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코리아가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 방향을 밝혔다.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열린 설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산업에서 소프트웨어가 부각됐지만 수익은 하드웨어 쪽에서 더 나온다”며 “양쪽 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고속 처리가 가능한 자체 저전력 칩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와의 협업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시스코의 아시아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인천 전체에서 쓰는 정도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AI 기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시스코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 성공한 협업 사례로 네이버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SK하이닉스의 팹(반도체 생산시설) 등을 제시했다.이주현 기자
엔씨소프트가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을 중국 텐센트게임즈와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유통한다고 18일 발표했다.엔씨소프트는 지난 10월 25일 샤오밍타이지를 통해 이 게임의 중국 서비스를 위한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중국 서비스명은 ‘천당2: 맹약’이다. 텐센트게임즈는 이날 리니지2M의 공식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중국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다. 엔씨소프트가 텐센트게임즈와 함께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리니지2M의 중국 시장 진출로 엔씨소프트는 상대적으로 미미했던 중국 시장 매출을 끌어올릴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 3분기 이 회사가 거둔 매출 4019억원 중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매출은 12%인 494억원에 불과했다. 텐센트게임즈는 리니지2M의 원작 PC 게임인 ‘리니지2’도 중국에서 유통하고 있다. 2004년 중국에 출시된 리니지2의 현지 배급을 2012년부터 맡고 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익시오’의 단말기 적용 범위를 아이폰14 이상에서 아이폰12·13 등으로 넓혔다고 18일 발표했다. 익시오는 이 통신사가 지난달 7일 출시한 인공지능(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다.익시오는 통신 연결 없이 기기 자체적으로 통화 녹음 및 요약, 보이는 전화, 전화 대신 받기,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등의 AI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폰12 이후 출시된 모든 아이폰의 이용자들은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익시오를 내려 받아 쓸 수 있게 됐다.익시오는 출시 이후 열흘 만에 다운로드 10만건을 넘겼다. 지난 7일 기준 다운로드 건수는 약 20만건이다. 익시오 이용자의 약 3분의 2는 20·30대였다. 연령별 이용 고객 비중은 30대 32.5%, 20대 31.6%, 40대 19.4%, 10대 8.5%, 50대 이상 8.1% 순이었다.LG유플러스는 내년 안드로이드 단말기로도 익시오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에이전트추진그룹장(상무)은 “더 많은 고객들이 익시오를 통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AI를 체감할 수 있도록 익시오 적용 대상을 넓혔다”며 “서비스를 지속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LG유플러스가 젊은층에 이어 중장년층으로 콘텐츠 시장을 넓힌다. 자체 제작 콘텐츠로 중장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실버벨이 울리면’을 영화 월정액 서비스로 풀기로 했다.LG유플러스는 “오리지널 콘텐츠인 실버벨이 울리면을 공개하고 드라마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새 오리지널 콘텐츠는 인터넷(IP)TV 서비스인 ‘유플러스tv’, ‘유플러스모바일tv’ 이용자가 월 9900원에 구독할 수 있는 영화 서비스인 ‘유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회당 30분 분량인 미드폼 형식 4부작으로 이날부터 매일 1회씩 풀린다.실버벨이 울리면은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주인공들이 데이팅 앱을 통해 사랑을 찾고, 치매 증상을 보이는 배우자에게서 사랑을 재확인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송옥숙, 박상원, 예수정, 안석환 등의 배우가 출연한다. 극복은 영화 ‘수상한 그녀’를 집필한 홍윤정 작가가, 연출은 최병길 감독이 맡았다.이번 새 콘텐츠는 LG유플러스의 자체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엑스플러스유’가 제작을 맡았다. 이번 중장년층 콘텐츠 출시로 LG유플러스는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이 통신사는 그간 10·20대 시청자를 겨냥한 ‘밤이 되었습니다’, ‘브랜딩인성수동’, ‘프래자일’과 30·40대를 겨냥한 ‘노웨이아웃: 더 룰렛’, ‘타로’ 등을 공급해왔다.정진이 LG유플러스 미디어사업트라이브담당은 “대부분의 로맨스 콘텐츠가 주로 20·30대를 주인공으로 기용했던 것과 달리 중년층 주인공을 파격적으로 도입했다”며 “다양한 세대 고객들이 공
