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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우 기자
    이승우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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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와 사람에 대한 글을 씁니다.

  • AI 컨설턴트, 통신박람회 총집결…"AX가 올해 화두"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MWC 2025 개막 첫날인 3일, 전시장인 피라그란비아 곳곳에서 ‘인공지능(AI)’이란 단어가 눈에 띄었다. 작년까지 흔하게 볼 수 있던 도심항공교통(UAM) 기체나 로봇은 찾기 어려웠다.세계 주요 통신사 모두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이치텔레콤은 AI 기반 사이버 보안 솔루션 ‘허니팟 시스템’을 공개했다. AI와 인간 지능을 결합해 실시간으로 사이버 위협을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기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매일 발생하는 수백만 건의 보안 관련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스페인 최대 통신사 텔레포니카는 기업과 사용자가 딥페이크 위험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툴인 ‘베리프AI’를 공개했다. 개인화 AI 서비스인 ‘아우라(Aura)’를 자사 서비스 곳곳에 내재화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카자흐스탄의 카즈코드는 자체 개발한 최초의 카자흐어 대규모언어모델(LLM) ‘KAZ-LLM’과 이를 활용한 AI 교육 시스템을 선보였다.구글클라우드는 AI 기반 통신 서비스와 인프라 혁신 방안을, 엔비디아는 AI 기반 무선 네트워크 접속(AI-RAN)을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마이크로소프트와 IBM 역시 AI를 활용해 통신사와 기업이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출품했다. 올해 두드러지는 변화 가운데 하나는 액센추어, 딜로이트, 언스트&영(EY) 등 주요 컨설팅 기업이 대규모 부스를 차리고 관람객 모집에 적극 나섰다는 점이다. 이들은 AI를 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과 사례를 소개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이슈일 때와 마찬가지로 AI 트

    2025.03.03 18:10
  • SK텔레콤 "1GW급 AI 데이터센터로 亞·太 허브 만든다"

    “올해부터 ‘돈 버는 인공지능(AI)’을 본격화합니다.”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인 MWC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2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연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텔레콤의 AI가 탐색과 확산의 시기를 거쳐 실질적인 성과를 확보하는 시기로 전환하고 있다”며 “한국형 AI 생태계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이 맞춤형 AI 데이터센터 분야를 올해 핵심 사업으로 제시했다. 스타트업이나 연구기관용으로 화물 컨테이너 크기의 공간에 AI 인프라를 적용한 ‘모듈형’을 새로 선보이는 등 기업 규모에 맞게 설계 및 건설부터 최적화까지 AI 데이터센터의 모든 것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유 대표는 “글로벌 빅테크와 100㎿급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라며 “이 사업은 인프라 하이웨이의 핵심이 될 것이고 향후 1GW로 확대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지역의 허브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SK텔레콤은 ‘AI 선도 그룹’을 표방하는 SK그룹의 첨병 역할을 하는 계열사다. 유 대표는 이날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2023년 9월 발표한 내용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사업을 세 개로 압축했다. 기업 및 기관 규모에 맞게 AI 데이터센터라는 기본 인프라를 깔면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산업별 특화 AI로 확장해 궁극적으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빅테크와 맞먹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3단계 피라미드 전략의 골자다.유 대표는 이를 위해 올해 피라미드의 가장 아랫단인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기대하는 수요는 ‘데이터 주권’ 이슈가

    2025.03.03 18:09
  • KT "AI가 만드는 미래형 경기장 체험해보세요" [MWC 2025]

    KT는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인공지능(AI)과 일상을 접목한 ‘고객 체험장’을 선보였다.K-스타디움 AI 기술을 활용해 경기장 환경에서 팬과 선수의 소통이 강화되는 모습을 구현했다. ‘AI 실시간 자막 번역’은 경기장 내 외국인 팬을 위한 실시간 다국어 자막 번역 서비스다. KT DS가 개발한 이 서비스는 AI가 실시간으로 관람객의 말을 번역해 희망하는 언어의 자막으로 표시해준다. ‘AI 이강인’은 KT가 후원하는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이강인을 AI로 학습한 디지털 휴먼이다. 관람객이 키오스크에 이름을 입력하면 이강인 선수가 직접 말하는 것과 같은 AI의 환영 메시지를 받을 수 있다. ‘AI 응원가’는 AI 음악 생성 플랫폼을 활용해 맞춤형 응원가를 제작하고 들어볼 수 있는 서비스다. KT는 K-스타디움에서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을 KT WIZ(케이티 위즈)의 홈 경기장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 적용할 계획이다.KT는 AI의 생생한 경험을 위해 체험형 콘텐츠인 K-팝 댄스 챌린지도 준비했다. 지니뮤직과 협업해 인기 있는 K-팝 곡을 AI와 증강현실(AR) 기술을 결합한 체험 콘텐츠로 제작했다. 관람객이 선택한 음원에 맞춰 AR로 구현된 댄서들에게 춤을 배우고 함께 춤을 추는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현장의 카메라와 센서로 확보한 관람객의 움직임을 AR 댄서들의 공연과 실시간으로 합성해 무대에 있는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다. 관람객에게 포토 카드와 맞춤형 개인 영상도 제공한다.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장(상무)은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생활 속 혁신이 되어야 한다

    2025.03.03 08:07
  • AI가 바꿀 2050년 생활상은…LG유플러스 '익시퓨처빌리지' 공개 [MWC 2025]

