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LS그룹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 재고를 유지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 중이다. 정교한 원자재 선물 거래에 나서는 등 손익 영향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또 해외 물류가 악화하는 상황에 대비해 선적 일정을 세밀하게 관리하고, 운송 수단을 다변화하고 있다.LS그룹의 중장기 해법은 디지털 전환이다. 글로벌 공급망 붕괴, 원자재값 상승에 대비하려면 디지털 전환에 더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게 LS그룹 경영진의 공통된 판단이다. LS그룹은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도 올해 1월 취임사에서 “‘양손잡이 경영’을 통한 기존 주력 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강조했다. 한 손에는 전기 전력 소재 등의 기술력을, 다른 손에는 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 등 미래 선행 기술을 올려놓고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다.각 계열사는 IoT,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LS전선은 최근 온라인 B2B(기업 간 거래) 케이블 판매 시스템인 ‘원픽(One Pick)’을 도입했다. 원픽은 디지털을 접목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한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케이블 유통점이 온라인으로 케이블의 실시간 재고 파악과 견적 요청, 구매, 출하 확인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유통점은 LS전선이 제공하는 홈페이지를 통해 재고 파악부터 구매 및 출하까지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 기존에 반나절씩 걸리던 재고 확인을 1
LG그룹 계열사들은 인플레이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과 관련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원재료 수급 차질과 수요 둔화 등의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서다. 재고 확보와 거래처 다변화, 물류 대응 방안 마련 등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 LG그룹의 설명이다.LG전자는 급변하는 세계 시장 환경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고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군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인플레이션 등 외부 변수에 덜 휘둘린다는 판단에서다. 전사 차원의 슬로건은 ‘이기는 성장’과 ‘성공하는 변화’다. 고객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투자를 단행하고 유연한 경영 전략을 가져가겠다는 의미다.지난해 7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 캐나다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함께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을 출범한 게 대표적이다. 2013년 자동차 부품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VC사업본부(현 VS사업본부)를 신설한 뒤 전장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에는 차량용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업인 오스트리아의 ZKW를 인수하기도 했다.LG디스플레이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를 디스플레이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OLED는 약 3300만 개(8K 기준) 픽셀의 빛을 하나하나 세밀하게 제어하는 ‘픽셀 디밍’ 기술을 통해 가장 완벽한 ‘블랙’을 표현한다. LCD(액정디스플레이)가 구현할 수 없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자랑한다. 이뿐만 아니라 풍부하고 정확한 색표현과 LCD보다 1000배 빠른 응답속도 등 전반적인 화질 측면에서 최고의 디스플레이로 꼽힌다.LG디스플레이는 경기
삼성전자는 3일 자사의 모바일 D램 ‘LPDDR5X’가 퀄컴의 최신 모바일 플랫폼에서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LPDDR5X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14나노미터(㎚·1㎚=10억분의 1m) 제품이다.퀄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플랫폼에 LPDDR5X D램 8기가바이트(GB) 패키지를 탑재하고 성능 실험을 한 결과 속도가 7.5Gbps까지 올라갔다. D램 8GB 패키지 기준으로 1초에 5GB 영화 12편을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 세대 제품인 LPDDR5보다 동작 속도는 1.2배 빠르고, 소비전력은 20%가량 적다”고 설명했다.이수빈 기자
세계 2위 해운회사인 머스크는 최근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물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선박뿐 아니라 철도, 항공까지 대상이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의 잇따른 대(對)러시아 제재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이 물류대란 등에 따른 사업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현지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러시아를 오가는 물류가 중단되면 부품을 조달하거나, 생산품을 실어나르는 데 어려움이 생긴다. 