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클럽과 어패럴시장에서 펼쳐지던 골프업계의 전쟁이 그립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99년 역사의 그립 브랜드 램킨이 국내 소비자를 정조준하면서다.29일 골프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 수입원인 카네는 오는 3월 쇼케이스 등을 통해 램킨을 국내에 정식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그립시장에 먼저 도전장을 낸 업체는 보이스캐디다. 2022년 사모펀드(PEF)인 다올프라이빗에쿼티(PE)가 1800억원에 슈퍼스트로크를 인수할 때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 슈퍼스트로크는 퍼터 그립에 강한 브랜드다.여기에 램킨과 손잡은 카네가 뛰어들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카네는 이미 PXG, 휴고보스 등으로 국내 골프시장에서 성공 신화를 쓴 바 있다. 영국 리서치 전문 사이트 ‘360리서치리포츠’에 따르면 램킨은 전 세계 그립시장에서 골프프라이드(약 67%)에 이어 2위(약 8%)를 차지하고 있다. 1925년 출범해 현존하는 골프 그립 브랜드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니고 있다.국내 그립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190억원에 불과한 좁은 링이다. 그런데도 기업들이 그립시장에 뛰어드는 이유는 시장 성장 속도가 빠르고, 그립의 소비 방식이 기업 간 거래(B2B)에서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옮겨지고 있어서다. 미국 비즈니스리서치는 2021년 3억1220만달러(약 4173억원)였던 세계 골프 그립시장 규모가 2031년 4억1653만달러(약 5567억원)로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국내 골프 그립시장은 아직 브랜드 간 ‘서열 정리’가 끝나지 않은 기회의 땅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골프프라이드가 점유율 50.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이오믹, 캐비어, 램킨, 슈퍼스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PXG가 새로운 헤드페이스 기술을 입힌 '0311 Black Ops'(이하 블랙 옵스) 신제품을 출시한다.PXG의 공식수입원인 카네는 다음달 7일에 블랙옵스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PXG는 이번 신제품의 핵심 기술로 'AMF'(Advanced Material Face)를 꼽는다. AMF는 강도가 높으면서 유연한 티타늄 합금 소재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임팩트 때 스핀양은 낮추고 런치 앵글은 높아진다는 게 PXG 측의 설명이다. PXG 관계자는 "합금 소재인 'T-412'의 페이스를 갖춘 'GEN 6' 모델과 동일한 컨디션으로 테스트 했을 때 런치 앵글은 0.5도 높아지면서 스핀양은 200rpm 낮아졌다"고 전했다.'로봇 폴리싱 페이스' 공정을 통해 페이스 반경을 전략적으로 설계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이 기술 덕분에 비거리와 관용성이 극대화되고, 미스 샷이 나올 때도 볼 스피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강조했다.최근 골프계의 트렌드인 '관용성'을 PXG도 놓치지 않았다. PXG 관계자는 "PXG의 무게추 배치 시스템으로 관성모멘트(MOI)를 '10K'까지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한 에릭 콜은 "페이스 중앙에서 벗어나 맞은 공도 스피드를 잃지 않는 느낌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카네는 26일부터 공식 온라인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경품이 걸린 사전 예약 구매 페이지를 연다. 추첨을 통해 골프백을 증정하고, 선착순으로 PXG 모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골프장 캐디 전문 기업 '캐디세상'이 전국 캐디들을 대상으로 종합소득세 등 세금과 관련한 '캐디 세금화 솔루션'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이번 설명회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경기 이천의 한국 생산성본부 이천연수원 대강당 2층에서 열린다. 참가 대상은 신청서 접수자 및 캐디세상 소속 파트너들이다. 신청서 접수는 포털사이트 캐디세상 카페 등에 공지되어 있다.캐디세상은 설명회에 참가하는 참석자들에게 오는 5월 다가오는 2023년도 수입분 종합소득세 신고 등에 관해 설명할 계획이다. 캐디세상은 "이번 설명회와 함께 캐디 세금 신고 등을 돕는 앱 사용 방식 등을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챔피언’이 탄생했다.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생인 닉 던랩(20·미국·사진)은 22일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다만 던랩이 아마추어 신분이기 때문에 우승 상금 151만2000달러(약 20억1000만원)는 준우승자인 베자위덴하우트에게 돌아갔다. 던랩은 비록 상금을 내줬지만 PGA투어 2년 출전권을 확보해 PGA투어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 수확을 거뒀다.이로써 던랩은 1991년 PGA투어 노던 텔레콤 오픈(투손 오픈)에서 우승한 필 미컬슨(54·미국) 이후 33년 만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다. 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어린 우승자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역대 최연소 PGA투어 우승자는 2013년 19세 나이로 존 디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조던 스피스(31·미국)다. 우승 스코어인 29언더파 259타는 종전 기록인 28언더파(2014년 패트릭 리드)를 뛰어넘은 이 대회 최저타 신기록이기도 하다.3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던랩은 중반 이후 샘 번스(28·미국)에게 추월당해 우승을 놓치는 듯했다. 하지만 16번홀(파5)에서 버디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번스가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승부의 추가 급격히 던랩 쪽으로 쏠렸다. 던랩은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려 세 번째 샷 만에 그린 위에 볼을 올리며 또 한 번 위기를 맞았지만, 마지막 1.7m 거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던랩은 “아마추어로서 이런 경험을 한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4시즌이 역대 최대 규모인 총상금 약 320억원을 걸고 열린다.KLPGA투어는 22일 2024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새 시즌 대회 수는 총 30개로 지난해 32개에서 2개 대회가 줄었지만 총상금은 약 2억원 늘었다.