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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혜 기자
    민지혜 기자 중소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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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중소기업부.
    인생관은 '사람을 사랑하며 사람답게 사는 삶'.

  • 청년 창업 줄고 노년 창업 증가…이미용·세탁업 가장 많이 차렸다

    지난해 국내 창업 기업이 118만2905개로 전년보다 4.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연령대 중 60대 이상 노년층의 창업만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 창업기업동향'을 28일 발표했다. 창업기업은 2020년 148만개에서 2021년 142만개, 2022년 132만개, 2023년 124만개, 지난해 118만개 등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업종별로 보면 고령·어린이 돌봄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개인서비스업 창업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다. 그 뒤로는 전문·과학·기술(2.5%), 사업시설관리(3.0%), 전기·가스·공기(2.2%) 등의 순으로 늘었다.반면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 내수 둔화 등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은 7.1% 감소했고, 숙박·음식점업(7.7%), 부동산업(8.6%), 정보통신업(9.8%) 등의 순으로 줄었다.도소매업의 경우 알리·테무 등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업체) 진출, 투자 확대와 티몬·위메프 사태 등이 영세 전자상거래업 창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디지털화 확대로 도매와 상품중개업 창업 감소세가 이어졌다.숙박·음식점업의 경우 세부 업종별로 명암이 갈렸다. 음식점업과 주점업은 감소세로 돌아섰고 숙박업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시장이 포화상태인 커피전문점시장에선 저가 경쟁이 심화하면서 신규 창업이 위축됐다. 커피전문점 창업은 2022년까지 증가하다가 2023년 6.4%, 지난해 15.2% 각각 감소했다. 숙박업은 민박업을 중심으로 신규창업이 활기를 띠면서 17.8% 증가했다.가장 눈에 띄는 건 60세 이상 노년층의 창업이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증가했다는 점이다. 60대 창업

    2025.02.28 15:11
  • KCC글라스, 정전기 방지 바닥재 '센스레이 OA' 출시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정전기 방지 기능을 갖춘 산업 환경 맞춤형 스마트 바닥재 ‘센스레이 OA(Office Automation)’를 27일 출시했다.센스레이 OA는 시공이 간편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LVT(Luxury Vinyl Tile) 제품으로 데이터센터, 연구소, 병원, 사무실 등 첨단 전자기기가 밀집된 공간에 특화해 개발된 고기능성 바닥재다. 바닥재 표면의 대전 방지 UV코팅층이 정전기를 방지하고 신속히 방출함으로써 전자기기를 보호하고 공간의 안전성을 높여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또 KCC글라스의 국내 최장(最長) 어닐링 시스템(Annealing System)을 활용한 냉각 공정과 유리섬유층(Glass Fiber Layer) 적용으로 일반 LVT 제품 대비 온도와 습도 변화로 인한 변형을 줄여 뛰어난 치수안정성도 갖췄다.센스레이 OA는 버진(Virgin) PVC 원료 사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유해 물질인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중금속 등을 포함하지 않아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인증)를 받았다. 또 미국 실내 공기질 인증인 플로어스코어(FloorScore)와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실내 공기질 안전성 최고 등급인 ‘그린가드 골드(GREENGUARD GOLD)’를 획득해 우수한 제품 안전성이 입증됐다.디자인적 활용도도 높다. 상업용 공간에서 선호되는 카펫, 스톤, 콘크리트 등 총 14가지 소재의 디자인으로 출시된 센스레이 OA는 소재 특유의 무늬와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해 다양한 목적의 공간에서 조화롭고 세련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KCC글라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등 스마트 산업이 발전하면서 첨단 전자기기에 특화된 공간 구성에 대한 니즈도 증가하고 있다”며 “센스레이 OA는 대

    2025.02.27 12:25
  • LX하우시스, KBIS 전시회 참가로 미국 시장 확대 나서

    LX하우시스가 북미 최대 규모 주방·욕실 전시회 ‘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25’에 참가하는 등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LX하우시스는 25일(현지시간)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KBIS 2025’에서 북미시장 전용 이스톤(Engineered Stone) 신제품은 물론 바닥재·가구용보드까지 현지 맞춤형 제품군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톤은 천연 석영 성분을 90% 이상 함유하고 내구성을 강화한 소재로, 천연석과 유사한 디자인을 구현한 표면 마감재를 말한다. 주방가구 상판, 호텔·리조트·카페 등 상업용건물의 데스크 및 바닥·벽장재 등으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KBIS는 올해로 61년 된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로, 올해는 전 세계에서 관련 기업 600개 이상이 참가했다.북미시장에서는 최근 주방·욕실 공간의 고급화 추세에 따라 천연석과 디자인은 유사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내구성은 뛰어난 이스톤에 대한 수요가 지속 성장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현지 시장 공략 가속화 차원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LX하우시스는 지난 2011년 미국 조지아주에 이스톤 생산공장 설립 이후 캐나다 판매법인 설립(2017년), 이스톤 3호 생산라인 증설(2020년), 뉴욕 쇼룸 오픈(2023년)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펼치며 이스톤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오고 있다.이를 통해 LX하우시스는 북미 이스톤 시장에서 스페인 코센티노, 미국 MSI·캠브리아, 이스라엘 시저스톤 등과 함께 선두권을 형성하며 시장 입지를 계속 확대해 가고 있다.이번 전시회에서 LX하우시스는 ‘주방·욕실 공간을 큐레이션하다(Space Curation)’를

