의견을 따라 모든 절차를 법률에 따라 밟았다”고 밝혔다. 하이브 측 법률대리인은 “상장 이후 PEF들이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할 가능성은 증권신고서에 충실히 기재한 바 있다”며 “증권신고서를 부실 기재하거나 누락한 사항이 없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라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2024.11.29 06:00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계열사에 파나

    ▶마켓인사이트 11월 22일 오후 2시 6분 효성그룹이 매각에 실패한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의 외부 매각이 무산되자 계열사인 효성티앤씨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효성티앤씨는 “효성화학으로부터 특수가스 사업부에 대한 인수의향질의서를 수령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효성화학은 우선협상대상자인 스틱인베스트먼트·IMM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과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을 두고 협상했지만 최종 무산됐다. 특수가스를 포함한 회사의 올 3분기 실적이 급락하면서다. 효성화학의 3분기 누적 손실은 1117억원에 달했다.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비투자 속도를 조정하자 특수가스 사업부문도 큰 폭의 부진을 겪었다. 스틱·IMM 컨소시엄은 실적 부진을 반영해 인수 가격을 1조3000억원 수준에서 약 8000억원까지 깎아줄 것을 요구했지만 효성 측이 거절했다.업계에선 효성화학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만큼 투자자를 다시 찾기보단 계열사를 활용해 급한 불을 끌 것으로 예상해왔다. 효성화학이 1년 내 갚아야 할 유동부채는 1조3765억원이다. 효성티앤씨는 올 3분기 말 유동자산이 2조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이날 효성티앤씨 주가는 전날 대비 20.45% 급락했다. 시가 대비 비싼 가격에 효성티앤씨가 특수가스 사업부문을 떠안을 것이란 주주들의 우려가 반영됐다.차준호 기자

    2024.11.22 17:38
  • [단독] CJ, 그룹 모태 '6조 바이오' 판다

    ▶마켓인사이트 11월 18일 오후 3시 17분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분야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를 매각한다. 예상 몸값은 6조원대로 올해 들어 나온 인수합병(M&A) 매물 중 최대 규모다. 바이오사업부는 그동안 식품 사업과 함께 회사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CJ제일제당이 더 이상 이 분야의 ‘퀀텀 점프’가 어렵다고 판단해 시장에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바이오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인수 후보 기업과 접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달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가격이 6조원을 웃돌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라이신, 트립토판 등 사료용 아미노산 품목 등의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지난해 매출은 4조1343억원으로 CJ제일제당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2513억원) 비중은 전체의 30%다.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3조1952억원, 영업이익 2792억원을 기록했다.IB업계에서는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인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독일과 일본의 사료용 아미노산 기업들이 최근 수년간 중국 업체의 저가 공세를 못 버티고 대거 손을 떼면서 CJ제일제당은 기술력과 글로벌 판매망을 갖춘 글로벌 유일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며 “시장 내 입지가 탄탄하고 꾸준히 이익을 낸다는 점에서 PEF가 선호할 만한 매물”이라고 말했다. 중국 업체와 달리 미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갖췄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2024.11.18 18:00
  • SBI핀테크솔루션즈 전량 공개매수

    일본계 금융그룹인 SBI그룹이 코스닥시장에 증권예탁증권(KDR)을 통해 상장된 SBI핀테크솔루션즈 주식 전량을 주당 5000원에 공개매수하기로 했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BI그룹이 공개매수를 위해 일본에 설립한 SBIFS GK는 SBI핀테크솔루션즈 주식 518만8791주(지분율 21.6%)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회사의 자사주 4.2%를 제외한 나머지 지분 74.2%는 그룹 지주회사 격인 SBI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SBIFS GK는 한국 공개매수와 동시에 일본에서 SBI홀딩스가 보유 중인 주식도 취득해 지분 전량을 확보한 뒤 상장폐지할 계획이다.공개매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이날 종가(3680원)보다 약 35% 높다. 전체 매수 금액은 259억원 수준이다. 공개매수는 15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54일간 진행된다. 한국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주관을 맡았다.SBI핀테크솔루션즈는 결제 대행 서비스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차준호 기자

    2024.11.15 00:58
  • 이수페타시스, 제이오 인수…전고체 배터리 영토 확장

    이수그룹의 정보기술(IT) 소재 계열사 이수페타시스가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인 코스닥시장 상장사 제이오를 3000억원에 인수한다.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CNT를 선점하려는 행보다. 다만 인수대금 전액을 주주들로부터 유상증자로 충당하기로 해 주식가치 하락을 우려한 주주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다.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강득주 대표가 보유 중인 지분 28.32% 가운데 18.1%(575만 주)를 주당 2만7500원, 총 158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8일 종가(2만600원)에 34% 경영권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동시에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에 1416억원을 투입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996억원의 신주를 받는 동시에 4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에 투입된 전체 금액은 2998억원이다.1994년 설립된 제이오는 200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2차전지용 CNT 양산에 성공한 업체다. CNT는 2차전지 배터리 주요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이에서 전기,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 역할을 한다. 회사는 연 1000t의 CNT를 생산하고 있고 내년 3000t까지 생산량을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 2월 코스닥시장 상장에 성공했다.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 밸류체인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폭발 위험이 적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선 도전재인 CNT가 필수 소재로 꼽힌다. 이수그룹은 계열사인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황화리튬 생산에도 나서며 그룹 차원에서 전고체 배터리 관련 소재 생산망을 구축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하지만 이수페타시스 주주들의 불만은 커지

