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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상미 기자
    안상미 기자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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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만치료제도 보험되나…기대 부푼 릴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체중 감량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미국 대형 제약사 일라이릴리 주가가 급등했다.26일(현지시간) 일라이릴리 주가는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4.55% 오른 789.3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일라이릴리의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는 노보노디스크 ‘위고비’와 함께 비만 치료제 시장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는다. 비만 치료제 시장 급성장 전망에 일라이릴리 주가는 올 들어 이날까지 33.29% 튀어 올랐다.이날 일라이릴리 주가는 바이든 정부가 노인 약 340만 명과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가입한 400만 명 빈곤층 성인에게 체중 감량 치료제를 제공하는 방안이 알려지자 올랐다. 700만 명에 이르는 비만 미국인의 체중 감량 약물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비만인들이 체중 감량 치료제를 복용하려면 한 달에 1000달러가량 비용을 내야 하는데 현재 메디케어 보험 급여를 적용받지 못한다. 메디케이드도 13개 주에서만 체중 감량 약물의 보험 급여를 제공한다. 향후 확대 적용 시 자기 부담 비용이 최대 95%까지 줄어들 수 있다.경쟁사 암젠의 임상시험 결과도 일라이릴리 주가를 밀어 올렸다. 암젠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마리타이드’ 2상 임상시험 결과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암젠 주가는 전날 대비 4.76% 급락했다. 장중 12.31%까지 낙폭이 커지기도 했다.안상미 기자

    2024.11.27 17:21
  • 사기·뇌물 혐의 인도 재벌 회장…美SEC 소환장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인도 억만장자인 가우탐 아다니 아다니그룹 회장에게 소환장을 보냈다.블룸버그 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를 인용해 SEC가 증권 사기 및 뇌물 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아다니 회장에게 직접 소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소환장을 인도로 송부했다고 보도했다. 아다니 회장의 조카이자 신재생에너지 업체 아다니그린에너지 임원인 사가르 아다니도 이번 소환 대상에 포함됐다. SEC 소환장은 주미 인도대사관을 포함한 정식 외교 채널을 통해 전달됐다. 다만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 있는 아다니 회장 자택에 도달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앞서 미국 뉴욕동부지검은 지난 20일 아다니 회장과 그의 조카 등 8명을 증권 사기와 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아다니 회장 등은 미국 등지의 글로벌 금융회사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확보하고자 재무제표를 허위로 꾸미고, 인도 공무원에게 2억5000만달러(약 3500억원) 이상의 뒷돈을 건넨 대가로 태양광 에너지 개발사업 특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현행법에선 외국에서 벌어진 부패 혐의 사건이라도 미국 투자자나 미국 시장이 연관된 경우 연방검찰이 수사에 나설 수 있도록 허용한다.아다니그룹은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는 방침이다. 1988년 창립된 아다니그룹은 30여 년 만에 인도 최대 물류·에너지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했다. 단기간 급성장하면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유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안상미 기자

    2024.11.25 18:00
  • 파벌싸움·성추문…벌써부터 삐걱거리는 '트럼프 2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파격’ 인사들로 2기 행정부를 빠르게 채워가는 가운데 주요 지명자에 관해 경력 자질 및 도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재무장관 인선을 두고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을 이끈 일등 공신들이 공개적 파벌 싸움까지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각종 논란에도 인선에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재무장관 인선에 ‘파벌 싸움’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첫 재무장관 지명을 앞두고 일등 공신들이 SNS에서 잇달아 별도의 지지 발언에 나서며 경쟁 구도를 보였다. 정부효율부 공동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CEO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러트닉 CEO는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머스크 CEO는 이날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트닉 CEO를 두고 “변화를 이룰 수 있는 인물”이라고 했다. 이어 보건복지부 장관에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도 “비트코인은 ‘자유의 화폐’”라고 평가한 뒤 “비트코인의 가장 강력한 지지자는 러트닉 CEO”라며 지지 의사를 드러냈다.하지만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인 스콧 베센트도 러트닉 CEO와 함께 재무장관 하마평에 올라 있다. 머스크 CEO는 그를 두고선 “늘 해오던 대로의 선택”이라며 “이는 미국을 파산하게 만들고 있어 어느 쪽으로든 변화가 필요하다”고 깎아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재무장관 후보를 놓고 마러라고에서 복잡한 내분이 있었다”며 “러트닉 CEO가 후보에서 밀려나는 분위기가 조