특히 총상금 10억원 이상 대회가 19개로 증가해 대회당 평균 상금이 사상 최초로 10억원을 돌파(10억7000만원)했다. 하부 투어를 포함하면 대회 수는 73개, 총상금 규모는 347억원으로 늘어난다. 시즌 총상금 규모가 300억원을 넘어선 것은 2021년부터 4년 연속이다.정규투어의 대회당 평균 상금이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던 배경에는 대회 스폰서의 상금 증액이 큰 역할을 했다. 특히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은 지난해보다 무려 6억원 늘어난 14억원을 총상금으로 책정했다. 6억원은 2024시즌 총상금을 증액한 대회 중 최대 규모다.롯데오픈은 지난해 8억원에서 12억원으로 규모를 키웠고, 메이저대회 제24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도 12억원에서 15억원 대회로 몸집을 키웠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은 2억원을 증액해 10억원,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1억원을 올린 총상금 9억원으로 열린다.이번 총상금 증액으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은 규모로 봤을 때 ‘메이저급 대회’로 불러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KLPGA투어 5대 메이저대회 중 14억원 이상 규모로 열리는 건 한화클래식(17억원)과 하이트진로(15억원) 등 두 개 대회뿐이다. KB금융스타챔피언십(12억원),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13억원), DB그룹 한국여자오픈(12억원)은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보다 총상금이 적다.시즌 개막전은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51만원 국내 최고가 그린피'로 유명세를 탄 강원 홍천 카스카디아GC의 대표가 최근 공무집행방해죄로 기소 됐다. 22일 한국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춘천지방검찰청 형사12부(최수경 검사)는 이달 초 카스카디아GC 대표 김 모씨를 위계공무집행방해죄로 약식 기소했다. 검찰은 김 씨가 더플레이어스GC와 운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담당 공무원들을 속여 신규 사업면허를 받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씨가 관련된 절도 교사 등의 혐의에 대해선 경찰의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로 사건을 돌려 보낸 상태다.김 씨는 카스카디아GC 대표 취임 전 D&S골프앤리조트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D&S골프앤리조트는 김 씨가 재직할 당시 강원 춘천 더플레이어스GC 골프장 운영권을 놓고 현 운영사(더플레이어스)와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 더플레이어스GC의 소유주는 싱가포르투자청이다. 싱가포르투자청은 골프장을 매입한 뒤 자산관리 회사인 원골프매니지먼트(대표 박권희)에 경영을 맡겼다. 원골프는 코스전문업체이자 현재 운영사인 더플레이어스(대표 권성호)와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문제는 원골프 측이 더플레이어스에게 매출 관련 문제로 계약 파기를 요구하면서 일어났다. 원골프 측은 캐디들이 기록한 라운드 일지 등을 해지 사유 증거로 내밀었다. 더플레이어스 측은 '골프 코스 점검'을 통상적인 라운드로 카운트 하는 등 원골프가 증거로 내민 캐디들이 기록한 라운드 일지 자체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했다.또 원골프가 증거로 내민 자료 수집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문제 삼았다. 더플레이어스는 원골프가 제출한 증거가 회사 내부 자료라며 원골프
평소에는 팬들의 관심 밖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3부 격 대회' 넥스트(NXXT) 투어가 최근 화제다.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렌스젠더 선수가 등장한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앱손(2부)투어 진출권을 따낼 기세로 잘 쳐서다.논란의 주인공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미션 인 리조트 앤 클럽에서 열린 NXXT 투어 위민스 클래식 우승자 헤일리 데이비슨(31·스코틀랜드). 미국 골프위크에 따르면 데이비슨은 2015년 호르몬 치료를 받기 시작한 뒤 2021년 성전환 수술을 받았고 2022년부터 LPGA투어 무대를 노크해왔다. 데이비드슨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우승은 기쁜 일이지만 아직 LPGA투어 진출까지는 할 일이 많이 남았다"며 "나는 결코 (성소수자에 대해 부정적인 사회적 편견과 관련한) 증오가 승리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데이비슨은 이번 우승으로 앱손투어 출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앱손투어는 오는 3월까지 NXXT 투어 시즌 포인트 상위 5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데이비슨은 우승에 힘입어 포인트 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작 8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데이비슨의 5위 내 진입이 확실시 된다. 골프위크는 다만 "앱손투어 출전권을 받기 위해서는 NXXT가 최소한 40명이 출전하는 대회를 최소한 10개를 열어야 하지만 아직 NXXT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만약 데이비슨이 앱손 투어에서도 활약하게 된다면 '꿈의 무대'인 LPGA투어 진출까지 가능하다. 지금까지 LPGA투어의 문턱에 이렇게까지 가까이 접근한 선수는 없었다. 가장 최근 사례가 2013년에 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도전한 62세의 한 트렌스젠더 할머
