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쏟아지는 흉악한 사건·사고 기사와 분노만 유발하는 정치권 소식에 진저리가 나는 요즘 듣기만 해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연이 공유돼 화제가 되고 있다.중국집에 음식 배달을 시켰는데 배달온 기사가 현관 앞에 놓아둔 음식물 쓰레기를 대신 치워주는 호의를 베풀었다는 내용이다.19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중국집 배달 기사님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치워주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작성자 A씨에 따르면 "동생이 외출하는 길에 버리려고 음식물 쓰레기와 종량제 봉투를 잠시 현관문 밖에 내놓았다"면서 "얼마 뒤 중국집서 시킨 식사가 배달됐다는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고 전했다.배달 기사는 "안녕하세요. 식사가 문 앞에 도착했습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쓰레기를 봉투를 수거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사진을 보내왔다.이어진 문자에는 "쓰레기는 제가 버려 드릴게요. 맛있게 드세요"라고 적혀 있었다.이 내용을 어머니에게 전달받은 A씨는 "저도 자영업을 하는데 남의 집 쓰레기를 그것도 음식물을 버려준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감동받아서 어머니와 둘 다 어쩔 줄 몰랐다"면서 "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 계시니 추운 날에도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그중에서도 소중한 손님 음식 옆에 쓰레기를 둘 수 없다니. 너무 멋지지 않나"라고 감탄했다.A씨가 "하시는 일로도 바쁘실 텐데 죄송하다. 다음 배달 때 꼭 보답하겠다. 날 추운데 안전하게 운전하라"는 당부 문자를 보내자 배달 기사로부터 "저희 중국집 소중한 손님이신데 쓰레기 옆에 음식을 둘 수 없어 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절차를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하면서도 정작 자신의 형사재판은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직면했다.이 대표는 '대북 송금 사건' 재판 관련해 공판준비기일 연장을 요청한 데다 지난 13일 법관 기피 신청까지 냈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의 무단 통치와 망상 계엄이 문제가 돼 현직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절차와 탄핵이 진행되는 상황"이라며 "그 빈자리를 노리는 사람(이재명 대표)이 이미 사실관계와 혐의가 2심까지 인정된 사람과 사실상 공범인 상황"이라고 했다.이어 "원래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에게 부여된 형사 불소추의 특권은 대통령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형사 고소, 고발, 그리고 그에 따른 수사로 국정이 혼란스러운 것을 막기 위함이지 방탄용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가 대북 송금 재판에 법관 기피 신청까지 하는 것은 어떻게든 시간을 끌고 선거를 치러서 헌법상의 특권을 노리는 지연전술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런 시도 자체가 반헌법적이다"라며 "쓰레기차 가고 분뇨차 오는 상황이라고 비유할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오세훈 서울시장 또한 전날 자신의 SNS에 '부지사는 유죄, 지사는 시간 끌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북 송금 같은 중대한 일을 단체장 몰래 부단체장 혼자 할 수도 없고 할 이유도 없다"면서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라는 이재명 대표는 법관 기피로 비겁하게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북 송금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이 대표의 법관 기피 신청으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62) 대한축구협회장이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달라지겠다"고 개선 의지를 피력했다.이를 지켜본 '경선 경쟁자' 허정무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정 회장은 궤변만 늘어놓았다"라고 비판했다.허정무 전 감독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몽규 회장의 4선 출마 선언 이유는 논리에 맞지 않고, 축구협회 현실에 대한 인식도 부족한 궤변과 변명의 나열에 불과하다"라며 "(정 회장의) 4연임은 욕심"이라고 날을 세웠다.허 전 이사장은 "정 회장의 출마 선언에서 '인사 문제는 결과만 나와야 하지 과정이 중계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은 국민들을 경악하게 했다"며 "과정과 절차가 중요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결과만 중요하다는 그릇된 생각을 가진 회장으로 인해 오늘날 대한민국 축구와 축구협회가 이 지경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발언이었다"고 꼬집었다.앞서 정 회장은 19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포니정재단빌딩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 과감한 개혁을 통한 축구협회 신뢰 회복 ▲ 한국 축구 국제 경쟁력 제고 ▲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완성 ▲ 디비전 승강제 완성을 통한 축구 저변 확대 등 4가지 사항을 약속했다.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장에 다시 한번 도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지난 12년간 많은 분과 고민하며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했던 사람으로서 회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책임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저와 축구협회가 미진했던 것들, 잘못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가감 없이 수용해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하며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20일 조사됐다.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5% 지지를 받는데 그쳤다.한국갤럽이 1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37%를 기록해 압도적 1위를 점했다. 비상계엄 선포 전인 이달 초 조사보다 8%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한동훈 전 대표, 홍 시장은 각각 5%를 기록했다. 한 대표는 12월 초 조사보다 6%p 하락, 홍 시장은 2%p 올랐다.이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3%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유승민 전 의원 각각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우원식 국회의장 각각 1% 순으로 조사됐다. 35%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이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2021년 10월 조사(32%)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 전 대표는 올해 3월 선호도가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5%로 하락했다.