    2024.11.17 18:12
  • '회계의혹' 슈퍼마이크로, 나스닥 상장 폐지 위기

    인공지능(AI) 수혜주로 주목받던 미국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나스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놓였다.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회계 조작 의혹을 받아온 슈퍼마이크로는 18일까지 2024회계연도 연례 보고서를 내거나 나스닥 규정 준수를 위한 실행 가능 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지난 8월 4분기(4∼6월) 실적 발표 이후 연례 보고서 제출이 지연되고 있다. 18일까지 보고서를 내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될 수 있고, 상장폐지로 올해 편입된 S&P500지수에서도 제외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데드라인을 놓치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며 “나스닥에서 퇴출당하면 17억2500만달러의 채권을 조기 상환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슈퍼마이크로는 전 직원의 고발로 월가 공매도 업체 힌덴버그리서치가 8월 관련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회계 조작 의혹이 확산됐다. 이어 지난달 마지막 감사인인 언스트&영이 회사 지배구조와 투명성 우려를 이유로 사임하면서 이 같은 의혹이 더 증폭됐다. 슈퍼마이크로는 나스닥 상장 요건을 준수하는 방법을 설명하는 계획을 60일 이내, 즉 16일까지 나스닥에 제출하고 거래소 승인을 받아야 했다. 다만 16일은 토요일이라 다음 영업일인 18일까지만 내면 된다.현재 슈퍼마이크로는 다른 회계법인을 선임하지 못해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 하지만 회사 측은 기한 내 보고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올가 우스비야츠키 회계 분석가는 “슈퍼마이크로가 상장을 유지하려면 나스닥 규정 준수 계획을 제출하고, 이 계획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슈퍼마이크로는 2018년 8월에도 재무 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상장폐지된

    2024.11.17 18:11
  • [대가들의 포트폴리오] 세스 클라먼, 변동성 커진 3분기 알파벳 다시 담아

    ‘보스톤의 현인’ 가치 투자자로 불리는 세스 클라먼(사진)이 이끄는 바우포스트 그룹은 지난 3분기(7~9월)에는 2분기 가장 많이 매도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식을 추가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인공지능(AI) 음성회사, 데이터 센터, 웹추천 플랫폼 등 AI 관련 주식들을 대거 매수했지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일부 차익실현을 통해 리밸런싱(재조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 알파벳 추가 매수바우포스트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주식 보유 현황 공시(13F)에 따르면 3분기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이 지분을 늘린 주식은 미국 할인유통업체 달러제너럴이다. 3분기 230만3800주를 새롭게 편입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5.54%로 보유 종목 7위에 올랐다. 바우포스트는 지난해 달러제너럴을 신규로 편입했다가 실적 부진과 주가 부진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모두 비워냈다. 3분기 달러제너럴의 평균 매수가는 114달러정도다. 현재 주가는 76.78달러로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45.33%의 빠져 가치투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세스 클라먼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지분 146만5588주를 매수해 포트폴리오내 비중을 1.57%가량 늘렸다. 알파벳 주가는 올들어 지난 13일까지 29

    2024.11.15 10:06
  • 트럼프 '국경 차르' 지명…"취임날 불법이민자 최대규모 추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2기 내각’에서 국경을 총괄적으로 맡을 ‘국경 차르(border czar)’로 톰 호먼을 지명했다. 전날 트럼프 정권 인수팀은 트럼프 취임 첫날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민세관단속국(ICE) 국장을 지냈으며 국경 통제를 강력하게 찬성하는 호먼이 합류할 것임을 알리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이 새 행정부 고위직 관리를 발탁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알린 것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지명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호먼이) 남·북 국경과 해상, 항공 보안을 포함한 국경 문제를 책임질 것”이라며 “그보다 더 적합한 인물은 없다”고 추켜세웠다.트럼프 당선인이 ‘국경 차르’ 인선을 조기 발표한 것은 불법 이민 단속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취임 첫날 가장 먼저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펼치겠다는 게 첫 번째 공약이었다.전날 캐롤라인 래빗 정권 인수팀 대변인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취임 뒤 서명할 행정명령 수십 개를 현재 정책 고문들이 작성하고 있다”며 ‘멕시코 잔류’(Remain in Mexico) 정책을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정책은 이민 희망자가 관련 절차를 밟을 동안 미국·멕시코 국경의 멕시코 쪽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다. 또 트럼프 당선인 측은 이번 대규모 추방이 철저한 계획 아래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언급한 ‘국경 차르’가 정확히 어떤 직무인

    2024.11.11 17:35
  • 트럼프, 2기 내각 '상원 無인준'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공화당에 주요 내각 인사를 상원 인준 없이도 임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해 “상원에서 지도부가 되고자 열망하는 공화당 상원의원은 누구든 반드시 상원에서의 휴회 임명(recess appointment)에 동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 않으면 적시에 내각 인사들을 인준받을 수 없다며 때로는 투표가 2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고 지적했다.트럼프 당선인은 “4년 전에도 이러한 일이 있었는데 다시 벌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즉각 자리를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1월부터 공화당이 연방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지만, 의회 청문회 및 후보 인준 시스템상 민주당 등이 반대할 경우 절차가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 미리 대응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 헌법에선 의회 견제와 균형을 위해 대통령이 고위 공직자를 임명할 때 상원 인준 투표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인준 대상에는 백악관 보좌진을 제외한 모든 장관급 각료가 포함된다. 휴회 임명은 의회가 휴회 중일 때 대통령이 의회 인준 없이 공직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이다.안상미 기자