아직까지는 원자재와 부품을 충분히 확보해 공장 가동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러시아 생산 물량을 다른 공장으로 돌려야 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인근 칼루가 지역에서 TV를, LG전자는 모스크바 외곽 루자 지역에서 가전과 TV를 생산 중이다.러시아 물류 서비스를 중단한 물류회사는 머스크뿐이 아니다. MSC와 CMA, 하파크로이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 등도 서비스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의 대형 로펌인 그린버그트라우리그의 로라 라비노비츠 무역 전문 변호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물류 마비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이기 때문에 러시아 사태가 약간의 충격만 줘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삼성과 LG는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수급난을 겪으면서 공급망관리(SCM)를 혁신했다. 한 공장에서 차질이 발생하면 다른 공장에서 즉시 백업이 가능하도록 부품과 제조방식을 모듈화했다. 다만 러시아 사태가 세계적인 물류 마비로 확산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컨틴전시 플랜을
삼성전자는 자사 냉장고가 최근 영국 소비자 매체 ‘위치’가 발표한 상냉장·하냉동 냉장고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발표했다.총 28개 브랜드, 160개 모델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삼성전자 모델 세 개가 총점 90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추천 제품과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제품인 ‘에코 바이’에도 선정됐다. 이 제품들은 작년 5월 유럽 시장에 처음 출시됐다. 이번 평가에서 빠른 냉각·냉동 속도, 온도 안정성, 에너지·소음 등 6개 항목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받았다. 삼성 상냉장·하냉동 냉장고는 공동 1위에 오른 3개 모델을 포함해 총 6개 제품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위치는 “외부 온도의 변동이 심한 경우에도 냉장고 내부 상·하칸 모두 음식을 보관하기 위한 최고의 상태로 유지됐다”며 “평가 모델 중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고 운영 비용도 저렴했다”고 평가했다.이수빈 기자
일본 기옥시아발(發) 공급 차질로 인해 낸드플래시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 1·2위 낸드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은 낸드 가격을 10% 올리겠다고 최근 고객사에 알렸다. 앞서 미국 마이크론도 고객사에 낸드 가격을 10%가량 올린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업체가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은 최근 기옥시아에서 발생한 원자재 오염사고로 낸드 출하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0일 기옥시아와 WD가 일본 미에현 욧카이치와 이와테현 기타카미에서 공동 운영하는 3D 낸드 공장에서 원재료 오염이 발생해 가동을 중단했다. 오염된 낸드는 14EB(엑사바이트) 가량으로 1T(테라바이트) 용량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1400만 개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이는 세계 낸드 공급량의 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아직 고객사에 별다른 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업계에서는 3D 낸드 현물가격이 오르고 있어 이들 업체도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옥시아 사고 이후 가격 기준이 되는 512Gb(기가비트) TLC(트리플레벨셀) 낸드는 6%, 256Gb TLC 낸드는 7%가량 가격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SATA(직렬 ATA) SSD도 3%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졌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까지는 기옥시아 공장 정상 가동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2분기 낸드 고정거래가격이 최대 10%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7월 5.48% 상승한 이후 8개월 연속 보합세를 유지해왔다.업계에서는 이번 공급 차질이 반도체 업황 회복을 예상보다 앞
미얀마 군부의 폭력 사태가 이어지면서 현지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이 철수를 결정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악영향을 끼칠것을 우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외신에 따르면 일본 맥주 기업 기린은 아시아 시장 대신 호주와 미국의 수제맥주 사업에 집중하기로 결정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꿨다. 이같은 결정은 기린의 미얀마 시장 철수에 따른 것이다. 기린은 지난달 미얀마 사업 철수를 발표하면서 미얀마군 계열 기업인 미얀마이코노믹홀딩스(MEHL)와 합작으로 운영하던 현지 맥주 회사(미얀마 브루어리)의 지분을 올해 6월까지 정리하기로 했다. 제 삼자에게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는 기린의 주요 사업 거점 중 하나였다. 합작회사인 미얀마 브루어리는 현지 맥주 시장의 80%를 점유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수익성도 뛰어났다. 군부 쿠데타 이전에는 영업이익률이 43%에 달할 정도였다. 자국인 일본에서도 기린의 맥주사업 영업이익률은 10% 남짓이다. 기린이 이정도의 '캐시카우'를 버리는 이유는 ESG 경영에 있다. 군부 집권 이후 유혈사태가 끊이지 않는 미얀마에서 사업을 지속하면 기업 이미지에 금이 가기 때문이다. 미얀마 내 사업이 군부 자금줄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이사회 내에서도 미얀마 사업을 지속하는 것을 두고 반대 목소리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린 측은 시장 철수를 발표하면서 "회사의 인권 정책과 모든 이해관계자를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