이번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은 1년 만에 재등장했고, 우원식 국회의장은 처음으로 이름이 올랐다. 우 의장은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 수습 국면의 주요 인물 4인 중 가장 높은 신뢰도를 기록한 바 있다민주당 지지층(482명)에서는 이 대표가 69%로 확고했다. 이외 자당 소속 인물은 전무했다.국민의힘 지지층(236명)에서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각각 18%, 16%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한 식당이 '1인분만 시키시는 손님들에게는 1000원씩 더 받겠다'는 공지해 화제가 됐다.19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소개된 내용에 따르면 이 식당에는 벽면 메뉴판 옆에 '혼밥'(혼자서 밥을 먹는 행위) 손님들에게는 추가 금액을 받겠다'고 안내했다.지인들과 함께 한 식당에 들렀다가 이 안내문을 봤다는 A씨는 이를 찍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에 "손님 한 명 받고 반찬이 그대로 나가면 남는 게 없지 않겠냐", "눈치 덜 보고 '혼밥'할 수 있어서 좋겠다"는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식당 측은 "원래 2인분 이상만 판매하고 1인분은 팔지 않았다"면서 "혼자 오는 손님들이 '1000원 더 받더라도 1인분을 팔면 안 되겠냐'고 부탁해서 밑반찬 값 정도로 더 받고 팔게 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혼밥 손님들이 오히려 이에 대한 부담 없이 식사하게 하려는 뜻이었다는 것.자영업자들은 해당 식당의 입장에 적극적으로 동조했다.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혼밥 손님에 대한 업주들의 고민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혼밥족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하소연하며 "이들은 4인 테이블 하나씩 차지하고 휴대폰 보면서 한 시간씩 있는다. 저녁 시간 전체 만석인데 혼밥족 때문에 한숨이 나온다"고 토로했다.해장국집은 운영하는 C씨는 "혼밥 오는 사람들 특징이 반찬 많이 먹고 천천히 먹는다"면서 "9팀 연속 혼밥손님이다"라고 낙담하는 기색을 보였다.이에 한 네티즌이 "혼밥 손님이 다음에 단체 손님 데려올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하자 C씨는 "경험상 혼밥손님이 누구를 데려오는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0일 광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수면내시경 검사 중이던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광주 모 병원 의료진을 수사해 달라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됐다.고소장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는 지난달 중순 해당 병원에서 위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나 13일 만에 숨졌다.경찰은 고소장 접수에 따른 수사 절차에 따라 의료진을 우선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A씨에 대한 부검 결과와 의료기록 검토, 법의학 감정 등을 거쳐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들여다볼 방침이다.지난 4월에는 경북 경산의 한 의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60대가 숨진 일이 있었다. 당시 해당 의원에서는 수면 대장내시경 검사 후 회복실에 있던 6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그는 경북 영천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2시간 뒤쯤 결국 숨졌다. 또 2021년에도 서울의 한 병원 종합검진센터에서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가 내시경 검사를 위해 프로포폴을 투약한 후 돌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내시경은 체내에 카메라가 달린 관을 넣어 내장 등을 볼 수 있는 도구다. 위암, 대장암 등 질환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쓰인다. 입을 통해 삽관하는 위내시경, 항문을 통해 넣는 대장 내시경이 대표적이다.많은 사람이 삽관의 고통이나 이물감을 피하기 위해 수면내시경을 받는다. 수면 내시경은 정확하게는 '진정 내시경'이다. 수면제가 아니라 환자를 진정시키는 진정제를 투여한다. 신경계를 차단하기 때문에 마치 술을 마신 것처럼 힘든 수술 과정을 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탄핵소추를 신속히 하라고 요구하는 목소리 그대로 신속한 재판에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오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대북 송금 같은 중대한 일을 단체장 몰래 부단체장 혼자 할 수도 없고 할 이유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오 시장은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가 항소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중형을 받았다"면서 "법원은 이번에도 대북 송금이 '이재명의 방북 비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 앞에 사죄해도 모자라는 이재명 대표는 법관 기피로 비겁하게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부끄러움을 모르고 시간 끄는 모습이 비루하기 이를 데 없다"고 지적했다.이날 수원고법 형사1부(문주형 김민상 강영재 고법판사)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수억원의 뇌물을 받고 대북 송금 의혹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하고 벌금 2억5000여만원, 추징금 3억2590여만원을 명령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특가법 뇌물죄는 공무집행의 공정성 등을 해치는 중대 범죄로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며, 정치자금법 위반죄도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확보하려는 입법 취지를 훼손해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은 미화 합계 394만 달러 상당을 관할 세관의 장에게 신고하지 않고 수출했고, 그중 200만 달러를 한국은행 총재의 허가 없이 조선노동당에 줬다"며 "범행의 실행 행위는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했지만 피고인 또한 그 지금 명목인 스마트팜 비용과 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그룹 위너의 송민호가 부실 복무 의혹에 휘말린 가운데, 병무청이 그의 복무 시 근태 등 조사에 들어갔다.과거 싸이, NRG 천명훈, 가수 강현수 등이 부실 복무로 인해 재입대한 사례가 있어 송민호의 처분에 관심이 쏠린다.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의 민원을 접수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앞서 지난 17일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마포주민편익시설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당초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했던 송민호가 지난 3월 마포주민편익시설로 근무지를 옮긴 후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만 한 뒤 담배를 피우고 사라졌다는 의혹이었다.