    2025.02.27 12:19
  • 대기업, 1㎏ 초과 두부 못 만든다…생계형 적합업종 재지정

    대기업은 1㎏을 초과하는 대형 두부 제품을 향후 5년간 만들어 팔지 못한다.중소벤처기업부는 민간 위원으로 구성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지난 26일 연 결과 두부 제조업을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재지정키로 의결했다고 27일 밝혔다.생계형 적합업종 제도는 2018년 제정된 '소상공인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영세 소상공인의 생존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대기업 등은 생계형 적합업종에서는 5년간 사업의 인수·개시 또는 확장을 원칙적으로 할 수 없다.두부 제조업은 소상공인의 비중이 높고 영세성이 심화되고 있어 2020년부터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지정됐고 지난해 말 지정기간이 만료됐다.그간 국내 두부산업은 성장세를 이어왔지만 소상공인들은 사업체 수, 고용, 시장점유율 등이 감소하며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년 35.3만톤이던 국내 두부 판매량은 2023년 39.7만톤으로 12.4% 늘고 판매액수도 같은 기간 5400억원에서 8200억원으로 51.8% 증가했다. 하지만 2019년 대비 2023년 국내 소상공인 사업체 수는 7.2% 줄었고 고용은 3.9% 감소, 시장점유율은3.6%p 줄었다.이번 위원회에서는 규제 대상을 소상공인들이 주로 영위하는 대형 제품(1㎏)으로 한정하되 국산콩으로 만든 두부는 용량과 관계없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또 소상공인 보호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기업 규제대상 제품의 출하허용량을 두부 시장성장세(5년간 약 15% 내외)보다 낮은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착안, 최근 5년 중 대기업의 최대 연간 출하량의 105%까지만 출하를 허용하도록 의결했다.예외적으로 대기업 등이 소상

    2025.02.27 10:42
  • 오영주 장관 "점프업은 성공적, 소상공인 지원 부족해 가슴아파"

    "중소기업을 중견기업까지 성장하도록 돕는 '점프업' 정책은 100개 기업 선정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어서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합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의 95%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는 정책은 워낙 경영환경이 안 좋기도 해서 성장보다는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할 수 있는 일들의 한계를 느끼게도 했고 그게 참 가슴도 아팠습니다."중소기업, 스타트업, 벤처기업 등을 전담하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오영주 장관이 밝힌 지난해 성과에 대한 소회다. 오 장관은 26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행사 이후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지난해 성과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오 장관은 "작년에 중기부 도약과제로 발표했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성과는 100개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스케일업, 점프업시키겠다는 과제였다"며 "관련 예산도 배정받았고 100개 기업을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조금만 정부가 도와드리면 획기적으로 정말 기업이 도약할 수 있는 지원책이기 때문에 실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한 가지 성공적 정책으로는 '글로벌'을 꼽았다. 오 장관은 "지난해 글로벌 원팀 협의체를 25개국에 구성했고 외교부 공관에서도 기업들이 이 협의체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며 "물론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스케일업과 글로벌 분야에서 기반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 정비했다는 측면에서 성과를 냈다고 본다"고 했다.반면 소상공인 관련 지원책에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 장관은 "도약 전략 중에서 우리 기업의 95%에 해당하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

    2025.02.26 16:51
  • 혁신 AI 스타트업, 글로벌 대기업 손잡고 초격차 이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AI)의 시대다. 미래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 기술개발에 전념하는 스타트업부터 세상이 놀랄 신기술을 선보이려는 글로벌 대기업들까지 모두가 사활을 걸고 AI에 투자하고 있다. 얼마나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이 나오는지는 결국 누구와 손을 잡는지, 얼마나 신뢰 관계 속에서 협업을 빨리 이뤄내는지에 달려있다. 그야말로 속도전이라 할 수 있다.그런 측면에서 정부가 나서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해주는 건 믿음직한 플랫폼 역할을 한다. 스타트업의 기술이 과연 사업화가 가능한 모델인지를 대기업이 빨리 확인해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것은 중개자를 신뢰할 수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LG전자 노트북용 기술 개발에 성공중소벤처기업부가 LG전자, 퀄컴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는 것은 그래서 주목할 만하다.중기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AI 초격차 챌린지 킥오프 데이’ 행사를 열고 LG전자, 인텔코리아,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대기업과 국내 유망 AI 스타트업을 연결해 첫 성과를 냈다.‘온디바이스 AI 챌린지’를 공모해 실제 LG전자 노트북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기술 기업 10곳을 선정했다. 온디바이스 AI란 중앙 클라우드 서버 없이 사용자가 보유한 스마트기기 안에서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연산하는 기술을 말한다.10개 스타트업이 LG전자 등과 기술검증(PoC)을 거친 뒤 총 3곳이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클리카, 감바랩스, 프레리스쿠너 등 3개 기업의 AI 기술은 LG전자와 논의 후 차세대 노트북에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클리카는 AI 경량화를 통한 대규모 언어모델(LLM)