    2024.11.11 17:34
  • 엔비디아가 찜한 사운드하운드, 올 200% 폭등

    엔비디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음성인식 인공지능(AI) 전문업체 사운드하운드 주가가 하루 동안 22% 넘게 폭등했다. 3분기 실적 발표(12일)를 앞두고 매수세가 몰리며 ‘엔비디아 수혜주’로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지난 7일 뉴욕증시에서 사운드하운드 주가는 전날보다 22.15% 상승한 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I 음성인식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평가받는 사운드하운드는 지난 2월 엔비디아가 370만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탔다. 올 들어서만 227% 넘게 뛰어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이날 금리 인하 호재 등으로 기술주가 랠리를 보이면서 전날보다 2.25% 상승한 148.88달러에 장을 마쳤다. 사상 최고치다.시장에선 사운드하운드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대량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자동차 앱 제품에 오픈AI의 챗GPT를 통합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사운드하운드 실적에 대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그동안 사운드하운드는 수익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앞서 2분기 실적에선 373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손실폭이 커졌다. 하지만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급증한 1346만달러로, 시장 전망치(1310만달러)를 웃돌았다. 사운드하운드는 이날 기업용 AI 소프트웨어업체인 아멜리아를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인수로 사운드하운드 AI가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음성 및 대화형 생성 AI를 제공하는 최고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 매출을 8000만달러 이상, 내년에 1억5000만달러 이상 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 7명이 제시한 사운드하운드 목표주가는 평균 7.78달러로 현재보

    2024.11.10 17:27
  • 트럼프 당선효과?…美, 러시아 은행 제재 일시 해제

    미국이 러시아 은행 제재를 일시적으로 해제했다.러시아 매체인 리아노보스티는 8일 “미국 재무부가 러시아 11개 금융기관에 에너지 관련 거래를 허용하는 이례적인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미국이 제재를 해제한 은행엔 스베르방크, 알파방크, 대외무역은행(VTB) 등 러시아 대표 은행이 포함됐다. 이들의 자회사와 지배기업도 제재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들 은행을 통해 재생에너지, 우라늄 동위원소, 목재 및 석탄 수입 등의 자금 거래가 허용된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다만 재무부는 “러시아 은행 제재 완화는 내년 4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에너지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겨울철 에너지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에너지 자원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 우려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제재 완화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공교롭게도 도널드 트럼프가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시점과 맞물려 있어서다. 러시아 측도 미국의 이 같은 제재 해제에 놀란 분위기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러시아에 대한 정책 변화가 벌써 시작된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온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서방 은행들이 대러 제재 해제 가능성을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동시에 대화 의지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발다이 토론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며 “그와 대화할 준비가

    2024.11.08 23:31
  • 호주, 16세 미만 SNS 금지법 추진

    호주가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법을 만들기로 했다.7일(현지시간) AAP통신 등에 따르면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이날 16세 미만 아동의 SNS 사용 금지법을 이달 의회에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는 “과도한 소셜미디어 사용으로 아동의 신체, 정신 건강이 위험하다”며 “SNS가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호주 정부는 새 법률이 부모 동의를 받은 아동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될 것이며, 아동의 SNS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와 책임은 SNS 플랫폼 기업에 있다고 설명했다. 아동이 SNS를 사용하면 아동과 부모가 처벌받는 것이 아니라 SNS 회사가 이를 막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했는지 점검하고, 조치를 마련하지 않으면 막대한 벌금을 물린다는 계획이다.호주 정부는 이달 말 의회에 상정한 뒤 12개월 후 법이 시행될 것이라고 안내했다. 미셸 롤런드 호주 통신부 장관은 “해당 법은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SNS 규제 법안이 될 것”이라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틱톡 X(옛 트위터) 유튜브 등이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안상미 기자