매체는 11월부터 12월 초까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지만, 단 한 번도 송민호를 볼 수 없었다고 전했다. 주민시설 책임자이자 송민호의 상관인 A씨는 개인정보를 이유로 출근부, CCTV 등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출근 확인 요청에 연차, 병가, 입원 등을 이유로 들었다고 알려진다.싸이는 2002년부터 35개월간 산업기능요원으로 군 복무했으나 2007년 부실 복무 판정을 받고 그해 12월 육군 52사단으로 현역 재입대, 20개월간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바 있다.그는 2009년 9월 한 연예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재판받고 쌍둥이를 낳고 다시 들어갔다"면서 "내가 만삭인 상태에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었다. 아기들이 공교롭게도 국군의 날에 태어났다"고 전했다.우여곡절 끝에 재입대했지만 성실한 군 복무와 '연예병사'로 '위문열차'를 통해 병사들의 사기 진작에 기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양곡관리법을 비롯한 6개 쟁점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탄핵' 카드를 꺼내 들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거부권을 행사한 사람의 이름만 윤석열에서 한덕수로 바뀌었을 뿐, 내란 정권의 망령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밝혔다.노 대변인은 "한덕수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니다. 나아가 내란 사건 피의자"라며 "오로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과 국회가 잠시 권한을 맡겨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란 부역으로 판단되는 즉시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6개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고 "어느 때보다 정부와 여야 간 협치가 절실한 상황에서 국회에 6개 법안 재의를 요구하게 돼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했다.그는 "국가적으로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과연 어떠한 선택이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인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면서 "이 법안들에 영향을 받는 많은 국민들과 기업, 관계부처의 의견도 어떠한 편견 없이 경청했다. 정부는 헌법 정신과 국가의 미래를 최우선으로 하는 책임 있는 결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심의되는 법안은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법·농어업재해대책법·농어업재해보험법 개정안이다. 그간 정부·여당은 이들 법안에 반대 입장을 고수해왔다.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페이스북 글을 통해 "한
피프티피프티 출신 새 걸그룹 어블룸이 본격적인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엔에스이엔엠(구 아이오케이컴퍼니) 산하 레이블 법인 매시브이엔씨(MASSIVE E&C)의 걸그룹 어블룸이 내년 컴백을 앞두고 미국에서 촬영한 콘텐츠를 어블룸 공식 SNS채널에 공개했다.어블룸은 아란, 새나, 시오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이다. 그룹명은 꽃을 뜻하는 독일어 ‘blume’을 활용한 신조어로, ‘성장’과 ‘꽃을 피우는 과정’을 표현했다. 작은 씨앗이 성장해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것과 같이 세 명의 멤버들이 각자의 매력과 잠재력을 토대로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저마다의 색깔을 하나로 모아 다채로운 음악을 완성해 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어블룸은 컴백에 앞서 최근 미국에 장기간 머물며 뮤직비디오 및 화보 촬영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이를 통해 멤버들은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내년 상반기 컴백을 목표로 한층 성장한 음악과 비주얼을 예고하며 국내외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멤버들이 미국 현지에서 촬영한 노래와 춤 커버 영상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연이어 공개하며 팬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어블룸의 공식 SNS 채널에 업로드된 콘텐츠들이 빠르게 확산하며 큰 주목을 받는 가운데, 아란의 영상은 공개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을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매시브이엔씨 관계자는 “이번 콘텐츠를 통해 아란, 새나, 시오 세 멤버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지금까지 기다려주신 팬분들에게 어블룸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준비하고 있으며 더욱 성장한 모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한동훈 사살' 등 제보를 입수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 씨의 주장이 상당부분 허구로 드러난 가운데 이번엔 김건희 여사가 역술인 얘기를 듣고 계엄을 했다는 소문까지 등장했다.박지원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시중에 '김건희 여사가 역술인들 얘기 듣고 계엄했다'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이에 보수성향 정치평론가인 서정욱 변호사는 18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금시초문'이라고 일축했다.서 변호사는 진행자가 "처음에는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한테 얘기를 안 하고 했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었지만 최근엔 '다 상의하고 했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자 "앞의 말이 맞다"며 용산 등에 알아본 결과 그렇다고 했다.이에 진행자가 "그동안의 과정을 봤을 때 이런 중요한 일을 김건희 여사를 모르게 했다면 굉장히 노발대발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꼬집자 서 변호사는 "그동안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한 게 있냐"며 반문했다.이어 서 변호사는 "제가 국무위원이었다면 저도 계엄을 만류했을 것"이라고 했다.또 진행자가 "김 여사가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는 말이 지금 돌고 있다"고 하자 서 변호사는 "김 여사는 정치감각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분이기에 저도 그렇게 본다"며 "대통령의 순수한 의도는 이해하지만 현실 가능성이나 실현 가능성이 없었다"라며 김 여사가 아니라 자신이라도 말렸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앞서 김어준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질
