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4~7일)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압박 등 발언을 딛고 반등 시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NH투자증권은 2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2550~26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과 엔비디아 주가 급락에 3% 넘게 떨어졌다.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조선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주저앉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고삐를 당기고 있는 것이 시장의 우려를 재차 불러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 10%포인트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취임 전부터 트럼프의 관세 발언이 이어져 왔기 때문에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판단이었지만 중국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관세 우려가 재차 부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글로벌 인공지능(AI)칩 대표 기업인 엔비디아의 실적 전망도 투자자들을 불안케 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26일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급증했다고 발표했지만 올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65% 늘어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것이 발목을 잡았다.월가에선 엔비디아의 지난해 2~4분기 매출 증가율이 각각 130%, 94%, 78%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적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분석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관세 영향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고 엔비디아를 포함한 반도체 업종이 크게 떨어진 것이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지난해 연결기준 역대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K-뷰티' 열풍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K-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며 창사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28일 GTF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297억원, 영업이익 21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7억원과 64억원으로 집계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GTF 관계자는 "지난해 본격적인 리오프닝과 함께 매분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온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특히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K-뷰티 열풍과 함께 정부의 K-관광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가파른 실적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택스리펀드 사업부문 영업이익 중 국내를 제외한 해외 택스리펀드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은 29억원을 기록했다"며 "특히 일본 법인은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올해 실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법인은 2년 연속 20억원대 중후반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올해는 30억원을 충분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방한 외국인관광객 입국자수가 1750만명으로 역대 최대였던 2019년 실적과 비교해보면 지난해는 2019년 대비 약 93.5% 수준인 1637만명의 입국자 수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97억원과 218억원을 기록해 2019년(매출액 598억원, 영업이익 69억원) 대비 매출액은 2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트럼프발(發) 관세 위협과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2주 만에 1450원대 위로 올라섰다.28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9.9원 오른 145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8.0원 오른 1451.0원에 개장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54% 오른 107.249 수준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발언에 대한 수위를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글로벌 자산시장에서 안전자산에 속하는 미국 달러화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멕시코와 캐나다의 불법 마약이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미국에 유입되고 있고, 이 재앙이 미국에 계속 해를 끼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며 "따라서 3월4일에 발효될 예정인 관세는 (불법 마약이) 중단되거나 제한될 때까지 실제로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중국도 그 날짜에 추가로 10%의 관세를 부과한다"며 "4월2일 (예고된) 상호 관세 날짜 역시 완전한 효력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는 이달 초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를 유예하면서 평균 20%의 관세를 매겨왔던 중국산에 대해서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 10% 관세를 더 매기겠다고 발표한 셈이다.중국은 미국의 관세 인상에 반발해 이미 지난 10일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에 15% 관세를, 원유·농기계 등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관세 조치를 단행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내수부양을 위
