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멀쩡한 남자 품절 시기'란 제목의 글의 퍼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학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라 출처가 알려진 이 글의 작성자는 30세 이하의 남자를 만나야 커플 성사가 쉽다고 주장한다.

'멀쩡함'의 기준을 정말 결격 사유가 너무 심하다 싶은 사람을 제외한 전부라고 정한 작성자는 여자랑 말도 잘 못하고, 재미없고, 잘생기지 않고, 모태솔로였던 사람들조차 순식간에 '품절'된다고 전했다.

그의 말을 요약하면 27세까지 남자는 멀쩡한 솔로가 많지만 대부분 학부생 또는 대학원생이라는 단점이 있다. 28~30세 멀쩡한 남자는 취업 후 1~2년간 급격히 감소하고 31세 이후는 이따금 있지만 소개해 주기에 적당하지 않다.

31세 이후 남성 솔로는 ▲멀쩡하고 괜찮지만 눈이 높거나 ▲외모, 현 거주지, 직업 등 이유로 연애 또는 결혼 결격 사유를 가지고 있거나 ▲의지박약 등 연애에 적합하지 않은 성격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첫 번째 경우의 남자는 소개팅 주선이 많아 소개받는 것 자체를 거부하거나, 여자 사진을 먼저 보여달라, 30살 넘은 여성은 안 만난다 등 조건이 까다롭다.

두 번째 케이스는 소개를 해주기 애매하니 주선 자체가 꺼려진다. 마지막은 소개팅 자체를 '그냥' 하기 싫어하는 사람이 많고 설사 소개팅에 나가도 '애프터 신청' 잘하지 않는다.

멀쩡한데 까다롭지 않은 남자가 솔로로 남아있는 최후 시기가 28~30세로 취업 후 1~2년 이내라는 것이다. 이 시기의 남자들은 '괜찮은 남자' 아니고 나쁘지 않다 싶은 사람도 어느새 커플이 되어있다고.

작성자는 이들을 채가는 경우는 26~28세 여성이 많아서 결국 31세 이상의 남성을 바라는 30세 전후의 여자는 소개해 줄 '카드'가 없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25~28세의 '멀쩡·무난·순진남'을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