국민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8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 정지 기간 동안 국민의힘을 집권 여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답변은 52.6%로 헌법재판소 판결 전까지는 여당이 맞다는 답변 41.6%보다 11%P 높았다.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5.8%였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에선 국민의힘 여당 불인정 답변이 67.4%로 인정보다 높게 조사됐다.인천·경기와 서울에서도 여당 불인정은 각각 60.9%와 54.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반면 부산·울산·경남은 여당 인정이 53.1%로 여당 불인정보다 높았다. 대구·경북도 여당 인정이 54.0%로 집계됐다.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와 50대는 여당 불인정이 각 68.2%와 63.5%로 여당 인정보다 높았다. 70세 이상에선 여당 인정이 49.4%로 여당 불인정보다 많아 세대별로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나머지 연령대에선 오차범위 내 비슷한 응답비율을 보였다.이념 성향에서는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 여당 불인정이 78.6%에 달했다. 반면 보수층 내에선 국민의힘 여당 인정이 67.5%로 여당 불인정보다 우세했다.더불어민주당의 집권 여당 역할의 대체 가능 여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대체할 수 있다는 의견이 59.4%(매우 잘 대체할 수 있다 44.0%, 어느 정도 대체할 수 있다 15.5%)였다. 대체할 수 없다는 답변은 39.1%(전혀 대체할 수 없다 30.1%, 별로 대체할 수 없다 9.0%)로 나타났다.부산·울산·경남은 대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53.1%로 대체 가능하다 의견보다 높았
"자기가 사고쳐놓고 누구한테 뒤집어씌웁니까. 고립무원에 놓인 사람이 알아서 결자해지해야지요."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17일 발언으로 정치권이 뜨겁다.개혁신당 내홍은 당 대표와 당 사무처 간 당 운영 방향을 두고 빚어온 갈등 끝에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18일 정치권에 따르면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이 의원의 측근인 김철근 사무총장을 경질했다. 이 상황에 이 의원이 "사고 친 사람이 결자해지하라"며 원상회복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보인다. 당 일각에서는 조기 대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돌연 이뤄진 사무총장 교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잡음이 쏟아져 나왔다.이 상황을 지켜보던 하헌기 더불어민주당 전 상근부대변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개혁신당은 대외적으로 그냥 '이준석 당'인데 상징적으로 큰 지분은 가진 그가 자당 인사를 공개 저격 비슷하게 하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다"고 저격했다.하 전 부대변인은 "정치 고관여층이나 ‘개혁신당’ 이름 넉자를 알지, ’이준석이 탈당해서 새로 만든 당‘이라고 설명 안 하면 아직도 그 당 모르는 사람 천지다"라며 "심지어 ’정치 고관여층‘ 조차 개혁신당 당 대표가 허은아인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고 주장했다.이어 "그런 이준석이 자기 당에서 터진 뭔가의 문제에 대해 SNS에 논평으로 ‘결자해지하라’ 한 마디 툭 얹어놓으며 자당 인사들 공개 저격 비슷하게 하는 것은 좀 우스꽝스럽다"면서 "평상시였으면 원래 그런 스타일이니 그런가 보다 했을 거다. 그런데 그는 며칠 전에 언론에 대고 '대선 출마 검토 중'이라는 메시지를 내지
북촌 한옥마을의 대표 럭셔리 한옥 호텔 노스텔지어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플래그십 스토어 ‘북촌 브루어리’를 오픈하며, 이를 기념한 이벤트를 진행한다.노스텔지어 호텔의 외국인 고객들을 위한 만찬주로 개발된 북촌 막걸리는 독창적인 맛과 향으로 화제를 모으며, 북촌로 33길에 첫 번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이에 플래그쉽 스토어 방문 고객들에게 무료 시음 및 북촌 막걸리 1병 구매 시 별도 1잔을 제공하며, 2개 구매 시 에코백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특별 패키지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했다.또한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 이벤트를 통해 북촌 한옥마을 체험권, 북촌 브루어리 한정 굿즈 등 다양한 선물 증정 이벤트가 12월 31일까지 마련된다.북촌 막걸리는 500년 발효 비법을 계승한 대한민국 누룩 장인 유청길 명인의 전통 기술과 현대적 감각이 접목돼 완벽한 균형감과 누룩취가 없는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국적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게 개발되어 한식과 양식은 물론 육류, 치즈, 기름진 음식 및 샐러드와 같은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특히, 북촌 한옥마을의 정취를 담은 성립 작가의 일러스트 패키지가 돋보이며, 선물용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노스텔지어 관계자는 "북촌 막걸리를 통해 북촌의 정취와 한국 전통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북촌 소주를 비롯한 다양한 전통주 라인업을 확장하여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방송인 박수홍과 그의 아내 김다예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형수 이 모 씨가 벌금 1200만원을 선고받은 가운데 형수가 지인들에게 퍼뜨린 소문이 공개됐다.18일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유튜브 채널 '이진호의 연예뒤통령'을 통해 "박수홍 형수의 소름이 끼치는 카톡이 공개됐다"고 소개했다.이진호는 "박수홍과 친형 박 씨, 그리고 부모는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화목한 가정을 꾸려왔다"며 "형수 이 씨가 박수홍의 집을 직접 청소해 주는 등 사이가 무척이나 가까웠다"고 운을 뗐다.그랬던 박수홍이 가족에 대한 실체를 마주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박수홍은 형과 함께 마곡 상가를 구입한 뒤 공동명의 계좌로 임대료를 받아왔다.두 형제는 임대료를 나누다가 박 씨가 새로운 임대차 계약을 맺고 보증금 6000만원을 입금받았다. 공동명의 계좌에서 이를 꺼내 본인 명의 계좌로 이체했다.이와 함께 임차임에 질권 설정을 해줬는데 박수홍은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이후 회계장부를 본 박수홍은 2020년 6월부터 임대료 통장을 회수해왔다.재판부는 이 씨가 여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박수홍이 이전에도 임대료 수입을 관리한 것처럼 댓글을 달게 했다고 봤다.특히 박수홍 가족들은 박수홍과 김다예의 동거설을 퍼뜨려 박수홍의 명예를 훼손하려 했다.이 씨는 2021년 4월쯤 지인들과 있는 단체대화방에 "그냥 (댓글) 달아. '박수홍 씨 같이 사는 여자가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박수홍 씨랑 같은 곳에 사는데 항상 여자랑 있던데요?'라고 해라"라고 지시했다.