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금융부동산부 오세성 기자입니다.
재계, 석유화학·중공업, 전자·IT, 자동차를 거쳐 현재는 부동산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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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현 대우건설 대표가 올해 경영 방침으로 내실 경영을 꼽았다.김 대표는 2일 대우건설 임직원에게 보내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다가올 3년 중 가장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미국 우선주의 정책, 원자재 가격 안정화 지연, 탄핵 정국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과 환율·금리 등의 경제지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건설시장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지금이 대우건설의 핵심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가 돼야 한다"며 "내실 경영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리스크를 해소하고, 철저한 수행관리를 통해 재무 안전성을 확보하자"며 "불필요하거나 긴급하지 않은 비용은 최대한 줄여 지금 이 위기부터 극복하자"고 강조했다.이어 "안전이 확보돼야, 실적과 성과도 의미가 있다"며 "내 가족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현장관리를 당부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동종 사 대비 대우건설은 유연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직급 간의 벽, 팀 간의 벽, 본부 간의 벽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경계의 벽을 허물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외부의 도전을 유연하게 받아치자"고 밝혔다.김 대표는 "2025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될 한 해"라며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지만,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힘을 합친다면 우리는 반드시 위기를 극복할 것이고, 대우건설은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2일 올해 경영과 관련해 "위기를 기회로 바라보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 키워드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어렵다', '앞이 안 보인다'"라며 "국내 정치와 리더십의 불안정, 급변하는 국제정치와 안보환경, 경제환경 악화 등으로 야기되는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 동인이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올해가 을사늑약(1905년) 체결 12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짚으며 "당시 지도층의 무능과 국제 정세에 대한 무지가 국권을 잃는데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 을사년의 역사적인 교훈은 작금의 우리나라 상황에 대해서도 반면교사의 교훈을 준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화를 포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렵고 힘든 위기 상황에서도 기회는 항상 있는 법"이라며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볼 수 있으므로 ‘위기는 기회다’라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실기업 M&A나 부실자산 투자 등을 제시하면서 "주의 깊게 주위를 살펴보면 도처에 기다리고 있는 많은 기회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불황기에는 특히 신뢰받는 기업에 일이 집중되기 마련"이라며 "신뢰받는 기업이 되면 발주자가 먼저 나서서 우리를 선택하고 우리의 서비스를 주위에 알리면서 자연스럽게 우리의 세일즈맨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김 회장은 "연간 경영계획이 필요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수가 경영환경을 위협할 것"이라며 "유연성을 가지고 리스크를 관리하자"고 주문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서울 집값이 대출 규제와 계엄·탄핵 한파에 1년 가까이 이어온 상승세를 끝냈다. 강남권 주요 단지에서도 집값이 한 달 만에 억 단위로 추락하고 있다.2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2월 다섯째 주 서울 집값은 전주 대비 0.00% 보합으로 전환했다. 지난 3월 넷째 주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9개월여 만에 멈춘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봐도 서울 외곽에서 시작된 하락세가 점차 중심부로 퍼지는 모양새다.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8일 14억8000만원(4층)에 팔렸다. 직전 거래인 11월 29일 15억8000만원(11층)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1억원 하락한 금액이다. 천호동 '강동래미안팰리스' 전용 84㎡도 지난달 30일 14억5000만원(35층)에 손바뀜되면서 직전 거래인 11월 30일 14억9000만원(32층) 대비 4000만원 낮아졌다.고덕동의 한 개업중개사는 "그나마 고덕그라시움은 지역 대장 아파트라 가격을 조금만 낮추면 구매하겠다는 매수 대기수요가 많다"며 "다른 단지들의 경우 매수세가 많이 약해졌다.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거래가 없다시피 한 곳도 적지 않다"고 토로했다.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해온 강남구에서도 하락 거래가 속출했다. 논현동 '아크로힐스논현' 전용 84㎡는 지난달 27일 24억원(27층)에 거래됐다. 직전 거래인 11월 24억8000만원(28층)에 비하면 8000만원, 10월 24억9000만원(28층) 대비로는 9000만원 떨어진 가격이다.논현동 '논현신동아파밀리에' 전용 35㎡ 역시 지난달 25일 8억5000만원(35층)에 새 주인을 찾았다. 같은 층 매물이 지난 9월 8억9999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약 5000만원 하락했