    2025.02.26 16:08
  • 한샘, LG화학과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한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LG화학과 함께 '식물 유래 바이오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가구용 성형자재 개발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한샘은 지난 21일 한샘 송파점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주방가구, 붙박이장 문으로 활용되는 가구용 성형자재를 친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LG화학과 소재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고영남 한샘 SCM본부 이사와 김스티븐 LG화학 ABS사업부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주방가구나 붙박이장 도어로 활용되는 가구용 성형자재 시장은 현재 약 5000억 규모로 추산된다. 최근 친환경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가구업계에도 친환경 성형자재 개발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고 있다.홈 인테리어 업계 1위 한샘은 이번 MOU를 통해 가구용 성형자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더욱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다. 한샘은 건축자재 브랜드 엠시스(MSYS)의 'e’clat-에끌라'라는 상품명으로 가구용 성형자재를 판매 중이다.LG화학의 렛제로 바이오 ASA(Acrylonitrile Styrene Acrylate)는 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여 탄소 배출량을 줄인 고기능성 소재로 글로벌 친환경 소재 인증 ‘ISCC Plus’를 획득했다. LG화학은 변색이 적은 ASA 본연의 특성에 더불어 친환경성까지 추가한 렛제로 바이오 ASA로 관련 시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한샘은 진영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친환경 E0 등급의 중밀도섬유판(MDF) 표면에 렛제로 ASA 소재의 표면재를 접착해 성형자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진영은 가구 및 인테리어의 표면재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고기능성 플라스틱시트 기업으로, 렛제로 ASA 소재 표면재를 만들게 된다.친환경 성형자재에는 주방이나 방에

    2025.02.24 10:22
  • 원료·공병 만드는 中企…"뷰티 열풍 속 든든한 조연"

    한국산 화장품과 의약품이 국내외에서 승승장구하도록 돕는 숨은 공신 중 하나는 한국 중소기업이다. 화장품을 담는 유리병, 튜브부터 종이 포장재까지 모두 국내 기업이 제조하고 있다.1971년부터 55년째 유리병을 제조해온 영일유리공업은 LG생활건강의 인기 브랜드 ‘후’ 등에 가장 많은 유리병을 판매하고 있다. 유리병 인쇄를 전문으로 하는 삼안산업, 금박 은박 등을 포장용 특수지에 입히는 덕수산업도 K뷰티를 든든하게 받치는 기업이다.천연 보습제와 미백제, 피부재생용 천연 소재를 제조하는 현대바이오랜드도 중국과 동남아시아 사업 호조로 전체 실적이 개선됐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7.5% 증가한 1195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70억원에서 163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천연 화장품 원료와 글로벌 식품 기업인 네슬레 제품을 국내 독점 유통하는 신사업 실적이 좋아진 덕분이다. 동물성 원료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화학원료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환율 효과도 있었다. 미스트같이 뿌리는 화장품용 캔(에어로졸)을 제조하는 승일은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코스메카 등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444억원과 영업이익 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02.8% 늘었다. 지난해 달러 강세와 재료 원가 감소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현대바이오랜드 관계자는 “K뷰티로 인한 낙수효과가 국내 화장품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어 당분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2025.02.20 18:16
  • APS "AI·바이오 사업으로 영토 확장"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는 AP시스템은 199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소 연구위원이던 정기로 회장이 창업한 회사다. 서울대 제어계측공학과를 나온 정 회장은 줄곧 반도체 장비 제어 분야를 연구하다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1997년에 나온 ‘이지클러스터’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선 처음 개발됐다. 개인용 컴퓨터(PC)로 치면 운영체제(OS) 역할을 한다. 첫 고객사는 주성엔지니어링이었고 원익IPS, 유진테크, 세메스 등 대부분의 장비 회사가 이 프로그램을 쓴다. ◇AI 등 신사업에 투자반도체 소프트웨어(SW)로 시작한 AP시스템이 처음 도전한 건 하드웨어인 반도체 장비다. AP시스템이 만든 레이저 어닐링 장비(ELA)는 삼성디스플레이 등에 판매돼 현재 세계 시장 점유율 90%(시장조사기관 DSCC)로 1위다. ELA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해상도를 높이는 저온실리콘(LTPS) 결정화 공정에 필요한 핵심 디스플레이 장비다. 경기 화성 본사에서 만난 정 회장은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어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등 하드웨어로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며 “ELA 세계 1위까지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AP시스템 지주사인 APS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정 회장은 “디스플레이 장비로 1차 도약을 이뤘다면 이젠 지주사 전환 이후 2차 도약이 필요한 시기”라며 “올해는 지주사가 사업 회사로서 흑자를 내기 위해 새로운 성장 사업을 과감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장기적 연구개발(R&D)이 필요한 반도체 장비, 디스플레이 장비 사업은 계열사들이 꾸준히 이어가되

    2025.02.19 17:31
  • 루이비통 핸드백도 '메이드 인 코리아'

    K패션 성공의 또 다른 주역은 핸드백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상품 기획력과 디자인 감각, 제조기술 등을 겸비해 글로벌 유명 브랜드와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다양한 핸드백과 의류를 수탁 생산하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7977억원, 영업이익 8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3.9%, 45.6% 늘었다.장기간 고물가로 중저가 브랜드 판매량이 증가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은 주로 갭과 게스, 마이클코어스 등의 핸드백과 의류를 ODM 형태로 제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의류 매출 중 72%는 갭에서, 핸드백 매출의 45%는 게스에서 나온다. 증권가에선 제이에스코퍼레이션의 지난해 매출을 전년보다 24.7% 증가한 1조762억원, 영업이익은 1100억원대로 추정했다.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긴 데 이어 올해 매출은 1조2227억원으로 전망한다.루이비통, 지방시, 셀린느, 로에베 등 글로벌 명품 핸드백을 제조하는 시몬느의 실적도 점차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 많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에서 시작한 이 회사는 디자인 역량을 키우며 ODM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엔 고금리와 불황의 직격탄을 맞아 역성장했지만 지난해 매출은 전년(6384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민지혜 기자