박수홍 씨와 김다예 씨는 2021년 7월 결혼 전까지 동거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홍 씨가 '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8일 "현재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하는 행위는 마치 검사가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대해 판사를 임명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권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를 통해 "탄핵소추안을 의결한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추천한다면 공정한 재판 및 적법절차를 어기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권 권한대행은 "우리 법은 소추와 재판을 엄격하게 분리하고 있다"며 "대통령 탄핵 여부는 당파적 이해보다 헌법 정신과 절차적 완결성을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권 권한대행은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최재해 감사원장,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의 탄핵을 비롯한 주요 사건을 대통령 탄핵 사건보다 먼저 심리하거나 결정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부득이하게 헌법재판소가 이 사건에 대한 심리를 미뤄야 한다면 운영의 묘를 살려 효력정지가처분을 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이를 통해 직무 정지를 풀어주고 국정 마비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했다.권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임명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심리 결정과 관련한 법적 공정성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헌법재판소도 모두 헌정을 수호하고 국정을 수습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권 권한대행은 전날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기 전까지는 (한덕수)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대통령 권한대행은 대통령 궐위 시에는 헌법재판관을 임명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법무법인(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2심에서도 징역 25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11-1부(부장판사 박재우 김영훈 박영주)는 18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현 모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한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 사건 범행이 우발적 범행이라 주장하고, 검사는 계획적 범행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다"며 "이 범행은 당시 피고인이 피해자에 느낀 불만과 평상시에 쌓인 결혼생활에 따른 불만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범행 동기가 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범행을 반성한다 주장하고 반성문 통해 반성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나 피고인의 이 법원에서 최후진술 내용에 비춰볼 때 피고인이 진실로 범행을 반성하는지 의문"이라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주장하는 핵심적 양형 요소는 원심이 형을 정하는데 충분히 참작했다"며 "이 법원에서 새로운 양형 자료를 제출하지 않아 본질적인 변화가 없으므로 원심의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며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현 씨는 지난해 12월 3일 이혼 소송을 제기한 뒤 별거 중이던 아내를 아파트로 불러 주먹과 쇠 파이프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앞서 1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너무 잔혹하고 범행 후 정황도 매우 불량하다"며 현 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지난달 열린 2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피고인은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 유족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1심에서와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진 위너 멤버 송민호를 수사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18일 민원인 A씨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는 사회 복무 과정에서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와 마포주민편익시설 책임자 A씨 등을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민원을 경찰청에 접수했다고 전했다.A씨는 이번 민원에서 "송민호는 대한민국 헌법과 병역법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병역 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사회복무요원 복무 과정에서 ‘상습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것은 병무청 자체 조사가 아닌 경찰의 수사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이어 "마포경찰서는 송민호를 병역법 제89조 (사회복무요원 등의 복무이탈) 제1호 위반 혐의, 책임자 A씨 등을 ‘형법’ 제122조(직무유기) 위반 혐의로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위법 행위가 드러날 시 엄중히 처벌받도록 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해당 민원은 마포경찰서에 배정돼 이에 대한 수사 의뢰에 대한 답변을 예정한 상태다.앞서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송민호는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 여행을 떠난 뒤 제대로 출근하지 않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매체는 ‘송민호가 3월 이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다’ ‘가끔 나타나 (출근) 사인을 몰아서 하고 사라진다’ 등의 제보를 토대로 11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10차례 이상 해당 시설을 방문했다면서 송민호가 출근한 모습은 한 차례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송민호는 지난해 3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