국민연금이 지난해 160조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수익률은 15%로 역대 최고치다.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 1213조원, 수익금 160조원, 수익률 15.00%(잠정·금액가중수익률)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이는 1988년 국민연금에 기금운용본부가 설치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자, 2년 연속 최고의 기금운용 성과다. 이에 따라 기금 설치 이후 수익률은 연평균 6.82%를 기록했으며, 누적 운용수익금은 총 738조원으로 집계됐다.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 34.32%, 해외채권 17.14%, 대체투자 17.09%, 국내채권 5.27%, 국내주식 –6.94%로 각각 나타났다.해외주식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30%대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주식은 대형 기술주 실적 우려,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해외채권은 시장금리 상승에도 양호한 이자수익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로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두 차례(10월·11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며 채권 가격이 상승해 5%대 수익률을 나타냈다.대체투자 수익률에는 자산의 평가 가치 상승과 실현이익이 반영됐다.김태현 이사장은 "지난해 경기둔화 우려,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미 대선 및 국내 정치 불안정 등 어려운 투자환경 속에도 국민연금이 2년 연속 최고의 성과를 낸 것은 국내외 자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운용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한 우량 투자기회 발굴과 해외사무소 기능 강화 등 기금운용 인프라를 꾸준히 개선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기준포트폴리오 도입과 차세대 해외투자 통합시스템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신인 아티스트들의 예상 외 실적 기여도에 투자심리가 확대되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28일 오전 9시27분 현재 YG엔터는 전일 대비 2500원(4.05%) 오른 6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YG엔터는 장중 한때 6만4700원까지 오르면서 1년 내 가장 높은 주가 수준에 도달했다. YG엔터의 음원유통과 기획상품(MD) 사업을 하는 YG PLUS도 11%대 뛰고 있다.YG엔터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41억원과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시장에선 YG엔터가 5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저연차와 신규 지식재산(IP)의 수익화 구간이 예상보다 빨리 본격화하고 있다"며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체급이 달라지면서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YG엔터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블랙핑크와 위너, 악동뮤지션 등의 활동이 재개되기 때문이다. 베이비몬스터는 데뷔 1년 만에 월드투어에 나서고, 트레저도 오는 3월 스페셜 음반과 3분기(7~9월) 정규 음반 발매가 예정돼 있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가 올해 7월 한국을 시작으로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하는 월드투어 계획을 발표했다"며 "지난 투어(2022년 10월~2023년 9월) 때는 66회 공연에 180만명의 관객을 만나 회당 모객 수가 2만7300명 수준이었는데 이번 회당 관객 수는 5만명대로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콘서트 수익은 물론 MD 매출의 뚜렷한 증가가 확실시된다"고 부연했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블랙핑크 월드투어 일정 일부가 공개된 가운데 베이비
네이버 주가가 배당락일인 지난 27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5%대 급락했다. 같은 IT인터넷 업종인 카카오가 5%대 급등한 것과 대조적이다. 배당락일을 맞은 다른 대형주와 비교해도 낙폭이 컸다. 전문가들은 최근 네이버 주가 상승폭이 컸기 때문에 하락폭도 컸다는 분석을 내놨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날 5.4% 떨어진 2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배당락일 영향이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 매매 이틀 뒤 결제가 진행되는 'T+2'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네이버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28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전날부터는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다.실제 네이버뿐만이 아니라 28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종목이 코스피에서만 44개에 달한다. 이중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내 기업은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KB금융이다. 다만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의 주가 하락률이 0.8~2.2%대였던 것과 달리 네이버만 5% 넘게 떨어졌다. 여기에 네이버와 같은 업종에 속하는 카카오는 자체 인공지능(AI) 사업 구상을 밝히면서 되레 5%대 뛰었다. 카카오는 이번 '벚꽃배당' 기업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인터넷 네이버 종목 토론방에선 "네이버만 과도하게 떨어졌다", "트럼프가 '디지털 관세'라도 매겼나", "'벚꽃배당'을 네이버만 하는 게 아닌데 왜 혼자만 맥을 못추나", "카카오는 5% 올랐는데" 등의 반응이 나왔다.전문가들은 최근 AI 사업 기대감에 네이버 주가가 단기간 크게 오른 것이 되레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연초 19만원대에서 맴돌던 네이버 주가는 지난 7일 23만550
27일 코스피지수가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한 관세를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한 데다 대형주를 중심으로 배당락일 영향에 매도세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0.13%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장중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규모가 커지면서 낙폭을 키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첫 각료회의를 열고 "EU에 부과할 관세에 대한 결정을 내렸고 세율은 25%가 될 것"이라며 "자동차 등 모든 것에 대해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배당락일 영향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 됐다.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 매매 이틀 뒤 결제가 진행되는 'T+2'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들 종목을 통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기준일 이틀 전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고, 배당락일인 전날부터는 배당받을 권리가 사라진다.오는 28일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종목이 44개에 달하며 특히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에 몰려있다. 실제 코스피 시총 10위 내 기업 중 28일이 배당기준일인 기업은 SK하이닉스(-1.87%) 현대차(-2.20%) 네이버(-5.40%) KB금융(-0.86%)으로 4개에 달했다.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배당락일에 해당하는 업종 중 최근 신고가를 기록한 금융, 음식료, 인터넷주 등에서 낙폭이 컸다"고 설명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402억원과 2793억원 순매도였다. 반면 개인은 4840억원 매수우위였다.코스피 시총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
