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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형교 기자
    서형교 기자 금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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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증권부 기자입니다.

  • OK저축은행, 최고 연 20.25% OK작심한달적금 출시

    OK저축은행은 초단기 적금상품 'OK작심한달적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이 상품은 소액을 단기간 납입하는 저축상품을 선호하는 금융소비자 수요에 맞춰 설계됐다. 5000원 또는 1만원 중 선택해 가입기간 30일 동안 매일 저금해야 한다.기본금리는 연 4%(세전)다. 우대요건 충족 시 최고 연 20.25%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다.30회차를 모두 납입하고 만기 해지 시 우대금리 연 15.25%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연 1%포인트를 제공한다.상품 가입은 모바일 앱 'OK저축은행'에서 가능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오랜 기간 자금을 묶어둬야 하는 부담 없이 누구나 쉽게 가입해 저축하는 즐거움을 누리는 다양한 상품을 기획 중"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수요에 맞는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5.02.27 17:52
  • "대형보험사 상품 안판다"…대리점 갑질 논란

    보험상품 판매를 전담하는 법인보험대리점(GA)업권이 1위 보험사 삼성생명과 갈등을 빚고 있다. 국내 대형 GA를 중심으로 삼성생명 상품 취급을 사실상 중단하는 ‘보이콧’ 방침을 정하면서다. 업계 안팎에서 ‘꼬리(GA)가 몸통(보험사)을 흔든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보험 판매시장이 혼탁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사가 GA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금융소비자의 부담만 커지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보험사 실적 좌우하는 GA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GA는 다음달부터 삼성생명 상품 판매 시 설계사에게 시책(인센티브)을 13차월(계약 체결 이후 13개월이 지난 시점)로 이연 지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미 대형 GA에선 지난 17일부터 설계사를 대상으로 한 상품 교육에서 삼성생명을 배제했다. GA업권은 삼성화재 등 다른 대형 보험사에도 비슷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GA업권이 보험사를 상대로 보이콧에 나선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판매 수수료 개편’이 있다. 작년 12월 당국은 수수료 3~7년 분할 지급, GA 설계사 1200% 룰(첫해 수수료 월 보험료의 12배 이하 제한) 적용, 수수료 정보 공시 등을 골자로 한 개편안을 발표했다.GA업계는 당국의 개편안이 발표된 뒤 “설계사 생존권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강하게 반발하며 대관 영향력이 큰 삼성생명에 “개편안에 반대해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대응이 미온적이자 GA가 일종의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GA가 특정 보험사를 단체로 보이콧하는 건 공정거래법상 담합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이는 보험사와 GA 간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

    2025.02.27 17:37
  • ABL생명, 25년도 신입사원 공채…내달 9일까지 서류접수

    ABL생명은 ‘2025년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접수를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채용의 모집 분야는 △영업관리 △경영지원 △상품·계리 △자산운용 △정보기술(IT) △보험지원 등 총 6개 부문이다. 공통 지원 자격은 4년제 학사 이상 졸업자 및 올해 8월 졸업 예정자다.전형 절차는 서류, 인공지능(AI) 역량검사, 1차·2차 면접, 채용검진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다음달 9일까지 ABL생명 채용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ABL생명 채용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이상윤 ABL생명 인적자원실장은 “ABL생명은 선진 금융기법을 적극 활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종신, 변액, 건강, 연금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보험상품을 선보이는 생명보험사”라며 “ABL생명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기다린다”고 말했다.ABL생명은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위한 ‘님’ 호칭 제도,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시차출퇴근제’, 매주 수요일에는 한 시간 앞당겨 퇴근하는 ‘패밀리 데이’ 등을 실시하며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부터 여성가족부로부터 3회 연속 ‘가족친화기업’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5.02.27 16:49
  • 보험硏 "보험산업 혁신 위해 중·소형사 규제 완화해야"

    보험산업 혁신을 위해 중소형사와 외국계 보험사에 대한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안철경 보험연구원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험업권은 인구·기후·기술 변화에 따라 다양해지는 보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혁신해야 한다”며 “하지만 대부분 국내 보험사는 종합보험회사로 비슷한 상품만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안 원장은 “한국에서 종신보험과 달러 보험 등을 처음 내놓은 건 외국계 보험사”라며 “건강한 글로벌 보험 자본이 국내에 들어와 혁신적 상품을 내놓으려면 그에 맞는 규제 정책과 시장 여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2025.02.26 17:46
  • 교보생명, 3년 연속 '가장 존경받는 기업' 선정