거액의 암호화폐(코인) 보유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국회 재산 신고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검찰이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18일 오전 서울남부지법 형사9단독 정우용 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의원의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처해달라고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자신이 보유한 코인을 신고하지 않을 목적"이었다며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의 국회의원 재산 심사를 위계로 방해했다"고 이유를 밝혔다.김 전 의원은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국회 재산 신고 당시 코인 투자로 거액의 수익을 올린 사실을 숨기기 위해 코인 예치금 중 일부를 은행예금 계좌로 송금해 재산 총액을 맞추고 나머지 예치금은 코인으로 바꿔 국회 공직자 윤리위원회 재산 변동 명세 심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김 전 의원은 앞서 10월 28일 열린 공판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재산 신고는 단순한 등록 절차일 뿐 공무 집행 방해로 볼 수 없다"며 "공직자윤리법상 신고 대상이 아니었던 가상자산을 신고하지 않았다고 실정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며 검찰의 기소가 무리했다고 반박했다.앞서 김 전 의원은 60억 원 상당의 '위믹스'를 포함해 다수의 가상자산을 보유한 사실이 드러난 뒤 정치적 논란에 휩싸였다.검찰은 김 전 의원이 2021년 재산 신고 과정에서 코인 예치금 약 99억원 보유 사실을 숨기고 총재산을 12억여원으로 신고하고 2022년 당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약 9억9000만원을 은닉했다고 보고 있다.한편 김 전 의원은 코인 거래와 관련된 이해충돌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으나, 이후 1년여만에 복당했다.이미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로 정의당 부대표를 지낸 박창진 전 대한항공 사무장의 근황이 알려졌다.박 전 사무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더불어민주당의 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필기 및 실습을 거친 최종 결과를 오늘 통보받았다. 더 많은 가르침 부탁드린다"면서 "당을 위해 헌신하는 자세로 겸손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그는 앞서 대한항공 '땅콩 사건' 이후 노동자를 위한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며 정의당에 입장했으나 정의당이 노동자와 약자에 관심이 없고 페미니즘에만 집중한다고 비판하며 2022년 탈당했다.그는 2023년 SNS에 "부당한 특권은 내려놓아야 하지만 그런 비판이 제대로 공감을 얻으려면 스스로에게는 몇 백배 더 엄격했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정의당을 비판했다.그는 "자신에게만 관대한 ‘특권 해체 주의’란 말은 다수 시민 입장에서는 공허한 메아리로 들릴 뿐"이라며 "모 의원의 항공비 892만원과 숙박비 126만원 등 총 1155만원 국회로부터 지원은 무엇이고, 또 다른 의원이 스스로 SNS에 홍보한 VVIP 대우 받으며 간 월드컵 출장은 다른 이에게 내려놓으라는 그 ‘특권’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꼬집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국회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암살조가 있었다고 주장한 방송인 김어준 씨가 경찰에 고발당했다.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8일 김 씨를 내란선동죄,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서민위는 고발장을 통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주장으로 여야 대표를 충동해 사회적 혼란을 가중시킨 것도 모자라 국제 정세를 흔드는 북한과 미국을 자극, 한반도에 전쟁의 위기감을 조성한 기가 막힌 언행은 내란선동죄에 해당한다"며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김어준은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계엄 당시 암살조가 가동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체포해 이송 중 사살하고,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김 씨 등 체포·호송 부대를 공격하는 시늉을 한 뒤 이를 북한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서민위는 조지호 경찰청장과 곽종근 특전사령관을 공무상비밀의 누설,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앞서 민주당은 김어준의 '한동훈 사살설'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전날 민주당은 국방위원회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씨 주장에 대해 "과거의 제한적 지식을 가진 사람이 정보 공개가 제한되는 기관의 특성을 악용해 일부 확인된 사실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해서 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이어 "주장의 상당수는 비상계엄 선포를 합리화하기 위한 사전 공작인데 그렇다면 계엄 이전에 발생했어야 한다"며 "이 중 계엄 이전에 실행된 것은 단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앞서 김어준은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가 보낸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서를 16일부터 수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진 헌법재판소 공보관은 17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에게 송달 중"이라며 "대통령실에서 확실한 접수 확인을 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서울중앙지법은 통지서를 수령하지 않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사건에 대해 '항소장접수통지'를 공시송달했다. ◆ 헌재 "윤에 탄핵심판 관련 서류 보냈지만 접수하지 않아"헌재에 따르면 헌재는 16일 오전 윤 대통령에게 국회의 탄핵소추 의결서 등 서류를 보내면서 송달받은 날로부터 7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헌재가 16일 인편과 일일 특송 우편, 전자문서 시스템 등 3가지 방식으로 송달을 시도했기에 당일 수신이 이뤄지는 상황이라면 오는 23일까지 답변서 제출을 요구한 셈인데, 송달이 미뤄지면서 답변서 제출 기한도 늦춰지고 있다.헌재는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에게 인편으로 의결서를 전달했으나 공식적으로 접수증을 받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비서실과 대통령 관저에는 일일특송으로 우편을 보냈으나 아직 송달이 완료되지 않았고, 전자문서 시스템인 온나라 시스템을 통해서도 발송했으나 송달 확인받지 못했다. 이 공보관은 관련 서류가 최종적으로 송달되지 않는 경우 대안에 대해서는 "재판부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했다.헌재는 오는 19일 정기 재판관 평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공보관은 "필요하면 (19일 평의에서) 대통령 탄핵 사건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선거법 항소장' 미수령에… 法