성과관리 비즈니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레몬베이스가 다면평가 단계별 절차적 지식과 노하우를 담은 ‘다면평가 가이드북’을 펴냈다고 28일 발표했다.성과관리의 일종인 다면평가는 하향평가에 상향·동료평가가 추가된 게 특징이다. 최근 기업들은 다양한 평가자의 관점과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다면평가를 도입하는 추세다. 하지만 평가자 교육, 익명성 보장 등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어왔다.레몬베이스에서 마련한 이번 가이드북(사진)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다면평가를 운영하는 실무자와 평가에 참여하는 평가자와 피평가자(평가 대상자)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설계(Plan)-운영(Do)-분석(See)-후속조치(Follow-up)의 4단계로 정리했다.가이드북의 첫 파트에는 다면평가 운영 방안을 수립하고 실행을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나온다. 피평가자를 선정하고, 평가자를 지정하고, 평가 항목과 척도를 고르는 등의 활동에 필요한 지식이 총망라됐다. 다면평가 문항을 설계할때 점검해야 하는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실무자를 위한 지침도 있다. 두 번째 파트는 운영자의 역할과 응답률 관리 등의 실질적인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정리했다. 응답률을 높이기 위해 주어진 기간 안에 작성을 마치도록 메시지를 발송하는 주기나 평가 응답을 독려하는 메시지 예시도 제공한다. 수집된 정보를 잘 활용하는 방법도 수록됐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신뢰도가 높은 평가 결과를 선별하여 종합·분석하고 공유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예컨대 모든 문항에 마침표 한개만 찍어 응답을 제출하거나, 모든 대상자에 같은 등급을 매기는 등의 불성실 평가 결과를 미리 거를 때 확인해야 할 사항을 살
음악과 이미지를 창작하고 맞춤형 항암제의 개발 기간을 줄여주는 인공지능(AI), 사람과 대화하며 문맥까지 파악하는 챗봇…. LG AI연구원이 지난해 개발한 기술들이다. 2020년 12월 출범한 새내기 조직임에도 AI와 관련한 기술적 난제 18건을 해결했다. 미래는 AI에 있다지난 25일 서울 마곡동 LG AI연구원. 건물 입구에 들어서자 ‘아 지겨워’라고 크게 쓰인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하고 싶은 연구 원 없이 하는 것도 지겹다’는 반어적 표현이다. 이곳에서는 연구원 190명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AI연구원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주문으로 구성된 조직이다. 구 회장은 취임 초 이사진 회의에서 “배터리·전장 등 10년 먹거리는 있지만 그다음이 문제”라며 “AI 기술을 선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배경훈 당시 LG전자 상무를 연구원장으로 발탁하며 그룹 전체의 AI 역량을 끌어올릴 조직을 이끌어달라고 주문했다. 세계 10대 AI 석학으로 꼽히는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 교수를 전무로 스카우트한 이도 구 회장이었다.출범 1년 만에 눈에 띄는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공개한 초거대 AI 엑사원이 대표적이다. AI의 신경망인 파라미터가 3000억 개에 달해 사람의 뇌처럼 학습하고 판단할 수 있다. 각 분야에 응용하면 전문가 수준으로 의사 결정을 돕는 AI 인간을 개발하는 게 가능하다. 이달 초 뉴욕패션위크에 참가한 AI 인간 ‘틸다’는 엑사원을 패션에 접목한 사례다. 틸다가 ‘금성에 핀 꽃’을 주제로 창작한 이미지를 박윤희 디자이너가 패턴으로 활용해
음악을 작곡하고, 이미지를 창작할 줄 아는 AI(인공지능), 맞춤형 항암 치료제의 개발 기간을 줄여주는 예측모델, 말의 문맥까지 이해하는 챗봇…. LG AI 연구원이 지난해 개발한 기술들이다. 모두 세계적으로 사례를 손에 꼽는 난이도여서 수십년 간 해답을 찾지 못했던 문제였다. 2020년 12월 출범한 LG AI 연구원은 지난해에만 이같은 난제 18건을 해결했다. ○미래는 AI에 있다 지난 25일 서울 마곡동 LG AI연구원에 들어서자 ‘아 지겨워’라고 크게 쓰여진 포스터가 눈에 띄었다. 하고 싶은 연구 원 없이 하는 것도 지겹다는 반어법이었다. 그 옆에 붙은 포스터에는 ‘바쁘니까 말 걸지 마세요’ 라고 쓰여있었다. 이곳에서는 연구원 190명이 그룹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상상력에 제한을 두지 않도록 발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LG가 AI 연구원을 열게 된 배경에는 구광모 회장의 의지가 있었다. 구 회장은 취임 초 이사진 회의에서 “LG가 배터리·전장 등 향후 10년 먹을 거리는 있지만 그 다음이 문제”라며 “2030년대에도 성장동력을 잃지 않으려면 AI
대한전선이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진출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사람 대신 로봇을 공사나 생산 현장에 투입해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본 것이다.대한전선은 웨어러블 로봇 전문업체 에프알티(FRT)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 사업에 대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옷처럼 입을 수 있는 착용형 제품이다. 로봇에 장착된 모터의 힘을 빌릴 수 있어 작은 힘으로도 무거운 물건을 나를 수 있다. 에프알티는 국내 최초로 유압식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한 업체다. 로봇의 구성품을 모듈화해 생산이 쉽다. 작업 현장별로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글로벌 웨어러블 로봇 시장 규모는 2020년 4억9000만달러(약 5000억원)에서 2031년 88억달러(약 9조8000억원)로 연평균 33% 커질 전망이다.이수빈 기자