    2024.11.07 17:59
  • 英보수당 새 대표…흑인여성 첫 선출

    영국 제1야당 보수당 새 대표로 흑인 여성인 케미 베이드녹 전 기업통상부 장관이 선출됐다.2일(현지시간) BBC,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영국 보수당은 리시 수낵 전 총리를 잇는 차기 대표로 베이드녹을 선출했다고 밝혔다. 전국 당원 투표 개표 결과 베이드녹 대표는 5만3806표, 57%를 획득해 4만1388표를 얻은 로버트 젠릭 전 내무부 이민담당 부장관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당원 투표율은 72.8%를 기록했다.7월 총선 참패를 책임지고 물러난 수낵 전 총리 뒤를 이어 보수당을 이끌 베이드녹은 영국 주요 정당의 첫 흑인 대표다. 보수당 역대 여성 대표로는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 리즈 트러스에 이어 네 번째다.그는 이날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가 실수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솔직해져야 한다”며 “이제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하고 쇄신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출신 런던 이민자 부모 밑에서 태어난 베이드녹 대표는 서식스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금융계 등에 종사했다. 2015년 런던시의원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했고 2017년 영국 하원 의원으로 선출되면서 중앙 정치에 뛰어들었다. 보리스 존슨 내각에서 여성평등 장관, 트러스 및 수낵 내각에서 상무부 장관을 지냈다.그는 보수당에서 우파 성향이 짙은 것으로 분류되며 넷제로(탄소중립) 목표와 트랜스젠더 권리에는 회의적이다.영국 보수당은 수년에 걸친 당내 분열과 각종 스캔들, 경제적 혼란 등으로 무너진 지지율을 회복해 키어 스타머 총리의 노동당에 빼앗긴 집권당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영국 차기 총선은 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보수당은 7월 총선에서 650석 중 12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쳐

    2024.11.03 18:07
  • 트럼프 당선땐 우크라戰 종전 압박…해리스는 중동 휴전 추진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중동 전쟁 등 ‘두 개의 전쟁’의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군사·재정 지원이 중단되는 등 종전 압박을 받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저항의 축’ 간 다중 전선 갈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더라도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트럼프 당선 땐 우크라에 종전 압박우크라이나 지원은 트럼프와 해리스 간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부분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선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조건에 동의하도록 강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는 그동안 “(재집권하면)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언급해왔다. 다만 그는 구체적인 방법은 말하지 않았고, 어느 쪽이 승리하기를 원하는지도 밝히지 않았다.전문가들은 트럼프 정부에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조건에 합의하도록 촉구할 것으로 관측한다. 지난 트럼프 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은 “트럼프가 당선돼 개입하면 우크라이나가 패자가 되고 러시아가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반면 해리스가 당선된다면 대유럽 외교 정책은 조 바이든 정부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리스는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 지원 의사를 밝혔고, 트럼프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탈퇴 주장도 비판했다.러시아는 두 후보 중 트럼프를 반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미국 우선주의와 실리를 중시하는 트럼프가 백악관에 재입성하면 수년간 지속된 제재를 완화하고, 새로운 관계를

    2024.10.31 17:39
  • 美대선 D-5, 갈림길 선 '두 개의 전쟁'…우크라이나·중동의 앞날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제 정세는 더욱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중동전쟁 등 '두 개의 전쟁' 전개 양상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중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좌불안석이다. 그는 지난달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달아 만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다만 트럼프 재집권시 우크라이나 키이우는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게 이코노미스 분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가자지구 전쟁도 끝내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두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저항의 축’간 다중 전선 갈등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동전쟁 양상도 달라질 수 있다. 두 후보간 ‘지원 방식’에 대한 온도차가 뚜렷하기 때문이다.해리스 부통령은 이스라엘 방어권을 지지하고 있지만 인도주의적 영향과 휴전을 추구한다. 따라서 기존 바이든 정책을 따를 것이다. 하지만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제사회 여론을 의식해 적극적인 중재와 ‘두 국가 해법’ 등 평화 프로세스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기로에 선 우크라…‘좌불안석’ 젤렌스키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트럼프와 해리스간 가장 큰 격차를 보이는 대목이다. 트럼프 2기 정부에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재정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조건에 동의하

    2024.10.31 14:33
  • 美 9월 구인건수 744건…3년여 만에 최저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가 지난달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4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집계됐다.2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9월 구인 건수는 744만건으로 전월 대비 42만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0만 건)에도 크게 밑돌았다. 이는 2021년 4월(736만건) 이후 최저수준이다. 미국의 구인 건수는 2022년 3월 1200만 건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팬데믹 이전 구인 건수가 700만 건대 초반에서 등락했던 점을 고려하면 그동안 과열 양상을 보였던 노동시장이 균형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미국 중앙은행(Fed)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둔화하고 있는 반면 노동시장이 빠르게 둔화될 위험이 커졌다고 보고 지난 9월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추가 인하를 예고한 바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10.29 23:45
  • 美 2주 연속 실업수당 청구 3년만에 '최대'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0월 13~19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으로 전주(24만2000건)보다 1만5000건 감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 전망치(24만3000건)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달 초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급증한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면서 노동시장이 견조함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다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0월 6~12일 주간 189만7000건으로 전주보다 2만8000건이나 증가했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연속 실업수당 청구가 늘어난 것은 실업 후 일자리를 바로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다음달 6~7일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가운데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월가에서는 고용시장 동향에 주목하고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10.24 22:21
  • ECB, 2연속 금리인하…0.25%P 내려 年 3.25%