    교보생명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한 ‘2025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조사에서 생명보험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KMAC는 2004년부터 매년 존경받는 기업을 발표하고 있다. 서비스 품질과 고객 만족 활동, 재무 건전성, 경영 능력, 신뢰도, 인재 육성 및 복리후생 제도, 사회공헌 활동, 환경친화적 경영 등이 주요 지표다.교보생명은 2023년 이후 올해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또 조사 대상 산업 중 상위 30대 기업을 일컫는 ‘올스타 기업’에 2년째 이름을 올리며 윤리 경영의 업계 선두주자로서 위치를 다졌다.교보생명은 대부분의 영역에서 생보업계 평균을 웃도는 점수를 받았다. 특히 선호도, 신뢰도 등을 포함한 이미지 가치에서 높은 평가를 얻었다.교보생명은 보험 사업 혁신을 이어가며 기업시민으로서 윤리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5400억원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2010년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국제협약인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했다. 이듬해에는 생보업계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 시작해 매년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이 밖에 보호아동 성장 지원 사업, 교보생명컵 꿈나무 체육대회 등 여러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지구하다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5.02.25 17:53
  • "연 9% 적금 잡아라"…청년도약계좌 4배 급증

    최고 연 6% 금리와 정부 기여금(지원금), 비과세 혜택을 앞세운 청년도약계좌 가입 신청자가 급증하고 있다. 최근 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내려가면서 청년도약계좌의 금리 메리트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가입 신청자가 22만400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청자(17만 명)보다 31.8% 늘었고, 작년 12월(5만7000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는 170만 명으로 불어났는데, 이는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 명)의 약 28%에 달한다.금리 인하 기조 속에서 청년도약계좌의 상대적 매력도가 올라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도약계좌는 5년간 매달 70만원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하면 은행 이자에 정부 기여금까지 합해 최대 5000만원 목돈을 쥘 수 있도록 설계한 정책금융 상품이다.최고 금리는 연 6.0%다. 연소득(총급여)이 2400만원 이하면 정부에서 최대 월 3만3000원을 추가 지원한다. 비과세와 정부 기여금 등까지 합하면 실질적으론 최고 연 9.5%의 이자 혜택을 받을 수 있다.올 들어 정부가 월 최대 기여금을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늘린 것도 청년도약계좌 인기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는 5년 동안 계좌를 유지하지 못하면 기여금을 모두 환수했지만, 올해부터는 3년 이상 상품을 유지한 가입자에게도 비과세 혜택과 기여금 일부(60%)를 제공한다. 올 하반기부터는 2년 이상 계좌를 유지했으면 납입 원금의 40% 이내에서 부분 인출도 할 수 있다.청년들에겐 장점이 많지만, 은행권 일각에선 청년도약계좌를 둘러싸고 역마진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품 출시 전부터 역마진 우려가 있었다”며 &ldqu

    2025.02.25 17:44
  • 업비트 영업 일부정지…이석우 대표 '문책경고'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금융당국으로부터 영업 일부 정지와 대표이사 문책경고 등 제재를 받았다. 두나무가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와의 거래를 지원하고 고객확인 의무를 수십만 건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5일 두나무에 특정금융정보법 위반으로 영업 일부 정지 3개월과 임원 문책경고 등 제재 조치를 통보했다. 영업 일부 정지는 다음달 7일부터 6월 6일까지 신규 가입 고객의 가상자산 외부 이전을 제한하는 조치다. 기존 고객은 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고, 신규 고객도 가상자산 매매·교환과 원화 입출금 등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FIU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문책경고)와 준법감시인(면직) 등 임직원 9명에게 신분 제재 조치도 내렸다. 금융회사에서 문책경고는 연임을 비롯해 향후 3∼5년간 금융권 취업을 제한받는 만큼 ‘중징계’로 분류된다. 하지만 두나무는 법상 금융회사로 분류되지 않아 이 대표의 연임에 법적 제한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FIU에 따르면 두나무는 해외 미신고 가상자산사업자 19곳과의 가상자산 이전 거래 총 4만4948건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특금법상 고객확인 의무와 거래제한 의무도 수십만 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번 제재가 업비트의 가상자산사업자 갱신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린다. FIU 관계자는 “이번 건은 처벌이 아니라 제재이기 때문에 사업자 신고 불수리 사유에 해당하진 않는다”면서도 “지적 사항에 대한 시정 여부 등을 면밀히 고려해 신고 수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내부통제 체계

    2025.02.25 17:43
  • "月 3억씩 버는데…" 대박 식당 사장님 은행 갔다가 '황당'