지난해를 끝으로 나이키와 27년 동행을 마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사진)가 테일러메이드가 만든 ‘선데이 레드’라는 신생 브랜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21일 “테일러메이드가 우즈와 나이키의 계약이 종료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선데이 레드라는 상표를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로고에는 호랑이를 연상하게 하는 이미지에 선데이 레드의 줄임말로 보이는 ‘SDR’이 새겨져 있다. 외신들은 선데이 레드가 나이키처럼 골프 의류뿐 아니라 일상복, 신발 등 다양한 품목으로 생산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테일러메이드는 나이키가 골프 용품 시장에서 철수한 뒤인 2017년부터 우즈의 용품을 후원했다. 최근 나이키가 우즈와 의류를 포함한 스폰서십까지 종료하자 외신들은 테일러메이드를 우즈의 유력한 새로운 파트너로 꼽았다. 테일러메이드가 새로운 의류 사업부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린 것도 이런 예상에 힘을 실었다.우즈가 빨간색 옷을 입게 된 건 빨간색이 힘을 뜻한다고 생각한 어머니 쿠틸다의 ‘미신’ 같은 주장 때문이었다. 빨간색은 우즈가 다닌 스탠퍼드대를 상징하는 색이기도 했다. 그래서 우즈는 항상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빨간색 상의와 검정 바지를 입고 뛰었다. 최종라운드가 일요일에 열리기에 우즈의 붉은 셔츠는 선데이 레드라는 고유명사 대접을 받아왔다. 우즈에게 무너진 수많은 경쟁자에겐 선데이 레드가 공포의 대상이기도 했다. 나이키가 ‘TW’라는 별도 브랜드를 만든 것처럼 테일러메이드는 선데이 레드를 앞세워 브랜드를 전개할 예정이다.테일러메이드는 2021년 토종 사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당연하게 여겨졌던 조별리그 1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몰렸다. ‘낙승’을 예상한 요르단에 ‘진땀 무승부’를 거두면서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한국은 손흥민(사진)이 전반 9분 만에 터뜨린 페널티킥 골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연달아 두 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그러다 막판 황인범이 유도한 상대 자책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경기 후 요르단과 한국은 모두 1승1무로 승점 4를 기록한 가운데, 골득실에서 요르단(+4골)이 한국(+2골)에 앞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번 대회는 월드컵과 달리 승점-승자승-골득실-다득점 순으로 조별리그 순위를 결정한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말레이시아에 패하지 않는 이상 조 2위 이상이 확정적이다. 자력으로 조 1위에 오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일단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다득점으로 이긴 뒤 골득실에서 요르단에 앞서면 조1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그러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고 해서 꼭 유리하다고 할 수 없는 처지다. 앞서 첫 이변의 희생양이 된 D조의 일본을 일찍 만날 수 있어서다. 한국이 속한 E조는 1위를 하면 D조 2위, 2위를 하면 F조 1위와 만난다. 일본은 앞서 이라크에 덜미를 잡히면서 D조 1위 등극은 불가능해졌고, 2위가 유력하다.그렇다고 일본을 피해 조 2위를 하자니 사우디아라비아가 버티고 있다. 사우디는 F조 1위가 유력하다. 또 8강에 갈 경우 조별리그 2승으로 16강을 확정한
‘시니어투어의 황제’인 독일 골프선수 베른하르트 랑거(66·사진)가 올해까지만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랑거는 18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이라며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고희를 앞둔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등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역대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보장하는데, 랑거는 지금까지 40차례 초청받으면서 이 권리를 마음껏 누렸다. 전성기가 한참 지난 나이에도 경기력을 유지한 랑거는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에 8번이나 들며 활약했다.2020년 이후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자 랑거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랑거는 “마스터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며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을 칠 때 나는 이제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쳐야 한다”고 말했다.조희찬 기자
'시니어투어의 황제' 베른하르트 랑거(66·독일)가 올해까지만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다.랑거는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 2024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NBC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이다"라며 "이미 결정했다"고 밝혔다.고희(古稀)를 앞두고 있는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다.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내셔널GC는 역대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보장하는데, 랑거는 지금까지 40차례 초청을 받으면서 이 권리를 마음껏 누렸다. 마스터스에서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랑거를 포함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 세베 바예스테로스, 바이런 넬슨 등 17명이다.평생 출전권이 보장된다고 해도 역대 우승자들은 자신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알아서 초청을 거절했다. 전성기가 한참 지난 나이에도 경기력을 유지한 랑거는 그동안 마스터스에서 2승을 포함해 톱10을 8번이나 들며 활약했다.하지만 2020년 이후로는 컷을 통과하지 못하자 랑거도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랑거는 "마스터스는 언제나 흥미진진하다"며 "그러나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을 칠 때 나는 이제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쳐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쟁하기 어려울 테지만 나는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랑거는 PGA투어에서 통산 3승,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에서 통산 42승을 거둔 유럽 골프의 '레전드'다. 