    “현재 실내 온도는 22도, 오늘의 주요 일정은 오전 10시 미팅, 오후 7시 가족 식사입니다. 오후 5시 혈압약 복용도 잊지 마세요.”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익시(ixi)’가 일정을 브리핑하자 거실 벽면이 자동으로 변하며 하루 일정이 표시된다. 실내 온도와 조명 밝기가 자동으로 조정되고, 거실 테이블 위에는 가족들이 즐겨보는 뉴스와 콘텐츠가 띄워진다.LG유플러스가 3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AI를 통해 달라지는 2050년의 미래 생활상을 그린 ‘익시퓨처빌리지’를 공개했다.LG유플러스 전시관 중앙에 자리한 익시퓨처빌리지는 실제 주거 공간을 3분의 1 크기로 축소해 구현한 미래형 주거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AI와 통신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는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익시퓨처빌리지는 투명 OLED 3개를 활용해 승용차 두 대를 나란히 붙인 크기(가로 3.8m, 세로 3.5m)로 조성됐다. 3개의 방을 만들고 노부부,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 소상공인 등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가진 세 그룹의 생활패턴을 AI로 모델링해 실생활 속에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구현했다.거실에 앉은 노부부는 익시의 건강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하루 권장 활동량과 혈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익시는 노부부를 위해 실내 온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운동을 제안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는 것도 가능하다.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AI 기반 영상 분석 솔루션 ‘익시 비전’ 기술이 실내외 안전을 관리한다. 아이가 거실에서 넘어지면 AI가 이를 감지

    2025.03.03 08:00
  • 유영상 SKT 대표 "기업별 수요 맞춘 4대 AI DC 모델로 시장 공략" [MWC 2025]

    SK텔레콤이 맞춤형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소규모 모듈러 데이터센터부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까지 고객 맞춤형 AI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 2.0’을 선언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 대상(B2B) AI 서비스, 소비자 대상(B2C) AI 서비스 등 3개 전략으로 구성됐다. 2023년 9월 처음 발표한 ‘AI 피라미드 전략’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단순화했다는 설명이다.가장 먼저 주력하는 사업은 맨 아래층의 AI 데이터센터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 AI 데이터센터 △단일 고객 전용 AI 데이터센터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등 4개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SK텔레콤은 지난해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하고 작년 12월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국내에 100메가와트(MW)급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구축의 모든 과정을 ‘턴키’로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과 소규모 모듈러 AI 데이터 사업 모델을 추가해 다양한 시장 수요를 충족한다는 전략이다.고객 전용 AI 데이터센터는 자사 전용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을 원하는 기업이 대상이다. 설계부터 건설, 최적화까지 모든 과정을 고객 요구에 맞춤형 턴키로 제공한다. 보안에 엄격한 공공기관이나 자체 데이터가 큰 기업에 적합하다. 유 대표는 “저희가

    2025.03.03 08:00
  • 中 344社 출격'차세대 통신'도 접수하나

    중국이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글로벌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화웨이 등 자국 기업 344곳을 출전시켰다. 개최국인 스페인(744개), 미국(443개)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차세대 무선접속망(RAN)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중국만의 독자적인 AI-RAN 기술 등이 최대 관심사다. 미국 빅테크 중심의 AI-RAN을 중국이 비슷한 성능으로 구현하려면 첨단 AI 가속기와 반도체가 필수다. 화웨이, ZTE 등이 성능에 대한 우려를 불식한다면 미국의 대중 제재 실효성 논란이 다시 한번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차이나 AI-RAN’ 등장하나중국은 지난해 MWC에서 굴욕을 맛봐야 했다. 화웨이가 5세대(5G)보다 10배 빠른 속도의 5.5G 기술을 공개하며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의 약진을 과시했지만 미국 빅테크 주도의 AI-RAN에선 배제됐다. AI-RAN은 네트워크를 AI가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차세대 통신 기술이다. 속도 저하를 해결할 뿐 아니라 네트워크 안전성 등을 확보함으로써 자율주행 등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해주는 핵심 인프라다. 대규모 드론을 운용하는 미래전(戰) 등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란 말이 나올 정도다.지난해 MWC에서 결성된 ‘AI-RAN 얼라이언스’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를 비롯해 스웨덴의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 삼성전자 등 통신장비 기업과 티모바일, 소프트뱅크 등 통신사가 창립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 MWC에 글로벌 테크업계의 시선이 쏠리는 이유는 중국이 그들만의 AI-RAN을 어느 정도까지 구현했는지에 따라 세계 통신산업 판도가 바뀔 수 있어서다. 중국은 화웨이, ZTE 등을 앞세워 아프리카 남미 중동 등으로 영역

    2025.03.02 17:48
  • KT "업무 효율 높이는 '일잘러' AI 에이전트 4종 공개"[MWC 2025]

    KT는 오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업무 효율화를 돕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2일 발표했다.전시관에 광화문 사옥을 모티브로 한 ‘K-오피스’ 존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활용 사례를 경험할 수 있다.‘통신시장 경쟁분석 에이전트’는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리해 맞춤형 분석 결과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사용자의 질문을 받은 후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직접 분석하며 유용한 정보를 발굴한다는 설명이다. 답변 제공에 그치지 않고 이메일 발송, 일일 보고서 작성 등 업무도 대행할 수 있다. 전시 부스에서는 관람객이 무선 통신 시장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그려진 여러 그래프를 놓고 에이전트와 질의응답을 주고받으며 시장 현황에 대한 깊이 있는 해석과 인사이트를 얻는 상황을 체험해볼 수 있다.‘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에이전트’는 기업이 보유한 GPU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실시간 GPU 자원 현황과 사용자의 수요에 따라 능동적으로 GPU 자원을 할당하고 스케줄링한다. 이 과정에서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프로젝트 우선순위와 GPU 활용률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에이전트를 도입하면 최소한의 관리자 개입만으로도 GPU 자원 효율을 20%가량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고객센터 상담사 지원 에이전트’는 고객서비스 상담원의 상담 기록을 실시간으로 기록, 요약해주는 것은 물론 상담에 필요한 업무 지식을 추천해주는 기능까지 갖췄다. 상담원의 정보 검