시스코코리아가 지사 설립 30주년을 맞아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는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본사에서 지난 3월 280억달러(약 40조2000억원)을 쏟아 인수한 스플렁크를 통해 보안 사업 매출 비율도 두 자릿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저전력 칩으로 AI 사업 내실 다진다18일 시스코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설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인공지능(AI) 산업에서 그간 소프트웨어가 강조됐지만 실제 수익화가 일어난 건 하드웨어”라며 “양쪽 사업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 고속 처리가 가능한 자체 저전력 칩인 ‘실리콘원’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화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삼성전자와의 협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최 대표는 “시스코의 아시아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현재 인천시 전체 정도의 전력을 쓰고 있다”며 “향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가동되면 AI 기반 최적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시스코가)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에 성공한 협업 사례로는 네이버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SK하이닉스의 팹(반도체 생산시설), 아모레퍼시픽 용산 신사옥 등의 네트워크 구축 사례를 제시했다.198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사업을 시작한 시스코는 1994년 한국에 지사를 설립했다. 이후 시스코코리아는 한국 정보기술(IT) 산업과 성장을 함께했다. 2000년대에 광대역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급해 인터넷 속도전 시대를 열었고 2001년 인천국제공항의 네트워크 구축에도 참여했다. 2010년대엔 AI, 보안, 협업
카카오는 e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톡 쇼핑하기’의 이름을 ‘톡딜’로 바꾼다고 16일 발표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히 하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혼동하는 이용자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톡딜은 카카오톡 쇼핑탭의 하위 항목으로 제공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이 탭에서 ‘매일 찾아오는 신상 톡딜’ ‘내가 좋아할 만한 톡딜’ 등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쇼핑탭에서 최근 본 상품, 찜한 상품 등 쇼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편의성을 높였다. 서비스명 변경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톡딜 상품 800여 종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10%(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최대 1만 포인트를 무작위로 제공한다.카카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자주 사는 상품을 빠르고 간편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쇼핑탭을 통해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쇼핑라이브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카카오는 e커머스 서비스인 ‘카카오톡 쇼핑하기’의 이름을 ‘톡딜’로 바꾼다고 16일 발표했다. 브랜드 이미지를 명확히 구축하고 카카오톡 쇼핑탭과 카카오톡 쇼핑하기를 혼동하는 이용자들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톡딜은 카카오톡 쇼핑탭의 하위 항목으로 제공된다. 카카오톡 이용자는 이 탭에서 ‘매일 찾아오는 신상 톡딜’, ‘내가 좋아할 만한 톡딜’ 등의 상품 추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쇼핑탭에서 최근 본 상품, 찜한 상품 등 쇼핑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서비스 편의성도 높였다. 서비스명 변경을 기념해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는 22일까지 톡딜 상품 800여종을 카카오페이 머니로 결제할 경우 10%(최대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페이지를 친구에게 공유하면 최대 1만 포인트(인당 최대 3회 참여 가능)를 무작위로 제공한다.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변경은 이용자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며 “톡딜이 가진 강점을 살려 이용자들이 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기업 xAI가 최신 AI 챗봇인 ‘그록2’를 SNS인 X에 무료로 푼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xAI는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세운 업체다.xAI는 자체 X 계정에서 “그록이 이제 모두에게 무료”라며 “더 빠르고, 더 날카롭고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 생성기인 ‘오로라’도 적용됐다”고 발표했다. 이용자는 X 메뉴에서 그록2 아이콘을 눌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오픈AI 챗GPT처럼 무료로 쓸 수 있는 한도가 있다. 두 시간마다 최대 10개 질문만 가능하다. 월 7달러를 내는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하면 이 제한이 풀린다. 이번 업데이트와 관련해 xAI는 “이전 버전보다 응답 속도와 정확성, 다국어 기능 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주현 기자
LG유플러스가 스타트업 발굴·육성 프로그램인 ‘시프트’의 데모데이(홍보 행사)를 열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지난달 21일 이 회사 대표로 선임된 홍범식 사장의 첫 대외 공식 행보다.시프트는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를 위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대학 연구소 창업팀이 꾸린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AI 에이전트 부문에서 르몽, 오믈렛, 페어리 등 5곳, 소프트웨어 운영·개발 부문, AI 전환(AX) 모델 부문, AX 기반기술 부문에서 각 1곳 등 스타트업 8곳이 선정됐다. LG유플러스는 이들 기업에 자체 AI인 익시의 기술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홍 사장은 “스타트업과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소비 침체가 모바일 앱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동산, 숙박 앱 등의 이용자가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구직, 저가 쇼핑 목적의 앱은 이용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15일 앱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모바일 앱 월간활성이용자(MAU) 순위에서 여기어때는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해 95위였던 것과 대조된다. 