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모터스, '1t 전기화물차' 국내 첫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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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390억 투자 '칼마토' 출시
환경부 등 3개 정부 부처 인증
도심형 택배배송 최적화된 모델
1회 충전하면 최대 120㎞ 주행
환경부 등 3개 정부 부처 인증
도심형 택배배송 최적화된 모델
1회 충전하면 최대 120㎞ 주행
제인모터스는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인증을 지난 21일 모두 통과하고 1t 전기화물차 칼마토(EV내장 탑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칼마토는 기존 1t 화물차 차체(신차)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 모터와 인버터, 고효율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탑재했다. 전기차 운행 제어장치인 VCU와 첨단제어기술도 개발해 적용했다. 도심형 택배 배송에 최적화한 1t 전기차로, 최고 시속은 100㎞(최고 속도 제한장치 적용)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모드로 120㎞, 급가속 등 운전자와 최악의 주행 환경을 고려한 5사이클 기준으로는 85㎞다.
구진회 제인모터스 부사장은 “국내 유통 택배사에서 이미 시험 운행을 마쳤다”며 “소음과 매연이 없어 택배 기사들이 ‘피로도가 현격히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택배 차량은 배달을 위해 기사가 차에서 내려도 시동을 켜놓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화물차는 시동을 켜놔도 매연 발생이 없다. 구 부사장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5년간 운행하면 디젤차보다 3200만원가량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제인모터스의 모기업인 디아이씨는 제인모터스 설립과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4년간 390억원을 투자했다. 1976년 설립된 디아이씨는 자동차와 중장비 부품 및 전장을 생산하는 8개 자회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40여 년간 축적한 자동차 변속기와 전기차용 감속기 및 전장기술을 확보해 전기화물차 사업에 진출했다. 디아이씨는 오는 7월 미국 켄터키에도 공장을 준공한다. 김성문 디아이씨 회장(사진)은 “디아이씨는 창업 이래 단 한 번도 노사 분규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이 없는 회사”라며 “동력전달장치, 파워트레인 시스템 분야 글로벌 100대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 8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4만212㎡ 부지에 연간 1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외 판매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을 3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인모터스는 생산 품목 다변화에도 나선다. 전기화물차인 칼마토 외에 농업, 공원, 수목원, 테마파크 등에서 사용 가능한 다목적 관리차 ‘테리안’도 생산할 계획이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 7월 필리핀 정부 및 파트너사를 통해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를 전기지프니로 보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베트남 호찌민의 소형 전기차 조립판매회사 및 필리핀과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며 “필리핀,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칼마토는 기존 1t 화물차 차체(신차)에 전기차 파워트레인인 모터와 인버터, 고효율 배터리, 배터리 관리시스템을 탑재했다. 전기차 운행 제어장치인 VCU와 첨단제어기술도 개발해 적용했다. 도심형 택배 배송에 최적화한 1t 전기차로, 최고 시속은 100㎞(최고 속도 제한장치 적용)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복합모드로 120㎞, 급가속 등 운전자와 최악의 주행 환경을 고려한 5사이클 기준으로는 85㎞다.
구진회 제인모터스 부사장은 “국내 유통 택배사에서 이미 시험 운행을 마쳤다”며 “소음과 매연이 없어 택배 기사들이 ‘피로도가 현격히 낮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택배 차량은 배달을 위해 기사가 차에서 내려도 시동을 켜놓아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간주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화물차는 시동을 켜놔도 매연 발생이 없다. 구 부사장은 “환경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5년간 운행하면 디젤차보다 3200만원가량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제인모터스의 모기업인 디아이씨는 제인모터스 설립과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4년간 390억원을 투자했다. 1976년 설립된 디아이씨는 자동차와 중장비 부품 및 전장을 생산하는 8개 자회사를 둔 중견기업이다. 40여 년간 축적한 자동차 변속기와 전기차용 감속기 및 전장기술을 확보해 전기화물차 사업에 진출했다. 디아이씨는 오는 7월 미국 켄터키에도 공장을 준공한다. 김성문 디아이씨 회장(사진)은 “디아이씨는 창업 이래 단 한 번도 노사 분규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중단이 없는 회사”라며 “동력전달장치, 파워트레인 시스템 분야 글로벌 100대 부품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 8월 대구 국가산업단지 4만212㎡ 부지에 연간 1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준공했다. 국내외 판매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적으로 생산능력을 3만 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제인모터스는 생산 품목 다변화에도 나선다. 전기화물차인 칼마토 외에 농업, 공원, 수목원, 테마파크 등에서 사용 가능한 다목적 관리차 ‘테리안’도 생산할 계획이다. 필리핀과 베트남 등으로의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제인모터스는 지난해 7월 필리핀 정부 및 파트너사를 통해 필리핀의 대중교통수단인 ‘지프니’를 전기지프니로 보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구 부사장은 “베트남 호찌민의 소형 전기차 조립판매회사 및 필리핀과 판매를 협의하고 있다”며 “필리핀, 베트남으로 생산공장을 확장해 글로벌 판매망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