    2025.03.02 08:15
  • MWC 출사표 던진 통신 3사…"핵심은 돈 버는 AI" [MWC 2025]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 3사가 오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 출사표를 던졌다. 세 회사 모두 인공지능(AI)을 주요 전시 테마로 정했다. 단순히 AI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AI를 활용해 매출로 연결되는 모델을 제시한다는 목표다.SK텔레콤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를 접목한 기지국 등을 공개한다. 글로벌 통신 업계가 통신·AI 사업의 현실적 수익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만큼 SK텔레콤도 통신사 본연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신성장 영역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아래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발굴하고,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 운영, AI 메모리, 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제어하는 기술, 액체 냉각 기술, 그래픽처리장치(GPU) 자원 관리 솔루션 등이 포함됐다.SK텔레콤 주도로 글로벌 통신사들이 연합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멤버사와 공동 전시를 진행하고, 세계 각국 관계자를 대상으로 라운드 테이블 행사도 연다. 도이치텔레콤, 이앤그룹과 공동 전시를 통해 GTAA가 추진하는 AI 기술 협력 아이템을 공개할 예정이다.KT는 AI로 변화할 새로운 일상을 테마로 잡았다. 관람객들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K-컬

    2025.03.02 08:10
  • KT "AI가 바꿀 대한민국의 일상 소개" [MWC 2025]

    KT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인공지능(AI)으로 변화할 새로운 일상을 선보인다.KT는 오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 2025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일상을 바꿀 AI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KT는 ‘K-스트리트’를 테마로 관람객들이 한국의 길거리를 걸으며 AI 기술과 어우러진 일상 속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 K-컬처와 AI를 결합한 7개 테마 공간에서 한국의 첨단 기술과 문화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KT 전시관은 주 전시장 4관 내 GSMA 테마관인 ‘커넥티드 인더스트리’에 마련됐다.전시관 입구에선 일상을 AI로 재구성한 영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사무공간을 표현한 ‘K-오피스’에서는 KT의 AI 모델을 활용해 업무 효율화를 돕는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공개된다. 무선시장 분석, 효율적 그래픽처리장치(GPU) 할당, 탄소 배출 현황 확인, 고객 상담사 지식 추천 등 다양한 기업용 AI 에이전트 기능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미래 경기장인 ‘K-스타디움’에서는 KT DS가 개발한 AI 실시간 번역 기술이 적용된 경기 아나운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AI 이강인’의 웰컴 메시지와 AI로 제작된 KT 위즈의 맞춤형 응원가를 감상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한국의 포장마차를 재현한 ‘K-포차’에서는 AI를 활용한 패턴 분석 기술을, 아파트를 모티브로 한 ‘K-하우스’에서는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홈 환경을 선보인다.안전한 길거리를 구현하는 기술도 전시한다. 5G 정밀 측위 기술인 ‘엘사(EL SAR)’를 비롯해 스미싱·스팸 차단 기술, AI 영상분석 솔루션이 적용된 다양한 보안 기술이 공개된다. K팝 스테

    2025.03.02 08:08
  • SKT "AI 접목한 통신·데이터센터로 성장 비전 제시"[MWC 2025]

    SK텔레콤은 오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를 접목한 기지국 등 다양한 기술을 공개한다고 2일 발표했다.SK텔레콤은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퀄컴, 노키아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자리 잡은 피라 그란 비아 3홀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전면에 움직이는 LED(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18개로 만든 약 505인치 화면에 AI 비전을 담은 미디어 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내부는 SK텔레콤과 파트너사들의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AI 기지국 및 차세대 통신 기술, ‘K-AI 얼라이언스’ 파트너인 몰로코, 래블업, 트웰브랩스 등 스타트업 소개 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신 분야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굳건히 하는 동시에 미래 혁신 기술 관련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올해 MWC 2025의 주요 주제 가운데 하나는 이동통신 산업의 수익성 확보 방안이다. 글로벌 통신 업계가 통신·AI 사업의 현실적 수익모델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해 논의하는 만큼 SK텔레콤도 통신사 본연의 사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술은 물론 신성장 영역까지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 아래 다양한 AI 데이터센터 기술을 발굴하고, SK그룹 멤버사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력해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선 AI 데이터센터 솔루션 사업을 구성하는 주요 구성요소인 에너지, 운영, AI 메모리, 보안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AI 데이터센터에 필

    2025.03.02 08:00
  • 삼성전자 "갤럭시 AI 생태계와 차세대 네트워크 전시"[MWC 2025]

    삼성전자는 오는 3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갤럭시 인공지능(AI)’ 생태계를 통한 모바일 경험과 AI 기반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고 2일 발표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시리즈 전시와 함께 다양한 갤럭시 AI 기능 체험존을 구성해 관람객들에게 AI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AI 기능을 확대 적용한 갤럭시 A 시리즈도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의 ‘갤럭시S25 엣지’와 최초의 안드로이드 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도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전시장인 피라 그란 비아 4관에 1745㎡(약 528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갤럭시S25 시리즈의 갤럭시 AI 기능을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관람객들은 대화를 통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제미나이 라이브’,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일상 속 맞춤형 정보를 브리핑해 주는 ‘나우 브리프’, 관심사와 사용 맥락에 따라 추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나우 바’ 등을 체험할 수 있다.갤럭시S25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준비됐다. 관람객들은 AI 필터 옵션을 적용한 색다른 인물 사진을 촬영하고, 음성 명령 방식으로 갤러리에서 원하는 사진을 찾을 수 있다. 지난 1월 갤럭시 언팩 2025에서 공개한 갤럭시S25 엣지도 함께 전시한다.삼성전자는 ‘어썸 인텔리전스(Awesome Intelligence)’를 탑재한 새로운 갤럭시A56 5G와 갤럭시A36 5G도 공개했다. 