전성기가 지난 뒤 챔피언스로 넘어간 랑거는 이후 46승을 쓸어 담으면서 또 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예원이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회사 한미양행과 공식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이예원의 소속사 매니지먼트서울이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예원은 올 시즌부터 한미양행이 부착된 골프웨어를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이예원은 "한미양행의 후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예원은 2023시즌 KLPGA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어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같은 해 모두 들어올리면서 3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런 활약 덕에 이예원은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휩쓸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프레인글로벌 스포티즌이 전 프로골퍼 김하늘(36)과 매니지먼트 전속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밝혔다.김하늘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8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6승 등 프로 통산 14승을 거둔 선수다. '스마일퀸'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2021년 11월 프로골프 선수를 은퇴한 뒤 방송인이자 골프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스포티즌은 "레전드 선수 중 한 명인 김하늘 선수가 지닌 끼와 재능을 널리 알리는 여정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골프 뿐 아니라 선수의 관심사인 패션,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늘은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강원 원주 대표 리조트 오크밸리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폴리와 협업한 '로보카폴리 눈놀이동산'을 오는 2월말까지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오크밸리 측은 "성장기 어린이의 신체 발달을 돕는 활동적인 놀이 시설부터 사진을 위한 대형 캐릭터 조형물까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밝혔다.로보카폴리 눈놀이동산은 약 4000㎡ 규모의 광장에 튜브 눈썰매장과 자동 회전 썰매기구 등의 놀이시설로 꾸며져 있다. 5m 높이의 초대형 구조본부 슬라이드와 점핑 놀이를 통해 균형 감각을 익히는 '스쿨비 에어 바운스', 공간 지각력을 높이는 '터널 트랩 바운스' 등을 마련했다는 게 오크밸리 측의 설명이다. 로보카폴리는 경찰차 캐릭터 '폴리'와 소방차 '로이', 구급차 '엠버', 헬리콥터 '헬리'가 팀을 이뤄 구조대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콘텐츠다. 현재 144개국에서 방영되며 'K-콘텐츠' 열풍에 이바지 하고 있다. 로보카폴리 제작사인 로이비쥬얼은 로보카폴리 눈놀이동산에 다음달 EBS 방영을 앞두고 있는 신작 '도레미 프렌즈'의 아기동물 캐릭터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골프클럽 14개 가운데 아무리 많은 돈을 줘도 선수를 쉽게 영입할 수 없는 클럽이 퍼터다. 선수마다 선호하는 스타일이 다른 데다 한번 감을 익힌 퍼터를 바꾸는 데는 너무 큰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이다. 신제품이라고 해서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는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등과 클럽 계약을 하면서도 퍼터는 스카티카메론 뉴포트2 하나만 썼다. 이 퍼터로 메이저 대회 15승 중 14승을 거뒀기 때문이다. ○‘우승 부적’ 같은 퍼터이처럼 보수적인 퍼터 시장에 최근 선수들이 먼저 시타를 요청하는 퍼터가 있다. 2018년 시장에 첫선을 보인 랩(L.A.B) 브랜드의 퍼터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소니 오픈 최종라운드 연장 1차전에서 그레이슨 머리(31·미국)가 12m 버디퍼트를 성공한 순간, 그의 손에 쥐고 있던 클럽이 바로 이 퍼터였다.라이 앵글 밸런스(Lie Angle Balance)의 이니셜을 따 만든 랩 퍼터는 헤드 중앙에 샤프트를 끼운 것이 특징이다. 라이 각이 완벽하게 밸런스를 이뤄 진자 동작으로 스트로크할 때 퍼터 헤드가 뒤틀리지 않고 정확한 임팩트로 이어지게 한다는 게 제조사의 주장이다.헤드 중심에 샤프트를 꽂는 기술(센터 샤프트)은 이미 기성 브랜드들이 선보인 바 있다. 테스트 결과값 역시 환경 설정에 따라 입맛에 맞는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 신뢰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최근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탄 것은 이를 통해 ‘인생 역전’을 이룬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2019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애덤 스콧(44·호주)이
프로골프 무대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가져가는 건 우승자이지만 준우승자도 나름 두둑한 상금을 챙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경우 일반대회 기준 우승자에게는 총상금의 18%가, 준우승자에게는 11%가 돌아간다. 그래서 아쉽긴 해도 주머니 사정만 생각하면 우승 한 번 하는 것보다 준우승 두 번 하는 게 낫다는 선수도 여럿 있다.박현경(24)은 자신의 통산 세 번째 우승이 나온 2021년 메이저대회 KLPGA 챔피언십을 끝으로 준우승을 아홉 번이나 했다. 상금만 놓고 보면 5승 정도의 상금을 가져간 셈이다. 그러나 최근 만난 박현경은 “아홉 번의 준우승을 한 번의 우승으로 바꿀 수 있다면 지금도 바꿀 것”이라며 “프로 무대에서 기억에 남는 건 우승자뿐이라는 걸 실감한 시간”이라고 강조했다.그래서 지난해 우승은 박현경이 경험한 그 어떤 승리보다 값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SK네트웍스 서경 오픈에서 길고 길었던 ‘무관의 늪’에서 탈출했다. 연장 승부에서 거둔 첫 승리였고, 관중 앞에서 거둔 첫 우승이기도 했다. 박현경은 지난 3승을 코로나19 때문에 ‘무관중’으로 치른 대회에서만 거뒀다. 박현경은 “처음에는 갤러리 유무에 큰 신경을 안 썼는데, 다시 관중이 돌아온 뒤 열린 대회에서 좀처럼 우승하지 못해 내가 진짜 ‘새가슴’이었나 생각하기도 했다”며 “그래서 모든 우승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최근에 거둔 우승이 유독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현경은 무관 탈출의 일등 공신으로 캐디이자 자신의 아버지인 프로골퍼 출신 박세수 씨를 꼽는다. 2022시즌을 우승 없이 보낸 박현경은 지난 시즌 3승을 합작한 아버지 대신 새 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제네시스 대상 수상자 함정우(30)가 사정이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원을 기부했다고 함정우 매니지먼트사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이 9일 밝혔다.