    2025.02.18 18:16
  • 신성이엔지, 동서발전과 태양광 계약

    태양광 모듈 업체인 신성이엔지가 70억원대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성이엔지는 한국동서발전과 전국 11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계약을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내년 11월까지 지붕 위에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해 운영하는 내용이다. 전체 사업액 94억원 중 71억원이 신성이엔지의 매출로 잡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성이엔지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161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태양광발전 설비 구축사업을 따냈다. 이어 군산산업단지에서 3.5㎿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맡았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2050년까지 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 100’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이 강화됐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단지의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2025.02.17 17:39
  • 신성이엔지, 한국동서발전과 태양광 발전사업 계약 체결

    태양광 모듈 및 반도체 클린룸 전문기업 신성이엔지가 한국동서발전과 전국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 계약을 맺었다. 사업 전체 계약금은 94억원이고 그 중 71억원가량이 신성이엔지의 매출로 잡힌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신성이엔지는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 11곳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대규모 친환경 에너지 전환사업을 진행하는 내용의 계약을 한국동서발전과 맺었다고 17일 공시했다. 지붕 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이를 운영하는 내용으로, 이달부터 2026년 11월까지 진행된다. 신성이엔지는 산업단지 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한국동서발전이 발주한 161억원 규모의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사업을 수주했고, 군산산업단지에서 12MW 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구축 사업 중 3.5MW 규모 태양광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을 맡기도 했다.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이번 수주로 산업단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으로의 전환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위상이 강화됐다"며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재생에너지 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17 14:58
  • 신발 ODM, 불황 뚫고 '10조 하이킥'

    글로벌 유명 브랜드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한국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 세계적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신발 ODM 업체의 매출은 1년 전보다 10% 이상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가방·의류 수탁생산이 회복세를 보이고 뷰티와 바이오 분야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서는 등 ‘한국형 ODM’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3대 신발 ODM 업체인 TKG태광(옛 태광실업), 화승그룹(화승인더스트리, 화승엔터프라이즈), 창신INC의 지난해 매출은 9조3000억원으로 추정됐다. 코로나19 직후 해외 주문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2022년(9조6156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증권가는 이 회사들의 올해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국내 ‘빅3’ ODM 업체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5463억원으로 2023년 전체 이익(520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기존 최대치인 2022년의 6640억원을 훌쩍 넘어 7000억원 안팎을 기록했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추정했다. 독일 아디다스 신발을 100% 생산하는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730억원으로 기존 최대치(528억원)를 경신했을 공산이 크다.남충일 창신INC 대표는 “신제품 1개당 금형 제작에만 수십억원이 들기도 하지만 매년 신제품 5만 개를 내놓는 등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온 게 좋은 결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글로벌 명품 핸드백을 수탁생산하는 제이에스코퍼레이션도 성장세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7977억원으로 전년 동기(6434억원)보다 23.9% 늘었다. 신발, 핸드백 분

    2025.02.16 18:01
  • 마라톤 세계신기록 쓴 육상화…기술·노하우 갖춘 '韓 ODM 작품'

    부산 사하구 신평동에 있는 창신INC 본사. 매년 6900만 켤레의 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 신발을 제조업자개발생산(ODM) 형태로 만드는 이 회사의 연구개발(R&D)센터도 함께 있다. 796명이 해마다 신제품 5만 개를 개발하는 곳으로 국내 신발 R&D센터 중 가장 크다. TKG태광과 화승 등 국내 다른 ODM 업체가 생산 거점인 베트남으로 연구 시설을 이전한 것과 달리 이 회사는 국내 R&D센터를 고수했다. 남충일 창신INC 대표(사진)는 “공장과 R&D센터가 붙어 있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측면이 있지만 개발과 디자인 분야 최고 인력을 영입하기에 한국만 한 곳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우수 인재가 몰려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육상화들을 창신과 나이키가 공동 개발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본사와 공동 개발한때 사양길을 걷던 한국 신발산업이 ODM으로 부활하고 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브랜드의 일감을 대거 수주해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세계 1위 스포츠 브랜드인 나이키의 상황을 보면 K슈즈의 높은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나이키의 전체 수탁생산 업체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ODM을 합해 열네 곳. 이 가운데 나이키 본사 R&D 직원이 상주해 신발을 공동 개발하는 ODM 파트너사는 네 곳뿐이다. 두 곳이 한국 기업인 창신INC와 TKG태광이며 다른 두 곳은 세계 최대 신발 제조사인 대만 파우첸과 펑타이다.남 대표는 “까다로운 화학 소재를 정교하게 다룰 줄 알고 복잡한 공정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데 그럴 만한 업체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에(시즌별) 생산하는 모델이 보통 150종인데 종류당 22개 사이즈로 총 330

    2025.02.16 17:44
  • "신규 신발업체도 기술·콘텐츠 세계 최고 수준"