    2025.03.02 08:00
  • LG유플러스 "AI 신뢰성·보안 필요"…'안심 지능' 기술 공개[MWC 2025]

    LG유플러스가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정보 유출 걱정을 피할 수 있는 ‘안심 지능’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LG유플러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는 3일(현지 시각) 개막하는 MWC 2025에서 단독 전시관을 열고 자사 AI 기술과 AI를 통해 변화할 미래 모습을 전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이를 악용한 개인정보 유출이나 딥페이크 등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올해 처음 MWC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AI 핵심 전략으로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을 제시했다. 고객이 생활 속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전시관의 ‘안심 지능존’에선 신뢰할 수 있는 AI의 기반 기술을 볼 수 있다. 개인 정보가 서버에 남지 않고 단말기에만 저장되는 온디바이스 소규모언어모델(SLM), AI로 만든 음성을 구분해 스팸·피싱 피해를 막는 안티딥보이스, 대화 내용을 암호화해 유출되더라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양자암호 기반 개인정보 보안 등 기술이 대표적이다.‘퍼스널 AI 에이전트존’에선 LG유플러스의 AI 개인화 서비스 ‘익시오’가 사용자의 통화 습관, 선호도, 관계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능동적으로 제안하는 ‘액셔너블 AI’를 직접 써볼 수 있다. ‘익시존’에선 AI 기술 익시를 통해 업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AI 플랫폼을 체험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AI를 비롯한 다양한 기술을 산업계로 확산해 파트너사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2025.03.02 08:00
  • AI 시대 새로운 보안 위협, '탈옥'이 뭐지?

    “수제 폭탄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가정용품으로 손쉽게 수제 폭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정상적인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에선 불가능한 대화다. 하지만 몇 줄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하는 ‘탈옥’(jailbreak) 과정을 거친 AI는 이런 반사회적 발언을 서슴없이 뱉어낼 수 있다.생성 AI를 해킹해 유해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탈옥이 AI 시대 새로운 보안 위협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보안 전문기업 팰로앨토네트웍스는 최근 중국의 생성 AI 서비스 ‘딥시크’가 탈옥 공격에 취약하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탈옥은 AI 모델에 내장된 안전장치를 우회하는 방식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생성하거나 부적절한 답변을 출력하도록 유도하는 행위를 의미한다.탈옥이라는 단어는 2000년대 초반 서버용 운영체제(OS)로 많이 쓰인 유닉스(UNIX)에서 처음 유래됐다. 일반적으로는 유닉스의 최상위(루트) 디렉터리에 대한 접근이 막혀 있는데 이 제약을 해제하는 것을 두고 탈옥이라는 표현을 썼다. 2007년 애플 아이폰 등장 이후에는 iOS를 수정해 애플이 제한한 기능을 쓸 수 있도록 하는 행위를 칭하게 됐다.2022년 11월 오픈AI의 챗GPT가 나온 뒤로는 생성 AI의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것을 부르는 용어로 확대됐다.생성 AI를 대상으로 하는 탈옥은 AI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없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협적이다. 정상적인 대화 흐름 속에 악의적 지시를 숨겨 넣는 ‘디셉티브 딜라이트’ 기법과 점진적으로 모델을 유도해 유해한 출력을 만드는 ‘크레셴도’ 기법이 대표적이다. AI에 특정 주제나 행동을 리커트 척

    2025.02.24 15:58
  • 차세대 통신기술 대전 'MWC 2025'…통신3社 CEO 총출동

    세계 최대 모바일 분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가 다음달 3~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다. MWC 2025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주관하는 행사로 미국의 CES, 독일의 IFA와 함께 정보기술(IT) 분야 3대 전시회로 꼽힌다.올해 행사 주제는 ‘융합, 연결, 창조’(Converge, Connect, Create)다. 다양한 모바일 기술을 융합하고 연결해 새로운 솔루션과 시장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5G 인사이드, 커넥트 X, 인공지능(AI)+, 재창조된 기업, 게임 체인저, 디지털 DNA 등 6개 세부 테마로 진행된다. ◇ 통신 3사 CEO 모두 참석한국에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모두 현장을 찾는다.SK텔레콤은 유영상 대표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AI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글로벌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사 부스에선 AI와 이동통신 기술을 접목한 AI 솔루션과 사례를 소개한다. SK텔레콤이 주도하는 글로벌 통신사 AI 연합체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GTAA) 소속 회원사 CEO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MWC 2024에서 GTAA 창립총회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 계획을 밝혔다. 도이체텔레콤, 싱텔, 이앤, 소프트뱅크 등이 회원사로 참여 중이다.김영섭 KT 대표는 GSMA 이사회 멤버로서 통신과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 논의에 참여한다. 6세대(6G) 이동통신 등 차세대 통신 기술도 전시한다. KT는 최근 노키아와 6G 후보 주파수 대역 중 하나인 7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를 이용한 기지국 기술을 검증했다. 기지국 없이 위성 통신으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는 5G NTN(비지상망) 기술도 선보인다.작년 11월 취임한 홍범식 LG유플