27일 코스피지수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면서 2620선을 밑돌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85% 떨어진 2618.7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13% 하락으로 출발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커지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2216억원과 211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275억원 매수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장중 하락 반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도 내림세다.한국항공우주는 실적 기대감에 장중 상승폭을 9%대까지 키웠다. 카카오는 자체 인공지능(AI) 모델 오픈소스를 공개하면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배당 실망감에 6%대 떨어지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 반전했다. 지수는 이 시각 현재 0.18% 내린 770.06을 기록 중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인 글로벌텍스프리(GTF)는 지난 23일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ASLS) 미용의료기기 박람회 및 춘계학술대회에 참가했다고 27일 밝혔다.이날 글로벌텍스프리는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국내 미용클리닉 방문 트렌드 분석'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통해 의료용역 택스리펀드 현황 및 전략을 소개했다.2013년에 창립한 ASLS는 쁘띠, 보톡스, 레이저 시술부터 피부, 성형, 탈모, 비만 치료 분야 까지 미용 성형의 전 분야를 아우르는 약 7700여명의 의사 회원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용의학회다.국내에서는 매년 춘·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해 최신 치료 기술과 학술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도 베트남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태국 등 활발히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GTF는 특강에서 방한 외국인관광객의 국적별 입국 동향, 의료용역 관련 외국인관광객 시장 현황, 의료 용역 택스리펀드 서비스 소개 등의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했다.특히 GTF의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외국인관광객의 의료용역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GTF의 택스리펀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의료용역 환급 서비스 및 의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했다.한국 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의료관광 소비금액은 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형외과와 피부과를 중심으로 급성장해 전년 대비 121%에 달하는 증가율을 나타냈다. 특히 12월의 경우 1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의 증가율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GTF 관계자는 "최근 힐링페이퍼(강남언니), K-의료관광협회 등 의료관광 업계와 잇따른 MOU를 체결해 외국인 의료관광 활성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금리에 민감한 재무구조 특성상 향후 하방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며 리스크 관리 조처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이 원장은 27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재무영향 분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달라"면서 이같이 주문했다.지난해 9월 말 보험사들의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218.3%로 양호한 수준이었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에 턱걸이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공시됐다. 삼성생명의 K-ICS 비율이 180%, KB손보는 199.1%, 현대해상은 155.8%, 동양생명은 154.7% 등으로 떨어졌다.이 원장은 "최근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 증가로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자본의 질도 제고될 수 있도록 함께 챙겨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금융당국도 보험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본 적정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KIC-S 체계에 맞춰 기본자본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인허가 등 규제시 K-ICS비율 요건을 재검토하는 등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설명했다.이 원장은 "보험업계는 과도한 수수료 선지급 등에 따른 법인보험대리점(GA) 등 판매채널의 불건전 영업행위가 여전함에도 방치하고 있고,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거나 보험설계사가 폰지사기에 연루되는 등 단기실적 만능주의가 확산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보험업계의 행태는 소비자피해로 귀결되고 있으며 보험산업의 존립 기반을 흔들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올해부터 보험사에도 책무구
27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장 초반 매도세에 하락세로 출발했다.이날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4포인트(0.21%) 내린 2635.55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0.13% 하락으로 출발한 뒤 매도 규모 확대에 낙폭이 커지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52억원과 60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1986억원 매수우위다.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 반도체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세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은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대명소노의 티웨이항공 인수 확정에 티웨이홀딩스가 20% 급등세다. 인도가 태양광 사업에서 탈중국을 추진한다는 소식 이후 한화솔루션, OCI홀딩스 등이 강세다.코스닥지수는 오름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4% 오른 774.47을 기록 중이다.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35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과 37억원 매도우위다.