    서울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40대 김모씨는 지난해 대출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A은행에 방문했다. 정부에서 소상공인이 보유한 고금리 대출을 연 4.5% 금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소상공인 금융지원 정책’을 발표한 뒤였다. 은행에선 김씨에게 “개인신용 점수가 기준을 맞추지 못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대출을 거절했다. 급전이 필요했던 김씨가 카드론(장기카드대출)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 그는 “월 매출이 3억원을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사업장인데 개인 신용도만 보고 대출을 거절하는 건 문제 아니냐”고 항의했다.정부가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 지원을 쏟아내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많다. 소상공인이 대출을 받거나 공공입찰에 참여하기 위해선 신용평가를 받아야 하는데,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 체계가 없어서다. 금융기관이 소상공인에게 개인신용 점수나 중소기업 평가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면서 ‘신용 사각지대’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업성 좋아도 개인신용 낮으면 '무용지물'신용평가(CB)업은 크게 개인신용평가, 개인사업자신용평가, 기업신용조회업으로 구분된다. CB사는 금융회사가 대출을 취급할 때 거래 상대방(차주)의 부도 위험을 측정하는 역할을 맡는다.문제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신용평가기관이 없다는 점이다. 개인사업자신용평가업은 개인사업자에만 한정돼 있어 법인·기업은 제외된다. 현행법상 소상공인은 소기업 중 상시근로자 5인 또는 10인(제조업, 광업, 건설업, 운수업) 미만의 기업을 말한다.그러다 보니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

    2025.02.25 14:31
  • 月 70만원씩 부으면 5000만원 준다는데…'안 할 이유가 없네' [일확연금 노후부자]

    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예·적금 상품의 금리가 줄줄이 내려가고 있습니다. 정기예금의 경우 연 2%대 금리가 대세가 됐고, 연 3%대 금리는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도 연 3%대 초반까지 내려왔습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추세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예·적금과 같은 저축 상품에서 받을 수 있는 이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이런 금리 인하 흐름에서 최근 주목받는 상품이 있습니다. 정부가 2023년 선보인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가 그 주인공입니다.이 상품은 최고금리가 연 6%로 높은 데다, 소득 기준만 맞으면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혜택을 적용받을 경우 일반 적금 기준으로 연 9.54%에 달하는 이자를 챙길 수 있습니다. 최근 금리 인하기를 맞아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가입 문의도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달에만 22만명 가입 신청24일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이달 청년도약계좌 신규 신청자는 22만4000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달 신청자 수(17만명)보다 31.8% 늘었고, 작년 12월(5만7000명)과 비교하면 네 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누적 가입자 수는 170만명까지 불어났는데, 이는 가입 가능한 청년 추산 인구(600만명)의 약 28%에 달합니다.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의 중장기적인 자산 형성을 지원하는 정책금융상품입니다. 상품명이 ‘계좌’여서 성격이 헷갈릴 수 있지만 일종의 적금 상품입니다.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납입하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정부기여금(월 최대 3만3000원)+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월 70만원

    2025.02.25 06:50
  • "적금보다 좋아요" 우르르…5060사이 뜨는 재테크 정체

    지난 21일 오전 10시에 방문한 서울 서초동 ‘빗썸라운지’. 60대 부부 세 쌍이 상담을 받고 있었다. 이들 중 한 쌍은 라운지 내부에 있는 은행 창구에서 계좌를 만든 후 직접 투자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빗썸 관계자는 “라운지에 방문하는 고객 중 절반 이상이 5060세대”라며 “하루에 100명 이상의 시니어가 방문해 라운지가 꽉 찰 때도 많다”고 말했다.젊은 층이 주도한다는 인식이 강한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파워 시니어가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다. 24일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 빗썸에서 가상자산 보유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고액 계좌(작년 9월 말 기준)는 50대가 904개로 가장 많았다. 40대와 60대 이상이 각각 850개, 538개로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와 30대의 10억원 초과 고액 계좌는 각각 69개, 454개에 그쳤다.60대 이상 투자자의 인당 평균 가상자산 보유액은 872만원으로 조사됐다. 20대 이하(98만원)와 30대(298만원)의 각각 9배, 3배 수준이다. 절대적인 자산 규모가 크다 보니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금액도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작년 9월 말 60대 이상 고객 계좌는 77만5718개로, 2021년 말 대비 30.4%(18만834개) 증가했다. 같은 기간 50대 고객 계좌도 22.5%(35만6169개) 늘었다. 반면 20대 계좌는 같은 기간 6.4% 감소했고, 30대 계좌는 8.3% 증가하는 데 그쳤다.파워 시니어가 가상자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요인은 다양하다. 과거 세대에 비해 보유 자산 규모가 커지자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노후 생활을 대비하기 위해 수익률이 높은 위험 자산에 발을 들인다는 분석도 나온다. 60대 남성

    2025.02.24 17:52
  • '밸류업 우등생' 메리츠, KB 이어 금융주 시총 2위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신한금융지주를 넘어섰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은 KB금융지주에 이어 국내 2위 금융지주(시총 기준) 자리에 올랐다. 과거 중형급이던 증권사와 손해보험사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형 금융그룹으로 거듭난 것이다. 메리츠금융 시총은 5년 만에 17배 넘게 불어나며 금융주 가운데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의 차별화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경영 철학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5년간 주가 12배 급등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23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2위 금융지주인 신한금융 시총(23조7626억원)을 774억원 차이로 제쳤다. 메리츠금융 시총이 신한금융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월 16일 하나금융지주 시총을 제친 후 1년1개월 만의 성과다. 증권가에선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메리츠금융이 KB금융을 넘어 1위 금융지주에 오르는 것도 시간문제라고 보고 있다.주가 흐름을 봐도 독보적인 성장세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최근 5년간 1125.49% 급등했다. 이 회사 시총은 2020년 2월 24일 1조3433억원에서 5년 만에 17배 넘게 급증했다. ◇“밸류업에 진심인 회사”시장에서 메리츠금융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건 회사가 내세운 주주환원과 성장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서다. 메리츠금융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 이전부터 ‘주주환원율 50%’라는 구체적 목표를 제시하고 실천에 옮겼다. 실적도 오름세다. 메리츠금융의 작년 지배주주 순이익은 2조3061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0년 전 순이익(1163억원)과 비교하면 20배 가까이 늘었다.메리츠