보성그룹이 BS그룹으로 사명을 변경한다.BS그룹(옛 보성그룹)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그룹 이미지 통합을 위해 사명과 기업 정체성 이미지(CI)를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새로운 CI는 부동산 개발, 청정 에너지, 건설·레저 등 그룹의 주력 사업과 도전, 열정, 창조의 경영철학을 상징하는 블루, 오렌지, 그린의 3색 심벌에 '지속가능성을 넘어(Beyond Sustainability)'를 의미하는 워드마크 BS를 결합해 ‘지속가능성을 넘어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 에너지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이에 따라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한양은 ‘BS한양’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지난해 수주잔고 7조원을 달성하면서 5년치 일감을 확보한 주력 계열사 BS한양은 에너지사업을 점진적으로 성장시켜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웠다.BS그룹은 전남 여수시 묘도 27만여㎡ 간척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t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지난해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된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로 삼아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BS산업이 BS한양, 전남도 등과 공동으로 해남군 일대에서 추진 중인 솔라시도 사업도 세계 기후 위기 대응의 표본이 되는 에너지 자립 도시로 육성할 계획이다.BS그룹 관계자는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적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LNG, 수소 등 에코 에너지 사업 ▲육·수상 태양광 및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 사업 ▲1GW급 AI 데이터센터파크 등 재생 에너지 산업벨트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세입자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질 임대인 1177명 명단이 공개됐다. 이들이 떼먹은 전세금만 1조9000억원에 달한다.2일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이름과 신상에 공개된 악질 임대인은 개인 1128명, 법인 49개 사다. 정부는 2023년 12월 27일부터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나이와 이름, 주소, 보증금,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이들 임대인은 1인당 평균 16억1000만원의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평균 나이는 47세인데, 50대가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56명(21.8%), 40대 222명(18.9%), 60대 201명(17.1%), 20대 122명(10.4%), 70대 44명(3.7%) 순이다.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19세 A씨로, 전세 보증금 5억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았다. 최고령자는 경기 파주시에 거주하는 85세 B씨로, 3억6000만원을 떼먹었다.가장 많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51세 C씨로, 임차 보증금 반환 채무가 862억원에 달했다. 세입자가 전세 보증금 반환 소송에 이겨 신청한 강제 집행 및 보전 처분 횟수만 209회에 이른다.그 외에도 강원 원주시 32세 D씨는 707억원, 서울 양천구의 43세 E씨는 611억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렇게 전세 보증금을 300억원 넘게 돌려주지 않은 악질 임대인만 10명으로 나타났다.악질 임대인들의 거주지는 전세 사기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 몰려있었다. 경기 부천시가 63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인천 부평구 34명의 순이다.악질 임대인 명단 공개가 시작된 지 6개월째인 지난해 중순만 하더라도 이름이 공개된 것은 126명에 그쳤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명단 공개 대상자가 급격하게 늘어나
서울 양천구 목동 깨비시장을 차량으로 돌진해 사망사고를 낸 운전자가 치매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서울 양천경찰서는 차량 운전자 김모씨로부터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아 약을 먹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일 약을 먹었는지는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지난달 31일 김씨는 운전 중이던 차량으로 깨비시장에 돌진해 행인과 상점 등을 덮쳤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3명은 중상, 9명은 경상을 입었다.사고 당시 김 씨는 음주 또는 약물을 한 상태는 아니었다. 동승자도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급발진은 없었다"며 "앞서가던 차량을 피해 가속하던 중 시장 가판대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요리전문가 안유성 명장이 1일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 동료 직원들, 지역 자영업자들과 무안국제공항을 찾아와 음식 봉사로 유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했다.안 명장은 이날 점심 시간대에 전복죽 1000인분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했다. 공항 인근 자영업자들도 함께 했다. 안 명장은 "광주지역에 거주하는 요리사로서 유가족분들의 기력을 조금이라도 찾아드리기 위해 영양가 있는 전복죽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처음에 700인분을 가져왔는데, 공항 근처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분들이 각자 죽을 끓여오면서 1000인분을 완성했다"며 "음식을 함께 만들기 위해 가게 영업을 중단한 자영업자분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흑백요리에서 출연했던 최지형·방기수·임희원 셰프도 안 명장의 연락을 받고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안 명장은 지난달 30일에도 김밥 200줄을 싸 무안국제공항을 찾은 바 있다. 