    2025.02.24 15:55
  • 폭탄 제조법까지 술술…'중국이 마음만 먹으면' 시한폭탄 경고

    미국의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인 팰로앨토네트웍스는 최근 ‘딥시크가 탈옥 공격에 취약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공개했다.‘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로 전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 AI 모델의 위험성을 경고한 것인데, 보고서는 위험 요인으로 ‘사이버 탈옥’을 꼽았다. AI업계에선 이 같은 경고를 두고 딥시크가 사이버 공격용 시한폭탄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딥시크를 사용하는 이가 많아지면 전 세계적으로 혼란이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사이버 탈옥이란 AI 시스템이 설정한 보안 및 윤리적 제한을 우회해 악의적인 목적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해킹 기법이다.사이버 탈옥이라는 개념은 2000년대 초반 서버용 운영체제(OS)인 유닉스에서 처음 유래했다. OS는 컴퓨터나 휴대폰이라는 경기장의 규칙을 관장하는 최상위 관리자다. 앱 등 전자제품에서 실행되는 모든 것이 OS 허가를 받아야 하는 셈이다. 탈옥은 이 같은 규칙을 깨는 것을 뜻한다. 해커들은 폐쇄형 OS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한 애플 아이폰에서 탈옥을 시도하곤 했다.허용되지 않은 기능을 사용하는 정도에 머물던 사이버 탈옥이 심각한 위험으로 떠오른 건 AI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어서다. 2022년 11월 오픈AI가 챗GPT를 선보이자 해커들은 생성형 AI의 안전장치를 해제하는 신종 탈옥을 시도했다. 예컨대 ‘나는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다’라는 명목으로 폭탄 제조법, 해킹 기법, 불법 금융 사기 방법 등을 챗GPT에 요청해 답변을 받아내는 사례가 발생했다. 생성 AI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한 탈옥은 전문적 AI 관련 지식 없이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할 수 있다는

    2025.02.21 18:14
  • AGI에 1조 투입…연내 세계적 LLM 개발

    정부 주도로 ‘월드 베스트 LLM(대규모언어모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안에 목표를 충족한 LLM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세계 최소 비용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개발 등이 목표다. 대·중소 기업부터 학계, 연구소 등 참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된 팀엔 데이터 구입·가공 비용과 AI 학습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정부가 지원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미국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자국 AI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전략이다. ◇미·중 ‘AI 추격조’ 만든다당초 정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중심으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년 상반기까지 고성능 GPU 1만8000개를 도입해 국가AI컴퓨팅센터를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제3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열고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은 기존 계획만으로는 글로벌 AI 경쟁에 적절히 대응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중국 프랑스 등 다른 나라처럼 정부 차원에서 ‘국가대표 AI 모델’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국내 AI업계의 요구를 수용한 셈이다.중국의 ‘딥시크 밀어주기’는 노골적이다.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틱톡 운영사) 등 주요 테크 기업이 딥시크를 잇달아 자사 서비스에 도입하고 있다. 딥시크도 최근 사업 목적에 ‘인터넷 네트워크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수익 사업으로 전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프랑스는 공공 부문의 데이터와 컴

    2025.02.20 18:11
  • 소수정예 'AI 국가대표' 키운다

    정부가 ‘인공지능(AI) 국가대표 정예팀’을 선발해 데이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AI 모델 개발을 위한 자원을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예컨대 대표로 뽑힌 10개 각 팀이 GPU 2000장씩 필요하다고 요구하면, 1년 동안 마음껏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GPU를 공급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골고루 뿌리기식의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집행 방식을 엘리트형으로 바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제3차 국가AI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을 통한 국가 AI 역량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패권에 대항하는 ‘AI 추격조’를 구성하고, 일반인공지능(AGI) 구현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조원 규모의 R&D 예산을 마련하기로 했다.AGI에 1조 투입…연내 세계적 LLM 개발"해외 인재 확보가 선행돼야 민간 중심 혁신 지원을" 지적도정부 주도로 ‘월드 베스트 LLM(대규모언어모델)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안에 목표를 충족한 LLM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형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세계 최소 비용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개발 등이 목표다. 대·중소 기업부터 학계, 연구소 등 참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된 팀엔 데이터 구입·가공 비용과 AI 학습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정부가 지원해주겠다는 것이 골자다. 중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미국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자국 AI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

    2025.02.20 18:10
  • "어머님께 아이폰 사드려라" 콧대 높던 애플…한국에서도 '백기'

    애플 아이폰에도 안드로이드 폰과 같은 차세대 문자 전송 서비스(RCS)가 도입된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대용량 파일 전송과 채팅 형식의 메시지 주고받기가 가능해진다.방송통신위원회는 애플이 아이폰에 기존 문자 메시지를 대체하는 RCS를 도입하도록 조치했다고 19일 발표했다.RCS는 이동통신사의 단문메시지(SMS)나 장문메시지(MMS)보다 발전된 서비스로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작성중, 읽음 표시 등 채팅 기능을 지원하는 문자 서비스다. 글로벌 통신사들이 주도해 만든 서비스다. 국내에선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자체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를 운영해왔다. 이 때문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이에서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을 수 없었다.애플은 오랫동안 RCS 도입을 거부해왔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2022년 한 콘퍼런스에서 RCS 도입 계획을 묻는 청중의 질문에 “어머님께 아이폰을 사드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연합(EU)이 아이메시지의 디지털 시장법(DMA) 위반 여부를 조사한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입장을 바꿨다. 작년 6월 WWDC에서 구체적인 도입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올해 iOS18부터 RCS 도입을 시작했다.국내에선 방통위가 애플과 통신 3사의 협의를 중재해왔다. 이날 애플에 올 상반기 내 통신 3사가 RCS 기능을 점검할 수 있도록 베타 버전의 아이폰용 운영체제를 배포하고, 최대 300메가바이트(MB)까지 대용량 파일 전송 기능을 지원할 것과 서비스 도입 과정에서 통신 3사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행정지도를 실시했다.애플은 아이폰 이용자