    “한국 대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이 해외로 이전한 공백을 신규 토종 업체가 잘 메우고 있습니다.”안광우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장(사진)은 “한국 신발산업은 기술과 디자인, 콘텐츠 개발 능력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새로 생긴 국내 신발 브랜드의 경쟁력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한국 신발산업의 메카이던 부산의 위상이 흔들린 것은 1990년대부터다. 부산의 한국 대표 신발 ODM 업체들이 잇달아 해외로 눈을 돌리던 때다. 노동 집약적인 신발산업 특성상 업체들은 인건비가 싼 동남아시아와 중국으로 향했다. TKG태광(옛 태광실업)과 창신INC가 1994년 베트남에 진출한 데 이어 2002년 화승도 베트남행을 택했다.한동안 부산은 공동화 현상으로 신음했지만 2000년대 들어 상황이 나아졌다. 비트로가 배드민턴과 탁구 같은 생활체육 전문 신발로 입소문을 탄 뒤 토종 신발 업체가 하나둘 생겨났다. 신발패션진흥단의 전신인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도 2004년 설립돼 신발산업 르네상스를 이끄는 데 힘을 보탰다.안 단장은 “신규 업체도 기술과 콘텐츠 개발 능력 기준으로 글로벌 기업에 전혀 뒤지지 않았다”며 “제조 역량을 토대로 ‘콘텐츠를 갖춘 브랜드’로 통한 곳들이 시장에 잘 안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슈올즈, 르무통, 트렉스타, 나르지오 등을 부산에서 시작해 성공한 대표 신발 브랜드로 꼽았다.2006년 처음 나온 나르지오는 ‘편한 신발의 모든 것’을 표방해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다. 편안한 착용감을 강조한 르무통은 젊은 층 사이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다. 2010년 나온 슈올즈는 기능성 신발로 유명해진 뒤 2023년 말 부

    2025.02.16 17:42
  • 서울바이오시스, 지난해 매출 38% 증가

    광반도체 소자 기업인 서울바이오시스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99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38.7%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최은호 서울바이오시스 IR 담당 상무는 "세계 최초로 와이어가 없는 구조(노 와이어)의 '와이캅'의 특허가 유럽, 미국, 일본, 대만 등에서 강화되면서 세계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며 "와이캅 기술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향후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회사는 올해 1분기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해 매출액 예상치를 1550억~1650억원으로 전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13 17:16
  • 코웨이, 업무보며 안마 '비렉스 트리플체어'…몰입·휴식·회복 모두 만족

    집 안에서 휴식을 위해서만 쓰였던 리클라이너 의자 시장이 변모하고 있다. 리클라이너에 안마 기능을 적용한 ‘가구형 안마의자’가 시장에 속속 출시되면서다. 휴식은 물론 안마, 업무용 의자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휴식에 최적화된 안마의자개인화된 휴식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리클라이너 소파처럼 활용 가능한 가구형 안마의자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안마의자는 휴식에 기능이 집중돼 있기 때문에 일반 의자처럼 사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렌털 시장의 강자인 코웨이는 휴식뿐 아니라 다양한 상황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다기능 의자를 여럿 선보이며 ‘프리미엄 힐링케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코웨이의 신제품 ‘비렉스 트리플체어’가 대표적이다. 몰입, 휴식, 회복 등 세 가지 기능을 하나에 담은 다기능 체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필요에 따라 사무용 의자, 리클라이너 소파, 안마의자로 모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올초 출시하자마자 인기를 끌고 있다.이 제품은 서재, 사무실, 거실 등 어느 공간에서도 조화를 이루는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색상은 다섯 가지로 잉크 블랙, 와인 레드, 카멜 브라운, 다크 브라운, 토프 베이지 등 집 안 인테리어 분위기와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본상을 받기도 했다.비렉스 트리플체어는 탄탄한 헤드 쿠션과 사용자 맞춤 조정 등받이가 목과 머리, 허리를 편안하게 지지해줘 업무나 학습에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착좌감을 제공한다. 휴식이나 안마가 필요

    2025.02.11 15:55
  • 디지털 접목한 '비렉스 스마트매트리스'…침대 취향 다른 부부 경도 다르게 조절

    딱딱한 침대, 부드러운 침대 등 침대 취향이 다른 부부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제품이 출시됐다. 매트리스는 한 번 사면 오랜 기간 사용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르는 소비자가 많은데, 부부의 취향이 다르면 선택하기가 더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코웨이는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양쪽 매트리스의 경도를 따로 조절할 수 있는 ‘비렉스 스마트 매트릭스’로 이런 수요를 겨냥하고 나섰다.비렉스 스마트 매트릭스는 코웨이만의 수면 기술인 슬립셀과 스마트 컨트롤 시스템을 통해 맞춤형 수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기 주입 방식의 슬립셀과 이를 조절하는 스마트 컨트롤러가 슬립셀 내부의 공기 압력을 달리하기 때문에 총 9단계로 매트리스 경도를 조절할 수 있다.비렉스 스마트 매트리스는 내부에 장착된 80개(퀸 사이즈 기준)의 슬립셀을 각각 제어해 좌우, 신체 부위별, 수면 자세 등에 맞춰 최적화된 수면 환경을 만들어 준다. 어깨, 허리, 엉덩이, 다리 등 신체 부위별로도 경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일 달라지는 몸 상태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코웨이 스마트 매트리스는 신체의 피로를 풀어주는 스트레칭 기능을 통해 매트리스에 누워 잠들기 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머리와 허리, 다리 부위에 각각 적용된 스트레칭셀이 위아래로 반복적으로 움직이며 피로를 풀어준다.예를 들어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허리가 불편한 남편은 허리 스마트 집중 케어를 통해 근육을 이완하고, 다리 부기로 피로한 아내는 종아리 스트레칭 기능을 이용하며 함께 누워 각자 취향에 맞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이다.코웨이 관계자는 “많은 예비 신혼부부가 매트리스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체