LS전선은 한국전기연구원(KERI)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두 기관은 친환경 전력 전송 분야의 신기술, 신소재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분야는 초전도 송배전 전력기기와 HVDC(고압직류송전) 공동연구를 비롯해 전력망 안전진단 기술 등을 포함한다. 초전도 케이블은 송전 중 전력 손실이 거의 없는 차세대 케이블이다.LS전선이 2019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고, 지난해 전력 전송량을 20% 이상 늘린 차세대 제품을 개발해 올해 상반기 첫 사업화를 앞두고 있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등을 활용한 전력망 안전진단 기술에서도 협력한다.LS전선은 케이블 과열 상태와 수명 등을 진단해주는 ‘케이블 안전진단 서비스’ 사업을 해상풍력과 해저케이블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이수빈 기자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왼쪽)이 ‘2022 동반성장 상생데이’에 참석해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상생 의지를 다졌다.24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정 사장을 비롯해 협력사 50여 곳의 대표가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 참여했다. 정 사장은 “100년 영속 기업이 되려면 협력사와 함께 힘을 모아 고객 경험을 혁신해 나가야 한다”며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진정성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행사에서 정 사장과 협력사들은 구매와 디지털 전환, 품질 관리 등 동반성장과 관련한 주요 정책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LG이노텍은 이날 협력업체 100여 곳과 ‘2022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LG이노텍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금융·기술·경영·교육 분야에서 다각적인 상생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예산과 인력 부족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체계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돕기로 했다. 전문가를 통한 ESG 역량 진단과 개선방안 마련, 전문 교육 등 ESG 컨설팅을 지원한다.협력사의 생산성과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도 힘쓴다. LG이노텍은 협력사 스마트공장 지원 규모를 30% 확대하고,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통한 금융지원을 이어나가기로 했다.이수빈 기자
LG전자는 스팀 기능을 강화한 차세대 스타일러(사진)를 출시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물을 끓여 스팀을 만드는 히터가 두 개인 ‘듀얼 트루스팀’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증기 발생량을 조정할 수 있어 옷 재질에 따라 다르게 관리할 수 있다. 기존에 없던 캐시미어와 실크 관리 코스를 추가했다. 살균 효과를 내기 위한 예열시간도 줄일 수 있다.이 제품은 LG 씽큐 앱을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UP(업)가전’이다. 다양한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코스를 추가로 선보이기 위해 개발 중이다. 신제품은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 컬렉션’ 색상인 미스트 그린과 미스트 베이지로 나왔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239만원이다. LG 관계자는 “섬세한 스팀 양으로 의류를 관리하고, 작동시간까지 단축해줘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수빈 기자
정부는 이달 초 젠바디와 수젠텍에 항원검사시약(자가검사키트) 신규 허가를 내주면서 생산량을 최대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자가검사 키트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서다. 구원투수로 나선 곳은 삼성전자였다. 대규모 생산 경험이 없는 중소기업들이 갑자기 생산량을 늘리는 게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행보였다.삼성전자는 충남 천안에 있는 젠바디 사업장에 스마트공장 구축 전문가 19명을 급파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수젠텍에도 전문가를 파견하기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설비당 작업 시간을 줄여 생산성을 30%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또 완성된 진단키트가 빠르게 배송될 수 있도록 생산라인을 재배치하고, 재고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물류 작업을 효율적으로 바꾸기로 했다.젠바디가 건설 중인 신공장이 빠르게 양산체제에 들어가도록 돕는 역할도 맡는다. 오는 4월 말 가동 예정인 신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 젠바디의 자가진단키트 생산량은 주당 300만 개에서 600만 개로 두 배로 증가할 예정이다.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 때마다 국내 중소기업은 삼성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해결했다. 2020년 2월 ‘마스크 대란’이 대표적이다. 전국적으로 마스크가 동이 나자 삼성전자는 마스크 제조 업체 네 곳에 생산 전문가 50여 명을 파견해 두 달 만에 생산량을 51%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같은 해 5월 코로나19 PCR 진단키트 제조 업체들이 급증한 수요를 감당하지 못했을 때도 삼성이 나섰다. 솔젠트와 코젠바이오텍은 삼성의 스마트공장 지원을 받은 뒤 주당 진단키트 생산량을 70% 이상 늘릴 수 있었다.주사기 생산기업 풍림파마텍도 비슷한 사례다.
