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뿌리며 버텼지만…바다 위 배까지 다 타"
30일 낮 12시 경북 영덕군 영덕읍 노물리 방파제에서 바라본 노물리 해안마을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모습이었다. 강풍을 타고 산을 넘어온 ‘괴물산불’이 마을뿐만 아니라 바다에 있던 12척의 배까지 태워 버렸다. 이 마을 주민 노성찬 씨는 사투 끝에 두 척의 배 …
"가혹한 형사책임"…중대재해법, 헌재 심판대 오른다
부산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처음 기소된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부가 피고인의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을 받아들였다. 시행 3년 만에 중대재해처벌법은 헌법재판소 심판대에 오르게 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방법원 형사4-3부(부장판사 김도균)는 지난 13일…

신생아·영아, 산후조리원 무더기 감염 '속출' 뭐길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크게 유행 중이다. 특히 돌 이전 영아 3명 중 2명이 감염될 정도로 크게 확산 중이다.최근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 산후조리원 내 입소한 신생아들이 집단으로 RSV에 걸린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산후조리원 특성상 신생아들이 모여있는 환경, 산모가 영아의 상태를 24시간 관찰할 수 없다는 점이 감염 확산의 요인이 된다.또한, 산후조리원을 이용하지 않고 가정에서 지내는 신생아도, 산후조리원을 퇴소한 영아도 RSV 감염 위험군이다. 3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등원과 학교에 ...

"여기 있음 안돼" 불타버린 집으로 돌아온 반려견에 '눈물'
이번 대형 산불로 곳곳이 큰 손해를 입은 가운데 한 할아버지가 산불이 자택까지 번지자 도망치라고 반려견의 목줄을 풀어줬다. 그러나 해당 반려견은 벌겋게 상처를 입은 채로 집을 지키러 다 타버린 집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9일 동물구조단체 사단법인 '도로시지켜줄개' 측에 따르면 모두 타버려 깨진 창문 조각만 남겨진 폐허로 할아버지의 반려견 '대추'가 돌아왔다.화재를 피해 할아버지가 목줄을 풀어 줘 도망갔던 대추는 털이 일부 타고 꼬리와 항문 쪽에 일부 상처가 났지만, 집으로 달려와 사람들을 보...

산불 피해주민 약 처방기간 남았어도 재처방 허용한다
정부가 산불 피해 주민이 평소 먹던 약을 산불로 잃었을 경우 애초 복용 기한이 남아있더라도 중복처방이 가능하도록 조처했다.30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최근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피해 주민이 사용 중인 의약품을 소실할 경우 재처방 및 조제 시 '한시적 중복처방 예외 사유'를 적용한다고 각 병원에 전달했다.복지부는 대한병원협회를 통해 각 병원에 발송한 공문에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상북도 의성군, 경상남도 하동군·산청군 등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사용 중인 의약품이 산불로 사라져 의사...

새벽 공원에서 80대 노인 폭행하고 휴대전화·통장 갈취한 50대
새벽에 서울의 공원에서 80대 노인을 폭행하고 휴대전화와 통장 등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30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0일 강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A씨는 이날 오전 3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공원에서 80대 남성을 폭행하고 휴대전화와 통장 등의 소지품을 갈취한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서울 강남경찰서는 피해자 신고를 받은 사건현장 인근 안전센터의 공조 요청을 받고 폐쇄회로(CC)TV 등으로 A씨의 동선을 추적해 이날 오전 8시께 역삼동 인근에서 그를 붙잡았...

초대형 재난 잦아지는데…정쟁에 300억 헬기예산 삭감
사상 최악의 산불 피해가 잇따르면서 후진국형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개선할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최신 산불 진화 헬기를 확보하기 위한 예산 증액이 국회에서 무산된 가운데 기존 노후 기종만으로 화마에 맞서기에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28일 산림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올해 산불 재난에 대응하기 위해 300억원가량의 헬기 도입 및 교체 예산이 국회에 상정됐지만 감액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국내 대비 물탱크 용량이 두세 배 커 초동 산불 진화에 필수적인 해외 임차헬기 도입(106억원), 노후 카...

도로공사 "서산영덕선 북의성IC~청송IC 등 전구간 통행 재개"
한국도로공사는 30일 오후 6시40분 서산영덕고속도로 북의성IC-청송IC 통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경북 산불’로 인해 통제됐던 인근 고속도로의 모든 구간 통행이 8일만에 정상화됐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의대생단체 "휴학원 지키지 못해 사과…모든 방법 강구"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한 의대생들의 투쟁을 주도해온 단체가 의대생들의 학교 복귀 결정이 나오는 가운데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예고했다.30일 뉴스1 등에 따르면 대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는 이날 대회원 서신을 통해 "회원들이 꿈꾸는 의료의 모습을 규합하지 못한 것에 엄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교육부와 그에 굴종한 학교로부터 끝까지 적법한 휴학원을 지켜내지 못한 것에 크나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같이 밝혔다.의대협은 "우리는 지금 침묵을 강요당한 세대의 이름으로 여기에 서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연봉 7000' 생산직 vs '연봉 3000' 사무직…Z세대 선택은
과거 '힘들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했던 블루칼라 직종이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인기인 것으로 조사됐다. 화이트칼라 직종과 비교했을 때 고연봉과 안정성, 기술력을 갖춘 직업으로 평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28일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Z세대 구직자 1603명을 대상으로 '연봉 7000만원 교대근무 블루칼라'와 '연봉 3000만원 야근 없는 화이트칼라'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 블루칼라를 선택한 비율은 58%로 절반을 넘었다. 화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