    2025.02.11 15:53
  • '식권대장'으로 첫 흑자 달성한 현대벤디스

    국내 모바일 식권 1위 기업인 현대벤디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주력 사업인 모바일 식권에 신규 서비스를 연계 판매해 영업 효율성을 높인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9일 현대백화점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벤디스는 2011년 창사 이후 처음으로 영업이익 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거래액(매출)은 전년보다 7.5% 증가한 1600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될 당시인 2022년 거래액(976억원)과 비교하면 64% 늘어난 수치다.현대벤디스는 2014년 국내 최초 모바일 식권서비스 ‘식권대장’을 선보인 기업과 직원 간 거래(B2E·Business to Employee) 기업이다. 식권대장은 현대벤디스 고객사가 앱을 통해 임직원에게 식대 포인트를 지급하면 임직원은 포인트를 활용해 음식점, 커피숍, 편의점 등 제휴사에서 결제할 수 있는 방식의 식사 복지 솔루션이다.흑자 전환의 원인으로는 식권대장을 이용 중인 고객사를 대상으로 신규 서비스를 연계 판매한 영향이 컸다. 임직원용 단체선물을 제안해주고 배송을 대행해주는 ‘단체선물대장’, 법적 의무교육 운영 대행 서비스 ‘의무교육대장’, 사내 간식 정기 배송 서비스 ‘매점대장’, 퀵 배송 대행 서비스 ‘퀵대장’ 등 10개 대행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식권대장 고객사 중 신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기업 비중은 20%다. 특히 단체선물대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74% 증가했다.현대백화점그룹에 편입한 것도 긍정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의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신규 고객사가 늘었다는 것. 지난해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을 운영 중인 롯데GRS와 스타벅스, 편의점 CU를 운

    2025.02.09 18:47
  • 마곡·고덕·제주…대형마트·시장 극적합의 봇물

    대형마트 신규 출점을 반대하던 지역 소상공인들이 속속 자율 합의에 나서는 등 상생을 위한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입점을 끝까지 반대하다가 정부 사업조정 심의회를 거치면 실익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역 가구상인들의 반발을 샀던 이케아 서울 고덕점에 이어 최근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홀세일클럽 마곡점도 상인들과 자율 합의를 이뤘다.이케아 고덕점은 지난해 5월 서울시광진소상공인가구협동조합, 하남시가구산업협동조합이 사업조정을 신청해 여러 차례 합의를 시도하다 지난해 말 합의했다. 가구 특성상 판매 품목을 특정해 판매 금지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케아의 지역 가구점 마케팅 지원’을 조건으로 상인들이 합의한 것이다. 이케아 고덕점은 오는 4월 개점할 예정이다.트레이더스 마곡점도 극적으로 자율 합의에 성공했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대상으로 사업조정 신청을 한 곳이 일곱 곳이나 돼 합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일곱 개 협동조합은 트레이더스가 대용량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낱개 판매만 안 해도 피해가 덜하겠다고 판단, 트레이더스의 판매 품목 일부 축소와 마케팅 활동 최소화, 지역민 고용 시 우대 등을 조건으로 합의했다.이윤근 서울남서부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은 “대형마트 영업을 못 하게 한다고 우리가 이익을 얻는 것도 없고 오히려 지역 발전에 저해되지 않을까 우려했다”며 “실질적으로 겹치는 품목이 많지도 않은 데다 추후 강제조정 시 잃을 게 많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대형마트와 지역 소상공인 간 자율합의는 이해당사자 간 합의지만 정부가 중재

    2025.02.09 17:39
  • [단독] "드디어 우리 동네에…" 이케아 고덕점, 4월 문연다

    이케아 고덕점이 지난해 연말 지역 가구상인들과 자율조정 합의에 이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당초 지난해 가을 개점을 목표로 했던 이케아 고덕점은 서울(고덕비즈밸리)에 들어서는 첫 이케아 매장으로 관심을 끌었었다. 이케아 매장과 함께 영화관, 쇼핑몰, 사무공간 등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었다.하지만 서울시광진소상공인가구협동조합과 하남시가구산업협동조합 등 두 곳이 "지역 가구업계에 최소 30% 이상의 영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에 사업조정을 신청한 것.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가 양측의 자율합의 중재에 나섰다. 자율합의에 실패할 경우 사업조정심의회를 열어 강제조정 절차를 밟게 된다. 심의회까지 가기 전에 양측이 자율합의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가구라는 품목의 특성상 특정 제품군을 판매금지하라고 조건을 달기가 어렵다는 점, 반대해도 지역 상인들의 실익이 크지 않으니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조건부 합의를 하는 게 낫다는 점 등이 꼽힌다.가구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합의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이케아가 지역 가구매장들의 마케팅과 홍보활동을 일부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며 "이케아 매장 내에서도 밖에서도 다양한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자율조정 합의에 성공하면서 이케아 고덕점은 개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오는 4월 중 문을 열 계획이다.최근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마곡점도 상인들과 자율합의에 성공한 바 있다. 과거엔 끝까지 버티다가 심의회를 열어 강제조정을 받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엔 실익을 얻기 위해 합의에 나서는 상인들이 늘어났다