함정우는 지난달 28일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환자 의료비 지원을 위한 후원금 2000만원을 전달했다. 병원 측은 기부금을 치료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위해 쓸 예정이다.기부금 증정식에 아내 강예린 씨와 딸 함소율 양과 함께 참석한 항정우는 "2023년에 딸 소율이가 태어나면서 소아 질병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이번 기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암 환우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함정우는 데뷔 6년 만인 지난해 KPGA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직행 티켓이 걸려 있는 퀄리파잉스쿨에서 공동 45위를 기록해 콘페리(2부)투어 조건부 출전권을 확보했다. 함정우는 오는 14일 시작하는 콘페리투어 개막전 바하마 그레이트 엑서마 클래식부터 2024시즌을 시작한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9일 개막해 2월 1일까지 강원 강릉,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지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79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에서 약 19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청소년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이 최근 치러진 정규 경기장에서 개최된다.강원 2024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변경한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방식에 따라 선정돼 열리는 첫 대회이기도 하다. IOC는 2019년 6월 총회에서 ‘올림픽 개최 7년 전 총회에서 투표로 차기 유치 도시를 결정한다’는 조항을 올림픽 헌장에서 삭제했다. 지속 가능한 올림픽을 추구하고자 지금의 ‘상시 결정 체제’로 바꿨다. 새로운 체제는 유치 후보지를 사전에 평가하는 미래유치위원회를 발족하고, 미래유치위가 추천하는 단수 후보지를 집행위원회 승인을 거쳐 총회 투표에서 찬반 형식으로 결정한다.강원 2024는 이런 선정 방식에 따라 개최지가 됐다. 8명으로 구성된 IOC 동계미래유치위는 2024 동계청소년올림픽 유치를 희망한 러시아 소치, 불가리아 소피아, 루마니아 브라소프, 강원도를 면밀하게 평가한 뒤 강원도를 단독 후보로 집행위에 추천했고, 집행위 승인을 거쳐 개최지로 결정됐다. 이번처럼 강릉, 평창, 정선 일원에서 열린 2018 동계올림픽 앞에 ‘평창’이라는 지명을 붙인 것과 달리 이번 대회부터 개최지가 ‘지역의 개념’으로 넓어지면서 공식 명칭은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됐다.강원 2024의 최대 강점은 6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쓴 시설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이미 큰 대회를 치른 자리에서 다시 여는 행사기 때문에 비용을 대폭 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한 시즌 최다 버디 기록 보유자 임성재(26)가 이번에는 ‘한 대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우며 PGA투어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쓸어 담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으며 10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 등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이번 대회는 1월에 시작해 가을에 마치는 단년제로 돌아온 PGA투어의 2024시즌 첫 대회다. 지난 시즌 아홉 차례 톱10을 기록한 임성재는 새로운 시즌 첫 대회부터 상위권에 들며 기대를 키웠다.임성재는 1라운드 9개, 2라운드 8개, 3라운드 6개,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11개 등 나흘간 총 34개의 버디를 쓸어 담으며 최다 버디 기록을 새로 썼다. PGA투어에서 관련 기록이 집계된 1983년 이후 72홀 대회 최다 버디 기록은 이 대회 전까지 욘 람(30·스페인) 등이 작성한 32개였는데, 임성재가 이번 대회에서 두 개 늘렸다.임성재는 다만 지난 3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등을 쏟아내 타수를 하나도 줄이지 못해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우승자로 등극한 29언더파 263타를 친 크리스 커크(39·미국)와는 4타 차로,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4개가 쏟아진 3라운드 실수만 없었다면 임성재의 우승으로 이어질 수 있던 터라 아쉬움이 짙었다.4라운드에서 임성재는 1~3번홀 연속 버디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으나 이후에는 거침없었다. 12~15번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았다. 14번홀(
스포츠에서 ‘2년 차 징크스’는 신인 선수가 첫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두 번째 시즌에 겪는 부진을 가리키는 말이다. 제아무리 ‘슈퍼루키’라도 ‘전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두 번째 시즌에선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고 한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에 상금랭킹 3위에 올라 신인상을 차지한 이예원(21)도 2년 차 징크스를 겪을 것이라고 했다. 남들뿐만 아니라 본인도 이를 의식해 지난해 목표를 ‘상금랭킹 5위 내 유지’로 잡았을 정도다.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이예원의 두 번째 시즌은 징크스가 아니라 ‘2년 차 로또’라고 해도 될 정도로 대박이 났다. 작년 국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부터 우승을 쓸어 담기 시작하더니 3승을 거뒀다. 준우승을 네 번이나 했고 ‘톱10’에 13번 들며 ‘신대세’로 거듭났다. 지난 시즌 ‘대상’과 ‘상금왕’ ‘최저타수상’ 등 3관왕에 오르며 주요 타이틀을 휩쓸었다.