코스닥 시총 상위주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HLB, 레인보우로보틱스, 휴젤, 클래시스, 리노공업 등이 오르고 있는 반면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삼천당제약 등이 내림세다.S&K폴리텍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는 소식 이후 상한가로 치솟았다.원·달러 환율은 소폭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오른 1436.8원에 개장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신한투자증권은 27일 국내 첫 대체거래소 출범을 앞두고 "지연 차익거래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이 증권사 노동길 연구원은 "대체거래소 도입에 따른 시장 미시구조 변화는 알파 추구 기회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선진국 사례를 보면 대체거래소 활성화는 지연 차익거래 확대를 초래했고 이는 고빈도매매 발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체거래소의 저렴한 수수료, 물량조성자에게 유리한 수수료 구조는 차익거래 기회 확대의 촉진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지연 차익거래'(Latency Arbitrage)는 복수거래소 체제 시 한 거래소에서 주식을 산 뒤 다른 거래소에 팔면서 시세차익을 누리는 거래다. 프로그램 매매가 활발해지는 한편 거래소 간 가격 차이를 빠르게 줄이는 효과도 있다. 노 연구원은 "일본은 대체거래소 출범 초기 각종 규제로 거래량이 부진했으나 규제 철폐 이후 점유율이 상승했다"며 "한국은 일본 대비 완화적인 규제와 최선집행의무가 수립됐다는 점에서 대체거래소의 안정적 정착이 기대된다"고 말했다.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다음달 4일 첫 거래를 시작한다. 중간가 호가·스톱지정가 호가 등 호가 방식이 추가돼 투자자들이 더욱 다양한 투자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출범 직후부터 거래 가능한 종목은 롯데쇼핑, 제일기획, 코오롱인더, LG유플러스, S-Oil, 골프존, 동국제약, 에스에프에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컴투스 등 10개다.투자자들의 관심이 많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출범 4주차부터 거래된다.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에서 모두 거래되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전망치)를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반등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3억3000만달러(약 56조4582억원)라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80억5000만달러를 웃돈 규모다.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0.8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 73%로 1년 전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36억5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대형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분기에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2023년의 60%, 1년 전의 8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약 10배 증가했다.3D 게임용 그래픽프로세서가 포함된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2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0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새로운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사업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432억달러로 1년 전의 260억달러에서 크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기대와 관세 우려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8.04포인트(0.43%) 내린 4만3433.12으로 거래를 마쳤다.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1포인트(0.01%) 오른 5956.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8.88포인트(0.26%) 뛴 1만9075.26에 장을 마쳤다.이날 투자자들은 장 마감 직후 발표된 인공지능(AI) 대표주 엔비디아의 실적을 기다렸다. 중국 생성형 AI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주에 대한 투자 지속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기 때문이다.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지난 분기(2024년 11월∼2025년 1월) 매출이 39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매출(380억5000만달러)보다 3.3% 높은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전망치(0.84달러)를 웃돌았다.분기 매출 가이던스(예상치) 역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2∼4월) 매출이 430억달러 안팎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17억8000만달러)를 2%가량 상회한다.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67% 상승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선 하락세를 나타내다 2% 안팎 반등하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지수 상단을 제한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유예했던 캐나다, 멕시코산 제품에 대한 25% 관세 조치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확인했다. 여기에 26일에는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곧 25%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실망스러운 소비자 경제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5일 미국 콘퍼런스보드(CB)는 2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98.3(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4일 출범부터 28개 증권사가 거래에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28개 증권사 중 14개 회사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이 14개 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다.나머지 14개 회사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다.이 14개 회사는 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케이프증권, 한양증권이다.