    2025.02.24 17:36
  • 5년간 12배 껑충…버핏이 말한 '모범사례' 국장에도 있다 [종목+]

    메리츠금융지주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신한금융지주를 넘어섰다. 이로써 메리츠금융은 KB금융지주에 이어 국내 2위 금융지주(시총 기준) 자리에 오르게 됐다. 과거 중소형 증권사와 손해보험사를 거느린 기업에서 대형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것이다. 메리츠금융 시총은 5년 만에 17배 넘게 불어나며 금융주로서 독보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금융의 차별화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경영 철학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5년간 주가 12배 급등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23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2위 금융지주인 신한금융(23조7626억원)을 774억원 차이로 제쳤다. 메리츠금융 시총이 신한금융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월 16일 하나금융지주 시총을 제친 후 1년 1개월 만의 성과다. 증권가에선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메리츠금융이 KB금융을 넘어 1위 금융지주에 오르는 것도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주가 흐름을 봐도 독보적인 성장세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최근 5년간 1125.49% 급등했다. 꿈의 종목이라 할 수 있는 ‘텐배거’(주가가 10배 오른 종목)에 오른 셈이다. 이 회사 시총은 2020년 2월 24일 1조3433억원에서 5년 만에 17배 넘게 불어났다.‘은행 없는 금융그룹’인 메리츠금융이 시총 2위 금융지주에 오른 건 상징하는 바가 적지 않다. 메리츠금융의 작년 순이익은 신한금융(4조5175억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금융(3조7388억원)이나 우리금융(3조860억원) 등에도 못 미친다.그럼에도 메리츠금융 시총이 다른 금융지주보다 큰 것은 주식시장에서 그만큼 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높

    2025.02.24 16:41
  • 적자·연체율 치솟아도…상호금융에 작년 31조 몰려

    농협 수협 신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등 5대 상호금융회사에 작년 한 해 동안 30조원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상호금융권의 연체율이 치솟고, 일부는 역대급 적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일각에선 ‘예탁금·출자금 비과세’를 앞세운 상호금융권의 팽창 속도가 지나치게 빨라 금융시스템 관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대 상호금융의 작년 말 수신 잔액은 905조410억원이다. 2023년 말(874조620억원) 대비 약 31조원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65조원가량 늘었다. 이 수치는 정기 예·적금과 수시입출식예금 등 수신 잔액을 합산한 것이다.5대 상호금융 모두 수신 잔액이 늘었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의 후유증을 겪은 새마을금고조차 작년 수신 잔액이 3조5453억원 증가했다. 새마을금고의 수신 잔액은 2023년 2월 265조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같은 해 7월 뱅크런 사태로 241조원까지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최근 260조원 안팎으로 회복했다.작년 상호금융권의 건전성과 수익성이 최악으로 치달은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는 분석이다. 한은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 비율은 2022년 3분기 말 2.0%에서 작년 3분기 말 6.6%로 치솟았다. 최근 상호금융이 집중적으로 취급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의 부실이 급격히 불어난 탓이다.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작년 상반기에만 각각 1조2019억원, 3375억원의 순손실을 내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상호금융으로 수십조원의 자금이 쏠린 데엔 비과세 혜택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상호금융에선 조합원·준조합원에게 1인당 3000