    2024.11.10 17:39
  • 현대백화점, 현대이지웰 지분 15% 공개매수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 현대지에프홀딩스가 계열사인 현대이지웰 지분 15%를 공개매수로 사들인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11일부터 30일까지 현대이지웰 보통주 356만1954주(약 15%)를 대상으로 공개매수에 들어간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7000원이다. 지난 8일 종가인 6050원 대비 약 15.7% 높은 가격이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현대지에프홀딩스는 현대이지웰 주식 831만1227주(35%)를 소유했다. 2021년 매물로 나온 지분 28.26%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이후 지난해 11월 14일부터 꾸준히 장내매수를 통해 올해 6월 25일까지 지분율을 35%로 끌어올렸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지분 50%를 확보한다.현대지에프홀딩스 측은 공개매수 응모 주식 수가 매수 목표치에 미달하면 응모 주식을 전량 사들이고, 목표치를 초과하면 안분비례 방식으로 지분을 매수할 예정이다.현대이지웰은 국내 기업 복지 플랫폼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55%를 차지해 업계 1위다. 2500여 개 고객사와 300만 명 넘는 회원을 보유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측은 이번 지분 인수로 경영권을 확고히 하고 경영과 관련한 주요 의사결정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현대백화점 측이 지분 확보에 성공하면 시장에 확산한 현대드림투어와 현대이지웰 간 합병 리스크도 종식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현대지에프홀딩스가 100% 비상장 자회사인 현대드림투어와 현대이지웰을 합병하기 위해 현대이지웰의 기업가치를 낮출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지분 추가 매입에 재원을 투입하면 이 같은 우려가 해소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차준호 기자

    2024.11.10 17:38
  • 미트박스글로벌 등 3곳, 코스닥 상장 일반 청약

    미트박스글로벌, 씨케이솔루션, 온코닉테라퓨틱스 등 3곳이 이번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을 받는다. 아이에스티이는 오는 15일부터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트박스글로벌은 12~13일, 씨케이솔루션은 13~14일 일반청약에 나선다. 온코닉테라퓨틱스도 14일과 15일 일반청약을 받는다.미트박스글로벌은 축산물 유통 플랫폼으로 알려진 ‘미트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1차 도매상과 식당 및 정육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간 거래를 중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3000~2만8500원, 총 공모금액은 230억~285억원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씨케이솔루션은 주로 2차전지 기업이 사용하는 드라이룸과 클린 시스템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희망 공모가는 1만5700~1만8000원으로 NH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 개발 전문 자회사로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제인 ‘자큐보정’을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예상 공모금액은 248억∼279억원,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6000∼1만8000원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차준호 기자

    2024.11.10 17:22
  • 한투 앞세워 세력 결집나선 고려아연…PEF, IB '쩐의 전쟁' 돌입

    ▶마켓인사이트 9월 19일 오후 5시 10분“지난 며칠간 밤낮으로 많은 고마운 분들의 도움을 받아 계획을 짜낸 저는 싸움에서 우리가 이길 것으로 확신합니다. 연휴에도 외국 회사들과 소통하는 데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기습 공개매수에도 침묵을 지키던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9일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경영권 방어를 확신했다. 최 회장이 승기를 자신한 데는 자기자본 8조원의 한국투자증권을 우군으로 확보한 것이 배경이 됐다. 고려아연 분쟁이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와 초대형 증권사 간 ‘쩐의 전쟁’으로 확전하고 있다. ○한투, 컨소시엄 구성 위해 PEF 접촉한국투자증권 실무진은 추석 연휴 첫날부터 복수의 PEF 관계자를 만나 자신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대항 공개매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입 자금으론 총 2조원을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큰 금액을 투자하면서 리스크 분산을 위해 PEF를 끌어들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추후 최 회장 측과 협상을 통해 안정적인 투자 회수방안을 확정 짓겠다는 제안도 했다.한국투자증권은 최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 최 회장 주도로 진행한 고려아연 유상증자에 1045억원을 투입해 지분 0.77%를 확보했다. 고려아연의 자사주 매입 등을 전담하는 수탁사 업무도 맡고 있다. ○대항 공개매수 움직임에 시장 촉각대항 공개매수는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MBK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붙여 적극적으로 지분 확보 경쟁을 벌이는 방식이다. 대신 최 회장 측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익

    2024.09.1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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