여기어때와 함께 여행상품 플랫폼(OTA) 시장 1위를 다투는 야놀자도 MAU 순위가 같은 기간 88위에서 95위로 밀렸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인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달 발표한 OTA 이용률 조사에서도 야놀자는 이 비율이 올해 20%로 지난해(22%)보다 2%포인트 줄었다. 여기어때도 같은 기간 20%에서 18%로 감소했다.모바일 앱업계에선 국내 OTA 시장의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둔화, 티메프 사태, 해외 OTA와의 경쟁 심화 등이 엮이면서 국내 여행 상품에 집중한 앱들이 타격을 받았다는 얘기다. 여기어때컴퍼니의 지난해 매출은 3092억원으로 전년(3055억원)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야놀자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지난 1~3분기 2901억원으로 전년 동기(2780억원) 대비 4% 늘었다. 2022년 연간 매출이 전년보다 36%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이 둔화했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키워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경기 민감 앱으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에서도 성장이 정체되는 앱이 나왔다. 부동산 앱 중에선 MAU 순위 100위권 내에 진입한 앱이 없었다. MAU가 가장 많은 부동산 앱인 직방은 MAU가 지난달 173만 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188만 명)보다 8% 줄었다. 네이버부동산은 같은 기간 119만 명에서 118만 명으로 1% 감소했다. 쇼핑 앱인 G마켓도
카카오게임즈가 액션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2(사진)’의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2000년 출시된 ‘디아블로2’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난도 게임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POE2를 국내 출시했다. 뉴질랜드 게임사인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POE2는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공급된다. POE2는 출시 다음날인 8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58만 명, 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유통 권한을 확보해 자체 웹사이트로 독점 유통한다.직접 체험한 POE2는 음울한 배경과 분위기, 타격감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와 흡사했다. 몸 구르기와 같은 회피 동작은 비디오게임의 손맛을 줬다. 강력한 적을 잡기 위해 여러 차례 쓰러져가며 도전하는 과정은 2020년대 비디오게임 주류 장르로 떠오른 소울라이크와 비슷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인 ‘엘든링’처럼 고난도 전투 액션이 많은 게임을 뜻한다.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에겐 이 장르 자체가 진입장벽이다.시장 반응은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정도로 적당히 어렵다”는 호평이 많다. 지난달 ‘디아블로4’에서 세계 1위 등극을 자랑한 일론 머스크도 7일 SNS인 X에서 “POE2는 엘든링과 디아블로의 사랑스러운 자녀”라며 자신의 이 게임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POE2 흥행몰이에 시장의 기대가 커지면서 카카오게임즈 주가는 13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대비 18.28% 오른 2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같은 날 펄어비스 주가는
카카오게임즈가 액션 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POE)2’의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2000년 출시 게임인 ‘디아블로2’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난도 게임 콘텐츠가 입소문을 타면서 이 회사 주가도 급등했다. 스팀 동시접속자 58만명...국내는 카겜이 독점 공급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POE2를 국내 출시했다. 뉴질랜드 게임사인 그라인딩기어게임즈가 개발한 POE2는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뿐 아니라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콘솔 플랫폼으로도 공급된다. POE2는 출시 다음 날인 8일 스팀에서 최대 동시접속자 58만명, 일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게임의 국내 유통 권한을 확보해 자체 웹사이트로 독점 유통한다.직접 체험한 POE2는 음울한 배경과 분위기, 타격감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2와 흡사했다. 몸 구르기와 같은 회피 동작은 비디오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손맛을 줬다. 강력한 적들을 잡기 위해 수차례 쓰러져가며 도전하는 과정은 2020년대 비디오게임 주류 장르로 떠오른 소울라이크와 비슷했다. 소울라이크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의 게임인 엘든링처럼 고난도 전투 액션이 많은 게임들을 뜻한다.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초심자에겐 이 장르 자체가 진입장벽이다.시장 반응은 “도전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정도로 적당히 어려운 액션 게임”이란 호평이 우세하다. 지난달 디아블로4에서 세계 1위 등극을 자랑했던 일론 머스크도 지난 7일 SNS인 엑스에서 “POE2는 엘든링과 디아블로의 사랑스러운 자녀”라며 자신의 POE2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얼리 액세스(먼저 맛보기) 버전에서 제공하는 캐릭터 직업 6종이 각각 2종류의
