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 조선 등 주력 제조업 침체로 고용 불안이 악화되고 있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울산시 고용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연간 실업률은 전년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4.6%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실업률(3.8%)에 비해서도 0.8%포인트 높았다. 실업률 통계를 작성한 2000년 4.2%를 기록한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울산의 연간 실업률은 2014년 2.7%에서 본격적인 수출 둔화로 지역경제 활력이 떨어진 2016년 3.8%, 2017년 3.5%, 지난해 4.6%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울산 수출은 2011년 1015억달러로 전국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2012~2014년 900억달러, 2015년 726억달러, 2016년 652억달러, 지난해 700억달러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