최근 만난 이예원은 “나도 이렇게 내가 잘할 줄 몰랐다”며 “2년 차 징크스에 대해 스스로 너무 많은 부담을 줬는데, 신경 쓰지 말자고 다짐한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이예원의 지난 시즌 성적을 뜯어 보면 그가 얼마나 ‘역대급 시즌’을 보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상금에서 이예원은 남녀 국내 투어를 통틀어 최초로 한 해 20억원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공식, 비공식 대회 포함)로 등극했다. 이예원은 지난해 공식 대회 성적으로만 14억2481만원을 벌어 KLPGA투어 역대 단일 시즌 누적상금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웠다.여기에 연말 이벤트 대회 위믹스 챔피언십에서 약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최종 모의고사에서 승리하며 최근 A매치 6연승과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전반 터진 이재성(마인츠)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9월 12일 치른 사우디아라비아와 평가전부터 매 경기 승리하고 있는 클린스만호는 연승 행진을 ‘6’으로 늘렸다.이라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63위로 23위인 한국보다 40계단 낮다. 이라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조별리그 1위를 할 경우 16강전에서 만날 수 있는 팀이기도 하다.한국은 이런 이라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예상대로 쉽게 이기지는 못했다. 전반에는 이라크 미드필더진에 몇 차례 실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경기의 혈을 뚫은 건 이재성이었다. 이재성은 전반 40분 페널티아크 오른쪽으로 공이 흘러나오자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김민재, 조규성을 투입하며 ‘1군’을 가동하기도 했다. 후반 41분에는 이강인이 퇴장당하는 변수까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 흥분해 충돌했는데,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는데도 나온 판정이었다. 실제 본선에서도 이런 상대의 도발에 대비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기도 했다.조희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의 리더보드가 라운드마다 요동치고 있다. 코스 난도가 낮아 선수들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매일 선두가 바뀔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안병훈(33)은 이런 혼란을 틈타 라운드마다 차곡차곡 타수를 쌓으며 어느덧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안병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야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잰더 쇼플리, 조던 스피스(이상 31·미국)와 공동 3위에 올랐다. 21언더파 198타를 쳐 단독 선두를 달린 크리스 커크(39·미국)와는 두 타 차, 20언더파 199타를 쳐 2위에 있는 악샤이 바티아(22·미국)와는 한 타 차다.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쳐 중상위권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2라운드에선 하루에만 9타를 줄이는 집중력을 발휘했고, 이날도 다시 5타를 더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안병훈은 이날 드라이브 비거리 1위(295야드)로 장타력을 뽐낸 가운데 그린 적중률에서도 공동 3위(88.89%)에 오르며 날카로운 샷감을 이어갔다. 2~5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은 뒤 후반에도 2타를 더 줄였다.2011년 프로로 전향한 안병훈은 이후 PGA투어에서 18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독할 정도로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준우승 네 차례가 개인 최고 성적이다. 2022~2023시즌에는 31개 대회에 출전해 윈덤 챔피언십 준우승을 포함해 톱10에 네 차례 진입했다.2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기록해 유력한 우승 후보로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6)는 3라운드에서 주춤해 우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이날 버디
서로 날을 세웠던 두 진영의 ‘대표’ 격인 선수들이 갑작스레 ‘화해 무드’를 연출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후원으로 열리는 LIV 골프의 필 미컬슨(54·미국)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대표하는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 얘기다. 미컬슨은 5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이제 서로에 대한 적개심을 내려놓을 때”라고 밝혔다.미컬슨의 이번 입장은 매킬로이가 LIV 골프에 대한 비판적인 생각을 공개적으로 철회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매킬로이는 앞서 한 축구 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내가 LIV 골프로 떠난 선수들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었다”며 “LIV는 이제 우리 스포츠의 일부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라고 했다.이에 대해 미컬슨은 “매킬로이가 (LIV 골프를 인정하는 말을) 꺼내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번 분쟁을)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화답했다.2년 전 ‘오일머니’를 등에 업고 출범한 LIV 골프는 이후 미컬슨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31·미국) 등 PGA투어 대표 스타들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지난달에는 세계랭킹 3위 욘 람(30·스페인)까지 LIV 골프로 이적을 선언했다.람은 매킬로이,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와 함께 ‘빅3’로 불리며 PGA투어의 수호신처럼 여겨진 선수다. 하지만 LIV 골프가 이적료로만 4억5000만달러(약 5920억원)를 제안했고 람도 이를 거절하지 못했다.“LIV 골프에 가느니 차라리 은퇴하겠다”고 했던 매킬로이도 이런 람까지 떠나자 달라진 흐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매킬로이는 &l