모바일 게임사 액션스퀘어가 장현국 위메이드 부회장(사진)을 다음달 1일자로 공동대표로 내정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블록체인 신사업과 게임 개발사 투자를 위한 선임이다.액션스퀘어는 장 대표 내정자의 투자 소식도 이날 공시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통해 액션스퀘어 주식 553만7099주를 50억원에 취득했다. 액션스퀘어는 에스티45호기술투자조합을 대상으로 한 200억원 규모 사모전환사채 발행도 함께 공시했다. 장 대표 내정자는 2014년 위메이드 대표로 취임한 뒤 블록체인 사업 확장에 힘써왔다가 올해 초 대표직에서 물러났다.이주현 기자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폴란드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크래프톤, 네오위즈에 이어 엔씨소프트도 폴란드 게임사에 투자해 현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 폴란드가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 국내 게임사의 거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인 미스틸게임즈, 폴란드 게임사인 버추얼알케미와 각각 신규 IP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미공개다. 최근 엔씨소프트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외부 개발 게임의 유통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스웨덴 문로버게임즈, 8월 한국 빅게임스튜디오에 투자했다.이번에 눈여겨볼 부분은 폴란드 업체에 단행한 투자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버추얼알케미가 개발하고 있는 중세 배경 역할수행게임(RPG)인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의 전 세계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 버추얼알케미는 2022년 설립돼 현재까지 이렇다 할 출시작이 없다. 그런데도 동유럽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로 마련한 IP로 해외 파이프라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동유럽 진출 기지로 폴란드를 택한 업체는 엔씨소프트만이 아니다. 네오위즈도 지난달 폴란드 개발사인 자카자네에 800만달러(약 115억원)를 들여 이 회사가 개발 중인 게임의 판권을 땄다. 네오위즈는 지난해 11월에도 폴란드 블랭크게임스튜디오에 1700만달러(약 244억원)를 투자했다. 같은 해 크래프톤도 435억원을 쏟아 폴란드 게임사인 피플캔플라이의 지분 10%를 인수했다. 위메이드는
LG유플러스는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통신기기를 이용한 금융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서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고 11일 발표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14일 서울 용산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1차 특강을, 지난 10일 강남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2차 특강을 진행했다. 각 2시간 분량으로 진행된 특강에서 LG유플러스는 전문 강사를 초빙해 전기통신금융사기의 유형과 최신 사례를 소개했다. 사기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처법도 전달했다.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과 정보를 제공해 수강생들의 호응도를 높였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다른 지역으로 특강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인 가구뿐 아니라 전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출시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인 ‘익시오’로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통신망에서 불법 스팸 메시지 발송을 줄이는 ‘익시 스팸필터’ 서비스도 운용 중이다.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은 “보이스피싱 등 전기통신금융사기는 수법이 진화하고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어 예방 교육이 필수”라며 “이번 특강을 통해 1인 가구 고객들이 피해를 미리 방지하고 안전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잇따라 폴란드에 돈을 풀고 있다. 크래프톤, 네오위즈에 이어 엔씨소프트도 폴란드 게임사에 투자해 현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공급하기로 했다. 게임 공급 사업 확장에 힘쓰는 국내 기업들에게 폴란드가 ‘IP 우물’이 됐다는 업계 분석이 나온다. 퍼블리싱 사업 넓히는 엔씨...동유럽 거점 확보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인 미스틸게임즈, 폴란드 게임사인 버추얼알케미와 각각 신규 IP의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계약 금액은 미공개다. 이번 계약은 엔씨소프트가 추진하는 게임 공급 사업의 일환이다. 이 업체는 리니지 등 자체 개발작에 쏠려 있던 게임 사업을 다각화하고자 외부 개발 게임의 유통을 늘리려 하고 있다. 지난 7월 스웨덴 게임사인 문로버게임즈, 8월 국내 게임사 빅게임스튜디오에도 각각 투자했다.눈 여겨볼 부분은 폴란드 업체에 단행한 투자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계약으로 버추얼알케미가 개발하고 있는 중세 배경 역할수행게임(RPG)인 ‘밴드 오브 크루세이더’의 전세계 공급 권한을 확보했다. 버추얼알케미는 2022년 설립돼 현재까지 이렇다 할 출시작이 없다. 그럼에도 동유럽 시장에 진출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는 게 엔씨소프트의 설명이다.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역, 장르, 플랫폼 등을 고려해 국내·외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며 “새로 마련한 IP로 해외 파이프라인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개발 인력 1만5000명에 텐센트도 '눈독'동유럽 진출 기지로 폴란드를 택한 IT 업체는 엔씨소프트만이 아니다. 네오위즈도 지난달 폴