그는 "저와 방송을 함께 했던 PD님도 이번 참사로 세상을 떠나졌다.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할 수 있는 봉사를 하며 유족들 곁에 있고 싶다. 음식을 만들어 계속 오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이 전 대통령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을 함께 나누도록 합시다"라는 글을 남기며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했다.그러면서 "새해에는 나라가 평안하고 우리 모두가 마음을 열고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희망찬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적었다.이 전 대통령의 현충원 참배에는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재오 전 의원, 류우익 전 대통령실장,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 50여명이 함께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를 두고 추모 분위기가 퍼진 가운데 가수 JK김동욱이 "슬픔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JK김동욱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라며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냐"라고 적었다.이어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라며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라고 당부했다.그러면서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라며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고 덧붙였다.JK김동욱은 일부 누리꾼으로부터 추모글을 올리라는 요구를 받자 이러한 생각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한편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하면서 국가 애도 기간이 지정됐다. 방송사들은 연말 시상식과 주요 예능프로그램을 취소 또는 결방했다. 연예인들도 앞다퉈 SNS에 추모와 애도의 글을 올리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사고 나흘 만에 참사 현장을 둘러봤다.새해 첫날인 1일 오전 11시 유가족 700여명은 버스를 이용해 무안공항 활주로 안 참사 현장에 직접 들어갔다. 공항 활주로에는 새카맣게 탄 기체와 흩어진 잔해들이 참사 현장이라는 점을 알려주고 있었다.사고 현장에는 시신이 안치된 냉동고가 있는 커다란 흰색 천막도 여럿 세워져 있었다.유가족들은 참배대에 헌화하고 떡국과 귤 등을 차려둔 채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슬픔에 엎드려 일어나지 못하거나 힘겹게 비틀거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추가 수색을 위해 약 30분의 짧은 방문을 마친 유가족들은 가족과 부둥켜 안은 채 한동안 슬픔을 달랬다. 무안국제공항도 공항 1층에 마련된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헌화하려는 조문 행렬이 공항 바깥까지 길게 늘어섰다. 1시간 넘는 대기 시간도 희생자들의 영면을 기리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을 막진 못했다.앞서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토교통부가 제주항공 참사 항공기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 자료를 추출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음성기록장치에 저장된 자료의 추출을 완료했다.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중 착수한다"고 말했다.비행자료기록장치(FDR) 외형이 일부 파손된 것에 대해서는 "특수 커넥터가 사고로 분실된 상태여서 어떻게 데이터를 추출할지 점검하고 있다"며 "커넥터 접합부를 복원하려면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또한 사고 여객기가 활주로 반대 방향으로 착륙한 경위를 두고는 "조종사가 복행을 시도하며 우측으로 선회했고, 관제사가 가장 가까운 방향으로 안내한 것"이라며 "관제사와 조종사가 상호합의해 착륙을 시도하는 과정이 있었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두고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1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 현안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그는 헌법재판관 임명을 두고 사전 논의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미 결정난 사안이라 사전 논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우리 헌법은 중요한 사항에 대해 국무회의 심의권을 보장한다"며 "국무회의에서 논의한 뒤 최 권한대행이 결정했으면 헌법 원칙에 부합하겠지만, 그런 원칙을 생략하고 본인의 의사를 밝힌 것은 독단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했다.권 원내대표는 "거기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국정은 안정이 돼야 하고 민생과 경제를 챙겨야 한다. 그 부분에서는 정부와 당이 충분히 협의하며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새해에는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과 통합,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정치권에서도 당리당략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충남 서산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선박 안에서 실종자 2명이 추가 발견됐다.태안해양경찰서는 1일 구조대가 배 안 끝부분에서 심정지 상태인 내국인 근로자 A(65)씨와 중국인 근로자 B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태안해경은 남은 실종자인 덤프트럭 운전사를 찾기 위한 수색을 벌이고 있다.이번 사고는 지난달 30일 고파도 인근 해상에서 공사 장비와 자재를 나르던 83t 작업선이 뒤집히며 발생했다. 승선원 7명 가운데 2명이 구조됐고 5명은 실종됐다.