아이언을 잘 쳐 ‘아이언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임성재(26)가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부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코스(파73)에서 열린 PGA투어 더센트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았다. 8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그는 9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오른 사히스 시갈라(27·미국)에게 1타 뒤진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를 포함해 빅토르 호블란(27·노르웨이), 제이슨 데이(37·호주), 콜린 모리카와(27·미국), 카밀로 비예가스(41·콜롬비아) 등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이번 대회는 PGA투어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후원으로 열리는 LIV 골프에 선수들이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8개의 시그니처 대회 중 하나다.총상금 2000만달러(약 258억원), 우승상금 360만달러(약 46억원)로 웬만한 메이저대회 규모를 자랑한다. 59명이 출전한 이 대회는 커트 없이 4라운드까지 진행되며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도 메이저대회 다음으로 많은 700점을 준다.임성재는 이런 대회에 지난 시즌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고 내친김에 우승까지 노리고 있다. 임성재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47%에 그칠 정도로 드라이브 샷이 잘되지 않았지만, 정교한 아이언으로 실수를 만회하며 그린 적중률 89%를 기록했다. 아이언 샷이 정확한 덕분에 그린 적중 시 퍼트 수도 1.56개에 불과했다.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중위권에 머물던 임성재는 후반부터 ‘버디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부터
프로골프 세계의 시선은 대회 우승자에게 쏠리기 마련이다. 대중은 우승컵을 누가 들어 올리는지에 관심을 둔다. 10명 가운데 1명꼴도 안 되는 우승 선수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하지만 선수들의 관심은 우승 말고 다른 곳에도 미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챔피언십 출전권에 더 눈독을 들이기도 한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1·2차전을 거쳐 그해 최고의 성적을 낸 30명에게만 초청장이 간다. 출전만 해도 거액의 상금이 보장되고, 이듬해 메이저대회 등 주요 대회 출전권도 확보할 수 있어 ‘황금열쇠’로 불린다.‘아이언맨’ 임성재(26)는 이런 챔피언십에 5년 연속 출전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도 못 해본 기록이다. 최다 연속 출전은 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32)가 보유한 ‘9년’인데, 임성재는 이 기록을 깰 유력한 선수로 언급된다.그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의 임성재를 최근 만났다. 그는 “지난해 우승은 못 했지만 꾸준함의 상징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에 성공하지 않았느냐”며 “스스로에게 90점은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올해는 투어 챔피언십 6년 연속 출전을 꼭 달성하겠다”고도 했다.투어 챔피언십 연속 출전 기록이 말해주듯 임성재의 가장 큰 장점은 꾸준함이다. 지난 시즌 ‘톱10’에 9번 들었다. 커리어를 통틀어서도 작년까지 PGA투어 155개 대회에 뛰며 우승 2회, 준우승 5회, 톱10 37회를 달성했다. 이 기간 벌어들인 상금만 2361만3303달러(약 309억원)에 이른다. 투어 챔피언십 성적에 따라 주는 ‘보너스 상금’은 제외한 금액이다. 임성재는 “PGA투어에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KCC오토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프로골퍼 11명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KCC오토와 계약을 연장하거나 새로 맺은 선수는 KPGA 코리안투어의 김대현, 김한별, 이재경, 배용준, 서요섭, 김민규, 최승빈, KLPGA투어 이가영, 안선주, 박민지, 장하나 등 총 11명이다.박민지의 경우 2016년 KLPGA투어에 데뷔해 2021~2022년에만 12승을 쌓은 최정상급 선수다. 최승빈은 KPGA코리안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로 꼽힌다.KCC오토는 "정상급 선수들과 후원 협약을 맺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이 KCC오토,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미지 제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CC오토는 후원하는 프로골퍼들과 함께 고객들을 초청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KCC오토는 전국 총 9개의 신차 전시장 및 9개의 공식 서비스센터, 3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지난달 29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 청주 KB스타즈의 홈 경기. 경기장 곳곳에선 '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이 연말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어린이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 바빴다. 현장을 찾은 한 어린이 팬은 "(로보카폴리 캐릭터 이름인) 폴리와 앰버가 직접 사진 촬영을 해줘서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이 청주체육관을 찾은 건 지난해 10월 KB스타즈와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전개하는 로이비쥬얼이 맺은 협약 덕분이다. 그해 창단 60주년을 맞이한 KB스타즈는 출정식을 열면서 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의 '입단식'을 함께 진행했다. 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이 KB스타즈의 '식스맨'으로 활약하는 배경이다. 로보카폴리 캐릭터들은 올 시즌 KB스타즈 홈 경기에 개근하며 어린이팬들을 맞이하고 있다.KB스타즈와 로이비쥬얼의 협약처럼 캐릭터를 접목한 마케팅은 타 프로스포츠 종목에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캐릭터 잔망루피다. 루피는 4년 넘게 LG 유니폼을 입고 어린이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KB스타즈와 로이비쥬얼도 로보카폴리 캐릭터를 활용해 '엠버존'을 만들고 굿즈 판매를 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경기 시작 전 대기 시간과 쿼터 중간 시간에도 캐릭터들이 관중들과 함께 호흡한다. KB스타즈 관계자는 "처음 오는 관중들이나 신규 유입되는 가족 팬들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홈 경기장을 만들기 위해 캐릭터 마케팅을 기획했다"며 "대중들에게 이미 친숙한 로보카폴리가 그 역할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볼거리가