    2025.02.09 16:10
  • 덕신EPC, 건축구조 안전관리 강화 세미나 후원

    건자재 전문기업 덕신EPC는 지난 5일 천안 덕신EPC 무봉글로벌아트홀에서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50주년 기념 세미나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덕신EPC는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50주년을 맞아 세미나 장소 대관 등 행사 준비를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설계도서 작성기준' 개정에 맞춰 건축 안전 교육 강화 차원에서 열렸다.세미나 1부에선 덕신EPC 공장견학을 통해 데크플레이트의 안전성을 소개했다. 이어 △건축물의 설계도서 작성기준 개정 지침 설명 및 대응방향 △국내외 설계도서(구조도면) 비교설명 및 작성기준 소개 △설계도서(구조도면) 작성을 위한 표준계약서 소개 △설계도서(구조도면) 자동화 프로그램 시연 등을 소개했다. 덕신EPC는 '안전전검의 날' 행사를 통해 주기적으로 데크플레이트 시공 현장을 방문, 안전을 점검하고 있다. 매년 2월에는 전국 대학에서 발굴한 건축공학 전공자에 건축안전 장학금을 지원해 건축공학도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는 1975년에 발족돼 1200여명의 건축구조기술사들로 구성돼 있다. 건축물 및 구조물의 구조안전 관련 설계, 감리, 안전진단, 유지관리 및 해체공사를 총괄하는 전문가 단체로 매년 건축구조경진대회 개최를 하는 등 건축안전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유희성 덕신EPC 대표는 "덕신EPC도 건축구조 안전관리 강화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사고 방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06 11:45
  • 바디프랜드 '사용자의 기립 보조' 특허 획득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는 사용자가 제품에 앉거나 일어서기 쉽게 각도를 조절해 주는 장치와 기술을 특허 등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해당 특허를 활용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특허로 등록된 기술은 '사용자의 기립을 보조하는 방법 및 이를 수행하는 마사지 장치 특허'다. 사용자가 일어설 때는 등받이 각도가 세워져 적은 힘으로도 쉽게 일어날 수 있고, 앉을 때도 쉽게 앉을 수 있는 각도로 등받이를 조절할 수 있다. 등받이뿐 아니라 등받이와 맞물려있는 좌석 부위(엉덩이가 닿는 부분)와 내부에 장착된 마사지 모듈까지 전체 구조가 최적의 각도로 움직이며 사용자의 엉덩이를 밀어주거나 받쳐준다. 평소 제품 사용에 어려움을 겪던 노약자나 장애인도 쉽게 기립하고 착석할 수 있게 한 것이다.또 사용자별 건강 상태에 맞춰 등받이 각도를 더 높이거나 낮게 하는 등 기립, 착석 강도가 조절되기 때문에 각자의 건강 상태에 맞춰 마사지체어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평소 마사지체어 이용에 다소 불편함을 겪었던 소비자라면 이번 특허 기술을 통해 한층 더 편하게 제품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제품을 이용하는 사용자 개개인의 편의성과 안정성 증대를 위한 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지난해 말 기준 국내외 특허 및 실용신안, 디자인 등 총 1959건을 출원했고 이 중 959건을 등록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06 10:20
  • 이녹스첨단소재 영업익 2배 쑥

    전자 소재 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이 두 배로 증가했다.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1억원,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114.6%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228억원으로 전년(358억원)보다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105.9% 증가했다.회사 관계자는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필름을 비롯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녹스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OLED 필름과 회로 소재,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등을 제조한다. 발열을 제어하는 방열필름, 전자파를 차단하는 자성필름, 폴더블폰용 필름, 터치펜 인식 필름 등이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또 2차전지 열폭주 방지용 필름, 전장용 특수 디스플레이 필름 등을 미래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2차전지의 열폭주 방지용 필름은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 중이다.현재 계열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 충북 오창에 연간 생산량 2만t 규모의 1기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리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완공되면 내년에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소재로 꼽힌다.민지혜 기자

    2025.02.05 17:13
  • 이녹스첨단소재, 작년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코스닥 상장사인 이녹스첨단소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두 배로 증가하는 등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이 회사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041억원, 영업이익 249억원을 달성했다고 이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4.6%, 영업이익은 1114.6%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이녹스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름, 회로 소재,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등을 제조한다. 발열을 제어하는 방열필름, 전자파를 차단하는 자성필름, 폴더블폰용 패턴드 필름, 터치펜 인식 필름 등을 주로 만든다.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대형 OLED 필름 등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 확대로 인해 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이녹스첨단소재의 지난해 연매출은 4228억원으로 전년(358억원)보다 9.25% 늘었다.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105.88% 증가했다.이 회사는 현재 2차전지 열폭주 방지용 필름, 전장용 특수 디스플레이 필름 등을 미래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또 자회사인 이녹스리튬이 증설 중인 수산화리튬 공장 설비를 통해 2차전지 소