    유럽중앙은행(ECB)이 17일 기준금리, 예금금리, 한계대출금리 등의 정책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인하했다. 지난 6월과 9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째 금리 인하다. 물가 상승률이 순조롭게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로존의 성장 동력이 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돼 추가 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이날 ECB는 통화정책회의를 열어 예금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내렸다고 밝혔다. 지난달(0.25%포인트)에 이어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연 3.65%에서 연 3.40%로, 한계대출금리는 연 3.90%에서 연 3.65%로 각각 0.25%포인트 낮췄다. ECB는 이들 세 가지 정책금리 가운데 예금금리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짠다.이번 추가 인하 조치는 인플레이션이 점차 통제 가능한 수준으로 하락하고,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ECB의 연속 금리 인하는 13년 만에 처음이다. ECB는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필요한 기간 동안 정책금리를 충분히 제한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임금 상승 속도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달 동안 상승한 후 내년 중 목표치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날 로이터통신은 ECB의 초점이 물가 안정에서 경제 성장세 유지로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같은 날 공개된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로 약 3년5개월 만에 처음으로 ECB 중기 목표치인 2% 미만으로 떨어졌다. 앞서 나온 9월 유로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4.8로 전월(45.8)보다 하락했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2024.10.18 01:32
  • 이스라엘 "하마스 수장…신와르 숨졌을 가능성"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인 야히야 신와르가 제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밝혔다.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가자지구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동안 테러리스트 3명이 사살됐다”며 “군과 신베트(국내 정보기관)는 이 중 한 명이 야히야 신와르일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현 단계에서는 테러리스트들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매체는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의 한 건물에 하마스 무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총격 뒤 내부로 진입했으며, 이 중 1명이 신와르와 닮은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신와르는 작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설계하고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전쟁 발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로, 가자지구 땅굴에 은신하고 있다는 추정이 제기돼왔다. 앞서 지난 7월 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하마스 정치국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공격으로 사망하면서 하마스의 가자지구 지도자인 신와르가 하니예의 후임이 됐다.안상미 기자

    2024.10.18 01:30
  • 中제련소, '전력 먹는 하마' 알루미늄 생산 확대【원자재 포커스】

    중국 알루미늄 제련소들이 전력 공급 리스크가 해소되자 알루미늄 생산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증가한 전력 공급을 통해 연말까지 알루미늄 생산을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블룸버그 통신은 16일(현지시간) 상하이 금속 시장에 따르면 중국의 4분기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100만 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윈난성 제련소가 풍부한 전력 공급으로 인해 4년 만에 알루미늄 감산을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제련소에선 지난 8월 369만 톤의 알루미늄을 생산했다. 오는 12월 372만 톤으로 정점을 찍을 것이란 전망이다.알루미늄 생산하는 데 많은 전력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알루미늄 공급량의 약 12%를 차지하는 윈난성 제련소들은 주로 수력발전에 의존하는데 그동안 가뭄으로 전력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폭우로 수력 발전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8월까지 수력 발전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8820억 킬로와트시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올 겨울 충분한 난방 공급을 위한 석탄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윈난성 당국이 수력과 석탄의 충분한 공급으로 올 겨울과 내년 봄까지 알루미늄 제련소에 대한 전력 공급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리 지아후이 SMM 애널리스트는 "전기차와 태양광 발전으로 인한 소비 증가와 최근 정부 경기 부양책의 영향으로 알루미늄 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 5월말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SMM

    2024.10.17 10:51
  • TSMC 시총, 1조 달러 터치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사실상 독점 생산해 ‘엔비디아 수혜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어서다.이날 뉴욕증시에서 TSMC(주식예탁증서·ADR) 주가는 전장보다 0.72% 오른 192.18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194.25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은 1조달러를 돌파했다. 다만 이날 종가 기준 시총은 9967억달러로, 워런 버핏의 지주회사 벅셔해서웨이를 밀어내고 7위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TSMC는 지난 7월 장중 시총 1조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다.세계 AI 칩 시장의 80%를 점유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최신 AI 칩을 거의 독점 생산하는 TSMC는 AI 열풍에 힘입어 올들어 주가가 85%가량 급등했다.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최근 “최신 AI 칩 생산을 위해 TSMC 외 다른 칩 제조 업체를 이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올해 3분기 실적 성장도 TSMC 주가를 끌어올렸다. TSMC는 지난 9일 3분기(7∼9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5% 증가한 236억2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추정치를 웃도는 수준이다.안상미 기자