LG이노텍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반도체 기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LG이노텍은 22일 반도체 기판의 일종인 볼그리드 어레이(FC-BGA)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에 413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FC-BGA는 반도체칩과 메인 기판을 연결해주는 ‘브리지 기판’이다.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등에 주로 쓰인다. 제조할 수 있는 회사가 적어 공급이 빠듯한 품목이기도 하다. LG이노텍이 대규모 시설 투자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회사 관계자는 “초미세 회로 기술, 기판 여러 개를 정확하고 고르게 쌓는 기술, 코어 층을 없애 부피를 줄이는 기술 등 현존 최신 기술을 생산설비에 모두 적용할 방침”이라고 했다.LG이노텍은 FC-BGA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등 임원급 조직들을 신설했다. 통신용 반도체 기판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활용해 단숨에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LG이노텍은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세대(5G) 이동통신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의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손길동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전무)은 “모바일에서 서버·PC, 통신·네트워크, 디지털TV, 차량 등으로 기판 사업 분야를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수빈 기자
LG이노텍이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사업에 뛰어든다고 22일 발표했다. LG이노텍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FC-BGA 생산라인을 짓기 위해 4130억원을 투자한다고 결의했다. 투자액은 FC-BGA 생산라인 구축에 쓰일 예정이다. LG이노텍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단계적으로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FC-BGA는 반도체칩을 메인기판과 연결해주는 반도체용 기판이다. PC, 서버, 네트워크 등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주로 쓰인다. 비대면 수요가 이어지는데다 반도체 성능 향상으로 쓰임새가 커지고 있는 품목이다. 하지만 제조할 수 있는 회사가 적어 공급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이노텍은 FC-BGA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고 지난해 12월 FC-BGA 사업담당, 개발담당 등 임원급 조직을 신설했다. 제조 공정이 유사한 통신용 반도체 기판 사업 노하우를 활용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는 게 목표다. LG이노텍은 무선주파수 패키지 시스템(RF-SiP)용 기판, 5G 밀리미터파 안테나 패키지(AiP)용 기판 등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제품을 차별화하기위해 초미세회로 기술, 기판 여러개를 정확하고 고르게 쌓는 기술, 코어층을 없애 부피를 줄이는 기술 등을 FC-BGA 개발에 적용할 계획이다. 손길동 LG이노텍 기판소재사업부장(전무)은 “모바일에서 서버·PC, 통신·네트워크, 디지털TV, 차량 등으로 기판 사업 분야를 확대해 ‘고객 경험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유명 댄스아카데미 소속 전문가에게 춤을 배우는 ‘원밀리언홈댄스’, 수학과 과학은 물론 음악, 미술 교육까지 받을 수 있는 ‘하이브로’…. 최근 LG전자 스마트TV 사용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앱이다. TV를 스마트폰처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TV 전용 앱을 2000개까지 늘렸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과 TV의 경계가 희미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LG전자는 21일 자사 스마트TV에 장착된 앱이 2019년보다 30% 늘어 2000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LG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를 기반으로 한 앱들이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는 점을 고려해 TV용 앱 콘텐츠를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해 LG 스마트TV에 장착된 콘텐츠 앱 실행 횟수가 10% 이상 늘었다”며 “한국은 증가세가 한층 더 가파르다”고 말했다.콘텐츠 앱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TV의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시장에서 팔리는 TV 중 스마트TV의 비중이 2019년 79.4%에서 지난해 88.6%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고가 제품이 중심인 한국 브랜드는 스마트TV 비중이 더 높다. 지난해 판매된 LG TV 중 스마트TV 비중은 95%로 집계됐다.LG전자는 TV로 즐길 때 몰입감이 높아지는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앱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이 두 분야로 분류되는 앱을 50% 이상 늘렸다. 유명 가수의 콘서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가 작년에 탄생한 대표적인 히트작으로 꼽힌다. 지역별로 다른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한다. 미국에서는 고령자 대상 원격 의료·돌봄서비스인
LS가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지주회사 내에 신설하고, 친환경 분야를 새로운 먹거리로 삼아 적극 공략하고 있다.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시대적 사명에 발맞춰 모든 경영활동을 환경과 인류에 더 기여하고 공감받으며, 지속되는 활동으로 수렴되고 통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SG를 통해 사회와 함께하는 성장을 이루겠다는 게 핵심이다.LS는 지난해 8월 지주회사인 ㈜LS에 ESG 위원회를 설치했다.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확대·개편한 조직이다. 위원장으로는 예종석 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을 선임했다. 위원회는 ESG 경영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등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계열사인 LS전선도 작년 6월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경영 비전’을 선포했다. 