    2025.02.19 14:49
  • '개인정보 침해 논란' 딥시크…앱 신규 다운로드 잠정 중단

    개인정보 침해 논란을 빚고 있는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한국 내 신규 서비스를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최장혁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딥시크 앱의 국내 서비스가 지난 15일 오후 6시부터 잠정 중단됐다”며 “국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개선과 보완이 이뤄진 후 서비스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개인정보위는 지난달 31일 딥시크 본사에 개인정보 수집·처리 방식에 관한 공식 질의서를 보내고 서비스 자체 분석에 들어갔다. 분석 결과 제3 사업자와 통신할 수 있는 기능, 개인정보 처리 방침상 미흡한 부분이 일부 확인됐다. 개인정보위는 “지난 10일 딥시크가 국내 대리인을 지정했고 개인정보위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딥시크 서비스를 시정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정보위는 딥시크에 서비스를 잠정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딥시크가 이를 수용해 15일부터 국내 앱 마켓에서 신규 다운로드가 중단됐다. 기존에 앱을 내려받은 사용자는 이번 조치와 무관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여전히 딥시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다.이와 관련해 개인정보위는 “딥시크 프롬프트(명령어) 입력창에 개인정보를 넣지 않는 등 신중하게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개인정보위는 실태 점검 과정에서 딥시크 서비스가 한국의 개인정보보호법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갖추도록 유도하고, 최종 결과 발표에선 해외 AI 개발사가 국내 서비스 출시 전 점검해야 할 가이드라인을 함께 제시하기로 했다

    2025.02.17 17:44
  • '국가공인 AI시험' AICE, 4월 첫 시험

    국내 유일한 국가 공인 인공지능(AI) 활용 능력 검정 시험인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어소시에이트’가 오는 4월부터 시행된다.16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총 6회의 AICE 정기시험이 치러진다. 이 가운데 국가 공인을 취득한 AICE 어소시에이트는 4월부터 격월로 총 5회 시험을 본다. 이 시험은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민간 시험 가운데 처음으로 국가 공인을 받았다. ‘국가자격’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 유일한 시험인 만큼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KT, 신한은행, HD현대중공업 등 40여 개 기업이 채용과 인사평가에서 AICE 자격 취득자를 우대한다.AICE는 한국경제신문사와 KT가 개발한 AI 교육·평가 도구다. 2022년 11월 첫 시험 후 3만 명 이상이 응시했다.이승우 기자

    2025.02.16 18:09
  • '1등 AI 시험' AICE…합격 땐 학점따고 승진 가산점

    올해부터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어소시에이트를 획득한 사람은 공공과 민간 기업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과 대학도 AICE 도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 국내 최초·유일 국가공인 AI 시험AICE 어소시에이트는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공인 민간자격’을 얻었다. AICE 어소시에이트는 실무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역량을 진단하는 시험이다. 파이선을 다룰 줄 아는 소프트웨어 전공자, 현업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다루거나 분석하는 데이터 분석·기획자가 대상이다. 가상 사례와 데이터가 주어지며 코딩으로 데이터 분석, 가공, 모델링하는 실무 중심 문항으로 구성된다. AI 활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100% 실기형으로 시험이 이뤄진다. 실제 개발 환경과 동일한 주피터 랩에서 시험을 치른다.AICE 어소시에이트가 획득한 국가 공인 민간자격은 정부 심사를 거쳐야 한다. 법인, 단체, 개인이 운영하는 민간자격의 신뢰를 확보하고 사회적 통용성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역량 있는 인재를 키워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국내에서 운영되는 자격증은 크게 국가자격, 공인 민간자격, 등록 민간자격으로 구분한다. 국가자격은 국가기관이 시험 문제를 내고 합격자에게 자격증을 발급해준다. 민간자격은 민간업체에서 시행하는 자격증이다. 등록제로 운영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 작년 말 기준 등록 민간자격은 5만5880개에 이른다.등록 민간자격 가운데 엄격한 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공인 민간자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자격제도 운용의 기본 방향에 적합한 민간자격 관리·운영 능력을 갖추고, 신청일 기준 1년 이

    2025.02.16 17:39
  • 올해 남은 정기시험 5번…2회차부터 '어소시에이트' 시작

    올해 첫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정기시험이 지난 14~15일 열렸다.올해는 AICE 정기 시험이 전년 대비 50% 늘어난다. 기업 등의 응시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해 정기시험 횟수를 기존 4회에서 6회로 늘렸다. 성인 대상인 베이식·어소시에이트·프로페셔널은 짝수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퓨처·주니어는 홀수월에 시험이 있다.AICE는 대상과 난도에 따라 5개 시험으로 구성됐다. 베이식은 AI에 관심 있는 비전공자가 대상이다. 코딩을 몰라도 AI의 기본 개념과 활용 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어 AI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임원과 간부, AI 공부를 시작하려는 대학생에게 알맞다. 에이아이두 이지(AIDU EZ)라는 툴을 이용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전처리 과정을 거쳐 AI 모델을 개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어소시에이트는 데이터 기획·분석 실무자가 타깃이다. 코딩 언어인 파이선 지식과 각종 라이브러리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주피터 랩 환경에서 표 형식(tabular)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한 라이브러리를 설치하고, 데이터 전처리와 시각화를 거쳐 머신러닝·딥러닝을 활용해 AI 모델을 구축한다.AI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페셔널은 표 형식은 물론 이미지, 텍스트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는 역량을 평가한다.퓨처와 주니어는 초중고 대상 시험이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퓨처는 블록코딩 기반의 시험으로 입문인 3급부터 난도가 가장 높은 1급까지 세 단계다. 중·고등학생과 교사가 대상인 AICE 주니어는 데이터를 코딩 없이 오토 머신러닝(ML)을 기반으로 분석하고 모델링하는 게 목표다.이번 정기시험은 AICE 베이식과 프로페셔널 두 종류가