    2025.02.19 17:36
  • 2030 소비 뒷걸음 칠때, 6070 '미용·건강·여행'에 아낌없이 쓴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60대 여성 김모씨는 매주 2회 테니스 수업을 받는다. 최근엔 근력 운동이 필요하다는 의사 조언에 따라 개인 트레이닝(PT) 회원권도 끊었다. 한 달에 한 번은 피부관리숍에 들른다. 김씨는 “자기 계발과 취미 활동에 월 100만원가량 쓴다”며 “은퇴 이후에도 활력 있게 살기 위해 나에게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 수준이 높고 구매력을 갖춘 파워 시니어 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은퇴 후에도 능동적인 삶을 살면서 자신에게 투자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외모 관리와 운동 등 일부 업종에선 60~70대 시니어 세대의 소비 증가율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1위에 올라섰다.17일 비씨카드 데이터사업본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객의 인당 결제액은 2019년 말 24만원에서 작년 12월 28만2000원으로 5년간 17.5% 증가했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 고객의 인당 결제액은 34만4000원에서 33만2000원으로 뒷걸음질 쳤다.전체 소비자 가운데 60대 이상의 결제액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전체 비씨카드 고객 가운데 60대 이상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2월 16%에서 작년 12월 25%로 5년간 9%포인트 뛰었다. 60대 미만 결제액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75%로 하락했다. 고객 수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60대 이상 고객 비중은 2019년 12월 21%에서 2025년 12월 28%로 올라갔다. 같은 기간 60대 미만 비중은 79%에서 72%로 낮아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60대 이상 인구가 계속 늘고 시니어 세대의 소비 파워도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시니어 세대가 소비를 늘린 업종은 자기 계발 및 취미 활동과 관련된 분야가 많았다. 지난해 60대와 70대 비씨카드 고객의 인당 평균 피부미용실 이용 금액은 2022년

    2025.02.17 17:57
  • 돈 못갚은 자영업자 지난해 35% 늘었다

    지난해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린 후 갚지 못한 자영업자가 15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내수 부진 장기화로 원리금조차 상환하지 못한 개인사업자가 35% 급증한 것이다.16일 신용평가업체 NICE평가정보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사업자 채무 불이행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및 기업 대출을 보유한 개인) 335만8956명의 금융사 대출 금액은 1122조7919억원이다. 전년보다 7719억원(0.1%) 늘어났다.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372조49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4조7303억원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에서 대출 잔액이 모두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지난해 말 개인사업자 중 금융권에 진 빚을 3개월 이상 연체한 사람은 15만506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204명(35%) 급증했다. 이들이 진 빚은 30조7248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7조804억원(29.9%) 늘었다.금융권 관계자는 “고금리에다 12·3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내수 부진의 골이 깊어져 대출 연체와 폐업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2025.02.16 17:40
  • 교보생명, 고객이 놓친 보험금 5400억원 찾아줬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고객이 제때 청구하지 못한 5400억원 규모의 보험금 수령을 도왔다고 14일 밝혔다.교보생명은 지난해 평생든든서비스를 통한 대리 접수를 통해 50만건의 보험금 청구 절차를 지원했다. 이를 통해 총 5373억원의 보험금을 고객에게 돌려줬다. 이는 지난해 교보생명의 전체 사고보험금 지급 규모 중 28%에 해당한다.평생든든서비스는 교보생명이 2011년 생명보험업계 최초로 도입한 유지 서비스다. 보험의 가치는 판매가 아닌 보장이라는 원칙에 따라 만들어졌다. 교보생명 전속설계사는 연 1~2회 고객을 직접 찾아가 보장 내역을 점검하고 놓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4년간 201만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받았다.교보생명은 올해부터 ‘평생든든 콜 안내’ 서비스를 도입해 최근 몇 년간 평생든든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한 고객에게 주요 혜택을 안내하고 있다. 담당 설계사와 상담을 연결하는 등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 대면 상담뿐 아니라 비대면 상담도 병행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최근 보험업계가 법인보험대리점(GA) 중심으로 변화하는 있는 가운데, 교보생명은 전속설계사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 GA 설계사의 경우 계약 이후 유지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지만, 교보생명은 전속설계사를 통해 지속적인 보장 점검과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은 “보험사는 보험 상품을 파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잘하는 곳이 돼야 한다”며 유지서비스를 잘하는 것이 회사가 좋은 성장으로 가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2025.02.14 15:48
  • 삼성생명, 화재 자회사 편입…금융위원회에 신청서 제출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금융당국에 신청했다.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으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최대치를 넘어서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본지 2월 5일자 A18면 참조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의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감독원은 2개월 이내에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를 할 예정이다.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 여부는 금융위 전체회의에서 의결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우량 자산인 삼성화재 주식의 보유,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자회사 편입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다른 삼성 금융계열사가 삼성생명 자회사로 편입된 것과 달리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밸류업 계획이 변수가 됐다. 삼성화재는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다른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사주 비중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 지분율은 16.93%로 상승한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다른 회사 주식을 15%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다.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삼성화재는 오는 4월 자사주 일부 물량을 소각할 계획이다. 당국의 자회사 편입 승인 여부와 시점에 따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이슈가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서형교 기자