현재 서울 퍼블릭가산에서 진행 중인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은 독창적인 감각과 스토리 등으로 인해 개막 한 달 만에 2만5000명을 돌파하며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 전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에서 첫선을 보였던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으로 실험과 혁신을 통해 더욱 선명해진 장줄리앙의 독창적 세계관을 선보인다. 아울러 그간 몇 차례 전시에서 풀어놓았던 작가의 철학과 서사를 매듭지으며 전시의 의미를 새롭게 환기한다.‘장줄리앙의 종이세상’은 장줄리앙 작가와 그의 오랜 친구이자 협업자인 허재영 디렉터가 함께 기획했다. 두 사람은 여러 전시와 작업에서 긴밀한 협업을 이어오며 독창적인 철학을 공유해 왔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들의 협력과 철학이 결집한 결과물로 평가될 만큼 허재영 디렉터의 역할 역시 컸다. 이에 허재영 디렉터와 만나, 전시 기획자로서의 철학과 이번 전시의 의미를 심도 있게 들어보았다.Q. '장줄리앙의 종이세상'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호응이 뜨겁다. 이에 대한 소감과 이번 전시회를 간단하게 소개해 주신다면.A. 먼저 사랑과 관심을 주시는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전시가 시리즈의 마지막 장이지만 이는 우리가 생각한 스토리를 정리하는 것이지 무언가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그간 전시회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는 유토피아와 신화를 전시 스토리에 녹여내고 있다.이번 전시는 페이퍼 피플이 어떻게 탄생해서 살아가는지를, 그들의 유토피아는 무엇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나 누군가보다 더 나은 존재가 되길 바라지만 진정 중요한 것
"경차 좀 앞으로 뺍시다" vs "뒤로 붙이는 게 잘못된 건가요"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경차 주차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최근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 공유된 사연에 따르면 주민들의 단체 대화방에 한 운전자가 사진과 함께 지적 메시지를 보내자 이에 경차 차주가 반발하며 논란이 벌어졌다.문제를 제기한 A씨는 주차 기둥 뒤로 보이지 않는 경차 사진을 찍어 보내며 "안 보이지 않나. 경차 주차 좀 제대로 하자"라고 문제를 제기했다.A씨는 뭐가 문제냐는 지적이 나오자 "내려와서 봐라 기다리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경차 차주 B씨가 "내가 이 시간에 내려갈 이유는 없다"고 하자 A씨는 "어지간하면 예의를 지키려고 했는데 기가 차다"려 대화방을 뛰쳐나갔다.이에 주민들은 "자리가 있는 줄 알고 갔는데 주차가 돼 있어 약 오른 건가", "경차 뒤로 넣은 게 뭐가 문제인가", "경차는 앞선에 맞춰서 주차해야 하는 건가"라고 목소리를 냈다.해당 사연을 공개한 네티즌은 "나도 저런 적 많지만 그냥 다른 자리 찾으면 되지, 저렇게까지 말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라며 "주차선 안에만 주차했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지난달에는 경차 차주가 일반주차구역에 주차했다가 다른 차량 차주로부터 비난을 들었다는 사연이 인터넷을 후끈 달궜다.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경차는 일반주차구역에 주차 못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C씨는 "상가 엘리베이터 근처에 자리가 있어 주차하고 있었다"며 "승용차 차주가 창문을 내리면서 짜증 섞인 목소리로 경차는 소형차 구간에 주차하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한동훈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 탄핵을 반대하는 정당의 비대위가 과연 정권 창출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잘못한 부분에 대해 잘못한 대통령을 탓하고 엄히 벌할 생각은 안 하고 계엄을 해제하는 데 앞장섰던 대표를 몰아낸다는 걸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들이겠냐"며 이같이 말했다.조 의원은 "의총장에 나가서 분위기를 살펴보면 석고대죄해도 모자랄 판에 탄핵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서 지나칠 정도로 안에서 비난하고 막 큰소리친다"면서 "탄핵에 찬성을 안 한 분들이 탄핵에 찬성했던 분을 징계한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이어 "그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정치를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 우리 당의 의원들이 정말로 비겁하다고 생각하는 게 만약에 자기들이 내년 봄에 국회의원선거가 있어도 이런 식으로 행동했을까. 만약에 행동했으면 그 사람들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당의 목표는 정권의 창출인데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한다고 여기는 국민적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국민의 뜻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는 우리 당을 국민들이 한심한 정당으로 볼 것이다. 다수의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국민의힘이 당명이 무색할 정도로 계엄옹호당으로 전락하지 않을지 우려가 높다"고 했다.조 의원은 전날 이뤄진 한 대표와 친한계(친한동훈계)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 대해 "대표로서 마지막 떠나는 자리였고, 위로하는 자리였다"며 "우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서, 이제 윤 대통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헌재)의 손에 넘어갔다. 윤 대통령의 탄핵 선고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2·3심 선고 시점이 공교롭게 맞물리게 되면서 사법부의 판단에 따라 대선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기 시작했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항소심 재판부가 서울고법 형사3부로 배당됐다. 이는 부패 사건 전담 재판부다.재판부가 정해진 만큼 조만간 항소심 심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더 관심을 끄는 판결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다. 이미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의 피선거권 상실형을 선고받은 상태기 때문이다. 이 대표의 판결 확정 시점에 따라 차기 대선 출마가 불가능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 확정되면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이 외에도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배임 및 성남FC 후원금 관련 뇌물 혐의 사건 등 이 대표에게 남은 재판은 3개에 달한다.국회가 윤 대통령 탄핵안을 가결하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명의로 헌재와 대통령실에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전달될 예정이다. 윤 대통령에 대한 헌재의 판단은 6개월 이내에 내려질 전망이다. 헌법재판소법 38조는 사건 접수 후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하지만 법조계는 헌재가 대통령 공백으로 인한 국가적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집중 심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무엇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윤 대통령은 내란 행위에 대한 사실관계가 비교적 명확