    2025.02.16 17:38
  • 인사혁신처 플랫폼서 공무원도 온라인 수강

    다음달부터 인사혁신처의 인재개발플랫폼에서 AICE(AI Certificate for Everyone·에이스) 교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공공 영역에서 AICE 활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16일 AICE 사무국에 따르면 인재개발플랫폼에 AICE 교육 콘텐츠 입점이 확정됐다. 다음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재개발플랫폼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는 AICE 베이식과 어소시에이트, 프로페셔널 등 성인 대상 시험 3종 응시에 필요한 필수 패키지 상품이다.인사혁신처가 운영하는 공무원 대상 학습 서비스인 인재개발플랫폼은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학습 콘텐츠를 한곳에 모은 온라인 허브다. 공무원이 민간의 우수한 콘텐츠에 쉽게 접근하고 이들에게 직무별 교육을 제공하려는 취지로 개설됐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 2023년 정규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앙부처 소속 국가 공무원 및 공무직이 이용 대상이다.AICE 교육에 참여하는 공무원은 정부와 민간의 다양한 학습 콘텐츠 가운데 개인별 직무와 관심사, 학습 이력 등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추천받을 수 있다.이승우 기자

    2025.02.16 17:38
  • KT, 6G용 안테나 기술 확보…노키아와 7㎓ 테스트 성공

    KT가 노키아와 함께 6세대(6G) 이동통신의 후보 주파수인 7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을 검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로 커버리지를 확장할 수 있다. 다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공간 다중화 등 방식으로 전송 속도도 높일 수 있다.주파수는 대역이 상승하면 전파 도달거리가 줄어든다. 안테나 길이도 짧아지기 때문에 동일 크기의 장비에 더 많은 안테나 소자를 넣을 수 있다. 5G 3.5㎓ 대역과 비교했을 때 7㎓ 대역의 안테나 집적도는 4배(192개→768개)다. 이를 통해 5G보다 빠르면서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이승우 기자

    2025.02.16 17:33
  • '알파고 승리' 이세돌 9단, UNIST 강단 선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는 바둑기사 이세돌 9단(사진)을 기계공학과 특임교수로 임용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임기는 2028년 2월까지다.이 교수는 2016년 구글의 인공지능(AI) ‘알파고’와 바둑 대국을 펼쳐 1승을 거뒀다. 이 대국은 AI 기술이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전 세계에 알린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이 교수는 이번 학기에 이강수 기계공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과학자를 위한 보드게임 제작’ 강의를 이끌 예정이다. 이 교수가 바둑 기반 보드게임을 제작한 경험을 UNIST 학생 교육에 활용하기 위해 고안했다. 보드게임 제작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1년 동안 참여해 이 교수의 멘토링을 받아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이 교수는 “보드게임을 통해 과학적 사고와 창의력을 결합하는 경험을 학생들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UNIST는 이 교수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연구기관으로서 입지를 넓힌다는 목표다. 이 교수는 AI 분야 자문과 특강, 대외 교류 활동 등도 맡을 계획이다. 이 교수의 공식 임용식은 이달 20일 열린다. 이날 학위수여식 축사를 통해 졸업생에게 격려 메시지도 전달할 예정이다.이승우 기자

    2025.02.16 17:16
  • AI 기술 접목한 방송 콘텐츠에 제작비 지원한다

    정부가 방송 콘텐츠에 인공지능(AI)·디지털 기술 도입에 나선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은 방송 콘텐츠 제작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융합하는 ‘2025년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 설명회를 오는 17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연다고 16일 발표했다.정부는 올해부터 국내 방송 제작 환경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하고 확산하기 위해 기존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을 AI·디지털 기반 방송프로그램 제작 지원 사업으로 개편했다.과기정통부와 KCA는 올해 지원하는 모든 방송 콘텐츠의 기획, 제작, 전송 단계에서 AI 영상 제작, 디지털 휴먼, AI 자동더빙 등 AI·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방송 콘텐츠의 품질과 제작 효율성을 높여 침체에 빠진 국내 방송 제작 생태계의 혁신을 추진한다는 목표다.지원은 크게 해외 진출형 방송 콘텐츠와 공익형 방송 콘텐츠로 구분된다. 해외 진출형 방송 콘텐츠 부문은 드라마 및 비드라마 분야에 방송사 자체 보유 기술 및 실증 사업을 통해 검증된 AI·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칸 시리즈 등 해외 콘텐츠 마켓을 통해 방송 콘텐츠는 물론 관련 AI 기술도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는 총 65억원 규모로 11편 작품을 지원한다. 작품당 지원금은 최대 15억원 규모다. 특히 지난해 ‘흑백요리사’의 흥행에 힘입어 9억원 규모 비드라마 장편 분야가 신설됐다.공익형 방송 콘텐츠 부문은 제작 과정에 AI와 디지털 기술 활용을 의무화하고, 편당 제작비 규모를 2배 늘어난 최대 3억원으로 정했다. 글로벌 공동제작 지원 분야를 신설

    2025.02.16 14:19
  • KT,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 검증…"6G 기술 선제적 확보"