친환경 제품 개발과 안전 관리 등을 강화한다는 게 이 비전의 골자다. 2050년까지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도 추진하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의 ESG 경영은 외부 기관에서 우수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는 ‘BIS Summit 2021 반부패 어워드’에서 LS일렉트릭을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LS는 전사적으로 ESG와 친환경을 미래 먹거리 분야로 삼아 신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석유 대신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쓰는 ‘전기의 시대(electrification)’가 오면 LS 계열사들이 조명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계열사에서 성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LS전선은 미국, 네덜란드, 바레인 등에서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해상풍력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주요 상장회사 이사회 내에 ESG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설립을 완료하고 감사위원회의 권한 및 독립성을 강화했다.구광모 LG 회장은 지난해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ESG 경영 체계 구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G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이후 LG그룹 주요 상장사에 ‘ESG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 조직은 ESG 경영을 위한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안전,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고객가치,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분야별로 전사 차원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한다.그룹 지주사인 ㈜LG는 지난해 7월 이수영 사외이사(전 코오롱에코원 대표)를 ESG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위원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재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학계, 기관, 연구원 등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했다. 또 이학종 소풍벤처스 투자 파트너를 좌장으로 환경, 사회 분야 청년 활동가와 소셜벤처 대표 등으로 구성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자문단’도 구성했다.이들 자문단은 LG ESG 경영 전략에 대해 제언하고, 글로벌 동향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해 위원회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LG의 ESG 위원회는 이런 자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ESG 분야별 중장기 전략과제와 목표를 설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 LG에너지솔루션도 ESG 분야 전문가인 제현주 사외이사와 신미남 사외이사를 각각 ESG 위원장으로 선임했다.ESG경영 강화에 발맞춰 그룹 주요
LG전자 스마트TV에서 '원밀리언 홈댄스(1M HomeDance)' 앱을 켜면 유명 댄스 아카데미인 '원밀리언 스튜디오' 소속 댄서들이 나와 춤을 가르쳐준다. 또다른 앱인 '하이브로(Highbrow)'에 들어가면 교육 콘텐츠 1만여편이 나온다. 언어, 수학, 과학, 인문학 뿐 아니라 음악, 미술까지 배울 수 있다. 지난해 LG전자가 스마트 TV에 탑재한 앱은 2000개 이상으로 2019년과 비교해 30% 이상 뛰었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자체 TV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 LG의 스마트TV 운영체제인 '웹OS(webOS)'를 기반으로 앱을 개발해 속속 추가 중이다.LG전자는 소비자들의 TV 사용 방식이 달라졌다고 보고 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후 TV로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 여가활동 등에도 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LG전자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세계적으로 LG 스마트 TV의 콘텐츠 앱을 사용하는 빈도는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10% 중반 늘었다. 국내에서는 이 수치가 더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콘텐츠 중에서도 비대면 교육과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이같은 변화를 반영해 지난해 교육 및 엔터테인먼트 앱 개수를 50% 가까이 늘렸다. 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라이브나우(LIVENow)가 대표적이다. 유명 가수들의 콘서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앱이다. 지역별로 맞춤형 콘텐츠도 준비했다. 미국에서는 고령자 대산 원격 의료·돌봄서비스인 '인디펜다' 앱을, 북미와 유럽에서는 홈트레이닝 플랫폼인 '펠로톤' 앱을 최근 추가했다. 새로 선보일 앱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지난해 전 세계 TV 매출의 절반(48%)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6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켰고, LG전자는 역대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20일 영국의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점유율 29.5%, 수량 기준 19.8%로 매출과 출하량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특히 프리미엄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500달러 이상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42.1% 점유율을,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44.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주력 제품인 QLED(사진)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이 1위 자리를 지키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판매된 삼성 제품 가운데 QLED 매출 비중은 44.5%였다. 판매량은 943만 대였다. 2017년 출시 이후 5년간 누적 판매량이 2600만 대에 달했다.삼성전자는 2006년 ‘보르도 TV’로 첫 세계 1위에 등극한 뒤 수성을 위해 전략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왔다. 2009년 LED TV, 2011년 스마트TV, 2017년 QLED TV, 2018년 QLED 8K 등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퀀텀 미니 LED를 탑재해 화질과 디자인을 개선한 ‘네오(Neo) QLED’와 화소마다 색과 빛을 표현하는 ‘마이크로 LED’를 출시했다. 올해는 어디서든 화면을 띄울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을 강화했다.세계 2위인 LG전자는 지난해 OLED(올레드) TV 출하량이 약 두 배 급증해 금액 기준 역대 최대 점유율(18.5%)을 달성했다.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LG 올레드 TV 연간 출하량은 404만8000대로 전년(204만8000대)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지난해 4분기에 출하한 올레드