    2024.10.15 18:15
  • '대선 경고등' 해리스…흑인 등 돌리고 백악관과 불화설까지

    다음달 5일 미국 대선까지 20여 일 남겨두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줄거나 경합주에서는 동률을 기록하며 초박빙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핵심 지지층인 흑인 및 히스패닉계 표심이 해리스 부통령에게서 멀어지며 민주당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선 후보 TV 토론 이후 고전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다시 상승세를 타는 가운데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한 백악관과의 갈등설까지 불거지며 해리스 캠프 측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경합주 지지율 두 후보 ‘동점’13일(현지시간) ABC방송과 입소스가 지난 4~8일 전국 성인 263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오차 범위 ±2%포인트)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은 한 달 전보다 오르고 해리스 부통령 지지율은 소폭 빠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0일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더 잘했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이달 들어 두 후보 지지율은 격차가 크게 좁혀지거나 동률이 됐다.투표 의향층에선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 지지율을 나타냈다. 등록 유권자 지지율은 해리스 부통령 49%, 트럼프 전 대통령 47%로, 2%포인트 차이가 난다. 같은 기관이 실시한 9월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5%포인트 차로 앞섰다. 특히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경합주에선 두 후보 지지율이 49%로 같았다.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 표심은 해리스 부통령이 49%,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5%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9월 같은 기관 조사에서 나타난 격차(10%포인트)보다 크게 줄었다.이

    2024.10.14 17:56
  • 상하이 증시, 3분기 경제성장률 18일 발표…4.6% 전망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한 주간(8~11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다시 급락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3.56%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11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부각되면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 2.5% 빠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한 주 3.25% 내려앉았다.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0.6%)를 밑돌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박이 더욱 커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떨어져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내려앉았다.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사항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 프레드 노이먼 HSBC 수석아시아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검토, 투표를 거쳐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투자자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15일에는 중국의 수출·수입액(9월)이, 18일에는 3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과 9월 중국 실직률 등이 발표된다. 특히 3분기 경제성장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분기 GDP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작년 1분기(4.5%) 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내 성장률 둔화 우려가 커졌다. 시장에선 3분기

    2024.10.13 17:44
  • 롤러코스터 탄 中 증시…3분기 경제성장률 주목 [상하이 증시 주간 전망]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지난 한 주(8~11일) 롤러코스터를 탔다.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중국 정부가 내놓은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급등세를 연출했지만 추가 부양책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자 다시 급락하며 크게 출렁거렸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한 주간 3.56%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이 열린 11일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이 부각되면서 매도 우위를 나타내 2.5% 빠졌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는 지난 한 주 3.25% 내려앉았다.13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내놓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0.4%로 시장 예상치(0.6%)를 밑돌았다.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으면서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박이 더욱 커졌다.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떨어져 6개월 만에 가장 가파르게 내려앉았다.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정부는 수요를 촉진하고 5%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부양책을 내놨다. 하지만 시장은 구체적인 사항이 부족하다며 더 강력한 조치를 내놓으라고 압박하는 모양새다.&nbs

    2024.10.13 14:44
  • "美 9월 민간고용, 5개월 만에 반등"

    미국의 9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장 우려와 달리 여전히 미국 노동 시장 상황이 악화되지 않았다는 증거를 보여줬다고 2일 로이터통신은 평가했다.이날 민간 고용정보 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지난 9월 미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300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8월) 증가폭인 10만3000건보다 늘어난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2만8000건)도 웃돌았다. 민간 신규 고용은 지난 5월부터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5개월 만에 반등세를 나타냈다. 다만 9월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7%로, 8월 상승률(4.8%) 대비 소폭 둔화됐다.ADP는 “정보 부문에서만 일자리가 감소했다”며 “제조업은 4월 이후 처음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넬라 리처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고용이 증가했다고 해서 급여가 더 많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이직자는 일반적으로 임금 상승률이 높은 편인데 9월에는 이직자와 비이직자 간 임금 상승률 차이가 1.9%로 줄어 1월 최저치와 같다”고 덧붙였다.한편 시장은 4일 발표되는 미국 노동부의 9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월가에선 9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4만 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미국 중앙은행(Fed)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 둔화를 의식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안상미 기자

    2024.10.02 23:12
  • EU,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추천 알고리즘 정보 제출" 요구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일(현지시간) 유튜브·스냅챗·틱톡에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에 관한 정보제공 요청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EU집행위는 유튜브와 스냅챗에 이용자들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작동할 때 활용되는 매개변수에 관한 정보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추천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정신건강이나 미성년자 보호, 선거·시민담론 형성과 관련한 위험을 증폭시키는지에 대한 설명도 요구했다.유튜브와 스냅챗은 각각 콘텐츠 추천 방식으로 인한 불법 콘텐츠 확산 등 잠재적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조처를 했는지도 답변해야 한다. EU집행위는 틱톡에는 서비스 조작이나 특정한 콘텐츠 추천 시스템을 통해 증폭될 수 있는 위험을 완화하는 조처에 대한 추가 정보를 제출하라고 전달했다.이같은 정보요청서 발송은 EU의 디지털서비스법(DSA)상 공식 조사 전 단계에 해당한다. 집행위는 답변서 평가 뒤 공식 조사 개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따라서 이들 회사는 내달 15일까지 집행위에 답변서를 제출해야 한다.불충분하거나 허위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에도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기한 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공식 조사 개시와 함께 미제출에 대한 이행강제금이 별도로 부과된다고 집행위는 경고했다.DSA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에서 허위 정보나 불법·유해 콘텐츠의 유통을 막기 위한 법이다. 소규모 일부 플랫폼을 제외한 모든 온라인 플랫폼이 적용받는다.현재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으로 지정된 기업은 더 엄격한 의무를 준수해야 하며, 위반 시 연간 글로벌 수익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안상미 기자 saramin@

