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칼럼] 양치해도 입냄새 나면 비염과 축농증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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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에게 구취(입 냄새)가 있다면? 부모는 가장 먼저 아이의 입안을 들여다볼 것이다. 입안 상태가 청결하지 못해 입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취의 원인은 대부분 입안에 있다. 입속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 등이 치아 사이와 혀, 잇몸에 달라붙어 세균과 반응해 냄새나는 휘발성 물질을 만든다.
하지만 양치질을 잘하고 충치나 염증 등 별다른 구강 내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 구취가 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컨대 목과 코에 이상이 있으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거나 편도에 염증이 있으면 구취가 나기 쉽다.
비염과 축농증이 왜 입 냄새를 유발할까. 호흡기질환은 코가 막히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줄어들어 냄새가 심해진다. 침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입안이 건조하면 구취가 심해진다.
아이가 목의 이물감을 호소하면 후비루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후비루는 코와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 고이는 현상이다.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 소화기관)와 혀의 후방부, 편도 주위에 쌓여 냄새를 유발한다. 후비루는 주로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원인이다. 소아 구취의 주요 원인으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려면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고, 오미자차·매실차·비타민C와 같은 신 음식을 먹으면 좋다.
김진성 < 경희대 한방병원 구취클리닉 교수 >
하지만 양치질을 잘하고 충치나 염증 등 별다른 구강 내 이상이 없는데도 계속 구취가 난다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한다. 예컨대 목과 코에 이상이 있으면 구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비염과 축농증,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거나 편도에 염증이 있으면 구취가 나기 쉽다.
비염과 축농증이 왜 입 냄새를 유발할까. 호흡기질환은 코가 막히고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증상을 동반하는데,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 입안이 건조해지고 침 분비가 줄어들어 냄새가 심해진다. 침은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데, 입안이 건조하면 구취가 심해진다.
아이가 목의 이물감을 호소하면 후비루를 의심해볼 수도 있다. 후비루는 코와 부비동에서 다량으로 생산된 점액이 목 뒤로 넘어가 고이는 현상이다.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 소화기관)와 혀의 후방부, 편도 주위에 쌓여 냄새를 유발한다. 후비루는 주로 축농증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원인이다. 소아 구취의 주요 원인으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려면 오이나 토마토 등 수분이 많은 과일과 야채를 자주 섭취하고, 오미자차·매실차·비타민C와 같은 신 음식을 먹으면 좋다.
김진성 < 경희대 한방병원 구취클리닉 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