LG전자는 사내 벤처 ‘LGE 어드벤처’ 2기를 선발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발된 2개 팀의 아이디어는 NFT(대체불가능토큰) 기반 소셜 플랫폼과 건강과 놀이를 접목한 피트니스 게임이다. 이들 팀은 소비자가 가상 공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소통하거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올해 초 조주완 사장이 고객가치를 실현할 방법으로 강조한 ‘F·U·N 경험’을 사업 아이템으로 실현하는 게 주어진 과제다.F·U·N 경험은 ‘한발 앞선(First), 독특한(Unique),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New) 혁신적인 고객경험’을 뜻한다. 조 사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고객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고객 경험 혁신을 가속하자”고 당부했다.이수빈 기자
반도체 EUV(극자외선) 공정에 쓰이는 핵심 원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반도체 공정 원재료 분야에서 일본과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재원산업은 EUV 공정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 아세트산(PGMEA) 상용화에 성공했다. 재원산업은 전남 여수 낙포동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PGMEA를 양산해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실험실 연구로 PGMEA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있지만 양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PGMEA는 반도체용 시너(thinner)로 제조돼 EUV 노광 공정에서 극자외선 감광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 묻은 감광물질(포토레지스트)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노광 공정에 들어가기 전 웨이퍼에 바르면 감광물질을 더 적게 사용하더라도 고르게 펴지도록 돕는다.EUV 공정으로 제조하는 반도체는 회로가 극도로 미세해 아주 작은 불순물이라도 묻어 있으면 수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PGMEA도 매우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EUV 공정용 PGMEA는 5N으로 불리는 99.999% 이상 초고순도로 제조된다. 이전 세대인 불화아르곤 공정에는 99.99%의 PGMEA가 필요했다.지금까지 국내에는 PGMEA의 순도를 높이는 정제 기술은 있었지만 전 단계인 PGME(프로필렌글리콜모노메틸에테르)를 PGMEA로 합성하는 기술은 없었다. 일본에서 초고순도 PGMEA를 수입하거나 중국에서 순도가 떨어지는 PGMEA를 수입한 뒤 정제를 거쳐 반도체 공정에 투입해온 이유다.재원산업이 소재 국산화에 뛰어든 계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다. 당시 중국이 올림픽 기간
LG전자의 옛 브랜드인 '골드스타'를 추억하는 건 한국인 뿐만이 아니었다. 페루에서 최근까지 골드스타 세탁기를 사용한 할머니의 이야기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20일 LG전자 글로벌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페루에서 ‘가장 오래된 세탁기’ 콘테스트 우승자를 발표했다. LG전자는 지난달 이 행사를 시작해 사연을 접수받았다. 수십년이 지나도 고장 없이 작동되는 LG 세탁기의 기술력을 홍보하기 위한 이벤트였다. 1000건 이상의 사연이 접수된 이 콘테스트의 우승자는 리마시에 사는 카르멘 마이후아(Carmen Mayhua)씨였다. 그는 1993년 출시된 금성 골드스타 세탁기를 28년째 사용하고 있었다. 마이후아 씨는 같은 해 구입한 골드스타 TV도 소장 중이었다. LG전자는 마이후아씨에게 감사를 표하고, 신형 세탁기인 LG 탑 로드 워셔(LG Top Load Washer featuring TurboWash3D™ Technology)를 선물했다. 마이후아 씨는 "골드스타 세탁기는 30년 가까이 가족과 함께하면서 거의 완벽하게 작동했다"고 말했다.이 스토리가 담긴 영상은 20일 기준 유튜브에서 조회수 148만7569회를 올렸고, 페이스북에서는 좋아요 1200만개를 받았다. LG전자 관계자는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은 고장났을 때 소비자가 겪는 불편이 TV에 비해 더 크기 때문에 오래도록 튼튼해야 한다"며 "LG 가전의 내구성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차량용 반도체 중에서도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시스템온칩·SoC)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 대만 TSMC와의 주도권 경쟁이 예상된다.인텔은 ‘인베스터데이 2022’에서 자동차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를 위해 관련 사업 조직인 ‘자동차 전담 그룹’을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인텔 인베스터데이는 투자자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하는 자리다.인텔이 특히 눈여겨보고 있는 품목은 프로세서다. 인텔은 10년 후 자동차 반도체 시장이 현재의 두 배에 육박하는 1150억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프로세서를 사례로 들었다. 인텔 측은 “완성차업체의 자동차 제조 비용 중 프로세서는 4%를 차지해왔지만 2030년엔 이 비중이 20%로 커질 것”이라며 “자동차가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자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연산하고 처리하는 프로세서는 기기에 따라 PC에서는 중앙처리장치(CPU), 스마트폰에서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자동차에서는 SoC 등으로 불린다. 반도체업계에서는 인텔이 자사의 CPU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 SoC 파운드리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SoC 파운드리는 7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선단공정 기술력이 필요해 지금은 삼성전자와 TSMC만 제조가 가능한 분야다. 인텔이 이 시장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두 업체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다.인텔은 이날 자동차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무기를 공개했다. 먼저 고성능 개방형 자동 컴퓨팅 플랫폼을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량용 프로세서를 설계