12·3 계엄 이후 한목소리로 대응해오던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이후 엇갈린 입장을 내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조속히 당 정비부터 해야 한다"며 "탄핵 찬성한 이들에게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를 내려야 당의 기강이 잡힐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금은 편 가르기를 할 때가 아니다"라며 "탄핵안에 찬성했든 반대했든,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자신의 소신과 판단에 따라 표결에 임한 것이다"라고 옹호했다.오 시장은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소신에 따라 표결한 것을 두고 부역자나 출당을 운운하며 비판하는 것은, 이 어지러운 시국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오 시장은 "'작은 차이'에 매몰되지 말고, '더 큰 공동의 목표'를 바라봐야 한다"면서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위해 당-정-지방정부가 하나의 팀이 되어 '3인 4각'으로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 시장은 같은 날 "후안무치하게 제명해달라는 비례대표 의원들은 당론 위배 해당 행위로 당원권 정치 3년 하고, 지역구 의원 중 탄핵 찬성 전도사들은 당원권 정지 2년 정도는 해야 당의 기강이 잡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난파선 레밍들을 방치하는 바람에 또다시 이런 참사가 온 것"이라며 “그건 소신이 아니라 민주당 2중대 행각에 불과했다는 걸 알려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두 사람은 탄핵정국 수습에 대해서는 "박근혜 탄핵 때처럼 포기하거나 우왕좌왕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국민들이 범죄자를 대통령 만들 리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된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는 20만 인파(경찰 비공식 추산)가 운집했다.현장에선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의 '위플래시', 로제의 'APT' 등 흥겨운 K팝이 연신 흘렀다.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서 민중가요가 불렸던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2030 여성들이 주축이 돼 응원봉을 들고 k팝을 부르는 시위 모습은 마치 시민축제를 방불케했다. 이 모습이 전 세계에 생중계되자 한국인의 'K집회'가 또 한 번 주목받았다.이런 가운데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응원봉 품귀현상이 벌어졌다. 콘서트 현장 외에는 별다른 용도가 없었던 응원봉이 필수 시위용품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를 끈 것. 한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시위 참여하시는 분께 택배비만 받고 대여해 드리겠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개당 40000원~65000원에 달하는 응원봉을 임대하는 생소한 문화까지 생겨난 것.AP통신은 14일(현지시간) 'K-Pop 응원봉이 한국 대통령 탄핵을 촉발한 시위를 장악했다' 제하의 기사에서 "이번 달 충격적인 계엄령 선포 이후 윤석열 대통령 축출을 요구하는 시위에 K팝 응원봉, 크리스마스 조명, 심지어 산타클로스 복장까지 등장했다"며 "윤 대통령의 짧게 끝난 12.3 (계엄)령은 대규모 시위를 촉발했고 독특한 시위 문화가 주목받고 있다"고 보도했다.AP는 "젊은 시위대는 전통적으로 음악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었던 K팝 응원봉을 들고 거리를 점령해 반대 목소리를 높이며 정치 시위의 새로운 트렌드를 시작했다"면서 "평소 은행가들로 가득했던 국회의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자신이 제안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꼭 참여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논의의 주도권은 국민의힘이 가져가도 좋고, 이름이나 형식, 내용이 어떻게 결정되든 상관없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러우면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 구성을 요청한다"고 했다.앞서 "국회·정부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한다"며 국민의힘에 "이제 여당 아닌 제2당 아니냐"고 했던 것에서 한발짝 물러선 것이다.이 대표는 "혹시라도 국정 전반에 대한 협의체 구성이 부담스럽다면, 경제와 민생 분야에 한정해서라도 협의체를 구성해줄 것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고 했다.이어 "국민의힘 내부 사정이 어려운 것은 이해하고 정치적으로 입장이 곤란한 것도 이해하지만 정당의 존재 이유는 결국 국민의 더 나은 삶 아니겠나"라며 "계산은 조금 뒤로 물리시고 국정안정협의체든, 경제 문제에 한정된 협의체든 신속하게 결단하고 함께 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국민의힘은 전날 "민주당이 여당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건 부적절하다"면서 국정안정협의체 구성을 거절했다.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5일 "우리 국민의힘은 여전히 여당"이라며 "지금까지 그래 온 것처럼 당정 협의를 통해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정치를 끝까지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대통령이 소속된) 여당이고, 헌법 규정에 의해서 대통
"감옥 갈 사람들이 참 많은데 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는지."뮤지컬 배우 차강석이 14일 국회의사당서 진행된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자신의 유튜브채널 차강석TV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한 직후 "간첩이 너무 많다 다 잡아 처벌해달라"는 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았다.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가 하차한 배우 차강석이 14일 국회의사당 보수단체 집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그는 당시 "최근 간첩 이슈로 예민해져 있던 차에 반국가 세력 척결에 대해 기대심에 가득 차 글을 올리게 됐다"면서 "저급하고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부분은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작품에서 하차당하고 강연 일도 그만두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차강석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보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주최한 '탄핵소추 의결 저지 국민대회'에 참석해 "저쪽에 분명히 간첩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선동에 엄청 취약했다. 배우들은 감성에 조금 예민해서 사람들이 하는 말을 잘 귀담아들어 주고, 공감하다 보면 휘둘릴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제가 고등학교 때 어느 단체에 가입돼 있으신 선생님이 교실에 들어와서 '선생님이 미안하다. 내가 너희들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없어서 내가 이렇게 촛불밖에 들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 선생님 미국산 소고기 잘 드시고 계실거다. 광우병 걸린 사람을 본 적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차강석은 또 "최근 우리나라에서 예산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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