넥스트레이드 거래에 참여하는 28개 증권사의 위탁매매 점유율 합계는 지난해 거래대금 기준 87.4%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서울 서대문구 한 주택가에서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인 80대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차량 운전자인 4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7분께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주택가에서 80대 여성이 재활용품 수거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경찰은 비탈길에 세워둔 차량이 밀리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 체결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SPC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오는 27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평균 6% 올린다고 26일 밝혔다.던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일부 도넛과 커피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알렸다.이번 가격 인상으로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필드 도넛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100원 오르고, 카스텔라 도넛은 3700원에서 3900원으로 200원 인상된다.또 아메리카노는 3700원에서 3900원이 된다.배스킨라빈스도 다음달 4일 아메리카노 가격을 400원 올리는 등 커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앞서 SPC가 운영하는 베이커리 파리바게뜨가 지난 10일 상당수 빵값을 인상한 데 이어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다음달부터 가격을 올린다고 발표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중공업 사내이사에 오른다.효성중공업은 다음 달 20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회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을 상정한다고 26일 공시했다.주총에서 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조 회장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전력 신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이사회는 "조 회장은 ㈜효성 전략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효성그룹의 회장으로서 선제적 투자 및 그룹의 신성장동력 발굴을 주도해 글로벌 비즈니스 성장과 책임 경영 강화에 기여해왔다"며 상정 사유를 밝혔다.이어 "'소통'의 경영철학으로 사내 구성원이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고 목표 달성에 자발적으로 기여하도록 해 기업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며 'VOC'(고객의 소리)에서 더 나아가 고객 몰입 경영의 실현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조 회장은 현재 ㈜효성 대표이사를 비롯해 ㈜효성티앤씨 사내이사, ㈜효성투자개발 사내이사(비상근), ㈜FMK 사내이사(비상근)도 맡고 있다.이와 함께 이번 주총에서는 요코타 다케시 효성중공업 부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과 최윤수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안,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도 함께 상정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6일 서울고법 형사6-2부(최은정 이예슬 정재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결심공판에서 이같이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의 신분이나 정치적 상황, 피선거권 박탈,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공직선거법을 적용하는 잣대가 달라진다면 공직선거를 통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의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한 사람에 대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는 취지로 발언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경기 성남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용도변경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의 압박이 있었다고 허위 발언을 했다는 혐의도 있다.지난해 11월15일 1심 재판부는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취지의 발언과 백현동 발언을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해 의원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4연임에 성공한 정몽규(63) 현 대한축구협회장이 "짜릿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정 회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한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유효 183표(무효 1표/총선거인단 192명) 중 156표를 받았다. 선거인단 과반 이상의 지지 속에서 허정무(15표), 신문선(11표) 후보를 크게 따돌린 정 회장은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정 회장은 당선과 동시에 업무를 시작하며, 임기는 2029년 초 열리는 축구협회 정기총회까지다.그는 "이번처럼 많은 선거인들을 만난 건 처음이다. 동호인, 심판, 경기인, 선수들, 감독들 등 현장에서 다양한 분야 사람들을 만났다. 축구인들이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을 더 가까이서 듣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축구인들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그는 "'50%보다 1표 더'를 목표로 달려왔다. 대한체육회 선거에는 60%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에는 전체 선거인단 중 90%에 가까운 많은 분이 참여해 주셨다. 지역별로도 다양하다. 그래서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됐다"면서 "(많은 분이 지지해 준 만큼) 앞으로 축구인들의 요구에 맞게 더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13년 첫 선거도 역전승이라 짜릿했지만, 이번 선거는 모든 축구인이 참여하는 축제로 치러졌고 거기서 승리해 또 짜릿했고 의미가 더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팬 그리고 축구인들과의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대한축구협회는 서비스 단체다. 많은 이들의 목소리를 잘 듣는 것만으로도 문제의 반은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 우선 잘 듣고 급한 것과 중요한 것들은 소통해 가면서 고쳐나가겠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 전체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이 26일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를 통과했다. 국민의힘은 강력 반발하며 회의에 불참했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상법 개정안을 찬성 9명으로 처리했다. 이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상장회사의 전자 주주총회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모두 18명으로 구성된 법사위에서 과반을 점한 민주당(10명)·조국혁신당(1명)이 의결을 주도했고,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회의 속개 후에 복귀하지 않았다.