반도체 EUV(극자외선) 공정에 쓰이는 핵심 원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반도체 공정 원재료 분야에서 일본과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국내 중소기업 재원산업이 EUV 공정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프로필렌글리콜 메틸에테르 아세트산(PGMEA) 상용화에 성공했다. 재원산업은 여수 낙포동에 있는 자체 공장에서 PGMEA를 양산해 지난해 말부터 국내 반도체 업체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PGMEA 실험실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있었지만 양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PGMEA는 반도체용 시너(thinner)로 제조돼 EUV 노광 공정에서 극자외선 감광 반응이 일어나지 않은 부분에 묻은 감광물질(포토레지스트)을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또, 노광공정에 들어가기 전 웨이퍼에 바르면 감광물질을 더 적게 써도 고르게 펴지도록 돕는다.EUV 공정으로 제조하는 반도체는 회로가 극도로 미세해 아주 작은 불순물이라도 묻어있으면 수율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여기에 들어가는 PGMEA도 매우 높은 순도가 요구된다. EUV 공정용 PGMEA는 5N으로 불리는 99.999% 이상의 초고순도로 제조된다. 이전 세대인 불화아르곤 공정에는 순도 99.99%의 PGMEA가 필요했다. 지금까지 국내에는 PGMEA의 순도를 높이는 정제기술은 있었지만 전 단계인 PGME(프로필렌글리콜모노메틸에테르)를 PGMEA로 합성하는 기술은 없었다. 이 때문에 일본에서 초
영국의 고급 백화점인 존루이스가 16일(현지시간) LG전자 42인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예약판매 페이지를 자사 웹사이트에 열었다. 가격은 1399파운드다. LG전자는 보통 신제품을 유럽과 한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내놓는다. 1분기 국내에서도 제품이 출시될 전망이다.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시장에서 40인치대 올레드TV가 ‘역주행’하고 있다. 화면이 클수록 잘 팔리는 ‘거거익선’ 트렌드 속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밍족이 늘어난 데다 소비자들이 방에서 쓰는 ‘세컨드 TV’로 중소형 제품을 선호하기 시작한 영향으로 분석한다. 여기에 기존 48인치 제품뿐만 아니라 42인치까지 구색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영국의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의 40인치대 올레드TV 패널 판매량이 2020년 21만 대에서 2022년 207만 대로 2년 만에 약 10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0인치대 올레드TV 패널 판매량은 2025년에는 290만 대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옴디아는 예상했다.출시가 예정된 신제품은 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휘어지는 48인치 올레드 패널을 공개하면서 “고객사와 출시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는 평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게이밍 모드를 설정하면 화면이 휘어져 몰입감을 극대화해주는 제품이다.화질이 대폭 개선된 올레드TV도 나올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부터 TV 제조사에 공급하는 올레드 패널을 차세대 패널인 ‘올레드EX’로 대체할 계획이다. 올레드EX는 올레드 패널의 유기발광소자에 중수소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기술 ‘EX테크놀
삼성전자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가 한 번 더 진화했다. 가전제품끼리 연동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고급 소재와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라인도 추가됐다.삼성전자는 17일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미디어 행사를 열고 ‘2022년 비스포크 홈’ 신제품을 공개했다. 행사 주제는 ‘비욘드 비스포크’였다. 가전 기능과 디자인을 차별화하는 데서 나아가 사용 경험까지 차별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알아서 다 해주는 가전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인공지능(AI) 기반 가전 솔루션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가전을 사용하면서 불편했거나 기존에는 실행하기 어려웠던 일을 도와주는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 비스포크 가전을 모두 연결한 뒤 쿠킹, 에어 케어, 펫 케어, 클로딩 케어, 에너지, 홈 케어 등 6대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이날 양혜순 삼성전자 부사장은 “소비자가 고민할 필요 없이 기기가 다 알아서 해준다”고 설명했다.가령 냉장고에 얼려 놓은 소고기 안심 정보를 센서가 인식해 ‘스마트싱스 앱’으로 보내고, 앱에선 스테이크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고기 양에 따라 냉장고에서 해동해야 할 시간도 알려준다. 앱을 통해 레시피를 음성으로 안내받을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 앱은 팬에 고기를 구울 때 인덕션이 감지한 온도에서 고기를 올리라는 것까지 알려준다. 올해 새로 도입한 ‘쿡 센서’로 고기 속 온도를 측정해 굽기 정도도 파악할 수 있다. 조리가 끝나면 메뉴에 맞춰 식기세척기에서 세척 코스를 추천받는 것도 가능하다.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는 이 밖에 세제와 섬유유연제 사용량을 계
영국 존루이스 백화점은 16일(현지시간) LG전자 42인치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 예약판매 페이지를 열었다. 전세계 게이밍족의 출시 문의가 끊이지 않았던 제품이다. 가격은 1399파운드로 올라와있다. LG전자가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유럽과 국내에 동시 출시하기때문에 1분기 중 한국에도 제품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TV 시장에서 40인치대 올레드 TV가 '역주행'하고 있다. 화면이 크면 클수록 잘 팔리는 '거거익선'이 트렌드임에도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밍족이 늘어난데다 소비자들이 세컨드 TV로는 여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소형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기존 48인치 제품 뿐 아니라 42인치까지 구색이 다양해지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영국의 시장 조사업체 옴디아는 LG디스플레이의 40인치대 올레드 TV 패널 판매량이 2020년 21만대에서 2022년 207만대로 2년만에 약 1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40인치대 OLED TV 패널 판매량은 지속 증가해 2025년에는 29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측했다. 예정된 신제품은 더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휘어지는 48인치 올레드 패널을 공개하면서 "고객사와 출시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평소에는 평면으로 영상을 시청하다가 게이밍 모드를 설정하면 화면이 휘어져 몰입감을 극대화해주는 제품이다. &nb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수빈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