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윤주희 가톨릭대 교수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빠를수록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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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암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은 49.9%로 집계됐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으로 지정된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이 열 배가량 높아졌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영국과 호주 등 선진국에선 접종률이 80~90%에 달한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사망 순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한국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확대가 더딘 배경에는 ‘백신 괴담’이 있다. 온라인에서 “제약사의 로비로 안 맞아도 되는 백신을 맞는 것” “의사는 자신의 자녀에게 절대 백신을 맞히지 않는다” 등의 괴담이 나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괴담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주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는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사회 일각의 백신 부작용 괴담으로 접종 시기를 놓치면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12세 이전 연령에는 2회 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은 49.9%로 집계됐다.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으로 지정된 이후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률이 열 배가량 높아졌지만 선진국 수준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영국과 호주 등 선진국에선 접종률이 80~90%에 달한다. 자궁경부암은 여성 암 사망 순위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암이다.
한국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확대가 더딘 배경에는 ‘백신 괴담’이 있다. 온라인에서 “제약사의 로비로 안 맞아도 되는 백신을 맞는 것” “의사는 자신의 자녀에게 절대 백신을 맞히지 않는다” 등의 괴담이 나돌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괴담이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입을 모은다. 윤주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산부인과 교수(사진)는 “과학적 근거가 미약한 사회 일각의 백신 부작용 괴담으로 접종 시기를 놓치면 자궁경부암 예방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교수는 “12세 이전 연령에는 2회 접종만으로도 자궁경부암 예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