해경은 가용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밤샘 수색 등에 나선 끝에 실종자 가운데 4명을 찾았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비행기록장치 자료 훼손 가능성 낮아…특수 커넥터 필요"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조종사-관제사 합의해 활주로 반대편 착륙 시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토부 "기체·엔진 잔해 및 조류 흔적 육안조사 시작"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국토부 "음성 기록장치서 자료 추출…음성 형태 전환 착수"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희생자와 유족을 모욕하는 게시글이 이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1일 전남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참사 유족을 모욕한 게시글 3건을 확인하고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한 작성자는 "유족들은 보상금 받을 생각에 싱글벙글이겠다"며 유족을 모욕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렸다. 경찰은 이러한 글 107건을 삭제·차단했다.사이버범죄수사대는 희생자 및 유가족을 비하하는 게시글은 적극적으로 사법 처리한다는 방침이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제주항공 참사 추모글을 올렸다가 뭇매를 맞은 방송인 안현모가 "저의 부족함"이라면 사과했다.지난 12월 30일 안현모는 인스타그램에 공항 사진을 올리며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고 적었다.해당 글을 두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운'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어진 비판에 안현모는 SNS 댓글창을 폐쇄했다. 이어 1일 인스타그램에 "애통한 마음을 전하려 함에 저의 부족함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주항공 참사로 비통한 마음을 누를 길이 없습니다, 이번 일로 큰 고통을 받으셨을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했다.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오는 4일 자정까지를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제주항공 승무원이 희생자를 추모하며 "동료들의 마지막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지난달 3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제주항공 승무원 A 씨는 "항상 마주하던 동료를, 승객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우리 모두 쉬이 정신을 차릴 수 없을 만큼 현 상황이 힘들고 가슴 아프다. 슬픔이란 말로는 표현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건드려도 주저앉아 울 것 같지만, 오늘도 승객을 맞이한다"며 "이 상황에도 저희를 믿고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위해 이를 악물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한다"고 적었다. 또 "저희는 대놓고 울 수도 없다. 비행이 끝나고 손님이 하기해야 그제야 참았던 눈물을 흘린다"며 "혹여 스케줄로 인해 내 떠난 동료를 배웅하지 못할까 봐 또 애가 탄다"고 동료들의 마음을 전했다.A씨는 "정비사님들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것 보니 가슴이 아프다. 늘 최선을 다하셨다. 정비사님들은 내 소중한 동료들이 탑승하기에 여느 때처럼 최선을 다한다"며 "우리는 정비사님들을 믿고 탑승한다"고 동료들을 대변했다.이어 "기장님들이 그 무거운 책임을 가지고 다시 조종실로 들어간다. 기장님들의 선택을 믿고 존중한다"며 "떠나신 기장님의 최선을 저희는 믿는다. 마지막까지 승객을 안심시키며 탈출 준비를 했을 내 동료들을 존경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시도하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 여객기는 활주로를 넘어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망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179명에 대한 신원 확인을 모두 마쳤다.전날까지 사망자 5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이날 확인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정부는 사망자 유가족 응급의료 지원 및 장례, 심리 지원을 펴는 동시에 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이 사고 나흘 만에 여객기 참사 현장을 둘러본다. 유가족대표단은 1일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유가족 모두 사고가 난 활주로 부근으로 이동해 고인을 기리는 작은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사고 현장은 희생자 수습과 수사, 안전 등의 이유로 유가족을 포함한 민간인 출입이 통제돼 왔다.유가족 요청에 따라 사고지점 방문이 한시적으로 허가됐다. 유가족들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차량 16대에 나눠타고 참사 지점을 방문한다. 추가적인 수색을 위해 머무는 시간은 30분 내외로 한정될 예정인데, 유족들은 헌화를 하며 가족들의 영면을 염원할 것으로 보인다.수습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시신 인도가 가능한 추가자 명단을 국과수에 분류하고 있다"며 "이르면 오후 해당 명단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한편 태국 방콕에서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동체 착륙을 공항 외벽과 충돌해 폭발했다. 탑승자 181명 가운데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2명만 구조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2024년 우리나라 수출이 6838억 달러(약 1006조원)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6838억 달러로 전년보다 8.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6426억7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6% 감소하면서 무역수지는 518억 달러(76조2392억원) 흑자를 냈다.