“광고 영상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콘텐츠로 들어가는 시대가 왔습니다. 광고사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여러 브랜드 광고로 엮는 새 사업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남우리 스튜디오좋 대표(오른쪽)는 10일 “광고와 영상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튜디오좋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있는 광고제작사다. 2020년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인 빙그레 브랜드 광고인 ‘빙그레 메이커’를 시리즈로 내보내 광고 시장에서 IP 세계관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남 대표의 남편인 송재원 아트디렉터(왼쪽)도 함께 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다.스튜디오좋은 2020년대 광고업계에서 남다른 아이디어를 실현한 업체로 손꼽힌다. 이 광고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광고 시리즈인 빙그레 메이커는 지난해 티빙, 웨이브, 라프텔 등 OTT 플랫폼에 별도 콘텐츠로 줄줄이 입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플랫폼인 B tv에는 이 회사가 제작한 롯데칠성음료 소주 ‘새로’의 광고가 들어갔다. 스튜디오좋은 이들 광고를 모아 영화관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상품 홍보가 목적인 광고가 이례적으로 콘텐츠 시장에서 빛을 본 사례다.스튜디오좋은 브랜드별로 구축한 세계관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든다. 롯데칠성음료가 한국적 소재를 소주 제품인 새로 광고에 쓰자고 제안하면 스튜디오좋이 구미호 캐릭터를 개발하는 식이다. 송 대표는 “광고 캐릭터가 팬층을 확보하면 소비자가 캐릭터 굿즈처럼 광고 상품을 사게 된다”며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두면 광고 제작사도 캐릭터 IP로 추가 수익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광고사 자체의 세계관으로
LG유플러스는 월 정기 멤버십 혜택 프로그램인 ‘유플투쁠’의 이용자 누적 이용 건수가 700만건을 넘겼다고 10일 발표했다.유플투쁠은 LG유플러스가 지난 4월 출시한 멤버십 고객 대상 프로모션 프로그램이다. 달마다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이용자는 유플러스 멤버십 앱에 접속해 할인 쿠폰을 내려 받으면 해당 월 말까지 사용 가능하다. 유플투쁠 이용자 중 20·30대 비율이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의 관심도가 높다는 게 이 통신사의 설명이다.LG유플러스는 MZ세대 호응도를 높이기 위해 유플투쁠 멤버십 프로그램 아이디어를 받는 대학생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대학생 TF와 함께 LG유플러스는 LG트윈스 제휴 경기 이벤트, 수험생을 위한 상영 종료 영화 재상영 및 응원 프로모션, 신규 고객 환영 키트 제작 등 Z세대의 관심사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일 대학생 TF와의 협업 프로젝트 1기를 마쳤다.이번 달엔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에 맞춰 외식 분야 위주로 혜택을 꾸렸다. 유플투쁠은 파리바게트 케이크 최대 1만원 할인권, 투썸플레이스 홀케이크 최대 15% 할인권, 브레댄코 케이크 최대 5000원 할인권, 베스킨라빈스 케이크 최대 1만2000원 할인권 등과 피자헛 최대 55% 할인권, 비발디파크 스키리프트 최대 60% 할인권, 아웃백 최대 25% 할인권 등을 준비했다. 아이들나라, 다이소, CGV 등의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제공한다.LG유플러스는 유플투쁠로 내년에도 새로운 멤버십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다. LG트윈스를 포함해 LG전자, 곤지암리조트 등 LG그룹 계열사의 패밀리십을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기로 했다. 멤버십 혜택과 고객센터
“광고 영상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콘텐츠로 들어가는 시대가 왔습니다. 광고사 자체 지식재산권(IP)을 여러 브랜드 광고로 엮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선보이겠습니다.”남우리 스튜디오좋 대표가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광고와 영상 콘텐츠의 경계가 무너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튜디오좋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자회사로 있는 광고제작사다. 2020년 빙그레가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선보인 광고인 ‘빙그레 메이커’ 시리즈를 제작해 광고 시장에서 IP 세계관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남 대표와 부부인 송재원 아트디렉터도 함께 이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이들은 제일기획 출신으로 유머 위주의 숏폼 콘텐츠를 만들어 페이스북에 취미 삼아 올리다가 자체 사업에 도전했다. 광고 영상이 OTT 상영에 시사회까지 진출스튜디오좋은 2020년대 광고업계에서 남다른 아이디어를 실현한 업체로 손꼽힌다. 이 광고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광고 시리즈였던 빙그레 메이커는 지난해 티빙, 웨이브, 라프텔 등 OTT 플랫폼에 별도 콘텐츠로 줄줄이 입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IP)TV 플랫폼인 ‘B tv’엔 이 회사가 제작한 롯데칠성음료 소주 ‘새로’의 광고가 들어갔다. 스튜디오좋은 이들 광고를 모아 영화관 시사회를 열기도 했다. 상품 홍보가 목적인 광고로선 이례적으로 콘텐츠 시장에서 빛을 본 사례다. 광고가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된 경우도 드물다.스튜디오좋은 브랜드별로 구축한 세계관에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만든다. 새로 광고에서 롯데칠성음료가 한국적 소재를 광고에 쓰자고 제안하면 스튜디오좋이 구미호 캐릭터를 만드는 식이다. 남 대표