크게 보면 지금까지 골프 드라이버 소재는 두 번 바뀌었다. 오랜 기간 드라이버의 재료는 감나무였다. 드라이버를 포함한 두툼한 클럽에 ‘우드(wood)’란 명칭이 붙은 이유다. 감나무 소재 클럽이 자취를 감춘 건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다. 1979년 테일러메이드의 게리 애덤스가 메탈 우드를 선보이면서 메탈로 주인공이 바뀌었다. 골프클럽의 ‘2세대’가 열린 순간이었다. 이후 티타늄 등 신소재가 접목되면서 비거리가 비약적으로 늘었다.골프용품업계는 ‘카본 파이버’(carbon fiber·탄소섬유) 등장과 함께 드라이버 소재의 ‘3세대’ 시대가 열렸다고 말한다. 카본은 유기섬유를 가열·탄화해 만든 섬유로 충격과 열에 강하다. 메탈보다 가벼우면서 탄성은 강해 골프클럽 소재로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카본으로 중무장한 신제품2024년은 카본으로 무장한 골프용품업체의 전성시대가 될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와 핑, PXG, 코브라 등이 앞다퉈 카본으로 제작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해서다. 이들의 신제품 출시 소식은 세계 골프 규칙 및 클럽 규제를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의 적합성 검사 통과 목록에 추가되면서 일부 알려졌다.1번 타자는 테일러메이드. 이 회사는 오는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2024 언팩드 인비테이셔널’ 론칭쇼를 연다. 테일러메이드는 2022년 2월 카본 페이스를 접목한 ‘스텔스’를 시장에 처음 출시해 ‘카본 열풍’을 일으킨 회사다.테일러메이드는 이 행사에서 신제품 드라이버 ‘Qi10’을 공개할 계획이다. Qi10은 로리 매킬로이(35·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49·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특급 대회’로 새해를 연다. 오는 5일(한국시간) 하와이 카팔루아리조트 플랜테이션코스에서 열리는 더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가 그 무대다. 이 대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오일 머니’로 열리는 LIV 골프로 선수들이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 PGA투어가 올 시즌부터 마련한 8개 특급 대회 중 첫 대회다.지난해까지 전년도 우승자나 PGA투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선수에게만 참가 자격을 준 이 대회는 ‘왕중왕전’ 성격을 띤다. 올해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50명’으로 출전 자격 범위를 넓혔음에도 총 출전 선수가 59명뿐이다.이런 대회에 한국 선수 4명이 나선다. 임성재(25)를 필두로 김시우(28), 김주형(21), 안병훈(32)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캐디와 이번 대회부터 호흡을 맞추는 김주형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5위를 기록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된다.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3위를 기록한 임성재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국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여서 컨디션이 회복된 상태다. 김시우와 안병훈은 지난해 출전하지 않았다. 김시우는 우승자 자격으로, 안병훈은 페덱스컵 상위 50위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해마다 나온 선수들의 ‘버디쇼’는 이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31·호주)는 무려 34언더파를 쳐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PGA투어 역사상 72홀 경기 최다 언더파 기록으로 남아 있다. 욘 람(30·스페인)은 그해 33언더파를 치고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엔 27언더파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32)이 리그 12호골을 터뜨리며 축구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했다.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024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정규리그 12호골이자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1도움)였다. 손흥민은 리그 득점 순위에서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 도미닉 솔란케(본머스)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39점을 모아 5위 자리를 지켰다.한국시간 2023년 12월 31일 밤 11시에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 파페 사르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손흥민의 골은 2024년 새해가 밝은 후반전에 나왔다. 후반 26분 손흥민은 지오바니 로셀소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본머스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이날 경기의 결승골이었다.손흥민은 이 골에 힘입어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경기 후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맨 오브 더 매치 투표에서 손흥민은 전체 2만4998표 중 74.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얻었다.손흥민은 팬들을 향한 새해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2023년 마지막 경기를 여러분 덕분에 행복하게 끝냈다”며 “특별하고 행복한 2023년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그는 또 “올 한 해 여러분이 보내주신 사랑과 응원 덕분에 행복한 축구를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여러분들이 웃었다면 그것이 저의 2023년 가장 큰 행복이었다&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조희찬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