민주당은 법사위 전체회의를 거쳐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해당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세종고속도로 청룡천교 붕괴 사고 현장에서 수십m 아래로 추락한 60대 근로자가 극적 생존한 것으로 알려졌다.26일 구조당국 등에 따르면 중국 국적 근로자 A씨(62)는 전날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구조물과 함께 추락했다.A씨는 애초 얼굴 등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은 경상자로 분류됐다. 안와골절 등으로 이날 화성시 한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A씨는 사고 직후 가족들에게 "30m 아래로 떨어진 것 같다. 하늘이 도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사고를 당했는데도 비교적 몸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를 제외한 다른 근로자 5명은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A씨는 당시 교량 상판 구조물인 거더(대들보 기능의 구조물)에 설치된 런처(거더를 인양·설치하는 대형 장비)를 후방으로 이동시키는 작업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A씨가 정확히 어느 지점에 있었는지는 조사되지 않았으나 런처 아래 부근에 있다가 거더가 V자 모양으로 붕괴하면서 같이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교량 높이는 최고 52m이지만 그가 추락 지점과 가까운 산비탈 아래 흙더미로 떨어지면서 몸이 받은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사고는 전날 오전 9시49분쯤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 구조물이 무너지며 발생했다. 교량 상판 구조물 등에 올라 작업하던 10명 중 중국인 2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경찰은 거더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무너져 내리는 장면이 담긴 현장의&
KBS 보도본부장 등을 거쳐 국회의원을 지낸 류근찬 전 앵커가 별세했다. 향년 75세.KBS는 26일 전 KBS 보도본부장이자 '9시뉴스'를 진행했던 류 전 앵커가 이날 오전 별세했다고 알렸다.류 전 앵커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1974년 KBS에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사회부를 거쳐 워싱턴 특파원을 역임했다. 이후 1992년부터 1998년까지 'KBS 뉴스광장' 'KBS 뉴스9' 등에서 앵커로 뉴스 프로그램을 맡았다.2003년 KBS에서 퇴사하고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17대 및 2008년 18대 총선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충남 보령·서천 지역 국회의원을 지냈다.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약 4년 전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를 공개하면서 "(서울시장) 당선 전에 명태균을 손절했다는 오세훈 시장 측 입장과 배치된다"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공지를 내고 명씨가 2021년 8월5일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해당 녹취록에 따르면 명씨는 자신의 지인에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 건 배신, 배반형(이다)", "오세훈 그 XX는 내가 김영선이 하나 챙기라 했는데", "오세훈이는 가만히 있어도 대통령 될 수 있었다", "영감이 대통령 될 플랜까지 다 만들어줬다" 등의 발언을 했다.이어 '촌에서 올라온 놈하고, 폐물 된 김영선이가 지(서울시장) 만들었다는 소문이 나면 X팔리니까 사람을 하나 보내서 먼지떨이를, 떨어내려 하는 거다', '오세훈을 10년 동안 뒷바라지한 스폰서, 그 사람도 같이 먼지떨이 됐다'는 당시 명씨 육성도 담겼다.민주당은 당시 명씨가 언급한 '영감', '촌놈', '사람'은 각각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명씨 자신, '오세훈 스폰서'로 불리던 김한정씨라고 지목했다.명씨는 또 지인에게 "(오세훈이) 나한테 살려달라 하고 김영선 의원한테 고맙고, 평생 은혜를 잊지 않는다 하고. '진짜 사람 믿지 않는데 명 사장님 내 진짜'(라며) 막 울면서 전화 오고 별짓 다 했다"며 "나는 '당신(오세훈)한테 부탁할 게 한 개도 없다. 김영선 하나만 챙겨주라'(고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은 "(명씨는 녹취록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당선에 큰 역할을 했는데도 '사람을 보내 먼지떨이' 했다고 주장한다&q
정몽규(63) HDC그룹 회장이 대한축구협회 회장 4연임에 성공했다.정 회장은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제55대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서 신문선(66)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와 허정무(71)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제치고 당선됐다.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183표)의 절반을 훌쩍 넘긴 156표를 얻어 결선 투표 없이 당선됐다. 이로써 정 회장은 오는 2029년까지 축구협회를 4년 더 이끌게 됐다.2013년 1월 축구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이래 3차례 연임에 성공한 정 회장은 이번 임기를 다 채운다면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1993~2009년)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억만장자를 뛰어넘는 '슈퍼 억만장자'(50억달러·약 7조1600억원) 24명의 명단이 공개됐다.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자산정보회사 '알트라타'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2월 기준 전 세계에 24명의 '슈퍼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슈퍼 억만장자는 50억달러 이상의 재산을 가진 이들을 말한다.우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4194억달러(약 601조원)로 재산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2638억달러(약 378조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2389억달러(약 342조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래리 앨리슨 오라클 회장(2370억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2208억달러),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공동 창업자(1605억달러), 스티븐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1574억달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1542억달러)가 4∼8위에 올랐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1084억 달러·13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1060억달러·14위) 등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슈퍼 억만장자 24명의 총자산은 3조3000억달러(약 4728조원)로, 프랑스의 명목 국내총생산(GDP)과 유사한 규모다. 