영상에 사람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콘텐츠가 쏟아지자 빅테크가 대응에 나섰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영상·음성에 이어 텍스트에도 워터마크를 심었다. ‘디지털 흔적’ ‘온라인 지문’ 등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공유하겠다며 빅테크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연합체는 회원사가 200여 곳을 넘겼다. 이런 연대와 정반대로 워터마크를 벗겨주겠다는 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기술 공방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구글, 확률 역추적으로 워터마크 부착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AI 연구 조직 딥마인드는 지난 10월 세계 3대 학술지인 네이처에 워터마크 부착·검출 솔루션인 ‘신스ID’의 텍스트 버전 적용 결과를 공개했다. 생성 AI는 문맥에 맞는 여러 어휘 중 하나를 고르는 식으로 작문한다. 이때 어휘의 선택 확률은 저마다 다르다.예컨대 ‘나는 열대 과일 중 X를 좋아한다’를 작문하는 경우 AI는 바나나(35%), 망고(25%), 파파야(15%), 용과(7%) 중 하나를 일정 확률에 따라 X값으로 고른다. 이 단어들의 확률 산출 과정을 역으로 추적하면 AI가 만들었는지 여부를 파악할 수 있다. 딥마인드는 AI 챗봇인 제미나이에 질문해 얻은 응답 2000만여 건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워터마크를 심었다. 챗봇 이용자들이 어색한 점을 거의 찾지 못한 응답이다.구글은 “AI가 만든 콘텐츠의 악용을 막겠다”며 텍스트 워터마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AI 개발 업체인 센서티AI는 온라인에 풀린 딥페이크 영상 수가 지난해 10만 개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글이 AI 생성 콘텐츠를 걸러내는 기술을 무료로 풀게 된 배경이다. 구글은 신스ID를 통해 이미
약 6조원 규모로 커진 인디 게임 시장에 정보기술(IT) 업체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가 인디 게임 개발팀 83곳을 모아 서울에서 박람회를 열었다.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도 인디 게임을 새 먹거리로 키우기 시작했다. ○ 해외 개발자도 눈여겨보는 게임 축제스마일게이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게임 개발팀 83팀을 모아 인디 게임 페스티벌 ‘버닝 비버’를 개최했다. 인디 게임은 10명 이내 소수 인원으로 만든 게임을 뜻한다. 올해가 세 번째인 이번 행사엔 참가 신청팀만 350여 곳이 몰렸다. 지원 팀 수가 해마다 30%가량 늘면서 버닝 비버는 국내 최대 규모 인디 게임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엔 해외 팀 3곳도 참여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가 퓨처랩 이사장으로서 인디 게임 지원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인디 게임은 스타트업이 세계적인 대박을 꿈꿀 수 있는 몇 안 되는 노다지 산업으로 꼽힌다. 콘텐츠의 재미만 보장되면 국경을 뛰어넘는 흥행이 가능해서다. 세계 최대 규모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지난 1월 출시돼 5억달러(약 7100억원) 매출을 올린 ‘팰월드’가 인디 게임의 대표 성공 사례다. 일본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이 만든 이 게임은 출시 첫 달에 동시 접속자 210만 명을 모았다. 스팀 역대 3위 규모 기록이다. 이 게임이 굿즈 판매로 사업을 넓히자 일본 닌텐도가 이를 견제하고자 지식재산권(IP) 침해 소송을 제기했을 정도다. 올 5월 출시 이틀 만에 100만 장이 팔린 게임 ‘매너 로드’도 영상 디자이너가 개발한 인디 게임이었다.IT 업체로선 게임을 직접 제작하지 않더라도 인디 게임을 공급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업체인 숲(SOOP)은 서수길 최고BJ책임자(CBO)가 대표이사로 복귀해 서수길·정찬용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고 9일 발표했다.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신임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선임했다. 리더십을 정비해 해외 e스포츠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이다.서 신임 대표의 대표직 복귀는 2021년 12월 이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3년 만이다. 서 신임 대표는 해외 신규 사업을 추진해 숲의 장기적 성장 전략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기존 사업 운영을 맡아 플랫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2021년 12월 숲에 합류했던 최영우 글로벌사업부문장은 사장 겸 CSO로 선임됐다. 최 신임 사장은 숲 합류 이후 동남아 시장 개척을 주도했다. 앞으로도 해외 e스포츠 사업 확대 전략을 이끌 예정이다. 이민원 숲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은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선임돼 콘텐츠, 광고 등 플랫폼 사업의 운영 전반을 담당하기로 했다.숲은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브랜딩과 플랫폼을 개편해왔다. 지난 3월 사명을 ‘아프리카TV’에서 숲으로 바꾼 데 이어 지난 10월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이름도 숲으로 통합했다. 지난달엔 해외 플랫폼으로서 숲을 테국, 베트남 등에서 출시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영상에 사람 얼굴을 합성한 딥페이크 콘텐츠가 쏟아지자 빅테크가 대응에 나섰다. 구글이 인공지능(AI) 생성 이미지, 영상, 음성에 이어 텍스트에도 워터마크를 심었다. ‘디지털 흔적’으로 불리는 이 기술을 공유하고자 빅테크들이 자발적으로 꾸린 연합체는 회원사가 200여 곳을 넘었다. 이와 반대로 워터마크를 벗겨주겠다는 업체도 등장하면서 온라인 세계에서 기술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8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AI 연구 조직인 딥마인드는 지난 10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워터마크 부착·검출 솔루션인 ‘신스ID’의 텍스트 버전 적용 결과를 공개했다. 생성형 AI는 문맥에 따라 쓰일 수 있는 어휘 중 하나를 골라 작문한다.이때 어휘의 선택 확률은 저마다 다르다. 예컨대 ‘나는 열대 과일 중 X를 좋아한다’를 작문하는 경우 AI는 바나나(35%), 망고(25%), 파파야(15%), 용과(7%) 중 하나를 일정 확률에 따라 X값으로 고른다. 이 단어들의 확률 산출 과정을 역으로 추적하면 AI가 만들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구글은 AI 챗봇인 제미나이에 질문해 얻은 응답 2000만여 건에 이와 같은 방식으로 워터마크를 심었다. 구글은 “AI가 만든 콘텐츠의 악용을 막겠다”며 텍스트 워터마크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AI 개발 업체인 센서티AI는 온라인에 풀린 딥페이크 영상 수가 지난해 10만 개가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구글이 AI 생성 콘텐츠를 걸러내는 기술을 무료로 풀게 된 배경이다. 구글은 신스ID를 통해 이미지, 영상 등의 워터마크 기술도 공급하고 있다. 오픈AI도 2월 AI 생성 이미지에 워터마크를 적용했다.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픽셀 단위로 특정 패턴을 워