    2024.10.02 22:13
  • 캐나다, 오는 22일 중국산 철강·알루미늄에 관세 부과…"일부 면제" [원자재 포커스]

    캐나다가 22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할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목록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관세는 잉곳, 코일, 와이어 등 다양한 품목들에 적용된다. 다만 22일까지 운송 중인 상품은 면제된다.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재무장관은 "22일부터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부과될 예정인 25%의 관세를 기업들에게 일부 면제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앞서 캐나다는 지난 8월 말 중국산 전기차와 함께 중국의 의도적이고, 국가 주도의 과잉 생산 정책을 이유로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이날 프리랜드 장관은 "오타와 지역에서 오는 22일 해당 조치가 발효되기 전 공급망 변경 등에 대한 일부 이해 관계자들의 우려를 들었다"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감면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며, 잠재적 요인은 공급 부족 상황과 기타 예외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중국에서 철근 선물 가격은 중국의 주요 도시들이 주택 구매 규제를 완화한 후 건설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9월 30일 종가로 전날보다 6.78% 급등한 톤당 3417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개월 만에 최고치다.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은 주택 구매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과 잇따른 기준 금리 인하, 저렴한 모기지 재융자 지원 등 각종 정부 지원이 확대됐다.다만 중국의 상품 시장은 1일부터 7일까지 국경절 연휴로 인해 휴장한다.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2024.10.02 11:19
  • "젠슨황 주식 매각 마무리"…엔비디아 시총 3조弗 눈앞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4% 가까이 급등해 한 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했다. 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7억1300만달러어치 주식 매각 작업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97% 상승한 120.8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 급등하기도 했다. 한 달여 만에 120달러 선을 회복하며 엔비디아 시가총액도 이날 2조9650억달러까지 올라 3조달러 재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 상승폭은 애플(0.4%), 마이크로소프트(-1.0%), 아마존(0.04%), 알파벳(0.35%), 메타(-0.19%), 테슬라(1.71%) 등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가장 컸다.젠슨 황 CEO는 내부자가 주식 매각을 위한 거래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증권거래위원회(SEC) 10b5-1 규칙에 따라 2025년 1분기까지 엔비디아 주식 600만 주를 매각하겠다고 SEC에 신고했다. 최근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7억1300만달러(약 9500억원) 규모인 600만 주 매각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젠슨 황 CEO의 주식 매각은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30달러 이상이던 주가는 지난달 7일 98.91달러로 내려앉으며 100달러를 밑돌았다. 최근 주식을 대거 매도했지만 젠슨 황 CEO는 여전히 발행 주식의 3.75% 이상인 9300만 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이와 함께 이날 엔비디아의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다는 모건스탠리 보고서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가 올해 4분기 45만 개 블랙웰 칩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칩에서만 100억달러(약 13조3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

    2024.09.25 17:51
  • "중국의 유제품 조사 부당"…EU, WTO 분쟁제기 착수

    유럽연합(EU)이 23일 중국의 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반(反)보조금 조사가 부당하다며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분쟁해결 절차에 착수했다. EU가 정식 제소를 염두에 두고 WTO 분쟁제기 절차에 들어가면서 양측 무역갈등이 한층 심화할 전망이다.EU집행위원회는 이날 WTO에 ‘협의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협의 요청은 WTO 분쟁해결 절차의 가장 첫 단계이자 정식 제소 전 단계로, 분쟁 당사국 간 양자 협의를 통해 조정안을 찾아보는 과정이다. 이번 WTO 협의 요청은 중국이 EU산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한 지 한 달 만이다. EU는 “조사 초기 단계에서 (WTO에) 이의를 제기하기로 결정한 첫 사례”라며 “중국이 단기간 내 근거 없는 혐의와 불충분한 증거로 무역 방어 조처를 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역 방어 수단을 남용하는 행위로부터 EU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법적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1일 EU에서 수입된 유제품이 부당한 보조금으로 자국 산업에 피해를 준다며 상계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해당 조사 발표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확정관세를 부과하는 계획 초안을 중국 측에 통보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EU는 “EU의 공동농업정책(CAP)에 따른 유제품 보조금 제도는 국제 규범에 완전히 부합하며, 중국의 낙농업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반박했다.안상미 기자

    2024.09.24 01:30
  • 브라질 기후 위기…설탕 가격 한주간 16% 급등 [원자재 포커스]