    KT는 6세대(6G) 이동통신의 후보 주파수 대역 가운데 하나인 7기가헤르츠(㎓) 대역에서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한 기지국 기술을 검증했다고 16일 발표했다.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은 5G보다 훨씬 많은 수의 안테나 소자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로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다수 사용자에게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공간 다중화 등의 방식으로 전송 속도를 높일 수 있다.주파수는 대역이 상승하면 전파 도달거리가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KT는 초고집적 안테나를 활용하면 7㎓ 대역에서도 현재 5G 용도로 사용하는 3.5㎓ 대역과 비슷한 수준의 커버리지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 검증은 노키아와 함께 노키아 본사가 위치한 핀란드 에스푸에서 진행했다.KT는 지난해 서울 관악구에 실측 사이트를 구축해 국내 도심 환경에서의 7㎓ 대역 전파 특성을 확인한 바 있다. 7㎓ 대역은 기존 5G보다 4배 넓은 주파수 영역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7㎓ 대역은 3.5㎓와 비교해 주파수가 2배 높아 수신신호 세기가 줄어든다. 하지만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면 이 같은 단점을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파수가 높아질수록 파장이 짧아지고 안테나 길이도 작아지기 때문에 동일 크기 장비에 더 많은 안테나 소자를 집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3.5㎓ 대역과 비교했을 때 7㎓ 대역은 안테나 집적도를 4배(192개→768개) 높일 수 있어 기지국 성능도 향상된다는 설명이다.KT는 다음 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노키아와 협력해 이번 초고집적 안테나 기지국 기술 검증 결과를 전시할 계획이다.이종식 KT 미래네트워크연구

    2025.02.16 10:48
  • "뭐 숨기는 거 있어? 비번이 뭐야?"…연인이 물어본다면

    연인의 카카오톡을 함께 보는 것은 관심일까, 개인정보 침해일까.보안 전문 기업인 카스퍼스키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디지털 관계의 위험 신호를 감지하는 방법을 소개했다.카스퍼스키의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7%는 자신의 파트너가 디지털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는 “연인 관계에선 디지털 공간의 배려와 통제 사이의 경계가 미묘할 수 있다”며 “메시지 모니터링, 위치 추적, 계정 접근과 같은 디지털 행동이 통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흔한 갈등은 비밀번호 공유다. 스트리밍 서비스 공동 이용, 일정 공유, 비상 연락처 확보 등 실용적인 이유로 많은 연인이 각종 계정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응답자 51%는 연인에게 휴대폰의 접근 권한을 주고 있지만 18%는 전혀 공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숨길 게 없으면 왜 비밀번호를 안 주는 거야”와 같은 이유로 통제하려 들거나 허락 없이 계정에 로그인하기도 한다. 카스퍼스키는 “이것이 의무적이거나 마음을 시험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위치 공유는 편의나 안전을 위해 상호 동의 하에 이뤄질 수 있다. 연인이 안전하게 귀가했는지 확인하거나 만날 장소를 조율할 때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위치 추적이 의무적이거나 집착적으로, 심지어 비밀리에 이뤄질 경우 스토킹과 통제로 이어진다는 지적이다. 조사 결과 응답자 10%는 자신의 동의 없이 위치가 추적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카스퍼스키는 “연인이 집요하게 위치를 업데이트하면서 어디로 가는지 집착하거나, ‘왜 거기 들렀어’와 같이 의심하는 것은 경고

    2025.02.14 10:57
  • 네이버, 리벨리온과 사우디 동반 진출

    네이버클라우드가 ‘토종’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손잡고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을 공략한다.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정보기술(IT) 전시회 ‘LEAP 2025’에서 양사는 ‘사우디 소버린 AI 구축을 위한 사업 협력’을 체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같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사전학습 단계부터 자체적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고비용 LLM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역량을 지닌 기업은 미국과 중국 빅테크를 제외하면 네이버가 유일하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 사피온을 합병한 리벨리온은 사우디 아람코에서 AI 반도체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 아람코 데이터센터 사업화와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가 최근 리벨리온 경쟁사인 퓨리오사AI 인수에 나서는 등 AI 추론용 반도체 설계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엔비디아의 AI칩에서 벗어나려는 글로벌 빅테크가 중점 투자하는 분야다.네이버와 리벨리온은 ‘소버린 AI’라는 방향성을 갖고 양사의 AI 기술 역량과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우디 현지 문화 및 언어에 최적화된 AI 모델을 구축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소버린 AI는 국가나 기업이 자체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갖추는 전략을 뜻한다. 구체적으로 아랍어 기반 LLM 사업 협업, 사우디 공공·민간 파트너사 및 잠재 고객 발굴, 사우디 AI 생태계 조성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이승우 기자

    2025.02.13 17:12
  • 동일 방식으로 1년 만에 또 해킹당한 해피포인트...과징금 부과

    ‘해피포인트’ 서비스를 운영하는 섹타나인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을 물게 됐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12일 제3회 전체회의를 열고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섹타나인에 대해 과징금 14억7700만원과 과태료 720만원을 부과하고 공표 명령하기로 의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섹타나인은 SPC그룹의 정보기술(IT) 서비스와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로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등 23개 브랜드의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해피포인트 멤버십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개인정보위는 개인정보 유출 신고에 따라 조사를 실시했다. 섹타나인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른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하고 유출 통지 및 신고를 지연한 사실도 확인했다.섹타나인이 운영하는 해피포인트 앱에 해커가 2022년 10월 5일부터 11일 동안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을 시도해 로그인에 성공했다. 크리덴셜 스터핑은 사전 확보한 다수 아이디, 비밀번호를 무차별 대입해 접속을 시도하는 공격 방식이다. 서버에서 로그인 성공 시 응답값을 이용자에게 회신하는 응용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이름, 아이디, 성별, 생년, 해피포인트 카드번호 등 7585명의 개인정보를 탈취했다. 일부 이용자의 해피포인트를 무단 사용하는 2차 피해도 발생했다. 다음 해인 2023년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동일 방식의 해킹 공격을 또다시 겪었다. 그 결과 9762명의 개인정보가 추가 유출됐다.섹타나인은 이 과정에서 고객정보 보호를 위한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시간 동안 동일 IP 주소에서 대규모 로그인 시도가 발생하는 경우 이를 탐지하거나 차단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1차 해킹

    2025.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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