카카오는 장년층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이용자 참여 캠페인인 ‘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 사업을 전개한다고 6일 발표했다.찾아가는 시니어 디지털 스쿨은 지난 9월 카카오가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 슬로건 아래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카카오와 카카오 기업재단인 카카오임팩트가 장년층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맞춤 교재를 제작한 뒤 무상 배포하고 교육 등을 지원한다.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카카오는 오는 22일까지 ‘부모님 디지털 홈스쿨링 응원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장년층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디지털 활용법을 고르기만 하면 참여가 가능하다. 카카오는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춘식이 홈스쿨링 키트’를, 5000명에게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춘식이 홈스쿨링 키트엔 시니어 디지털 스쿨 교재와 터치펜, 보조 배터리, 춘식이 키링 등이 포함된다.댓글을 통해 기부 이벤트도 진행한다. 장년층들의 디지털 학습 도전을 응원하는 댓글을 남기면 카카오가 이용자 1명당 1000원씩을 장년층 지원 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 참여자 500명에겐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도 지급한다.카카오는 ‘시니어를 디지털 일상으로, 더 가깝게’를 메시지로 담은 브랜드 필름을 지난 3일 공개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 이 영상을 올려 디지털 포용성 인식을 제고하려 했다. 카카오는 올 연말까지 복지관 100여곳에서 교육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안에 교재 10만부를 복지관 347곳에 배포할 예정이다. 내년 초 추가 모집 신청도 받기로 했다.문나래 카카오임팩트 팀장은 &ldq
엔씨소프트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쓸 수 있는 중소형 시각화 언어모델(VLM) ‘바르코 비전’을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VLM은 자연어와 이미지를 함께 입력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비전이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이미지 설명, 글자 인식, 사물 위치 검출 등의 AI 작업에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용 AI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바르코 스튜디오’에도 이 VLM을 넣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오픈소스로 공개된 VLM은 대부분 영어나 중국어 기반”이라며 “바르코 비전은 한국어 부문에서 동종 크기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한국어 기반 AI에 쓸 수 있는 평가지표인 벤치마크 5종도 이날 공개했다. 객관식 벤치마크 3종, 주관식 벤치마크 1종, 문서·표·차트 이해 능력 검증용 벤치마크 1종 등이다. 현재 통용되는 AI 벤치마크는 대부분 영어 기반이어서 한국어 특화 AI를 평가할 만한 지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이주현 기자
엔씨소프트는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쓸 수 있는 시각화 언어모델(VLM)인 ‘바르코 비전’을 출시한다고 4일 발표했다. VLM은 자연어와 이미지를 함께 입력할 수 있는 인공지능(AI)이다.엔씨소프트는 바르코 비전이 이미지 기반 질의응답, 이미지 설명, 글자 인식, 사물 위치 검출 등의 AI 작업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 간 거래(B2B)용 AI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바르코 스튜디오’에도 이 VLM을 넣을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현재 오픈소스로 공개된 대부분의 VLM은 영어나 중국어 기반”이라며 “바르코 비전은 한국어 부문에서 동종 크기 모델 중 최고 성능을 보였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는 한국어 기반 AI에 쓸 수 있는 평가지표인 벤치마크 5종도 이날 공개했다. 객관식 벤치마크 3종, 주관식 벤치마크 1종, 문서·표·차트 이해능력 검증용 벤치마크 1종 등이다. 현재 통용되는 AI 벤치마크는 대부분 영어 기반이여서 한국어 특화 AI를 평가할 만한 지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카카오의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가 다음채널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한 행사인 ‘다음채널 부스트업 챌린지’를 내년 4월까지 진행한다고 3일 발표했다. 참가자들은 매월 새 주제에 맞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별도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행사는 매월 1개 라운드씩 모두 5개 라운드로 열린다.다음채널은 국내외 주요 이슈와 뉴스, 인기 콘텐츠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공간이다.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뷰’와 숏폼 영상 기반의 ‘오늘의 숏’ 등 두 가지 유형으로 콘텐츠를 공급한다. 창작자, 기업, 언론 등 누구나 입점 심사 과정을 거치면 자신만의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 다음채널 콘텐츠는 포털 다음 PC 버전의 뉴스, 연예, 스포츠, 관심 키워드 등과 모바일 다음의 채널탭, 숏폼탭, 뉴스, 연예, 스포츠 등에서 이용 가능하다.다음채널 부스트업 챌린지의 첫 라운드 미션은 ‘업로드 꾸준히 많이 하기’다. 오는 9일부터 2주간 ‘오늘의 숏’ 영상과 ‘콘텐츠뷰’ 글을 가장 많이 올린 상위 10개 채널을 선발한다. 결과는 30일에 나온다. 1라운드 참여 신청은 8일까지다. 이후 라운드 미션 주제는 매월 순차 공개된다. 참여 신청도 매월 가능하다. 카카오는 사행시 짓기, 퀴즈 등 간단히 참여할 수 있는 보너스 미션도 마련했다.이들 챌린지의 우승자에겐 카카오가 상금을 지급한다. 상금은 매 라운드별 1등 300만원, 2등 200만원, 3등 150만원, 4~10등 50만원 등이다. 보너스 미션에서 우승한 10개 채널은 각 20만원을 받을 수 있다. 모든 라운드 종료 후 최다 우승한 채널은 창작 지원금 1000만원을 받는다.서효정 카카오 콘텐츠사업 리더는 “다음채널을 운영 중인 파트너(