    설탕 가격이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라 디저트 등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설탕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의 화재와 기상악화가 가격 급등의 원인이 됐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거래소에서 설탕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3.18% 급등한 파운드당 22.7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4월초 이후 최고 가격이다. 주간 단위로는 16% 가량 급등하면서 16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블룸버그 통신은 브라질 주요 중남부 재배 지역인 상파울루 주에서 지난달 극심한 가뭄으로 기록적인 화재 피해를 입으면서 다음 시즌 수확량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지난 시즌부터 지속되고 있는 가뭄으로 수확량은 줄어든 상황이다. 농산물 가격 변동이 식품 가격으로 적용되는데 상당 시간은 소요되지만 설탕 가격 급등으로 지난 6년간 감미료 가격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시장은 이같은 기후 위기로 중남부 지역 설탕 생산량을 낮게 잡고 있다. 지난달 화재가 45만 헥타르에 달하는 사탕수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했다.라보뱅크의 앤디 더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브라질 사탕수수 가공 공장들은 이르면 10월 말부터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1분기 세계 수출용 설탕 가용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사탕수수 작황 부진으로 이번 시즌이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설탕 가격 급등은 커피와 코코아 같은 다른 작물 가격의 급등과 맞물려 음료와 디저트 가격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오는 10월 브라질의 기상 상태가 나아지더라도 이번 시즌 생산 작물에

    2024.09.23 10:46
  • 예금에서 주식으로…"글로벌 머니 무브"

    미국이 금리 인하 사이클에 들어서며 정기예금(CD·양도성예금증서), 예금 계좌 등에 있던 수조달러 규모의 글로벌 투자금이 대거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 5%대 고금리 시대가 끝나 예금과 채권의 투자 매력이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국면에 비축해 놓은 현금 비중을 재조정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미국인들은 지난 2년 동안 금리 상승으로 현금 매력이 높아지자 수조달러를 저축계좌와 머니마켓펀드(MMF)에 쌓아 뒀다. 인베스트먼트컴퍼니인스티튜트에 따르면 MMF에 유입된 개인 투자금은 금리 인상 6개월 후인 2022년 9월 1조5000억달러(약 1998조원)에서 지난주 2조6000억달러(약 3463조원)로 늘었다. 리처드 카터 퀼터체비엇 채권리서치책임자는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글로벌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이번 금리 인하로 MMF에서 자금이 빠져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MMF에 현금을 넣어둔 투자자에게 수익률 확정을 위해 미리 채권 등으로 갈아타라고 권했다.미국 금리 인하는 금리 차를 이용해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 형태인 캐리 트레이드 흐름을 바꾼다. 그동안 제로 금리였던 일본에서 엔화를 빌려 미국 증시 기술주나 멕시코, 호주 등 고금리 국가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했다. 미국 금리가 내려가고 일본 금리가 올라가는 추세여서 엔 캐리 트레이드 여건이 나빠지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이날 경기 침체 우려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리면 동남아시아 신흥국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금리 인하를 앞두고 지난 수개월간 글

    2024.09.19 18:18
  • 난관 봉착한 글로벌 M&A…'메가딜의 시대' 막내리나

    미국에서 초대형 인수합병(M&A) 거래가 고꾸라지게 됐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를 표명한 데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0억달러의 해당 거래를 중단시키는 행정조치 방침을 밝히면서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종지부를 찍을 우려가 커졌다.글로벌 대형 M&A가 잇따라 무산되고 있다. 금리인상 국면 이후 극심한 가뭄을 겪던 M&A 거래가 협상 테이블로 다시 돌아올 것이란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올들어 글로벌 M&A는 10년 평균보다 여전히 17%가량 낮은 수준이지만 작년 동기간보다 29% 증가했다.잇따라 무산되고 있는 글로벌 '메가딜'8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난관에 부딪힌 글로벌 메가딜은 이 뿐만이 아니다. 스페인 은행 BBVA와 방코 데 사바델의 합병 협상이 결렬됐다.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한 법원은 미국 식료품 업체 앨버트슨과 크로거 합병이 가격 인상 우려가 있다며 이를 막아야 한다는 공정거래위원회(FTC) 주장을 고려했다. 일본에선 편의점 세븐일레븐 운영업체인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캐나다 유통업체 ACT의 인수 제안(5조5000억~6조엔)을 거절하면서 일본 기업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기업 인수가 중단됐다.전문가들은 현재 대규모 M&A시장이 활기를 띨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보고 있다. 주식 시장 호황으로 인수가는 높아졌지만 시장 강세는 대형 거래를 예고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기업들이 현금을 쌓아놓고 있고, 회사채와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자금 조달 시장이 매력적이란 평가다. 시장에서 '낙관론'이 나오면서 빅딜이 잇따를 것이란 기대도 커지고 있다. 대형

    2024.09.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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