    2025.02.13 19:50
  • '고무줄 논란' 보험 계리적 가정, 실무표준 나온다

    금융당국이 보험업계의 계리적 가정 실무표준을 마련하는 업무를 민간에 위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기납 종신보험, 무·저해지 보험 등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불거진 ‘고무줄 회계’ 논란과 관련해 당국이 근본적 대안을 마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보험개혁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계리적 가정 관리·감독체계를 논의하고 있다. 당국은 계리적 가정의 실무표준 작성 업무를 보험계리사회, 보험개발원, 별도 협의체 중 한 곳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17일 보험연구원 주관으로 열리는 세미나에서 업계 및 학계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계리적 가정이란 해지율, 위험률, 사업비율 등의 추정치를 의미한다. 보험부채의 시가 평가를 원칙으로 하는 IFRS17이 2023년 도입된 후 계리적 가정의 중요성이 대폭 커졌다. 그동안 계리적 가정은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되지 않아 보험사마다 자율적으로 적용했다.문제는 보험사들이 단기 성과를 부풀리기 위해 계리적 가정을 제멋대로 산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3년 실손보험 손해율, 지난해에는 무·저해지 보험과 단기납 종신보험 해지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회사 간 재부 정보 통일성과 비교 가능성이 커지긴 했지만, 당국이 직접 가이드라인을 내놓아 일각에선 지나친 개입이라는 지적도 나왔다.민간 기관에서 계리적 가정 실무표준을 만들면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등 대부분 선진국에선 계리 전문단체가 규제당국과 논의를 거쳐 실무표준을 제정하고 있다.서형교 기자

    2025.02.13 17:44
  • 수출입은행, 공급망안정화기금 올 10조 지원

    한국수출입은행은 ‘공급망안정화기금 2025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을 의결했다고 13일 발표했다.올해 기금은 첨단 전략산업, 자원 안보, 국민 경제 필수재, 물류 인프라 등 주력 산업에 최대 10조원을 중점 지원한다. 기금 규모는 작년(5조원)보다 두 배 커졌다. 수은 관계자는 “통상 환경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위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세부 분야별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한다. 국내 2차전지, 반도체 소재 업체 등을 지원하기 위해 소재 수요 기업에 ‘국내 소재 구매 조건부 자금’을 낮은 금리로 제공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참여하는 핵심광물투자협의회를 통해 최대 500억원 수준의 민관 공동투자 등 금융 지원도 추진한다.서형교 기자

    2025.02.13 17:36
  • '금산분리 해소' 고육지책…삼성전자 자사주 소각前 조정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3000억원 가까운 삼성전자 주식을 매각하기로 한 건 ‘금산분리(금융과 산업자본 분리)’ 규제 위반 가능성을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가 계획대로 이달 자사주를 3조원어치 매입해 소각할 경우 금융 계열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율이 10%를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하는데, 양사가 사전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이런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삼성전자의 주주환원 정책이 일부 힘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이 금산분리 등 규제와 충돌하는 문제가 반복되는 만큼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 ‘나비효과’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전체 발행주식 수 대비 0.07%), 74만3104주(0.01%)를 각각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양사의 주식 처분 금액은 2777억원에 달한다.실제 처분 금액은 12일 장 시작 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과정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블록딜에 참여한 기관투자가의 매입 수요가 크다면 처분 가격은 시장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되지만, 수요가 적을 경우 할인율이 높아질 수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주식 처분 가격을 12일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지난해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소각 방안을 발표한 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금산분리 규제상 금융 계열사는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 초과해 보유할 수 없는데, 이미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의 지분율은 10%를 꽉 채우고 있어서다. 삼

    2025.02.11 20:18
  • 삼성생명·화재, 전자 지분 2800억원어치 매각한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주식 2800억원어치(현 주가 기준)를 매각한다. 삼성전자가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하면서 양사의 삼성전자 지분이 법상 허용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생명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425만2305주를 약 2364억원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화재도 이날 이사회를 열어 삼성전자 주식 74만3104주를 413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에 양사가 매각하는 주식은 삼성전자 전체 발행 주식의 0.08%에 해당한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12일 삼성전자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가격은 12일 추가 공시할 예정이다.양사는 삼성전자 주식 처분 목적에 대해 “금융산업의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현행 금산법에서는 금융 계열사가 비금융 계열사 지분을 10%까지만 보유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은 경우에만 10%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다.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는 이미 삼성전자 지분을 총 10% 보유하고 있다.작년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이 변수가 됐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달 17일까지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뒤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7조원은 올해 11월까지 매입하기로 했다.삼성전자가 자사주를 3조원어치 소각하면 전체 발행 주식 수가 줄어들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지분율이 각각 8.58%, 1.50%로 올라간다. 금산법상 한도를 0.08%포인트 초과하는 것이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선제적으로 삼성전

    2025.02.11 18:14
  • [부고] 홍정표 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 부친상

    ▲홍순진씨 별세, 홍정표(한화생명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홍준표(㈜딜 대표)·홍현정(에이치투에이 건축연구소 대표)씨 부친상=11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4일.

