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원인 1위 암부터 가족력까지 건강검진으로 효과적인 예방 가능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암 발생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31명 중 1명은 암유병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망원인 1위인 암이 우리나라 국민들에게는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모든 질환과 마찬가지로 암 역시 일찍 발견할수록 치료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질환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의료계에서 권장하는 가장 좋은 예방법 중 하나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발표에 따르면 9년간 일반건강검진 수검 횟수가 1~2회인 사람에 비해 5~7회인 경우 사망위험도가 남자는 0.65배, 여자는 0.78배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건강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최대 35%까지 사망위험이 감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세란병원 홍지완 부사장은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기대 수명이 높아졌지만, 그만큼 다양한 질환에 노출될 위험 역시 높아졌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는 것은 필수적이다”라며, “통계에서 알 수 있듯이 1회성이 아닌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더욱 필요하다. 부모가 모두 당뇨병인 경우 자녀에게서 당뇨병이 나타날 확률이 30~40%까지 높아지며, 부모가 모두 고혈압인 경우 자녀에게 고혈압이 나타날 확률은 50%까지 올라간다. 또한, 어머니가 골다공증인 경우 딸에게 발병할 가능성은 일반인과 비교해 2배에서 4배까지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외에도 유방암, 대장암, 폐암 등 각종 암은 물론, 심장병, 고지혈증, 뇌졸중 등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다양한 질환들이 가족력이 있을 경우 일반인과 비교해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를 조기 발견 및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한 것이다.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임준섭 센터장은 “세란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질환의 조기 발견을 넘어 건강검진의 결과와 생활 환경, 가족력 등을 토대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예측하고 예방하는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며, “기본적인 검진 항목에 더해 개개인의 생활 패턴에 따라 선택적으로 검진 항목을 추가하여 받는다면, 효과적으로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 센터장은 이어 “또한 기존에 본 센터에서 검진을 받았던 결과가 있다면, 가족력과 현 상태를 맞추어 맞춤형 검진항목 설계도 가능하다. 꾸준한 자기관리와 건강체크를 통해 건강이 뒷받침되는 행복한 삶을 즐기도록 권장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