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담바라 보러가자" 사찰 곳곳 '장사진' .. 청계사 이어 연주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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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에 때아닌 ''우담바라''가 화제다.
3천년만에 한번 피어난다는 이 꽃이 곳곳의 사찰에서 잇달아 발견되면서 신도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지난 7월 대전 광수사,이달 6일 경기 의왕시 청계사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서울 관악산 연주암에서도 우담바라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와 불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연주암측은 17일 이례적으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대웅전 법당의 석가모니 부처 오른팔과 좌대,문수동자 등에 모두 9송이의 우담바라가 핀 것을 지난 15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주암측은 "국정을 관장하는 정부 과천청사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청계산과 관악산의 사찰에서 우담바라가 핀 것은 필경 국운이 강성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길조"라고 설명했다.
연주암측은 이 암자의 큰 스님인 자승 스님이 지난 15일 오후 깜빡 낮잠이 든 사이 대웅전 법당이 광채로 휘감긴 꿈을 꾸고 확인한 결과 우담바라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문이 입을 타고 전해져 지난 16일부터 이 암자를 찾는 불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주암측은 오는 27일 우담바라 친견법회를 열어 신도들과 함께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기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우담바라가 발견된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에는 열흘이 넘도록 신도와 스님 등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방문객만도 4천∼5천여명에 달해 절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 절에 핀 우담바라는 모두 21 송이.
대법당에 보존된 세분의 부처중 맨 오른쪽 관세음보살의 왼쪽 눈썹 가에 오롯이 피어있다.
청계사 부주지인 성형 스님은 "우담바라는 법화경 등 경전에 등장하는 신성한 꽃으로 이 꽃이 피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며 "3천년만에 한번씩 꽃을 피운다는 게 불가의 전래"라고 설명했다.
물론 식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없다.
몇몇 식물학자가 찾아와 일부를 채취해 연구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청계사측이 ''신성한 징후''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청계사측은 불교학자들과 고명한 스님들의 고증을 거쳐 17일 ''우담바라 입제식''을 봉행하고 이날부터 1백8일간의 법회에 들어갔다.
청계사 신도회 소속의 대원심(법명·54·여·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보살은 "이 절에 26년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는 본 적이 없다"며 "우담바라는 길조의 상징이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운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
3천년만에 한번 피어난다는 이 꽃이 곳곳의 사찰에서 잇달아 발견되면서 신도들이 구름처럼 몰려들고 있다.
지난 7월 대전 광수사,이달 6일 경기 의왕시 청계사에 이어 지난 15일에는 서울 관악산 연주암에서도 우담바라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불교계와 불자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연주암측은 17일 이례적으로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대웅전 법당의 석가모니 부처 오른팔과 좌대,문수동자 등에 모두 9송이의 우담바라가 핀 것을 지난 15일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주암측은 "국정을 관장하는 정부 과천청사를 가운데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는 청계산과 관악산의 사찰에서 우담바라가 핀 것은 필경 국운이 강성해질 것임을 예고하는 길조"라고 설명했다.
연주암측은 이 암자의 큰 스님인 자승 스님이 지난 15일 오후 깜빡 낮잠이 든 사이 대웅전 법당이 광채로 휘감긴 꿈을 꾸고 확인한 결과 우담바라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소문이 입을 타고 전해져 지난 16일부터 이 암자를 찾는 불자들이 줄을 잇고 있다.
연주암측은 오는 27일 우담바라 친견법회를 열어 신도들과 함께 부처님의 대자대비를 기릴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우담바라가 발견된 경기도 의왕시 청계사에는 열흘이 넘도록 신도와 스님 등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루 방문객만도 4천∼5천여명에 달해 절 입구에서부터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 절에 핀 우담바라는 모두 21 송이.
대법당에 보존된 세분의 부처중 맨 오른쪽 관세음보살의 왼쪽 눈썹 가에 오롯이 피어있다.
청계사 부주지인 성형 스님은 "우담바라는 법화경 등 경전에 등장하는 신성한 꽃으로 이 꽃이 피면 전륜성왕(轉輪聖王)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전해온다"며 "3천년만에 한번씩 꽃을 피운다는 게 불가의 전래"라고 설명했다.
물론 식물학적으로 규명된 것은 없다.
몇몇 식물학자가 찾아와 일부를 채취해 연구하겠다고 요청했지만 청계사측이 ''신성한 징후''라며 거절했다고 한다.
청계사측은 불교학자들과 고명한 스님들의 고증을 거쳐 17일 ''우담바라 입제식''을 봉행하고 이날부터 1백8일간의 법회에 들어갔다.
청계사 신도회 소속의 대원심(법명·54·여·경기도 안양시 비산동) 보살은 "이 절에 26년간 다녔지만 이렇게 많은 인파는 본 적이 없다"며 "우담바라는 길조의 상징이어서 앞으로 우리나라에 대운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강창동 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