    2025.02.05 10:36
  • [취재수첩] 고환율이 더 두려운 수출 중소기업

    “환헤지요? 그건 대기업이나 하는 거죠. 하루 벌어 하루 겨우 먹고삽니다.”(공구 제조사 대표)“판로가 끊기면 당장 직원 월급도 못 주니 거래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죠.”(화장품 제조사 대표)국내 수출 중소기업이 원·달러 환율 상승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과거엔 환율이 오르면 달러 표시 완제품 가격이 떨어져 고환율이 수출 기업에 유리했지만 모두 옛날얘기가 됐다. 고환율 시대엔 외화로 지불하는 원자재 값이 올라 원화 약세로 생긴 완제품 가격 경쟁력을 상쇄한다. 수출 비중이 80%인 전자제품 제조업체 A사 대표는 “‘을’의 입장인 우리가 원자재 비용 증가분을 완제품 가격에 반영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최근엔 새로운 악재가 생겼다. 해외 거래처들이 고환율로 환차익을 얻는 국내 수출기업에 납품가를 낮추라고 요구하는 것이다. 한국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수출 중소기업 33곳을 조사한 결과 23곳이 이런 압박을 받고 있었다.특히 미국보다 일본,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의 타격이 컸다. 강달러에 해당 국가 통화의 약세까지 겹쳐 미국 업체보다 원하는 단가 인하 폭이 컸기 때문이다. 2023년 1월 1230원대인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 1480원대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3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원·엔 환율은 1000원대에서 930원대로 떨어졌다.이런 악조건에서 끄떡없는 중소기업도 있다. 자체 기술력을 갖춘 덕에 다른 업체에도 납품할 수 있어 특정 거래처에 매달리지 않아도 되는 곳이다. 천연 화장품 방부제를 개발해 제품 유통기한을 6개월에서 36개월로 늘린 이엔에스코리아가 대표

    2025.02.04 17:35
  • 주성엔지니어링, 영업이익 2.2배 증가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8%, 222.6% 증가했다.회사 측은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정밀하게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를 SK하이닉스 등에 판매하고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287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 규모는 총 131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취득한 자사주까지 합하면 1년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금액은 총 631억원이다.민지혜 기자

    2025.02.03 17:33
  • 세라젬 "홈 헬스케어 플랫폼, IoT 국제표준으로 연내 제정 전망"

    세라젬은 자사가 개발 중인 '홈 헬스케어 플랫폼'이 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화그룹의 국제 표준화 과제로 선정, 70%가량 개발이 완료됐다고 3일 밝혔다. 회사측은 연내에 헬스케어 기기와 일반 가전 등을 연동해 호환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제표준으로 제정될 것으로내다보고 있다.이 플랫폼은 수요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가 가능한 IoT 연동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이다. 세라젬의 침대형 의료기기 홈 메디케어 베드 등 의료기기와 가전, 각종 스마트홈 기기들을 IoT 기능을 통해 한 번에 제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상 속에서 의료 접근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나의 플랫폼에서 건강 데이터와 의료기기 사용 이력 등을 확인하고 원격의료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앞서 세라젬은 홈 헬스케어 IoT 국제 표준 개발을 주도하고 스마트 혁신가전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개의 정부 포상을 받기도 했다. 올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자기기(IT) 박람회 'CES 2025'에서 디지털 헬스 부문 4개, 피트니스 부문 1개, 인간 안보 부문 1개 등 총 6개의 혁신상도 받았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03 11:44
  • 주성엔지니어링, 2024년 이익 3.2배로 증가

    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2024년 별도기준 누적 매출액 4093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도 매출(2847억원)보다 43.8%, 영업이익(289억원)보다 222.6% 증가한 수치다.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반도체 장비 매출이 늘어난 데다 특히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필요한 물질을 정밀하게 입히는 증착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 장비는 SK하이닉스 등 국내외 반도체 업체들에 판매되고 있다.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잠정 실적과 함께 현금배당 규모를 결정했다. 현금배당 규모는 1주당 287원씩 총 131억원이다. 회사측은 지난해 10월 취득한 자사주까지 합산하면 2024년 주주들에게 환원하는 총 금액은 631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특히 해외에서의 성적이 좋아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최초 혁신기술을 앞세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향후 새로운 시장 창출을 통해 고객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국제적 관계가 개선돼 채권 회수가 원활히 이뤄지면 향후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2025.02.02 15:26
  • "신제품 맞아?"…코웨이, 경쟁사 '닮은꼴 제품' 내놓는 이유

    정수기로 유명한 코웨이가 헬스케어 시장에서 유사 제품으로 선도기업을 따라가는 '패스트 팔로워'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한 안마의자, 안마베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코웨이는 '비렉스'라는 이름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척추견인 의료기기로 1999년부터 사업을 일찌감치 시작한 세라젬, 마치 로봇처럼 움직이는 안마의자로 크게 성장한 바디프랜드 등 경쟁사를 겨냥하기 위해 디자인과 성능이 비슷한 신제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대표적 예가 비렉스 안마의자 '페블체어'다. 마치 조약돌처럼 둥그스름한 곡선형 디자인, 몸을 감싸는 형태와 다리안마 기능 없이 거실 디자인을 크게 해치지 않도록 설계된 점 등이 세라젬의 '파우제'와 닮았다.세라젬의 안마베드도 비렉스에 유사 제품이 있다. 이름은 '척추베드'. 누워서 목부터 허리, 골반까지 마사지를 받는 세라젬의 마스터 제품과 매우 흡사하다.최근엔 바디프랜드가 가구 시장을 겨냥하겠다며 내놓은 안마소파와 비슷한 제품도 선보였다. 코웨이가 최근 TV광고를 시작한 비렉스 트리플체어는 디자인과 성능 등이 바디프랜드 '파밀레C'와 닮았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코웨이는 각 제품별로 매출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화장품, 안마기기 등을 모두 아우르는 '렌탈 매출'과 '일시불 매출'로 나눌 뿐이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코웨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1844억원, 영업이익은 6119억원이었다.분기별 공시를 하지 않는 비상장사 세라젬은 2023년 매출 5846억원,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비상장사 바디프

    2025.01.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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