    2025.02.11 15:59
  • 새마을금고·신협 '부실채권 자회사' 만든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신협중앙회가 부실채권(NPL) 정리를 전담하는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추진한다.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진 저축은행 업권도 연내 NPL 전문회사를 세울 계획이다. 올해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업권의 최대 과제로 떠오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정리’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상반기 내 법인 설립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어 ‘새마을금고 자산관리회사’(가칭)의 자본금 납입 방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이어 중앙회는 이달 말까지 정관 확정, 임원 선임, 설립 등기 신청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설 법인은 올 6월께 본격적으로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지금도 새마을금고중앙회는 NPL 정리를 전담하는 MCI대부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런데도 중앙회가 자산관리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MCI대부의 법상 한계 때문이다. 대부업체인 MCI대부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의 10배를 초과할 수 없다. 이 때문에 MCI대부가 NPL을 매입하면 자산 한도가 꽉 차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CI대부에 추가 출자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작년 12월 MCI대부에 2700억원가량을 추가 출자했다.자산관리회사엔 이런 제한이 없다. 일정 금액을 출자한 뒤 추가적인 자본 투입 없이 차입만으로 자산을 운용할 수 있다는 뜻이다. 대부업체와 비교해 NPL 매입 여력이 훨씬 큰 셈이다. 같은 상호금융권인 농협은 중앙회 산하에 자산관리회사를 두고 있다. ◇일각에선 “부실 이연” 지적도신협중앙회도 농협과 새마을금고를 따라 자산관리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작년 말 국회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협법 개정안

    2025.02.10 17:51
  • 월 30만원씩 내던 종신보험…'든든한 연금'으로 바꿔볼까

    60대 남성 김모씨는 20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해 매달 3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혹시 본인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해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다. 김씨는 막상 60대가 돼 자녀들이 독립하자 본인의 노후가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고 보험사에 전환이 가능한지 문의했다.김씨처럼 사망 보장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이가 든 뒤에 연금 전환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금소득이 부족한 고령층 소비자라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기능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종신보험을 저축성 자산으로 오인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신보험 연금 전환이란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과거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가족을 위해 종신보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신보험 단일 상품의 계약 건수만 1600만 건이 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종신보험의 인기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해약하는 사례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도중에 해약할 경우 원금의 일부만 돌려받을 수 있어 손실을 볼 위험이 있다.당장 노후에 쓸 돈이 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특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한다. 즉 종신보험 가입 기간엔 사망 보장을 받고,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노후 연금

    2025.02.09 17:34
  • 죽으면 가족들에게 주려고 했는데…"그럼 내 생활비는?"

    60대 남성 김모씨는 20년 전 종신보험에 가입해 매달 30만원의 보험료를 내고 있다. 혹시 본인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아내와 자녀들을 생각해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다. 김씨는 막상 60대가 돼 자녀들이 독립을 하자 본인의 노후가 더 걱정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주변 지인이 종신보험을 연금으로 바꿨다는 얘기를 듣고 보험사에 전환이 가능한지 문의했다. 김씨처럼 사망 보장을 위해 종신보험에 가입했다가 나이가 든 뒤에 연금 전환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00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노후 생활비를 안정적으로 마련하는 것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금소득이 부족한 고령층 소비자라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기능을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종신보험을 저축성 자산으로 오인할 경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종신보험 연금 전환이란종신보험은 피보험자가 사망 시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과거 가장이 사망했을 때 남겨질 가족을 위해 종신보험을 준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종신보험 단일 상품의 계약 건수만 1600만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저출산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종신보험의 인기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가입한 종신보험을 해약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대부분 종신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도중에 해약할 경우 원금의 일부만 돌려받을 수 있어 손실을 입을 위험이 있다. 당장 노후에 쓸 돈이 필요하다면 종신보험의 ‘연금 전환’ 특약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연금을 지급한다. 즉 종신보험 가입 기간 동안엔 사망보장을 받고, 고객이

    2025.02.08 08:53
  • 5대 손보사 순익 7.3조원 '사상 최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5대 손해보험사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합산 7조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삼성화재가 ‘2조 클럽’에 가입하며 1위 자리를 굳힌 가운데 DB손보와 메리츠화재가 맹추격하는 양상이다.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5대 손보사의 작년 순이익은 총 7조3412억원(연결 기준)이다.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지배주주 순이익과 개별 실적 등은 이달 하순 실적 발표 때 공개된다.5대 손보사 모두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화재의 작년 순이익은 2조767억원으로 전년보다 14.0% 증가했다. 삼성화재는 업계 최초로 2조 클럽에 들어가며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순이익 2위는 DB손보였다. 지난해 DB손보는 전년 대비 6.8% 늘어난 1조860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는 전년에 비해 9.3% 증가한 1조7135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현대해상(8505억원), KB손해보험(8396억원)이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후 손보사들이 실적 늘리기에 유리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효과”라고 설명했다.다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가까웠다. 현대해상은 작년 4분기 8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2159억원), 삼성화재(2078억원), DB손보(1944억원), KB손보(991억원) 등의 4분기 순이익도 1~3분기 대비 저조했다. 작년 말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폭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탓이다.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조정에 따른 일시적 비용도 반영됐다.올해 실적을 두고선 의견이 분분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등 상장 보험사의