이들 24명의 합계 자산은 전 세계 억만장자 3000여명의 재산 중 16%를 차지하는 규모다.슈퍼 억만장자의 주류를 이루는 정체성은 '기술 발전으로 큰돈을 번 미국 남성 IT 기업가'로 요약할 수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상위 10명 가운데 6명이 IT 테크놀로지 관련 기업가이고, 총 24명 가운데 여성은 3명에 불과하다. 미국 밖에 본거지를 둔 이는 7명뿐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미국 시카고의 한 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승인 없이 활주로에 난입한 전용기와 충돌 직전까지 갔다고 CNN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영상을 보면 시카고 미드웨이공항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는 활주로에 있던 플렉스젯의 봄바디어 챌린저 350를 발견하고는 재빨리 고도를 높여 다시 하늘로 날아올랐다. 챌린저 350은 유명 인사나 기업들의 전용기로 많이 쓰이는 9인승 기종이다.미 연방항공국(FAA)과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사건이 이날 오전 8시50분쯤 발생했으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출발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와 테네시주 녹스빌로 향하던 챌린저 350 사이에 문제가 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전 세계 항공교통 관제 통신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라이브ATC에 따르면 사건 당시 관제사는 챌린저 350에 "4L 활주로에서 좌회전하고 31L 활주로를 건너고 31C 앞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이에 챌린저 350 조종사는 "알겠다, 4L에서 좌회전하고 22나 13C을 건너겠다"고 엉뚱한 대답을 했다. 이에 관제사는 "틀렸다!"라고 외치며 31L을 건너고 31C 앞에서 대기하라고 지시했다.이 시점에서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는 챌린저 350을 피하기 위해 회항을 결정했고 관제사는 "고도 3000피트를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여객기는 주변 상공을 돌다가 챌린저 350이 지나가고 나서야 미드웨이 국제공항에 다시 착륙했다.승객들은 하늘 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후문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측은 "조종사가 활주로에 진입한 다른 항공기와의 충돌 가능성을 피하기 위해 예방적으로 선회했고, 이후 안전하게 착
정부가 10명의 사상자를 낸 안성 고속도로 붕괴 사고와 동일한 공법을 사용 중인 고속도로 공사 현장들의 작업을 중단시켰다.국토교통부는 26일 교각 사이를 연결하는 상판과 보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인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을 사용하는 고속도로 공사 중지를 지시했다. 안전성 검증을 거친 후야 재개될 예정이다.일반적으로 크레인을 이용해 지상에서 거더를 들어 올려 설치하지만, DR거더는 특수 설치장비인 런처를 사용해 양옆에서 밀어 넣는 방식으로 설치된다. 사고 현장의 경우, 지상에 도로와 하천이 있어 런처를 사용했으며 사고는 런처가 교각 위에 거더를 올려놓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국토부의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3곳의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DR거더 런칭 가설 공법이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국도 건설현장의 사용 현황은 아직 조사 중이다.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관계기관이 적극 협력해 대응체계를 구축해야한다"며 "부상자와 유가족분들이 겪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기관에서 세심하게 지원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에너지 3법'(전력망 확충법·고준위 방폐장 법·해상풍력 특별법)이 26일 여야 합의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결됐다.국회 법사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에너지 3법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국가기관 전력망 확충법은 정부가 국가기관 전력망 설비를 신속하게 확충하기 위해 주민과 지역사회 등을 지원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전력 생산에 속도를 내도록 돕는 법안이다.고준위 방폐장 특별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사용 후 핵연료(고준위 방사성폐기물)를 저장·관리하는 시설을 만드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2050년까지 중간 저장시설을, 2060년까지 영구 폐기 시설을 짓도록 규정했다.해상풍력 특별법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입지를 선정해 주고 인허가를 단축해 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풍력발전 지구 내 필요한 경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는 특례 규정을 뒀다.통과된 법안은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최후변론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헌법재판관 전원 일치로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해 대한민국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인의 자리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김 전 지사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에게 민주공화국의 미래를 다시 맡기는 것은 대한민국을 절망의 나락으로 빠지게 만드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최후 진술은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틀렸다"며 "취임할 때부터 개헌을 하려 했었다는 말은 군을 동원해 헌정질서를 무력화시키려 했던 내란수괴가 할 말이 아니었다"고 비판했다.또 "경제와 안보 측면에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한 점에 대한 책임의식도,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인정할 용기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지도자의 당당함과 품위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이런 사람이 3년 동안 국정을 책임졌다는 사실이 참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을 향해서도 "침묵으로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과 확실하게 결별하고 민주주의의 편에 설 것인지 이제는 국민들께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러면서 "정치적 이해득실을 앞세워 지금의 혼란을 계속 부추긴다면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김 전 지사는 오는 27일 본인이 도정을 이끌었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을 찾아 완전 귀국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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