‘제24회 모바일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은 증강현실(AR)용 인공지능(AI)을 개발하는 브이알크루에 돌아갔다. 브이알크루는 실제 공간에서 의인화한 AI와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는 가상개인비서(VPA·사진)를 개발하고 있다.VPA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AR 캐릭터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컴퓨터, 모바일 기기를 활용해 문자나 음성으로 소통하는 기존 AI 비서(에이전트)와 달리 VPA는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구현한 AR에 외형을 갖춘 AI 캐릭터를 만든다. 이용자는 직접 눈으로 캐릭터를 보면서 대화나 손짓으로 소통할 수 있다. VPA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면 AI 캐릭터가 현실 공간을 학습하거나 실제 사물을 제어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게 브이알크루의 설명이다.브이알크루는 VPA를 개발하기 위해 약 4년간 시각측위시스템(VPS) 기술과 기기 내장형 공간 인식 AI 모델을 만들었다. VPS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AI의 공간 인식 오차범위를 수㎝로 줄였다. AI 모델은 매개변수(파라미터) 약 80억 개로 구성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적용했다. AI가 실제 공간을 파악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 AI 모델은 지난 10월 공간 이해 평가지표인 ‘스캔QA 평가 리더보드’에서 다른 경쟁 모델을 제치고 최고점을 받았다.브이알크루 관계자는 “VPA를 적용하면 LLM은 일상을 함께하는 반려 AI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업체는 2022년부터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의 기업과 함께 차량용 AR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이주현 기자
LG유플러스는 교통신호 정보를 실시간 제공할 수 있는 무선통신망을 인천광역시에 구축한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통신망을 구축하면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교통신호가 바뀌는 시간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게 된다.기존 통신망은 교통신호제어기에서 수집된 교통신호 정보가 단일 회선으로 인천교통정보센터에만 전달됐다. LG유플러스는 다회선 통신망을 구축해 경찰청 도시교통정보센터, 한국도로교통공단 등에도 교통신호 정보가 전달되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이 정보를 내비게이션 업체들과 공유해 운전자들이 실시간으로 교통신호 잔여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내년 1분기 안에 인천 내 교통신호제어기 2400여개에 자사 무선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상용화가 목표다. 인천교통정보센터가 원격으로 무선 통신망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운전자의 신고 없이도 관제실에서 통신 이상 상태를 확인해 선제 조치가 가능하다.LG유플러스는 향후 자율주행차량이 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받는 데에도 이번에 구축할 무선통신망 기술이 쓰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전무)은 “인천시와의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실시간 교통신호 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가 취임 후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로서 첫 공식 출근일인 2일을 맞아 ‘오늘보다 나은 미래, 여러분과 함께 만들고 싶습니다’는 제목의 이메일을 사내 배포했다.홍 대표는 이 이메일에서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고객 가치 창출, 차별적 경쟁력, 품질·보안·안전 기본기 등을 꼽았다. 그는 “어느 조직, 어떤 자리에 있든 유플러스 구성원 한 분 한 분이 소중하다”며 “각자 자리에서 고객을 더 만족시키면 우리 미래는 보다 더 밝아질 것”이라고 적었다.홍 대표는 경쟁력 강화 방안도 설명했다. 그는 “차별적 경쟁력은 작은 성공 체험이 축적돼 만들어진다”며 “장기적 시각을 갖고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공략해 큰 것을 성취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사람과 마찬가지로 회사도 코어(핵심)가 탄탄해야 한다”며 “기본기가 단단해야 더 큰 성장을 위한 도약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지난달 21일 대표로 선임된 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내 다양한 조직을 방문하고 있다. 그는 “각 조직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차근차근 서로를 알아가며 함께 만들어갈 미래를 그려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을 바라보면 2등은 할 수 있지만 고객을 바라보면 1등을 할 수 있다”며 “고객 관점으로 보고 고객이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니즈(수요)를 찾아내 혁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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