    2025.02.07 17:20
  • 롯데손보 건전성 '흔들'…금감원 집중 점검 돌입

    손해보험업계 7위인 롯데손해보험의 건전성을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를 간신히 웃도는 상황에서 금리 하락, 회계제도 변경 등이 추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다. 금융당국도 롯데손보 정기검사를 마친 지 한 달여 만에 수시검사에 다시 착수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킥스 비율은 작년 3분기 말 기준 159.8%(경과조치 적용 기준)를 기록했다. 전년 말(213.2%) 대비 50%포인트가량 급락했다. 당국 권고치(150%)를 밑으로 뚫을 기세다. 국내 31개 손보사 가운데 롯데손보보다 킥스 비율이 낮은 곳은 부실 금융사로 지정된 MG손해보험(43.4%)뿐이다.문제는 킥스 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먼저 금리 하락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꼽힌다. 금리가 내려가면 킥스 비율도 하락하기 때문이다.더 큰 문제는 회계제도 변경에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손보사들이 무·저해지 보험의 해지율을 낙관적으로 추정해 실적을 부풀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주요 계리적 가정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보수적인 ‘원칙 모형’과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예외 모형’ 중 하나를 채택하도록 했다. 롯데손보는 다른 회사와 달리 유일하게 예외 모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원칙 모형을 적용하면 킥스 비율이 150% 밑으로 떨어지기 때문이다.금융당국도 롯데손보의 건전성 현황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롯데손보를 상대로 수시검사에 들어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말 롯데손보를 정기검사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통상 킥스 비율이

    2025.02.06 17:25
  •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내달부터 보건소서 앱으로 실손 청구"

    다음달부터 보건소를 이용하는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영수증 등 종이 서류를 따로 떼지 않고도 보험금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다.허창언 보험개발원장(사진)은 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말 전국 3500여 개 보건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소화 서비스는 진료비 세부 명세서 등 서류를 인쇄하지 않고 ‘실손보험 24’ 앱과 홈페이지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허 원장은 “다음달 보건소 3500곳이 시스템에 들어오면 대상 의료기관 7725개 중 절반 가까이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보험개발원은 올해 10월 25일로 예정된 의원·약국의 간소화 서비스 도입 시기도 앞당길 계획이다.서형교 기자

    2025.02.05 17:34
  • 삼성생명·화재 나란히 호실적, 작년 합산 순이익 4.4조원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과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가 지난해 합산 4조원 넘는 순이익을 냈다. 삼성화재는 작년 ‘순이익 2조 클럽’에 가입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삼성생명은 작년 연결 기준 순이익이 2조26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자회사인 삼성카드와 삼성자산운용, 삼성증권(지분법 적용) 등의 실적이 포함된 수치다.삼성화재는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0% 증가한 2조7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손보업계를 통틀어 연간 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화재가 처음이다. 삼성화재의 작년 순이익은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이전인 2022년(1조2837억원)과 비교하면 61.8% 급증했다.삼성 보험계열사 두 곳의 실적이 5대 금융지주를 넘보는 수준으로 급증한 것이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작년 합산 순이익은 4조3370억원에 달한다. 하나금융지주의 작년 순이익(3조7388억원)을 넘었고, 1위 금융지주인 KB금융지주(5조780억원)에 육박했다.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호실적을 거둔 것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집중한 덕이다. 장기 보장성보험은 보험사의 핵심 수익성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늘리는 데 최적의 상품으로 꼽힌다.작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가깝다는 평가다. 삼성화재는 작년 4분기 207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작년 말부터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폭설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생명은 작년 4분기 94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삼성생명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주당 4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전년(3700원) 대비 주당 배당금이 800원 늘었다.서형교 기자

    2025.02.05 17:33
  • [단독] 밸류업發 '교통정리'…삼성생명, 화재 자회사 편입 검토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이 ‘손해보험업계 1위’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삼성화재가 전체 지분의 10%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최대주주인 삼성생명 지분율이 보험업법상 허용치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서다. 삼성생명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면 법적 쟁점을 해소하고 양사 주주 이익 확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화재 ‘자사주 소각’ 나비효과4일 보험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과도 이 같은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 14.98%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다만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다른 삼성 금융계열사가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된 것과 달리 삼성화재는 지금까지 별도 법인으로 남아 있다.삼성화재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밸류업’ 계획이 변수가 됐다. 삼성화재는 현재 15.93%인 자사주 비중을 2028년까지 5% 미만으로 낮추겠다고 발표했다.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소각하면 다른 주주의 지분율은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자사주 비중이 5%까지 낮아지면 삼성생명 지분율은 16.93%로 상승한다.문제는 현행법상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지분율이 15%를 넘어설 수 없다는 점이다. 보험업법에 따르면 보험사는 다른 회사 주식을 15%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다.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편입 승인을 받은 회사만 15% 넘는 지분을 보유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삼성생명은 삼성화재 지분율이 15%를 넘으면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거

    2025.02.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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