산업부는 국제유가가 하향 안정화된 상황에 반도체 등 IT품목과 소비재 등이 고르게 호조세를 보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총 8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43.9% 증가한 1419억 달러로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선박은 17.6%, 석유화학 5.0%, 바이오헬스 13.1% 등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는 전년 대비 0.1% 감소한 708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2년 연속 700억 달러를 넘겼다.주요 수출시장 가운데 미국·중국·아세안 등 7개 지역 수출도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미 수출은 10.5% 증가한 1278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7년 연속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했다.지난달 수출은 6.6% 증가한 613억8000만 달러(90조3390억원), 수입은 3.3% 증가한 548억9000만 달러(80조7871억원)였다.우리나라 무역수지는 64억9000만 달러(9조5519억원)로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19개월 연속 흑자로 집계됐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고위 참모진이 1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사의를 밝혔다.대통령실은 이날 공지에서 정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수석비서관 전원이 최 권한대행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대통령실 고위 참모진의 집단 사의 표명에 대해 여권에서는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보인다는 해석이 나온다.대통령실은 전날 최 권한대행이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3명 중 2명을 임명한 데 대해 이례적으로 입장을 내고 "대행의 권한 범위를 벗어난다"고 비판했다.앞서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지난해 12월 4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오는 6일까지인 유효기간 내에 집행하겠다고 1일 밝혔다.오 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체포영장, 수색영장에 대해 원칙에 따라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며 "(시점은) 공조수사본부 차원에서 협의하고 있고 기한 내에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통령경호처에 대해서는 "직권남용과 특수공무집행방해죄로 의율할 수 있음을 엄히 경고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반대가 있더라도 적법한 절차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또 관저 문을 열지 않는 단계부터 공무집행 방해로 보겠다며 "바리케이드, 철문 등을 잠그고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는 것 자체가 공무집행 방해"라고 재차 경고했다.오 처장은 "수사권에 대한 논의는 법원 결정으로 종식됐다"며 "(윤 대통령 변호인 측의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제기는) 적법한 권리 구제 절차가 아니다. 법 집행은 엄정히 하되 예의는 지킬테니 공수처에 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해 첫날인 1일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했다.최 대행은 현충탑에 헌화·분향하고 묵념했다. 방명록에는 '국민과 함께 민생과 국정안정에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2025년 1월 1일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 최상목'이라고 적었다.이 자리에는 국무위원들과 대통령실 참모들이 동행했다. 최 대행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지난해 연간 수출 6838억 달러…'역대 최대'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공수처장 "경호처에 경고문 보내…경찰인력 동원 협조"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공수처장 "체포영장 원칙따라 권한행사…기한내 집행"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파나마가 운하 운영권을 미국에게서 넘겨받은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31일(현지시간) 진행했다.파나마 대통령실과 파나마운하청(ACP)에 따르면 이양 25주년을 맞아 호세 라울 물리노 대통령을 비롯해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전 대통령, 마리아 에우헤니아 로페스 대법원장, 호세 라몬 이카사 운하부 장관, 리카우르테 바스케스 모랄레스 파나마운하청장 등이 기념식에 참석했다.현지 일간 라프렌사파나마는 일반 시민도 파나마 국기를 들고 흔드는 등 기념식이 애국심을 부각하는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기념사에서 물리노 대통령은 태평양∼대서양 간 항로의 중립적 관리 보장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운하는 영원히 파나마의 손에 놓여 있을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비전을 품고 미래를 바라보며 앞으로의 도전에 정면으로 맞서자"고 말했다.물리노 대통령의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앞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파나마 운하는 미국에 중요한 국가 자산"이라며 "파나마가 과도한 운하 사용료로 우리한테 바가지를 씌운다"고 주장했다. 또 "파나마 운하를 정성스레, 하지만 불법으로 운영하는 중국의 훌륭한 군인들" 등 영토 주권을 위협하는 듯한 언급도 내놨다.미국이 가지고 있던 파나마 운하 통제권은 1977년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협약에 의해 1999년 12월 1일 파나마에 이양됐다. 이양한 통제권을 다시 환수할 가능성을 거론하는 트럼프 당선인에게 파나마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했고 물리노 대통령도 "1㎡도 내 줄 수 없다"며 성토했다.물리노 대통령은 운하 통제권 이양에 결정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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